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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韓, 아시아 가상화폐 시장 선두"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9.09 15:58: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9일 한국이 아시아 가상화폐 수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릭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에서 한국의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아시아의 어떤 나라보다 가장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라인 화상 연결로 행사에 참여했다. 에릭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을 설립했고 최근 가상화폐인 월드리버티파이낸스(WLFI)코인과 USD1(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발행해 세계 주요 거래소에 상장했다. 에릭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비판하며 디지털자산이 미래 금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슈퍼마켓은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은행 송금은 그렇게 못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전통적인 금융은 너무 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 은행들은 디지털자산을 수용하지 않으면 업비트를 비롯해 코인베이스·바이낸스에 뒤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릭은 “미국이 가상화폐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믿고 이해하는 대통령과 내각이 있기 때문”이라며 “손 놓고 있으면 뒤처지고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다음으로 큰 가상화폐 시장을 갖춘 한국이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각종 규제가 남아 있다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일가가 부동산에 이어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낙선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은행이 정치적 압력 때문에 우리 계좌를 박탈하려고 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어 대체적인 금융 수단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디지털자산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치적 압박으로 미국 금융기관과 은행이 트럼프 일가의 금융거래를 제한하면서 디지털자산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한편 에릭은 비트코인이 현 세대 최고의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 세계 최고의 일가들이 디지털자산을 구입하고 있고 그중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으며 그 가치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주저하는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한다고 권유한다”고 말했다. -
오경석 두나무 대표 “기와체인 앞세워 K금융 글로벌 확장”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9.09 15:57:55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K금융을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와체인을 중심으로 미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미래 금융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기조연설에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과 지갑·수탁까지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가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대표는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을 금융의 미래라고 주장한다”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과 현실 금융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면서 금융은 미래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최초로 공개한 기와체인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와체인은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레이어2(L2) 블록체인이다. 거래 내역을 한꺼번에 모아 처리하는 방식을 택해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줄였다. 또 금융기관이 손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고려해 설계했다. 오 대표는 “기와는 금융 친화적인 블록체인”이라며 “업비트의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운영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기와체인과 함께 가상화폐를 보관하기 위한 웹3 지갑 ‘기와월렛’도 선보였다. 기와월렛은 e메일 주소만으로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이더리움·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폴리곤·아발란체 기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날 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과 월렛 등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발 빠르게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지난해 기준 현물 거래 금액이 1740조 원으로 국내 1위 거래소일 뿐 아니라 전 세계 4위 안에 드는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누적 가입자 수 1200만 명, 초당 2만 건의 거래 체결 인프라를 갖춘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면 한국 금융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요구했다. 오 대표는 “미국 1위 거래소는 현물뿐 아니라 파생상품까지 취급하며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한국은 제약이 여전하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두나무가 국가대표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서 글로벌 설계·조경 전문가와 협업[집슐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9.09 15:54:48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세계적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을 비롯한 글로벌 설계·조경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설계를 맡은 영국 건축가 헤더윅은 건축과 자연을 융합한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는 설계자로, 미국 뉴욕의 관광 명소 '베슬'과 '리틀 아일랜드',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등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한강 물길과 지형 흐름을 모티브로 차용하고,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사용된 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GFRC), 외장재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고급 석재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경은 도심에서 숲을 구현하는 데 특화된 일본 업체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단지와 숲이 함께 성장하는 '100년 숲'을 콘셉트로 삼아 나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공중 데크 산책로, 예술적 조형물이 배치된 0개의 테마 정원 등을 제공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구조·기술 분야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중국 상하이 타워, 태국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의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영국 기업 ARUP이 참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변 입지와 100년 숲,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여부는 이달 27일 결정된다. -
