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부고] 장범식씨(아시아경제 대표이사) 장인상 외
사회피플 2025.04.03 17:56:50▲김신웅씨 별세, 최형숙씨 남편상, 김윤·김욱·김혜령씨 부친상, 설미경·김영미씨 시부상, 장범식씨(아시아경제 대표)장인상=1일 기독교미주성결교회 한빛교회 본당 발인 16일 오전 10시 ▲변해월씨 별세, 이성복씨 배우자상, 이동원·이자경·이나리씨 모친상, 이태훈·곽철수씨(IBK투자증권 기업금융1부장)장모상, 변해자씨 형제상=2일 한양대병원 발인 4일 오후 1시 40분 (02)2290-9442 ▲황경철씨 별세, 황보선(YTN 보도국 국제부장)·황선희·황진희·황은희·황귀선씨 부친상, 한수진씨 시부상, 문송연씨 장인상=3일 전주 시티장례문화원 발인 5일 오전 7시 40분 (063)274-4444 ▲정승혜씨 별세, 이성철씨 배우자상, 이상윤(한화솔루션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이상아씨 모친상, 전수영씨 시모상, 고창영씨 장모상=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정오 (02)3010-2000 ▲김종만씨 별세, 차미화씨 남편상, 김상원씨(뉴스W 산업부 기자)부친상=3일 부산 아시아드 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5시 30분 (051)503-0770 ▲최종수씨 별세, 최수영씨(전 광주FC 사무국장)부친상=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062)527-1000 -
우리금융 창립 24주년…"우리 모두 우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03 17:56:21임종룡(앞줄 왼쪽 세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열린 ‘우리 모두 우리’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본사에서 일하는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사내 미화원과 청원경찰, 조리사 등을 행사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제공=우리금융그룹 -
"동계훈련 최적지"…혜택 쏟아내는 전남
사회전국 2025.04.03 17:55:58풍부한 관광자원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이 강점인 전라남도가 동계훈련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겨울 시즌(2024년 12~2025년 2월)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참여를 위해 29개 종목 1548개 팀, 연인원 35만 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았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33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4만 명)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개최한 타시도 감독·코치 대상 전국 전지훈련팀 초청 설명회 및 팸투어 등이 전남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주요 전지훈련 종목은 축구, 야구, 육상, 테니스 등으로 전체 유치 인원의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전북, 경북, 광주 순으로 전남을 많이 방문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최적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치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한 시·군과 협력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관광체험 지원,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라며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시흥 연꽃테마파크, 159억 들여 '꽃단장'
사회전국 2025.04.03 17:55:28시흥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연꽃테마파크’가 159억원을 들여 이른바 ‘꽃단장’에 나선다. 3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9억 원을 투입해 연꽃테마파크를 연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또 연꽃의 가치와 역사가 담긴 콘텐츠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매입으로 연꽃테마파크의 공원 면적을 늘린다. 기존 3.6ha에서 9.6ha로 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통일화, 테마화, 균일화를 방향으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식재 공간은 연꽃의 개성을 살려 4개 주제별 정원과 12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열대 수련과 온대 수련 등으로 조성될 ‘특화 정원’, 체험 가능한 식용 연·관상용 호박 등이 재배될 ‘재미 정원’, 초화류·붓꽃·홍련·백련 등 연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정원’, 전설의 전당홍연과 300년 역사의 호조벌 구역으로 꾸며질 ‘역사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다채로운 연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방면에서 신경을 썼다. 식재 공간 주변으로는 쉼터, 수국 울타리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안개 분사기(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원두막, 광장,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 시흥시는 연꽃테마파크의 사계를 만끽하고, 자연의 생태적‧역사적 가치에 공감하는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겨울철에는 연날리기 행사 등 호조벌에서 즐기는 전통 놀이를 추진하고, 봄에는 호조벌 둠벙(생태 연못)에서 생태체험 ‘기적의 생태 놀이터’를 진행한다. 연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여름에는 연꽃테마파크 일원을 걸으며 역사를 배우고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꽃테마파크와 실내 연 갤러리에 연 관련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연 부산물을 활용한 교육도 추진한다. 가을에는 호조벌 벼 베기, 연근 캐기 등 연을 매개로 한 이색 체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연꽃테마파크 대표 행사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익겸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전당홍연이 재배된 시배지로, 우리가 끝까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연꽃테마파크가 새로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흥시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 하중동에 자리한 관곡지는 조선 세조 때 문신인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심은 뒤 연꽃 명소로 발돋움했다. 시흥시가 2007년 관곡지 주변 들판에 조성한 연꽃테마파크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는 수련과 여름 태양을 이고 핀 다양한 연꽃 자태로 유명하다. -
울산에 대규모 수소산단…세계 최고 친환경도시 세운다
