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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작년에 사길 잘했지?"…결국 '2000만원' 넘긴 샤넬 클래식 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8 23:03:58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며 국내에서 ‘2000만원 샤넬백’ 시대를 열었다. 18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클래식 맥시 핸드백 가격은 기존 1892만원에서 7.5% 오른 2033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클래식 11.12백은 1666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7.4% 인상됐고 보이 샤넬 스몰 플랩 백도 986만원에서 1060만원으로 7.5% 올랐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사실상 연례행사로 굳어진 지 오래다. 샤넬은 지난해 1월과 6월에 이어 9월과 11월에도 가방과 지갑, 신발 등 주요 품목 가격을 올렸다. 반년 만에 다시 가격을 조정한 셈이다. 명품 업계 전반에서도 가격 인상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롤렉스는 이달 1일부터 가격을 올렸고 에르메스도 지난 5일 국내 판매가를 인상했다.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오픈런’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명품을 소비가 아닌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는 이른바 ‘샤테크’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초고가 전략이 브랜드 희소성을 강화하며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은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와 각 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 3사의 한국 법인은 2024년 국내에서 약 4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643억원, 영업이익 2667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각각 21%, 13% 증가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매출 1조7484억원으로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3891억원으로 35.7% 급증했다. 샤넬코리아 역시 매출 1조8446억원을 기록해 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브랜드 가치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3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패션 부문에서 루이비통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소비 심리가 꺾이지 않으면서 백화점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군산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34:54전북 군산시의 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창고동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동 내부의 폐배터리 10여 톤이 타 1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택배 왔어요" 문 열자마자…어머니 지인 살해한 20대 결국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33:56택배기사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한 뒤 어머니의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원주경찰서는 1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 씨(26)에 대해 춘천지법 원주지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구속 사유로 들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39분쯤 강원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B 씨(4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 B 씨의 집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 씨는 외출 중이었으며 A 씨는 집 안으로 침입한 뒤 B 씨의 모친을 결박하고 폭행·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귀가한 B 씨를 상대로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머리와 목 부위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외부인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는 B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피해자 B 씨는 A 씨 모친의 지인 관계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약물 사용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변명할 수 없는 실수"…임성근 셰프, 음주운전 3회 논란에 자필 사과문 공개
서경스타TV·방송 2026.01.18 22:26:41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요리 계급 전쟁’으로 주목받은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고백하며 사과했다. 임성근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 공개한 영상에서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임성근은 ‘흑백요리사2’ 파이널 라운드 주제였던 ‘나를 위한 요리’를 소개한 뒤, 술과 관련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술을 좋아했고, 노동주처럼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성근은 “술을 먹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며 “시동을 끈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적발은 5~6년 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았고, 면허가 취소됐다가 다시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술을 크게 줄였으며, 대리운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임성근은 고백 이유에 대해 “나중에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면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우려에도 “이게 낫다”며 영상 공개를 허락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마음의 부담이 컸다”며 “내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털어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문제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다음은 임성근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임성근입니다. 먼저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저는 제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입니다. 당시 저는 깊이 후회하고 법적인 처벌을 달게 받았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묻어둔 채 활동하는 것이 저를 믿어주시는 여러분에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제 입으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하여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제 자신을 다스리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믿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6년 1월 18일 임성근 올림 -
