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단독] 올해 첫 '대어' 에이피알, 수요예측 첫날부터 ‘상단 초과’ 주문
증권IB&Deal 2024.02.02 18:00:00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첫 ‘대어’인 에이피알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첫날부터 공모 희망 가격 범위(14만 7000~20만 원·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을 받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이피알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밴드 최상단가인 20만 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주문서를 써냈다. 첫날에만 1000곳이 넘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의 약 절반이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앞다퉈 높은 가격을 써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첫날부터 치열한 물량 확보전이 펼쳐지면서 에이피알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밴드 상단 기준 에이피알의 공모액과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758억 원, 1조 5169억 원이다. 만약 공모가가 상단보다 20% 높은 24만 원에 결정될 경우 공모액과 시가총액은 910억 원, 1조 8203억 원 수준이 된다. 지난해 마지막 코스피 IPO 종목이었던 DS단석(017860)도 수요예측 흥행에 밴드(7만 9000~8만 9000원) 상단을 12.4% 초과한 10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적 있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달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으나 같은 달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 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고 일정을 연기했다. 과거 에이피알의 경영 활동 중 발생한 최대주주 지분 정리, 소송 등과 관련해 상세한 설명을 추가하라는 이유였다. 이에 에이피알은 지난해 12월 가결산 실적까지 추가하면서 신고서 보강을 마쳤다. 에이피알은 이날부터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 13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한다. 14~1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
[북스&] 트래픽 설계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3:48시대가 변한다 하더라도 마케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본질은 바로 고객에 대한 상품 노출을 높이는 것이다. 퍼널 시스템으로 미국 마케팅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저자가 자신의 세일즈 전략을 소개한다. 마케팅 인력 선별부터 알고리즘 선도, 그로스 해킹까지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좋은 제품이 있음에도 성장하지 못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조해야 할 책이다. 2만 4800원. -
[북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3:40부커상 최종 후보 작가의 첫 자전적 SF 소설이다. 작가의 거주지 포항의 풍경, 가족·이웃·친구를 닮은 등장인물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6편의 이야기는 투쟁의 기록임과 동시에 사랑의 기록이다. 노동 인권·장애인 이동권 문제, 21세기 제국주의 문제와 환경 문제까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룬다. ‘문어’ ‘대게’ ‘개복치' ‘상어’ 등 해양생물의 이름을 본딴 각 편의 제목이 특이하다. 1만 6800원. -
[북스&] 매니악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3:31세계를 바꾼 ‘폭발적 지성’의 내면과 그들로 인해 변화하는 세계를 다룬 논픽션 소설이다. 물리학자 파울 에렌페스트와 수학자·컴퓨터과학자 존 폰 노이만과 함께 인공지능(AI)을 상대로 승리한 바둑기사 이세돌이 다뤄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에렌페스트의 양자역학 연구부터 노이만의 컴퓨터 발명,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2021년 부커상 후보작이다. 1만 8000원. -
[북스&]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3:23온 세상의 요소들이 숫자로 환산된다. 신용 점수와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 조회수, 키, 몸무게, 나이, 별점까지 숫자들이 당신의 삶을 통제한다. 누구나 쉽게 인식이 가능한 숫자로의 환산은 결국 서로를 비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당신의 삶을 좀먹는다. 책은 “숫자는 반드시 객관적이지 않다”며 “수도 주관적이고, 진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1만 5800원. -
[ETF줌인]반도체부터 게임까지…한국형 빅테크 ETF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2.02 17:53:21국내 대형 기술주 전반에 압축 투자하며 인공지능(AI)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하드웨어(HW) 기업부터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소프트웨어(SW) 대표 기업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어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장 속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K-테크TOP10’ ETF는 지난해 10월 말 상장 후 이달 1일까지 약 석 달간 10.87%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국내 증시 흐름이 주춤하며 이 ETF 역시 7%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솔랙티브 K-테크 톱10지수’를 기초지수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내 테크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 중 상위 10종목을 편입한다. 먼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0% 가량 편입해 가장 높은 비중을 담았다. AI반도체의 일종인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로 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터넷·플랫폼 기업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도 각 18.44%, 10.06% 담았다. 