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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치이고 신차 단종…벼랑끝 몰린 디젤차
산업기업 2025.02.28 16:01:04신차 시장에서 디젤(경유)차의 퇴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동화 전환에 따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형 모델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지난해 국내 디젤차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전기차에 추월을 허용했다. 다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유지비가 낮은 디젤차가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현대차(005380)·기아(000270)·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디젤차 내수 판매량은 6만 3399대로 1년 전 9만 6400대보다 34.2% 감소했다. 디젤차는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역대 처음으로 전기차(7만 3169대)에 내수 판매량이 밀렸다. 연료 구분에 따른 차량 판매에서 디젤차는 가솔린(62만4733대), 하이브리드(35만 2797대), 전기차(7만 3169대), LPG(5만 9636대)에 이은 5위로 1년 만에 두 계단 내려앉았다. 디젤차가 단종 수순을 밟을 정도로 신차가 줄어 소비자 선택지에서 사라진 영향이 크다. 완성차 업체들은 강화된 환경 규제에 발맞춰 신형 모델에서 디젤차를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현대차는 올 1월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모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에서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추가했다. 기아의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타스만도 지난달 국내에서 가솔린 모델만 출시됐다. 호주 등 해외에서 디젤 모델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차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케이카(381970)가 3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디젤 중고차의 시세는 전월보다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시세는 통상 매달 전월보다 1%가량 하락하지만 디젤 중고차는 강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유가 시대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안정적인 유지비를 갖춘 디젤차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신차 디젤 모델은 이제 대부분 단종돼 중고차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디젤 SUV의 경우 높은 연비와 내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의 수요가 이어져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기사 내지 말아달라, 내가 그만두겠다"…화투판 벌이다 '딱' 걸린 구의원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0:00서울 용산의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이 지난 몇 달 동안 경기도 여주와 광주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이 모씨 용산구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경기도 광주와 여주에서 도박을 벌였다. 촬영된 영상 속에서 이 의원은 화투 패를 쥐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6시쯤 시작된 판은 이튿날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판은 다른 날에도 벌어졌다. 이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만원을 건네받는가 하면, 참가자 옆 바구니엔 1만원짜리 20~30여 장이 뭉치째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라 인정한 이 의원은 "저 맞는데 가족들하고 노는 거다. 우리 오빠네 집에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명은 하루 만에 친구 집이라고 바뀌었다. 또 화투를 칠 때 판돈은 없었다며 돈을 건네받은 것 역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함께 화투를 쳤던 이들의 주장은 달랐다. A씨는 "따면 10만원도 딸 때 있고 20만원도 딸 때 있고 그렇지"라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지인들에게 거액의 도박 빚을 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이) 계 타서 갚는다 그러고 딴 사람들한테 빌리고, 빌리고. 4000에다가 또 2000에다가 거의 1억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곗돈을 넣느라 생활비가 모자라 돈을 빌린 것이라 반박했다. 빌린 돈은 오는 4월까지 갚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사) 안 내시면 안 되냐. 구의원 안 하고 당에 피해 안 가게 하겠다"라며 구의원을 그만두겠다고까지 말했다. -
[속보] 崔대행, 국정협의회 취소에 "깊은 유감…어서 개최되길"
정치정치일반 2025.02.28 15:57:29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야당의 보이콧으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정협의회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주력 산업의 생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최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최 권한대행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여·야·정의 소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그러한 논의의 장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문제 삼으며 국정협의회 개최 직전 참석 보류를 선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그런데도 최 권한대행은 임명을 미루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참석을 거부한 건 국정협의회의 발족 취지를 몰각시킬 뿐 아니라 민생보다는 정쟁에 매몰돼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
"오후 5시 지났네요? 과태료 10만원"…통금 시간 지나면 벌금 낸다는 '이곳'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5:56:27오는 3월부터 방문 시간 외에 서울시 종로구 북촌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을 관광할 경우 과태료를 낸다. 