[단독] 삼성 GDDR7, 엔비디아 공급 늘린다
산업기업 2025.09.09 15:50:00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의 중국향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7세대 그래픽 D램(GDDR7) 공급을 확대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확실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HBM4(6세대)를 개발해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엔비디아와 공급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에 중국에 수출할 AI 가속기 B40에 탑재되는 GDDR7 D램의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라인 정비를 마치는 대로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B40의 연간 출하량은 애초 100만 대로 예상됐는데 3분기 들어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며 증산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B4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경량화 제품이다. HBM 대신 GDDR7으로 메모리를 변경해 미국 수출 규제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것도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중국 수출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GDDR7 공급 확대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돈독한 신뢰 관계를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삼성은 이르면 이달 하순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과 비슷한 시기에 HBM4 커스터머샘플(CS)을 엔비디아에 제공할 예정이다. 경쟁사 대비 3개월가량 떨어진 제품 개발 일정을 따라잡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열 등의 이슈로 갈등을 빚던 전 세대와 달리 HBM4에서는 삼성과 엔비디아가 우호적 분위기 속에 협업 중”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 신뢰 되찾은 삼성 HBM4 역전 드라마 쓴다 中 B40용 독점 공급해 압도적 양산 능력 입증 이달말 HBM4 CS 공급 ‘메모리 왕좌’ 탈환 시동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7세대 그래픽 D램(GDDR7)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은 부품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양사 간 신뢰 관계가 철통 같이 강력해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4 적시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HBM3(4세대)와 HBM3E(5세대)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발열 문제 등으로 엔비디아 공급이 지연돼 왔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모두 엔비디아의 현재 주력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에 HBM3E를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나홀로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여태 통과하지 못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러나 이번 GDDR7 공급 확대로 기존 메모리 1등 업체로서 삼성전자의 압도적 양산 능력이 재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사실상 최종 납품 전 단계인 HBM4 커스터머 샘플(CS)을 경쟁사와 동일한 시기인 이달 말 엔비디아에 공급할 전망이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B40은 올 들어 이미 100만 대를 초과해 공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예상됐던 B40 수요 100만 대를 넘어섰지만 2배까지 늘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5월 올 해 B40 출하량을 100만 대로 예상했다. B40에 공급하는 GDDR7은 삼성전자가 단독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GDDR7 경쟁력을 갖춘데다, 양산 능력에서도 앞선있다. 경쟁사들이 기존에 계약된 HBM3E 생산에 집중하며 삼성전자에 기회가 돌아갔다는 분석도 있다. B40의 연간 출하량이 100만 대를 넘게 되면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매출은 최대 9000억 원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B40 한 대에 96기가바이트(GB)의 GDDR7이 탑재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필요한 메모리 총량은 9600만 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GDDR7 1GB당 평균 판매단가(ASP) 5~7달러를 적용 시, B40 하나만으로 삼성전자가 올릴 수 있는 연간 매출은 최소 4억 8000만 달러(약 6500억 원)에서 최대 6억 7200만 달러(약 9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GDDR7의 영업이익률은 20~30%로 알려졌다. 예상 영업이익은 96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서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 원)로 추정된다. 이번 GDDR7 공급은 삼성전자에게 매출 증대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압도적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입증하며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HBM4 시장 적시 진입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17%로 SK하이닉스(62%)의 3분의 1 수준이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중국 수출이 제한되며 삼성전자 HBM 판매에 타격이 컸다. -
대부금융협회, 올 상반기 불법사금융 채무 1.7억 감면
경제·금융은행 2025.09.09 15:49:52한국대부금융협회가 올해 상반기 1억 7200만 원(100건)의 불법사금융 채무를 감면했다고 9일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해 지급된 3억 8600만 원(74건)도 채무자에게 반환했다. 협회는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2009년부터 피해 구제 지원 및 불법사금융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해자의 구제 요청이 있을 경우 협회는 불법사금융 업자와의 면담을 통해 채무 감면 및 초과 지급 이자에 대한 반환을 돕고 있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 동안 불법사금융 피해자 445명을 대상으로 총 3022건의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연 평균 이자율은 567%에 달했고, 평균 대출금액과 평균 대출기간은 각각 2300만 원, 60일이었다. 정성웅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은 “불법사금융은 고금리 피해 뿐 아니라 제도권 대부업까지 불법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취약계층의 역선택을 초래한다”며 “협회는 채무 감면과 초과이자 반환을 통해 피해 구제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HD현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서 미래형 가스운반선 대거 공개
산업기업 2025.09.09 15:49:00HD현대(267250)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에서 친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 HD현대는 9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미포(010620)·HD현대삼호·HD현대마린솔루션(443060)·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6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주요 선사와 선급에 HD현대의 친환경 기술을 직접 소개한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먼저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AI 기반 솔루션도 인증을 받는다. HD현대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의 개입 없이도 장비를 자율적으로 최적 운영하는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며 운항 중 증발가스 최적 사용량을 제시하는 솔루션에 대해서도 제품 설계 평가를 받는다. 선박 내 화재 사고 대응을 돕는 AI 솔루션 실증을 위해서는 스웨덴 컨실리움사와 MOU를 맺고 협력한다. 양 사는 통합안전관제솔루션의 영상 화재 감지 기능을 선박의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는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로이드선급(LR)과 MOU를 맺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연세의료원, 한국형 ARPA-H 과제 3건 선정…최대 175억 연구비 지원
