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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국제 정세의 혼란이 가져오는 한국의 기회
증권정책 2025.12.23 17:53:38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각종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괴리가 장기화되고 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 펜데믹 위기를 지나면서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장과 인공지능(AI)의 파급 효과 등이 미국의 극단적인 관세 정책, 국제 분쟁 확대, 물가 불안, 경제 주체들의 부채 증가 등 수많은 문제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지속되는데 다수의 지표는 안정을 유지하는 아이러니가 만성적인 구조로 정착한 것인데 전 세계가 일종의 당뇨병에 걸린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과 금리 상승 문제는 새로운 걱정거리다. 하지만 조금씩 측면만 다를 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실제로도 한국의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같은 위기 지표는 여전히 매우 안정적이다. 또 2012년을 저점으로 일본 니케이 지수가 5배 상승하는 동안 엔·달러 환율은 2배 상승한 일본의 사례도 반면교사다. 돌이켜보면 코로나 이후 이런 위기감에 사로잡혀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사람일수록 자산 가격 상승 대열에서 소외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국제 정세는 오히려 한국 경제와 증시에 다시 없을 ‘거대한 기회의 창’이 열리는 순간으로 비친다. 가장 큰 기회는 ‘제조업의 엑소더스’에서 비롯된 한국의 반사 이익이다.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국이 자국 제조업 육성에 몰두하는 세상이 됐고 그 결과 대(對) 중국 견제가 강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차이나 리스크’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압도적인 중국 제조업의 세계 진출이 막히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 제조업의 위상은 구조적으로 격상되고 있다.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전력 기기 등 현재 호황을 누리는 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그 범위는 갈수록 확장될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문화와 소비재가 세계화되며 이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중·일 관계 악화와 관광 대국들의 오버투어리즘 문제까지 겹치며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내수 소비 관련 산업들의 수출 산업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호재와 AI의 영향으로 인해 내년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크게 웃도는 420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접어들어 2027년 기업 실적 전망마저 밝게 유지된다면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는 본격적으로 사그라들 것이다. 지금은 불안하다고 웅크릴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기다. 주식시장은 항상 불안 요인이 많을 때 크게 상승하고, 누구나 안심할 때가 되면 오히려 수익 기회는 줄어든다. 지금의 코스피가 바로 그런 국면에 있다. -
불리한 세제에…韓 ETF보다 美 ETF 더 산다
증권국내증시 2025.12.23 17:53:17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 장기 투자할 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해외 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동일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도 국내 ETF에 대한 세제 역차별 등으로 해외 상장 ETF를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해외 보관금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ETF 21개 종목의 합산액은 324억 7500만 달러로 지난해 말 20개 종목 합산액(217억 5400만 달러) 대비 49.3% 증가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관 중인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티커명 QQQ)’ ETF다. QQQ 보관액은 38억 2000만 달러(약 5조 6700억 원)로 전년 말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가 저렴한 ‘인베스코 나스닥 100(QQQM)’은 3억 5000만 달러에서 14억 6900만 달러로 320%나 급증했다. 이외에도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뱅가드 SP 500 ETF(VOO)’는 33억 2000만 달러로 101% 늘었고,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도 24억 5000만 달러로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3배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더라도 서학개미들이 국내 상품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능한 나스닥100, S&P500 등을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ETF 가운데 ‘QQQ’나 ‘VOO’보다 순자산이 많은 나스닥100, S&P500 투자 상품은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S&P500’ 등 3개뿐이다. 투자자들이 환전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수형 ETF를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는 이유는 세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세율이 15.4%로 해외 상장 ETF(연간 250만 원 공제 후 양도세 22%)보다 낮다. 하지만 이자·배당 수익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선정돼 최고세율 49.5%를 부담해야 한다. 소액투자자는 국내 상품 투자가 적합할 수 있으나 장기 누적 투자를 고려하는 고액투자자들은 분리과세되는 해외 상장 ETF가 세제상 유리한 구조다. 국내 ETF 상품에 대한 장기 누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과정에서 국내외 ETF 간 세제 역차별 문제를 함께 해소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금투세가 논란 끝에 폐지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도 함께 삭제된 이후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 투자 상품은 해외 직접투자와 달리 자산운용사, 증권사, 지수사업자, 수탁사, 사무관리사 등 국내 ETF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역차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 상장 ETF를 순매수할수록 해외 자산운용사 수수료 이익만 배불리는 실정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한 만큼 이를 막기보다는 국내 상장된 해외 ETF로 적립식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불성실공시법인' 주의보…'공시 번복' 최다
