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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만난 식품업계 “플랫폼 독과점에 팔수록 손해…R&D 지원 필요”
산업생활 2025.08.12 06:00:00식품업계가 여당과 만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요구했다.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수수료와 판촉비 부담 강요가 식품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식품업계의 K푸드 수출액이 늘고 있는 만큼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물류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식품산업협회, CJ제일제당, SPC삼립, 남양유업 등 식품업체 16곳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치솟은 가공식품 물가 대책 마련을 위해 업계와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전년 동월 대비)이지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로 두 배에 가깝다. 구체적으로 커피(15.9%), 햄·베이컨(7.1%), 빵(6.4%) 등 국민이 체감하기 쉬운 품목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업체들은 간담회에서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독과점 구조를 최근 식품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판매 수수료, 판촉비 부담, 가격 경쟁 강요로 팔수록 손해 역마진 구조”라고 토로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업체는 최저가 매칭 시스템을 적용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저가를 적용하는 구조 탓에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에서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에 온라인 유통 거래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입법 추진을 건의했다. 식품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경영 애로를 겪는 만큼, 민주당 TF에 R&D투자와 물류비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품 기업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경영비 부담 겪고 있다”며 “R&D 투자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K푸드 수출액이 늘고 식품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식품 수출 기업들이 물류비나 해외 물류창고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도 했다. TF 위원장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식품업계 상황도 잘 알고 있지만 가공식품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제당업계 3사(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와 협의해 국내 커피음료와 빙과, 제과 등 국내 식품산업에 설탕을 제공하는 B2B 시장에서 설탕 가격을 4% 인하하기로 한 만큼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
미·러 정상회담, 젤렌스키 합류하나[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8.12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영토 교환을 골자로 한 종전에 합의한 뒤 3자 회담을 통해 이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완전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근본적으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대로 앉아서 그들의 이견을 해소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만나도록 강제하는 게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어디로 귀속시키느냐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2022년 2월 전쟁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을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에게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를 포기하는 종전안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러 회담이 이번주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유럽 5개국, 발트 3국 등 8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적 국경은 무력에 의해 변경돼선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며 영토 교환을 전제로 한 종전에 반대했다. 유럽의 대러시아 방파제 역할을 해온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제국주의 성향이 강한 푸틴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프랑스 육군의 티에리 뷔르카르드 대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총격이 멈춘 뒤 5년 이내에 러시아는 다시 유럽 국가들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유럽은 신뢰할 수 있는 대륙 방어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푸틴 대통령의 야욕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돈바스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중심지이자 ‘요새 벨트’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푸틴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확장하는데 이 요새 벨트가 중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SW는 "우크라이나는 이들 도시를 2014년 7월부터 통재해 11년 동안 요새 벨트를 강화하고 중대한 방위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간과 돈, 노력을 쏟아왔다"며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도네츠크주의 남은 부분을 내주면 러시아군은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공격을 재개할 극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번 협상에 대해 "위험한 평화 도박"이라며 "협상이 진전되더라도 러시아가 다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로 철저히 무장해 언제든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필요 이상 양보를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전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푸틴 대통령이 과도하게 보상을 받는 모습으로 끝난다면 중국은 대만 문제에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고 결국 대만은 끝장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영토 교환이 있을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다시는 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을 막고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려는 유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브로드밴드,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성료