사회전국 2025.04.03 17:54:32울산시가 남구 도심에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산업단지 및 주거·공공시설이 합쳐진 대규모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를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시는 오는 2032년까지 울산 남구에 9709억원을 들여 ‘수소융복합밸리’를 조성한다. 울산테크노일반산단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전체 규모는 279만 8082㎡(약 85만 평)에 달한다. 울산시는 수소관련 산업용지 확보 초기 단계부터 주거시설과 청년 창업공간 등 공공시설 입지를 고려해 ‘일자리·주거·공공인프라’ 등이 갖춰진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 상태로, 올 9월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온다. 전체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지금까지 사업 확장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 국토교통부 해제 조건인 ‘지역전략사업 대상지’로 지정받으며 관련 리스크를 해소했다. 그동안 불가능했던 환경 규제와 그린벨트 총량규제에 상관없이 지방정부 주도로 개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융복합밸리 조성으로 다양한 수소관련 기업을 집적시켜 제조와 창업, 연구개발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수소산단 조성과 함께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2월 발표한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전략’에 따라 주거, 교통, 산업 전반에서 수소경제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수소배관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울산 전역에서 수소 충전 기반시설에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지역, 관문 지역, 교통 거점 등을 중심으로 수소배관망을 우선 배치하고 있다. 울산의 교통지형을 바꿀 수소 에너지 기반의 도시철도(트램) 1호선 또한 내년 초 착공에서 계획을 앞당겨 올해 10월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이 달리게 될 구간은 태화강역~신복교차로까지 총 10.85㎞로 정거장은 15개, 총 사업비는 3814억 원이다. 울산시는 이에 앞선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을 잇는 수소트램도 건설할 계획이다. 4.6㎞구간으로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해 태화강역 일대의 개최지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이들 트램 모두 수소배관망이 있는 태화강역에서 출발한다. 울산에서는 또 지난해 12월 말 준공된 명촌공영차고지 내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오는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로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울산 지역 17번째 수소충전소이며 지하수소 배관을 이용한 7번째 충전소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기존 산업단지 중심으로 구축된 188㎞ 수소 배관과 연결된 10.5㎞ 길이의 지하 수소배관을 활용해 건설됐다. 배관 방식은 기존 수소 운반트럭(튜브 트레일러)을 통한 수소를 공급하는 것과 비교해 비용, 안정성, 처리 능력 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울산시는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수소에너지로 온수와 난방 등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아파트’를 건설한 바 있다. 수소배관이 연결된 율동 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가 생산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통해 인근 437세대 아파트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울산시는 기존 배관이 연결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동구 HD현대중공업까지 지하배관(5.2㎞)을 연결해 수소 사업 추가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하배관 연결 사업의 준공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소도시 성장을 위해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화문 교차로·안국역 일대 통제…150개 버스노선 우회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53:30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헌법재판소 인근 대중교통이 대부분 통제된다. 안국역은 폐쇄되고 인근 지하철역도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아울러 버스 운행 노선 역시 대폭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나 휴가 사용을 권고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선고 당일인 4일 하루 종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안국역은 2일부터 1~4번 출입구가 우선 폐쇄됐고 다음 날인 3일 오후 4시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작했다. 4일 퇴진비상행동이 오전 9시부터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신고인원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는 등 진보와 보수단체가 한꺼번에 몰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역·경복궁역·광화문역 등 24개 역사에 약 41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시는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역사별로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대신 역사 혼잡 완화를 위해 2·3·5·6호선 각 2대씩 총 8대를 비상대기 열차와 임시 열차로 편성한다. 다만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대국본이 장소를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옮긴 데다 진보단체인 촛불행동 또한 관저 근처에 집결하기로 해 당초 무정차 통과가 유력했던 광화문역은 예상보다 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한다. 안국역 일대, 광화문 KT 인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부터 시청역까지, 서울역부터 숭례문 일대를 통제한다. 이에 따라 150개 노선이 가변차로로 우회하거나 전면 통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여의도역~국회의사당역 등 총 117개 노선이 조정된다. 차로 교통 통제 역시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1일부터 헌재 앞 재동교차로 일대 율곡로를 전면 통제했다. 집회 인원이 증가할 경우에는 사직로·세종대로 등으로 통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광화문 KT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은 선고 당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헌재 인근의 시중은행 점포 일부는 휴점하기로 했다. -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산불예방 국민 캠페인 전개
