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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 "최적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 단계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8.12 07:00:00“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트 셀렉션(장소 선정)입니다. 펜벤처스코리아는 사이트 셀렉션을 위한 고려 사항인 현지 사무소와 공장 부지, 직원 채용, 판매 총판 선정, 시장 조사, 법률 자문 등 글로벌 진출 전 단계에 걸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IFC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털(VC)과 투자사 등 400여 개 해외 기관과 협업하며 축적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2년 설립된 펜벤처스코리아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방산·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 또는 투자 기관 및 정부 기관과 연결하는 맞춤형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프로젝트’와 ‘아기유니콘 200 글로벌 IR 프로그램’ 등 정부 글로벌 프로그램 주관 기관으로 활동하며 다수 기업의 해외 진출 파트너로서 역량을 키워왔다. 펜벤처스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한국에 있는 17개 대사관 상무관들을 초청해 글로벌 진출 수요가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PEN-CIS(PEN Corporate Innovation Summit)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펜벤처스코리아는 서울·싱가포르·스톡홀름·뉴욕·실리콘밸리·체코에 해외 거점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애리조나주 상무국(Arizona Commerce Authority, ACA)은 1일 펜벤처스코리아를 K-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한국 사무소 공식 운영사로 지정했다. 국내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미국 주 정부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미 활발하게 교류 중인 양 지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애리조나 주 정부 외에도 뉴욕·버지니아·워싱턴주 등 국내 스타트업 유치에 관심이 많은 지역과도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두바이와 일본 등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미국 개별 주 정부와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미국 주 정부의 동북아시아 오피스를 총괄하는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20%, 해외 80%의 매출 구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하대 ‘인하취업스쿨 인하잡스 2기’ 운영
사회전국 2025.08.12 06:54:57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졸업(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실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 ‘인하취업스쿨-인하잡스 2기’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면접왕 이형의 취업 전략 특강 △원데이 취업캠프 △4주간의 체인지업 스터디 등 총 3종으로 구성된 실전형 취업준비 패키지다. 참여 학생들은 3개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면서 취업역량을 기르게 된다. 면접왕 이형의 취업전략 특강은 12일 진행된다. 유튜브 ‘면접왕’으로 잘 알려진 이형 강사가 직접 합격률을 높이는 취업 전략, 인재상 분석, 취업 준비 루틴 설계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29일에는 원데이 취업캠프가 이어진다. 학생들은 27일과 29일 중 하루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을 직무와 연결한 강점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하루 만에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단계인 ‘체인지업’ 4주 스터디 과정은 △직무·산업별 맞춤 스터디 그룹 구성(4주) △AI 솔루션 기반 자기소개서 피드백(4주) △참여자 데이터 기반 맞춤 세션(약 40시간) △무제한 VOD·템플릿(상시) △데일리 미션(기상, 경제신문 스크랩, 시간 관리, 취업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됐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졸업(예정) 학생들이 취업 필수 역량을 갖추고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인하대 학생진로설계포털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
美 20대 AI 연구원, 2조원대 헤지펀드 굴린다[글로벌 왓]
국제기업 2025.08.12 06:50:00미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AI 관련 헤지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태생의 리오폴드 아셴브레너(23)는 지난해 초인공지능의 장래성과 위험에 관한 165쪽짜리 에세이를 발표한 뒤 AI 분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했다. 그는 이 지명도를 이용해 곧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설립했다. 그는 이 지명도를 이용해 곧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설립했다. 아셴브레너는 전문적 투자 경험이 없는데도 경륜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현재 15억 달러(약 2조 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 반도체와 인프라, 전력 업체 등 AI 기술 발달로 수혜를 볼 글로벌 주식과 앤스로픽 같은 몇몇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그의 주된 투자 전략이다. AI 발전에 뒤처질 산업군 주식에는 일부 쇼트(공매도) 전략도 취해 위험을 상쇄할 계획이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올해 상반기 수수료를 빼고도 4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배당금을 포함한 수익률이 6% 정도였다. 오픈AI에서 연구원으로 잠시 일하다 퇴사한 아셴브레너는 결제업체 페이팔과 AI 방산업체 팰런티어 등을 창업한 억만장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에서 근무했던 칼 슐만을 리서치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헤지펀드의 후원자로는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를 창업한 패트릭-존 콜리슨 형제, 메타의 AI 개발을 이끌도록 영입된 대니얼 그로스와 냇 프리드먼 등이 있다. AI 붐을 겨냥한 헤지펀드는 이뿐 아니다. 전 퀀트 트레이더 벤 호스킨과 데이비드 필드가 설립한 '밸류 얼라인드 리서치 어드바이저'도 지난 3월 출범했는데 벌써 자산 10억달러를 달성했다. 