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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崔 “추경 논의”…돈 살포 아닌 신성장동력·취약층 지원 주력하라
오피니언사설 2025.01.23 00:05:00정부가 민생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가동을 전제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국회와 정부가 (추가 재정 투입을) 함께 논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야당의 추경 편성 요구를 일축했지만 계엄·탄핵 정국으로 내수 침체가 가속화하고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리스크까지 커지자 추경 협의의 문을 열어둔 것이다. 정국 혼란과 통상 환경 악화로 기업과 가계 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체감 경기 전망은 35개월 연속 ‘부정적’이고 소비자 심리도 위축됐다. ‘1%대 초반’까지 거론된 올해 성장률의 비관적 전망이 현실화하지 않으려면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을 4조 원 이상 일방적으로 감액한 더불어민주당이 20조~30조 원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게다가 민주당은 13조 원가량의 혈세를 필요로 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 사업을 추경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 민주당의 추경 요구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퓰리즘’용이라는 비난을 사는 이유다. 민주당은 감액 예산 강행 처리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경제 회생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추경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협의하는 것이 순리다. 정국 불안과 저성장에 더해 무분별한 추경으로 재정마저 무너지면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경제 위기를 피하기 힘들다. 여야정은 조기 대선을 의식한 현금 살포나 선심성 재정 확대를 배제하고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핀셋 지원’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등 신성장 동력 점화에 재정을 집중시키는 추경안을 마련해야 한다. 오픈AI 등 미국·일본 기업 3사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72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정된 재원으로 민생과 첨단 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사설] 巨野 여론조사 검증 추진, “李만 봐선 안돼” 쓴소리 안 들리나
오피니언사설 2025.01.23 00:05:00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한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20%포인트 넘게 앞섰으나 최근 여야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조사 결과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4~16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36%, 39%였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16~1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46.5%로 집계됐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됐던 야당 우위의 여론 지형이 계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도 여야의 지지율 추세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야 지지도의 역전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조급증 탓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제외한 것은 조기 대선을 앞당기려는 꼼수로 읽혔다. 대통령·국무총리·감사원장·장관·검사 등에 대한 무분별한 탄핵소추와 입법 강행은 거대 야당의 폭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과오를 돌아보기는커녕 밖에서 원인을 찾으려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일반인도 내란 선동으로 고발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엄포는 ‘카톡 검열’ 논란을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여론조사 업체 관리를 강화해 국회의 통제를 받게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3일에는 여론 조작 대응 및 제도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들이 나왔다고 여론조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도를 넘는 무리수다. 오죽하면 당내 비명계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겠는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우리가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며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부의 비민주성을 돌아봐야 한다. 당내 쓴소리도 겸허히 수용해 ‘이재명 1극 체제’에서 벗어나야 추락하는 지지도를 반등시키고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다. -
[사설] 관세폭탄 이어 “무역협정 개정”…트럼프스톰 제대로 대비하나
오피니언사설 2025.01.23 00:05: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전방위로 공세적 무역 정책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취임 이튿날인 21일 밝혔다. 그는 대미 흑자 규모가 큰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아주 아주 나쁘다”고 혹평하며 관세 폭격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을 언급하며 기존 무역협정 등이 미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멕시코를 겨냥해 25%의 ‘관세 폭탄’ 엄포를 놓았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을 상대로 고강도 관세 포문을 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언급한 ‘중국에 대한 60% 보편관세 부과’ 구상을 추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보편관세의 실행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1기에서도 한미 FTA 파기 논의까지 있었으나 자동차 분야 등에서 양보해 재개정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그사이 늘어난 대미 무역 흑자를 빌미로 전보다 더 강공을 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 신설을 지시했고 10~20%가량의 보편관세 정책도 곧 공식화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점점 거세지는 ‘트럼프 스톰’에 제대로 대응할 태세를 갖췄는지 의문이 든다. 전 세계가 대미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정부 차원의 공식 초대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에서 대미 협상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양국이 경제·안보 측면에서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방안을 포함한 ‘패키지딜’을 마련해 미국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 현명하게 대처하면 첨단 산업에서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한국에는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통상·안보 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총체적 국가 전략을 정교하게 만들고 국력을 결집해 대응해야 한다. -
北 김정은 '뉴클리어 파워'로 부른 트럼프, 주한미군과 영상통화에서 한 말은
국제국제일반 2025.01.23 00: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열린 군 관계자들을 위한 무도회에서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정오를 기해 군통수권을 넘겨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한국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의식한 듯 "여러분들은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대하고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이라고 덧붙였다. 동맹국들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후 군 통수권자로서 해외 주둔 장병과 첫 소통을 하면서 주한미군을 택한 배경이 주목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에 대해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세력)다. 우리는 잘 지냈다. 그가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주목 받았다. -
美국무부도 바이든 지우기…"트럼프 의제로 국익에 집중"
