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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서울공대의 도원결의…"30년 韓 기술 원천될 것"
사회사회일반 2025.09.08 11:37:00“과학 기술의 12대 국가 전략 기술을 견인하는 전기·정보공학부, 융합과 창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적 리더를 양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연구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홍용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장) 한국 대학 최초의 학부 통합 사례로 꼽히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가 통합 30주년을 맞아 국가 산업원천기술을 만들어내고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5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학부 통합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30년 전 통합 이후 성과를 되돌아보고 전기·정보공학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학부장은 전기·정보공학부의 비전으로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 원천기술 요람 △글로벌 리더 육성 △교육·산업적 역량을 갖춘 리더십 확보를 꼽았다. 특히 기존 전기·정보공학부 연구와 AI가 결합된 선도·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교과 과정에 AI 기초·심화 전공필수 과목을 만들어 AI 원천 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요 목표다. 앞서 1995년 정식 출범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대학 학부제 통합의 효시로 불린다. 1991년 세 학과로 나뉘어 있던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제어계측공학과는 자발적으로 통합을 결정하고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대 두 배 확충 정책을 펼치면서 학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공학 분야 교원 협력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 시기 제어계측공학과 학부장을 맡아 통합을 이끈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명칭과 학부 구성, 교수진 규모에 대한 원로 교수들의 합의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통합 이전부터 추진됐던 여러 대형 연구 시설이 전기·정보공학부의 인프라로 통합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기·정보공학부는 교원 수가 69명에 이르는 서울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부로 변신했다. 전례 없는 학부 통합 시도는 서울대 공대 내 기계·화학·재료·토목 계열뿐 아니라 전국 대학으로 확산을 이끌었고, 정부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정보공학부 동문회가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학부 통합에 기여한 원로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도 이어졌다. ‘한국 공학교육 전도사’라는 이명으로 초대 학부장을 맡았던 故 한송엽 명예교수(전 전기공학과장)를 비롯해 권 교수, 민홍식 명예교수(전 전자공학과장)가 공로패를 받았다. -
김명주 "산업·교통건설 등 사회적 안전 위한 'AI 셰르파' 될 터"
산업IT 2025.09.08 11:31:00이재명 정부 들어 ‘안전 불감증을 뿌리 뽑자’ 등 안전을 강조하는 말이 많이 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장과 건설 현장 등의 산업재해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며 산재 공화국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자연스레 산업과 교통·건설뿐 아니라 먹거리·화학물질·질병·자연재해·환경·사이버 분야 등에서도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을 각 분야에 접목해 사회적 안전도를 높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하지만 분야별로 AI를 훈련시킬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의 미흡으로 효과적인 사회적 안전 시스템 구축이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김명주 초대 AI안전연구소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AI의 체계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셰르파’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셰르파가 히말라야 원정대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짊어지고 정상까지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처럼 AI 셰르파가 되겠다는 것이다. AI가 살상 무기에 쓰이거나 거짓을 얘기하는 환각 현상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은데 국가적으로 ‘한국형 AI 위험 지도’와 ‘국민 생활 안전 지도’를 만들어 사회적 안전을 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소장은 한국저작권위원회 부위원장과 바른AI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한 AI·정보보호 전문가다. 김 소장은 AI를 제조·의료·국방·교육·금융·서비스 등에 접목하는 ‘AI 대전환(AX)’을 꾀하려면 AI를 활용한 사회적 안전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AI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생산라인의 위험 최소화와 경로 최적화를 꾀하는 식이다. 건설·인프라 현장에서도 사전에 AI에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홍수·산불이 났을 때 AI 드론을 통한 탐색·구조와 대피 경로 안내가 가능하고 지진계와 기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비정상 신호도 조기 탐지할 수 있다. 환자의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진단은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신종 질환이 유행하기 전에 이상 패턴의 판별도 가능하다. 식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이물질 탐지와 유통기한 판별로 먹거리 안전을 꾀할 수 있다. 해킹 기술의 고도화에 대응해 사이버 안전을 지키는 데 AI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경우 ‘국민생활안전종합지원단’을 가동하며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김 소장은 “AI를 통해 사회적 안전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을 통한 데이터 수집·저장·관리, 혁신적 AI 모델, 고성능 컴퓨팅, 개방된 개발 환경이 필요하다”며 품질 좋은 빅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에는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등을 보호하고 AI 사회의 신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AI안전연구소를 두도록 돼 있다. 