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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령’ 변호사 김계리 때린 김영록 전남지사…"여순사건 기획단원 용납 안돼”
사회전국 2025.02.28 16:32:3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변호를 맡은 김계리 변호사가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진상보고서 작성 기획단에 포함돼 유족과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8일 “즉각 해촉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비상계엄을 국민을 깨우기 위한 계몽령’이라고 하는 등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담당할 기획단원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단순한 행정보고서가 아닌, 희생자와 유족의 77년간 아픔과 한을 담아내고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라며 “올바른 진상규명과 온전한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김계리 변호사의 즉각 해촉과 그 외 기획단 전원을 공정하고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갖춘 전문가로 전면 재구성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순사건 특별법’은 2021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며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그동안의 여순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숭고한 약속으로 제정됐다. 하지만 2023년 12월 출범한 기획단 구성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돼 역사 왜곡이 우려됨에 따라, 그동안 여순사건 유족회와 전라남도, 정치권이 기획단 재구성을 지속해서 요청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부대의견으로 기획단 구성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에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16:23:39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에 배영호(사진·65) ㈜배상면주가 대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공연예술 발전과 진흥을 목적으로 2007년 설립된 기관으로서 우리 전통예술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비상임으로서 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의 업무를 통괄하며, 이사회를 소집하고 그 회의의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배영호 신임 이사장은 강릉주조 대표, 국순당 전무이사, ㈜배상면주가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기업 경영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수익의 일부를 문화기여 예산으로 책정, 공연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에 대한 높은 관심과 후원 활동을 지속한 만큼 전통공연예술의 보존·계승·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뛰어난 경영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인력 양성, 전통공연예술 산업 활성화 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티샷 흔들려도 ‘10연속 언더파’…김아림 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28 16:22:55티샷이 흔들려 다소 고전했지만 그래도 60대 스코어를 지켜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30·메디힐)이 올해 10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와 9개 라운드 60대 타수의 안정감을 뽐내며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김아림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계속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앞선 선두였던 김아림은 이날도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합계 7언더파다. 14개의 티샷 중 6개가 페어웨이를 벗어날 만큼 티샷이 정확하지 않은 하루였다. 하지만 김아림은 어려운 파 퍼트를 넣는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기어이 1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대회에서 우승할 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을 달성했는데 시즌 2승 도전인 이번에도 첫 이틀을 맨 위에서 보냈다. “스윙 코치의 조언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로 바꾸고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김아림은 이날까지 올해 치른 10개 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 그중 70대 타수는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기록한 71타가 유일할 만큼 경기력이 고르다. 5타를 줄인 ‘올림픽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언더파 2위로 치고 올라간 가운데 김효주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쳤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의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의 김효주는 17계단을 점프해 헐과 같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3언더파 공동 10위, 양희영은 2언더파 공동 1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
경찰, '안성 교량 붕괴' 현대엔지니어링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21:25이달 25일 경기 안성시의 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로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본사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과 강산개발의 현장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는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 경찰은 수사관 43명과 고용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총 75명을 투입해 건설계획과 시공절차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수원지검 평택지청 등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에도 나섰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지상으로부터 50m 이상 높이 있는 곳임을 감안해 각종 대형 크레인과 드론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해 감식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거더’가 위치했던 지점을 보고 현장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이날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망 사고와 관련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족과 치료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장례절차 관련 지원과 산재 보험, 유족 급여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가족 심리 상담 지원, 부상자 재활치료도 지원할 것이고, 개별적으로 유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사고 피해자 등에게 장례 지원금 등과 더불어 1인당 30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9공구 천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에 있던 ‘거더’ 4~5개가 추락해 교량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자사주 331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산업기업 2025.02.28 16:19:41포스코퓨처엠(003670)은 엄기천 사장이 자사주 331주를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엄 사장은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된 후 자사주 79주를 매입했다. 이달 26일 331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한 자사주를 총 410주로 늘렸다. 엄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1월 사장 취임 후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엄 사장은 지난달 사내에 비상 경영 계획을 공유하며 제조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업황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지금까지 운영해 오던 생산 프로세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그 안에서 혁신을 도모할 때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이기 7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고 순손실 2313억 원을 냈다. -
울산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과목 선택권 확대
사회전국 2025.02.28 16:14:26울산시교육청이 학생 선택 중심의 미래 선진형 온라인 학교인 울산온라인학교를 3월 1일 개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온라인학교는 울산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있다. 2024년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6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1~2회는 교사들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이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중점 사업인 ‘교과 간 융합 수업’으로 단일 과목을 넘어 다양한 교과를 연계한 학습을 제공한다. 대면과 비대면 병행 수업으로 학생과 교사의 소통을 활성화한다. 또한 전자도서관 기반을 구축해 온라인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기주도 학습과 창의적 사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다.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된 과목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온라인학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평가 방식을 따르며, 교과에 따라 성취도 5단계 또는 3단계, 이수 여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등급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은 성적 부담 없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온라인학교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학습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화장품 유통’ 실리콘투, ‘명품 플랫폼’ 발란 150억 투자[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2.28 16:14:11코스닥 상장사인 화장품 유통 업체 실리콘투(257720)가 명품 유통사 발란 지분 50%를 취득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전환사채(CB) 15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실리콘투는 발란의 제1차, 제2차 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50억 원을 취득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실리콘투 자기자본(1363억 원)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로 75억 원을 투자하고 2차는 조건 충족 시 나머지 75억 원을 투자한다. 2차 투자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발란의 직매입 제품 판매 매출 비중이 50% 이상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진행된다. 실리콘투는 투자 목적에 대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한 지분 확보 및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번에 취득하는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6만 1171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2월 28일부터 2030년 2월 27일까지다. 투자사는 만기이자율 4%의 조건으로 2030년 2월 28일 만기인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주목할 점은 실리콘투에게 부여된 콜옵션이다. 실리콘투는 202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날부터 2028년 말까지 발란의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발란은 명품 유통 및 판매업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392억 원, 당기순손실 122억 원을 기록했다. 최형록 대표(37.6%)가 최대주주다. -
