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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관세 인하? 미국 제품 얼마나 사는지가 관건”
국제국제일반 2025.04.03 22:41:29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의 상호관세 완화와 관련, 다른 나라가 미국산 제품을 얼마나 더 수입하느냐가 향후 관세 정책 완화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가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할 수 게 뭐냐'는 질문에 “우리는 거의 모든 주요국과 대화 중이며, 한 달 넘게 논의를 이어왔다”며 “결국 관건은 이들 국가가 미국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관건(key)은 그들이 우리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냐"라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다'(yes)가 될 것이다. 미국산 제품은 세계 다른 곳에서 더 잘 팔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은 철강·자동차 분야에서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으며, 보조금으로 왜곡된 시장 구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미국이 유럽·일본·한국·중국에 자동차를 수출하지 못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시장 규칙 자체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짜여 있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농산물 수입 규제를 콕 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한미 간 합의에 따라 우리는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한국은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미국산 프렌치프라이를 들여오려 하자 한국은 감자 원산지를 증명하지 못했다며 수입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이 정당한 방식으로 프렌치프라이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관세 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러트닉 장관은 “나는 ‘면제’라는 개념 자체가 중심 논점이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궁극적으로는 공정한 질서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호주가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더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보복은 효과적인 대응이 아니며, 오히려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
산불 사태 부상자 6명 추가…인명피해 총 82명
사회사회일반 2025.04.03 22:39:38산불 사태로 인한 부상자 6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인명피해 규모가 82명으로 늘어났다. 3일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상 1명, 경상 5명이 추가됐다. 산불 사태 인명피해 규모는 모두 82명이 됐다. 중상자 1명은 전신에 화상 피해를 봤다. 당초 인명피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피해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5명도 피해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까지 총 인명피해는 사망 31명, 중상 9명, 경상 42명이다. 경북에서 사망 27명·중상 4명·경상 35명 등 66명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경남은 사망 4명·중상 5명·경상 5명 등 모두 14명, 울산은 경상 2명이었다. -
'안성맞춤에 빠져들다' 52개국 기자들이 감탄한 이곳의 매력은?
사회전국 2025.04.03 22:31:293일 오후 전세계 기자들이 안성시를 찾아 안성의 발전상과 전통문화의 내력을 두루 확인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25 세계기자대회’ 참석 차 한국을 방문중인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개 대륙 52개국 60 여 명의 기자들은 이날 낮 안성에 도착해 지역특산물 한우 불고기로 오찬을 한 뒤 개나리꽃과 매화가 한창인 안성맞춤랜드로 자리를 옮겨 반나절 동안 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전통공연과 도예 등 전통예술 체험활동 등을 했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에 연신 탄성을 내질렀고, 공방에서는 한국의 섬세한 예술혼을 경험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세계 언론인들에게 지난해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안성의 현재를 알리는 동시에 전통문화계승을 위해 매년 가을 치르는 수도권 최대 축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기와 도자 등 전통공예의 산실로 명성이 높다. 이번 달에는 중국, 일본 지자체와 함께 주관하는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기자들은 남사당공연장에서 펼쳐진 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전통공연에 특별한 감상을 내놓는가 하면 도자, 한지, 섬유, 금속, 가죽, 천연 재료를 활용한 6가지 분야의 공예 체험을 통해서는 안성맞춤 장인정신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외줄타기 공연에 연신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낸 바레인 알 아얌 신문의 무스타마 알사크후리(31) 기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오카즈 신문의 압둘라즈 알시에리(38) 기자는 “중동지역에서는 줄타기와 같은 공연을 찾아볼 수 없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특히 여성들의 난이도 높은 공연의 중심에 서고 참여가 많다는 것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쿠웨이트 알 자리다 신문의 라비 칼라스(57) 기자는 1시간 여 동안 망치로 은을 두들겨 24세 된 딸아이를 위한 목걸이를 만들었다며 “나의 사랑은 딸 아이가 다 가져갔다”며 “금속공예는 평생 처음인데 돌아가서 특별한 경험과 선물을 딸아이에게 해주겠다”고 자랑했다. 전통보자기공예에 심취한 태국 공영방송의 위사롯 라르사쿨(28) 기자는 국화로 인정받는 무궁화를 보자기에 그려넣고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줄줄이 댈 정도로 ‘한국통’을 자부했다. 그는 이번에 접한 ‘안성스타일’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다양한 통로를 통해 고국에 안성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태평양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도의 사비나 인더짓(64) 기자는 “안성시의 남다른 환대에 감사하다”며 “뉴스를 통해 안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기자들의 전통공예 체험활동을 도운 섬유미술가 장경애씨와 금속공예가 장경아씨는 “우리와 문화가 다른 분들이 전통공예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아 기뻤다”며 “공예를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된 느낌과 전통공예 알릴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같이 들었다”고 반색했다. 이날 행사는 안성시가 우리나라 역사에 이름을 올린 이래 가장 많은 외국인 기자들이 찾은 단일 행사로 기록된다. 안성시는 ‘국제문화도시 안성’의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고 있다. 행사를 유치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세계기자대회 참가 기자단의 방문은 안성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안성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막한 ‘2025 세계기자대회’는 ‘AI 미디어시대의 언론’과 ‘기후환경 변화’를 주제로 5일까지 전국의 주요 지자체를 순회하며 열린다. 경기도 내에서는 안성시에 이어 4일 시흥에서 열린다. -
