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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발적 혁신 무장한 K자본주의” 찬사도 기업 옥죄면 공염불
오피니언사설 2025.08.12 00:00:00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폭발적인 혁신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K자본주의로 미국의 관세정책을 극복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빈슨 교수는 한국전쟁 뒤 폐허에서 출발한 한국이 어떻게 고도성장을 이뤘는지 깊게 연구해온 한국 경제 발전사에 정통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11일자 서울경제신문에 실린 창간 65주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성장의 궤적을 ‘2단계 발전 과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마스가(MASGA)의 뿌리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정치적 전환점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경제적 성취는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혁신과 창의의 K자본주의가 K팝을 화장품 산업으로 확장시켰듯이 차세대 혁신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혁신성에서 일본을 앞선다는 평가 등은 듣기에 좋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근원적 메시지까지 간과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K자본주의의 핵심은 기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정부와 여당은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을 밀어붙이며 혁신의 싹을 자르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세제 개편안의 10억 원이 아닌 50억 원으로 유지하자는 입장을 대통령실과 정부에 전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코스피 5000’과 배치되고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법안은 재검토해 거둬들여야 마땅하다. 정부와 대통령실도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시장의 요구에 순응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폭발적인 혁신을 지속하려면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속히 재정비하고 혁신을 막는 각종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기업을 압박하면서 혁신을 기대한다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노동 규제와 세제도 정치·이념 논리에 휘둘리면 혁신과 창의의 동력은 꺾일 수밖에 없다.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았는데도 8월 1~10일 대미 수출이 14.2% 줄었다. 기업들이 숨 돌릴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 법인세 인상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 로빈슨 교수가 강조했듯 미국의 관세정책에는 긴 호흡의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호흡을 유지하려면 기업의 역동성을 되살려 폭발적인 혁신과 창의가 항구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
"시트 위치가 달라졌는데?"…블랙박스 영상 본 차주 '깜짝', 공항에서 무슨 일이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3:21:21인천국제공항 공식 주차 대행업체를 사용한 한 남성이 차량 무단운행 의혹을 주장하면서 서비스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널(T2)로 구분해 주차 대행 서비스를 외부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 중이다. 업체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공사 측이 입찰자를 낙찰하는 기준은 입찰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유사한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는 만큼, 운영 능력이나 도덕성 등 기준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인천국제공항 공식 주차 대행업체에 차량을 의뢰했다가 현금과 귀중품 절도를 당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귀국해 차를 찾으러 갔다. 그는 껌통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게 의아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가 물품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놀라운 장면이 담겼다. 주차 직원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운전석 상단 카드 홀더에 있는 현금을 주머니에 그대로 넣은 것이다. 직원은 이후 수납공간을 뒤지더니 동전 등 현금과 돈이 될 만한 것은 싹 긁어 갔다. A씨는 1년 전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때 계기판과 운전자 다리도 함께 찍을 수 있는 내부 블랙박스를 운전석 상단에 부착했다고 한다. 이 블랙박스는 광각 렌즈여서 운전석과 주변을 모두 찍을 수 있었다. A씨는 업무 때문에 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를 한 달에 서너 번은 이용하는데 직원의 절도를 잡은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서 인천공항의 주차 대행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간 동안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업체에 맡긴 차량에서 내비게이션 기록과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무단 운행 정황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B씨는 "7월 29일 저녁에 차키를 받고 차량에 탑승해 내비게이션을 켰는데, 최근 목적지 목록에 8개 정도가 기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기록을 보니 특정 음식점이나 차량 정비소 등이 있었고, 출국 전후 약 40km 정도 운행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장기주차장에서 발렛까지 왕복 40km는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약 10일 동안의 블랙박스 영상 기록이 지워져 있고, 영상이 일부러 끊긴 흔적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조수석 시트 위치도 평소와 달리 넓어지고, 차량 내 냄새도 달라져 있었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상 차량이 주차장에 머물지 않고 인근 지역을 주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발렛업체 직원에게 문의하니 "누가 차량을 운행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민원팀 연락처만 남긴 채 대응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댓글들이 잇따르며 인천공항 발렛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확산됐다. A씨, B씨 등이 사용한 공식 주차 대행 서비스 외 불법 사설 업체들이 만연해 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 경우 업체 측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을 수 있어, 차량 파손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배상이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탕후루처럼 반짝 인기인 줄 알았는데?"…너도나도 사먹더니 급격히 늘어난 '이곳'