다만 정부가 지난해 말 연구소를 발족하면서 편의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로 두는 바람에 일정 부분 한계가 노출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속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렇게 해야 AI 고도화와 효과적인 AX 추진을 위한 AI 안전의 토대를 튼튼히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AI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상실 우려보다 AI를 통제할 안전장치 부족의 위험성에 더 주목한다. AI가 위험한 딥페이크(AI 이용 합성사진)나 음란물 제작 등에 악용되거나 무기 제조 등 국가 안보에 치명적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으로 인해 AI 안전을 위한 국제 표준 수립이 여의치 않다”면서도 “AI 안전과 보안은 곧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AI 안전 체계 확립에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 등 AX 추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고 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서도 AI의 신뢰성·안전성 평가와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소장은 AI 주요 3개국(G3) 도약을 위해 AI 안전 포털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의 AI 안전 관련 연구소 및 대학·기업과 협업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AI안전연구소로 발돋움하겠다”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에 대한 AI 안전 노하우 전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나도 좀 먹어보자" 5성급 셰프 수감 후 '교도소 과자' 품절대란…하루에 7만개 팔렸다는데
국제국제일반 2025.09.08 11:30:19중화권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앞두고 대만에서 이른바 ‘교도소 과자’로 불리는 월병이 또다시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최근 대만 매체 펑촨메이에 따르면, 대만 장화교도소 내 ‘유림공방’이 명절 선물용으로 내놓은 ‘철창 월병’ 사전 예약 물량 7만개가 지난달 28일 반나절 만에 모두 매진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가 올랐음에도 인기는 여전했다. 중추절은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화권의 대표 명절로, 중국·대만·홍콩 등지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화합을 기원하고 전통 과자인 월병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월병은 밀가루 반죽 안에 달걀 노른자, 팥·녹두 앙금, 견과류 등을 채워 만든다. 유림공방은 수감자에게 제빵·수공예 기술을 가르쳐 출소 뒤 사회 적응을 돕는 교정 프로그램이다. 이곳은 등불이나 수공예품을 비영리로 판매하며, 특히 매년 중추절을 앞두고 판매하는 월병은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완판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원래 평범한 맛이었지만 2018년 5성급 호텔 셰프 출신이 수감되면서 맛이 크게 좋아졌고, 이후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준비된 8만 5000개가 2시간도 채 안 돼 동이 났으며, 법무부에는 월병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한 시민은 “4년째 구하지 못했다. 온라인 주문 페이지도 접속조차 안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큰 수요에 힘입어 올해는 생산량을 10만개로 늘렸지만, 예약분 7만개는 하루 만에 소진됐다. 나머지 물량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 100상자씩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인 ‘단황소(계란 노른자 앙금 월병)’는 6개입은 한화로 약 1만 1800원, 10개입 1만 8000원이며, 녹두 앙금을 넣은 ‘녹두병’은 6개입 약 9500원이다. -
오전 11:30 현재 코스피는 48:52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부동산업(0.65%↑)
증권News봇 2025.09.08 11:30:11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3p(+0.07%) 상승한 3207.35로, 48(매도):5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증권업(+2.53%), 의료정밀업(+1.61%), 비금속광물업(+1.47%)이며, 약세업종은 통신업(-1.10%), 기계업(-0.99%), 음식료품업(-0.6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부동산업이 69:31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계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1,027억, 기관은 42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718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화승알앤에이(378850)가 22.67% 오른 3,680원을 기록 중이고, 세진중공업(075580)(+18.91%), 금강공업(014280)(+16.59%)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아스(071950)(-10.59%), 금호전기(001210)(-6.93%), 코오롱(002020)(-6.9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92개, 하락종목은 38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신즈레이, 궁리 이후 33년만에 中 배우로 베니스 여우주연상
국제인물·화제 2025.09.08 11:29:45중국 배우 신즈레이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중국 배우로는 33년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중국이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8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즈레이가 ‘해가 뜨면 우리 모두(The Sun Rises on Us All·日掛中天)’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즈레이는 수상 소감에서 중국 여배우로서 영화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모든 소녀들에게, 꿈이 있다면 상상하고 좇아가라”며 “어쩌면 이뤄질지도 몰라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바로 마음에 들었다”며 “이 영화는 선과 악을 탐구하고 인간 본성을 깊이 파고든다”고 말했다. 신즈레이는 1986년 중국 헤이룽장성 허강에서 태어나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아버지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돼 대학교 3학년 때 중퇴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 호스티스로 일하기도 하고, 단역을 맡기도 하고, 저예산 스릴러에도 출연했다. 그에게 여배우가 되는 것은 “처음에는 학비와 생활비를 아끼고,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고,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단순한 목표였다”라고 중국 매체 원후이바오는 전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로 ‘화피’, ‘폔폔아이상니’, ‘롄아이셴성’, ‘누칭샹시’ 등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OTT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왕자웨이 감독의 첫 TV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번화’에도 출연했다. 