증권증권일반 2025.12.23 17:52:15올해 들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사례 5건 중 2건이 ‘공시 번복’이 이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성실 공시 법인 10건 중 6건은 코스닥 시장에 집중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총 128건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이 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건수의 62%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이 38건, 코넥스 시장이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불성실 공시란 상장법인이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정해진 기한 내에 규정상 공시해야 할 내용을 하지 않거나(공시 불이행), 먼저 공시한 내용을 취소하거나 주요 내용을 바꾼 경우(공시 번복), 기존 공시 내용 중 수치를 일정 비율 이상 바꿔 재공시하는 경우(공시 변경)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일로부터 1년간 지정 사실을 공표한다. 지정 사유별로 살펴보면 전체 지정 사유(중복 사유 포함 144건) 중 공시 번복이 44%(62건)로 가장 많았으며 공시 불이행 41%(59건), 공시 변경 15%(23건) 순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공시 불이행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 번복 16건, 공시 변경 1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넥스틸과 신대양제지는 소송 등의 제기를 지연 공시(공시 불이행)해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공시 번복(42건) 사유가 가장 많았고 공시 불이행(28건), 공시 변경(22건) 순이다. 공시 번복 사유로는 유상증자 결정 철회나 유형자산 양수·취득 결정 철회 이유가 가장 많았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엘에스바이오는 8일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철회해 ‘공시 번복’ 사유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또 다른 상장사인 셀루메드는 유상증자 결정(제3자배정-소액공모) 철회를 이유로 지난달 불성실 공시 법인이 됐다. 코넥스 시장의 경우 공시 불이행(8건)이 가장 많았으며 공시 번복이 4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기업 환경 악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공시 번복이나 공시 불이행 사유는 투자자에게 더 큰 투자 혼란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위고비 알약 美 FDA 승인…'먹는 비만약 시대' 드디어 열렸다
증권국내증시 2025.12.23 17:51:00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먹는 ‘알약’으로도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먹는 비만약 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렸다. 앞으로 시장 형성 본격화를 앞두고 디앤디파마텍(347850), 유노비아, 셀트리온(068270) 등 국내 개발사들의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2일(현지시간) 1일 1회 복용하는 ‘리벨서스(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가 과체중·비만 성인의 과잉 체중 감소 및 장기 유지 목적과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CE) 위험 감소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미국에 출시되면 세계 최초의 먹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이 된다. 리벨서스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30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평균 체중 감소율 16.6%를 나타냈다. 노보노디스크는 리벨서스의 미국 내 가격을 월 149달러(약 22만 원)로 책정했다. 전문가들은 경구 제형 도입이 비반치료제 시장 저변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모시 가비 미국 앨라배마대 의대 교수는 “주사형 GLP-1 제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 특성에 맞춘 치료 옵션을 제시할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경구용 비만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국내 개발 기업들의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화이자의 파트너사인 디앤디파마텍으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를 기반으로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 다수를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인수된 멧세라에 기술이전했다.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GLP-1·위억제펩타이드(GIP) 이중작용제 ‘MET-GGo’는 전임상에서 29.1%의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동일 용량의 이중 작용제인 일라이릴리 ‘터제파타이드’(17.7%), 바이킹테라퓨틱스 ‘VK2735’(18.5%)를 압도한다. 반감기도 101시간에 달해 긴 주기의 장기 지속형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 저분자 먹는 비만약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생산 효율성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동제약(249420) 자회사 유노비아가 개발한 ‘ID110521156’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ID110521156은 경구 GLP-1 계열 저분자 화합물 비만약이다. 최근 발표된 임상 1상 4주 반복 투여 시험 결과 최대 13.8%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록했으며 위장관 부작용이나 간 독성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유노비아는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와 함께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도 최근 먹는 비만약인 4중 작용제 ‘CT-G32’ 개발을 공식화했다. 복수 경로를 동시에 조절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CT-G32는 최소 2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 제품보다 우수한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종근당(185750) 또한 지난달 저분자 화합물 기반 먹는 비만약 ‘CKD-514’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이 지난달 공개한 비임상 연구에 따르면 CKD-514는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바탕으로 릴리의 오포글리프론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한빛-나노' 내년 상반기 중 재도전"