HL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까지 단 ‘1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03 22:19:26HL안양이 통산 9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안양은 3일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와의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 3차전에서 5대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HL안양은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승리의 선봉에는 주장 안진휘와 강민완이 섰다. 안진휘는 결승골을 포함해 1골 2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강민완은 2골을 넣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빙판을 떠나는 수문장 맷 달턴의 31세이브 철벽 방어도 빛났다. 파이널 1, 2차전에서 파워플레이(상대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골을 넣지 못했던 HL안양은 3차전 초반 파워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과 추가골을 뽑았다. 1피리어드 16분에 한자와 지카라가 공격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블루라인으로 올린 패스를 남희두가 장거리 골로 마무리했다. 또 18분 38초에는 전정우-강윤석-안진휘가 그림 같은 패스 끝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HL안양은 미타무라 고헤이의 만회골로 2대1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민완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강민완은 2피리어드 11분 16초에 안진휘의 샷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 3분 3초에 유츠 유세이와 안진휘의 어시스트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레드이글스는 3피리어드 14분 18초에 수문장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총력전을 벌였지만 오히려 이돈구가 경기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상대 퍽을 가로챈 뒤 강력한 슬랩샷을 빈 골대에 꽂았다. 파이널 4차전은 5일 오후 4시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
美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3년여만 최대…고용냉각 오나
국제국제일반 2025.04.03 22:19:20미국에서 실직 후에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실업자들이 3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상호 관세 부과 여파로 실물경기 위축이 일어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월 16∼22일 주간 190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5만6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해당 수치가 2021년 11월 13일 주간(197만명)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신청 건수라고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한 연방정부 및 연방기관의 인력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3월 23∼29일)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6000건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8000건)도 밑돌았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발표한 강도 높은 상호관세 부과의 부작용으로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기업도 극과 극이네"…삼성전자 육아휴직 5000명 쓸 때 여기선 겨우 '5명'
산업산업일반 2025.04.03 22:00:00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대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률 1위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80%를 기록했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1.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4892명이 육아휴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두산밥캣으로 5명에 불과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00곳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개한 기업 83곳이 대상이다. 사용자 수로 보면 삼성전자(4892명)에 이어 기업은행(1391명), LG디스플레이(1299명), 한국전력공사(1004명), 한국수력원자력(758명), SK하이닉스(756명), 현대자동차(639명), 국민은행(562명), 대한항공(547명), LG전자(534명) 등 순으로 많았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기업인 두산밥캣은 지난해 5명을 기록했는데, 앞서 2022년엔 1명, 2023년엔 3명이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6명), 포스코인터내셔널(10명), SK지오센트릭(11명), 현대위아(13명), 다우기술(14명) 등의 순으로 사용자 수가 적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1위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80.0%에 달했다. 여성은 90%에 달했고 남성도 67%였다.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80.0%, 2023년 82.0%, 2024년 80.0%로 3년 연속 80% 이상이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9%), 기업은행(64.5%), SK네트웍스(61.0%), 삼성생명(59.8%), 하나은행(59.6%), 우리은행(53.2%), 신한은행(52.8%), 한화생명(50.8%)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았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곳은 SK에코플랜트로 1.2%에 그쳤다. SK에코플랜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1.0%, 2023년 1.0%, 2024년 1.2%로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에 이어 한온시스템(4.2%), 현대건설(6.7%), 현대엔지니어링(7.0%), 포스코이앤씨(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9%), S-Oil(9.8%), 현대제철(12.0%)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았다. -
제4인터넷은행 본사…대전에 둥지트나
