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누적 디지털 은 거래액이 지난해 연간 은행 실버바 판매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보관 부담 없이 언제든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에 따르면 올 들어 비단의 디지털 은 상품 ‘e은’의 누적거래액은 약 581억 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인 약 307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비단에서 이뤄진 전체 거래액인 239억 원 역시 3주 만에 2배 이상 초과했다.
실물 은을 기반으로 한 상품인 e은은 현물 구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앱을 통해 최소 1g 단위부터 매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은을 소유할 수 있다.
거래시간도 자유롭다. 비단은 하루 23시간 거래가 가능해 글로벌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매한 은은 보안구역 내 창고에 실물로 보관돼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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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단에서는 e은과 함께 e금, e구리, e플래티넘, e팔라듐, e주석, e니켈 등 7종의 귀금속을 거래할 수 있으며 상품군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비단의 누적 회원수는 123만 명, 누적 거래액은 1조 58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은은 금값의 고공행진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분석과 함께 대표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중국의 은 수출 통제에 이어 11월 미국이 은을 ‘중요 광물’로 지정하면서 물량 확보를 위한 패닉 바잉으로 이어진 점도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은 현물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9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단의 e은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그램(g)당 510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3배 이상 올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만 약 10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은과 같은 실물자산은 그동안 보관과 유동성의 한계로 대중적인 상품으로서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면서 “비단은 대중의 투자 기회 확대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공유하고 모든 가치 있는 상품이 디지털로 거래되는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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