두 기업은 한동안 주가가 부진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적은 데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AI 수혜주로 부각되는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4.73%)도 비중 있게 편입했고 국내 대표 가전업체로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진화 중인 LG전자(066570)(6.68%), 전자부품업계 양대 대표주로 전장부품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기(009150)(5.19%)와 LG이노텍(4.16%) 등도 담았다. AI 사용에 따른 부가가치 상승폭이 클 것으로 꼽히는 게임 산업 중 대장주인 크래프톤(259960)(5.16%)과 엔씨소프트(036570)(3.91%) 등도 편입하고 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클라우드, 인터넷서비스, 게임 등 혁신기술 산업에서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테크기업 10개에 압축 투자하는 ‘한국형 빅테크’ ETF로 볼 수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AI 혁명이 테크 섹터에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 투자처를 찾는다면 대형 테크주에 압축 투자한 이 상품을 눈여겨볼 만 하다”며 “최근 조정장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북스&] 현대미술관장의 수첩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3:13지난해 퇴임한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회고록이다. 우리나라의 첫 큐레이터인 저자가 한국 미술을 위해 어떻게 헌신했는지를 담았다. 재임 시절 기고했던 칼럼과 인터뷰도 담았다. 취임과 퇴임 과정에 있었던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미술 전문가의 면모 뿐 아니라 학자, 또 기관장으로서의 면모도 만나볼 수 있다. 팬데믹 시절 한국 미술계를 지켜낸 이야기부터 이건희 컬렉션의 비화도 만난다. 3만 원. -
[북스&] 스마트폰 넘어 AI 두뇌까지 설계 '반도체의 스위스'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52:50애플,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화웨이, 테슬라. 이들 세계적인 기업의 공통 특징 중 하나는 모두 한 회사의 고객사이거나 또는 투자사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영국의 마이크로칩(반도체) 설계 회사 ARM이다. ARM은 저전력 저비용 반도체 솔루션으로 노키아의 휴대전화 혁명을 가능케 했고,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됐으며, 이제 사용처가 데이터센터, 자동차, 그리고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간 ‘ARM, 모든 것의 마이크로칩(원제 The everything blueprint)’은 ‘반도체 업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영국 ARM의 역사를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분석 조망했다. ‘Advanced RISC Machines’의 약자이기도 한 ARM는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에 설계를 제공한다. 직접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 누구와도 경쟁하거나 충돌하지 않는다. 대신 모두로부터 이익을 얻는 영리한 전략을 사용한다. 정치·외교적 중립국 스위스에 비유해 ‘반도체 업계의 스위스’라고 부르는 이유다. ARM은 그야말로 모든 곳에 존재한다.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의 프로세서AP는 거의 100% ARM 설계 기반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후가쿠 슈퍼컴퓨터, 아마존 클라우드와 MS와 구글도 ARM 기반 칩을 장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ARM의 성공은 한편으로론 반도체 산업의 거대한 전환 덕분이다. 반도체산업의 초기에는 한 회사가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팹) 하나를 만드는 데 200억 달러 이상 소요될 정도로 산업이 성장하고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는 각 기업이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대만의 TSMC, 네덜란드의 ASML, 그리고 ARM이 있다.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고객이 주문한 사양에 따라 반도체를 제조한다. ASML은 노광(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과정)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그리고 설계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는 ARM이 꼽힌다.ARM은 애플이 ‘메시지패드’에 장착할 칩을 찾는 과정에서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합작회사로 1990년 출범한다. 메시지패드는 나중에 아이패드로 진화하는데 정작 애플은 2000년 ARM의 지분을 매각하고 손을 뗀다. ARM은 처음부터 당시 인텔이 장악한 PC보다는 임베디드 기기 영역을 겨냥했고, 또한 모든 것을 다 하기보다는 설계의 기본 구성요소를 지식재산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무언가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업체들을 위해 ARM의 설계를 보편적으로 제공했다. 물론 잘나가던 ARM도 시련을 겪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기술업계의 숨겨진 보석”이라며 중국 알리바바의 지분을 팔면서까지 2016년 인수했다. 이후 소프트뱅크의 재정난으로 미국 엔비디아에 매각하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반도체 시장 빅테크들의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영국과 미국, 나아가 중국 정부까지 반대를 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에도 휘말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엔비디아로의 매각은 결국 실패한다. 삼성전자의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다. ARM이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다른 측에서 거부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첨단 기술업계의 지형을 알기 위해서도,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기업이 바로 ARM”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2만 7000원. -
서울 광진구 "전통시장서 '설 장보기' 하세요"
