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초등생 불법 촬영 분식집 사장 덜미…휴대전화서 사진 수백장
사회사회일반 2025.09.08 21:57:37서울 마포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초등학생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개월간 마포구 소재 분식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10여명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지난달 말 한 학부모가 상담차 지구대를 방문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곧바로 분식집에 출동해 A씨를 임의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여학생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 수백장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분식집 영업 중단과 주거지 이전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사건 경위를 추가로 수사 중이다. -
“연초보다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더니”…‘니코틴 의존도’ 연구 결과는 '딴판'
문화·스포츠헬스 2025.09.08 21:50:03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담배업계가 그동안 신종담배를 ‘덜 해로운 대안’으로 홍보해 온 것과는 다른 결과다. 8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 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 20~69세 흡연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이었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아침 기상 후 첫 담배까지 걸리는 시간’이 활용됐는데,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 결과, ‘기상 후 5분 이내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0%로 가장 높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5%로 가장 낮았다. 하루 흡연량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일반 담배 사용자는 하루 11~20개비를 피운 비율이 45.8%였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51.0%가 이 범위에 속해 더 많은 양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0회 이하’가 63.0%로 가장 많았지만, 사용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려웠다. 문제는 현재 금연 클리닉 등에서 활용하는 표준 평가 도구(파거스트롬 테스트 등)가 신종담배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궐련은 개비 단위로 소비하지만, 신종담배는 사용 횟수, 시간, 니코틴 농도 등 고려할 변수가 많다. 연구팀은 “기존 일반 담배 중심의 평가 도구만으로는 효과적인 금연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신종담배에 맞춘 새로운 표준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속보] 시진핑, 브릭스정상회의서 美 겨냥 "관세전쟁, 무역규칙 훼손
국제정치·사회 2025.09.08 21:47:10 -
산업부 장관 “美 상무장관에 강하게 유감 표명”
정치대통령실 2025.09.08 21:12:56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직접적으로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당사자분 가족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트닉 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시겠다고 멘트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태) 재발 방지 관련해서 저희가 그동안 수년 동안 우리 비자 관련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의 흐름이 외국인 비자를 오히려 더 줄이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쉽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리 미국 측 비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지금 여기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비자 단속이 굉장히 강화됐기 때문에 5월, 7월에 기업들 다 불러서 주의해야 한다고 회의는 했는데 작동이 안 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 중심의 정책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관련해서는 사실상 정책이 공백이 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세상이 바뀌었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유념해서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리무진 타고 웃는 푸틴·김정은…무슨 얘기 오갔나
국제정치·사회 2025.09.08 20:51:1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리무진 차량에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 profit이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1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라며 게재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아우루스'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두 지도자는 몸을 서로를 향해 기울인 채 손동작을 섞어 사뭇 진지하게 대화하다가도 웃음을 터트리며 친근함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도 자신의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공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자 1명의 통역가만 대동한 채 일대일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연회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장면,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형식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대일로 회담을 이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1시간 30분간 확대회담을 하고 약 1시간 동안은 일대일로 대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쿠르스크 작전 지원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돕는 것은 "형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
"괴산에 31만명 몰려와 12억어치나 사갔다"…전국 소비자 홀린 '이것'의 정체
사회사회일반 2025.09.08 20:50:00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5 괴산고추축제’에 31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기간 고추장터와 온라인 괴산장터에서 판매된 건고추 규모는 12억700여만 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건고추 3만6608㎏을 판매해 약 10억9000만 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판매액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각 읍·면에서 선별한 ‘괴산청결고추’를 판매한 고추장터는 전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연일 성황을 이뤘다. 또한 고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등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핫&쿨 콘서트 △괴산고추맛대회 △세계고추전시회 △청소년페스티벌 △고추비빔밥 시식회 등 공연·전시·시식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고추나물밥, 고추땡초전, 고추튀김, 고추어묵 등 괴산청결고추를 활용한 음식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괴산군 11개 읍·면 대표가 참여한 ‘괴강가요제’가 열려 지역민의 끼와 화합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김춘수 축제위원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함께해준 군민과 관광객 덕분에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고추축제를 농업·관광·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오는 11월 6일 열리는 ‘2025 괴산김장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괴산고추축제는 2001년 8월 ‘괴산청결고추축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소비자들에게 괴산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
뮌헨 모터쇼에 휴머노이드 출격…中기업, 미래 모빌리티 선점 과시