사회전국 2025.04.03 21:45:34국내 네번째 인터넷은행 본사가 대전에 설립될 수 있다는 기대가 대전·충청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한 결과 한국소호은행, 소스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총 4곳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이중 대전 본사 설립을 약속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지난 1일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인가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지원금 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을 공개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없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올 2월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제4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전시와 KCD는 한국소호은행의 본사와 핵심 금융 기반시설을 대전지역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소호은행은 대전시에 기반을 둔 인터넷은행 설립을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전과 충청권에는 지방금융기반이 사라져 지역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기반은행설립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왔고, 이번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대전 본사설립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지역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한데 이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역금융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될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전에 오게 되면 여타 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중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인가후 6개원이내에 본인가가 이뤄지고 시설 및 인력 등을 확보한 뒤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KCD가 컨소시엄 지분 33.5%를 갖고 최대 주주를 맡았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OK저축은행, LG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
"800만원을 가장 멍청하게 쓰는 방법"…발렌시아가가 내놓은 명품백 어떻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4.03 21:35:45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일회용 종이컵 모양의 가방을 약 800만원에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9AM 커피컵 클러치백'을 선보였다. 가격이 5750달러(한화 약 840만원)에 달하는 이 가방은 테이크아웃 커피컵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나 음료를 담아 마실 수는 없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가방에 대해 "단 한모금도 마실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이라고 표현했다. 이 가방은 발렌시아가가 선보였던 초현실적 디자인의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알려졌다. 발렌시아가는 이전에도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 쇼핑백 스타일의 토트백, 감자칩 지갑, 하이힐 모양의 클러치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가방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 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 "공원에 실수로 두고 가면 바로 버려질 듯", "6000달러를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패션 레볼루션의 공동 창립자이자 작가인 오르솔라 드 카스트로는 "앤디 워홀이 1960년대 캠벨 수프 통조림으로 작품을 창작했을 때는 시대 반항적인 정신이 담겨 있었다"며 "만일 그 시대에 이 커피컵 클러치백이 존재했다면 모를까, 지금은 단지 저속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
'세계유산'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서 불…"아궁이 불씨 옮겨붙은 듯"
사회전국 2025.04.03 21:19:503일 오후 8시5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에서 불이 났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지붕을 덮은 볏짚으로 불씨가 튀면서 발생했으며, 바로 옆 초가집 지붕 일부에도 옮겨붙었다. 이 불로 70대 주민 1명이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국은 진화 인력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6대 등을 투입해 50분 만인 오후 8시55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현재 불탄 지붕을 걷어내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 아궁이 불씨가 지붕으로 옮겨붙어 번지다가 옆집 지붕 일부까지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산 피해 규모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승강기 놓쳤다고 발로 '쾅쾅' 부수고 튄 10대들…계단엔 담배꽁초 '수북'
사회사회일반 2025.04.03 21:00:00아파트 입주민이 타고 있는 승가기를 발로 걷어차 고장 내고 그대로 도주한 10대들의 만행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대전 서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승강기를 타고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쾅’하는 굉음과 함께 승강기가 멈췄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입주민을 무사히 구조했고 승강기 업체의 수리가 진행됐다. 이 사고로 수리비는 약 120만 원이 나왔다. 사고 발생 시간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10대로 추정되는 남학생 3명이 승강기를 놓치자 화풀이하듯 승강기 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계단을 배회하다 돌아와 파손된 승강기를 다시 확인했다. 승강기 문을 밀어보고 버튼을 눌러보며 고장을 알게 된 이들은 승강기 문을 촬영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해당 아파트 관리 업체 직원 A씨는 “학생들이 머물렀던 계단에 가보니 담배꽁초가 가득했다”며 “아파트 옥상이 개방된 걸 알고 가려다가 승강기가 출발해 화풀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리비뿐만 아니라 승강기 안에 갇혔던 주민에게도 보상해야 한다”, “어리다는 걸 무기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네”, “꼭 잡아서 변상하게 해라”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
후륜구동 '2속 4WD시스템'…현대위아 국내 첫 개발·양산
산업기업 2025.04.03 20:58:27현대위아가 어떤 상황에서도 타이어가 노면에 밀착해 최적의 구동력을 분배하는 4륜구동(4WD)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할 수 있는 후륜 기반 전자식 4WD 부품인 ‘2속 ATC(Active Transfer Case)’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2속 ATC는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자동차의 구동력을 앞바퀴나 뒷바퀴로 분배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2속 ATC를 개발해 양산한 것은 국내에서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현대위아의 2속 ATC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에 탑재됐다. 현대위아는 험로와 빗길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2속 ATC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2속 ATC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극한 시험을 진행했다. 국내 산악도로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에서 고온과 모래 지형에 대한 내구 테스트를 마쳤다. 영하 30도에 이르는 스웨덴 북부에서도 빙판길 신뢰성을 검증했다. 스웨덴에서는 눈으로 덮인 30도의 오르막길을 주행하며 성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위아의 한 관계자는 “어떠한 길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도록 2속 ATC를 개발했다”며 “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베트남 증시 2001년 이후 최악의 폭락