산업IT 2025.08.12 06:00:00SK브로드밴드가 9일 서울 구로 아트밸리에서 개최한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음악제는 SK브로드밴드와 FNC엔터테인먼트 비영리 공익재단인 LOVE FNC가 손잡고 청소년 인재 육성과 발굴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적 가치 기획 프로그램이다. 전국 300여 명의 학생들이 총 141개 팀으로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Answer to the end’라는 곡을 선보인 ‘락(樂)밴드’가 차지했다. ‘락(樂)밴드’ 참가 학생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예선 및 캠프 과정을 거치며 음악에 대한 사랑과 배경지식이 더욱 넓어졌다”며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수상한 모든 곡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를 통해 음원으로 공개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DL, 2000억 유증에도 여천NCC 지원은 미궁…‘무책임’ 논란 지속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8.12 06:00:00여천NCC에 대한 책임 경영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DL(000210)그룹이 20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하며 급한 불을 껐다. 다만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지원 결정은 미루고 공동 경영의 한 축인 한화(000880)그룹과 원료 공급 계약 관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으며 여천NCC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DL케미칼 지분 88.9%를 보유한 지주사 DL도 이날 이사회에서 DL케미칼에 대한 1778억 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DL그룹의 유상증자는 여천NCC 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집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정확한 경영 상황 분석이 우선이라고 주장해왔다. DL그룹은 이날 “책임 있는 주주라면 회사의 부실 문제를 미봉책으로 방치하지 않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무런 설명과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남발하는 것은 여천NCC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DL그룹의 유상증자에도 여천NCC를 둘러싼 재정문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간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여천NCC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태도를 고려하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해도 조달한 자금이 여천NCC에 투입될지 여전히 미지수라는 이야기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천NCC 관련 긴급 회의에서 “내가 만든 회사지만 지금은 신뢰가 안 간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고 한화 측 경영진에 강조한 바 있다. 김종현 DL케미칼 대표이사 역시 “워크아웃이 여천NCC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계속 돈을 투입하는 구조는 대림에 과도한 리스크라 감당 불가능해질 우려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009830)과 DL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국내 3위 에틸렌 기업이다. 202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을 마주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했다. 여천NC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7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천NCC는 원료 대금 결제, 임금,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21일까지 360억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고 이달까지 18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여천NCC가 한화와 DL에 공급하는 에틸렌 가격 협상을 두고 커질 대로 커진 이견차가 좁혀지는지 여부에 따라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L그룹은 에틸렌 공급계약과 관련해 한화가 자사 이익 극대화만 노린다고 주장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에 한화가 에틸렌을 가져간다는 주장이다. 반면 한화는 오히려 DL이 에틸렌을 시장가보다 싸게 거래한 점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한다. DL은 한화가 싼 가격에 여천NCC의 에틸렌을 공급 받는다고 주장했지만 대림과 같은 가격에 거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여천NCC에 대한 신속한 자금 지원 이후에 공급 계약은 당사자간 협상을 통해 공정한 조건으로 체결할 예정”이라며 “DL도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해 여천NCC를 정상화한 이후 필요하다면 공급계약 관련 추가 협상을 이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日 맥주 마시고 옷 입고…노 재팬 진짜 끝났나
산업생활 2025.08.12 06:00:0080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둔 가운데 패션에서부터 주류, 뷰티 업계까지 일본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일본 제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제품 수입액도 수 년 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과거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여파로 확산했던 ‘노 재팬’이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의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67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의류 수입액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던 2020년 8024만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2021년 9564만 달러로 19.2% 늘었고 이후 2022년 13.4%, 2023년 14.8%, 2024년 3.3%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530만 달러로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주의 수입액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1.5% 증가했는데,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국의 일본 맥주 수입액 순위는 2021년 9위, 2022년 6위로 밀려났지만 2023년 1위로 올라선 이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 맥주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일본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31.6% 증가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17.4% 늘었다. 아사히캔은 올해 GS25 수입맥주 카테고리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U 기준으로도 일본 맥주 매출은 지난해 33.3%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7월에도 2.1% 증가했다. 