산업기업 2025.09.08 20:36:27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선 휴머노이드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중국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발 빠르게 확장하며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은 이날 IAA 모빌리티 2025 행사장인 뮌헨 메쎄에서 전시 부스를 꾸려 자사 휴머노이드인 ‘아이온(IRON)’을 선보였다. 5년에 걸쳐 개발된 6세대 모델로 현재 샤오펑 공장에서 실제 투입을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오펑은 이날 모여든 전 세계 취재진에게 내년부터 아이온 양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 출시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잡았다. 두 다리와 팔로 움직이는 아이온은 178㎝의 키와 70㎏의 무게로 제작됐다. 두 손의 자유도는 22로 다섯 손가락을 활용하며 뛰어난 작업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게 샤오펑의 설명이다.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같은 수준이다. 샤오펑 관계자는 “아이온은 적극적인 추론과 사고뿐만 아니라 원활하고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자율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두 발 보행으로 실제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샤오펑 자회사인 에어로HT(AeroHT)에서 제작한 AAM 모형도 함께 등장했다. 양산 직전 단계로 내달 두바이에서 첫 국제선 비행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5000대의 선주문을 받았으며 내년 말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내년까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고 중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샤오펑이 유럽 시장에서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혁신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기술 민감도 높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샤오펑은 이달 안에 뮌헨에서 첫 번째 유럽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샤오펑은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며 “뮌헨 R&D 센터는 유럽과 함께 현지 혁신을 주도하고 최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샤오펑 부스 맞은 편에 자리한 폭스바겐그룹 부스를 직접 방문해 ID. 크로스 콘셉트 등 전시 차량을 직접 살피며 관심을 보였다. 샤오펑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고성능 스포츠 전기 세단 ‘더 넥스트 P7’을 꺼내 들었다. 최대 593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7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로 24시간 동안 3961㎞를 주행하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
“독립성 강화라더니”…공공기관 지정 통보에 금감원 ‘집단 반발’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9.08 20:34:29금융감독원이 발칵 뒤집혔다.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따라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고 금융소비자보호원과 분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당장 기관 차원의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다. 금감원은 8일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부 조직개편안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날 확정된 개편안은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바꾸고 그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별도 공공기관으로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상치 못했던 공공기관 지정으로 정부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내부 동요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당초 논의의 취지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감독의 독립성 강화 아니었냐”며 “이번 개편안이 과연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인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른 직원 역시 “금융소비자를 위해 더 이상의 제도 개악을 막아야 한다”며 “남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관 차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지방 이전 가능성과 처우 악화, 인력 이탈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 이른바 ‘엑소더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초 감독 독립성 강화를 기대했던 논의가 오히려 통제 강화로 귀결되자 내부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직원들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이미 의사결정이 이뤄진 이상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강력한 권한을 가진 금감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외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된 것보다 앞으로 세부사항을 어떻게 정할지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향후 직원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후속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금소원 분리 이후 인력 교류와 관련해서는 “단순 파견이 아닌 실질적 고용 변경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안을 달래려 애썼다. 직원들의 격앙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본원 강당을 가득 메운 직원들은 동료의 비판 발언에 박수를 보냈고, 이 수석부원장의 발언에는 탄식과 한숨을 내쉬었다. 금감원 직원들은 단체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감원 노동조합과 대의원은 9일 오전 검은색 상의를 입고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 노조는 향후 직원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총파업 돌입 여부 등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구금사태’에 시민단체 “트럼프 정부, 인질극 벌였다” 규탄
사회사회일반 2025.09.08 20:31:01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이 체포·구금된 사건을 두고 시민단체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촛불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당 등은 8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국민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체포자 즉각 석방과 미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강요로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는 우리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로 몰았다”며 “평택 미군기지와 미국 대사관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사용되는 것이야말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 국민 수백명을 체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건 인질극과 다름없다”며 “한국 국민을 잡아 인질극을 하는 게 동맹이냐. 한미 동맹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국민 체포 감금 트럼프를 규탄한다”, “쇠사슬이 웬말이냐 미국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해당 공사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구금했다. -
법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5% 낮춰야" 강제 조정
산업기업 2025.09.08 20:31:00법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라면세점간 임대료 분쟁과 관련해 "임대료를 25% 인하하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양측에 통보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조정 신청을 지난 4월 법원에 냈는데 신라면세점과 관련된 결과가 먼저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국공 측은 "수용 불가"라며 즉각 이의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한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법적 소송으로 가게 된다. 신라면세점이 낸 조정 신청에 대한 강제 조정 결정이 먼저 나왔지만 신세계면세점도 비슷한 신청을 제기한 만큼 향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국공과 신라·신세계간 임대료 갈등은 소송전으로 이어지면 결국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고 손실은 계속 누적된다. 이 때문에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각사가 납입한 보증금 1900억원을 위약금으로 물고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의사도 거듭 밝혀왔다. 다만 현실적으로 철수는 손실이 너무 크다. 신라·신세계는 강제 조정 결정에 이어 소송을 병행하면서 인국공은 물론 정부와 접촉하며 임대료 인하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와 이게 한국에 들어온다고?"…미국 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음식점이 드디어
