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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문성 없는 '윤심' 기관장 사퇴해야" 국힘 "李정부 갑질·적폐몰이 시작"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1 13:28:05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3주 차에 접어든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알 박기’ 인사와 국정기획위원회의 업무보고 ‘파행’을 두고 격돌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윤석열 코드 인사인 무능한 공공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시하고 전문성 없는 ‘코드 인사’가 결국 공공기관의 무능과 난맥상을 초래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인사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세력이 새로 임명한 공공기관만 무려 50여 곳이 넘는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명백한 ‘알 박기 인사’이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까지 발목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전문성 없는 윤석열 코드 인사와 무능한 공공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각 부처 업무보고가 잇달아 파행을 빚고 있는데 이는 역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몰이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적 보복은 없다 하니 진짜 없는 줄 알더라’라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본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또 “기관 중립성이 필요한 검찰청의 경우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검찰개혁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진정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힘 "김민석, 탈북민을 '배신자'로 비하…사과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1 13:19:54국민의힘이 21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북한이탈주민을 ‘배신자’라고 비하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의 제목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脫北者)’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逃北者)’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 체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긴 채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이를 두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이냐.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 작성과정에서 지도교수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고, 해명한 출입국 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출석 일수, 전 보좌관이 논문 작성 과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되는 등 각종 의혹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본인의 명확한 인식을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노래방서 여성 살해 후 야산 유기한 30대…전처에겐 '1원 송금' 스토킹도
사회사회일반 2025.06.21 13:09:44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전처를 스토킹한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공우진 판사)은 최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4∼9월 수십차례에 걸쳐 전처인 30대 여성 B 씨의 계좌에 1원을 입금하면서 입출금 거래내역에 '싸우기 싫다', '대화하자'는 등의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해당 범행으로 법원의 긴급 응급조치 명령을 받고도 B 씨에게 수십차례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스토킹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과 별개로 A 씨는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 씨는 올해 2월 13일 오전 7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 50대 C 씨를 살해하고 다음날 인천 서구 야산에 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범행 과정에서 C 씨가 착용하고 있던 팔찌 1개와 반지 2개, 신용카드 1장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월 14일 오후 10시께 B 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견된 A 씨를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C 씨와 함께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C 씨가 불평하자 맥주병과 맨손으로 얼굴을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와 C 씨는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李정부 출범 후에도 갈등해소 기미 없자… 불만 터져나온 전공의들
산업바이오 2025.06.21 13:07:32의정갈등이 1년 5개월 가까이 장기화되고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범했음에도 해소의 기미가 없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9월 중 복귀’를 희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5월 추가모집 당시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며 복귀를 막았지만 현재까지 별 움직임이 없는 전공의 대표를 향한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인 김찬규 씨 등 전공의들이 박 위원장과 24일께 면담을 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은 이 자리에서 바로 복귀를 위한 특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복귀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김찬규 씨를 포함한 전공의 30여명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성명을 내고 이달 중 총회 혹은 비대위 간담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을 향해 이들은 비대위 활동 이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회의록을 공개하는 한편 일반 전공의들의 의견 개진 창구를 개설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 전공의는 성명에서 “지금 대전협의 의사소통 구조는 누군가가 보기에는 우리가 비난했던 윤석열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협상을 위한 거버넌스가 존재하는지 여부조차 알지 못했고,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끝내 자기 만족적인 메타포(은유)와 제한된 소통만을 고수하며 희생을 늘려간다면 다음이 있을 수 있을까. 