산업IT 2025.12.23 17:50:58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23일 진행된 ‘한빛-나노’ 발사 및 임무 실패와 관련해 “실제 비행 환경에서만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수집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한빛-나노’ 발사에 재도전한다”며 “이번 경험은 다음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종 대표는 23일 이노스페이스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된 ‘한빛-나노’의 첫 상업발사 임무인 ‘스페이스워드’ 경과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빛-나노는 발사대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해 예정된 대로 수직 비행 궤적을 시작했다. 이후 1단에 탑재된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은 정상 점화돼 계획된 비행 구간을 비행했지만 이륙 약 30초 경과 시점에 비행중 미상의 원인으로 기체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사전에 설정된 지상 안전구역 내로 낙하했다. 김 대표는 “현재 당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행·계측·추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발사 임무 종료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실제 비행 환경에서 관측된 현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록 이번 발사가 계획한 최종 결과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본 미션을 통해 실제 비행 환경에서만 확보할 수 있는 비행·추진·운용 데이터가 성공적으로 수집됐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이러한 데이터는 지상 시험이나 시뮬레이션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영역으로, 향후 발사체 설계 고도화와 운용 안정성·신뢰도 제고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경험은 글로벌 주요 발사체 기업들이 초기 상업발사 단계에서 실제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 온 사례와 같이 다음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첫 상업발사를 응원해 주신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를 전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지만 도전의 과정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5000피 향한 서프라이즈…한경협 "주식 기프티콘 도입하자"
산업산업일반 2025.12.23 17:50:44한국경제인협회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내 주식을 기프티콘으로 만들어 선물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기프티콘은 국내 상장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하는 신개념 금융투자 서비스다. 특정 종목을 지정해 선물할 수 없는 기존의 금융투자상품권이나 같은 증권사 간 이체만 가능한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보다 편의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식 기프티콘을 활용하면 개인 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한경협은 기대했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대 이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500명 응답)에서 10명 중 4명 이상(44.8%)은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자의 경우 이용 의향이 54.7%로 더 높았다. 한경협은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정착을 위해 4가지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통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주식 기프티콘의 유통·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현행 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 한도와 같은 연간 250만원 수준으로 지정하자는 것이다. -
[알립니다] ‘2026 증시 대동제’ 엽니다
증권증권일반 2025.12.23 17:49:15병오년(丙午年) 자본시장의 힘찬 도약과 한국 경제의 발전을 기원하는 ‘2026 증시 대동제’가 새해 1월 2일 오전 10시 주식시장 개장 직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증시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취지로 2000년 막을 올려 내년에 26회를 맞는 증시 대동제는 한국 증시의 새해 첫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입니다. 금융 당국 기관장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기원하고 황소 및 붉은 말 모형의 대형 상징물 제막식 등을 엽니다. 내년 행사부터는 실제 황소 대신 황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황소탈 퍼포먼스’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전통적 상징성은 유지하면서 새해 증시 활황을 향한 힘찬 염원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다시 뛰는 한국 증시를 위한 이번 행사에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시 및 장소=2026년 1월 2일(금) 오전 10시 15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 ◇주최=서울경제신문 ◇문의=서울경제 마케팅기획부 (02)724-8781 ◇후원=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넥스트레이드·한국증권금융·코스콤·한국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 -
"은행 예·적금 빨아들인다"…한투·미래 '1호 IMA' 조기 완판
증권증권일반 2025.12.23 17:48:53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선보인 ‘1호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조기 완판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IMA 상품으로 은행 예적금 등 시중자금의 ‘머니무브(자금 이동)’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MA에 이어 최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의 첫 발행어음 판매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된 ‘한국투자 IMA S1’은 온라인 판매 개시 이후 4거래일 만에 누적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후 온라인 판매를 종료하고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추가로 판매한 결과, 모집금액 1조 원을 웃도는 1조 590억 원이 최종 판매됐다. 모집액 가운데 개인 고객 자금 비중은 80%를 넘었으며 전체 가입 계좌 수는 2만 990좌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IMA는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 기준수익률은 연 4%다. 