한국에 진출하는 일본 브랜드도 업종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면서 예스 재팬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의 경우 올 4월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에서 패션 브랜드 ‘빔스’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골드윈’도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비숍은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주류의 경우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일본 기린그룹의 즉석음용(RTD·Ready To Drink) 주류인 ‘효케츠 모모'와 위스키 ‘후지’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후지 시리즈 2종을 국내에 들여왔는데 품목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일본 맥주 매장도 들어서고 있다. 엠즈베버리지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삿포로맥주 최초의 해외 매장인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를 열었다. 2023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있는 산토리 맥주는 올해도 지난달부터 서울에 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캐릭터와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산리오 캐릭터즈 대표적이다. 이디야커피는 세 차례에 걸쳐 산리오와 협업한 음료와 굿즈 등을 출시했는데, 일부 굿즈는 하루 만에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J올리브영도 지난달부터 산리오와 컬래버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다음달에는 산리오를 테마로 한 러닝 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티머니와 SSG랜더스, 에버랜드 등도 산리오와 컬래버를 진행했다. 이 밖에 GS25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일본 종합잡화점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유통업계도 일본 브랜드 들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 재팬 운동이 처음 등장한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 더 시급한 문제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우선 순위가 달라졌다”며 “특히 엔저로 일본 여행을 가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불매운동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美증시, 7월 물가 앞두고 하락…트럼프 "무관세" 발언에 金 폭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8.12 05:45:32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반기 금리 향방을 가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관세 공언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 3975.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하락한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떨어진 2만 1385.4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2.85% 상승하며 독보적으로 올랐다. 테슬라 외에는 엔비디아(-0.35%), 마이크로소프트(-0.05%), 애플(-0.83%), 아마존(-0.62%), 메타(-0.45%), 브로드컴(-0.35%),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21%) 등 대다수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시장은 다음 날인 12일 7월 미국 CPI 결과를 기다리며 장중 내내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CPI 결과는 오는 21~23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물가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이번 CPI 결과에서 물가 상승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잭슨홀 회의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나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7월 CPI의 상승률이 6월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7월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 상승이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대로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오는 11월까지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혹시 몰랐던 큰 충격은 피했다. 이날은 중국과 지난 5월 합의한 90일 관세 휴전의 마지막날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달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 끝에 관세 휴전 기한을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이날까지 90일 간 관세 전쟁을 멈추기로 먼저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씩 부과하던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췄다. 이후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중국의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국제 금 가격은 “금에는 관세를 안 매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곧바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 이상 하락하며 온스당 3400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한 줄짜리 성명을 올리고 “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Gold will not be Tariffed!)”이라고 공표한 뒤 시장 상황은 빠르게 돌변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8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확인한 결과 1kg 금괴와 100온스(약 3.1kg) 금괴도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이후부터 글로벌 금 선물 가격은 재고 수요가 폭증하며 지난 8일 장중 3500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치솟았다. -
엘캐터톤·베인캐피털…경쟁 치열해지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12 05:36:00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예비 입찰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 간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게 국내의 패션기업 F&F와 글로벌 투자자 간 매각가 3조 원을 기점으로 경쟁 혹은 협력 관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 테일러메이드를 17년간 책임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에이블리스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JP모건·제프리스는 이달 말 테일러메이드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6월 초 글로벌 인수 후보를 상대로 간략한 투자설명서인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이와 별개로 센트로이드가 조성한 테일러메이드 투자 펀드의 출자자인 F&F 역시 본입찰 이후 최종 후보의 조건을 검토해서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F&F 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인수 후보는 루비이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앨캐터톤이다. 