사회전국 2024.02.02 17:51:00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명절 장보기’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첫 시작은 전날 중곡동 면곡골목시장에서 진행됐다. 김 구청장과 직원 30명이 함께 장을 보며 다가올 설 연휴를 준비했다. 손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한 바퀴를 돌며 제수용품과 식료품 등 가성비 좋은 물건을 구매했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경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떡 메치기 체험에 참여해 전통시장에 복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늘 시끌벅적하고 활기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채로운 체험행사 또한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절 장보기’는 면곡골목시장을 시작으로 중곡제일시장, 영동교시장, 능동로시장, 노룬산시장, 자양전통시장, 신성전통시장, 화양제일시장 등 관내 모든 시장에서 진행된다. -
삼성,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印 스마트폰시장 1위 탈환
산업IT 2024.02.02 17:49:14삼성전자가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중저가폰인 ‘갤럭시 A 시리즈’가 꾸준히 팔리고 있는 데다 점점 커지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 수요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인공지능(AI)폰 시장을 선점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2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은 중저가폰인 갤럭시 A 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폰 집중 전략 덕분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인도의 프리미엄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44%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갤럭시 S24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고 프리미엄 체험 매장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다만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가 아닌 애플이라는 분석이다. 중저가폰 선호가 강했던 인도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미미했지만 지난해에는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돌파, 점유율로는 6.6%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소폭 감소한 삼성전자에 대한 추격을 시작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이 13% 감소하는 와중에 글로벌 매출은 2% 늘었는데 이는 인도 같은 신흥국에서 성장을 이뤘기에 가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고가폰 경쟁력이 올해 단말기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자 가격을 중시하는 중저가폰 소비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수요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프리미엄폰의 판매 비중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프리미엄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8% 증가한 반면 중저가폰은 두 자릿수가 감소했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6%에 그쳤으며 양 사 간 격차는 2018년 20%포인트에서 3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애플은 출하량마저도 점유율 20%로 삼성전자(19%)를 앞질렀다. 판매 단가는 물론 판매량까지 많은 아이폰 매출이 갤럭시폰을 압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출시한 AI폰 시장을 선점해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2027년 AI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이 중 절반을 삼성전자가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 원 올렸다.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 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6만 8000∼24만 6000원 올랐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공시지원금 확대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KT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자로 보인다”…강제 추행 혐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 검찰이 구형한 형량은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7:46:27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79) 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과 달리 오씨 측은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매우 부족하다"고 밝힌 뒤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최후변론을 했다.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은 오씨를 상대로 비공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역에 머물면서 8월 여성 A씨를 껴안았고, 9월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오씨는 법정에서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게임 설계자인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LG엔솔, 8000억 회사채 발행…글로벌 생산시설 투자금 확보
산업기업 2024.02.02 17:45:42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8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됐다. 발행 신고금액은 총 8000억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발행가액,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대규모 생산시설(Capex)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실시한 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에 10조 9000억 원을 집행했고 올해에도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제너럴모터스(GM)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며 글로벌 생산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 예측 결과 최초 발행 신고금액 5000억 원의 9배가 넘는 4조7000억 원의 투자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최종 발행 금액은 최초 발행 신고금액 대비 2배 증가한 1조 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외화채 발행에 나서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0(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
