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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바람잘 날 없네…이번엔 日마약 젤리 판매 논란에 "즉시 판매 중단"
사회사회일반 2026.01.19 04:05:00쿠팡이 대마 추출물이 함유된 젤리를 판매해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헴프) 추출물이 함유된 일본 제품의 젤리 ‘섹스타시-골드에디션’을 판매했다. 해당 제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칸나비놀(CBN)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나비놀은 의사 처방이나 연구 목적 이외에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마약류 성분이다. 쿠팡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쿠팡에 불법 또는 부적절한 상품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유는 일부 판매자가 제품을 직접 등록하는 오픈마켓이기 때문이다. 쿠팡 상품의 90%가량은 직매입 상품이지만 나머지는 판매자가 제품을 직접 등록해 판매하는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불법 또는 판매 부적합 상품의 판매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만약 판매자가 불법 또는 판매 부적합 상품을 등록하는 등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 나라현 한일 정상회담서 본 ‘근대사 콤플렉스’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9 03:31:17“일본인들은 고대사 콤플렉스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인은 근대사 콤플렉스 때문에 일본문화를 무시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난 2013년 펴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의 ‘시작하며(서문)’에서 쓴 글이다. 유 관장은 이 책을 낸 이유로 “서로의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작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유홍준 관장의 이 책과 문장이 생각난 것은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나라현 방문에 동행했던 유 관장 때문이다. 유 관장은 앞서 이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중국 베이징 방문에도 동행했었다. 다만 중국에서는 한국에 보관 중인 ‘청대 석사자상’의 기증 이슈가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특별한 공식 역할이 없어 보였다. 다만 유 관장만한 국내 일본 전문가도 없기 때문에 동행이 필요했을 듯하다. 이와 관련해 이번 [문화수도에서]에서는 한일 관계의 재인식에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일본의 고대사 콤플렉스와 한국의 근대사 콤플렉스의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유홍준 관장이 말한 ‘일본인의 고대사 콤플렉스’는 우리 국민이면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고대 일본 문화는 한국(한반도)에서 전달 받았다는, 한일 스승·제자론이다. 한국의 스승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다. 일본인들도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배웠다”는 말을 못하고 ‘콤플렉스’만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정확히 할 것이 있다. 정확한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충분조건이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한일 관계는 실제로는 문화 전달의 의미보다는 이민이나 이주와 관계와 같다고 본다. 유 관장도 책에서 고대 한일 관계는 영국·미국, 영국·호주 등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했다. 미국과 호주를 세운 기초는 영국인들의 신대륙에 대한 이주다. 영국인들(후에는 다른 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정복하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었다. 물론 300~40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서로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렇다고 영국과 미국의 근본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은 현재 없는 듯하다. 한국과 일본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다만 이미 2000년 가까이 지난 상태에서 일본에서는 이런 사실(史實)을 피하려 할 뿐이다. 말하지만 이렇다. 2300여 년 전(서기전 3~2세기)에 일본 규슈 북부에 갑자기 청동기문화(이른바 ‘야요이문화’)가 등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후쿠오카 인근인 사가현 ‘요시노가리’ 유적이다. 또 당시 벼농사도 일본 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누가 봐도 한반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흔적임이 분명하다. 빙하기 때 이어진 육지로 사피엔스들이 일본 지역으로도 이주했는데 이후 1만 5000년 전부터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올라가고 일본은 고립된 섬이 된다. 당시 기술로는 항해가 쉽지 않아 결국 일본과 대륙과의 이동·교류는 끊겼다. 이때가 일본으로는 구석기에 이은 신석기인 조몬 시대다. 하지만 서기전 3세기 기술발전을 통해 바다 장벽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이주민이 일본으로 다시 들어왔고 이들이 이른바 ‘야요이문화’를 만들었다. 당시는 그 유명한 연나라 출신 ‘만(滿)’으로의 고대 조선(고조선, 서기전 194년) 정권 교체와 이어 한나라 한무제의 침략의 시기다. 고대 조선이 혼란 끝에 멸망하고 한사군이 생기는 상황에서 만주와 한반도에서 대거 이주민이 발생했고 연쇄반응을 일으켜 밀린 세력과 사람들이 바다 건너까지 간 것이다. 한반도에서 이주민이 건너가기 전에는 일본 열도에는 대략 10만 명 정도의 원주민(조몬인)이 수렵·채취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미국의 인디언들과 비교된다. 한번 바닷길이 열리자 한반도에 사건이 생길 때마다 이주 행렬이 이어졌다. 가야의 멸망, 백제의 멸망, 고구려의 멸망 등 경천동지의 사건들이 이어졌다. 이후 일본으로의 이주민과 한반도 본토인들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한일은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됐다. 영국과 미국 관계에 비교하자면 한국인은 영국인, 미국인은 일본인 격인 셈이다. ‘일본의 고대사 콤플렉스’라지만 어쩌겠나. 과거지사가 그런 것을 말이다. ‘근대사 콤플렉스’는 다소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2013년 유홍준 관장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쓸 때는 한국인의 근대사 콤플렉스가 있었겠지만 출간후 10여년이 지난 2026년 시점에서는 이런 관념 자체도 역전되지 않았나 필자는 생각한다. 다시 영미를 이야기하면 미국도 국가건설 후에도 여전히 영국 문화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1·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도와주면서 영국인에 대해 우월감을 갖게 됐다. 초강대국 지위의 미국은 지금도 마찬가지 수준인 듯하다. 