와해는 패배보다 더 해롭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과 별개로 사직 전공의 200여명은 서울시의사회에 9월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8월 전문의 자격시험 8월 추가 실시, 인턴·레지던트 9월 추가 모집의 활성화, 입대 시기를 매년 3월 외에 9월에도 가능하도록 조정할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복귀한 학생은 방학 없이 수업해 학점을 이수하고, 전공의는 부족한 수련 기간을 추가 수련으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제도 정비가 가능하다”며 “제도적 장치만 보완되면 수련 과정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전공의들이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도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새롭게 정부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되고 있다는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많은 전공의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의료계와의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정부와 의협의 움직임 모두 눈에 띄지 않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김찬규 씨는 “한 번의 대화로 기적같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걸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며 “정책의 창이 열렸을 때 던질 대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무산에… “소상공인 위기 외면” 반발
산업중기·벤처 2025.06.21 13:00:00내년도 음식업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최종 무산됐다. 이에 소상공인계는 “소상공인 위기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구분 적용 부결에 대해 “최저임금 구분적용은 차별이 아니라 소상공인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자 일자리를 지켜나가자는 절박한 호소”라며 “무수히 어려운 소상공인 업종 중에서도 음식점업 단 하나만이라도 구분적용 하자는 최소한의 요청마저 외면한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저임금위가 19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심의기구다. 소공연은 “최저임금법 제4조 1항에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는 명백한 법적 근거를 또다시 외면한 최저임금위원회와 나아가 최저임금제도 자체의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위원회는 대기업 노조의 기득권의 희생양이 되어 고용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수많은 취약근로자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번 결정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고 예비 범법자로 내몰릴 운명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처참한 위기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내년도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26일 제7차 전원회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에 돌입한다. 경영계는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동결하는 안(1만30원)을 제시했다. 반면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인상한 1만 1500원을 제안했다. -
첫 ‘우승’ 도전 이소미, 여자 PGA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5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6.21 12:27:16이소미가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이틀째 상위권을 지켰다. 이소미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오스턴 김(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였는데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7위인데,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단독 선두는 지노 티띠꾼(태국·6언더파)이다. 세계 랭킹 2위 티띠꾼은 이날 2타를 줄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민지(호주)와 다케다 리오(일본)가 3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렉시 톰프슨(미국)이 4위(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어 노예림(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공동 8위(이븐파)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이미향, KLPGA 투어의 황유민은 공동 11위(1오버파),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타를 잃고 공동 16위(2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유해란은 이날만 8타를 잃어 김세영, 신지은 등과 공동 56위(6오버파)로 밀려났다. 시즌 1승의 김아림은 공동 79위(8오버파),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신인 윤이나는 공동 95위(9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김효주는 허리 부상, 고진영은 열사병 증세로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