산업생활 2025.08.11 23:19:56배달 전문점에서 시작한 디저트 프랜차이즈 요아정이 가맹사업 등록 5년 만에 680개 매장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까지 본격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에 따르면 요아정 가맹점은 2022년 5곳에서 2023년 15곳으로 3배 증가했다. 이후 성장세는 가속화돼 지난해 말 374곳, 올해 초 680곳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개점만 358곳에 달했고 계약 해지는 단 1건에 그쳤다. 이는 신진 프랜차이즈 중 매운맛 떡볶이 열풍을 이끈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 매장(659개)을 넘어선 규모다. 요아정은 2021년 성수동에서 처음 오픈돼 2022년부터 이대·을지로·망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매출액은 2022년 40억원에서 2023년 50억원, 지난해 471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올해 요아정은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작년 하와이 최대 규모 쇼핑센터인 알라모아나에 1호 직영점을 열었고, 올해는 호주·홍콩·중국·일본에 매장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 상하이 매장에는 많은 고객이 몰리며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을 하기도 했다. 향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하와이 관광청과 함께 특별한 '여름 휴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도 나섰다. 삼화식품이 지난 2024년 약 400억원을 투입해 요아정을 인수한 이후 매장 출점 속도가 빨라졌다. 2023년 166개에 그쳤던 매장 수는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600개를 돌파했다. -
'尹 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신고한 신혜식, 면책신청 취하
정치대통령실 2025.08.11 22:43:34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민간인 시위대 동원 의혹을 공익 신고하면서 요청했던 면책을 11일 취하했다. 신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저녁에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 대표는 권익위에 제출한 공익신고 중에서 면책 신청 부분 관련해 취하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사건에 있어 본인은 떳떳하므로 면책 신청은 불필요하다고 보고 면책 신청 부분을 취하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전날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을 내란선동·선전,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면서 자신을 공익제보자로 인정하고 면책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신 대표는 공익신고서에서 “성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뒤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관저로 올 수 있으니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고 신씨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전 행정관은)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방패’로 활용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자신을 공익제보자로 취급해 달라는 신 대표의 요청에 대해 “범죄사실이 있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인 것은 변하는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현재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술만 마시면 때리는 남친, 평소엔 괜찮아요"…처벌 원치 않아도 경찰 개입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2:33:09“술을 마시면 난폭해지지만, 평소엔 괜찮아요. 처벌은 원치 않아요.” 앞으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경찰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교제폭력에 직권으로 개입한다. 최근 데이트폭력·스토킹이 살인 등 강력범죄로 번지는 사건이 잇따르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10일 ‘교제폭력 대응 종합 매뉴얼’을 최초로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거부하거나 교제를 지속하면 경찰이 강제 개입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매뉴얼로 적극적인 대응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경찰은 연인 간 다툼에서도 특수폭행·협박 등 범죄 소지가 있으면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형사입건할 수 있다. ‘스토킹처벌법’도 적극 적용해 일회성 행위라도 현장에서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접근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과거 이별을 통보한 적이 있는 연인 관계라면, 피해자가 원할 경우 단 한 번의 위협 행위에도 긴급응급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스토킹 범죄 성립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미수 사건에선 경찰이 가해자 유치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런 허점을 막기 위해 직접 개입 범위를 넓혔다. 스토킹처벌법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 등의 행위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제폭력은 반복성과 위험성이 높아 조기 차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매뉴얼을 통해 피해자 보호가 더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워싱턴을 다시 위대하게"… 주방위군 투입하나