국제국제일반 2025.09.08 20:18:17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텍사스식 멕시칸 음식을 파는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체인이다.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치폴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손님이 고르는 샐러드, 고기류, 콩류, 치즈 등을 부리토에 싸주거나 샐러드 그릇에 담아주는데 가성비가 뛰어나다. 미국에만 33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멕시코 음식이지만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한 브랜드다.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 급성장했다. 외식업계의 '패스트 캐주얼' 시대를 열었다. 특히 팬데믹 시절 배달 주문 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응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K-컬처로 경쟁력 확보…디지털 G2 도약 가능성"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9.08 20:16:18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와 연계해 한국을 디지털 G2 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토론회에서 “K-컬처의 세계적 영향력을 활용하면 다른 나라가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기할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하이브 앱 사용자 5000만 명 중 70%가 외국인이고 전 세계 인구의 20%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한국이 디지털 G2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가상화폐·핀테크 업계 관계자들도 구체적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구상을 제시하며 신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서병윤 DSRV 이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무역결제에 활용하면 여러 복잡한 계약을 스마트컨트랙트에 넣어 간소화해 수십조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전 세계 2억 5000만 명의 K-팝 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테더(USDT)가 아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재현 KG이니시스 상무는 “국내 아이돌 콘서트의 경우 한글 기반 플랫폼인 인터파크 결제의 절반 이상이 이미 외국인인데 현 금융시스템은 결제 취소·부정사용에 취약하다”며 “외국인이 공연 관람 후 본국에서 ‘관람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 해외 카드사가 결제를 취소해 국내 업체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국내 기업을 보호하고 결제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뒷받침할 핵심 주체임을 강조하며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김태윤 빗썸 전무는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사는 접점이 없다면 국경 간 거래가 힘들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사려면 이들이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의 국내 거래를 허용하고 반대로 국내 거래소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쌍방향으로 많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형 두나무 실장도 “일반 스테이블코인과 지급결제용을 구분해 지급결제용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거래소의 거래 지원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통화·외환 정책 리스크를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성진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은 “스테이블코인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법 조만간 국회 입법 활동 지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정합성과 혁신·안정의 균형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고 기획재정부·한국은행과의 실무협의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릉 시민들 씻으러 오세요"…사우나 '4만4000원→8000원' 할인하는 착한 리조트 '훈훈'
사회사회일반 2025.09.08 20:09:42강원도 양양의 한 리조트가 극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온천 특별 할인에 나섰다. 최근 해당 리조트는 홈페이지에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우고 온천 사우나 입장료를 강릉 시민에 한해 정상가 4만4000원에서 8000원으로 할인한다고 밝혔다. 신분증을 지참한 강릉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할인은 재난 상황 종료 시까지 이어진다. 리조트 측은 “최근 강릉 지역 물 부족 사태로 불편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 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리조트 내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며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안내문이 게시되자 이용자들은 “강릉 시민을 위한 특가 너무 멋지다”, “이런 배려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리조트 측은 "이번 특가가 강릉 시민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강릉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하다. 8일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강릉시 식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8시 10분 12.5%까지 떨어졌다. 예년 같은 시기 저수율(71.0%)의 6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수위는 99.5m로, 정상적인 물 공급 한계선인 사수위까지 불과 7m밖에 남지 않았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주 내 5%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뭄 장기화로 강릉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에는 ‘원정 빨래’와 ‘원정 목욕’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주민은 “옆 동네 양양으로 밀린 빨래를 싸들고 가서 빨래하고 목욕도 한다. 목욕비, 빨래비, 기름값까지 늘어 생활이 더 힘들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제한 급수 장기화를 우려해 단기 이사나 전학을 고민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버스 테러…6명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5.09.08 20:00:44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버스 총격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예루살렘 북부 라모트 교차로 부근 정류장에서 괴한 2명이 62번 버스에 타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졌으며 최소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군과 경찰은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출신의 용의자 2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군인과 무장 민간인이 각자 가진 총기로 용의자들을 제압했다. 이 군인은 최근 초정통파 유대교도 '하레디' 복무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이스라엘군 하스모네안여단의 분대장으로 복무 중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타깝게도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에서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유대인을 살해하도록 자녀를 가르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용납할 수 없다"며 "지도에서 PA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A는 그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수감되거나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불해왔다. -
"변기 물이나 다름없는데"…경찰 막아도 더러운 강물에 시민들 '풍덩', 왜?
국제국제일반 2025.09.08 19:49:11일본 간사이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순간을 맞은 팬들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몸을 던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8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0분 기준 최소 29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이나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신은 전날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78승(45패 3무)을 기록했다.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17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신 팬들에게는 ‘우승하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다’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실제 2003년 우승 당시에는 무려 5300명이 강에 입수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전날만 10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산책로 일부를 통제하며 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러나 팬들의 흥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관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위험하다, 뛰어들지 말라”고 외쳤지만, 사람들은 에비스 다리 대신 인근 산책로에서 줄지어 강으로 뛰어들었다. 현장을 지켜본 한 미국인 관광객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람들은 얌전하고 예의를 중시한다고 들었는데, 강에 뛰어드는 모습은 충격이었다”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고 있는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톤보리강의 수질 문제를 지적한다. 일본분석화학전문학교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강물 100㎖당 200~50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미야미치 다카시 학교 교무부장은 “도톤보리강은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강이며, 설사 등 질환 위험도 있다”며 “비유하자면 화장실 변기 물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우승을 확정한 한신은 일본 프로야구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로 운영된 1950년 이후 ‘조기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0년의 요미우리로 9월 8일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