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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지갑 닫혔지만…'이것' 매출 8배 쑥 [똑똑! 스마슈머]
산업생활 2025.12.24 06:43:00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연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연말을 즐기려는 ‘홈파티’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델리 상품, 집꾸미기 장식 등 관련 용품의 사전예약 판매 및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해서는 지갑을 여는 ‘선택적 소비’가 뚜렷한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올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슈퍼 얼리버드’ 사전예약 이벤트를 첫 도입하고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6종을 판매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뛰었다. 배스킨라빈스도 ‘홀리데이 판타지(Holiday Fantasy)’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18종을 선보이고 11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매출은 197% 증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른 시점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 전략이 연말 지출을 미리 계획하려는 소비 심리와 맞물리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완판 사례도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올해 사전예약으로 선보인 홀케이크 전 품목이 조기 완판됐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는 올해 2차례에 걸쳐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베리 피스타치오 트리’ 케이크의 경우 1·2차 모두 조기 품절됐다. 1~2인용 미니 케이크 인기도 두드러졌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브랜드 프랑제리는 올해 11월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2인용 딸기 생크림 케이크 ‘윈터베리 화이트 가든’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최근 소규모 홈파티나 커플, 1인 소비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2만 원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케이크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홈파티 수요 확대는 집꾸미기 용품과 마트 델리 상품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장식 및 소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실내에 향기를 더해주는 ‘아로마’ 매출도 11% 성장했다. 간편하게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소비가 움직인 것이다. 딸기와 초밥류 등 조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수요도 각각 13%, 21%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흐름에 발 맞춰 창사 이래 최초로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델리 상품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폭립·훈제 삼겹·치킨 등을 한데 담은 ‘BBQ 플래터’와 김밥·닭강정·튀김·또띠아로 구성된 ‘온가족 모둠 도시락’ 등을 판매했다. 그 결과 사전예약 기간 동안 BBQ 플래터를 포함한 홈파티용 델리 상품 주문 건수는 1000건을 돌파했고 이달 델리 상품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퀸즈의 메뉴를 HMR로 재구성해 판매 중인 ‘델리바이애슐리’도 연말 홈파티 시즌을 겨냥해 통닭, 양장피, 치킨텐더샐러드, 탕수육 등을 5990원에 출시했다. 통닭은 이달에만 2만 개 이상 판매됐으며 치킨텐더샐러드와 탕수육도 약 1만 개 이상 팔렸다. 이에 이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연말 소비도 ‘모임 중심’에서 ‘상징적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외식이나 여행처럼 비용 부담이 큰 소비는 줄이고 케이크나 시즌 한정 상품처럼 체감 만족도가 높은 품목에만 선택적으로 지출하는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신형 셀토스, 미국 수출 2배 늘리고 유럽 첫 진출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12.24 06:42:00기아(000270)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셀토스가 2세대 완전변경을 계기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핵심 수출 차종으로 자리매김한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신형 셀토스의 미국행 선적 물량을 현재보다 2배 늘리고 유럽 무대로 판로를 확장하며 수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북미·유럽에 선보이는 신형 셀토스의 판매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신형 셀토스의 연간 판매 목표량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에서 13만 대, 유럽에서 6만 2000대로 제시했는데 모두 국내 생산 후 각 지역으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중남미·중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 목표치(약 9만 대)까지 고려하면 신형 셀토스의 연간 수출 물량은 20만 대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신형 셀토스가 기아의 ‘최대 수출 모델’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올 들어 11월까지 셀토스를 미국에 5만 1973대 수출했는데 신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10만 대 수준으로 2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 관세를 피해 현지 공장에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보다는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공장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련된 국내 인력과 부품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품질 완성차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형 셀토스는 유럽 수출 길에 처음 오르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세대 모델부터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면서 유럽 시장 판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내 공장은 유럽 수출용 셀토스만으로 연간 6만 대 넘는 일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갈 수 있다. 