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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900억 엑시트 뒤 유증 폭탄…글로벌텍스프리 ‘주주충실 의무’ 논란[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12.23 14:17:43글로벌텍스프리(204620) 주가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 결정이 동시에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대주주는 시가 대비 60% 높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한 반면 일반 주주는 할인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확산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텍스프리는 오후 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5원 내린 4665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13.77%에 달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18.48%까지 확대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가 급락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동시에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900억 원 규모로 주당 매각가액은 8650원이다. 이는 공시 당일 종가인 5410원 대비 약 60%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회사는 운영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정 대상자는 아이즈비전(031310)과 MDS테크(086960)로 각각 153만 9815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5050원 대비 10% 할인된 4546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일반 주주는 할인 발행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주주 간 이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는 주주충실 의무 위반과 관련한 상법 개정 이후 첫 사례로 문제 될 소지가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주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측에 시장의 우려와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조만간 보고서를 통해 관련 이슈를 정리할 계획”이라며 “주주들 가운데 법률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공주도 해상풍력 ‘인천 모델’, 내년 본격화
사회전국 2025.12.23 14:17:42인천도시공사(iH)가 23일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다. iH는 이날 iH 상황실에서 ‘인천지역 해상풍력 발전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오스테드, 오션윈즈(OW), 한국중부발전 등 국내외 주요 에너지 기업이 참석해 인허가 쟁점과 PF사업·금융투자 실무 등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10월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청한 해상 풍력단지는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약 22km 해상에 위치하며 총 1GW 규모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계획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가를 거쳐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의 심의에서 내년 3월 이전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제로 전환되며,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는 2026년 3월 이전에 지정받은 경우에만 유효하다. 인천시와 iH가 사업자 공모 준비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배경이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2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은 연간 약 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총 8000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돼 ‘대한민국 대표 공공주도 계획입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iH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전문적인 의견과 투자 관점을 수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2척 7430억에 수주
산업기업 2025.12.23 14:17:11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을 7430억 원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NG 운반선은 202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LNG운반선 9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 등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수주했다. 조선 부문은 다양한 선종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해 66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해 목표 5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날까지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132척, 283억 달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생산설비는 예비작업의 후속 절차와 신조 1기 계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이 주효했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통장에 매달 38만원 ‘따박따박’"…죽어서 받던 돈, '당겨쓰기' 가능해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3 14:16:40내년 1월부터 모든 생명보험회사에서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당겨 쓸 수 있는 상품이 나온다. 3월부터는 매달 받는 ‘월(月) 지급형’도 선택할 수 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부터 그동안 5개 생보사에서만 운영되던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전체 생보사(19곳)에서 출시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가 먼저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까지 두달 간 총 1262건이 접수됐고, 초년도 기준 지급액은 약 5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유동화 금액은 약 455만8000원으로, 월로 환산하면 약 37만9000원 수준이다. 국내 고령자 1인당 노후 생활비(월 약 192만원)를 감안하면 생활비의 약 20%를 메워주는 꼴이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65.3세이었다. 평균 유동화 비율은 89.4%, 지급기간은 7.8년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계약자가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택지도 넓어진다. 지금은 1년치씩 받는 ‘연(年) 지급형’이 기본이지만, 내년 3월부터는 ‘월(月) 지급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에 연 지급형을 선택한 소비자도 내년도 연금 수령 시점에 월 지급형으로 갈아탈 수 있다. 현재는 창구·영업점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내년부터 비대면 신청이 순차 도입된다. 시행 일정은 보험사별로 △1월 2일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30일 신한라이프 등으로 예정돼 있다. 금융위는 향후 유동화한 금액을 연금이 아닌 헬스케어·요양 등 노후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형'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치매머니 관리를 위한 신탁 활성화 방안', '치매 관련 보험상품 확대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
野 지선기획단 '당원 투표 70% 상향' 최종 권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3 14:16:36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내년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당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최종 권고했다. 중도 확장과 배치되는 당심 상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기획단은 23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현행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서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바꾸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서천호 당 전략기획부총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기획단을 이끈 나경원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당원투표 대 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도 두어 분 있었고 5대 5도 있었다"며 "그런 소수의견까지 담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실질적으로 이건 당내 문제"라며 "당내 권력 지형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는 저희가 논의하는 것보다는 지도부가 최종 결정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획단의 당심 상향 결정은 말 그대로 ‘권고’일뿐 구속력이 없어 향후 최고위원회의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서 부총장은 "기획단이 작성된 안은 권고안, 기획안이며 최종 계획이 아니다"라며 "이후 지도부가 판단하고 공관위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 보안 기승에…개인정보위, 17명 정원 확충