안병길 해진공 사장 "兆단위 북극항로개척기금 추진"
경제·금융정책 2026.01.18 22:25:00안병길(사진) 해양진흥공사 사장이 14일 수조 원 규모의 ‘북극항로개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올해 9월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재원 마련”이라면서 “개별적인 지원보다는 기금 형태가 더 좋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북극항로)특별법에 기금 설치 근거 조항을 삽입하는 것을 해수부와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천 억 이렇게 해서는 지속적일 수가 없다”면서 “최소 조 단위 이상이 돼야 하는데 그런 기금을 운영하려면 별도 근거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해진공 자체 투자와 (정부) 보증채 발행, 민간 선주·화주 에너지 기업의 참여 등을 제시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재원 마련의 중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조금 더 관련 기관 간에 논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차관은 “북극항로는 어차피 단기적인 한 차례의 시범 운항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 다양한 손실 보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
양천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목동운동장·유수지 개발…업무협약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10:51서울 양천구가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를 비롯해 관계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천구는 통합개발 1단계인 구유지 활용 사업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유재산 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협력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1978년 조성된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일대는 지난 50년간 서울 서남권의 핵심 도시 인프라로 기능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공간 활용의 한계로 체계적인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양천구는 서울시와 함께 서남권 중심지로서의 위상 회복과 미래 성장 거점 조성을 목표로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해당 용역은 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
성북구, 5세 이하 미혼 한부모·자녀 年 100만 원 의료비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10:39성북구보건소가 5세 이하 자녀를 둔 미혼 한부모와 그 자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연중 상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미혼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적시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5세 이하 자녀를 둔 미혼 한부모 가정으로, 한 가정당 연 최대 100만 원까지 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연중 성북구보건소 방문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 2024년에는 11가구 19명이 해당 사업을 통해 의료비 혜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12가구 15명이 선정돼 도움을 받았다. 의료비 가운데 미용·성형 등 치료 목적이 아닌 항목, 각종 제증명 수수료, 상급병실료 차액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형평성 증진을 위해 미혼 한부모 및 자녀 대상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광진구, 보건소 핵심사업 한 권으로…종합 안내서 배부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10:27서울 광진구는 보건소 핵심사업을 한 권으로 정리한 안내책자 ‘우리 동네 건강 쉼표, 광진구보건소’를 제작·배부했다. 이번 안내책자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예방접종, 모자보건, 만성질환 관리 등 주요 사업 정보를 생애주기별·주제별로 구성한 구민 맞춤형 안내서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보건소 이용 경험이 적은 구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층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구민을 고려해 큰 글자와 간결한 설명 위주로 편집했으며,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주요 서비스와 이용 방법을 중심으로 담았다. 이는 광진구가 보건소 사업을 종합 안내서 형태로 제작·배부하는 첫 사례다. -
강동구, 장애인 일자리 사업 본격 운영…187명 배치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10:11서울 강동구가 추진 중인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참여자 선발 및 직무 배치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주요 약속사업 중 하나로 구는 올해 총 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들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민선 8기 취임 초기인 2022년과 비교해 예산은 12억 원, 참여 인원은 74명이 늘었다. 구는 지난 12월 참여자를 공개 모집하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8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은 일반형 일자리, 복지 일자리, 특화형 일자리 등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에 배치됐다. 구는 사업 기간 중에 매월 취업 정보를 제공해 사업 종료 후에 민간 일자리로 취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
