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설에 선그은 정부…왜[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분석 2026.01.16 05:30:00정부가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 가능성을 두고 “전혀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달러화에 대한 개인의 가수요를 잡기 위해 필요할 경우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때 하는 것”이라며 “최근 환율이 올라가지만 달러는 넘쳐나고 있어 명분도 없고 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은 지금도 증가하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에도 달러 공급은 충분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때와 같은 위기를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개입’ 메시지도 우리 외환시장이 튼튼하다는 증거라는 게 최 차관보의 설명이다. 그는 “미 재무장관이 원화 환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제 기억에는 처음”이라며 “그만큼 양국 경제협력에서 원화의 안정적 흐름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자국 이익에 더 부합한다는 뜻이다.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환율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객관적인 외부 평가라는 게 최 차관보의 지적이다. 그는 연간 최대 200억 달러 대미투자에 대해서는 “200억 달러는 분명히 마일스톤 방식(약정한 투자금을 한꺼번에 주지 않고 나눠서 집행)으로 나가고 굉장히 천천히 갈 수 있다”며 “현재 200억 달러 투자를 올해 하느냐 마느냐는 것을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환율이 지금보다 더 급등한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내놓았다. 최 차관보는 “거시경제가 균형 상태, 안정적인 상태로부터 이탈해가고 있다면 거시건전성 차원의 조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24일 국내복귀계좌(RIA) 도입 등 외환 안정을 위한 당근 대책을 내놓은 지 3주 만에 이번에는 채찍을 꺼내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거시건전성 조치는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하지만 이 조치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를 변화시키고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국가정보원과 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함께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상호 간에 공유함으로써 단속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이것' 개발에 6700억 지원나선 하나금융…생산적 금융 확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6 05:30:00하나금융그룹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총 67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 확보와 경제성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돕는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개발은 물론 직간접 고용 확대, 부가가치 창출 등 효과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 개발사업에 각 1500억 원씩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가 제시한 생산적 금융정책 방향에 호응해 AI·데이터 인프라 투자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규모는 연면적 기준 인천 구월동이 약 1만 892㎡, 부천 삼정동이 1만 714㎡다. 총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 총괄은 ㈜동양이 맡고 디씨플랫폼㈜이 프로젝트관리(PM) 및 임차인 유치를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전력망, 클라우드, 통신, 지역 개발 등 연관 산업 투자를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고용을 수반하면서도 장기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는 각 10㎿(메가와트)급 시설이다. 고집적 AI칩 설치가 가능한 최대 250㎾(킬로와트) 서버 랙 전력을 지원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구독형 서비스형 GPU(GPUaaS), 서비스형 AI(AIaaS)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를 임차인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입지도 강점이다. 추론형 AI 특화 데이터센터의 경우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만큼 회선 연결성과 지연(latency) 등에 민감하다. 이번에 개발되는 두 센터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와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임차인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고용·지역경제 기여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 투입되는 직접 인력과 준공 이후 시설 관리와 전력,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센터 운영 등 간접 고용 수요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 내 산업 생태계 형성과 함께 수도권 핵심 거점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 지원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지난해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리파이낸싱에서 GS건설·한국토지신탁과 함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총 273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안산 스마트허브 데이터센터 PF 대출에도 약 100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두 프로젝트에서만 3700억 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하나증권은 올해에도 일산 문봉동 데이터센터 PF,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 PF,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담보대출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내 데이터센터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AI 기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자산에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통풍 달고 사는 