영화로는 ‘창장투’, ‘진지지우위안’, ‘챠오옌더신스’ 등에 출연했다. 2016년 출연한 창장투는 제66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왕자웨이는 신즈레이에 대해 “신즈레이의 미래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고, 지금은 그녀의 전성기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즈레이의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1993년 ‘귀주 이야기’로 수상한 궁리 이후 처음이다. 홍콩 배우 엽덕한이 2011년 ‘심플라이프’로 수상하긴 했으나 중국 본토 배우로는 33년만의 수상에 중국 영화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중국영화자료원의 줘헝 연구원은 “1980년대 이후 세대의 중국 배우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수상은 이 세대 배우들이 이제 사회적 깊이와 예술적 역량을 갖춘 배역을 소화할 수 있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국제적 맥락에서 여전히 주목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차이상쥔 감독의 이 영화는 운명에 얽매여 구원을 찾지 못하는 옛 연인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 연인 메이윈(신즈레이)과 바오슈(장쑹원)가 몇 년 후 작은 남부 마을에서 재회하지만 결국 운명의 흐름에 휩쓸리는 내용이다. 제목은 광둥 오페라 자채지 ‘즈차이즈(紫彩支)’에서 따왔다. -
"'마스가' 뱃고동"…삼성중공업,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증권일반 2025.09.08 11:28:36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알테오젠(196170), 한글과컴퓨터(03052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200원(0.95%) 오른 2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로 초고수들이 삼성중공업을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간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향후 상선 및 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도 추진한다. 추가적인 협력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다음으로는 알테오젠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4분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판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인식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할로자임과의 특허 이슈가 해소되면서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10월 1일 출시 예정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첫 인식될 판매 마일스톤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 특허 문제로 기술수출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9월이 마지막 저평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위는 한글과컴퓨터다. 부국증권은 이날 “(한글과컴퓨터가) 정부 인공지능(AI)사업의 핵심이 됐다”며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AI사업부문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없이 정부조달사업(B2G)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행안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수주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973억 원, 영업이익은 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1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3368억 원, 영업이익은 565억 원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모델 사업에서 LG AI컨소시움에 합류해 향후 LG LLM(거대언어모델)인 엑시원을 한글과컴퓨터의 AI 제품군에 다양하게 접목해 B2G, B2B(기업간거래) 사업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국민 아파트 ‘공공주택’, 더 공정하고, 안전하게 짓는다
사회전국 2025.09.08 11:27:05국민 아파트 ‘공공주택’을 앞으로 더 공정하고 안전하게 지어야 한다. 조달청은 공공건설 현장의 입찰 비리와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 심사 관련 규정 2종’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9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조달청이 집행하는 지난해(6002억 원)보다 26% 증가한 연 8000억 원 규모의 LH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적용되며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은 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심사 기준은 공정성·투명성 확보와 안전·품질 강화 그리고 업체 부담 완화 등이 핵심이다. 우선 정성평가 비중이 축소된다. 과도한 입찰 로비 등 부작용을 낳았던 평가 방식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정성과 정량 평가의 배점을 기존 50대 50에서 40대 60으로 조정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술 변별력이 크지 않은 항목은 배점을 줄이고, 일부 정성평가 항목은 정량평가로 전환하여 지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평가위원 1명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 위원 및 평가항목별 차등평가 폭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기술인 심층면접을 도입해 국민의 주거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인 역량 검증’도 대폭 강화한다. 현장에서 상주하며 공사의 모든 단계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인 책임, 건축, 안전, 토목, 기계 등 5명 기술인에 대해 현재는 기술인당 2분내 질의 1개에 대해서만 답변을 하고 기술인별 평가점수가 구분되지 않아 개별역량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엄정하고 철저한 이력서 검증과 심도 높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인터뷰 배점은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높이고 기술인별 평가가 가능하도록 개인당 배점으로 분리해 업무 수행의 역량과 적합성을 철저히 확인한다. 개인별 질의 개수는 기존 1개에서 2~3개로, 면접시간은 2분에서 5분으로 늘려 서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기술인의 전문성과 업무 적합성을 밀도있게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관리 전문가가 공공주택 현장의 안전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기술인의 시공현장 경력은 안전업무를 전담한 안전관리자 경력만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실사업의 수행실적을 제외한다. 그동안 철근누락 등 주요 구조부의 시공 불량으로 중대한 부실 관리에 책임이 있는 사업에 대해 주요 벌점, 감점으로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사업 실적을 실적평가에서도 제외시키는 등 페널티를 대폭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인천 검단 사고와 같은 사업 실적을 용역수행실적 평가에서 제외함으로서 과거 부실 이력이 있는 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 아울러 기술인 교체기준을 명확화한다. 