주진우 "김민석, 출판기념회서 6억 챙겨…'축의금 정부' 불릴 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1 12:01:0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 출판사 관계자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다가 ‘축의금 정부’로 불리게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팔아 현금 6억 원을 챙겼다고 했다. 고액 돈봉투를 놓고 간 사람들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며 “세무당국에 신고 된 ‘책 인세’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책의 발행 부수와 발간 경위를 파악하려면 출판사 관계자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봐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난 최소 증인 5명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민주당이 표결하자며 한사코 막았다.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도 다 같이 부르자는데도 막무가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8년 4월 사적 인연이 두터운 후원자들로부터 1억4000만 원이나 빌렸고, 7년 넘게 안 갚다가 총리 지명되자 갚았다”며 “김 후보자처럼 신용불량 상태인 경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연 15.9%로 최대 100만 원을 한도로 빌려준다. 서민과 비교해 얼마나 특혜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특혜 차용 면면을 보면, 국민의 검증대 앞에 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2억5000만 원을 주고, 유학비용 월 450만 원도 공짜로 댄 후원회장 등 김 후보자를 고액 후원해 온 사람들만 4명이다”고 지적했다. -
PPT 디자인부터 세무·법무까지… '버티컬 AI'의 진화
산업중기·벤처 2025.06.21 12:00:00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만 했던 업무를 대체하는 ‘버티컬 AI’(특정 분야 특화 AI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비용 절감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AI에 대한 투자와 지원 확대를 약속한 만큼, 버티컬 AI 서비스 시장도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I로 비전문가 디자인 문턱 낮춰 2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문가의 몫으로 여겨졌던 디자인 분야에도 AI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의 다지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가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맞춤형 AI 디자인 기술을 통해 디자인 진입 장벽을 낮추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용자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디자인 특화 AI 기능 ‘미리클’은 프레젠테이션, 이미지 생성·편집, 라이팅 등을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고퀄리티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물 묘사나 배경 제거 등 세밀한 표현력은 글로벌 AI 디자인 플랫폼이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높은 정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사용자의 작업 맥락과 선호하는디자인 분위기를 인식해 가장 적합한 이미지나 소스를 자동 추천하는 신규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리캔버스를 운영하는 미리디는 지난해 매출액 780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현지화된 다양한 템플릿과 AI 기능 미리클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자 위한 24시간 세무·제무 비서 등장 국내 최초로 재무·세무 분야에 특화된 혜움의 ‘알프레드’도 대표적인 버티컬 AI 서비스 중 하나다. 알프레드는 24시간 재무·세무·노무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각종 세금 및 사업 관련 서류 발급과 세금 납부 및 신고 연계, 사업 조건 맞춤 환급금 추천 등을 제공한다. 혜움은 알프레드를 단순한 업무 대행이 아니라 ‘AI 비서’ 개념을 접목, 문제 해결형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카카오톡 전문가 상담 서비스에서 수집한 2200만 건 이상의 자연어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고도화했다. 혜움은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에이전틱 AI(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서비스)’ 모델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LAM(대규모 행동모델)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판단과 실행 능력을 갖춘 AI로 사용자의 의사결정까지 돕는 것이 목표다. AI로 계약관리·법률자문 서비스도 제공 반복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법률 분야에서도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운영하는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언어모델(리걸 LLM)을 선보이고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리걸 LLM은 △계약 통합 관리 시스템 ‘계약관리솔루션(CLM)’ △법률 자문·송무 통합 관리 기능 ‘기업법무솔루션(ELM)’ △법률·비즈니스 리서치 지원 기능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앨리비는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법무팀은 물론 HR, 영업, 재무 부서에도 도입돼 계약서 리뷰 시간을 평균 67% 이상 단축, IT·제약·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BHSN은 일본 리걸테크 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일본어 버전 앨리비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리걸AI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제주 놀러 온 중국인 우르르 타고 가"…호텔 앞 서있던 승합차 알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6.21 11:33:23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돈을 받고 자가용 차량으로 불법 관광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달 10일 제주시 한 호텔에서 중국 관광객 9명을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관광지를 돌다 불법 유상 운송(17만원) 혐의로 한국인 A씨가 적발됐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지인 부탁으로 제공한 무료 서비스라고 주장했으나,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여행 플랫폼에서 900위안(약 17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혀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영업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앞서 이달 4일에도 중국인 B씨는 제주시 한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5명을 승합차로 실어 나르며 불법 유상 운송(10만원)한 혐의로 적발됐다. B씨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면서 중국 인터넷 소셜 플랫폼을 통해 만난 관광객들에게 단순히 편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 중국인 C씨도 지난달 20일 제주시 소재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10명을 승합차에 태워 주요 관광지로 불법 유상 운송을 하다 단속됐다. C씨는 “친구 관계”라고 혐의를 부인하다 여행 플랫폼 결제 내역이 나오자 뒤늦게 위법 행위를 인정했다. 