남편…소주 1잔에도 요산 수치 널뛰는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5:30:00남성은 소주가, 여성은 맥주가 통풍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양을 마셔도 성별에 따라 통풍의 주범인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는데, 주종에 관계 없이 음주량이 과도하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강미라 건강의학본부 교수와 의학통계센터 소속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안중경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 7011명을 분석한 결과 알코올 섭취량이 같아도 성별, 술의 종류, 음주 방식에 따라 혈청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형 음주 패턴’을 반영해 음주량과 요산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종에 관계 없이 음주는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킬 뿐 아니라 배설에도 영향을 미쳐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음주량이 과하면 통풍 발작의 ‘도화선’이 되기 쉬워 예방과 재발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통풍에 관한 기존 연구가 서구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 한국인의 음주·식사 문화를 충분히 설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맥주, 와인 뿐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술인 소주를 포함했고 주종별 음주 유형과 성별, 체질량지수(BMI)도 함께 고려했다. 알코올 섭취량은 에탄올 함량 8g을 1잔으로 표준화했다. 1표준잔에 해당하는 양은 맥주(4.5도) 220㎖, 소주(20도) 50㎖, 와인(12도) 85㎖로 정의하고 요산 수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소주 섭취가 요산 수치에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쳤고, 하루 소주 반 잔 정도만 마셨을 때도 요산 수치가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을 더 크게 부추겼다. 여러 주종을 섞어 마셨을 땐 남녀 모두에서 요산 수치가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맥주와 소주는 와인에 비해 한번 음주 시 소비량이 많은 탓에 요산 상승에 미치는 '양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요산 관리를 위해서는 술의 종류 뿐 아니라 1회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미라 교수는 "단순히 술의 양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술과 음식의 조합 특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 교육 시 성별과 음주 습관, 음식 선택까지 고려한 맞춤형 생활 지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주 습관 개선을 통한 요산 조절 효과는 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졌다. 분석에 따르면 BMI 25kg/m² 미만으로 비만하지 않은 그룹은 비만 그룹에 비해 요산 조절 효과가 더 뚜렷했다. 비만 자체의 요산 상승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음주의 유해 효과가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결국 고요산혈증이 있는 비만 환자는 체중 조절과 음주 습관 개선을 동시에 시행해야 효과적인 것이다. 안중경 교수는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무조건 금주를 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라 어떤 술과 어떤 음식 조합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활습관 교정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한마을서 9일간 20명 사망했다…밤마다 사람 덮치는 코끼리에 '비상'
국제국제일반 2026.01.16 05:05:00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야생 수컷 코끼리가 9일간 연쇄 공격을 벌여 주민 20명 이상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자르칸드주 웨스트싱붐 지구 차이바사와 콜한 산림 지대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숲과 마을을 오가며 난동을 부려 최소 20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과거부터 숲 감소와 서식지 파편화, 인간 활동 증가 등으로 코끼리와 인간 간의 갈등이 지속해 왔던 곳이다. 이번에 살인을 반복한 코끼리는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수컷 한 마리로 파악됐다. 현지 당국은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살인 코끼리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단일 수컷 코끼리로 인해 이처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최우선 과제는 살인 코끼리를 포획한 뒤 안전하게 야생 지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야간 활동 자제, 집 밖에서 취침 금지 등 경고가 내려진 상태다. 숨진 피해자 중에는 논을 지키려다 공격당한 농민, 귀가 중 습격당한 주민, 집 밖에서 잠을 자다가 코끼리에 밟힌 주민 등이 있다. 한 피해 사례에선 가족 전체가 공격받아 아버지와 6세, 8세 두 자녀가 숨지고 어머니와 두 살배기 딸만 가까스로 탈출했다. 당국은 살인 코끼리가 젊고 민첩해 위치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해당 코끼리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로 공격성이 높아지는 짝짓기 시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런 공격성은 보통 15~20일 안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어, 다시 합류시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