기아 유럽 공장인 슬로바키아 공장은 EV2·4 등 전기차 위주의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통해 기존에 ‘수출 효자’를 담당했던 쏘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소형차인 쏘울은 2008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224만 대 넘는 해외 판매로 선전해왔지만 10월부터 생산 중단과 함께 단종을 맞았다. 쏘울과 같은 차급인 신형 셀토스는 내부 공간을 넓히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해 쏘울의 빈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최근 미국·유럽 등 주요국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신형 셀토스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급 이하 SUV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경제성·친환경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과 연비, 상품성을 고루 개선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출 눌러도 상급지 이동 못 막아…서민 월세 부담만 가중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4 06:38:00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급등하는 가운데 대출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은 서울로 몰려들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어서다. 한은은 신규 대출 잔액과 집값이 동조화하는 기존 금융시장의 법칙도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3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시장 구조 변화의 핵심 축으로 △지역 간 주택 가격 차별화 심화 △월세 가구 증가 △가계부채와 주택 가격 간 동조화 약화를 지목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미 위험수위에 올라왔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올해 3분기 서울의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9로 지수 산출이 시작된 201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소득, 임대료, 전국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및 건설투자 갭 등을 종합해 산출되며 실물경제의 기초 체력에 비춰 주택시장의 과열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73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0.75에 그쳐 2023년 3분기 이후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로의 자산 쏠림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월 말 기준 43.3%로 2020년 고점을 넘어섰다. 2분기 기준 서울의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아파트 시가총액 비율은 약 3배에 달해 서울에서 창출되는 연간 부가가치보다 주택 자산 가치가 훨씬 빠르게 불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 이후 선호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된 데다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수도권 인구 유입이 지속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와 상급지 이동 수요가 서울 아파트 쏠림을 구조적으로 고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시장 부진은 금융기관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1월 기준 대구(-26.6%), 부산(-18.0%) 등 주요 광역시의 주택 가격은 2021~2022년 집값 급등기 당시 대비 20% 안팎으로 하락했다. 담보가치 하락으로 가계대출 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는 데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누적과 착공 감소로 지역 건설경기 위축도 심화되고 있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하다. 전국 주택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올해 10월 60.2%까지 상승해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사기 여파로 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월세 비중 확대는 가계부채 축소와 갭투자 감소라는 순기능이 있지만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때 소득 1분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현재 소득 대비 17.4%에서 21.2%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99.2%에서 올해 2분기 89.7%로 낮아졌지만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의 질은 2022년 이후 더 나빠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점도 우리 부동산 시장의 뇌관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동안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과거 유사하게 움직였던 가계대출과 주택가격 간 관계가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출에 의존한 영끌 수요는 억제됐지만 현금을 보유한 자산가 중심의 매수세는 규제로 제어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택 구입 시 자기자본 비중은 8월 41.3%로 4월(32.9%)보다 8.4%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서울 집값 상승이 규제지역 밖으로 확산될 경우 차입 여건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과 금융불균형 관리를 정책의 중심에 두되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미시적 보완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가만 오른 게 아니었네”…삼성전자, 성과급 통크게 쏜다 ‘25%→100%’
산업산업일반 2025.12.24 06:34:38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한다. 먼저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100%의 TAI가 책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2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HBM 공급 고객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이 상반기 약 6조3500억원에서 하반기 23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간으로는 3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메모리사업부 외에 DS부문 내에서는 시스템LSI 25%, 파운드리는 25%, 반도체연구소는 10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월 기본급의 37.5%, 3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7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지급률인 75%가 책정됐다. 의료기기사업부도 75%의 지급률이 결정됐으며 네트워크사업부도 75%의 TAI를 받는다. -