베테랑 헤지펀드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헤지펀드 '포인트72 애셋 매니지먼트' 설립자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메츠 구단주이기도 한 스티브 코언은 지난해 자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샌체즈에게 AI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를 설립하도록 하면서 직접 사재 1억5천만달러(약 2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AI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따 튜리온이라고 명명된 이 펀드에는 지금까지 20억달러가 넘는 투자금이 들어왔고, 올해 들어 수익률은 약 11%다. WSJ은 "AI 열풍에 편승하려는 테마 펀드가 생겨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몇 년 새 청정에너지 전환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특화한 헤지펀드가 크게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잘되는 테마를 가려내는 것과 이를 잘 거래하는 것은 별개"라며 올해 1월 중국 기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의 AI 챗봇을 공개한 뒤 벌어진 주가 급락은 성공한 AI 기업의 가치평가가 지닌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투자자들은 비록 출렁임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AI의 개발과 보급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케데헌' 진짜 일냈다…바다·안유진도 부른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
문화·스포츠문화 2025.08.12 06:48:38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여덟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데헌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았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이 노래는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 곡의 시원시원한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여러 K팝 스타 사이에서 '골든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다. -
"윤어게인, 당 떠나라" vs "국힘 자격 없어"…尹 수렁 빠진 국힘
정치정치일반 2025.08.12 06:35:448·22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또다시 윤석열의 늪에 빠졌다. 당권 주자들이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뚜렷하게 나뉜 가운데 여전히 계엄과 탄핵을 놓고 설전을 되풀이하면서다. ‘계엄의 강’을 건너야 할 전당대회에서 정작 혁신은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며 국민의힘이 좀처럼 자중지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에 출석한 조 후보는 “아직도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 주창하는 세력이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본 ‘반탄’ 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조 후보가 특검에 출석해 당내 구성원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모욕했다”며 “같은 당 동지에게 색깔론을 덧씌우고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인물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격이 전혀 없다”며 “특검에 출석할 게 아니라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를 향해 “조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해당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한 처벌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의 ‘극우 몰이’에 동참하는 것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이제 ‘내란 몰이’에도 동참하고 있다”며 “방송토론회를 시청한 당원들도 어느 당 대표 후보로 나온 것인지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들을 향해 “계엄 옹호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 후보를 겨냥해 “‘윤어게인’인가 아닌가”라며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묻는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를 두고는 “대선 유세 당시 계엄과 탄핵에 대해 큰 절로 사과하던 분이 맞나”라며 “다친 사람만 없으면 계엄이 정당하다는 것은, 범죄 미수는 범죄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비전’이 실종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당대회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후보들 간 과도한 네거티브로 당 안팎에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자해적인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며 “동료의원에 ‘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 등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압수수색에 주가도 장사 없네…김건희 특검팀 뜨자 서희건설 7%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8.12 06:30:00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서희건설(035890)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희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원(7.31%) 내린 16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희건설은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반 클리프 에펠의 6000만 원대 목걸이를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회사 자금을 세탁해 반 클리프 목걸이를 구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날 서희건설 본사인 서울 양재동 서희타워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2022년 6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뇌물로 인사청탁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토대로 확보한 물증을 분석한 후 서희건설 회장을 비롯해 목걸이를 구매한 회장 측근, 회장 사위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은 주말이었던 9~10일 서희타워 출입을 폐쇄해 증거인멸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서희건설은 즉각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소는 전날 현직 임원의 횡령, 배임과 관련해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앞서 HS효성(487570)도 주가가 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일명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를 통해 HS효성 계열사 등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