사회전국 2025.04.03 17:52:49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청명·한식 주간을 맞아 국민의 산불예방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사 지하 1층 실내 전시공간에서 ‘국민 산불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이번 캠페인에서 △산불예방 사진 전시회 △산불예방 공익 동영상 송출 △산불예방 표어 시민공모 등을 실시하며 대형산불이 발생할 경우 국민행동요령 등의 산불예방 리플렛도 현장 배부할 예정이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이규태 회장은 ”산불은 단시간내에 인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고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림내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는 등 국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예방 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2015년에 설립된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 조사,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는 산불 전문 민간기관이다. -
복귀 의대생 사수 나선 의대…수업 방해 신고센터 잇따라 개설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52:20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학습권침해신고센터를 신설하고 수업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의대생들의 등록 후 수업 거부 투쟁이 현실화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부당 행위를 방치할 경우 수업 거부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생 단체가 수업 거부 투쟁을 공식화한 만큼 대학의 강경 드라이브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신대 의대는 이달 1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부당 행위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전화 또는 메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대상은 집단행동 참여 강요 행위 등이다. 고신대 외에도 다수의 의대가 신고센터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오봉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은 “대부분의 의대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의대학생보호·신고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를 대학들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가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수업 방해 행위 18건에 대해 수사 의뢰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것처럼 대학들도 엄정 대응을 통해 수업 방해 행위자를 색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엄포가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해 부당 행위 적발 시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부산대는 전날 수업 방해 행동 및 집단 따돌림 등이 있을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학생들에게 알렸다. 경희대 의대도 지난달 31일 “수업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학장이 직접 신고를 받아 처리할 예정”이라며 “학교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학교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판단되면 근신·유기정학·무기정학·제적 등 징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40개 의대 재적생들이 전원 등록한 가운데 수업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의대 교육 파행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수업 거부를 기조로 삼고 있고 전날 기준 15개 의대 수업 참여율도 3%대에 불과해 의대 교육 정상화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
[만파식적] 청쿵그룹의 선택
오피니언사설 2025.04.03 17:52:182015년 1월 청쿵그룹은 통신·항만 자회사인 허치슨왐포아와 비(非)부동산 기업을 합병해 만든 CHK 지주회사의 본사를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등록했다. 청쿵그룹은 중국 시진핑 정부 1기 4년 동안 17조 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처를 유럽으로 옮기며 분산투자 전략을 선택했다. 10년이 지난 2025년 3월 4일, 청쿵그룹의 CK허치슨은 파나마운하 항구 운영사 지분 90%와 중국·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지분 등을 미국의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규모만 228억 달러(약 33조 4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4월 2일 예정됐던 본계약은 잠정 중단됐다. 파나마운하 지분 매각에 격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청쿵그룹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CK허치슨의 지분 매각에 대해 보안·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강화된 반간첩법을 적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 정부가 이번 지분 매각에 제동을 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파나마운하의 항구 운영권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하려던 전략이 무산됐다는 점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번 매각 결정을 ‘중국인에 대한 배신’이라며 비난한 이유다. 둘째, 함께 매각되는 43개 항만이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국의 전략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청쿵그룹은 시 주석의 분노를 감수하면서도 왜 이번 매각을 추진하고 있을까. 블룸버그는 수석고문으로 은퇴한 리카싱 전 회장이 협상에 적극 개입한 점을 주목했다. 리카싱은 트럼프 행정부가 개시한 관세 전쟁이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만 사업 지분이 중국의 전략자산으로 묶이는 것보다 현금화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중 무역 전쟁에서 청쿵그룹은 트럼프를 선택한 셈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도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조선업과 해군력을 견제할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한 것처럼 분명 기회는 존재한다. 무역 장벽 속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