국제정치·사회 2025.01.22 23:54:06마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경 보호, 정보 검열 중단, 성 정체성·인종 관련 평등 정책인 DEI 폐지 등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발표했다. 국무부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주요 정책을 바꾸면서 '바이든 정부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의 임무와 우선순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경 보호와 관련, "국무부는 더이상 대량 이주를 촉진하거나 조장하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반구(미주 대륙)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국경을 보호하고 불법·불안정한 이주를 맞는 한편 불법 이민자의 송환하는 협상에 우선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의 DEI(다양성·평등·포용의 줄임말) 정책을 폐지하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과 관련, "이 명령은 충실히 실행하고 준수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성과와 공로를 보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는 분열을 조정하고 해외에서는 인기가 없는 정치·문화적 명분에 집중하는 것을 제거함으로 외교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다른 국가와 협력해 우리의 핵심 국익을 증진하는 외교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 검열과 억압 중단, 기후변화 정책 폐기 등도 우선순위로 언급했다. 그는 "국무부는 자연환경에 대한 위협을 무시하지 않고 합리적인 환경 보호를 지지하되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 회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래 지향적 의제는 국무부가 미국 국익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엄 터지니 마비' 업비트·빗썸, 역대 최대 금액 배상…얼마길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2 23:50:00비상계엄 사태 당일 발생한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와 관련해 업비트, 빗썸 등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30여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이는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와 관련해 역대 최다 인원에 역대 최다 배상 금액이다. 그러나 거래소별로 내규에 의해 배상이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의 개선계획 이행과 민원 대응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가상자산거래소 5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계엄일 전산장애 관련 596건에 31억4459만8156원을, 빗썸은 124건에 3억7753만3687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투자자와 배상 협의를 마무리 중인 단계로, 협의가 완료되면 배상액은 소폭 늘어날 수 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이번 배상액은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 관련 역대 최다에 해당한다. 가상자산거래소 1위 업비트는 앞서 최다 기록이 2022년 50건에 1147만1876원을 보상한 것이었다. 빗썸은 2022년에는 보상 건이 없었고, 2023년에 29명에게 9495만915원을 보상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지난달에 이어 20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 현장점검에 다시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계엄 사태 이후 거래소들로부터 서버 증설, 클라우드 전환, 비상대응계획(BCP) 개선 등 향후 대책을 보고 받았는데, 이러한 대책이 잘 이행 중인지 살펴본다는 차원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서버 증설, 내부 프로세스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배상 기준이 잘 설정돼 있는지 등을 포함해 민원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0만 원에서 8800만 원까지 급락했다. 각 거래소에 이용자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접속과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업비트에서는 일부 가상자산 출금과 원화 입금이 취소되는 등 장애도 일어났다. 업비트는 평소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인데, 비상계엄 이후 동시 접속자 수는 110만 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과 코인원에도 각각 50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99분, 빗썸은 62분, 코인원은 40분 동안 장애가 일어난 바 있다. 업체들이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산장애뿐만 아니라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
"수술 장면 촬영해 인터넷 올려"…병원 홍보한 의사, 벌금형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3:40:00수술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병원을 홍보한 의사와 원무부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병원 원무부장 B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이 수술하는 장면을 B씨가 사진으로 촬영하게 만든 뒤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병원을 홍보해 기소됐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 등은 수술 장면을 포함한 직접적인 시술 행위가 담긴 의료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술 장면 사진을 비공개로 인터넷에 올렸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공개됐다'고 변명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또 "해당 게시물에 광고성 문구가 함께 표시돼 있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이 공개적으로 게시물을 올렸거나 공개로 전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들이 공모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민주당 "잘못된 여론조사, 민심 호도"…국힘 "지지율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2 23:34:29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검증에 나서겠다고 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민심 검열"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여론조사로 민심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허점이나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잘못된 여론조사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여론조사 수행 기관의 자격 요건과 응답률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틀 전 "보수 과표집에도 원인이 있다"며 "국민의힘 차기 주자 1위로 김문수가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특위는 23일 여론 조작 대응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여론조사까지 검열하겠다는 민주당은 민주정당이 맞느냐"라며 "지지율이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보수 결집 과표집' 같은 변명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부정하려는 모습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
"김건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말에 회 사냥" 주장에 김성훈 "사실 확인 불가"
정치정치일반 2025.01.22 23:32:34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22일 야권발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김 차장이 가두리를 쳐 생선을 잡아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묻자 김 차장은 이같이 답하며 “업무상 취득한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엄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 20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이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 여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된 거듭된 질문에 함구하다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 이 부분만 확인하면 되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관해 경호처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도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군과 경호처를 동원해 물리적으로 가로막은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튿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고, 석방된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 "미성년 유가족도 있다…후견인 제도 있어야"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3:30:00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부모를 잃은 자녀 유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가족 중에는 부모를 먼저 떠난 보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있다"며 "그동안 성인인 유가족을 기준으로 지원책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 유가족을 위한 후견인 제도 등을 마련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고,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표는 장례 절차를 마친 후 공항으로 돌아온 유가족들을 언급했다. 