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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철강사와 CCUS 공동 연구 협약 체결
산업기업 2025.08.11 15:09:39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철강사 및 유관단체와 손잡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허브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호주 BHP, 쉐브론,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CCUS 허브스터디’를 본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CUS 허브스터디’는 여러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한 곳에 모아 압축·처리하는 핵심 거점을 발굴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지상 허브로 모인 이산화탄소는 최종적으로 해양 저장소로 옮겨져 지하에 보관된다. 현대제철과 참여사들은 18개월 동안의 연구를 통해 동남아 및 호주 북부에 허브 후보군을 선정하고 허브 건설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자체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과 더불어 해외 산업체들과 연계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방안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검토해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작 컵라면 때문에?"…日 고교 학폭 논란에 고시엔 사상 초유 '기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11 15:06:48일본의 한 고등학교 야구팀이 전국 고교야구 최대 축제인 '고시엔(甲子園)'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음에도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11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히로시마현에 위치한 코료고등학교 야구부는 고시엔 2회전을 앞두고 갑작스레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대회 도중 학교폭력 문제로 출전을 중단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호리 마사카즈 교장은 대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부 내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여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코료고 야구부는 올해 1월 일부 선배들이 후배를 폭언과 폭행(성적 폭행 포함)한 사실이 드러나 3월 일본고교야구연맹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1학년 부원이 야구부 생활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숙사 내 컵라면 취식을 이유로 2학년 부원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야구부원이 감독과 코치, 그리고 일부 부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SNS를 통해 퍼졌다. 학교는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없다고 주장하며 피해자 보호 요청에 따라 6월부터 제3자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회 개막 전날인 이달 6일 SNS에 야구부 내 폭력 사건이 재차 확산하자 학교 측은 "1월 사건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7일 1회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에도 대회 참가 여부는 불투명했다. 결국 학교는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교직원 안전 문제까지 고려해 2회전 출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고시엔 대회장을 맡은 쓰노다 마사루 아사히신문사 사장은 "매우 유감이지만 학교의 판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폭력이나 폭언을 비롯해 부활동(부카츠)에서의 지도자와 선수 혹은 선수 간의 불합리한 상하 관계를 뿌리 뽑겠다는 자세를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대회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SNS에서는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야구부원들의 얼굴과 실명이 무차별적으로 공유되고 있어 인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토시코 문부과학상은 "비방과 중상이 새로운 인권 침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이례적 발표를 내놓았다. 한편, 일본 고교 야구 최고의 무대인 여름 고시엔은 일본 내 3441개 고교팀이 경쟁해 49개 팀만 본선에 진출하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우승해 한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키움증권 "'S&P500 매일만기옵션' 상품 출시 이벤트"
증권증권일반 2025.08.11 15:05:09키움증권이 1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매일만기옵션(제로데이옵션·0DTE)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거래 수수료를 계약당 1달러로 대폭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매일만기옵션은 월∼금요일까지 매일 만기가 있는 초단기 옵션으로, 만기일 당일에도 신규 진입이 가능하다. 현금결제 상품으로 만기반대매매 없이 만기일 장 마감 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이에 미국 주식 정규장 개장 전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매일만기옵션 실시간 시세 신청 고객에게는 신청 당월을 포함해 총 3개월간 시세 이용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무료 적용 기간 내 매일만기옵션 1계약 이상 거래 시 무료 기간이 1개월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아울러 매일만기옵션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상품권 5만원도 증정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일만기옵션은 만기가 짧아 비교적 낮은 프리미엄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옵션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해 높은 변동성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데이트레이딩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세금 96억 들여 동물학대?"…5만명 동의한 '소싸움 금지', 전통일까 학대일까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5:04:05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입가에 흘러내리는 흰 거품과 거친 숨소리, 날카로운 긴 뿔 밑에서 희번덕이는 두 눈. 몸무게만 1000kg이 넘는 육중한 몸의 두 황소가 한 치의 양보 없이 모래밭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는 수 백년 전통의 소싸움이 운명의 기로에 섰다. 5만명의 동의를 얻은 '소싸움 금지' 국민동의청원이 국회 심판대에 오르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동물의 이용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랜 민속 경기라는 점에서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게 이제는 과거의 유산으로 막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동물권 단체 연대체인 '동물학대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은 이달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싸움 전면 금지' 청원이 5만 2757명의 동의를 얻었다"며 국회의 조속한 논의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공식 회부됐다. ◇힘겨루기 '민속 경기' vs 강제된 '동물학대' 민속 경기로서의 소싸움은 스페인의 투우처럼 소를 죽이는 경기가 아니다. 