앨캐터톤은 글로벌 최대 패션그룹 계열 투자사로서 골프 의류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테일러메이드의 사업에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다만 앨캐터톤은 테일러메이드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의 10배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 완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수년 간 테일러메이드의 에비타는 2000억~3000억 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대 3조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인수 의지나 경쟁력이 상당 부분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매각 측인 센트로이드는 4조~5조 원 사이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후보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다. 국내에서 몸값 3조원의 클래시스 경영권을 보유한 한국사무소 팀이 아닌 미국 본사에서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크게 패션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 간 경쟁 구도로 잡히면서 2008년부터 테일러메이드의 임원과 대표를 역임한 데이비드 에이블리스의 의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골프 사업은 미국골프협회(USGA) 내에서의 위상과 프로 골프 선수들을 얼마나 확보 하느냐에 달려있다. 데이비드에이블리스는 타이틀리스트를 거쳐 테일러메이드를 오랫동안 이끌면서 역할을 크게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가 상대적으로 재무적투자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면세점 손 들어준 임대료 감정 결과… 인천공항 조정 나설까
산업생활 2025.08.12 05:30:00신라·신세계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간에 임대료 조정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면세점 재입찰 시 임대료가 현재의 6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면세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임대료 조정 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공항공사가 감정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임대료 재입찰시 현재보다 40% 하락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감정서를 통해 두 면세점이 철수하고 새롭게 입찰할 경우 임대료가 현재 대비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1, 2여객터미널 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DF1·DF2)의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에 적정 수준의 임대료 감정을 의뢰했다. 회계법인은 재입찰 시 임대료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 출국객 수가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은 4.5% 증가하겠지만 임대료 부담도 커지면서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매출 증가율은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임대료, 이자 비용, 매출 원가 등을 고려하면 면세점이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 중에서도 DF1·DF2의 품목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확연히 감소된 점을 제시했다. 패션·액세서리·명품·부티크의 매출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을 넘어 성장세를 보였지만, 화장품·향수는 2019년의 53%, 주류·담배는 65%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출국객 수에 연동돼 책정되는 임대료를 고려하면 두 면세점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세전 손실이 발생해 2032년에는 신라 1392억원, 신세계 1453억 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1, 2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재입찰할 경우 임대료 입찰가는 현재의 60% 수준이 될 것으로 회계법인은 추정했다. 2023년 실시한 4기 임대료 입찰 당시 DF1의 여객 1인당 낙찰가가 8170원이었지만 재입찰 시 예상 입찰가는 이보다 40% 낮은 4926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DF2 역시 8200원에서 4965원으로 4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현재 객단가가 줄었다며 40%의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논리와 일치하는 것이다. 면세점은 환영… 공항은 조정불가 이 같은 감정 결과가 나오자 해당 면세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원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한 감정 결과인 만큼 이를 토대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항공사 측은 여전히 임대료 인하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14일 예정된 2차 조정기일이 이달 말로 연기된 가운데 공항공사는 변경된 기일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
[오세정 칼럼] 트럼프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8.12 05: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1라운드가 끝난 것 같다. 예측 불허의 트럼프 대통령 성격을 생각하면 앞으로 또 무슨 상황이 생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이 상호관세 15%로 막아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3500억 달러라는 막대한 투자금 마련, 투자금 운용에 대한 이견 조율, 그리고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위비 문제 등 아직도 많은 숙제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 기업이 다른 주요국과 거의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올 4월 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부르며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4개월이 지나 일단락된 지금 돌아보면 큰 틀에서 3개의 그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그룹은 우리나라와 일본, EU같이 대미 흑자 규모가 크고 미국과 이해관계가 깊어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국가들이다. 이들은 4개월 가까운 협상 끝에 미국에 대규모 투자와 에너지 수입이나 공동 개발을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낮췄다. 두 번째 그룹은 중국처럼 미국에 대해 역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직접 맞대응을 하는 경우이다. 사실 중국은 미국 무역전쟁의 주적이어서, 이 같은 중국의 대응은 미국의 또 다른 커다란 보복을 불러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예상 외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면서 진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시리아(상호관세율 41%), 미얀마(40%), 라오스(40%) 같은 나라들이었다. 