이처럼 외국인 상대로 불법 유상 운송 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자치경찰단은 올해 무등록 여행업 4건, 유상 운송 행위 24건, 무자격 가이드 7건 등 불법 관광 영업 37건을 단속했다. 이러한 불법 행위는 관광진흥법과 여객자동차운수법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철우 관광경찰과장은 “일부 업자가 단기 수익만을 좇아 불법 영업을 지속하면서 건전한 관광 시장 질서가 크게 훼손되고 관광객들은 환불이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위험에 노출된다”며 “제주 관광 산업의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리뷰] 유럽의 도로를 누빌 닛산의 컴팩트 EV - 닛산 마이크라 EV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6.21 11:29:00닛산 마이크라 EV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닛산(Nissan)이 브랜드 EV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컴팩트 모델, ‘마이크라 EV(Micra EV)’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마이크라 EV는 르노의 소형 전기차, ‘르노 5 E-테크(Renault 5 E-Tech)’의 주요 기술을 공유한 차량으로 작지만 경쾌한 주행 경험, 그리고 다채로운 편의사양 및 기능의 매력을 담아낸 차량이다.특히 마이크라 EV는 6세대에 걸친 다채로운 매력은 물론이고 ‘닛산 디자인 유럽 센터’에서 설계됐다. 또한 설계 단계부터 ‘유럽의 도심’을 고려한 개발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닛산의 새로운 컴팩트 EV, 마이크라 EV는 어떤 차량일까?닛산 마이크라 EV매력적인 디자인의 마이크라 EV마이크라 EV는 AmpR 스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4,000mm 미만의 짧은 전장과 1,800mm 미만의 전폭을 통해 유럽 내 ‘슈퍼미니(Supermini)’ 포지션에 대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대신 2,54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전기차 고유의 패키지’가 가진 매력을 추구한다.디자인은 독특함으로 시선을 끈다. 앞선 5세대 마이크라가 닛산 고유의 대담하고 공격적인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했던 것과 달리 6세대는 곡선 중심의 디자인과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배치해 도로 위에서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이러한 모습은 ‘패션카’에 가깝다.닛산 마이크라 EVSUV에 유사한 차체 형태에 독특한 원형의 LED 유닛 등이 독특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여기에 ‘아시스크림 스쿱’으로 표현되는 측면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과 투톤의 도색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더불어 네 바퀴 역시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이어지는 후면 역시 원형의 리어 램프와 가로의 검은색 바 위의 닛산 레터링, 그리고 깔끔한 연출로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실제 바디킷 및 차체 형태 등의 ‘군더더기’를 모두 널어낸 덕분에 더욱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참고로 외장 컬러는 14종에 이른다.닛산 마이크라 EV실용성을 강조한 공간마이크라 EV는 독특한 외형과 달리 실내 공간에서는 ‘실용성’에 집중한 모습이다.실제 소형차에 걸맞은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구성은 물론 10.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구성을 통해 ‘합리적인 EV’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특히 닛산 커넥트(Nissan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글 어시스턴트와 지도, 앱스토어 이용은 물론 음성 제어 기반의 차량 기능 제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도 지원한다.닛산 마이크라 EV작은 체격이지만 휠베이스를 넉넉히 구현한 만큼 1열과 2열 공간에 충분한 거주성을 부여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시트는 물론이고 여러 충전 포트로 모두의 스마트폰 및 IT 기기 사용의 편의성을 끌어 올린다.CUV에 까까운 형태를 갖춘 만큼 수납 공간과 적재 공간도 충실하다. 실제 실내 곳곳에 수납 공간이 마련됐고 적재 공간 역시 326L로 체급 대비 우수하다. 여기에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최대 1,106L까지 확장된다.닛산 마이크라 EV일상의 경쾌함을 담은 EV작은 체격을 갖춘 마이크라 EV는 말 그대로 ‘도심 속에서의 경쾌한 이동성’을 보장하는 전기차로 개발됐다.실제 환산 기준 15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해 기본적인 가속 성능 및 주행 성능을 갖췄다. 대신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주행 경험 및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닛산 마이크라 EV배터리 패키지는 두 가지로 준비된다. 40kWh 크기의 배터리와 52kWh의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1회 충전 시 408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 일상에서의 안정적인 전기차 활용을 뒷받침한다.100kW 급속 충전 규격을 지원하여 배터리 잔량 15%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기 가능하다. 더불어 열 펌프 시스템이 계절에 관계없이 배터리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 주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닛산 마이크라 EV여기에 컴포트, 스포츠 에코 그리고 퍼스널 등으로 구성된 주행 모드와 회쟁 제동 기능의 조절, 그리고 닛산 브랜드의 일종의 ‘원 페달’ 주행 모드인 e-페달 모드도 마련되어 있어 전기차 사용의 매력을 더욱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더불어 닛산의 주행 편의 및 안전 기술 패키지인 ‘프로파일럿 어시스트(ProPilot Assist)’를 적용, 더욱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V2L(Vehicle-to-Load) 기능이 차량의 만족감을 높인다.닛산 마이크라 EV닛산은 새로운 마이크라 EV를 공개하며 “브랜드 전통의 소형차, 마이크라의 최신 사양인 ‘마이크라 EV’는 유럽 내 닛산의 전동화 전환의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며 마이크라 EV가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닛산은 2025년 하반기부터 마이크라 EV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안전할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면봉으로 귀 '절대' 파면 안 되는 이유