마포구, 전통시장 활성화 나선다…2년 간 8억 원 투입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09:58서울 마포구 내 ‘마포농수산물시장’과 ‘망원동월드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육성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관광형’ 사업은 시장 투어코스 개발, 관광콘텐츠 육성, 지역특산물 기반 PB상품 개발 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시장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최대 2년간 추진된다. 이번 선정으로 ‘마포농수산물시장’과 ‘망원동월드컵시장’은 총사업비 4억2000만 원과 4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에 두 시장은 시장 고유의 특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남편 몰래 30만원 빼돌리려다"…강도당한 척 연극한 50대 주부의 황당 결말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2:04:53남편 몰래 돈을 빼돌리기 위해 강도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50대·여)는 허위 신고로 경찰 수사력을 낭비하게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일 오후 2시 40분쯤 A씨의 남편이 "아내가 집에 혼자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낯선 남성이 문을 열자마자 손목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돼지저금통을 깨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고 시간 전후로 거주지 인근에서 용의자로 볼 만한 인물의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허위 신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를 추궁하자 그는 당일 저녁 "자작극이었다"고 시인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 몰래 저금통에 모아둔 돈을 자녀에게 용돈으로 보내려고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현금은 비닐에 싸인 채 세탁실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적인 목적을 위해 중대한 범죄 피해를 가장해 공권력을 이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수사 인력과 치안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해 범죄 대응에 혼선을 초래하는 만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동은 vs 윤이나 vs 황유민’ 9번째 한국 선수 ‘LPGA 장타 톱10’ 주인공은?…박세리부터 김아림까지 역대 8명 탄생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8 21:54:22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 번이라도 장타 ‘톱10’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는 모두 8명이다. 횟수로는 19차례였다. 박세리가 데뷔 이듬해인 1999년 평균 256.70야드를 날리면서 장타 랭킹 7위에 오른 게 한국여자골퍼 첫 LPGA ‘장타 톱10’ 기록이었다. 이어 박지은이 2002년 8위(263.20야드), 2003년 5위(266.50야드), 2004년 4위(268.10야드) 등 3년 연속 LPGA ‘장타 톱10’에 들었다. 2005년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였던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룬 이지영은 데뷔 해인 2006년 275.10야드를 날리면서 장타 4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5년 동안 잇따라 장타 10위 이내에 들었다. 2008년은 유일하게 한국 선수 2명이 장타 ‘톱10’에 오른 해였다. 이지영이 4위(267.80야드) 그리고 박희영이 9위(263.60야드)를 기록한 것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은 장타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실종된 시기였다. 하지만 2014년 이미림이 8위(261.74야드)에 오르면서 다시 장타 ‘톱10’에 한국 선수의 이름이 등장했고 김세영이 2015년 10위 (263.02야드)와 2016년 4위(271.63야드)에 오르면서 장타자의 계보가 이어졌다. 이어 박성현이 ‘남다른 스윙’으로 2017년 7위(270.62야드), 2018년 6위(269.80야드), 2019년 6위(275.54야드) 등 3년 연속 드라이브 거리 톱10에 오르는 ‘남다른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2020년 다시 장타 ‘톱10’에서 한국 선수 이름이 사라졌지만 2021년 김아림이 드라이브 거리 5위(276.76야드)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장타의 계보가 이어졌다. 그해 김아림이 날린 276.76야드는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 드라이브 거리 최장 기록이다. 김아림은 2022년에도 평균 274.74야드를 보내면서 장타 5위에 올랐고 2024년 다시 9위(274.18야드)를 기록하면서 개인 세 번째 장타 톱10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다시 LPGA 장타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사라졌다. 김아림이 드라이브 거리 11위(273.32야드), 윤이나가 13위(272.94야드)를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장타 10위(273.69야드) 나나 마센(덴마크)과의 차이는 김아림 0.37야드, 윤이나 0.75야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6년 LPGA 투어에는 다시 대한민국 여자골퍼 장타의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작년 KLPGA 장타 1위 이동은과 6위 황유민이 신인으로 합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이나도 개인 첫 장타 톱10에 도전한다. 지난해 시즌 초반 새로 바꾼 드라이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확률이 높다. 물론 김아림 역시 개인 네 번째 장타 톱10을 겨냥한다.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장타 ‘톱10’에 2명 이상 한국 선수가 탄생할까? 이동은, 황유민, 윤이나 중 새로운 한국 선수 ‘LPGA 장타 톱10’ 주인공은 누가 될까? 무척 흥미로운 2026년 LPGA 무대가 곧 열린다. -
[트럼프 스톡커] 연준 의장 감옥 보낼 거면 중앙은행 왜 있나요
국제정치·사회 2026.01.18 21:03:00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수사하자 금융시장까지 요동치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달러화와 미국 국채의 가치는 흔들리고 대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만 급등하는 모양새다.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정 적자 부담을 덜고 싶어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를 두고는 월가는 물론 행정부와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을 흔드는 이같은 시도가 1970년대 중반 발생했던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또 다시 부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역효과로 연준이 이달 27~28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파월 의장이 올 5월 퇴임하지 않고 2028년까지 연준 이사직에 머물 가능성을 높게 보기 시작했다. 파월 “법무부, 형사 기소 위협…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 안 따른 결과”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연준 공식 홈페이지에 긴급 성명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자신과 연준이 지난 9일 미국 법무부에서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배심은 미국 형사법 체계에서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단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이번 법적 조치가 파월 의장이 지난해 6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내놓은 청사 개보수 관련 증언과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사가 예산을 크게 넘겼다며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는 파월 의장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연준 의장을 가리켜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이라고 조롱하며 “나는 파월 의장이 연준 건물 공사를 관리하면서 