산업바이오 2025.09.09 15:46:32연세의료원이 정부의 한국형 보건의료 난제 해결 프로젝트(한국형 ARPA-H)에 대거 참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 중심의 국가 R&D 전략사업이다. 9년간 총 1조 1628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2차 신규 과제에서 연세의료원은 총 10개 과제 중 3개 연구책임자를 배출했다. 각 과제별로 4년 6개월간 최대 17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강훈철 연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소아 희귀 뇌전증 환자 맞춤형 n-of-1 ASO 치료제 개발’ 과제 책임자로 선정됐다. 유전적 원인이 밝혀진 치명적 희귀질환에 대해 맞춤형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를 개발하고, N-of-1 임상시험을 통해 소아 환자 치료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희귀질환 진단·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연세대 산학협력단·소바젠·제핏 등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변석호 안과학교실 교수는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 주요 변이 대상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 과제를 이끈다. 실명으로 이어지는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해 프라임 에디팅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다. 성균관대·서울대·서울아산병원과 진메디신·서지넥스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정재호 외과학교실 교수는 ‘양자 기반 병렬형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한 차세대 난치암 치료제 개발’ 과제를 맡았다. 퀀텀컴퓨팅을 활용해 약물-표적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등 기존 신약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연세대 산학협력단 주관 아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바오밥에이바비오·분자설계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
리가켐바이오, 美고테라퓨틱스와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 체결
산업기업 2025.09.09 15:44:4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까지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해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리가켐바이오의 목표다. 리가켐바이오는 미국 고테라퓨틱스와 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항암 타깃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가 적용된 AD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상 비밀 유지를 위해 비공개된다. 이번에 도입된 항체는 고테라퓨틱스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슈퍼-클린 타깃’, 즉 정상세포에는 없고 종양세포에만 발현되는 항원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고형암 치료제들의 표적 항원이 정상세포에 발현해 ‘정상세포독성’이 나타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를 폐암, 유방암 그리고 난소암과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고테라퓨틱스와의 계약을 포함해 올 한 해에만 5종의 신규 항암 타깃 항체를 도입했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항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ADC 페이로드(약물)까지 공동연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이전 가치가 높은 혁신 ADC 물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인 콘스탄틴 테오도로풀로스 박사는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당사 항체를 접목한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ADC 개발을 리가켐바이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고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신규 암 표적 기술과 리가켐바이오의 ADC 전문성을 결합해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美 원자로10기 착공 "한미 TF 만들고 금융 지원해야"
산업기업 2025.09.09 15:37:29한국과 미국 정부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의 원자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미 정부가 원전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한미 원자력 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는 극한기후와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은 원전 건설에 대한 기술력과 안정성, 세계적 수준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미 간 원자력 협력 강화는 미국에서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양국 기업이 힘을 합쳐 제3국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원자력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참여를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행정명령 서명을 통해 기존 원전 발전용량을 5GW(기가와트) 증설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를 착공할 것을 에너지부(DOE)에 지시했다. 미국은 작년 100GW 수준의 원전 발전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 설계 노하우를 가진 미국과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을 가진 한국이 협업해야 달성할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지난 30년간 한국은 신규 원자로를 18기 건설해 같은 기간 미국(4기)에 비해 약 4.5배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원자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한국 원전의 ‘온 타임 온 버짓’ 역량 등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발제에 나선 마이클 현 PSEG CCO는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고 (이를 위해)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당연히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라며 “한국 기업은 원전의 설계와 조달, 시공, 노동력, 프로젝트를 적시에 예산에 맞춰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한·미 원자력 협력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타이틀17 청정에너지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한 금융모델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미 정부 공동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17 청정에너지 금융 프로그램은 미 에너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융 프로그램으로 청정에너지 확대·에너지 인프라 재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80% 상당의 대출 보증을 제공한다. -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코스닥 824.82(▲6.22, +0.76%) 상승 마감