[현장] 아틀라스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 -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12.24 06:30:00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사진: 김학수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연말과 2026년 1월을 아틀라스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으로 장식하기 위해 글램핑 이벤트를 개최했다.아틀라스 윈터 글램핑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아틀라스 소유주 및 아틀라스에 관심 있는 예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로 아틀라스의 시승을 통한 차량의 퍼포먼스 및 우수한 활용성의 경험, 그리고 ‘아틀라스와 가족과 함께 하는 경험’을 제공해 차량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로 기획됐다.특히 이미 아틀라스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들과 아틀라스 구매를 검토 중인 ‘예비 고객’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예비 고객 모두가 각자가 경험한 아틀라스의 매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사진: 김학수 기자따듯한 공간과 아틀라스의 경험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현장은 말 그대로 ‘아틀라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동일한 형태를 가진 글램핑장, 그리고 숙소 옆 마다 세워진 아틀라스는 말 그대로 ‘브랜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 공간의 이미지를 선사했다.이와 함께 글램핑 현장 곳곳에는 연말의 분위기를 가득 채우는 요소들도 자리했다. 실제 크리스마스를 앞둔 트리는 물론이고 각종 오브제들이 공간을 더욱 따듯하고 특별하게 채웠다. 고객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어린 자녀들은 현장을 다니며 여러 즐거움을 만끽했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사진: 김학수 기자폭스바겐코리아 측에서는 크고 작은 체험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고, 글램핑 장에는 여러 고양이들이 다니며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독특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참고로 현장을 찾은 아틀라스는 고객들이 소유하고 있는 아틀라스는 물론, 예비 고객들에게 ‘아틀라스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측에서 준비한 시승 차량이었다. 몇몇의 예비 고객들은 현장에 도착한 후 곧바로 아틀라스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며 ‘관심’을 한가득 드러낸 모습이었다.실제 예비 고객 중에는 현재 티구안, 또는 아테온을 운영하던 중 자녀의 탄생, 성장 등으로 새로운 차량을 고민하는 사례가 있었고, 아틀라스 특유의 체격과 3열 시트 구조,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간 할용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사진: 김학수 기자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사진: 김학수 기자더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현장의 담당자들과 함께 아틀라스를 시승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평소 도심에서 진행되었던 시승 경험보다 훨씬 긴 시간, 그리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시승이 가능한 만큼 ‘차량에 대한 경험’이 더욱 풍족한 모습이었다.실제 시승 주행을 다녀온 한 예비 고객은 “3열 SUV라는 큰 체격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타고 있던 폭스바겐 차량과 유사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더 다양한 환경에서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시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사진: 김학수 기자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저녁 시간에는 아틀라스 토크존(Talk Zone)이 운영됐다. 각자의 공간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폭스바겐코리아가 준비한 레크레이션 및 아틀라스 고객, 예비 고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대화를 나루는 시간이 마련됐다.MC의 진행에 맞춰 간단히 각자의 소개를 주고 받은 후 아틀라스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야기를 나누며 다들 ‘차량 판단의 기준’은 물론이고 ‘고민’하는 부분 역시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사진: 김학수 기자참가 고객들은 폭스바겐 코리아 측에서 준비한 음식과 음료, 간식 등을 섭취하며 토크존 시간을 충분히 만끽했고, 럭키 드로우 및 게임 등으로 다양한 상품 등을 손에 거머쥐며 ‘즐거운 시간’에 방점을 찍으며 깊은 밤을 향해 갔다.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 사진: 김학수 기자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경험아틀라스 윈터 글램핑은 바로 ‘경험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차량 구매’ 단계에서는 차량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과 이를 기반으로 한 평가가 중요하다.국내 3열 대형 SUV 시장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말 그대로 미국 시장을 향한 브랜드의 의지, 그리고 차량을 가리지 않고 구현되는 ‘폭스바겐의 DNA’를 매끄럽게 다듬은 차량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이 제공할 수 있는 차량이다.아틀라스 윈터 글램핑은 이러한 매력, 가치를 이미 아틀라스를 구매한 고객들, 그리고 아틀라스 구매를 검토 중인 예비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았다. -
뉴욕증시, 美 GDP '깜짝 성장'에 일제히 강세…S&P 사상 최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6:20:12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에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만 8442.4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0포인트(0.46%) 상승한 6909.79, 나스닥종합지수는 133.02포인트(0.57%) 뛴 2만 3561.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올 들어서만 38번째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01%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49%),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1.63%), 구글 모회사 알파벳(1.4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52%), 브로드컴(2.