보여준 끔찍하고 터무니없는 무능한 업무 처리에 대해 소송을 허용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00만 달러(약 739억 원)의 단순 보수 공사로 끝낼 일을 30억 달러(약 4조 4300억 원)짜리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7월 24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워싱턴DC 연준 청사를 직접 찾아가 파월 의장을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2년 시작된 연준 청사 개보수는 애초 배정된 예산을 7억 달러(약 1조 342억 원) 초과한 채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영상에서 이번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협박 움직임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파월 의장은 “이 문제는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근거해 계속해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느냐, 아니면 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박에 의해 좌우되느냐의 문제”라며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기보다 공공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방향에 따라 금리를 결정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서 이번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 지명을 준비하면서 연준을 더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이사직 임기는 2028년까지이나, 의장직 퇴임과 함께 여기서도 함께 물러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이달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후보자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거론되며 이 가운데 해싯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에서 이번 수사를 두고 “나는 그것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게 분명하고 건물을 짓는 것도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임명한 파월, 두 번의 대형 실책 뒤 대통령과 ‘최고 악연’으로 재미있는 점은 정작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 앉힌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라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인 2017년 11월 2일 파월 의장을 재닛 옐런 전 의장 후임으로 지명했다. 파월 의장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로 임명돼 중앙은행에 발을 들였다. 파월 의장은 정통 경제학자 출신인 대다수 역대 의장들과 달리 변호사 출신으로 월가에서 투자 실무 경력을 쌓은 인사다. 월가에서 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큰 돈을 번 경험이 연준 입성에 결정적 기반이 됐다. 보수 정권인 조지 부시 전 행정부 시절에는 1992~1993년 재무부 차관직도 역임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도 2018년 2월 5일 파월 의장이 취임할 당시만 해도 그의 투자 부문 실무 능력을 높이 샀다.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바뀌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미온적으로 반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스터 투 레이트(금리 인하 결정이 너무 늦는 사람)’ ‘루저(실패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이라며 수차례 파월 의장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재정 적자 감축과 관세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연준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인 2024년 하반기 들어 그해 12월까지 빠르게 금리를 내리다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부터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난해 7월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초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 ‘빅컷(0.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연준은 9~12월 0.25%포인트씩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는 데 그쳤다. 올 1월 27~28일 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언제나 너무 늦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아냥은 파월 의장이 임기 동안 저지른 두 번의 대형 실책을 겨냥한 말이다. 연준은 파월 의장의 임기 초인 2018년 경기 둔화 조짐을 간과하고 선제적 통화 긴축에 나섰다가 증시 폭락을 부른 바 있다. 2021년에는 거꾸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가 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머뭇댔다가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아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때 시중 유동성이 너무 급격하게 많이 풀리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4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5% 전후에 달했다. 이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권을 다시 내주는 빌미가 됐다.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의장을 포함한 내부 이사 7명과 지역연방은행 총재 5명을 합친 총 12명의 투표로 금리를 결정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합의제를 따른다. 최종 금리 결정 때까지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기에 연준 의장의 입김과 판단,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 돈의 가치와 환율·금리·물가가 다 달라지고 주식·채권·원자재시장이 요동치기에 그를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이 협조적이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자 지난해 내내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다. 지난해 8월 25일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첫 흑인 연준 이사인 리사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이유로 해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쿡 이사는 이에 반발해 해임의 적법성을 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9월에는 FOMC 회의 직전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자리를 겸직하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임명했다. 미국 행정부 인사가 중앙은행 직위를 함께 맡는 것은 1930년대 현대적인 연준이 구축된 이후 9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마이런 이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모든 FOMC 회의에서 홀로 빅컷에 투표하고 있다. 