미래에셋증권 IMA도 가입 기간이 하루 남았지만 조기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부터 24일까지 ‘미래에셋 IMA 1호’ 가입자를 모집한 결과 이날 기준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객 모집 금액 규모는 950억 원(총 규모 1000억 원 중 50억 원은 자체 출자)으로, 이미 약 19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미래에셋 IMA 1호는 3년 만기,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2년 이상 만기에도 불구하고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우려가 없는 IMA에 개인 고객은 물론 법인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 이용 고객과 법인을 중심으로 상품 출시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실제 가입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을 찾아 IMA 상품에 가입했다. 미래에셋증권 IMA 상품 가입도 마쳤다. 이 원장은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이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발행어음의 인기도 뜨겁다. 키움증권도 첫 발행어음 출시 일주일 만에 이달 판매 목표액인 300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 특판 기준금리는 수시형 세전 연 2.45%, 기간형 연 2.45~3.45%다.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성을 담보한 데다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가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수시로 발동
증권증권일반 2025.12.23 17:48:27정부가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의 모호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매번 기금운용위원회 승인을 받고 실행했던 전략적 환 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23일 TF를 꾸려 전략적 환 헤지의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위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TF는 협의체에서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 환 헤지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시장 참여자들이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환 헤지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행동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 환 헤지의 집행 방안을 앞서 한 차례 논의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시점부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가동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환헤지 등 관련 정보들이 노출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환헤지 기준이나 실행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았던 올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中 무기 자립 ‘가속’…최대 수입국서 4위 수출국 탈바꿈
국제정치·사회 2025.12.23 17:47:57중국이 20년 만에 세계 최대의 무기 수입국에서 4위 수출국으로 변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 현대화 구상 아래 육해공 전반에서 서방을 위협할 수준까지 전력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체제 선전을 위한 정보가 적지 않고 러시아산 무기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완전한 군사 자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무기 수출국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전 세계 무기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8%에서 지난해 1.8%로 급감했다. 불과 2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15%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SIPRI는 “일부 외국산 장비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중국은 필요한 대부분의 군사 기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군 전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J-35A를 공개하며 미국에 이어 두 가지 이상의 스텔스 전투기 모델을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올 9월 열병식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텔스 무인기 GJ-11과 페이훙-37을 공개해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달 16일에는 최신예 스텔스 드론 차이훙-7의 첫 비행에도 성공했다. 실제 전투에도 투입되고 있다. 올 5월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와의 공중전에서 중국산 J-10 전투기와 중국제 레이더 유도미사일을 사용해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포함한 인도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산 전투기가 서방 전투기를 상대로 거둔 첫 번째 공중전 승리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해군력 역시 무서운 속도로 증강하고 있다. 단순 군함 보유 대수로는 중국(234척)이 이미 미군(219척)을 앞섰다. 지난달 5일에는 중국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전자기식 사출기(캐터펄트)를 탑재한 항공모함 ‘푸젠함’을 공식 취역했다. 중국은 이르면 내년 말 취역할 강습 상륙함 ‘쓰촨함’에도 세계 최초의 전자기식 사출기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항공모함 모두 유사시 대만 봉쇄 작전에서 해상 차단 임무를 맡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일본 등 조선 강국과 협력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함께 3만~4만 톤급 최첨단 전함으로 구성된 ‘황금함대’ 구상을 제시했다. 핵전력 증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지난해 약 600기에서 2030년 1000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는 몽골 국경 인근 3곳의 미사일 격납고에만 100기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배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음속의 최소 5배 속도로 비행하며 대부분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어 이미 서방을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 WSJ는 중국 공산당이 1949년 건국 이후 줄곧 추구해온 무기 자립이 시 주석 체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 주석은 집권 직후 중국군에 대한 전면 개혁에 착수했다. 건군 100주년인 2027년 군 현대화를 완성하겠다는 목표하에 로켓군 창설, 공격 중심 군 체제 전환, 방위산업 구조조정 등을 단행했다. 2016년에는 중국항공엔진공사(AECC)를 설립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자체 제작 엔진을 장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까지 100% 기술 자립은 멀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국이 공개하는 군사 정보의 상당수가 선전 성격을 띠고 있고 소련·러시아 설계 항공기가 여전히 중국군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다수 전투기와 헬리콥터에 외국산 엔진이 탑재돼 있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타이밍 청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는 “시 주석은 중국이 군사 혁신과 산업 연계 측면에서 여전히 미국에 열세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세계 군사 패권을 놓고 미국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평가했다. -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정치 9단보다 '정책 1단'