계약이전 평가완료한 기술인은 사망, 퇴직 등 교체사유가 발생하였을 경우 기존에는 기술인의 정량, 정성 모두 평가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교체가 가능했지만 정성평가의 경우 재평가를 할 수 없어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했다. 이를 개선해 재평가 대상을 ‘정량’ 평가 이상으로 한정해 이에 해당되면 기술인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기술지원기술인 상주 및 비상주 경력도 인정한다. 참여기술인 수행능력 평가 시 그동안은 현장 내 상주하는 경력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상주하지 않더라도 여러 현장의 기술지도 및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 기술지원경력도 포함해 평가한다. 신생 중소업체의 입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활용실적과 건설기술인 신규고용율 산정방식을 개선했다. 먼저 건설 신기술 및 특허 등에 대한 개발활용실적을 1건 또는 12억원 미만도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인 신규 고용률 평가시, 평균 고용인원을 기존 ‘직전년도 동기간 평균’에서 ‘최근 1년간 월 평균’으로 변경하여 1년미만의 신생업체도 해당항목의 가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공동수급체 평가방법, 평가대상 기술인의 실격사항, 이의신청 등 그동안 입찰자에게 혼란을 주었던 불명확한 규정을 정비하고 입찰공고문에서 별도로 정하고 있던 사항을 기준에 반영해 업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덜고 입찰비리로 인한 불공정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심사기준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게 됐다”며 “이번 제도 개선은 공공주택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정착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며 공공주택의 품질과 안전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 해커조직, 미 하원의원 사칭해 무역협상 앞두고 피싱 공격”
국제정치·사회 2025.09.08 11:24:38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이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제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미국 하원의원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발송해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 측은 배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해커 그룹 ‘APT 41’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을 사칭해 미국 정부기관에 피싱 메일을 보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협상 직전,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특위 위원장 명의로 위장한 이메일이 무역단체와 로펌, 정부 관계자들에게 발송됐다. 이메일은 ‘여러분의 통찰력이 필수적’이라며 첨부된 법안의 초안 검토를 요청했지만 공식 의회 계정이 아닌 일반 주소에서 발송돼 의심을 샀다.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분석 결과 해당 이메일은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APT 41’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메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었으며, 수신자가 파일을 열 경우 해커의 침투 통로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표적은 미 연방정부에 무역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기관들이었다, FBI는 현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WSJ는 “중국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단체로부터 받은 권고안을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침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레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도는 미국의 전략을 훔쳐 활용하려는 중국의 공격적 사이버 작전의 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반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확실한 증거 없이 다른 이들을 중상모략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중국의 특위 대상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미중전략경쟁특위를 겨냥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특위가 중국산 크레인의 감시·통제 가능성을 경고한 보고서를 낸 직후 중국 국영기업 ZPMC 최고경영자를 사칭한 이메일이 직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
7년만에 대개편에…카카오톡, 삭제 이용 수 327%↑
산업IT 2025.09.08 11:24:00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에서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한 후 이용자 활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 후 최근 메시지 삭제 일평균 이용 건수가 직전 대비 327% 증가했다. 발송 후 5분이 지난 뒤에도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는 하루 평균 71만 명에 달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채팅방에서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기존 5분 내에서 24시간 내로 늘렸다. 삭제 기능을 2018년 8월 처음 도입한 지 약 7년 만에 개편한 것이다. 메시지를 누가 삭제했는지 알수 없도록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도 변경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말풍선 밖 피드 화면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고 표기되면서 삭제한 사람이 특정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그 내용이 발신자의 말풍선에 표기되어 삭제한 사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모바일, PC 등 기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한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을 통해 대화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변화와 신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나와의 채팅’을 메모장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말풍선 태그 기능을 도입했다. 3월에는 카카오톡에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이미지 수가 30장에서 120장으로 확대했다. 채팅방에서 특정 친구의 메시지만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6월에는 기존 별도 메뉴(플러스 메뉴)를 통해 이용 가능했던 ‘예약 메시지’ 기능을 채팅방 입력창에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진입점을 더했다.