서울 종로구는 3월 1일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레드존'에서 방문 시간 제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고, 그 외 시간에 관광을 목적으로 출입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단, 주민등록상 레드존에 거주하는 주민과 가족, 지인, 레드존 내 상점 이용객, 상인, 투숙객, 관광행위 없이 단순히 레드존을 지나가는 통과자, 관광목적이 아닌 차량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레드존(북촌로11길 일대 3만4000㎡)은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이며, 관광행위는 관광을 목적으로 레드존 내에서 행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종로구는 "사진·영상 촬영과 주변을 관찰하며 머무르는 행위, 상점 이용과 무관하게 관광목적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행위 등이 관광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평온한 주거 환경 유지뿐 아니라 상인들의 영업 피해 최소화,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상점 이용객이나 투숙객 출입을 허용했지만, 예외 대상에 속하더라도 ‘관광행위’가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과태료는 '북촌보안관'(과태료 단속 전담 공무원)이 제한 시간을 어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위반 사실과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경고 후에도 미이행하면 부과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에서 과태료를 납부하거나 출국 전에 납부 완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자세한 레드존 위치는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외관이나 행동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식별하는 유연한 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주민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판단했다. 한편 북촌은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주민들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까지 오랜 기간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종로구는 2018년부터 주민으로 구성된 북촌지킴이를 구성해 북촌로11길 일대에서 마을 방문 시간(10~17시)을 안내했다. -
중견 주택업체 3월 6037가구 분양…전년 대비 10% 증가[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2.28 15:55:12다음 달 중견 주택업체가 전국에서 6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28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총 23개 업체가 22곳의 사업장에서 6037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전년 동월(5507가구) 대비 약 10%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210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물량은 4205가구로 41%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 분양 물량이 180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1055가구), 부산(930가구), 경남(842가구), 경남(842가구) 등의 순이다. 올해 들어 비수도권에 대한 주택 경기 전망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5.1로 전월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최덕철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이 적체돼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가 선사하는 ‘가족의 의미·예술이 주는 위로’
사회전국 2025.02.28 15:53:01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는 3월 1일~4월 30일까지 ‘김호성, 그의 어머니와 아내’ 3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극사실주의 화가 김호성과 그의 어머니 김혜숙, 아내 윤혜경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로, 가족이라는 유대 속에서 피어난 예술적 감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호성 작가는 ‘딸기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투명한 유리 용기에 담긴 딸기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조형성과 미학적 깊이를 인정받아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수록된 바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현실 속 외형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가진 의미를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윤혜경 작가는 섬세한 천 조각을 활용한 독창적인 회화 기법으로 꽃을 형상화하며, 달항아리를 통해 자연의 온기와 감성을 표현한다. 섬유의 촉각적 요소를 회화와 조형 예술에 접목시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며, 꽃과 나비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혜숙 작가는 찔레꽃과 백합을 주요 소재로 유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왔다. 검은 배경 위에 빛과 그림자로 표현된 꽃잎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자아내며, 섬세한 터치와 정교한 붓놀림으로 삶의 따뜻한 순간과 기억을 환기시킨다. 박은경 아트디오션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가진 세 작가가 함께하며, 관람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예술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적 감성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여수 디오션 호텔 1층 로비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코스닥] 26.89포인트(3.49%) 내린 743.96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5:52:45[코스닥] 26.89포인트(3.49%) 내린 743.96 마감 -
[코스피]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5:52:06[코스피]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 마감 -
AI 열풍에 노젓는 TSMC…"3나노 생산 올해 30% 확대"
국제정치·사회 2025.02.28 15:51:59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3nm(나노미터) 공정 제품 생산 능력이 30%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AMD 등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3나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설비 확충과 100% 가동률 등에 힘입어 3나노 공정 월 평균 생산량이 지난해 약 9만 개에서 30% 이상 증가한 12만 개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올해 TSMC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SMC의 이같은 행보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칩의 3나노 공정 채택 가능성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숫자가 낮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3나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이다. 고객사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TSMC도 수요에 대응해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
검찰, 공수처 압수수색…"비상계엄 고발사건 자료 확보"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5:49:57서울중앙지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허위 영장 청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공수처의 비상계엄 수사 관련 고발 사건들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관련 각종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으나 여당 의원의 서면질의에 허위 답변했다며 오동훈 공수처장 등을 허위 공문서 작성, 동행사 혐의 등으 고발했다. -