이 제3 그룹 국가들은 국내 사정이 복잡해 미국과의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를 공정성이라는 잣대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못살고 경제 규모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나. 실제로 남아프리카의 조그만 국가 레소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해방의 날’에 상호관세율 50%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력 산업인 섬유공장의 해외 주문이 끊어져 경제가 휘청였다. 레소토는 리바이스·캘빈클라인 등 미국 의류에 들어가는 섬유제품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 되는데 미국 제품은 생활 수준에 맞는 것이 없어 수입이 미미하기 때문에 대미 흑자 폭이 컸던 것이 문제였다. 이처럼 트럼프의 관세정책에서 공정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고 그 잣대 또한 정교하지 않아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기 십상이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의 국제무역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다자간 무역협정 체제에서 이뤄졌다. WTO는 국가 간의 무역장벽을 없애고 세계화된 자유무역을 촉진했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일관되게 추진한 방향이었다. 그런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오로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세계 무역 현장을 완전히 바꾸려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30년을 이어온 WTO 체제의 종식을 선언하고 새로운 질서는 ‘트럼프 라운드’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사실 ‘미국의 이익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제3세계 국가들을 홀대하고 중국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힘이 없는 제3세계 국가들은 무시해도 되지만 중국은 이미 막강한 힘(기술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잘못하면 미국에 큰 손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제 관계에서 ‘힘의 논리’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러니 트럼프 시대에 우리가 취할 태도도 분명하다. 힘이 없으면 무시받으니 힘을 키워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협상 타결 후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사실 이번 한미 협상에서도 ‘조선 산업’이라는 우리의 힘이 큰 역할을 한 것 아닌가. 그런데 그 ‘힘’은 과학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에서 나온다. 트럼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이념보다도 중요한 현실적 과제다. -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이곳', 하나銀과 손잡았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12 05:30:00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위인 유에스디코인(USDC)을 발행하는 서클과 하나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이달 서클 최고위층 방한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클은 최근 하나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개인 금융 강화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원하는 하나금융 측과 한국 시장에 관심이 큰 서클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앞서 서클은 유로 스테이블코인인 유로코인(EURC)을 발행하고 일본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에 투자했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 사가 비대면으로 포괄 MOU를 맺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 사는 스테이블코인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하되 세부 방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2면, 본지 8월 7일자 9면 참조 서클과 하나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힘을 합친 것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서클과 국내시장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하나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6월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체계를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후 같은 당 안도걸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정을 더욱 구체화한 별도 법안을 발의했으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역시 관련 법안을 내놓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도 스테이블코인을 정의한 ‘디지털자산혁신법’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또한 정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 역시 이 같은 제도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위인 USDC 발행사 서클은 그동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망 구축을 위해 각국 규제에 발맞춘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며 해외시장에 진출해왔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인 미카(MiCA)를 충족하며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EURC)을 발행했고 일본에서는 JPYC에 전략적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조재우 한성대 교수 겸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은 “상장과 유통에 초점을 맞춘 스테이블코인 1위 발행사 테더와는 달리 서클은 관련 법이 마련된 국가에서 해당국의 환경과 규제에 맞게 협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클은 올 상반기에도 한국을 찾아 한국은행과 금융 당국, 국회 관계자 등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는 등 국내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서클의 2인자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이 방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과 핀테크, 가상자산 업계 등 웬만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들은 서클과 만나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역시 향후 펼쳐질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시장의 선두 주자인 서클을 주요 파트너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KRWC, HanaKRW, KRWH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다수 출원하며 시장 진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상표권 가운데 KRWC는 서클이 발행한 USDC·EURC와 같이 법정화폐 단위 뒤에 ‘C’를 붙이는 방식이어서 서클과의 협업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 