국제정치·사회 2025.08.11 22:19:5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는 오늘 해방될 것"이라며 "범죄, 야만, 오물, 그리고 인간쓰레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우리의 수도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거나 해치는 시대는 끝났다"며 "나는 신속하게 (불법이민자 단속 등을 통해) 국경을 바로 잡았고, 다음은 워싱턴 DC"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워싱턴 DC 내 범죄 및 노숙자 일소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워싱턴 DC 치안과 관련한 연방 정부의 관여를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동원을 대책의 하나로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청소년 갱단원들의 폭력사건 등을 열거한 뒤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나는 내 권한을 사용해 이 도시를 연방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4장의 사진과 함께 "노숙자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물 곳을 제공하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이 글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버지니아 골프클럽으로 이동한 직후 올라왔다고 짚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도 모두 백악관에서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골프장에 가는 길에 눈에 거슬린 노숙자들의 텐트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며 자발적으로 떠나지 않으면 강제로 쫓아내겠다고 경고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워싱턴DC의 행정에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내며 연방정부가 자치권을 회수해갈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 특히 지난 3일 '머스크 키즈'로 유명한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DC를 연방정부 직할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후 주말새 워싱턴DC 전역에 연방 법 집행관 450명을 배치했고, 야간에 발생하는 차량 강도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요원 120명도 동원했다. 다만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워싱턴DC의 노숙자 문제나 폭력 범죄 현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연방정부가 발표한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DC의 폭력 범죄는 전년 대비 35% 감소해 3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도 MS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이 도시의 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애썼고, 결국 30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낮췄다"며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폭력 범죄도 추가로 26% 더 줄었다고 강조했다. -
'새벽 5시 일어나 자정 퇴근'…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의 민낯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2:17:00지난해 서울시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여성 A 씨는 단체 숙소를 무단이탈해 도망자 신세가 된 끝에 결국 10월 부산에서 강제 출국당했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A 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집 3곳을 오가다 자정이 돼야 기숙사로 돌아오는 비효율과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렸다. ‘일이 어려우니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측과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돌봄 모델로 주목받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관리 부실로 좌초된 끝에 이주노동자들의 이탈만 불렀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따라 서울에 들어온 100명의 가사관리사 중 14명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대부분 필리핀 정부가 인증한 돌봄 자격을 갖춘 가사관리사들이었으나 낮은 임금과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고충을 제기할 수 있는 상담소 역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련 상담 내역은 0건이었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해 7월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 긴급 신고수단과 고충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 관서에서도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련 상담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낯선 나라에 온 이들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드러낼 창구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셈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의 좌초는 부실한 정책 설계가 수요자들의 외면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통제 강화라는 엉뚱한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제도는 한국인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여줄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됐지만 돌봄 노동 시장이 형성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모호한 업무 범위, 사측과의 소통 부재, 불안정한 체류권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코리안 드림’을 찾아 온 이주노동자들 몫으로 돌아갔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은 지난해 9월 저출생 및 경력단절 문제의 대안으로 도입됐다. 필리핀 정부가 인증한 돌봄 자격을 가진 100명의 여성 가사관리사를 선발해 6개월간 서울시 가정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당시 돌봄 공백 해결 시도일 뿐 아니라 불법체류자에 의한 외국인 노동에서 벗어난 제도적 혁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수요 예측 작업에서부터 어긋났다. 중산층 가정에선 한국어가 서툰 데다 고용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수요가 높지 않았다. 실제 이번 시범 사업에선 비교적 소득이 높은 강남 3구 가정 의존도가 40%를 넘겼다. 반면 나머지 22개 자치구의 수요는 저조한 수준이었다.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싶었던 이주노동자들의 욕구와도 대비됐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내 이동 시간조차 낭비로 여겼을 정도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약 800시간에 이르는 시간을 들여 현지 돌봄 노동 자격증을 갖췄다. 한국 입국을 위해 최대 수백만 원에 이르는 수수료까지 지불했다. 수요 가정들이 돌봄과는 별개인 각종 허드렛일 수행까지 원했다는 점도 공급자인 가사노동자들의 실망만 불렀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서울시 가사관리사 사업에 참여한 한 필리핀 여성은 “돌봄 계약에 사인하고도 정작 아이는 만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가사 노동을 넘어 반려동물 관리와 고용주의 친척 집 청소에 이르기까지 업무 범위만 날로 늘었다. 낮은 임금에 더해 서울 시내 곳곳을 오가는 비효율적인 동선과 그로 인한 피로라는 현실에 내몰렸다. 소통 부재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다 보니 업체들에 의한 기숙사 통금과 ‘쪼개기 계약 연장’이라는 기형적 통제 방식이 생겨났다. 서로 간 교류도 감시 대상이 됐다. 서울시가 지정한 두 곳의 가사관리사 위탁 업체는 이주노동자 관리 경험이 없다시피하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탈을 막을 근본적 해결책 없이 통제 책임만 떠안은 꼴이다. 