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0.65%), 월마트(-1.5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소식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26일 각각 발표 예정이었던 속보치와 잠정치 지표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에는 개인소비가 3분기에 3.5% 증가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소비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였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내구재 수주와 10월·11월 산업생산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137억 달러로 9월보다 2.2%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11월에는 0.2%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공급 우려가 발생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7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5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신규 군함 건조 계획 발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
콘크리트 속 6세女 시신 발견, 되살아난 악몽…日 "197명 아이들, 감쪽같이 사라졌다"
국제인물·화제 2025.12.24 06:03:00최근 10년 사이 일본에서 주민등록이 삭제된 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어린이가 적어도 19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정령 지정도시, 도청·부청 소재지, 도쿄 23구 등 7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8세 미만 어린이 중 주민등록이 삭제된 뒤 행방이 묘연한 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이후 최소 197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일부 지자체만 조사 대상이었고, 일부는 답변하지 않아 실제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가 직권으로 주민등록을 삭제한 어린이 수를 집계한 공식 통계는 없다. 일본의 주민기본대장법은 지자체가 거주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주민등록을 직권으로 삭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적 절차에 따른 조치이지만, 주민등록이 삭제되면 지자체는 해당 어린이에게 건강검진 안내나 초등학교 취학 통지를 보낼 수 없게 된다. 또한 새로운 주민등록을 작성하지 않으면 행정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고, 학대나 생명에 관련된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이나 행정기관이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주민등록이 삭제된 어린이는 사실상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 2월 오사카부 야오시에서는 18년 넘게 콘크리트 속에 숨겨져 있던 어린이 이와모토 레이나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야오시는 2004년 이 어린이의 주소지를 조사한 뒤 주민등록을 삭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는 2006~2007년경 숙부에게 폭행당한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동 학대 문제 전문가인 니시자와 사토루 야마나시현립대 대학원 특임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자체 사례만 봐도 이처럼 많은 어린이가 불이익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전체로 보면 상당한 수의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행정법 전문가인 스즈키 히데히로 일본대 교수는 “국가 통계에서 ‘사라진 아이’가 누락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어린이는 현재 생명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우려도 있다”며 “정부가 통계 범위를 확대해 실태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구더기 들끓는 시신에 살충제·방향제까지…3년 6개월만에 들통나자 “형 무겁다”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5.12.24 06:03:00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3년 6개월간 은닉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이달 19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체를 장기간 방치하고 은닉한 행태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았다고 보일 만큼 참혹하고 악랄하다"며 "실질적으로 사체를 모욕하고 손괴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생명이 꺼진 상태로 피고인의 통제 속에서 범행 장소를 벗어나지도, 가족들에게 소재를 알리지도 못한 채 홀로 남겨졌다"며 "그 죄에 걸맞은 엄중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0월 일본에서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30대 여성 B씨를 만나 이듬해부터 원룸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B씨는 2006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2017년 불법 체류 사실이 적발돼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고, 이후에도 B씨에게 집착하며 지인들에게까지 연락을 시도했다. B씨는 연락을 피했다. 2018년 2월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B씨가 한국에 입국하자 A씨는 여권을 빼앗으며 동거를 강요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천의 한 원룸에서 다시 함께 생활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B씨는 계좌 개설과 휴대전화 개통조차 할 수 없었고,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할 때만 현금을 주며 외부와의 연락을 철저히 통제했다. B씨 언니가 실종 신고를 하며 잠시 연락이 닿았지만, 이마저 A씨의 방해로 다시 끊기면서 B씨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됐다. 사건은 A씨가 약 3억 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2021년 1월 10일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날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A씨의 구속 가능성으로 인한 생계 문제와 옥바라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졌고, B씨가 "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하자 격분한 A씨는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이후 A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매달 임대차 계약을 유지하며 시신을 원룸에 그대로 둔 채 관리했다. 세제와 물을 섞은 액체와 방향제를 시신과 방 전체에 뿌리고 향을 태우거나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해 악취가 외부로 퍼지지 않게 했다. 또 살충제를 사용해 사체에 생긴 구더기를 제거했다. 이 기간 A씨는 다른 여성을 만나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신 관리가 중단됐고, 같은 해 7월 악취를 이상하게 여긴 건물 관리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살인 범행이 드러났다. 범행 후 3년 6개월 만에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