정치정치일반 2025.12.23 17:47:13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이른바 ‘닥터나우법(약사법 개정안)’을 두고 벤처 업계가 “혁신 기업의 시도를 막고 해외 기업들에 시장을 내주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법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자의 의약품 도매업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국회가 고도화된 신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보다 기득권 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은 ‘안전한 길’을 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3일 “새 시도가 국회에서 번번이 차단되면서 혁신 의지를 멈춰 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세계가 첨단 혁신 기술·산업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 육성의 핵심 키를 쥔 국회가 ‘프로셈블리(Prossembly)’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프로셈블리는 전문가(Professional)와 국회(Assembly)를 결합한 조어다. 신년에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뒷받침하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회가 정파적 이익과 연계된 정쟁에 함몰되면서 의원 개개인의 역량도 함량 미달이라는 쓴소리가 터져 나온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백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발의된 인터넷 산업 관련 입법 평가 점수는 평균 25.3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법안 하나하나가 업계나 개별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파괴력을 갖췄지만 관련 산업·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다는 의미다. 입법안에 대해서도 각 기업들은 용어 정의 31.8점, 산업 기술·이해도 23.7점 등 낙제점을 매겼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대 변화가 극심한 만큼 ‘정치 9단’보다는 ‘정책 1단’이 더 귀중하다”며 “정치인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은 구호가 아닌 실력에서 나온다”며 “새해에는 정당의 거수기가 아닌 특정 분야의 권위자가 일반 국민이 바라는 의원상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일하는 국회, 프로셈블리’ 연중 기획을 통해 정책적 역량을 갖춘 의원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
60조원 개인 보증…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전에 '아빠 찬스'
국제기업 2025.12.23 17:46:25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둘러싸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쩐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적인 갑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까지 등판했다. 넷플릭스보다 높은 주당 30달러를 부르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파라마운트는 엘리슨 회장으로부터 60조 원에 달하는 자금 보증을 받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성명을 통해 엘리슨 회장이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한 총 1084억 달러 가운데 404억 달러(약 60조 원)를 개인적으로 보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리슨 회장은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이자 대표적인 친(親)공화당 인사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워너브러더스 이사진이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엘리슨 회장과 엘리슨 가족 신탁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자 확실한 보증인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불리하게 이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규제 당국의 승인에 실패해 거래가 무산될 경우 워너브러더스 측에 지급할 위약금도 기존 50억 달러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58억 달러로 올렸다. 넷플릭스 역시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250억 달러(약 27조 원)의 은행 융자 한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50억 달러 규모의 무담보 회전신용장과 총 200억 달러의 무담보 선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자금 조달에는 웰스파고와 BNP파리바·HSBC 등이 참여한다. 지금까지는 워너브러더스와 M&A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에 앞서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나섰던 파라마운트는 세 차례 단독 인수 제안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다만 인수 금액이 치솟으면서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워너브러더스 이사진이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방안을 신뢰할 수 없다며 주주들에게 넷플릭스 인수를 지지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일부 주주들은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라마운트와 함께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어피니티파트너스는 발을 뺀 상태다. 어피니티 대변인은 최근 “올 10월 우리가 처음 관여했을 때와 비교하면 투자 구도가 상당히 바뀌었다”며 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
'교통 소외' 경기 동부권 편의 좋아진다…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통과