또한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클의 경험과 기술력·생태계를 활용해 시장 선점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검토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규제·정책 및 제도화 흐름 모니터링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및 기술 요건 분석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 연구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등을 병행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커스터디, 토큰증권(STO), 블록체인 인프라 등을 포괄하는 전사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각 계열사의 전문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수탁사 비트고와 합작법인 ‘비트고코리아’를 설립해 수탁업 인허가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서클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뿐 아니라 국내 규제 체계에 맞춰 국내 법인 설립과 현지 결제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올해 3월 SBI그룹 자회사 SBI VC트레이드를 통해 USDC가 공식 상장됐으며 SBI그룹은 올 6월 서클의 기업공개(IPO) 당시 서클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나 가상자산 기업들도 서클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법제화에 속도가 붙으면 사업 방향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해외칼럼] 트럼프의 통계조작은 불가능하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8.12 05:30:00몸무게를 줄이려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체중계의 숫자에 분통을 터뜨리는 독자들을 위해 한 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망치로 저울을 두들겨라. 이 방법이 지나치게 파괴적이다 싶으면 구세군에 저울을 기부하라. 저울을 꼭 집에 두어야 한다면 최대 150파운드까지만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라. 미친 소리 같다고? 맞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축되는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바로 이런 꼼수를 사용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평론가들은 관세가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많은 제조업체를 비롯한 수입업체들은 관세의 부작용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고용지표와 국내총생산 데이터는 대단히 양호했다. 그리고 최근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노동부 산하 기구인 노동통계국은 5월과 6월의 신규고용 추산치를 25만개 이상 대폭 하향조정하고 7월에 추가된 일자리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7만 3000개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 추가된 모든 일자리는 사실상 의료와 사회복시 서비스 부문에서 나왔다. 트럼프가 약속했던 제조업의 호황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이런 내용의 고용보고서를 반기는 대통령은 없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차기 선거에서 집권당의 패배를 예고하는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노동부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매켄타퍼를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노동통계국장을 역임했던 윌리엄 비치는 “매켄타퍼 해임은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위험한 선례로 통계국 본연의 사명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필자는 전적으로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노동통계국을 겁박하려는 시도는 불만스러운 수치를 제시한 욕실 체중계를 부수는 것과 같은 정책이다. 미개한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행태는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 주변부에 속한 소수의 유권자들은 경제상황이 실제보다 좋다는 조작된 정보에 속아 넘어갈지 모른다. 그러나 이 수법은 백악관 내의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믿도록 유권자들을 가스라이팅하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뒤늦게 깨달았듯 그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다. 이같은 속임수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스라이팅이 필요 없는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고, 다른 하나는 풍부한 정보량을 갖고 있고 경제 데이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유권자들이다. 이들 유권자 가운데 다수는 통계숫자가 어떻게 조작됐는지 이해할 것이며 아마도 다음번 선거에서 어느 쪽에 투표할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대중은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마련이다. 임금이 오르고 있는가? 친구와 친척들이 해고당하고 있는가? 새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가? 이러한 질문에 틀린 답을 들으면 노동통계국이 어떤 수치를 내놓든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중은 실상과 전혀 다른 수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통계 수치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 중요치 않게 된다. 반면 다른 방면에서 노동통계국의 수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통계국의 수치는 시장활동 뿐 아니라 중요한 사회과학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수치를 신뢰할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물론 통계는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필수적인 지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 노동통계국이 내놓은 지침은 행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가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지자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메신저에게 총질을 하고 싶어한다. 그는 그가 원하는 대로 숫자를 조작해 줄 신임 노동통계국장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의 경제전문가인 스캇 윈십이 지적했듯 많은 사람들이 통계수치 작성과 분석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통계국 직원을 집단해고하지 않는 한 통계국장 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설사 트럼프가 담당자들을 협박해 그가 듣고 싶은 말을 하게 만든다 치자.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유권자들은 그들의 주변을 둘러보면서 미국이 길을 잃고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속보] 美증시, 7월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하락…테슬라 3% 급등