트럼프가 87억 주면서 "잊지 않겠다"…범죄자에 최대 1355년 형 선고한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5.12.24 06:03:00엘살바도르가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악명 높은 '마라 살바트루차(MS-13)' 조직원들에게 최대 징역 133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검찰청은 이날 42건의 살인 및 수십 건의 실종 사건을 포함한 여러 범죄에 연루된 해당 갱단 조직원 248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선고된 형량 중 한 명은 징역 1335년을 받았으며,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도 463년에서 958년에 달하는 중형이 내려졌다. 엘살바도르 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조직범죄 집단에 대한 "본보기"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2년 3월, 영장 없는 범죄자 체포를 허용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조직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진행해왔다. 해당 기간 동안 9만 명 이상이 구금됐고, 그중 약 8천 명은 무죄로 확인되어 풀려났다.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엘살바도르의 살인 발생률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인권 단체 등 일부에서는 치안 당국의 공권력 남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MS-13은 엘살바도르를 거점으로 하는 국제범죄 조직으로, 살인, 시신 훼손, 납치, 인신매매 등 잔혹한 범행으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요 갱단인 바리오-18은 과거 국토의 약 80%를 장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들 갱단이 지난 30년간 20만 명 이상의 사망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 미국과 600만 달러(한화 약 87억원)의 계약을 맺고 갱단원 260여명을 1년간 수용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법원의 반대에도 이들을 비행기에 태워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잊지 않겠다"며 엘살바도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추우니까 빨리 가야지" 하다 '쾅'…출퇴근길 '블랙아이스', 미끄러질 땐 이렇게
사회사회일반 2025.12.24 06:03:0024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기온 조건에 따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일부 경상권은 24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가 24일 기준 1㎝ 미만, 강원 중·북부 산지는 1~5㎝, 강원 중·북부 내륙은 1㎝ 안팎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가 5~10㎜, 강원 내륙·산지는 5~10㎜, 강원 동해안은 5㎜ 미만으로 전망됐다. 대전·세종·충남은 5~20㎜, 충북은 5~10㎜, 광주·전남과 전북은 5~20㎜,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역시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도 5~2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번 비는 상공 기온은 영상권이지만 지면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비가 내리자마자 얼어붙는 ‘어는 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와 골목길, 교량과 터널 출입구, 경사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빙판길이 형성될 우려가 크다.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스팔트 위에 얇고 투명한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이다. 겉으로는 젖은 도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 있어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도로, 교량과 터널 주변, 차량 통행이 적은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급가속·급제동·급회전을 피하고,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타이어 마모 상태 등 차량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스노우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는 등 겨울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는 사전 인지가 어려운 만큼 방어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겨울철 운전 경험이 적은 초보 운전자나 차량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 숙지를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난해서 흙 팠는데, 결국 '1억 다이아' 캤다…"여동생 결혼 도울 수 있게 됐다"
국제인물·화제 2025.12.24 06:03:00인도의 한 다이아몬드 산지에서 20대 청년 두 명이 임대한 토지에서 고가의 천연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생계에 몰려 마지막 희망으로 땅을 팠던 이들은 “여동생 결혼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최근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부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채굴 지역인 판나에서 소꿉친구 사이인 사티시 카틱(24)과 사지드 모하메드(23)가 임대한 토지에서 15.3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두 사람이 흙을 파던 중 우연히 발견한 반짝이는 돌은 감정 결과 천연 보석급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감정사 아누팜 싱은 “자연산 다이아몬드 가운데서도 최상급 품질”이라며 “예상 시장 가치는 약 500만~600만 루피(한화 약 7500만~9000만원)로, 조만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대도시로 이주할 계획은 없다”며 “우선은 가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무엇보다 누이들의 결혼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모두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막내아들이다. 