싱크홀 우려 여전한데…D등급 서소문 고가 6년째 방치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4.03 17:52:03강동구 명일동 싱크홀(땅꺼짐) 사고로 서울 도로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안전 낙제 등급의 서소문고가차도가 위험 시설물로 방치돼 있다. 콘크리트 균열·낙하 사고가 이어지면서 2023년 부수고 올해 재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매일 4만 대가 넘는 차량들이 위태롭게 오가는 상황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서소문고가차도는 구조 안전 위험 시설물임을 알린다”며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중구 중림동과 순화동에 걸쳐 있는 서소문고가는 연장 332m, 폭 15m의 교량으로 1966년 준공됐다. 콘크리트 균열이 심각할 때마다 보수를 진행했지만 땜질식 처방에 사고 위험이 극에 달하자 위험 시설물 공지가 이뤄진 것이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시설물에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안전 등급 지정 결과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험 표지를 설치하고 방송·인터넷으로 주민에게 알려야 한다. 국토안전관리원 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을 보면 서울 1·2종 교량 381개 가운데 정밀 안전 점검·진단에서 D등급 이하인 곳은 지난해 말 조회 시점 기준으로 서소문고가가 유일하다. 안전 등급은 △A등급(우수) △B등급(양호) △C등급(보통) △D등급(미흡) △E등급(불량)으로 분류된다. D등급 이하면 낙제 등급이다. 서소문고가는 2019년부터 6년째 D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노후화로 콘크리트 덩어리 낙하 사고까지 발생하자 서울시는 2023년 고가를 철거하고 2025년 재개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의선 철길이 지나는 상황에서 고가까지 없애면 서소문 일대 교통 정체가 심각해진다는 이유로 철거 계획이 3년째 미뤄졌다. 설계 지연으로 지난해 착공 계획도 틀어졌다. 운전자들은 홈페이지 공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역이 있는 서소문로에서는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만 3595대의 차들이 오간다. 마포구 주민 박 모 씨는 “고가를 자주 지나지만 위험 시설물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며 “운전하면서 그런 알림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임시방편으로 콘크리트 균열이 심한 고가 하부에 그물망을 치고 차도를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 아래 차량들이 주차되고 노숙인이 생활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낙석 사고 위험이 있는 고가 밑 좌회전 차선의 이용이 제한되자 운전자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시는 차량 우회 방안을 마련해 6월 철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개축은 3년 후에나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명일동 싱크홀 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교통 편의에 신경 쓰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신속한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택공장 완공땐 배터리장비 생산 4배 확대"
산업중기·벤처 2025.04.03 17:51:50"평택 신공장이 설립되면 현재보다 최대 4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제조 장비 및 소재, 신규사업에서 성과가 뒷받침되면 현 매출보다 5~10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3일 서울 여의도 농협재단빌딩에서 만난 김옥태 케이지에이 대표는 신공장이 완공되면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높은 품질의 배터리 장비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케이지에이는 평택 브레인시티에 올해 하반기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공장 건설 효과로 회사의 매출액이 지난 해 514억 원에서 최대 2000억 원까지 증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초기 공정인 전극공정 장비 기업으로 2017년 시작한 케이지에이는 배터리 원료인 슬러리를 음극과 양극 집전체에 도포하는 장비인 코터와 코팅된 극판 원단을 수톤의 압력을 가해 압착하는 롤프레스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극공정에서 결정되는 초기 극판의 품질은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라며 “전극공정 장비 설계부터 셋업까지 맞춤형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연구개발(R&D)장비부터 양산장비까지 대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내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술력이 강점인 케이지에이는 2차전지 케즘(일시적 수요 둔화) 혹한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514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6%, 475% 급증한 수치다. 케이지에이는 올해 2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를 위한 드라이 전극용 '건식 믹서(혼합 장비)' 개발에 성공해 전공정 장비 풀라인업을 갖춰 미래 성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달부터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원료인 ‘고체전해질’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안전성 산화물 전고체 세라믹 소재’ 개발에 착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당 소재는 극한 환경에도 안정성을 유지해 향후 항공우주, 로봇, 방산 등 첨단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건식 공정장비, 하이브리드 배터리 장비 등 소재와 장비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에 1.6조弗 투자'…글로벌 기업들 약속도 흔들리나