이미애 제주대 학술연구교수는 “위탁업체들이 이주 가사노동자 중 일부를 내근직으로 두고 이들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게 하고 있다”며 “중간 관리자들이 고용주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현장의 의견을 왜곡해 전한다면 대등한 협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통제 탓에 제도를 둘러싼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앞서 6월 서울시의회가 연 토론회에서는 필리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벌금 부과와 협박, 성추행 행태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이주민 인권단체들은 당초 인터뷰에 참여해 문제를 제기한 노동자들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한다. 송은정 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은 “노동자들은 최소 3년 이상 일할 생각으로 한국에 왔기에 사업이 중단될 정도로 문제가 커지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이들 입장에선 실제 피해를 외부에 말하기 더욱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도 대책에 소홀했던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 앞서 정부가 2023년 7월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공청회를 열었을 때 여성·노동계는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착취가 발생하는데도 개인이 거부할 수 없는 구조는 ‘현대판 노예제’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취지였다. 인권단체들은 관리 업체를 통해야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외부에 표출될 수 있는 특성상 알려지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욱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고용부와 서울시는 당초 본사업에서 1000명 이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이 계획은 사실상 유보됐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조사 당시 소수 인원을 제출한 부산과 세종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지자체에서의 수요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미 한국에 들어와 활동중인 가사관리사들의 취업 기간만 최대 36개월로 연장되는 데 그쳤다. 조영관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체계적 제도를 제공하지 않는 행위 자체가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엉성한 설계로 이탈 위험만 키운 채 운영을 업체에 떠넘기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
[부고] 박종만씨(안산상록경찰서 수사과장) 모친상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2:10:43▲김옥순씨 별세, 박종만씨(안산상록경찰서 수사과장) 모친상=11일 대전보훈병원장례식장 401호, 발인 13일 오전 7시 (042)939-0575 -
60대 노동자, 출근 첫날 화물차 리프트에 끼어 숨져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2:10:41경남 김해의 한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화물차와 전동 리프트 사이에 끼어 숨졌다. 경찰은 11일 오전 7시 20분께 김해의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60대 노동자 A 씨가 화물차량 뒷문과 전동 리프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동 리프트는 화물차 짐칸을 자동으로 여닫는 장치로, A 씨는 사고 당시 짐을 싣는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날 처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유퀴즈' 저격한 정희원… "근거 부족한데 공포심 유발"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2:08:32‘저속노화’로 잘 알려진 정희원 박사(서울시 초대 건강총괄관)가 최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방송에서 매일 물 2L를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이달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한 방송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 전기가 끊겨 사망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긴다’, ‘저염식은 오히려 위험하다’ 등의 주장이 소개돼 큰 관심과 동시에 많은 분들께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저 역시도 주변에서 굉장히 많은 질문들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의학적으로 과장되었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 많으며, 일부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11일 오후 9시에 대한신장학회 이사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이신 김세중 교수님을 모시고 해당 내용들 관련하여 라이브 토크 방송을 진행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명예교수는 이달 6일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 “하루 2L씩 물 마시면 무병장수하지 않냐”는 질문에 “2L씩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나빠진다”고 반전 답변을 내놨다. 이 교수는 또 “채소, 과일이 좋다고 너무 많이 먹고, 저염식도 극단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렇게 세 가지를 다 하는 사람은 저나트륨 혈증으로 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밤중에 돌연사할 수 있다”고 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
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국중박' 나들이…"케데헌 덕에 관람객 늘어"
정치정치일반 2025.08.11 22:08:20김혜경 여사가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리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고운 분홍빛 한복을, 리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황금빛 아오자이를 입고 박물관에 들어섰다. 안내를 맡은 윤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를 닮아 인기를 끈 '까치 호랑이 배지'를 착용하고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다. 윤 관장의 안내에 따라 두 사람은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함께 관람했다. 리 여사는 "너무 아름답다"라고 감탄하며 "평소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수많은 관람객이 찾는 모습 또한 인상 깊고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K콘텐츠의 영향으로 박물관 관람객이 폭증했다고"고 화답했다. 리 여사도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K팝과 김밥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리 여사는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으로 매제가 한국인이어서 평소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90분간의 관람을 마친 두 사람은 기념품점에 들렀다. 리 여사는 남편인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국왕의 용포인 '곤룡포'가 그려진 수건을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후 양국 정상과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