증권News봇 2025.09.09 15:34:19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818.60)보다 6.22p(+0.76%) 오른 824.82로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233억, 기관은 101억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311억을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화학업(+2.16%), 기계·장비업(+2.13%), 운송장비·부품업(+1.79%)이 강세를 보였으며, 오락·문화업(-0.95%), 기타 제조업(-0.61%), 금속업(-0.49%)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이화전기(024810)가 35.59% 오른 4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동일스틸럭스(023790)(+30.00%), 삼현(437730)(+29.99%)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이트론(096040)(-50.00%), 오아(342870)(-20.84%), 압타머사이언스(291650)(-16.08%) 등은 하락 마감했다.금일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947개, 하락종목은 649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코스피 3260.05(▲40.46, +1.26%) 상승 마감
증권News봇 2025.09.09 15:34:08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3219.59)보다 40.46p(+1.26%) 오른 3260.05로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6,568억, 기관은 3,045억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0,370억을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증권업(+7.06%), 보험업(+2.55%), 금융업(+2.46%)이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업(-1.22%), 통신업(-1.05%), 오락·문화업(-0.72%)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상상인증권(001290)이 21.00% 오른 824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조선선재(120030)(+20.53%), 한국주강(025890)(+16.13%)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이아이디(093230)(-36.27%),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11.89%), STX엔진(077970)(-7.47%) 등은 하락 마감했다.금일 상승종목은 590개, 하락종목은 289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고려아연, 전략광물 안티모니 미국에 추가 수출 쾌거
산업기업 2025.09.09 15:33:46고려아연(010130)이 국내 화학 기업과 손잡고 군수·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화학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달 안티모니 50톤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등을 제련하며 발생한 부산물에서 안티모니를 회수해 국내 화학사에 공급하면 이 기업이 이를 삼산화안티모니로 재가공해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방호 합금 등 여러 군수·방위산업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쓰인다. 한국은 안티모니를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있고 미국은 에너지법 2020 등에 의거해 전략광물로 지정했다. 안티모니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8월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미국 등 주요 국가는 안티모니를 포함한 전략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앞서 6월 고려아연은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며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8월에도 안티모니 20톤을 미국에 추가로 수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 기지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국내 화학 제조사를 통해 안티모니를 미국에 추가 수출하는 것은 수출처 다변화를 넘어 글로벌 전략광물 허브로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 마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09 15:33:05[코스피]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 마감 -
[코스닥] 6.22포인트(0.76%) 오른 824.82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9.09 15:32:34[코스닥] 6.22포인트(0.76%) 오른 824.82 마감 -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공습…"하마스 지도부 표적 공격"
국제정치·사회 2025.09.09 15:30:37이스라엘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을 표적 공습했다. 카타르가 그간 이집트, 미국 등과 함께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이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도하의 카타라 지구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군과 신베트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급 지도자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며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며 "하마스 테러 조직을 격퇴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휴전 협상을 위해 파견된 하마스의 대표단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이며 하마스 고위급 칼릴 알하야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2년간 전쟁을 이어오면서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노려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였지만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하마스 대표단을 이끌던 알하야가 표적이 된 점, 카타르가 그간 이집트, 미국 등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공격으로 휴전 논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비겁하게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관행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성토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하마스에 투항하지 않으면 전멸시키겠다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X(옛 트위터)에 “하마스를 패퇴시키기 위해 가자시티에서 더 큰 무력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가자시티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무조건 항복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가자지구의 인구밀집지인 가자시티를 초토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최근 공습은 우리 군이 가자시티를 향해 ‘지상 기동’하는 것의 서곡일 뿐”이라며 “가자(시티) 주민들은 당장 그곳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X에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항복하지 않으면 (하마스는) 전멸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카츠 장관의 예고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시티의 고층 건물을 연이어 폭격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의 피란을 유도하는 동시에 하마스의 백기 투항을 촉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기드온의 전차 2단계’ 작전을 개시했고 이후 가자시티 외곽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을 준비해왔다. 특히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북부 라모트에서 괴한 2명이 가한 총격에 시민 6명이 사망한 테러 사건은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마스는 테러의 배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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