두 소가 힘과 끈기, 기술을 겨루는 '힘겨루기' 형식으로 싸우던 소가 상대로부터 등을 돌려 도망가는 등 싸울 의지를 잃었을 때 승패가 결정된다. 옹호론자들은 이를 농경사회의 오랜 전통문화이자 지역 관광 자원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소싸움 경기를 보러간 사람들은 '소싸움 경기장은 학대보다는 스포츠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며, 도축장에 끌려갈 소가 소싸움 출전 선수로 길러지기 때문에 '소싸움 폐지'가 결정된다면 오히려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 측은 소가 평화로운 초식동물이며 인간의 유희를 위해 억지로 싸움을 붙이는 것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유발하는 동물학대라고 주장한다. 청원인 역시 "우리가 지켜야 할 전통은 폭력이 아니라 생명 존중"이라며 "학대 행위가 '관광 자원'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세금까지 지원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싸움과 닮은꼴 논란, 경마는? '합법적 동물 이용'의 딜레마는 경마 산업에서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경마 역시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합법적 레저 스포츠지만 그 이면의 동물권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된다. 한계 속도로 달리도록 훈련받는 경주마들은 다리 골절 등 부상에 매우 취약하며 경제적 가치를 잃었다는 이유로 치료 대신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경주를 마친 뒤 대부분의 퇴역마가 말고기 등으로 도축되는 현실 또한 경마 산업의 가장 큰 비판 지점 중 하나다. 결국 소싸움과 경마는 '문화'와 '산업'이라는 합법적 명분 아래, 동물의 고통과 비극적 말로라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법적 예외조항 폐지 요구…국회 논의는 '미지수'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는 오락 목적의 동물 상해를 금지하지만 '민속경기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조항으로 소싸움을 허용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당 손솔 의원은 "명백한 학대 행위가 인간의 오락이라는 이유로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물권 단체들은 해당 예외 규정에 '일몰제'를 적용해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권대선 정읍녹색당 위원장은 상설 도박을 가능케 하는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의 폐지를 주장했다. 경북 청도군의 경우 매년 약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법에 따라 청원은 150일 이내에 심사를 마쳐야 하지만 상당수 청원이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되는 전례가 많아 이번 청원 역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실리콘투, 2분기 매출액 2653억…기대치 밑돈 실적에 주가 급락
산업생활 2025.08.11 15:01:47실리콘투(257720)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2652억 8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521억 8200만 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눈높이를 밑돈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매출액 2728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에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0.74%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오후 2시 50분께 17%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34.0%)에서 32.9%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21.5%에서 19.7%로 내려 앉았다. 반면 매출액에서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2.9%, 광고선전비는 0.8%에서 1.9%로 늘었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여파로 운임비가 늘었다”며 “유럽 매출 증가에 따라 컨테이너 물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선전비의 경우 스타일코리안 10주년 행사로 광고비를 집행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오후 3:00 현재 코스피는 36:64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유통업(0.36%↓)
증권News봇 2025.08.11 15:00:1811일 오후 3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2p(-0.13%) 하락한 3205.69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증권업(-2.32%), 전기가스업(-2.05%), 화학업(-1.75%)이며, 강세업종은 기계업(+2.72%), 철강금속업(+1.05%), 전기전자업(+0.8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유통업이 16:84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계업은 72:28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1,336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개인은 1,111억, 기관은 1,539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005070)가 13.13% 오른 46,950원을 기록 중이고, TCC스틸(002710)(+10.78%), 엘앤에프(066970)(+10.58%)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바글로벌(483650)(-20.67%), DL(000210)(-12.50%), 코오롱인더(120110)(-9.94%)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580개, 상승종목은 30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유안타증권, 해외주식 종목별 증거금 서비스 오픈
증권증권일반 2025.08.11 14:56:40유안타증권이 11일부터 일정 비율의 증거금만 있어도 해외주식을 살 수 있는 '해외주식 종목별 증거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100% 증거금률을 적용해 해외주식 미수 거래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일부 증거금만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자금 상황에 따른 폭넓은 운용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유안타증권이 정한 미국주식 100여개 종목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며 해외주식 거래 가능 위탁계좌에서 서비스 신청 후 신규 주문부터 이용할 수 있다. 종목별로 30·40·50%의 차등 증거금률을 적용해 레버리지를 활용한 미수 주문이 가능하다. 이용 가능 종목과 증거금률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티레이더’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티레이더M’ 해외주식 현재가, 주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균 리테일전략본부장은 “고객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활용에 도움을 주고자 증거금률 적용 시장과 종목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의 투자수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투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 성능평가 기준 강화된다
