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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코스피 10종목 중 1종목은 '신고가' 찍었다 [마켓시그널]

117개 종목 신고가 경신

전체 상장 종목의 13%

“주도주 추격매수는 자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장을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새해 들어 코스피가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연속 상승하면서 상장 주식 10개 종목 중 1개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7개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거래 중인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929개)의 13%에 달한다.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기대감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역대 최대 실적 소식 등에 일제히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005930)가 16일 장중 14만 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같은 날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005935))도 11만 15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8일 장중 78만 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시 강세에 거래대금이 급증하자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도 줄줄이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16일·3만 2600원), 키움증권(039490)(15일·33만 8000원) 등이 이달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16일·42만 6500원)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부각된 로보틱스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기아(000270)(16일·15만 9500원), 현대모비스(012330)(13일·46만 8500원) 등 그룹주도 줄줄이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3차 상법 개정안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낸 상황에서 지주·증권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여당이 이번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3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 증권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코스피 급등에 따른 단기 가격 부담이 큰 만큼 주도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가격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슈에 따른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도체, 방산, 조선, 지주 등 주도주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은 견고하나 추격매수보다는 순환매 과정에서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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