국제정치·사회 2025.08.12 05:13:35하반기 금리 향방을 가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 397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떨어진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하락한 2만 1385.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2.85% 오르며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 외에는 엔비디아(-0.35%), 마이크로소프트(-0.05%), 애플(-0.83%), 아마존(-0.62%), 메타(-0.45%), 브로드컴(-0.35%),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21%) 등 대다수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은 하락했다. -
TKG태광, 솔믹스 품는다 [시그널]
산업기업 2025.08.12 05:00:00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반도체용 부품 제조사 솔믹스(구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TKG태광(구 태광실업)에 매각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TKG태광을 솔믹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 지분 100%가 대상으로 매각가는 5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앤코는 지난해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인수한 뒤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솔믹스를 출범시켰다. 당시 한앤코는 약 3300억 원을 투입했는데 인수 1년 반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TKG태광은 1980년 박연차 회장이 설립했다. 신발류 개발,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소재, 화학 사업에도 진출했다. 솔믹스 인수를 토대로 소재, 화학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앤코의 솔믹스 매각은 이례적으로 빠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앤코 4호 펀드의 투자처가 반도체에 편중됐다는 점이 이른 정리 요인으로 해석된다. 또 1년 사이 솔믹스 기업가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기도 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400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솔믹스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파인세라믹이다.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뒤 고객사를 SK계열사에서 삼성 등 해외 고객사로 넓혔다. -
영리한 VIG, LG화학 에스테틱 '잘샀다' 평가 배경은 [시그널 Inside]
산업생활 2025.08.12 05:00:00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 원에 인수하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선 VIG의 영리한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예상 매각가의 절반 수준에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이 1년 가까이 진행한 매각의 흥행이 기대치를 밑돌자 VIG는 이를 지렛대로 삼아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무주공산' VIG, 협상력 우위 점해 11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사회에서 에스테틱 사업을 VIG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LG화학은 올해 초 매각 주관사 HSBC증권을 통해 본격적으로 에스테틱사업부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부터 1년 이상 매각을 위해 후보들을 접촉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LG화학 측 매각가는 4000억 원 수준이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VIG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2000억 원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에스테틱사업부는 이번 거래에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으로 약 200억 원을 산정했다.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인 에비타 배수 기준으로 10배를 인정 받은 셈이다. 최근 미용 분야 기업이 고가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연간 매출은 1000억 원대, 종업원 수는 1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스테틱 사업부 가격 하락엔 원매자 외면이 컸다. 입찰 과정에서 유력 투자자들이 빠졌다. 휴젤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1000억 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중국계 투자자 일부가 관심을 보였지만 진성 원매자인지는 불투명했다는 후문이다. LG화학에서는 에스테틱 사업부의 매각이 가장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최우선순위에 올렸지만, 예상이 깨진 셈이다. 이에 따라 사업 담당 임원들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각 절차가 공전한 틈을 타 VIG가 업계 예상을 깨고 입찰에 참여했다. VIG는 사실상 경쟁이 전무한 구도를 십분 활용했고, 인수가를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최대 리스크’ 생산설비, 볼트온으로 해결 VIG는 에스테틱 사업부 인수 절차를 종결한 뒤 히알루론산(HA) 생산법인을 추가로 인수해 합병하는 ‘볼트온(Bolt on)’ 구상을 세웠다. 이는 가장 빠르게 자체 히알루론산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이미 추가로 인수할 잠재 후보 군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 흥행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도 히알루론산 설비를 제외했기 때문이었다. LG화학은 익산 공장서 다른 사업에도 활용하는 히알루론산 생산 설비를 분리해 매각할 수 없었다. 히알루론산은 각종 의약품에서 쓰이는데 설비가 빠지면 LG화학의 의약품 생산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 이후 당분간은 LG화학이 VIG로 넘어간 에스테틱 사업부의 히알루론산 생산을 책임진다. 독자 생산 거점이 마련되기 전까지 원가 수준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설비 구축 시 기술도 이전할 계획이다. IB 관계자는 “VIG가 예상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사업부를 인수한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R&D) 핵심 인력을 어떻게 지켜낼지, 독자 설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낮 최고 33도
사회사회일반 2025.08.12 05:00:00화요일인 12일 중부 지방에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서는 11일부터 비가 이어지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전북과 경북권 남부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1~12일 이틀 동안 예상 총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20∼80㎜, 광주·전남 내륙 10∼60㎜, 전북과 대구·경북 남부 5∼40㎜다. 남해안은 최대 1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3.0m, 서해 0.5∼2.0m로 예측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와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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