산업IT 2025.12.23 14:15:30최근 쿠팡 등 대형 기업의 사이버 보안사고로 이용자 개인정보가 대규모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인력과 조직이 확충됐다. 개인정보위는 23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예방기능 전담 조직이 신설되고 총 17명의 인력을 늘리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된 직제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우선 개인정보위에 위험을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예방 점검 기능을 전담하는 예방조정심의관과 7명 정원의 사전실태점검과가 신설된다. 예방조정심의관은 현재 개인정보위가 추진하는 예방중심 개인정보 보호체계 전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실태점검과는 사고 발생 이전에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한다. AI 등 기술발전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침해 유형에 대한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개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안전한 개인정보 처리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사하는 인력도 6명 늘린다. 그동안 공공기관과 산업계 전 분야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급등했지만 조사인력을 4년 째 31명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증원을 통해 조사속도와 정밀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분쟁 조정 인력도 한명 확충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조직·정원 보강은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걸맞는 예방·조사·조정 기능과 디지털 기반 소통 역량을 강화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가 깨운 피지컬AI” 포스코DX, 美 로봇업체 투자에 강세 [줍줍리포트]
산업산업일반 2025.12.23 14:15:05포스코DX(022100) 주가가 미국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업체인 ‘페르소나 AI’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오후 1시 49분 기준 전일 대비 10.67% 상승한 2만 9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포스코DX는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산업현장 적용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다. 노동 강도가 높고 안전 위험이 큰 중후장대 산업 현장에 맞춘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손’과 ‘정밀 제어’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정밀 제어 기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스코그룹 산업 현장에서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의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기기를 AI 기술로 작업자의 개입 없이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피지컬AI를 구현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산업용 AI와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AI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로봇과 AI가 융합된 피지컬AI 사업 강화 소식은 포스코DX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DX의 주가는 장중 13% 넘게 오르면서 3만 원선을 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6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에는 약 3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제조·물류 분야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
이재용-샘 올트먼 회동 첫 결실…삼성, 오픈AI와 韓 AX 본격화
산업IT 2025.12.23 14:12:26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하며 대한민국의 ‘AI 전환(AX)’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SDS는 기업용 챗GPT의 한국 공식 판매 채널을 맡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등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까지 담당하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S는 AI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의 회동 이후 나온 첫 성과다. 향후 구체화된 추가 협력 방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최상위 AI 서비스다. 일반 사용자 버전 대비 △보안 △관리 △협업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업 시스템 통합 역량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삼성SDS는 기업 고객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API로 직접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보안·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기업들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외부 AI를 업무 시스템에 즉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이미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공공·금융·제조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삼성 주요 계열사들도 AI 분야에서 오픈AI와 적극적인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샘 올트먼 대표는 지난 10월 직접 만나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양사 간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삼성SDS는 이번 리셀러 파트너 계약 외에도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사업에 참여해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오픈AI는 해당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반도체와 해양 기술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시켜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반도체를 오픈AI에 공급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출발점으로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 기장 바다에 열대어 몰려온다…수온 1.2℃ 상승 ‘나비효과’
사회전국 2025.12.23 14:11:20부산 기장 연안에서 아열대 어종의 출현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부산 기장 연안에서 ‘아열대 어종 어획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총 151종의 아열대 어종이 확인됐다. 이는 전체 어획 어종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2007~2009년 일반 어획 실태조사 당시에는 총 78종의 어류 가운데 아열대종이 44종으로, 비중이 56%에 그쳤다. 반면 올해 4월부터 기장 연안 정치망 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총 212종 중 아열대 어종이 151종으로 집계돼 비중이 71%까지 늘어났다. 어종은 깃털제비활치·룰나비고기·황조어·미늘전갱이·청황돔·흰배환도상어 등이다. 이 같은 변화는 해수 온도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해양자료센터(KODC)의 장기 수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 기장 연안의 평균 수온은 2000년 대비 약 1.2℃ 상승했다. 올해 11월까지의 평균 수온 역시 약 0.6℃ 오른 것으로 나타나, 고수온 현상이 상시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수과원은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아열대 어종의 북상과 서식지 확산을 촉진하며 연안 생태계 전반의 종 구성과 먹이망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향후 수산자원 관리와 어업 구조에도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최용석 원장은 “기후변화로 근해와 함께 최근 연안 생태계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 아열대화 진단 및 예측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통해 수산자원 예측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긴급 상황에 과감한 결정 내린 공무원, 사후 징계 면제