카틱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하메드는 과일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결혼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다이아몬드 채굴용 토지를 임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나 지역은 인도에서도 개발이 가장 더딘 곳 중 하나로, 빈곤과 물 부족,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 동시에 인도 내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액의 임대료를 내고 토지를 빌려 탐사에 나서는 일이 흔하다. 대부분의 광산은 연방 정부가 운영하지만, 주 정부는 매년 소규모 토지를 주민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의 대박’을 기대하며 땅을 파도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모하메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수십 년 동안 이 땅을 팠지만 발견한 것은 먼지와 석영 조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판나 지역 광산 담당관 라비 파텔은 “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토지를 임대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보석급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운이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
KT DS, BC카드에 AI 통합 보안관제 구축
산업IT 2025.12.24 06:00:00KT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BC카드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화한 통합 보안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BC카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이중으로 구성된 운영 환경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보안 운영 체계로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31종의 관제 업무를 18종으로 고도화·자동화했다. 기존 대비 90% 이상 시간을 단축했다. 해당 솔루션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아키텍처로 설계돼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트래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KT DS의 설명이다. 통합 대응 체계와 대시보드를 제공해 서비스별 이상행위 알람을 전파하고 자동화된 업무 처리와 주기적 검증 단계를 적용했다. 보안관제 환경에서 방화벽 차단 로그만 수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사 내부에 별도 검색 엔진을 도입해 필요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수집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로그 관리가 가능해졌다. AI 기술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의 정∙︎오탐 판별 정확도를 개선하고 비정상 행위 탐지와 기존 솔루션에서 놓치던 이상 트래픽 탐지를 강화했다. 보안 취약점 정보 수집에 따른 탐지 패턴도 자동 적용해 탐지부터 분석·대응하는 TDIR 단계를 넘어 AI 기반 보안관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이상행위와 공격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자동화된 대응으로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이강수 KT DS 부사장은 “KT D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사 AI 보안관제의 혁신 레퍼런스를 구현했다”며 “AI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를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군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유료방송 품질 '우수'…서비스 안정적”
산업IT 2025.12.24 06:00:00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시청환경과 서비스 품질이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IPTV, SO, 위성방송 등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널 전환시간, 주문형 비디오(VOD) 광고 횟수·시간 등 정량적 항목과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 등 정성적 항목으로 나뉘었다. 뉴스, 드라마, 스포츠 3종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끊김이나 멈춤 등 이용자가 체감하는 방송영상의 품질은 이용자 평가단(2116명) 평가 결과 전체 5점 만점에 평균 4.60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유료방송 가입·설치, 이용, 사후서비스, 변경·해지 등 서비스 중 시청자가 실제 이용하는 단계에서의 시청 품질, 안정성·고객 응대 서비스·이용 기능 및 편의성,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평균 64.9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은 평균 59.4점, 이용 편의성 65.1점, 기타 콘텐츠 유용성 62.8점, 콘텐츠 다양성 60.3점, 최신·차별성 58.3점, VOD 비용 합리성 55.7점, 광고시간 적정성 54.3점 순이었다. 채널 전환시간은 전체 평균 1.27초로 전년도(1.45초) 대비 감소했다.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횟수는 0.53회로 전년 대비 0.16회 증가했다.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시간은 올해 15.29초로 전년 대비 5.32초 증가했다. 방미통위 측은 "향후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해 이용자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관련 평가를 지속해 개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연말연시 사이버 공격 기승…다크웹에서 전자상거래 정보 157만건 유통
산업IT 2025.12.24 06:00:00최근 3개월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관된 '스틸러 로그'(Stealer Log) 데이터 157만 건 이상이 다크웹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네트워크·보안 기업 포티넷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연휴 시즌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스틸러 로그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기기에서 사용자 ID, 비밀번호, 로그인 쿠키, 세션 토큰, 자동완성 정보 등 계정 접근에 필요한 데이터 일체를 탈취한 세트다. 포티넷은 스틸러 로그가 계정 탈취, 사기, 자격 증명 스터핑, 세션 하이재킹과 같은 공격을 수행하는 데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그인 상태가 유지된 활성 세션 쿠키가 포함된 경우, 공격자는 비밀번호나 2단계 인증(2FA) 없이 계정에 접근할 수 있어 기존 로그인 보안을 우회한 계정 악용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은 연말연시 쇼핑 성수기를 맞아 탈취된 계정 접근 권한과 신용카드 정보가 시즌 특가 형태로 거래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다크웹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쇼핑 이벤트에 맞춰 계정 접근 권한과 결제 정보가 할인된 가격으로 유통되며 이러한 재판매 구조가 추가 공격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사기성 홈페이지도 등장하고 있다. 