[북스&] 거식증, 美의 욕구 아닌 자기 혐오적 정신질환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44:28거식증이란 흔히 음식을 덜 먹고 대개 운동까지 하면서 체중을 줄이는 행위를 말한다. 덜 흔한 거식증의 또 다른 유형은 폭식 후 게워내기(구토)를 하는 것인데, 폭식증 환자는 보통 평균적 체중을 갖고 있는데 반해 이들은 극도로 저체중인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거식증에는 다른 정신질환과 다른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성비다. 거식증 당사자의 90%는 여성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입원까지 한 남성 거식증 환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여성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거식증 당사자이기도 한 해들리 프리먼은 이같은 통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거식증을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만들어낸 유행’ 혹은 ‘예뻐지고 싶은 여자 아이들의 철 없는 몸부림’ 정도로 치부하는 데 분노하며 ‘먹지 못하는 여자들’을 쓰기 시작한다. 저자는 14세에 시작된 거식증으로 17세까지 3년 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장악해버린 이 정체 모를 감정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원 후 깨닫는다. 거식증 당사자이자, 환자였던 저자는 입원과 함께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보이며 다른 환자들을 인터뷰하고 의사, 상담사,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마르고 싶은 욕구로 오인된 거식증’을 내밀하게 탐구한다. 저자는 거식증이 ‘여자아이들이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온몸으로 말하고자 하는 시도, 성애화와 여성성에 대한 공포가 거식증으로 드러난다는 것. 저자는 거식증을 극복했다고 자신하지만 여전히 종종 음식을 먹는 자신을 저지하려면 뭔가가 뇌 안에 있다고 말한다. 그 목소리는 저자를 마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즐기는 것, 다시 말해 쾌락을 느끼는 것을 막으려 한다. 기쁨을 죽이는 행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거식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여러 전문가의 입을 통해 거식증이 ‘예뻐 보이고 싶은 욕구’가 아닌 ‘아파 보이고 싶은 욕구’라고 말한다. 거식증 환자는 날씬해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 수척해지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거식증은 ‘자기 혐오’라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거식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딸을 둔 부모에게 당부한다. 가족이 거식증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하지 말라고. 즉, 딸의 모습을 마음 아파하며 먹도록 강요하지 말라는 의미다. 거식증이 음식 거부, 쾌락을 누르는 자기 혐오적 정신 질환의 일종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한다면 다음 단계는 병원이다. 그래서 저자는 부모들에게 ‘딸을 구하려면 딸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계속 그 아이의 엄마로 남을 수 있고,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
[북스&-인터뷰] "행정구역 아닌 시민들 삶에 따라 도시 바라봐야"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17:43:58“행정구역 단위로 봐서는 도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죠. 시민들은 교통망을 따라 시·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가고 경제·산업도 자체의 동력에 따라 확장되기 때문이죠. 각자의 일자리와 삶을 위해서는 바로 봐야 해요.” 신간 ‘한국 도시의 미래(포레스트북스)’ 를 쓴 김시덕 작가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와 인문, 지정학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 및 생활 지도를 새롭게 볼 것을 주문했다. 그가 제시하는 국내 3대 메가시티는 대서울권, 중부권 그리고 동남권이다. 책에 따르면 대서울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 경기도, 그리고 충청남북도 및 강원도 일부까지 포괄한다. 동남권은 해안을 따라 포항·울산에서 부산, 거제, 창원을 거쳐 여수, 광양, 고흥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가운데 중부권은 세종과 대전, 청주 등이다. 김 작가는 “대서울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계속 팽창하는 수도권이고 동남권은 과거 방위·조선 산업을 거쳐 최근 우주항공 산업까지 이어지는 벨트”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부권은 국토(남한)의 가운데 국가 기관을 집중시킨 대전과 세종시 인근이다. 중부권이 커져야 균형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광역시인 광주나 대구 등은 모두 6개의 ‘소권역’으로 묶었다. 일부 정치권에서 메가시티를 한다면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대도시를 거점으로 삼은 것은 실제 현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김 작가는 “한국 산업의 역사가 그렇고 사람들의 이동이 그렇다. 정치가들이나 행정가들이 인위적으로 자신들을 기준으로 구역을 나누려고 하지만 실제 일반인들은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해안권과 동해안권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전쟁으로 동해안권은 교류가 줄어들었다. 신냉전이 가속화되면서 서해안권도 예전만큼 못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책에서 100여년의 역사를 배경으로 현재와 미래를 살핀다. 사용된 지역 사진만 330여 장이다. 교외에 무분별하게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는 원도심을 개발하는 컴팩트시티 전략이 도시의 미래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했다. 작가는 도시문헌학자이자 도시답사가로 불린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졸업하고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서울 선언’,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등이 있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회피플 2024.02.02 17:43:28◇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전보>△네트워크정책실장 류제명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