1.1조 실탄 챙긴 포티투닷…현대차 SDV 전환 풀악셀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8.12 06:30:00현대자동차그룹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에서 1조 원 넘는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짓고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가올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성까지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은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키’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개발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027년 생산하는 신차부터 SDV 전환을 시작해 2030년까지 2000만 대 넘는 차량으로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이달 8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500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3년 발표한 3개년(2023~2025년) 자본 확충 계획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기아(000270)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에 각각 2939억 원, 1960억 원 등 4899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04억 원은 현대차그룹의 SDV 개발을 총괄하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자동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이 충당했다. 현대차·기아가 포티투닷에 수혈한 자금은 총 1조 978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현대차는 6586억 원을, 기아는 4392억 원을 조달했다. 이번 증자 참여로 3단계에 걸친 출자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57.7%)·기아(38.5%)의 포티투닷 지분율은 96.2%로 전년 말(95.5%) 대비 소폭 늘었다. 포티투닷의 증자는 미래 먹거리인 SDV 기술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 규모는 올해 607억 달러(약 84조 1423억 원)에서 2034년 3009억 8000만 달러(약 417조 2185억 원)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현대차그룹은 송 사장이 창업자로 있던 포티투닷을 2022년 4200억 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SDV 개발에 집중해왔다. SDV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상태를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SDV 기술 고도화에 우선 투입한다. 차량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비히클 OS’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등 주요 플랫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SDV 양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SDV 페이스카(시제품)을 개발한 뒤 2027년 신차부터 SDV로 양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 등 SDV 관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2028년 700만 대에서 2030년 2000만 대로 늘려나간다. 글로벌 인재 확보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각축장이 기존 엔진·부품 등 하드웨어에서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AI 등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인재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포티투닷은 연구개발(R&D) 거점을 늘리며 지역별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한국 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올해 호주 멜버른과 중국 상하이에서 R&D 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6곳에서 R&D 거점을 세울 예정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내후년 의대정원' 논의 수급추계委 시작… 9개월의 '골든타임' 막올라
산업바이오 2025.08.12 06:30:00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등을 논의할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4월 공포된 개정 보건의료기본법은 직종마다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으로 독립적인 의료인력수급추계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사부터 수급추계위를 가동하게 된 것이다.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까지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약 9개월의 ‘골든타임’이 수급추계위에 주어진 셈이다. 수급추계위는 위원 과반이 의사단체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어 추계 과정에서 의료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결정은 수급추계위 분석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위기관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하기 때문에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추계 토대 내년 4월까지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결정 12일 복지부에 따르면 의사인력수급추계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위원들과 이형훈 복지부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연다. 이들은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중장기 의사인력 수급추계를 위한 모형, 방법, 가정, 변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한 후 앞으로 운영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말 의료계 등 공급자 추천 위원 8명, 환자·노동·소비자단체 등 수요자 추천 위원 4명,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3명 등 총 15명을 위촉한 바 있다. 위원장은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한다. 수급추계위 회의록과 안건, 추계 결과 등은 법에 따라 공개되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에 의료인력수급추계센터를 신설해 이를 지원하도록 했다. 