정치정치일반 2025.12.23 14:10:36생명·안전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이나 재난 등에 대응해 현장 공무원들이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후에도 징계 면제가 가능해진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적극행정 운영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9월 발표한 ‘재난·안전 분야 조직·인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공무원이 책임 부담 없이 긴급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징계 면제 요건이 확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기관별 설치된 적극행정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업무를 처리한 경우에만 징계 면제가 가능했으나 긴급한 재난 상황 등에서는 사전심의를 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사후에도 징계 면제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사전심의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경우, 징계 면제가 가능한 대상은 현행과 동일하게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된다. 다만 재난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적극행정을 추진한 경우에는 사전심의가 없더라도 위원회의 ‘사후 추인’을 통해 징계 면제가 가능하도록 절차가 신설된다. 해당 공무원은 조치 이후 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야 하며, 위원회에서는 긴급성·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징계 면제 등을 인정(추인)받을 수 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긴급한 재난·안전 상황에서는 단 한 순간의 지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공무원이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름다운 동행’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마련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사회전국 2025.12.23 14:10:23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30여 명은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4층에 위치한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 에서 점심 식사와 함께 디저트를 맛본 후 5층 롯데시네마로 이동해 최신 개봉작인 '주토피아2' 를 단체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장애인복지관 측이 선정한 중증 및 독거 장애인이 초청을 받았다. 특히 롯데아울렛 샤롯데봉사단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을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2016년 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점자 도서 제작, 김장 김치 지원, 음식 봉사 등이 있다. 최종헌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장은 “몸이 불편한 취약계층에게 뜻깊은 연말을 선물해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화이트 대신 '한파 크리스마스'…"빙판길 사고 주의"
사회사회일반 2025.12.23 14:09:32크리스마스인 25일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해안 지역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을 전후로 영하 3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나타나겠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 기온은 -2~8도로 예보돼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수 있다. 25일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겠으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예상 적설량 15㎝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찬 공기가 강하게 남쪽으로 내려올 경우 내륙에도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로 겨울비로는 많은 양이다. 기온이 낮은 중부 지역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겠다. 경기북부·강원중부 내륙, 강원남부 산지는 1~3㎝, 강원중북부 산지와 강원북부 내륙은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가 생길 수 있어 빙판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풍랑과 강풍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26일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이번 주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2도, 낮 최고기온은 -4도로 예보됐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 변동폭이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울어? 똑바로 대" 또래 뺨 수차례 때렸는데…또 촉법소년이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3 14:08:41또래 학생이 우는데도 뺨을 수차례 때린 중학생이 가정법원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중학생 A양을 인천가정법원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고등학생 B군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양은 지난 10월 인천시 연수구 한 건물에서 또래 중학생 C양의 뺨을 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C양을 협박해 해당 장소로 불러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폭행 영상에는 A양이 "울지 마", "똑바로 대"라며 C양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에 해당하는 A양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촉법소년은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을 촬영한 학생에 대해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했으나 피해 학생 부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혀 따로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당시 올라온 게시글들을 즉시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
경남 창원 '20년 숙원' 봉암교 확장 본격화…내년 착공
사회전국 2025.12.23 14:08:03경남 창원시 숙원사업인 '봉암교 확장사업'이 22일 기획재정부 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착공이 전망된다. 창원시는 "봉암교 확장 사업으로 도로 서비스 수준이 F등급에서 D등급으로 개선되면 시민 불편이 줄고 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창원국가산단~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진해신항 간 최단 경로 확보로 내륙·항만 연계 물류체계 강화, 글로벌 물류 허브 경쟁력 제고 등도 기대한다. 기존 봉암교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82년 준공된 봉암교는 마산회원구 봉암동과 성산구 신촌동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진입 교량 역할을 한다. 다만 도시 확장으로 하루 교통량이 6만여 대에 달하며 만성적인 차량 정체에 시달렸고, 사고 위험과 노후화도 심해지면서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3년부터 제2봉암교 건설, 봉암교 확장 등이 논의됐지만 지방자치단체 도로건설 사업에 지원되던 '정부 양여금 제도'가 2004년 말 폐지되면서 무산됐다.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후 재추진된 봉암교 신설·확장은 시내도로 분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창원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물꼬를 텄다. 국토교통부가 주차장 확충, 노후 교량 보수 외 봉암교 확장을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국비 374억 원이 확보됐고, 이번 총사업비 변경 등이 반영돼 국비 598억 원이 최종 승인됐다. 봉암교 확장사업은 사실상 편도 4차로 교량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다. 길이 390m, 폭 18.5m가량의 교량을 기존 봉암교 옆에 나란히 놓고 접속도로를 설치한다. 기존 봉암교는 성산구 신촌동에서 마산회원구 봉암동 방면, 새 봉암교는 반대 방면 일방통행으로 바뀔 전망이다.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창원국가산단·마산자유무역지역 물류 효율성이 개선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봉암교 확장사업 착공 시기는 도로 부분 보상 등 절차를 고려해 내년 말로 예상된다. 시는 2029년 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
'6개 상임위' 쿠팡 청문회 계획서 의결…"김범석, 숨지 말고 나오길"
정치정치일반 2025.12.23 14:06:58국회 6개 상임위원회가 함께 실시하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청문회 계획서가 23일 주관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 연석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는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과방위와 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당초 5개 상임위가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해 외통위가 추가됐다. 청문위원장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맡으며, 청문위원은 17명 수준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장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 등 14명이 채택됐다. 최 위원장은 “쿠팡 침해 사고와 관련해 지난 현안 질의와 청문회에도 주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해 책임 있는 답변 또한 듣지 못했다”며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설명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김범석 의장을 향해 “더 이상 숨지 말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들어와 국회 청문회장에 모습을 나타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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