[해외칼럼] 그린란드에 대한 위험한 집착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6 05:00:00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역할 확대를 원하는 것은 결코 망상이 아니다. 그러나 그린란드를 매입하거나 아예 접수하려는 트럼프의 오만한 시도는 앞으로 수십년 간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 위기를 불러왔다. 황량한 섬의 장악에서 오는 이익보다 훨씬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이는 자살행위에 가깝다.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은 2017년 이후 꾸준히 강화됐다. 처음에는 19세기에 대한 트럼프의 시대착오적 동경이 표출된 또 하나의 사례인 듯 보였다. 덴마크 정부도 초기에는 비공식적으로 새로운 안보협정 협상을 제안하는 등 온건한 대응 전략을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덴마크와 유럽의 나머지 국가들은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트럼프의 말을 결코 가볍게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의 미래를 놓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서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트럼프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군사 옵션을 거론한 발언은 단순한 협상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해줄 터이니 그 대가로 그린란드를 넘기라는 제안처럼 들린다. 그러나 트럼프가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트럼프가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었다. 트럼프는 2017년에 보좌관들과 그린란드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 섬에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니다. 북극권은 강대국들이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이고 그중에서도 덴마크가 소유한 그린란드는 전략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의 생각은 정책이라기보다 개인적 변덕에 가까운 듯 보였다. 트럼프는 집권 1기에 다른 걱정거리가 많았고 그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하는 보좌관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2024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은 더욱 강해졌다. 그해 12월 트럼프는 “국가안보와 전 세계의 자유를 위해 미합중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네덜란드 관리들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백악관에 군사적 압박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이미 피투피크 기지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주둔군 숫자도 무제한 추가할 수 있다. 게다가 여전히 유효한 1951년 협정에 따라 육상·해상과 공중을 통해 그린란드 전역의 미군 방어 지역에 자유로이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소유를 원한 최초의 미국 관료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전임자들은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발목을 잡혔다. 1959년 국무부는 그린란드 매입에 관한 검토 보고서에서 “이 같은 계획이 실행 가능한 시기는 오래전에 지나가 버렸다”며 “뉴저지주가 미국의 불가분한 부분인 것처럼 그린란드 역시 떼어낼 수 없는 덴마크의 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팀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조차 거절했던 일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미 정보 당국이 내놓은 위협평가 보고서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 관리들은 백악관이 그린란드 접수에 정보 수집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지난해 4월 정보기관들에 보낸 ‘정보 수집 중점 지침’을 통해 그린란드의 독립운동과 미국의 역할 확대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살피라고 촉구했다. 덴마크 정보기관은 지난달 연례 위협보고서에서 “미국이 고관세 위협을 포함한 자국의 경제력을 지렛대 삼아 그들의 뜻을 관철하려 한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행정지도를 다시 그렸다. 이 행정지도를 보면 그린란드는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서반구 담당 관리들의 관할 아래 놓여 있다. 다시 말해 덴마크는 유럽에 속하지만 그린란드는 그렇지 않다. 유럽 국가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의 위협을 심각히 우려하는 상황에서 덴마크를 철저히 쥐어짜는 트럼프의 전형적인 거래의 기술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미국이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라며 나토의 종말을 경고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유럽의 우려는 갈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트럼프는 가장 중요한 동맹의 붕괴 위험을 감수할 만큼 무모할 수 있을까. -
"4년 넘는 공사가 복병"…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리뉴얼 변수에 '안갯속'
산업기업 2026.01.16 05:00:00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권(DF1·DF2) 입찰 마감이 오는 20일로 다가왔다. 이번 입찰은 기존 신라와 신세계가 운영하던 구역의 새 주인을 찾는 과정이지만, 터미널 리뉴얼 공사라는 대형 변수가 부각되면서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운영 기간 중 대규모 리뉴얼…영업 환경 변화 불가피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체들은 T1 시설 개선 사업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제시한 계획을 보면, T1 리뉴얼 공사는 2028년 1월부터 2032년 8월까지 약 4년 7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낙찰되는 사업자의 기본 운영 기간이 7년(최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운영 기간의 상당 부분이 공사 기간과 맞물리게 된다. 특히 공사 중에는 터미널 면적의 25~50%가 폐쇄될 것으로 보여, 낙찰 이후 실제 운영 과정에서 공사 상황에 따른 영업 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동편 매장의 경우 공사 일정에 따라 2028년부터 약 20개월간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면적 비례 임대료 인하로는 부족"… 업계, 트래픽 감소 우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로 인해 매장을 운영하지 못하는 면적만큼 임대료를 낮춰주겠다는 조정안을 내놨다. 그러나 면세업계는 단순히 면적 기준의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가림막이 설치되고 여객 동선이 우회하면서 매장 인근 유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공사 구역 인근의 고객 유입이 끊길 것이 뻔한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임대료 조정이나 트래픽 보전 대책은 전무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공항 측은 업체들의 세부 계획 문의에 "변동 가능성이 있어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트 폐쇄 여부도 '깜깜이'… 입찰가 산정 '진퇴양난' 가장 큰 문제는 공사 기간 중 게이트 폐쇄에 따른 항공편 배치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항공편이 다른 터미널로 분산되거나 게이트가 폐쇄될 경우 면세점 매출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런 리스크를 떠안고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업체들 입장에서는 입찰가 산정이 '도박'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입찰의 최저 수용 객당 임대료는 2023년 대비 낮아진 상태다. DF1은 5,346원에서 5,031원으로 5.9%, DF2는 5,617원에서 4,994원으로 11.1% 하향 조정됐다. 표면적인 비용 부담은 줄었으나, 리뉴얼이라는 거대 변수가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공포가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오는 20일 입찰 마감 시한까지 주요 면세점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업계의 시선이 인천공항으로 쏠리고 있다. -