수급추계위는 의정갈등 발발 이래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인력 수급 추계를 요구함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사인력 수급추계는 2027년 이후 의대 정원 결정 및 의사인력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취임사에서도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계 “의정갈등 재발방지”… 의사결정 구조는 논쟁 불씨 의료계는 수급추계위가 의정갈등의 재발방지책이 되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계위 발족으로 의사 수 논의가 사회적 논의로 발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거를 구축해 의사 수를 결정한다면 작년과 올해에 걸친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원 구성에 대해서도 납득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최종 결정권을 보정심이 갖는다는 점은 앞으로 논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의사단체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사결정 구조가 수급추계위의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반면 보건의료기본법이 보정심이 의대 정원 등을 결정할 때 수급추계위 심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에 의료계 의견이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며 “수급추계위가 가동되더라도 외부 전문가에 의한 검증 등을 통해 국민들이 수긍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10일 황금연휴, 우르르 해외 갈 줄 알았는데"…의외의 올 추석 여행 트렌드 보니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8.12 06:08:32최장 10일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국내외 여행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여행 기간은 평균 3.9박으로 나타나 연휴 전체를 여행에 쓰기보다 일부만 소화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연휴 내내 여행하기보다 복귀 전 충분히 쉰다'는 답변이 65%를 차지했다. 반면,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간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는 응답도 60%로 가까운 거리라도 알차게 즐기려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해외여행 희망자는 추석 행선지로 동아시아 단거리(46%)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 중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특히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 '후쿠오카'가 인기를 끌었다. 후쿠오카 검색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무려 259% 증가했으며 추석 인기 해외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시간 3시간 이내였다. 국내여행은 2~3곳을 오가는 '출퇴근 여행'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지만 고물가 시대를 반영하듯 '짠내투어'보다 근거리·짧은 일정으로 만족하는 여행 풍속도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추석 여행 경향을 'SOON'으로 요약했다. 단거리 여행 선호(Short-haul), 선택적 여행 기간(Optional), 긍정적 예산 사용(Optimistic), 명절 여행의 일상화(New Normal)다. 즉, 멀리 오래 가지 말고, 가면 제대로 쓰고, 집에서 쉬자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역대급 연휴'가 될 수 있어 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제24823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내수 활성화, 국민 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정부가 수시로 지정한다. -
"연구원에게는 13억까지 준다"…직원들에게 통 큰 '보너스' 쏘는 '이 회사
국제국제일반 2025.08.12 06:06:07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GPT-5' 출시 전날 연구 개발 인원 1000여명에게 개인당 최대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 출시 전날 사내 슬랙 메시지를 통해 “오픈AI는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팀 보상 체계를 재검토해왔다”며 “주요 연구원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너스 규모는 직무와 직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GPT-5 개발에 공이 큰 최고 연구원들은 수백만달러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들의 지급액은 평균 수십만달러 수준이다. 현금이나 오픈AI 주식, 또는 혼합형으로 선택 가능하다. 보너스는 앞으로 2년간 분기별로 나눠 지급된다. 이번 보너스 혜택을 받는 인원은 모델 개발과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직 1000여명이 대상으로, 이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번 보너스는 치열해진 AI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타는 최근 챗GPT 개발자 출신 인재를 영입했고, 일론 머스크의 xAI와 전 CTO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연구소도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
배드뱅크 반발 목소리 높이는 대부업계, 규제완화 당근책 노리나
경제·금융은행 2025.08.12 06:05:00대부업계가 빚 탕감을 위한 배드뱅크의 연체채권 매입가율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민생안정 정책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부업체가 부실채권(NPL) 시장 재진입 등 규제 완화를 노린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배드뱅크가 사들일 연체채권의 매입가율 표준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캠코 측은 배드뱅크 자문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컨소시엄과 함께 채무자 신용도, 연령, 담보 유무 등을 따져 매입가율을 책정하고 오는 10월 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부업계에선 매입가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연체채권 평균 매입가율은 액면가의 5%다. 추심 등 회수를 목표로 연체채권을 25~30% 수준에서 매입해왔는데, 이를 5% 수준에서 되팔면 손해가 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부업계가 갖고 있는 연체채권(7년 이상 5000만 원 이하) 규모는 약 2조 원으로, 업권 중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이같은 매입가율 인상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낮다. 