사회전국 2025.12.23 17:46:02경기 동부권과 강원 내륙을 잇는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 1조 99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연결하는 최초의 광역철도다. 경기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에서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까지 총 32.7㎞를 잇는 단선 노선이다. 양평군 청운면, 홍천군 남면 등을 경유한다. 철도가 완공되면 홍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양평군 동부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주말 상습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착공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 동부지역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노선”이라며 “수도권 동부 지역이 더 이상 교통 소외지역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전함에 현직 대통령 이름을?…'트럼프급 전함' 시작부터 논란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12.23 17:45:34미국 해군이 추진 중인 신형 전함에 ‘트럼프급 전함’이라는 이름을 붙이겠다고 발표하자 전통에 어긋난 결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군함급 명칭에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일 뿐 아니라 건조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이름부터 공개한 것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필런 미국 해군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대통령 자택 마러라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명칭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건조된 어떤 전함보다 훨씬 빠르고 크며,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며 “미국 해군이 이 배의 설계를 나와 함께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매우 미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수량 3만~4만t급 전함이 향후 수년에 걸쳐 건조돼 총 20~25척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함은 항공모함보다는 작지만 배수량 수만t에 이르는 대형 수상 전투함이다. 미국 해군은 19세기 말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전함을 주력 전력으로 운용했다. 그러나 항공모함과 미사일 체계가 중심이 된 이후 전함은 점차 퇴장했고, 미 해군이 전함을 실전에 투입한 마지막 사례는 1991년 걸프전이었다. 최후의 전함인 ‘USS 미주리’는 1992년 퇴역한 뒤 현재 하와이 진주만에서 박물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급 전함 로고에는 지난해 7월 암살 시도 직후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아직 설계도 완성되지 않았으며, 첫 함정으로 예정된 ‘USS 디파이언트’는 이르면 2030년대 초 취역할 것으로 거론된다. 외신들은 이 같은 명명 방식이 미 해군의 기존 관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군은 통상 해당 급의 첫 번째 함정 이름을 따 급 명칭을 정해왔다. 예컨대 ‘USS 아이오와’가 첫 함이면 동일 설계의 함정들은 ‘아이오와급’으로 불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급 명칭은 ‘트럼프급’인 반면 첫 함정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로 예정돼 있어 이름이 다르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군함에 사용하는 것 역시 관행에서 벗어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해군은 20세기 초 한동안 생존 인물의 이름을 군함에 붙이는 것 자체를 꺼려왔고, 1974년 정책 변경 이후에도 현직 대통령이나 장관의 이름은 피해왔다. 최근에는 항공모함에 퇴임한 전직 대통령 이름을, 전함에는 주(州) 이름을 붙이는 사례가 많았다. 아직 건조 계약조차 체결되지 않았고 설계도 초기 단계에 불과한 상황에서 군함과 군함 급의 이름을 먼저 정한 점도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계획 자체가 실제 건조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션 국방·안보 선임고문은 “기존 함정과 크게 다른 대형 선박을 새로 개발하려면 최소 4~6년이 필요하다”며 결국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구축함 한 척의 건조 비용이 약 28억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급 전함이 실제로 건조될 경우 척당 100억~12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계획만 발표되고 취소된 전함 사업은 존재한다. 1940년대 몬태나, 오하이오, 메인, 뉴햄프셔, 루이지애나 등의 이름이 붙은 ‘몬태나급 전함’ 5척을 건조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단 한 척도 완성되지 않은 채 1943년 전면 취소됐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기관과 시설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는 최근 행보와도 맞물린다. 그는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바꾸겠다고 밝힌 데 이어, 워싱턴DC의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에도 자신의 이름을 병기하도록 했다. -
떼돈 번다는 韓은행…中보다 수익률 낮다
경제·금융은행 2025.12.23 17:44:07이재명 대통령이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다고 은행들을 질타했지만 국내 은행의 수익률은 중국 국유은행보다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은 만기 때 돌려줘야 하는 예금주의 돈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건전성이 중요하고 꾸준히 대출을 늘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이익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은행의 특성과 수익성을 무시한 채 계속 옥죄기만 하면 금융시장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더 뱅커’지에 따르면 기본자본 기준 전 세계 1위인 중국 공상은행(ICBC)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현재 0.8%로 국내 1위 금융그룹인 KB금융(0.68%)을 웃돈다. 중국 건설은행(0.8%)과 농업은행(0.7%)도 KB를 앞선다. 국내 2위사인 신한금융도 0.67%다. 영국의 HSBC(0.8%)와 스페인의 산탄데르(0.7%) 역시 한국 은행보다 높다. JP모건체이스 같은 미국 초대형 은행은 1.5%로 두 배 이상 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비슷하다. ICBC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ROE는 9.85%로 KB금융(9.74%)을 상회한다. KB의 경우 신종자본증권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8.85% 수준에 그친다. 유럽 일부 은행은 한국보다 수익률이 낮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은 각각 0.5%와 0.4%다. 스위스의 UBS는 0.3%에 그친다. 다만 이는 장기간의 저성장·저금리와 상대적으로 강한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은 유럽 은행은 미국보다 강한 규제에 ROE가 0.8~1%포인트 낮다고 분석한 바 있다. 유럽 은행이 한국보다 더 약자를 위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은 남의 돈을 갖고 영업하는 것”이라며 “여유 자금을 모아 효과적으로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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