유한킴벌리, 멘톨의 상쾌함 더한 ‘크리넥스 숨편한 티슈’ 출시
산업중기·벤처 2026.01.16 05:00:00유한킴벌리는 겨울철과 환절기 등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크리넥스 숨편한 티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크리넥스는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로션 티슈는 우수한 부드러움과 도톰함을 바탕으로 높은 소비자 선호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번 제품은 겨울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한 부분을 그대로 적용했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환경 등에 노출되면, 콧물이나 코 막힘 등을 자주 겪게 되고, 심하면 숨쉬기도 답답해지는 경우가 있다. 답답함을 덜기 위해 코를 자주 풀거나 닦게 되는 만큼, 겨울철에는 자연스레 티슈 사용도 증가한다. 신제품은 이 같은 계절적 특징을 반영해 보습 로션이 함유된 프리미엄 원단에 천연 유래 멘톨 성분을 더해 개발됐다. 숨편한 티슈의 핵심 요소인 시원한 멘톨향은 크리넥스만의 특수한 캡슐 공법에서 비롯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마이크로 캡슐에 멘톨이 담겨있어 티슈를 비비거나 문지르면 캡슐이 터져 상쾌함을 오래 경험할 수 있다. 식품첨가물공전에 등재된 천연 유래 원료로 만들어진 캡슐로, 신제품은 미세플라스틱 프리 검증, 피부자극 테스트, 안자극 대체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다. 또 도톰한 천연펄프 3겹 원단으로 이루어져 물기나 오염물에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코를 자주 풀어도 쉽게 헐지 않고, 많은 콧물에도 손에 묻을 걱정 없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신제품이 생산되는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은 목재를 제조, 가공 및 유통하는 기업 혹은 사업장에 수여하는 산림 제품의 관리 연속성 인증인 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관리협의회) FSC® CoC 인증(FSC®-C207933)을 획득했다. 이에 김천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리넥스 미용티슈 전 제품은 인증산림에서의 원료부터 최종 가공까지 공정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제품 환경 영향을 고려해 패키지에도 신규플라스틱 사용량 30%를 절감했다. 크리넥스 담당자는 “앞서 선보인 코편한 티슈의 성공적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계절적으로 특화된 제품군을 확장해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숨은 니즈를 고려한 혁신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날씨]'16도' 포근한 금요일, 전국 미세먼지 '나쁨'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5:00:0016일 금요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5~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이 -1도, 춘천이 -3도로 영하권에 머무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에 진입한다. 낮 최고기온은 4~16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릉(12도), 광주·대구(14도), 부산(15도), 울산(16도) 등 동해안과 남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10도를 훌쩍 넘어서며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이 전국에 잔류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 시간대에는 충남 북부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전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2.0m, 서해·남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
학교 안 가고 사라진 경남 미취학 아동, 베트남서 찾았다…'기막힌 사연' 알고보니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4:05:00새 학기에 취학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미취학 아동이 베트남 현지에서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14일 주호찌민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경남 지역 미취학 아동 A군의 소재와 안전을 베트남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3월 도내 한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었으나 예비소집과 입학 절차를 모두 이행하지 않았다. 학교 측이 소재 확인을 요청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장기간 조사에도 A군의 국내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인 A군이 어머니의 모국인 베트남에 체류 중일 가능성을 파악했다. 관련 정보는 주호찌민총영사관으로 전달됐고, 담당 영사는 호찌민에서 차량으로 약 8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이동해 현지 파출소 및 출입국당국과 함께 탐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현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 어머니가 개인적 사유로 모국으로 귀국하면서 국내에서 소재 확인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확인으로 지난해 경남 지역에서 수사 의뢰된 예비소집 불참 아동·미취학 아동·장기결석 아동 등 총 20명의 소재와 안전이 모두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2016년 ‘평택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미취학·장기결석 아동 전수 점검을 시작했으며 이후 예비소집 불참 아동까지 대상으로 확대해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도 지자체·교육청·아동보호기관 등과 합동으로 점검을 유지 중이다. 경남경찰청 김종철 청장은 “해외 공관과 협력해 해외 체류 아동의 안전을 확인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중국·베트남 등과의 국제 공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개선 중…관세 비용, 소비자 전가 시작"