산업바이오 2025.08.11 14:56:34시중에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중 ‘KF80’ 등급 제품의 품목허가 과정에 필요한 성능평가를 위한 시험 항목이 추가되는 등 성능평가 기준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이를 골자로 한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식약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혹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쓰는 제품으로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정도에 따라 KF80, KF94, KF99 등급으로 나뉜다. 개정안을 보면 보건용 마스크 중 KF80 등급 제품에 대해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필터의 차단 효율성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시험 기준을 추가로 설정했다. 앞으로는 기존에 있던 고체입자의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염화나트륨 시험’에 액체입자를 차단하는 성능을 평가할 ‘파라핀오일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KF94 등급 이상 보건용 마스크 제품은 이미 파라핀오일 시험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을 때 독성, 약리작용에 대한 비임상 자료를 제출할 때 동물대체시험 결과를 내는 것을 허용하는 조항도 담았다. 국제적으로 동물복지 확대 차원에서 동물시험을 줄이고자 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비임상 자료를 낼 때 세포기반시험, 미세생리시스템, 바이오프린팅, 컴퓨터모델링 등 비동물 혹은 인체 생물학 기반 시험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이번 고시 개정으로 마스크 안전관리가 강화되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의약외품 품목허가 신청 시 동물대체시험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가자 참상 전한 중동 기자 5명, 이스라엘 ‘표적 공격’에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5.08.11 14:55:46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취재 중이던 아랍권 위성방송 소속 기자 5명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와 CNN,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알자지라 소속 기자인 아나스 알샤리프(28)는 전날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정문 밖에 설치된 취재용 천막에 있다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또 다른 기자인 모하메드 크레이케, 카메라맨 이브라힘 자헤르, 모하메드 누팔, 모아멘 알리와 등이 함께 변을 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샤리프 기자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알자지라 기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매일 정규 보도를 통해 현장 상황을 전해왔다. 그는 사망 직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 알샤리프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원이었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기자로 가장한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이라며 “아나스 알샤리프는 하마스의 한 테러 조직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부대에 대한 로켓 공격을 추진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 측은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알자지라의 편집국장 모하메드 모와드는 영국 BBC 방송에 알샤리프가 공인된 기자로 “가자지구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목소리였다”고 밝혔다. 국제 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래 186명의 언론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CPJ는 이스라엘군이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언론인을 하마스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공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CPJ에서 가자지구를 담당하는 사라 쿠다는 “기자는 민간인이며 결코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살인 사건을 지시한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알자지라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주요 사건에 대한 보도를 둘러싸고 대립했다. 이스라엘은 알자지라의 전쟁 보도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4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보도를 정부가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알자지라법’을 제정했고, 같은 해 9월 이를 근거로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알자지라 지국을 급습해 폐쇄했다. -
집중호우 피해 산청군, 합동설계단 운영
사회전국 2025.08.11 14:54:59경남 산청군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합동설계단은 9월 26일까지 47일간 운영된다. 군은 이번 합동설계단 운영으로 국도비 확보 시점에 맞춰 복구 사업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복구 규모는 총 634건, 2353억 원에 이른다. 합동설계단은 피해 시설에 대한 측량과 실시설계, 편입 부지 협의, 사업 발주 등 복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특히 자체적으로 합동설계단을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측량 단계부터 지역주민 대표, 관련자(이장, 지도자, 피해농가, 토지주)와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조사와 측량·실시설계에 필요한 비용 약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합동설계단 운영을 통해 공공시설의 기능을 조속히 회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2026년 우기 전까지 복구사업을 마무리해 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틱장애 있는 선수"…선 넘은 발언에 TJB "대기 발령·징계 예고" [전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11 14:52:10TJB 대전방송이 유튜브 프로야구 중계 도중 특정 선수와 장애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와 공식 사과하고 방송 중단 및 인사 조치를 예고했다. TJB는 10일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8월 9일 TJB 유튜브 채널 ‘티잼비’의 프로야구 입중계에서 진행자의 발언이 도를 넘는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며 “아무리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편향 중계이며 재미를 강조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은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특정 장애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이었으며, 이로 인해 LG 선수와 팬 여러분,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 그리고 장애를 가지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TJB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입중계’ 방송을 중단하고 발언을 한 진행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 발령 상태이며 회사는 노사 동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일 출연자 및 제작진 전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징계 결과와 후속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 중 나왔다. 2회 초 LG가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LG트윈스 선수를 향해 이지완 국장이 “자, OOO 깜빡깜빡. 