한일 간에도 19세기 일본의 근대화가 일찍 성공하면서 일본인은 한국인에 대한 우월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른바 ‘메이지유신’으로부터 150여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인들의 근대사 콤플렉스가 거의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적어도 젊은세대에서는 그렇다. 필자는 어릴 때 어른들이 “한국은 일본을 배워야 한다. 한국이 20~30년은 일본에 뒤쳐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늘상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여전히 일본의 강점이 많지만 그에 비해 한국의 강점도 더 많다. 특히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DP)은 지난 2023년 일본의 추월한 후 2024년에도 앞섰고 지난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 소득은 3만 6238달러, 일본은 3만 2443달러였다. 물론 그전에도 한국이 일본보다 항상 소득이 낮았던 것은 아니다. 학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대략 16세기말 임진왜란(1592~1598)이 분기점이라고 평가한다. 그전에는 당연히 한국이 더 부유하고 선진적이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파괴된 조선이 정체상태에 빠진 반면 일본(에도 막부)은 약탈 자산 등을 통해 급성장했다.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1965년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이 994달러, 한국은 109달러로, 9배 차이(세계은행 집계)였다. 국내 언론에서 지난 2023년 한일 간의 소득 역전을 이야기하면서 ‘400년 만의 재역전’이라고 하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는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요즘은 한국에 온 일본인보다, 한국인들이 일본에 더 많이 가서 더 많은 돈을 쓴다. 한국의 대중문화의 일본 진출이 일본 문화의 대한 진출보다 많다. 기술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00여년 간의 축적효과 때문에 일본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가진 한일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그동안 정착시켜 온 셔틀 외교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고대 수도였던 나라현이 한일 정상회담 장소가 된 것은(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이라는 점과 함께) 활발히 교류했던 고대 한일 관계를 다시 되살리자는 의미일테다.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과 관계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
강추위에 오픈런 했는데 "또 올해도 못 샀다"…난리난 스타벅스 대란템은
산업산업일반 2026.01.19 03:30:00스타벅스가 선보인 ‘2026 럭키백’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소진되며 올해도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됐고,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웃돈을 얹은 거래도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스타벅스 럭키백’을 이달 15일 출시했다. 럭키백은 스타벅스가 2007년부터 매년 초 한정으로 선보이는 미스터리 패키지로, 텀블러와 머그컵 등 각종 MD 상품을 무작위로 담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매 전에는 구성품을 확인할 수 없다. 판매가 시작되자 전국 매장에서는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몰렸고, 상당수 매장은 오픈하자마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정확한 판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매장에 배정된 럭키백 재고의 약 90%가 판매됐다. 올해 럭키백 가격은 전년 대비 4000원 오른 7만2000원이다. 구성품은 △스테인리스 텀블러 2개 △플라스틱 텀블러·가방·키체인 액세서리 중 3개 △머그 또는 글라스 1종 △커피 상품류(오리가미) 1개 등 총 7종이며, 여기에 백팩까지 포함하면 8종으로 구성된다. 일부 럭키백에는 무료 음료 쿠폰 4장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매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럭키백이 ‘지난 시즌 상품 위주의 재고 정리용’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판매 첫날부터 완판 행진이 이어질 만큼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인기는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출시 당일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럭키백이 9만~10만 원대에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랐고, 가방만 분리해 1~3만 원에 판매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우리 매장에는 4개가 들어왔는데 오픈 10분 만에 전부 팔렸다”며 “재고가 적게 들어온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픈 시간 2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근처 다른 매장에는 몇 개 재고가 남아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매장 역시 오픈 30분 만에 '럭키백 판매 종료'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 매장에 입고된 수량은 6개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구매 후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6시40분에 도착했는데 한 개만 남아 있었다”, “이게 뭐라고 오픈런까지 하나 싶었는데 1등으로 구매했다”, “6시 오픈 매장인데 이미 수량이 거의 없었다”는 글과 함께 구성품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반면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오픈런까지 했는데 재고 정리 느낌이 들었다”, “무료 음료 쿠폰이 하나도 없어 실망했다”, “매년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
내 돈처럼 '펑펑'…입사 2주차부터 7년간 2.5억 빼돌린 경리과장, 항소심서 감형
사회사회일반 2026.01.19 02:40:00입사 2주 만에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해 약 7년간 수억원을 빼돌린 40대 회사원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심현근)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말 강원 원주의 한 회사에 경리과장으로 입사해 운영자금 관리를 맡았다. 그러나 입사 2주 만인 같은 해 11월 초부터 약 7년간 251차례에 걸쳐 회삿돈과 거래대금 등 2억 5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회사 명의 계좌에서 50만원씩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이 중 일부만 거래업체에 송금하고 나머지를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도로공사 설계명세서 작성 업무를 맡은 부장급 동료 B씨와 공모해 2020년 8월부터 약 2년간 22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추가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입사 직후부터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횡령 금액도 3억원에 가까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액 일부를 현금 지급이나 대물변제로 변제한 점, 항소심에서 2500만원을 추가로 공탁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감경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B씨는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