국제국제일반 2025.04.03 17:51: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겨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내민 초대형 대미 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무역과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속받은 1조 6000억 달러(약 2344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실제 이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후 현재까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은 20곳 이상이다. 이들이 약속한 총투자액은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며 고용 창출 규모는 최소 42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전체 기업의 연간 자본 지출 총액을 넘어서는 투자 규모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라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반도체 생산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투자 계획이 잇따랐다. 대표적인 사례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는 어떻느냐”고 제안하자 즉각 수용했다. 이후 그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함께 총 5000억 달러(약 733조 원) 규모의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밖에도 △애플(4년간 5000억 달러) △엔비디아(2000억 달러) △TSMC(10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00억 달러) △현대자동차그룹(210억 달러 및 10만 개 일자리) 등이 굵직한 대미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당시의 전례를 보면 기업들의 투자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당시 포드자동차는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미시간 공장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7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구조조정과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해당 공장의 채용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상징적인 사례는 폭스콘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치켜세웠던 위스콘신 프로젝트에서 폭스콘은 100억 달러를 투자해 1만 30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3년 말 기준 실제 투자액은 6억 9200만 달러, 고용 인원은 1100명에 그쳤다. 당초 계획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배경에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잇따른 투자 계획 역시 냉정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게이트는 “수십만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있지만 텍사스 애빌린 지역에 제출된 실질 고용 계획은 정규직 57명에 그친다. 데이터센터 특성상 자동화 비중이 높아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많지 않아서다. TSMC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2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실제 고용 인원은 3000명 수준이다. 반도체 제조는 고도의 기술 인력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 고용 효과를 창출하기 어렵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기업 보조금 프로그램(520억 달러 규모)의 폐지를 주장하며 업계의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상당수의 인프라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전부터 이미 추진 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만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며 애플과 엔비디아도 기존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내세우지는 않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석가 찰스 피츠제럴드는 “스타게이트에 투입될 5000억 달러라는 숫자는 동명의 공상과학영화처럼 비현실적”이라며 “그 돈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만 4년 안에 실제로 다 집행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고 꼬집었다. -
여전히 사랑스러운 '영국 언니'의 귀환
서경스타영화 2025.04.03 17:51:2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엄마 세대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작품으로 2001년 개봉 당시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일은 잘하지만 세련된 커리어우먼의 전형적인 태도를 갖추지 않았고 연애를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해 서툴고 엉뚱한 해프닝에 엮이는 서른 둘의 브리짓 존스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여자가 서른 살이 넘으면 모든 게 끝이라고 말하던 시절 ‘골드 미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올드 미스 다이어리’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드라마가 제작되며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도 ‘브리짓 존스’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섹스 앤 더 시티(1998~2004)’를 보고 ‘쿨하고 팬시한 미국 언니들’의 삶을 동경했던 MZ세대는 ‘브리짓 존스’의 ‘영국 언니’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하면서 울고 웃었고 엄마 세대는 “너희는 저렇게 살아라”며 딸들을 응원했다. 9년 만에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초등학생 남매를 둔 싱글맘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분)의 육아와 일, 중년의 연애와 사랑을 다뤘다. 여전히 솔직하고 무해한 그녀의 표정에 관객들은 무장 해제되고 존스가 ‘흑역사’를 만들어 갈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온다. 소소하고 소박한 영국식 로코의 미덕을 살린 ‘진정한 클래식 로코의 귀환’이자 ‘브리짓 존스의 러브 액추얼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존스가 아이들의 친구로부터 “너희 할머니 왜 잠옷을 입고 나왔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으며 시작되는 영화는 존스 앞에 어떤 ‘굴욕의 흑역사’가 펼쳐질지 맛보기로 보여준다. 육아에 지친 존스에게 주치의는 다시 일을 할 것을 권하고 친구들은 데이팅앱을 들이민다. 방송국 PD로 복귀한 존스는 매력적인 연하남 록스터를 운명처럼 만나고 ‘섹시하고 로맨틱한 수영장 신’은 중년의 로맨스도 20대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반전이 시작된다. 연하남은 연락 두절되고 존스는 답장이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메시지를 보내며 잠수 이별을 ‘확인 사살’한다. 그리고 며칠 후 돌아온 남친에게 중년의 존스는 지혜롭게 이별을 고한다. 여전히 엉뚱하고 순수하지만 나이와 함께 현명해진 그에게서 세월의 가치를 음미하게 된다. 연하남과의 연애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존스를 기다리는 또 다른 챕터가 있었으니 바로 자신도 모른 채 스며든 ‘사랑’이다. 존스는 아이들에게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통제하던 윌리커 선생님(치웨텔 에지오포 분)를 “파시스트”라며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윌리커는 아빠를 잃은 아이들에게 어른스러운 조언을 해주고 존스의 엉뚱한 모습을 이상하게 보지 않으며 서서히 존스에게 스며든다. 이들의 사랑이 밋밋한 것만은 아니다. ‘고백의 정석’도 보여준다. 흰 눈 펑펑 내리는 날 윌리커는 존스에게 뉴턴의 2·3법칙을 빌어 매우 ‘T스러운’ 고백을 한다. 또 다른 로코의 클래식 ‘러브 액추얼리’의 ‘카드 고백’을 떠올리게 하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임을 알린다. 16일 개봉. -