당국은 배드뱅크가 매입할 채권 규모를 16조 4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5% 매입가율을 적용해 예산을 8000억 원으로 책정한 만큼 재정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업권별로 매입가율에 차등을 두는 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입가율은 채권을 보유한 업권의 성격이 아닌 연체 월령, 채무자 소득·연령 등을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대부업권을 제외하면 다른 업권에서의 반발은 크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업권의 반발을 협상 전략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정권의 친서민 금융 정책에 개별 업체가 불참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도 배드뱅크 참여를 전제로 규제 해소 등 당근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반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NPL 시장 재진입, 자본조달 비용 인하 등에 대한 업권의 요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6월 이후 ‘가혹한 추심 방지’를 위해 대부업체의 개인 연체 채권 매입을 중단했고, 대부업체들은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를 지불하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계에 금융 당국에 규제 완화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업권은 현장대책반을 가동해 당국 및 캠코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테라 사기 혐의' 권도형, 美서 유죄 인정하나…"답변 변경 통보"
국제정치·사회 2025.08.12 06:03:24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권도형 씨가 미국 형사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일부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폴 엥겔마이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11일(현지 시간) 재판 결정문에서 권 씨가 유무죄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2일 오전 법정에서 긴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2023년 3월 권 씨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되자 그 직후 그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뉴욕 검찰은 이어 지난해 말 몬테네그로에서 권 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뒤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추가했다. 권 씨는 지난 1월 초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서는 자신의 혐의가 모두 무죄라고 주장했다. 권 씨는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 ‘테라USD’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 등을 받는다. 또 2021년 5월 테라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자동으로 회복됐다고 주장한 시세조종 혐의도 있다. 수사기관은 그가 테라폼랩스와 계약한 투자 회사를 시켜 테라를 몰래 사들이도록 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양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올 초 권 씨의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징역 130년가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또 케이블카 멈춤 사고…화성 '서해랑 케이블카' 운행 중 '덜컥', 왜?
사회사회일반 2025.08.12 06:00:37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연결하는 '서해랑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춰 제부도에 진입한 탑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한 행인으로부터 "케이블카가 멈춰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전곡항에서 제부도에 이르는 2.12km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이 케이블카 운행이 수 분간 중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블카 운영 업체 측은 비상 동력을 이용해 케이블카 운행을 재개하고, 수십 대에 나눠 타고 있던 이용객들을 차례로 하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케이블카 운영 업체 측은 정전으로 인해 케이블카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데다가 현재 만조로 인해 바닷길까지 통제된 상태여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제부도로 진입한 일부 탑승객은 발이 묶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케이블카 멈춤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강원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 87명의 탑승객이 케이블카 속에 갇혔다가 2시간 뒤에 하차했다. -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 1위 찍나…이 영화 총 투자비는 얼마[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증권증권일반 2025.08.12 06:00:00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진 가운데 메인 주제곡(OST)인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100 싱글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케데헌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진시키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투자 업계에서는 케데헌의 제작방식과 투자비용 등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①한국계 뮤지션 공동 제작…전세계 차트 석권 중 골든은 케데헌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곡이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인 김은재(Ejae)와 YG엔터테인먼트의 히트곡을 다수 프로듀싱한 테디 등 유명 케이팝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골든은 이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까지 정상에 오를 것이란 분석은 해외의 주요 음원 차트 예측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다. ‘토크 오브더 차트(Talk of the Charts)’는 지난주 2위에 랭크된 골든이 이번주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케데헌 내 보이그룹으로 등장한 사자 보이즈의 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3계단 올라 6위, ‘소다 팝(Soda Pop)’은 3계단 오른 13위, 헌트릭스가 부른 또 다른 곡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2계단 뛰어 17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빌보드 핫100’은 매주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업데이트 된다. 금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의 판매량(실물 앨범, 디지털 다운로드),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다. 