'세계 대학 1위' 하버드, 중국 대학에 뺏겼다…톱10 중 7곳 중국이 '싹쓸이', 서울대는?
국제정치·사회 2026.01.19 02:00:00학술 출판물 기준 2006년 이후 1위를 놓치지 않던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3위로 내려앉은 반면 중국 저장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네덜란드 라이덴대가 발표한 ‘CWTS 라이덴 랭킹(2025)’에 따르면, 학술 논문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대학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2020~2023년 발표된 논문을 기준으로 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중국 대학이 7곳이나 포함됐고, 미국 대학은 하버드대가 유일했다. 2000년대 초반 상위 10곳 중 7곳이 미국 대학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학교가 21위로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대학들의 순위 하락이 연구 부진 때문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 NYT는 “미 정부가 연구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이 같은 대학 순위 변화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라이덴대 집계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교, UCLA, 존스홉킨스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은 20년 전보다 더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중국 대학들의 논문 생산 증가 속도가 미국을 압도적으로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기초과학과 대학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기술 우위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강조하며 대학에 수조 원을 투입했고, 해외 연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용 비자 제도도 도입했다. 라파엘 레이프 전 MIT 총장은 “중국의 논문 수와 질이 모두 뛰어나 미국을 압도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NYT는 여기에 더해 미국 내 정책 환경 변화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연구비를 삭감하고 대학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연구 활동 축소로 이어져 미국 대학의 상대적 하락세를 더 가속할 수 있다는 경고다. 중국의 ‘속도전’과 미국의 ‘정책 변수’가 맞물리며, 글로벌 대학 연구 경쟁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은 논문 발표량을 중심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를 평가하며, 논문 인용도를 통해 연구 영향력도 함께 보여주는 지표다 -
'李대통령 가면' 씌우고 곤봉 폭행…조롱 연극 보며 폭소한 교회 신도들
사회사회일반 2026.01.19 01:05:00서울 ‘은평제일교회’에서 지난해 연말 이재명 대통령 가면을 쓴 인물을 폭행하는 내용의 연극이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과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은 이 교회가 '계엄 전야'라는 제목에 연극의 형식을 빌려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내용의 연극을 했다며 교회 측에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제일교회 앞에서 “극우 선동 연극 상연에 대한 은평제일교회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교회 공간에서 연극 형식을 모방한 극우집회를 허용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고 공식적으로 항의한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당 연극이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무분별하게 옹호하거나 미화하는 내용이 교회에서 종교적 권위를 빌려 전달된다면 이는 헌법에 따라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거쳐 탄핵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일 저녁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계엄 전야제’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연극이 상연됐다.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이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죄수복을 입은 채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사람은 곤봉을 든 두 사람에게 무대로 끌려나왔다. 곤봉을 든 이들은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사람을 발로 차고 밀며 “사죄하라”고 외쳤다. 무릎을 꿇은 배우는 “국민 여러분,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모습을 본 관객들은 웃으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
"내가 죽였다"…양아빠 머리에 방아쇠 당긴 11살 소년, 美충격
국제인물·화제 2026.01.19 00:30:00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1세 소년이 자신의 생일 다음 날 새벽 아빠를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던캐넌에 거주하는 한 소년은 이달 13일 새벽 집에서 총으로 아빠를 쏴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 침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 A(42)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의 아들(11)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아들은 엄마에게 "내가 아빠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이 아들을 2018년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전날은 소년의 생일이었다. 부부는 아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뒤 자정 직후 잠자리에 들었으나 아빠는 잠을 자다 아들이 쏜 총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경찰에서 생일에 부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아빠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말하자 아빠에게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빠가 예전에 빼앗아 간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를 찾기 위해 서랍에서 열쇠를 찾아 금고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금고에는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들어있었다. 소년은 금고에서 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한 뒤 아빠의 침대 쪽으로 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아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밤새워서 올림픽 응원해야겠네"…대표팀 성적 좋으면 '최대 7.5% 금리' 적금 나왔다