전직 연준 의장들에 공화당 일부도 반발…베선트 “상황 엉망 됐다”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에는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발 의견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하려는 시도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이 문제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의장을 포함해 연준 지명자를 인준하는 안건에는 모두 반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의 구도는 공화당이 민주당에 13대11로 근소하게 앞선 상태다. 만약 틸리스 의원이 반대할 경우 공화당의 우위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 틸리스 의원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의 존 튠(사우스다코타) 상원 원내대표도 12일 의회에서 취재진들에게 “연준에 대한 정치적 개입처럼 비치지 않도록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걱정했다. 공화당의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도 X(옛 트위터)에 “강압 시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역시 당연히 강하게 들고 일어났다. 상원 은행위의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몰아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연준 의장을 임명해 중앙은행을 장악하려 한다”며 “상원은 트럼프의 연준 지명 인사를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뉴욕) 의원도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옐런 등 전 연준 의장과 재러드 번스틴, 제이슨 퍼먼, 글렌 허버드, 그레고리 맨큐, 크리스티나 로머 등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티머시 가이트너, 제이컵 루, 헨리 폴슨, 로버트 루빈 등 전 재무부 장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 13명은 12일 성명을 내고 “연준의 독립성과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의회가 중앙은행의 목표로 설정한 안정된 물가, 최대 고용, 적정한 장기 금리의 달성을 포함한 경제 성과에 매우 중요하다”며 수사를 비판했다. 빌 클린턴, 오바마, 바이든 등 민주당 정권뿐 아니라 로널드 레이건, 부시, 조지 W 부시 등 공화당 행정부 인사들도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이는 제도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나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방식”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기능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CNBC와 별도로 인터뷰를 하고 “극도로 소름 끼친다”며 “시장은 이 사안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파월 의장을 잘 알고 있는데 그가 위증했을 가능성은 ‘0’”이라며 “파월 의장을 내쫓고 싶어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옐런 전 의장은 현 파월 의장의 전임자로 2014∼2018년 연준 수장을 역임하고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까지 지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역시 1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 수사가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또 이번 수사로 파월 의장이 의장직 임기가 끝난 뒤에도 바로 사임하지 않고 2028년 1월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이번 수사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파월 의장이 범죄자인지는 법무부가 답할 사안”이라고 일단 거리를 뒀다. 70년대 닉슨發 하이퍼인플레이션 우려도…1월 금리 동결 확률은 더 올라가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 시도는 단순히 정치적 논란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 영상 공개 이후 순식간에 연쇄적인 충격을 받았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3% 이상 오른 트로이온스당 4천600달러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도 장중 8% 치솟아 86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반면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기준점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장중 4.2% 이상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떨어졌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날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98.86으로 내려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단 하루(1월 5일)를 제외하고 매일 상승 곡선을 그리며 9일 99선까지 돌파했던 달러인덱스는 하루 만에 다시 98대로 내려왔다. 금융시장은 13일 다시 안정을 찾았지만, 불안함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정부의 연준 개입 시도에도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12일 95.0%에서 13일 97.2%로 더 높여 잡았다.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협할 것으로 보지 않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1970년대에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재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아서 번스 당시 연준 의장에게 노골적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하라고 압박했다. 경기를 부양해 1972년 재선에 성공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닉슨 전 대통령은 번스 전 의장에게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연준 이사 수를 늘리겠다”는 협박도 했다. 이에 굴복한 번스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 징후가 농후함에도 대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쳤다. 결론적으로 닉슨 전 대통령은 1972년 대선에서 압승했지만 경제적 결과는 참혹했다. 연준의 무리한 통화완화 정책은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오일쇼크)과 맞물리며 물가를 폭등시켰다. 1974년 CPI는 12%까지 돌파했고, 글로벌 경제는 1970년대 내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상태에서 허우적댔다. 독일계인 베렌버그은행의 아타칸 바키스탄 이코노미스트는 12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만약 연준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도 통화 초(超)완화 정책을 추구한다면 1970년대 벌어졌던 최악의 위험 시나리오와 닮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인사인 퍼먼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중앙은행장을 정치적 겁박이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처벌 의도로 기소하거나 위협한 국가는 아르헨티나, 러시아, 튀르키예, 베네수엘라, 짐바브웨”라고 꼬집었다.