"창문 밖에서 '알몸' 훤히 다 보여"…경주 유명호텔 여성사우나 갔다가 '봉변'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1:59:40경북의 한 유명 호텔 여성 사우나와 탈의실이 외부에 모두 노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해당 호텔 측이 공개 사과했다. 11일 경주의 A호텔은 홈페이지에 “최근 사우나 시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 성능 저하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해당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시공이 돼 있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인해 필름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확인한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며 “해당 시설의 필름을 교체해 현재 사우나 이용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해당 시설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 교육을 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가족과 함께 3박 일정으로 해당 호텔을 방문했다는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마지막 날 저녁 호텔 사우나를 이용한 뒤 1층 잔디광장을 산책하다가 3층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사우나는 실루엣 수준이 아니라 알몸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였으며, 5층 탈의실에서 사우나로 이동하는 동선까지도 외부에 노출되고 있었다. 그는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아내가 수치심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A씨 부부는 사우나 운영을 중단하고 유리 필름을 전면 교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노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
"일본 농림수산상, 韓 외교장관에 日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요구"
국제경제·마켓 2025.08.11 21:56:21방한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조 장관을 30분 이상 만난 뒤 취재진에게 "조속한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관계 부처 간 의사소통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조 장관 측의 반응은 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그 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라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현의 수산물 등에 대해 수입 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이례적으로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난 것을 "(정상 회담에 앞서) 사전 포석을 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을 예방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면담에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를 보다 견고하고 성숙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각급에서의 보다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경제 분야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공통 관심사 및 현안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
"이러니 다들 일본으로 여행가지"…결국 정부까지 나서서 '바가지' 없앤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8.11 21:04:56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 피서지 바가지 요금 근절에 총력 대응한다. 11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점검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대상은 피서지 외식·숙박 요금, 해수욕장 피서용품 이용 요금 등이다. 가격 미게시, 담합에 의한 가격 책정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QR코드 기반 바가지 요금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피서객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바가지 요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형 현장 대응반도 운영해 신속한 조치와 안내도 진행 중이다. 또 휴가철에 한해 운영되던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11월 말까지 연장하고 신고센터 외 일반 민원,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경로로 접수되는 제보에도 신속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 여수와 울릉도는 각각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친절과 바가지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손님에게 빨리 먹고 나가라며 면박을 준 여수 식당이 공개적으로 논란이 되자, 여수시는 공식 사과와 함께 불친절 민원 대응을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비계가 절반 정도 차지하는 삼겹살을 내놓은 식당이 논란이 되면서, 울릉군수는 군 홈페이지에 개선책 마련을 약속하는 입장을 게시했다. 또 강원 속초의 오징어 난전이 유튜브를 통해 불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속초시는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고 수협도 논란 이후 해당 식당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李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 "반도체 동맹, 내실 있는 협력 추진하자"
정치정치일반 2025.08.11 20:45:07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딕 스코프 네덜란드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스호프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이자 반도체 동맹으로서 보다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각급에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자”고 답했다. 두 정상은 최근 양국 관계에서 교역, 투자,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졌음을 평가하며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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