경제·금융은행 2026.01.19 00:18:22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적과 고객의 이벤트 참여도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적금이 출시됐다. 16일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 선정을 기념하고, 내달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 Team Korea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Team Korea 적금’은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월 최대 납입 한도는 30만 원이며 총 10만 좌 한도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연 2.5%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성적과 고객의 이벤트 참여도에 따라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최고 연 7.5%의 금리까지 받을 수 있으며 우대금리는 최대 5.0%포인트(p)까지 적용된다. 세부 조건을 보면 올림픽 기간 국가대표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금메달 0.5%p, 은메달 0.2%p, 동메달 0.1%p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이를 통해 최대 3.0%p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올림픽 폐막일인 2월 22일까지 ‘우리WON뱅킹’ 응원 게시판에 댓글을 작성하면 건당 0.2%p씩 최대 1.0%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상품 가입 시 대한민국의 최종 종합 순위를 예측해 맞히면 1.0%p의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어 금융 혜택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상품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2월 19일까지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국가대표 종합 순위와 메달 획득 수를 확인하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10명)과 스탠리 텀블러(10명)를 증정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동계올림픽 후원을 시작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하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다양한 금융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
"택시 탔는데 다 와서 막히네" 이제 안 통해…'하늘 나는' 택시 곧 뜬다
국제정치·사회 2026.01.19 00:18:12도로 정체를 피해 하늘로 이동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올해 말 두바이에서 현실이 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 에어택시 상업 운행을 연내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사례다. 마타르 알 타예르 두바이 RTA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전기 에어택시의 상업 운영을 올해 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의 기존 교통 체계에 에어택시를 본격적으로 편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에어택시는 최고 시속 320km로 비행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을 대폭 줄인 설계를 적용해 도심 운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앞서 2024년 초 두바이 RTA와 향후 6년간 에어택시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5년 6월 두바이 현지에서 첫 완전 전기 에어택시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상업 운행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두바이는 이번 에어택시 상용화를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가장 먼저 현실화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래형 스마트 시티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RTA 측은 에어택시 도입이 교통 혼잡 해소뿐 아니라 관광·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 위에서 멈춰 서 있던 이동의 방식이, 두바이에서는 하늘로 옮겨갈 전망이다. -
[사설] 韓원전 또 한번 도약 기회, ‘수출 창구 일원화’ 서둘러야
오피니언사설 2026.01.19 00:05:00정부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원화된 원전 수출 체계 개편을 1분기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통상부는 독립된 제3의 기관 신설, 한전 또는 한수원으로의 일원화, 현행과 같은 기능 분담 유지 등 여러 개편안을 놓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원전 수출은 본래 한전이 전담했으나 2016년 이후 한국형 원전 수주 지역은 한전이, 설계 변경이 필요한 사업은 한수원이 나눠 맡는 구조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원화 이후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협상 혼선과 책임 공방 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급기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발생한 1조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 정산 문제를 둘러싼 보기 민망한 소송전까지 벌어졌다. 우리나라 원전 산업은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고 미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액 일부를 자국 내 원전 건설에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럽에서도 초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불필요한 내부 갈등은 ‘팀 코리아’의 신뢰를 훼손하고 수주 경쟁에서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원전 사업에서 ‘컨소시엄 내 이견’이 반복된다면 수주 경쟁력 제고는 요원하다. UAE·체코에 이어 미국·베트남 등으로 원전 수출 확대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수출 창구의 이원화 문제는 시급한 해결 과제다. 한전은 협업 체계 강화를 통한 확장 전략을 내세우며 이원화 구조 유지를 건의했고 한수원은 원전 사업 주체로서 일원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구조의 형태가 아니라 그동안의 경쟁 구도가 과연 효율적이었는지, 경쟁력을 되레 훼손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한전과 한수원은 기관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익을 중심에 두고 수출 체계 개편에 임해야 한다. 원전 수출 체계 개편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조직 이기주의를 배제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한전의 마케팅 및 금융 조달 역량과 한수원의 건설·운영 노하우를 가장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중요하다. 차제에 규제 중심의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 원전 건설·운영 기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재검토도 진행할 필요가 있다. -