동시접속 9만명…콘서트 예매 방불케한 '尹선고' 방청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51:18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일반인 방청 20석을 차지하기 위한 찬탄·반탄 진영 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각 진영은 방청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대기 없이 신청이 가능한 ‘새치기 링크’를 유포하는 등 인기 가수 콘서트에 버금가는 티케팅 전쟁이 발발했다. 헌재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에 마감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은 9만 6370명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4818.5대1에 달한다. 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각각 기록한 20대1, 769대1의 경쟁률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광장의 갈등이 심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달 1일 헌재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신청 링크가 열리자 한때 동시 접속자 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반대 진영보다 무조건 많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추첨을 통해 방청자를 선정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신청해야 확률이 높아진다” 등의 참여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탄핵 심판 선고가 평일 오전에 진행되는 만큼 방청에 당첨된다면 휴가를 사용하고 헌재로 달려가겠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치킨집 등 일부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탄핵 특수를 맞아 할인 행사 등 각종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오전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외 정치 도박 사이트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돈을 거는 불법행위 또한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관할 학교에 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광주·경남·세종·전남·울산·인천·충남 등 7개 시도 교육청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교육과정에 자율적으로 활용하라는 권고 공문을 최근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한편 탄핵 심판 선고일 하루 전인 이날 탄핵 찬반 진영이 헌재 일대 곳곳에 집결해 집회를 벌이면서 극심한 혼잡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찬탄’ 진영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전부터 헌재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긴급 탄원서와 100만 명의 서명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은 종로구 수운회관 앞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찬가지로 철야 농성을 이어간다. 경찰은 3일 오전 9시부로 서울에 경찰의 비상근무 체제 중 두 번째로 높은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기동대 110개 부대 7000명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일에는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 경찰은 전국 210개 기동대 1만 4000명을 동원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30여 명도 현장에 배치한다. 국회와 한남동 관저, 대통령실,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보내 안전관리에 나선다. -
챗GPT 지브리 열풍…'짝퉁' 앱까지 신났다
산업IT 2025.04.03 17:51:09미국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챗GPT’의 한국 이용자 수가 한 달만에 122만 명 급증했다. 최근 ‘지브리 풍’ 이미지 생성 등 새롭게 선보인 기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심지어 ‘짝퉁’ 앱에까지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0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7월 오픈AI가 한국에서 챗GPT 앱을 선보인 후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올해 2월(387만 명)과 비교했을 때 한 달만에 이용자 수가 122만 명(31.5%)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용자 증가 추세가 더 폭발적이다. 지난해 3월 챗GPT의 국내 MAU는 88만 명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이용자 수가 421만 명(478.4%) 급증한 셈이다. 지난 달 오픈AI가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이용자 증가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비롯해 디즈니, 심슨 등 다양한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아울러 오픈AI가 올 들어 고급 추론이 가능한 소형 모델 ‘o3 mini(미니)’,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오퍼레이터’,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하는 ‘딥리서치’ 등 다양한 AI 모델·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이용자들은 지난 달에만 챗GPT를 143만 건 신규 다운로드했다. 올해 2월(80만 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는 짝퉁 챗GPT 앱에도 관심이 몰렸다. 모바일인덱스의 ‘생산성’ 업종에서 97위를 기록한 ‘인공지능 챗봇-챗GPT 한글버전’의 지난 달 MAU는 10만 명으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오픈AI가 아닌 뉴웨이앱스가 개발한 앱으로, 정식 챗GPT 앱은 아니다. 이 외에도 챗GPT 뿐만 아니라 다른 생성형 AI 앱들도 동반 수혜를 보면서 뤼튼(105만 명), 퍼플렉시티(55만 명) 등도 지난 달 국내에서 역대 최대 MAU를 기록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