트럼프 관세 발작 조짐에 환율 20원 넘게↑…"킹달러 재현은 제한적"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28 15:48:42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하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60원대로 다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변수에 따라 당분간 환율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4원 오른 달러당 1463.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올라선 것은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작’과 미국 실업 우려 및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엔비디아 실적 등이 ‘트리플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 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3월 4일 집행하고 중국에도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 공무원들의 대량 실직 우려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 역시 달러 강세 요인이 됐다. 특히 엔비디아의 영향에 따라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의 주가가 급락해 투자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1조 5000억 원을 넘겼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관세 충격에 한국이 더 취약하다 보니 다른 나라 통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관세 전쟁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반면 달러 강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위험 회피 차원으로 달러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가 달러가 크게 오르는 것은 반기지 않기 때문에 관세 수위 조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엔화·유로화 등의 반등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 경기 우려로 10년물 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면 한미 금리 차가 축소돼 환율 상승 압력을 누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도 환율과 비슷한 영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에 주식 대신 채권으로 몰리면서 강세장이 연출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6%포인트 하락한 연 2.56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06%로 0.048%포인트 내렸다. -
체인링크 "오라클 솔루션 넘어 종합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 [디센터 인터뷰]
블록체인피플·라이프 2025.02.28 15:48:05오라클 솔루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체인링크가 종합 컴퓨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다양한 실물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될 미래를 대비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오라클에서 런타임 환경까지 기술 확장 지난 25일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창업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인링크는 오라클 솔루션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고급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인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오라클 문제는 현실세계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입력할 때 발생한다. 블록체인에 한번 입력된 데이터는 수정이 불가능하지만 데이터 자체가 거짓이라면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체인링크는 이를 여러 독립적인 소스에서 온체인으로 실제 세계 데이터를 집계하는 분산화된 오라클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했다. 참여자들은 데이터를 체인링크 오라클에 공급하고, 공급된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에 따라 체인링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체인링크(LINK)를 보상으로 획득한다. 28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LINK는 시가총액 12위를 기록했다. 2019년 메인넷을 출시한 체인링크는 이러한 오라클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분야에서 가격 데이터 피드 서비스로 처음 성공을 거뒀다. 이 서비스는 온체인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자산 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베, 컴파운드, 신세틱스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도 협업을 체결했다. 오라클 솔루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체인링크는 지난해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을 발표했다. CRE는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복잡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나자로프 공동창업자는 "CRE를 활용하면 복잡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수정하지 않고도 고급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과 협업 확대..."도입 관심 70%로" 체인링크는 이같은 인프라를 토대로 글로벌 금융기관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나자로프 공동창업자는 "제일 먼저 협력하게 된 금융기관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라고 말했다. 스위프트와는 7년 넘게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스위프트가 체인링크 기술을 공개적으로 채택한 점이 다른 은행들과 대화 기회를 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많은 대화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10-20% 수준으로만 이끌어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적은 대화로도 50-70%의 기관들이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와 SBI 같은 유수의 금융사와도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을 통해 펀드 투자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CCIP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정보와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나자로프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기술 채택의 핵심 요소로 규제 명확성을 꼽았다. 