[사설] ‘고배율 ETF’ 내놓겠다는 정부, 안전 장치도 필요하다
오피니언사설 2026.01.19 00:05:00코스피가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정부가 ‘고위험·고수익’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라는 민감한 카드를 꺼냈다. 금융위원회는 해외 증시에서 인기를 끄는 고배율 레버리지 ETF를 국내에 허용하기 위한 규제 완화에 착수했다. 현재 2배 이내로 제한된 레버리지 한도를 최대 3배까지 늘리고 단일 종목 비중 규제(30%)도 풀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만 추종하는 ETF 출시를 허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그동안 신중론을 유지했던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 카드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명확하다. 서학개미의 자금을 국내로 유인해 다시 147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을 잡아보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국내 개인투자자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나스닥100 3배 추종 ETF(TQQQ)에 담아둔 금액은 무려 5조 원에 육박한다. 반도체 및 테슬라 고배율 상품도 각각 4조 원에 이른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12월 ‘서학개미 리쇼어링’을 위해 세제 혜택을 내놓았지만 이달에도 4조 원의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자 ‘유사 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증시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에 비해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상품군이 빈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배율 레버리지 ETF 출시 시점과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우려가 작지 않다. 무엇보다 ‘고점 논란’이 걱정된다. 지난해 75% 넘게 치솟은 코스피는 새해에도 ‘에브리데이 랠리’를 펼치며 4800선마저 돌파했다. 역사적 고점 시기에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될 경우 향후 지수 조정 시 개인의 손실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증시는 개인의 직접 투자 비중이 60~70%에 달하고 ‘단타 매매’도 많아 기관 중심의 선진국 시장보다 변동성 리스크에 취약하다. 레버리지 배수가 커지면 하락장에서 투매 압력은 가중되며 이는 증시 전체의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고배율 상품은 리스크가 큰 만큼 우량 종목 중심의 엄격한 설계, 충분하고 직관적인 위험 고지, 일일 괴리율과 손실 구조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 안전 장치는 더 촘촘해야 한다. 환율에만 매몰돼 투자자 보호를 뒷전으로 미루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사설] K반도체 ‘이중고’…美 투자 압박, 韓 ‘용인산단’ 흔들기
오피니언사설 2026.01.19 00:05:00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노골적으로 대미 투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6일 “메모리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모두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기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을 겨냥해 미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7월 말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대부분의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반도체는 추후 협상 과제로 남겨놓았다. 당시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한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15일 대만이 2500억 달러 이상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하는 대신 생산능력의 2.5배, 완공 시 1.5배까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각각 370억 달러,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과의 협상 결과 대만보다 불리한 조건이 적용된다면 우리 반도체 산업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공세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꾸려면 무엇보다 당정의 치밀하고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일각에서 지방선거용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국가 산업단지로 지정돼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전력 수급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은 뒤로 미뤄놓고 지방선거 표심을 노려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은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고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 강국’을 꿈꾸며 자국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K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노골적인 반도체 투자 협박을 받는 현 상황에서는 우리 반도체 공장들을 국내에 있도록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도권이냐 지방이냐를 놓고 논란이나 벌이고 있을 때가 아니다. -
3만 개 파편 '우주 지뢰밭' 된 지구…항공·통신 대재앙 부른다