문화·스포츠헬스 2025.06.21 11:22:51#30대 직장인 성유진씨는 최근 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귀지가 고막 근처에 장시간 쌓여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 것이었고 이후 기계로 귀지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성씨는 평소 샤워를 하고 ‘귀 청소’를 명목으로 면봉으로 귀를 후비곤 했는데 이로 인해 귀지가 안으로 오히려 밀려 들어간 것이다. 성씨는 “면봉에 묻어나오는 귀지들을 보고 귀가 깨끗해졌다고 느꼈는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귀를 면봉으로 후비는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 치료 전문가 프랭크 맥가스는 “면봉 사용이 되레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수면장애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면봉이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없어 위험하다”며 “오히려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어넣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귀지는 귓속 분비선에서 만들어지는 자연 분비물로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면봉 사용 등으로 안쪽으로 밀려들어가 축적되면 청력 이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목욕이나 사우나 후 면봉 사용은 더욱 위험하다. 물에 젖은 귀 안 피부가 부드러워져 상처가 나기 쉽고 세균이 감염되면 외이도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면봉 대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말리거나 귀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면봉을 깊이 삽입할 경우 고막이 손상될 위험도 크다. 사용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면봉을 포함한 어떤 도구로도 귀를 파는 행위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귀지는 일상생활 중 자연 배출되며 지나친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
전라·경상 장대비…산사태 위험 등에 주민 대피
사회전국 2025.06.21 11:09:31전라도와 경상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졌다. 21일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의 산사태 위험 예보가 ‘경보’로 발령됐다. 전남 광양과 구례, 곡성, 장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담양과 곡성, 장성의 13개 마을 40세대 58명은 호우 상황 등에 대비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광주와 전남에는 전날부터 누적 90㎜ 이상, 시간당 47.5㎜의 거센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북도에서는 안동 2가구 4명, 상주 2가구 2명이 경로당 등으로 미리 대피했다. 이날 오전부터 울릉도에서 독도로 오가는 여객선은 운항을 중지했다. 도와 각 시·군은 490여명이 비상 근무하면서 세월교(洗越橋·간이로 만든 소규모 교량) 78곳, 둔치주차장 6곳, 하천 산책로 2곳 등 모두 91곳을 사전 통제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103곳과 급경사지 56곳, 둔치주차장 136곳을 점검했다. 올해 3월 대형산불로 큰 피해가 난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에는 물 오염방지망 41곳을 설치해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 임시조립주택에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
애플·구글 160억개 개인정보 유출에…사이버 보안株 ‘주목’[인베스팅 인사이트]
증권증권일반 2025.06.21 11:08:39구글·애플·메타 등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보안망이 해킹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사이버 보안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 뉴스는 올 초부터 진행해온 조사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 개 넘는 기록이 들어있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총 160억 개에 달하며, 여기에는 비밀번호 및 로그인 정보가 포함됐다. 이번 유출은 인포스틸러(정보 탈취 악성코드)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소셜미디어,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에서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가 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다크웹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사이버 뉴스 연구진은 “단순 유출이 아니라 대규모 악용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새로운 정보를 엄청난 규모로 무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유출된 자료가 피싱(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수법) 공격과 계정 탈취에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빠져나간 정보가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텔레그램부터 다양한 정부 서비스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플레어, 시스코, 지스케일러, 포티넷 등 사이버 보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보안주들은 그렇지 않아도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폭발에 힘입어 연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는 등 호황을 맞아왔다. 지스케일러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66.76%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클라우드플레어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각 59.32%, 37.13% 상승했다. 