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월가도 마찬가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우리가 아는 모두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아마도 시간에 걸쳐 금리를 상승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멜론은행의 로빈 빈스 CEO도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채권시장의 근간을 흔들지 말고 금리를 잠재적으로 상승시킬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파월 의장은 예산을 수십억 달러나 초과했으니 무능하거나 부패한 것”이라며 “그는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이고 금리를 너무 높게 했다는 점에서 나쁜 연준 의장”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공격하면서 차기 의장 인준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조바심을 내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공산도 함께 커졌다. 투자자 입장에서 당분간은 연준 상황에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국방부, 육군 제11공수 1500명 미네소타 투입 대비 명령"
국제정치·사회 2026.01.18 20:52:19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미네소타주에서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에 주둔 중인 육군 병력 투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미네소타 주지사는 지역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에 동원령을 내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가 육군 제11공수사단 보병대대 소속 현역병 약 1500명에게 미네소타주 파견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 부대는 알래스카에 주둔하며 혹한기 작전에 특화한 병력으로, 미네소타의 시위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현장 배치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에게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란법'을 발동해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법을 발동하면 이를 근거로 현역 군인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주방위군도 지휘할 수 있게 된다. 미네소타주에선 지난 7일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인 여성이 숨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 14일에도 불법 체류 혐의를 받던 베네수엘라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시위대는 진압 장비를 착용한 국토안보부, ICE 등 연방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팀 월즈 주지사는 평화 시위를 당부하는 한편, 주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월즈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하루 안전하고 평화롭게 보내달라"며 "우리 공공안전팀은 공공안전을 유지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자원, 협력 체계 및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적었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 공공안전부는 X에 "월즈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미네소타주 방위군이 동원돼 지역 법 집행 및 재난관리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방위군 병사들이 장비 가방을 챙기는 사진과 눈 덮인 도로에 줄지어 선 방위군 트럭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미네소타주 방위군 대변인은 CNN에 병력이 아직 시내에 배치되진 않았다며, 배치 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미네소타 주민의 평화로운 집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교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장 입 벌려 세어보세요"…'이것' 개수 따라 사망률 2배 이상 달라진다 [헬시타임]
국제인물·화제 2026.01.18 20:50:0775세 이상 노인의 치아 개수와 상태가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BMC 구강 건강’에 발표한 논문에서 75세 이상 노인 19만 282명의 치아 상태와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어떤 치아 계산 방식이 조기 사망 위험을 가장 잘 설명하는지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분석 과정에서 연령, 체질량지수(BMI), 흡연 여부를 반영했고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심장질환·치매 유무도 함께 고려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치아가 많을수록 사망률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남성의 경우 건강한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사망률은 17.3%였지만 △1~5개 12.1% △6~10개 9.5% △11~15개 8.4% △16~20개 7.2% △21개 이상 6.9%로 단계적으로 낮아졌다. 여성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건강한 치아가 없으면 사망률 8.4%로 가장 높았고, 치아 수가 늘수록 △5.2% △4.4% △3.9% △3.9% △3.4%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치아를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 사망 위험 예측력이 달라진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 결과 ‘건강한 치아 + 치료받은 치아’를 합산한 방식이 가장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 건강한 치아만 세거나 충치가 있는 치아까지 모두 포함한 방식보다 사망률과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치아가 없거나 충치가 남아 있으면 만성 염증이 발생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가 적을수록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치가 있는 치아는 구조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기능 장애와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 점이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받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연구팀은 구강 건강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한계로 언급했다. 치과 치료 접근성과 삶의 여건이 수명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치아 개수와 상태를 함께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충치와 치료받은 치아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추가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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