현재 골든은 빌보드 핫 100 차트 집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트리밍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②"넷플·소니 자본으로 한류 홍보… 제작비 최대 1억 달러" 케데헌의 성공은 케이팝의 대중화를 다시 한번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케데헌은 한국 기업들의 자본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공동 투자와 독점 유통을 맡은 작품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케데헌의 성공 이후 “일본 회사가 미국 자본을 활용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다소 농담 섞인 평가까지 내놓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케데헌 프로젝트를 오래전부터 계획했으나 최종적으로 극장 개봉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넷플릭스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결정했고 결국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공개 7주차에 누적 시청 시간 2억 6460만 시청시간, 누적 시청수 1억 5870만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역대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는 케데헌의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의 내용을 종합하면 케데헌 제작비는 최소 6000만 달러(약 815억 원)에서 최대 1억 달러 이상(약 1387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케데헌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케이팝 음악을 먼저 완성하고 스토리를 짜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제작 기간이 다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작 비용도 증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한다. 수준 높은 CG와 유명 배우들을 성우로 발탁한 것도 제작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③도쿄·뉴욕 상장된 소니, 게임·음악·영화 등 콘텐츠 대기업 제작을 맡은 소니픽처스는 글로벌 기업인 소니그룹의 100% 자회사다. 일본에 뿌리를 둔 소니는 전자제품 판매로 큰 성장을 이뤘으나 현재는 △게임 및 네트워크서비스(G&S) △음악 △영화 △이미징 및 센싱 솔루션(I&SS)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및 서비스(ET&S)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은 약 12조 9570억 엔(약 125조 원), 순이익은 약 1조 1416억 엔(약 11조 원)을 기록했다. 각 영역 중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과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G&S부문으로 전체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ET&S 가 약 20%, I&SS가 약 15%, 음악 약 15%, 영화 10% 이상이다. 소니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도쿄와 뉴욕 증시를 통해 소니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이미 뱅가드와 블랙록 같은 미국의 대형 펀드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마스터 트러스트 뱅크, 커스터디 뱅크 등도 주요 주주다. 소수의 대주주가 회사를 장악하는 구조가 아니라 글로벌 여러 기관들이 주식을 나눠 소유하고 있어 경영권이 특정 집단에 의해 좌우되기 어려운 구조다. ※이충희의 쓰리포인트를 구독해주세요! 3점슛 같은 짜릿한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
이통 3사 2분기 영업익 1.7조…SKT 울고 KT 웃고
산업IT 2025.08.12 06:00:00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 합산 1조 70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다만 SK텔레콤(017670)은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고 비용이 발생한 탓에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반사이익을 보며 희비가 갈렸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합산 1조 65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9% 늘었다. SK텔레콤은 3383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1% 줄었지만 KT는 105.4% 성장한 1조 148억 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도 19.9% 성장한 3045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 역시 SK텔레콤은 소폭 감소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0% 이상 늘며 3사 합산으로는 7.9% 성장한 15조 6106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월 해킹 사고 영향으로 무선 가입자가 한 분기 만에 106만 명 줄었다. 가입회선 점유율도 오랫동안 지켜왔던 40%선이 무너졌다. 유심(USIM) 무료 교체와 대리점 손실 보상 등으로 영업비용도 크게 늘었다. 2분기 별도 기준 영업비용은 2조 88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KT는 2분기 무선 가입자 수가 SK텔레콤 해킹 사고 직전인 올 1분기와 비교해 한 분기만에 104만 6000명이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84만 2000명 늘렸다. KT의 경우 영업이익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우선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공이 컸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광진구 롯데이스트폴아파트 분양을 통해 영업이익 3900억 원을 거뒀다. KT클라우드도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성장으로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 늘렸다. 이들을 포함한 계열사들이 기여한 그룹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351억 원에서 올해 5461억 원으로 4배가 됐다. 인건비 절감도 한몫했다. 2분기 인건비는 1조 1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KT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금 등 1조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덕에 올해 들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지난해 2분기에 이뤄졌던 임금단체협상이 올해는 하반기로 미뤄지며 660억 원 규모의 임금 상승분 부담이 미뤄진 요인도 있다. 3사 모두 인공지능(AI) 신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와중에도 AI 데이터센터와 AIX(AI 전환) 각각 13.3% 증가한 1087억 원, 15.3% 증가한 468억 원으로 전체적으로 13.9% 성장을 달성했다.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달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넘겼다. KT 역시 AI·정보기술(IT) 사업 매출이 13.8% 증가한 3176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IDC) 매출이 963억 원으로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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