국제국제일반 2025.04.03 20:54: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46%에 달하는 초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베트남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하며, 2001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전일 대비 6.68% 하락 마감했다. 이는 2001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종목 중 약 70%가 가격 하한선인 -7%까지 급락했으며, 베트남의 대형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주요 종목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SBB 증권의 애널리스트 응우옌 아인 득은 "시장 대부분이 매도세에 휩쓸리며 하한가로 직행했고, 지수 역시 낙폭 제한선인 -7%에 근접했다"며 "투자자들은 10~15% 수준의 관세를 예상해온 만큼 이번 발표는 사실상 패닉 셀링을 불러온 셈"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에 대한 상호관세율 46%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의 교역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은 그동안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수입 확대, 관세 인하 등으로 무역 흑자를 줄이려 애써왔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피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율 관세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로 그런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긴급 정부 회의를 소집하고 미국 관세 문제에 대응할 전담 태스크포스 구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찐 총리는 "모든 부처가 침착하고 담대하게 대응해야 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 득 폭 부총리도 베트남항공과 비엣젯 등 주요 항공사 경영진과 함께 주말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관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 베트남 항공사들은 보잉 등 미국 제조업체와의 항공기 대량 구매 협상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 가입자 6년 만에 2200만명 아래로…수급자는 55만명↑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03 20:51:00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6년 만에 210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저출생에 따른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2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3일 국민연금공단의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198만 400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238만 4787명)보다 40만 명 이상 줄면서 가입자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도입 첫해인 1998년 443만 명으로 시작해 꾸준히 늘었다. 2018년 말 처음으로 가입자가 2200만 명대를 돌파했고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19년과 2020년에 가입자가 각각 10만 명, 11만 명가량 줄어 2년 연속 감소했지만 2200만 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저출생에 따른 가입자 감소가 본격화했다. 2023년 말엔 가입자가 전년 대비 11만 3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엔 40만 명이 더 감소해 6년 만에 22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사업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직장인인 사업장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467만 5745명으로 1년 전(1481만 2062명) 대비 13만 6000명 이상 줄었다. 개인 가입자인 지역가입자도 지난해 12월 651만 3108명으로 2023년 12월(671만 4114명)보다 20만 명 이상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줄었다. 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고 있지만 연금을 받는 사람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37만 2039명(일시금 수급자 포함)으로 1년 전(682만 2178명) 대비 55만 명가량 늘었다. -
경남 양식 활굴, 러시아 식탁 오른다
사회전국 2025.04.03 20:48:01경남 대표 수출 품목인 굴이 바닷길로 수출된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양식한 굴이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에서 살아있는 굴 상태로 바다를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고 3일 밝혔다. 활굴은 항공수송으로는 대량 수출이 어려워 고부가가치 상품임에도 그동안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항공운송료는 ㎏당 5.1달러로 운송비용도 부담이다. 이번 러시아 수출에는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가 이용되면서 장거리 수출이 가능해졌다. 경남 활수산물 수출의 가능성이 확대돼 그동안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됐던 수출시장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항공수출에 비해 운송기간은 다소 소요되나 비용은 약 60% 정도 절약된다. 특히 운송비용은 ㎏당 2.1달러로 항공운임의 절반 이하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이날 선적한 경남산 활굴은 4일 러시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활굴 수출에 사용된 특수 컨테이너는 수온 유지, 산소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온 제어 방법 및 수송시스템 운용 설계를 위한 연구 결과와 도의 컨테이너 제작 및 수출물류 거점센터 건립 사업의 지원 결과로 국가 연구기관-도-민간기업이 협력해 이룬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러시아 현지에서 신선한 활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활수산물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한 활굴 수출 확대가 아세안, 유럽 등 수출국 다변화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마케팅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굴 수출액을 1억 달러로 확대하는 등 경남도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현재 58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1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식목일에 나무를…강동구,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 개최
사회사회일반 2025.04.03 20:45:30강동구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감동가득, 강동가든 주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에게 나무심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이번 릴레이 행사로 5곳의 장소에서 주민 총 170여 명과 총 3200여 주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는다. 앞서 구는 지난 달 27일 허브천문공원에서 자원봉사자 20여 명과 600본의 허브를 함께 심으며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구는 오는 4일 신암중학교 옆 가로숲과 수풀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8일부터 양일간 고덕천 수변공원, 찬솔공원에서 각각 다양한 수목을 식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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