그는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면 더 많은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는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체인링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시대에 대비해 더 많은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워싱턴 DC에 임시 체류 중인 나자로프 공동창업자는 다양한 업계 인사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대화한 모든 주요 부서에는 가상자산 전문가가 있는데, 이는 6개월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체인링크는 이러한 미국의 블록체인 우호적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에도 가입했다. 나자로프 공동창업자는 미국의 규제 명확성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국가들이 규제된 실물 자산 시장을 형성하면 국가 간 블록체인 거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WA 성장 가팔라, 가상자산 시장 추월할 것” 그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궁극에는 가상자산 시장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 달러 규모지만 금융 세계는 수십조 달러, 파생상품은 수백조 달러 규모다. 이들 실물 자산이 토큰화되면 RWA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생태계 전반을 혁신할 수 있다는 그의 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
삼성화재, 개학 시즌 맞아 자녀 등하굣길 안전 특약 판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28 15:47:05삼성화재(000810)가 개학 시즌을 맞아 자녀 등하굣길 안전 관련 특약을 신설 판매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달 6일 책임개시부터 가입이 가능한 ‘자녀올케어Ⅱ 특약’은 자동차보험 기명피보험자의 자녀가(만18세 이하) 등·하굣길을 걸어가다 자동차와 접촉한 사고를 보장한다. 기존 자녀올케어 특약은 자녀가 자동차에 탑승 중 발생한 사고만을 보장했지만, 신설특약은 자녀가 보행 중에 발생한 사고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또 고령화시대에 발맞추어 자녀 범위에 기명피보험자의 손자녀를 포함시켰다. 신설 특약 가입 시 자동차사고로 상해등급 10급 이상의 상해가 발생하면 상해등급별 보험금의 차등이 있는 ‘교육보충 지원금’ 및 ‘심리상담 지원금’을 지급한다. 성장판과 관련된 골절손상을 입은 경우 매 사고에 대하여 1인당 500만원의 ‘성장판 관련 골절치료 지원금’을 지급한다. 1~3급의 후유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 시에는 1인당 1억원을 ‘후유장해 지원금’ 및 ‘사망 위로금’을 준다. 자동차사고가 스쿨존에서 발생한 경우 ‘교육보충 지원금’, ‘심리상담 지원금’, ‘성장판 관련 골절치료 지원금’, ‘후유장해 지원금’ 지급 시, 보험금의 50%를 추가로 더 지급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들이 불의의 사고에도 빠른 일상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교육청이 키운 ‘글로컬 인재’…77명 해외 유학생 “현장 속으로”
사회전국 2025.02.28 15:46:20전남도교육청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통해 배출된 해외 인재들이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28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2025학년도 해외 인재 사전교육 수료식을 갖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적응 교육을 마친 유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77명의 해외 학생들은 오는 3월 4일 전남 지역 내 5개 직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입학 예정 학교 관리자 뿐만 아니라 전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해외 인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여러분은 단순한 유학생이 아니라, 전남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글로컬 인재’이다”며 “전남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은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졸업 후에도 전남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료식을 마친 해외 인재들은 앞으로 전남의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인재들은 한국어 실력을 더욱 쌓고, 전남의 교육 및 생활 환경에 적응해 졸업 후 전남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숙련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전남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명의 기존 이주배경 학생들에게는 같은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하며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해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K-문화체험, 마음 챙김 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무부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졸업 후 전남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비자 및 체류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전담조직 만들고 경찰 출신 조사역 배치…SGI서울보증, 보험사기 대응 강화
경제·금융금융가 2025.02.28 15:43:03SGI서울보증이 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해 보험사기대응 전담조직(SIU)을 신설하고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경찰출신 전문 조사인력을 SIU팀에 추가 배치하고 심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190건의 보험사기 의심 건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 늘어난 수준이다. 적발 건은 관련 법리에 따라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보험사기 의심건으로 적발된 사례로는 경기침체로 인해 제도권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이 운전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허위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 보증서를 발급받아 선금명목으로 대여금을 차입하는 유형이 많았다. SGI서울보증은 올해 보험사기 관련 집적 데이터의 품질 개선 및 정보 분석을 통해 인수심사 단계부터 보험금지급 심사단계까지 실효성 있는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을 위한 통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증보험 사기유형 특성을 반영한 △청약단계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개발 △보험금 청구단계 사기징후 검증시스템 구축 △내부통제 활동을 강화한다. 금융당국, 수사기관 등과도 협력·공조하여 복잡하고 지능적인 보험사기 수법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보험사기는 보험산업의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가입자 전체에 대해 피해를 초래하는 민생침해범죄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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