국제정치·사회 2026.01.16 03:39:22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7∼28일(현지 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제 활동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4일(현지 시간) 1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내고 “12개 권역 가운데 8곳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으며다”며 “3개 권역은 보합, 1개 권역은 완만한 감소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대다수 권역에서 보합을 보고했던 지난 3회 보고서와 비교할 때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소비 지출의 경우 연말 쇼핑 시즌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 계층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해 하면서 비필수 상품·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권역 가운데 8곳은 고용 상황에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2개 권만 소폭의 상승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관세에 따른 비용 압박이 모든 권역의 일관된 주제였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처음에 관세 관련 비용을 흡수했던 조사 대상들이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며 “관세 부과 전 확보한 재고가 고갈되거나 수익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연방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해 11월 26일 직전 보고서 발간 이후 이달 5일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
"저지방 우유가 더 건강하다더니?"…14년 만에 美 '우유 전쟁' 다시 불붙였다
국제정치·사회 2026.01.16 03:05:00미국에서 ‘우유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저지방 우유가 정말 더 건강한지, 아니면 일반 우유가 오히려 낫다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불씨를 당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우유법’에 서명했다. 연방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립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일반 우유를 다시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저지방·무지방 우유만 허용 정책을 14년 만에 사실상 뒤집은 결정이다. 해당 규제는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됐다. 당시 미국 정부는 아동 비만과 당뇨 문제를 이유로, 지방 함량이 높은 일반 우유를 학교 급식에서 배제하고 저지방·무지방 우유만 제공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명을 통해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식단 규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폐기한 셈이다. 일반 우유는 지방 함량이 3~4%로, 200㎖ 기준 열량이 120~150㎉ 수준이다. 그동안 미국과 한국 보건 당국은 우유의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며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권고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제품의 지방 함량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직접적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저지방 우유는 지방을 줄이는 과정에서 칼슘·단백질·필수 지방산 등 유익한 영양소까지 함께 손실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일제히 옹호에 나섰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생 영양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필요했던 변화”라고 했고,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도 “일반 우유를 배제한 오바마 캠페인을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해석도 뒤따른다. 낙농업계는 오랫동안 저지방 우유 정책이 업계에 타격을 줬다며 규제 철폐를 요구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번 변화는 나에게 표를 던진 미국 낙농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건강 논쟁이 아니라 업계 로비의 결과”라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
비행기 안에서야 들통…유니폼·올림머리까지 완벽했던 '가짜 승무원' 알고 보니
국제인물·화제 2026.01.16 02:05:00인도네시아에서 한 20대 여성이 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해 실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와 아시아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카이룬 니샤(23)는 지난 6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 국내선 ID7058편에 승무원인 것처럼 꾸며 탑승했다. 니샤는 정식 항공권을 구매한 뒤 바틱에어 승무원과 유사한 유니폼, 단정한 올림머리,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리어와 위조 신분증까지 갖춘 상태로 공항에 나타났다.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로 보안 검색과 탑승 수속을 통과했으며 승무원 전용 시설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기내에서 불거졌다. 실제 승무원들이 니샤의 유니폼 디자인과 행동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기본적인 승무원 업무와 회사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의심이 커졌다. 특히 그녀가 소지한 신분증이 약 15년 전 사용이 중단된 구형 디자인으로 확인되면서 신분 위장이 드러났다. 항공사 측은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니샤는 항공기가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 공항 보안 당국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항공사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승무원 사칭 사실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니샤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가족에게 합격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평소에도 유니폼을 착용해 왔으며 사건 당일에는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그대로 탑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샤는 “항공사와 모기업 라이온 그룹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투어월드는 “내부자 사칭만으로 항공기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은 심각한 보안 경고”라며 “항공 보안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틱에어와 공항 당국은 “해당 여성은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로 탑승했으며 제한 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았다”며 “보안 시스템의 허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현재 정확한 범죄 혐의 적용 여부는 조사 중이다. -