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부 형태의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 형태로 바뀌고, 오픈채팅은 숏폼 등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카카오톡에 적용된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사의 AI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경량형 AI 모델 기반의 AI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기업의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일정 관리나 맥락 기반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연결하는 방식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7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의 핵심 경험인 관계에 기반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 AI 서비스는 미드 레이어 같은 성격으로 카카오톡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하면서 이용자의 의도에 맞춰진 다양한 액션을 추진하고 필요한 액션이 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현 장관, 美 행정부 고위인사와 근본적 비자 문제 논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9.08 11:18:53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행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보다 근본적인 비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조 장관이 미국 행정부 고위인사를 만나 이번 사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방미할 것”이라며 “관련해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근본적인 비자 문제라든가 방안 등을 제기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 최대 1만5000개의 한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 중 다수는 우리 정부의 석방 교섭 끝에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국자는 “ 관련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현지에서 필요한 신원확인, 자진출국 의사 확인 등 행정절차를 하루빨리 마무리해 전세기로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감원 노조 "소보원 신설로 소비자 피해 커질 것"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9.08 11:15:13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과 관련해 “소비자는 제도 개편의 피해자가 되고 실질적 권익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 기능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제대로 작동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감독 기관을) 기계적으로 분리하면 감독 기능간 충돌, 감독 검사와 소비자보호 업무가 연계된 원스톱 시버시 붕괴, 검사 제재 중복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가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감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치적 입김과 외부 압력에 취약해져 금융소비자와 국민이 아닌 정권의 이해관계에 좌우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
서울시 땅에 민간 사업 기획·투자 '민관동행사업' 서초·광진구로 확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08 11:15:00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민관동행사업’을 시범사업 지역인 구로구, 성동구, 강서구에 이어 서초구, 광진구로 확대한다. 민관동행사업은 서울시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시유지 중 대상지를 먼저 공개하고 민간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제안 받아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 서초구 서초동 393-8 일대의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 광진구 능동 18 일대의 어린이대공원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 기획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상 부지의 여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용도 등을 정하고 공모 지침을 마련해 연내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사업기간 단축, 공모 당선자에 대한 혜택 확대, 규제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협의 중이다. 사업의 지속성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담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이용되지 않았던 시유지 활용도를 높이면서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투입해 급변하는 사회적 여건에 맞게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시작된 시범사업 지역은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5 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의 3곳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서구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중산층 노인을 위한 주택, 돌봄 시설, 커뮤니티 공간, 주차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미래형 시니어 복합 시설’ 사업계획 제안을 8월 서울시에 제출했다. 구로구, 송파구 부지도 민간사업자의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면 민간의 활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시의 재정 부담 없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실현해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300만원짜리 커피머신 도입"… GS25, 편의점 커피 고도화