포티넷의 위협 인텔리전스인 포티가드 랩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명절맞이 할인 등 시즌성 키워드를 포함한 신규 도메인 1만 8000여건 가운데 약 4%는 피싱이나 사기성 결제를 유도하는 악성 도메인으로 분류됐다. 포티넷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은 이미 탈취돼 유통 중인 계정과 로그인 세션 정보가 실제 사기 행위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피싱이나 가짜 쇼핑몰을 통해 계정 정보가 추가로 탈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웹사이트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무심코 클릭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AI 교과서 좌초 위기 해외 사업으로 '전화위복'한 K스타트업… "난립 규제 정비해야 AI 강국 된다"
산업IT 2025.12.24 06:00:00“지금 스타트업들이 정쟁과 규제 문제로 게임 룰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스타트업의 사업을 위축시키고 국내 AI 시장 경쟁력까지 약화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정책을 이같이 진단했다. 김 대표는 AI 사업 환경을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여러 선수가 한 경기장 위에서 동시에 겨루는 배틀로얄에 빗대며 “여러 기업과 싸우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기술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데 지금은 경기 룰이 수시로 바뀌어 경기조차 어려운 실정”이고 강조했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 김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엘리스그룹은 정보기술(IT) 교육 실습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해 AI 챗봇,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0년간 순항했던 엘리스그룹의 사업은 올해 예기치 않는 규제로 위기와 마주했다. 앞서 엘리스그룹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였던 AI 교과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3년 시안을 공개하고 이듬해 교육부의 초·중등 교과서 검∙인정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AI 교과서 사업은 전 정권의 졸속 사업으로 낙인찍히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국회는 올해 7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시켰다. AI 교과서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국에서 AI 교과서 사업이 풍파를 맞는 동안 다른 나라가 엘리스그룹에 손을 내밀었다. 싱가포르는 공교육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인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 파트너로 엘리스그룹을 낙점했다. 엘리스그룹은 향후 6개월 동안 싱가포르 중등학교 대상 디지털 교과서 시안을 개발하고 현지 학교에서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AI 교과서만의 문제로 볼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사업 환경이 유지된다면 더 이상 스타트업에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타트업 업계에 팽배하다”며 “누군가는 할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빠른 정책 추진 속도는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규제 혁신 논의가 미미한 점과 대기업 중심 정책 설계는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논리와 각종 규제로 AI 스타트업의 도전 길이 막히면 3대 AI 강국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발목이 붙잡힌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일단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후 다양한 기업들이 이 생태계에 편입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각종 AI 규제 환경이 난립한다면 스타트업의 사업 역량을 떨어뜨려 커다란 AI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단순히 자금 지원 크기만 키우는 게 아니라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게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부의 AI 산업 진흥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설계된다는 우려도 남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2조 원 규모의 사업이다. 과기부는 당초 국가AI컴퓨팅센터 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비율 50% 이상을 의무 조항으로 뒀다. 그러나 1·2차 공모가 연이어 유찰되자 해당 조항을 없앴다. 그는 “정부 주도 대규모 AI 사업에 스타트업이 설 자리가 없다”며 “대기업 주도 사업이 겉보기엔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나 길게 보면 혁신 기회를 없앤다”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혁신은 여러 산업 최전선에 포진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수요에 맞춘 기술을 개발하다 탄생한다”고 역설했다.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자 김 대표는 “오로지 사회적·경제적 후생 관점에서 중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스타트업의 대규모 사업 참여 여건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면 빠른 혁신이 따라올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대출 비교 플랫폼을 과감히 추진한 덕에 금융 소비자는 편익을 얻고 핀테크 기업은 한 단계 성장했던 좋은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AI 관련 규제는 여러 정부 부처 및 단체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한 집단의 의견만 강조되지 않게끔 AI전략위원회 주도로 규제 및 정책 타당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1월 예정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회에서 차기 의장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참여했던 엘리스그룹의 사업 경험을 자산으로 스타트업 업계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AI 및 데이터 중심의 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로 이끄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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