그는 "설 당일인 20일 오전 10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며 "광주에서 오는 유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차량과 제사용품 등의 지원을 지자체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색을 통해 추가로 수거된 일부 시신 조각에 대해 "모든 조각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유전자 정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합동 화장하는 방법 등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2025 세계 최고의 도시' 서울 42위…1위는 '이곳', 어디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1.22 23:20:00글로벌 잡지 ‘타임아웃(TimeOut)’이 2025년 세계 최고의 도시 50곳을 선정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타임아웃‘이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도시 50곳을 보도했다. 대한민국의 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 42위를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언급하며 "서울의 문화 르네상스는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며 “독립 서점 같은 곳에서 서울의 풍부한 문학 유산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성공으로 유명한 식당과 숨겨진 보석 같은 식당들이 모두 조명 받았다”며 “서울의 외식업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최고의 도시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이었다. 타임아웃은 “아프리카 펭귄 식민지를 볼 수 있고,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맛보고, 블루 플래그 해변을 따라 산책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한 곳인 ’테이블 마운틴‘에서 멋진 전망을 즐기고,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밤문화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라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문화적으로 중요한 케이프타운에서는 방문객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 거리들이 있다”고 했다. 2위는 태국 방콕, 3위는 뉴욕, 4위는 호주 멜버른, 5위는 영국 런던이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타임아웃은 매년 세계 최고 도시를 선정한다. 이번 순위는 1만 8500명 이상의 도시 주민과 1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꼽았다. 순위를 매길 때 음식, 문화, 행복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선정한다. CNN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자연 접근성, 거주 적합성이 핵심 평가 항목이었다. -
바다도 펄펄 끓는다…작년 우리바다 표층 수온 '역대 최고치' 몇도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3:11:07지난해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최근 57년간(1968~2024) 관측된 수온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 지난해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의 18.09도보다 0.65도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해역별로는 동해 18.84도, 서해 17.12도, 남해 20.26도로 모든 해역에서 역대 최고 수온을 기록했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우리나라 주변 광역 해역(북서태평양)의 연평균 표면 수온도 21.11도로 최근 25년 중 가장 높았다. 해역별로는 동해 16.31도, 서해 16.80도, 남해 21.72도로 모든 해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 바다 주변의 표층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 가속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과 가을 사이 한반도 주변에서 지속된 강한 폭염 현상과 적도 인근 저위도에서 유입된 해류에 의한 열 공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 10일 세계기상기구(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가 근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전 세계 해양의 표층 수온과 해양 온난화의 지표인 해양열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 분야의 기후변화 예측과 고수온 내성 양식 품종 개발 등 종합적인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핸드폰으로 행인 폭행" 래퍼 산이…약 5개월 만에 검찰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3:10:00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 씨와 함께 입건된 그의 부친 A씨는 당사간 합의로 수사 종결 처분됐다.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B씨에게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같은 해 8월 경찰에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정씨와 B씨를 돌려보냈다. 쌍방 폭행으로 B씨도 폭행 혐의를 받아 경찰에 입건됐지만, 정씨의 부친 A씨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수사 종결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산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래퍼 산이는 지난 2010년 데뷔곡을 내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
'시비 붙은 행인' 숨지게 한 60대, 알고 보니 폭행·상해 전력도…항소심도 징역 3년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2:51:57시비가 붙은 행인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60대가 항소했으나 형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22일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피해 정도, 폭행과 상해 등 10여 차례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범행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 형량도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6일 제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B씨와 몸싸움하던 중 B씨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와 B씨가 다투다 함께 쓰러졌는데 B씨는 뒤로 넘어지며 머리와 등 부위가 땅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당시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으나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고 B씨는 약 3시간 후에야 CCTV관제센터 측 신고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A씨는 같은 날 노상방뇨를 하다가 단속에 나선 자치경찰을 폭행하고 유치장에 입감돼서도 경찰관 얼굴을 때리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
경북 경산 펜션서 3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경위 조사 중"
사회사회일반 2025.01.22 22:51:23경북 경산의 한 펜션에 투숙한 3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산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27분께 경산시 남천면 한 펜션에서 투숙객인 3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펜션 내부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도 조사되지 않았다. 지난 20일부터 펜션에 머물던 이들은 각각 서울, 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펜션 주인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숙소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119에 신고해 출입문을 강제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며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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