산업생활 2025.09.08 11:14:40편의점 GS25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로운 커피 머신으로 ‘프랑케’ 사의 ‘A400 FLEX’ 모델(프랑케 머신)을 본격 확산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프랑케 머신 700대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는 총 1200대 규모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머신의 도입은 GS25가 원두커피 소비 문화의 대중화, 커피 음용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해 카페25를 고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총 5개 유명 원두커피 머신 전문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1년여간 △전문가 평가 △일반 고객 평가(106명 대상) △내부 직원 평가 등을 거쳐 프랑케 머신이 선정됐다. 프랑케는 스위스산 명품 커피 머신 브랜드로 GS25가 도입하는 A400 FLEX는 3세대 커피 머신이다. 1대당 가격은 1300만 원에 달한다. 커피 머신 도입으로 카페25의 신 메뉴 개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케 머신은 시중 유사 머신 대비 2.5cm가량 높은 21.5cm 규모의 커피 추출구 높이(컵을 놓는 곳 바닥부터 추출구까지 높이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커피 추출구 높이가 높아 기존 대비 더 큰 용량의 메뉴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하다. GS25는 커피 음용량 증가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메뉴 개발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GS25는 ‘카페25 핫아메리카노’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 커피’ 전략도 지속 이어 가기로 했다. GS25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핫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3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가격을 낮춘 지난 3월~8월까지 카페25 매출,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25를 하루 2잔 이상 구매하는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7.5% 급증했다. 이규혁 GS25 카페25 MD는 “업계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선도적 투자를 단행하며 2015년 론칭한 ‘카페25’는 연평균 1억 잔 이상 팔리는 편의점 대표 인기 상품으로 성장했다”며, “명품 커피 머신 신규 도입, 초가성비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을 지속 견인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시바 후임 '적극 경기부양' 기대 日증시 강세·엔화는 약세
국제국제일반 2025.09.08 11:14:3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8일 개장한 일본 증시가 크게 뛰었다. 반면, 엔화 매도가 이어지며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상승해 한때 4만3838.60엔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19일 장중 최고가(4만3876엔)에 육박하고,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4만3714엔)를 웃도는 수치다. 이시바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차기 정부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정치 공백·혼란 우려에 엔화 매도가 나타나며 전주 147엔대에서 상승(엔화 가치 하락)해 달러 당 148엔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중·참 양원에서 과반 미달인 소수여당이라 향후 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보다 ‘재정 확장’에 치우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 재정 확장책은 통화(엔화) 매도로 이어진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통계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엔화 강세 진행은 제한적이었다”며 “엔화는 (이시바 총리 사의 표명으로) 달러 대비 매수하기 더 어려운 통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미국의 고용통계가 악화한 것으로 나와 여느 때 같으면 달러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일본의 정치 리스크와 차기 정권의 재정 확장 우려 등이 맞물려 엔화 매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엔고 진행에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최근 일본 채권 시장은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기·초장기채를 중심으로 이율 상승(채권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캐롤 콩 전략가도 “시장은 차기 자민당 지도부가 재정 확장 쪽으로 기울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자산에 부정적인 이슈”라며 “결론적으로 엔화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 금리 인상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어 인상 시점이 지연되거나 기준금리를 올려도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유력한 ‘포스트 이시바’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해 ‘지나치게 빠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피치솔루션 산하 시장분석기업 BMI는 “올 4분기 일본은 정치적 체제 공백 속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상 집권 자민당 총재가 총리직을 승계하지만, 야권이 연대해 대항마를 내세우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포스트 이시바 트레이드’가 일어났다. 경기 부양을 위한 방위 관련 예산 확대 가능성 등이 반영돼 미쓰비시 중공업, IHI 등이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망세가 퍼지면서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대전시, 전국 최초 성실상환 소상공인 신규 특별보증 시행
사회전국 2025.09.08 11:13:48대전시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월부터 총 27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해 온 소상공인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갖춘 상생 배달 플랫폼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성실상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보증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신규 제도다. 최근 정부의 채무 감면 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책임 있는 상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 있게 채무를 상환해 온 소상공인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 가맹점 대상 특별보증은 저렴한 수수료 기반 배달앱의 확산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자금 규모는 성실상환 소상공인 대상 225억 원, ‘땡겨요’ 가맹점 대상 45억원이다. 이 자금은 하나은행 10억원, 우리은행 3억원, 농협은행 2억원 등 총 15억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고 땡겨요 가맹점 자금은 신한은행이 출연한 3억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며 2년간 연 2.7%의 이차보전 혜택이 제공돼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신청은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각 은행 영업점에서 상담과 심사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특별지원 자금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땡겨요’ 가맹점에게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초저금리 자금을 공급중이며 8월말 기준 1만5798개 업체에 총 5025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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