트럼프 한마디에 뒷목 잡은 '블랙 프라이데이'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13: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방사청·우주청,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협력 본격화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28 16:10:48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은 28일 대전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제1회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국장급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의회에서 우주 발사체 및 발사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국가 우주발사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국방우주발사장 구축 계획을 공유하고, 우주청이 추진 중인 발사체 개발 관련 기술 협력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다부처 사업 관리를 위해 인력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앞으로 방사청과 우주청은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해 국가 우주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
말 한마디에…코스피 3%대 급락·원달러환율은 1460원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10: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털썩 내려앉은 코스피…원달러환율은 1460원 넘어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08: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경찰, 尹 탄핵 반대 ‘캡틴아메리카’ 복장 男 구속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4:38유명 외국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복장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주한중국대사관, 서울남대문경찰서 등 각종 국가기관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 안 모(42)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이달 10일 인권위에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안건이 상정됐을 때 인권위 건물을 점거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입자들을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4일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풀려났으며, 이달 20일에는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하며 민원실 출입문을 부수기도 했다. 안 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으로 근무했으며,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안 씨는 현재 미국국적이 아니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인과 가족 진술까지 확인하고 있다. 안 씨는 최근 스카이데일리의 ‘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의 취재원이 자신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관위는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를 공무집행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으며, 해당 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 -
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로…육해공·해병대 학군장교 2758명 임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28 16:04:23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758명이 배출됐다.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이 이날 소위로 임관했다. 여군은 총 402명이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고, 이후 2년간 군사훈련을 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임관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는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위국헌신의 정신과 리더십은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다. 눈길을 끄는 신임 소위들 가운데 대를 이어 복무하는 이들이 많았다.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3남매 모두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이다. 학군 29기 출신인 아버지 아래 누나는 학군 59기, 형은 학군 61기다. 이유민(홍익대·22) 육군 소위 역시 학군 1기 출신 할아버지와 29기 출신 아버지를 둬 3대에 이은 학군장교 가족이 됐다. 임관 장교들은 내달부터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전국 최고 ‘인천 서구’…내년 6월부터 행정 공백 ‘심각’
사회전국 2025.02.28 16:03:55인천시 서구의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정이다. 더욱이 서구가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까지 앞두고 있어 심각한 행정 공백마저 우려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서구 인구수는 65만1057명(외국인 포함)이다. 공무원 정원은 1449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해야 할 주민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449명이다. 최근 3년간(2021년 말 기준 55만5380명) 공무원은 한시 정원을 제외하고 단 72명밖에 증원되지 않았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민등록 인구수는 7만8684명 증가했다. 인구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공무원 증원 속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6월말 기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광역 17개+기초 226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에서도 서구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광역시 평균 357명, 광역시 자치구 평균 281명인데 반해 인천 서구는 광역시 자치구 평균보다 168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구의 인구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공무원 증원 속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서구가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서구 분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출범할 검단구 아라동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주민수 7만1755명에 공무원 현원은 20명(휴직자 포함 27명)이다. 하지만 올해 1월 말 기준 인구는 7만2800명으로 1045명 증가했지만, 현원은 20명(휴직자 포함 22명)에서 전혀 증원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효율적인 지방조직 운영을 위한 정부의 인력 동결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서구와 같이 인구가 급증하는 곳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적정 기준 인력이 증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3·1절 대규모 집회 대비 총력 기울인다…안전관리 대책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3:47서울시는 3·1절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를 대비해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 구간 내 경유 노선을 무정차 또는 임시로 돌아간다. 지하철은 혼잡 완화를 위해 필요 시 임시열차를 편성하고 전동차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은 비상대기열차를 편성한다. 혼잡 상황 발생 시에는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 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 역사 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평소보다 4배 많은 약 127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이용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화문·여의도·안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사고를 포함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는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광화문과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파하고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난안전상황실도 강화한다. 상황실과 연결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 기관에 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타지역보다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에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집회 관련 구조·구급 상황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규모 도심 집회 소방력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인파 밀집 사고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특별 상황실 운영, 집회 인원 증가 및 재난 관련 신고 폭주 대비 신속대응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신성한 권리지만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며 "106년 전 독립의 물결은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시작됐고, 그 평화적 저항의 정신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진영을 향한 지나친 감정과 과격행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품는 것이 진정한 3·1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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