지스케일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억7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억 6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4센트로, 시장 컨센서스인 75센트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팔로알토는 역시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0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7센트를 상회했다. 사이버 보안 산업은 인터넷·모바일 혁명 때 큰 상승기를 맞았는데 AI가 새로운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골드러시 시대 실제 높은 수익을 거뒀던 회사는 금광 개발 기업보다 청바지와 곡괭이를 팔았던 기업”이라며 “AI 시대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전력 설비 기업뿐만 아니라 AI 보안 기업들도 ‘곡괭이’ 회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BM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 침해 비용이 가장 높은 국가로 미국이 14년째 1위를 했고(936만 달러) 다음으로 중동·독일이 뒤를 이었다. 하마스의 해커 집단은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의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전력망 시스템을 해킹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
사발렌카, 쿼드러플 매치 포인트서 승리…베를린오픈 4강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6.21 11:00:36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쿼드러플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 따내면서 베를린오픈(총상금 92만 5661유로) 4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2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11위·카자흐스탄)를 2대1(7대6<8대6> 3대7 7대6<8대6>)로 제압했다. 이날 사발렌카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2대6으로 뒤져 쿼드러플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6대6 동점을 만든 뒤 이후로도 2점을 더 쌓아 2시간 42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발렌카는 2대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백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떨어지며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이어 서브 포인트와 백핸드 위너로 5대6까지 추격했다. 이후 리바키나의 포핸드 샷이 라인 밖으로 떨어지며 6대6 동점이 되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사발렌카에게 넘어갔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그저 운이 따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사발렌카-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164위·체코), 류드밀라 삼소노바(20위·러시아)-왕신위(49위·중국)의 대결이다. -
낡고 찢어지니 더 잘 나가네…USA 컬렉션 패션 인기
산업산업일반 2025.06.21 11:00:00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빈티지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USA 컬렉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패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들이 중고 매장 및 세컨 핸드샵에서 아메리칸 티셔츠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새 옷은 깨끗하고 깔끔해야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요즘 세대는 잉크가 번지고 물 빠지고, 찢어진 옷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반팔 티셔츠 중심으로 구성된 USA 컬렉션의 인기 덕에 후아유 전체 티셔츠 상품군은 올해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다. 무신사에서는 해당 컬렉션 상품이 관련 카테고리에서 약 2주 동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후아유의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USA 플래그 티셔츠’다. 수성 잉크로 원단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듯한 나염 기법이 적용돼 마치 오랜 시간 착용해 자연스럽게 색이 바랜 듯한 빈티지 감성을 연출한다. 면 100% 및 20수로 제작된 이 제품은 톤온톤 컬러 크랙 기법을 활용해 의도적으로 낡은 느낌을 구현했다. 컬러 크랙 기법은 빈티지한 느낌을 내기 위해 잉크 또는 물감의 갈라짐을 유도하는 기법을 뜻한다. USA 컬렉션은 성조기에서 영감받은 패턴과 컬러로 아메리칸 무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빈티지한 그래픽 디자인과 현대적인 실루엣이 어우러져 데님 팬츠, 반바지 등과 코디가 용이하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 시즌에 때 탄 컬러로 포인트를 주며, 데일리룩을 연출하는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디자인적인 요소는 트렌드에 맞추면서 데님 및 와이드 팬츠와 매치해 정통 클래식에서 톤다운된 스타일링으로 패션에 대한 접근성 및 상품 적중도를 높였다. 실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고객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런지룩이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빈티지 패션 열풍에 힘을 더했다. 그런지룩은 먼지 때 등 지저분한 것을 뜻하는 ‘그런지’에서 비롯된 표현이며 찢어진 청바지, 구멍 난 스웨터, 기워 입은 듯한 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1990년대 인기 음악 장르인 그런지록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 스타일은 당시 그런지록 밴드 뮤지션들이 즐겨 입었던 낡고 오래된 옷에서 시작됐다. 반듯하지 않고 너덜너덜해서 더욱 매력적인 그런지 스타일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자유분방한 이들의 상징적인 룩이 되었다. 바랜 데님 재킷과 찢어진 청바지는 그런지 옷장의 필수 아이템이다. 한편 컬러 영역에서는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하기 좋은 에크루 또는 크림이 인기다. 에크루는 프랑스어로 ‘표백되지 않은 미색’을 의미하는 단어다. 주로 린넨이나 면과 같은 섬유의 자연색을 나타내는 색상으로 사용되며, 쨍하고 화사한 화이트색과 달리 차분하면서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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