"아내 전화 왔는데 아무 말 없이 끊겼다"…대낮 금은방서 여성 업주 피살,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1:35:00대낮 경기 부천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5일 경기 부천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금은방에서 50대 여성 업주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남편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은 A씨가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아무 말 없이 끊겼고, 이상함을 느껴 약 40분 뒤 금은방으로 가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상인들은 사건 발생 전날인 이날 오전 11시쯤까지도 A씨와 함께 커피를 마셨다고 진술해, 범행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주변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냉동실에 있던 생선 튀겼을 뿐인데"…먹자마자 마비, 섬마을 주민 줄줄이 병원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1:05:00전북 군산의 한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복어를 나눠 먹은 뒤 집단으로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군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3분쯤 군산시 옥도면의 한 펜션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주민들이 마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해경은 복어를 섭취한 주민 6명 가운데 70대 A씨 등 4명이 혀끝 마비와 어지럼증 등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함께 음식을 먹은 나머지 2명은 현재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2023년 직접 잡아 냉동 보관해 두었던 복어를 꺼내 튀김 등으로 조리해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장에는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냉동 보관한 복어를 비전문가가 손질하는 과정에서 독성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복어에는 강력한 신경독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돼 있으며, 이는 청산가리보다 수백 배 강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독성은 가열이나 냉동으로도 파괴되지 않아 손질 과정에서 조금만 실수가 있어도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입과 혀 주변 마비, 어지럼증, 구토 등이며 심할 경우 전신 마비나 호흡 정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테트로도톡신에 대한 해독제는 없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복어는 반드시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을 갖춘 사람만 조리·판매할 수 있으며, 무자격자의 조리는 불법이다. 특히 가정이나 마을 단위에서 개인적으로 손질해 섭취하는 사례에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어는 숙련된 전문가에게도 위험성이 높은 식재료”라며 “비전문가의 조리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단 한 번도 '전교 1등' 놓치지 않는 여고생…알고 보니 엄마가 시험지 구해줬다
사회사회일반 2026.01.16 00:35:00경북 안동의 고등학교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린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1단독은 14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 A(40대)씨에게 징역 4년6개월, 기간제 교사 B(30대)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315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의 범행을 도와 기소된 학교 행정실장 C(30대)씨는 야간주거침입 방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이, 훔친 시험지란 사실을 알고도 문제와 답을 미리 외우고 시험을 치른 A씨의 딸 D(10대)양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딸의 옛 담임교사였던 B씨와 202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딸이 재학 중인 안동의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7차례에 걸쳐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 B씨는 A씨로부터 16차례에 걸쳐 3150만원을 받았다. A씨 딸 D양은 유출된 시험지로 미리 공부해 고등학교 내신 평가에서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기말고사 평가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4일 사설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발각됐다. 손 부장판사는 “교육 신뢰를 근본적으로 침해한 중대한 사건으로 피고인들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과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를 중대하게 침해했다”며 “치열한 입시 환경 속에서 성실히 노력해 온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깊은 허탈감과 분노를 만들었으며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한 다수 교직원의 직업적 자존심마저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교 교직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학부모 A씨는 증거인 휴대전화를 훼손하기도 했다”면서도 “교사 등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학부모는 학교에 1억원을 공탁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