산업IT 2026.01.18 23:12:33미국과 중국이 위성 발사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 주변을 떠도는 '우주 쓰레기'가 항공 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평균 일주일에 한 번꼴로 로켓 잔해나 고장 난 위성 일부가 지구 대기로 떨어진다고 보도헸다. 대부분 대기 마찰로 소멸되지만 작은 입자부터 추진제 탱크 같은 큰 구조물까지 다양한 형태의 잔해가 고도를 낮추며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잔해가 항공기 주요 비행 고도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우주 물체의 통제되지 않은 (대기권) 재진입은 비행 중인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을 야기한다. 충돌 확률은 낮지만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잔해물) 재진입과 비행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위험은 커지고 있다. 우주 잔해물은 인공위성 등 인간이 우주에 접근하기 위해 발사한 모든 발사체에서 나온다. 지구 궤도를 도는 잔해물은 시간이 지나면 대기권으로 낙하하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 불에 타면서 미세입자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사용하는 로켓의 잔해물은 크기가 크고 열에도 강해 대기권 재진입 시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다. 미국 NASA(항공우주국)와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레이더로 추적이 가능한 지름 10㎝ 이상의 우주물체는 약 2만9000개에 달한다. 이 중 연간 400개 이상의 대형 인공위성과 발사체가 추락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구로 추락한 인공우주물체가 2022년에 2500여건에 달해 5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연구회는 우주 쓰레기 양은 이미 임계점을 돌파했고 거대 파편들이 서로 충돌하며 그 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20만 개 이상의 위성 발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4만 개 이상의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아들, 오늘 쇼츠는 딱 10분만이야"…이제 부모가 유튜브 '타이머' 설정한다
사회사회일반 2026.01.18 23:11:51앞으로 부모가 직접 자녀의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짧고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에 대한 청소년 과몰입 우려가 커지면서, 부모가 쇼츠 타이머를 '0'으로 설정하면 아예 쇼츠 시청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유튜브는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감독 대상 계정’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쇼츠 시청 시간 제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아동·청소년 계정에 자동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설정을 활성화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쇼츠 이용 시간을 15분, 30분, 45분, 1시간, 2시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시청 시간을 ‘0분’으로 설정해 쇼츠 시청을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숙제 시간에는 쇼츠를 전면 차단하고, 차량 이동이나 휴식 시간에는 일정 시간만 허용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춘 관리가 가능하다. 유튜브는 이번 기능이 부모에게 실질적인 통제권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가스 그레이엄 유튜브 건강·공중보건 콘텐츠 총괄은 “부모가 직접 운전석에 앉아 자녀의 시청 경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기능의 핵심”이라며 “부모가 쇼츠 피드 자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업계 최초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이 무의식적으로 숏폼 영상을 연속 시청하는 패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국내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실태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200.6분, 약 3.3시간에 달했다. 응답자의 95.1%가 최근 일주일 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학생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33.7분으로 가장 길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 소비가 시청 시간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의 행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이 청소년 계정에 야간 알림 차단, 이용 시간 제한 등을 도입한 것과 같은 흐름에 있다. 업계에서는 법·제도에 앞서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책임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인터넷, 허가 받은 소수만 접속?…이란 '디지털 장막' 펼치나
국제정치·사회 2026.01.18 23:08:20이란 정부가 자국민의 국제 인터넷 접속을 사실상 영구 차단하고, 정권이 승인한 소수에게만 제한적으로 글로벌 인터넷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비밀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따른 강경 진압 이후, 정보 통제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란 인터넷 검열 감시단체 필터워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국제 인터넷 접속을 ‘정부 특권’으로 전환하는 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보안 검증 등 사전 인증 절차를 통과한 소수만이 필터링된 글로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나머지 대다수 이란 국민은 외부 세계와 완전히 분리된 ‘국가 인터넷망’에만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국가망에서는 정부가 허용한 메신저, 검색엔진, 내비게이션 등 제한된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트래픽은 당국의 감시를 받는다. 필터워치는 관영 매체와 정부 대변인들이 이미 “무제한 인터넷 접속은 2026년 이후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방침이 영구적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반정부 시위와 맞물려 나타났다. 이란 정부는 민생고와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대규모 시위로 번지자 지난 8일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다. 과거에도 시위 때마다 일시적 차단은 있었지만, 이번 조치는 강도와 범위 면에서 전례 없이 강력하다는 평가다. 미 CNN에 따르면 차단 나흘째였던 지난 11일 기준, 이란의 외부 인터넷 연결성은 평소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당국은 또 미국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차단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필터워치는 이란 정부가 스타링크 단말기를 경유한 VPN 트래픽을 식별·차단하기 위해 심층패킷분석(DP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이란인들은 여전히 스타링크를 통해 외부와 연결돼 시위 진압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해외로 전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글로벌 인터넷과의 장기적 단절을 시도할 경우 경제·문화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은 전직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실행 가능성은 있지만 비용과 파장이 매우 큰 선택”이라며 “정권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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