눈을 깜빡거리면서 틱장애가 있는 우리 OOO”이라고 말한 것이다. 함께 중계하던 여성 진행자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송광민 해설위원은 “LG 잘못 건드리면 큰일나요”라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선수와 장애인을 동시에 비하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국장은 다음날 유튜브를 통해 “LG 특정 선수에 대해 부적절하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의 실수가 LG트윈스나 한화 이글스, 또는 특정 지역으로 불똥이 튀지 않길 바란다”며 “해당 선수께도 깊이 사과드린다. 지금 (이 사태를) 모르시면 좋겠다는 소망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사자가 모르는 게 좋겠다’는 이 발언이 오히려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한 차례 더 확산되기도 했다. 현재 TJB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명확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150개 넘게 올라와 있다. TJB 대전방송 입장문 전문 지난 8월 9일 TJB 유튜브 채널 ‘티잼비’의 프로야구 입중계에서 진행자의 발언이 도를 넘는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편향 중계이며 재미를 강조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해당 발언은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특정 장애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이었으며, 이로 인해 LG 선수와 팬 여러분,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 그리고 장애를 가지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이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TJB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입중계’ 방송을 중단하겠습니다. 또한 발언을 한 진행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포함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 발령상태이며, 회사는 노사 동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당일 출연자 및 제작진 전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 진행하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징계결과 및 후속계획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TJB 대전방송 임직원 일동. -
현대차 정몽구재단, 英 아티즈와 재협약…“창의예술교육 리더 육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1 14:51:57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이 지난 8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영국의 창의예술교육 비영리 재단인 ‘아티즈’와 예술교육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향후 3년간 ‘온드림 아츠클래스’ 사업을 중심으로 창의예술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 온드림 아츠클래스는 연극·음악·무용 등 다양한 예술 요소를 일반 교과 수업에 융합하는 수업을 뜻한다. 정몽구 재단은 올해 전국 초등교사 50명을 선발해 △여름 교사연수 △창의예술교육 커리큘럼 연구 △소그룹 모임 △역량강화 워크숍 △영국 연수 등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협약을 기점으로 영국 아티즈가 맡았던 교사 멘토 역할을 한국 교사가 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한국 멘토 트랙’도 새롭게 시작한다. 정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에 따라 창의예술교육 확산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 국힘, 전한길 참석 예고한 부산서 현장 비대위 개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11 14:51:51국민의힘이 12일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난동 사태로 과열된 내부 갈등에 대해 후보자와 당원들의 화합을 직접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12일 국회에서 예정됐던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부산으로 이동해 현장 비대위원회의를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앞서 오후 1시쯤 비대위를 개최해 전대 내홍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 씨 문제로 전대 과정이 다소 소란스러운 상황을 직접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앞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전 씨의 난동 사태로 후보자들은 물론 당원들 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남은 전대 일정까지 자제와 화합을 집중적으로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대 일정 출입을 금지당한 전 씨가 부산 합동연설회 참석을 예고하면서 장외에서 강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당 윤리위원회는 전 씨에 대한 징계를 개시한 가운데 14일 전 씨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회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아이오닉 6N, 해외서 잇단 찬사…"날개를 단 슈퍼 세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1 14:49:44 -
금감원, 베트남 증권위원회와 연수 협력 MOU 체결
증권정책 2025.08.11 14:49:07금융감독원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 증권위원회(SSC)와 자본시장 연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MOU는 자본시장 부문 감독경험 및 전문지식 공유, 인적교류 등을 더욱 강화하자는 SSC 제안에 금감원이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협약은 양국의 자본시장 감독 경험과 전문 지식 공유, 인적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체결식에는 이세훈 금감원장 직무대행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자본시장 규제·감독·운영 선진화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지원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 실무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추후 양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 등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고 성과도 견조한 만큼 베트남 감독 당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현지 진출과 건전경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 정부 출범 뒤 첫 국빈 방문이다.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응우옌푸쫑 전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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