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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감·경무관 전보 인사…경찰청 대변인에 유승렬 치안감
사회사회일반 2024.02.02 20:07:28정부가 유승렬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을 경찰청 대변인으로 내정하는 등 10명의 치안감 전보 인사를 2일 단행했다. 기존 경찰청 대변인이었던 오문교 치안감은 충남경찰청장으로 발령됐다.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에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이 보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는 배대희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내정됐다. 박성주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최현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으로 이동한다.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은 대구경찰청장으로, 김철문 경기남부청 관역수사단장은 경북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경무관 42명의 전보 인사도 이날 함께 이뤄졌다.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에 조정래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부단장, 경찰대학 교무처장에 이재영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에 이인상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에 이관형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분석과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임경우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으로, 주진우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은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으로 보임됐다. -
이러니 다들 결혼을 안 하지…진짜 '억'소리 나는 준비 비용 무려
사회사회일반 2024.02.02 20:01:12우리나라 결혼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로 경제적 부담을 꼽는데 결혼에 필요한 비용은 얼마일까? 2일 가연결혼정보는 기혼자 1000명(결혼 1~5년차)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2024 결혼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 시작인 상견례부터 신혼집, 혼수, 예단, 예물, 스드메, 예식장, 이바지, 답례품, 신혼여행까지 총 10개 항목으로 구분해 소요 비용을 조사했다. 총 결혼 비용 평균은 약 3억474만원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2736만원, 여성은 2억8643만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상견례에 드는 비용은 식사, 선물 등으로 평균 8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결혼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은 2억4176만원으로 전체 약 79%에 달했다. 응답자들 중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제공받은 경우는 0원으로 표기했다. 혼수용품 지출은 평균 2615만원으로, 응답은 각자 사용하던 것을 합해 비용이 들지 않은 0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확인됐다.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이었고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회사 또는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예식장부터 호텔 예식장까지, 0원부터 1억원 이상의 폭 넓은 답변이 나왔다. 예단과 예물은 40대 그룹의 예산이 가장 높았고 스드메 패키지는 20대(538만원), 30대(453만원), 40대(398만원) 순, 예식장은 20대(1077만원), 30대(976만원), 40대(688만원) 순으로 모두 20대 그룹의 평균 예산이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식에서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바지 음식은 평균 170만원, 답례품은 평균 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식장에 포함된 것으로 진행하거나 별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답변들도 있었다. 신혼여행은 평균 744만원이었다. 국내외 여행 장소에 따라 편차를 보였으며, 코로나 시기에 맞물려 아직 가지 못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강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예전에는 몇 가지만 준비돼도 결혼을 했다면, 요즘은 많은 것을 갖춘 후에 결혼하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 때문에 결혼 의향이 있어도 시기가 늦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며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실제로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민주, 대선 당시 복당자에 일괄 ‘탈당 감산’ 적용 않기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2 19:39:20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대사면’으로 복당한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경선 감산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당의 공천 관련 경선 규정에는 탈당 경력이 있는 출마자들에겐 공천심사에서 10%, 경선에서는 25%의 감점을 적용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들의 복당 조치가 대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별도의 가산점도 부여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개혁 진영 대통합 취지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사태 때 국민의당으로 이탈한 당원들의 복당을 일괄했다. 탈당 감산 예외 적용을 받는 대상에 포함된 총선 출마자는 총 16명이다. 이중엔 이재명 대표 특보 출신으로 광주 동구·남구갑에 공천을 신청한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경기 부천시병 예비후보인 이건태 당 대표 특보 등 ‘친명’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파견을 위해 탈당했던 경력이 있는 예비후보 12명에 대해서도 감산 예외 규칙을 적용키로 했다. -
조국 "범야권 200석 확보"에 이준석 "정치적 행보 같이 할 계획 없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2 19:38:39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범야권의 단독 개헌 및 대통령 탄핵 가능 기준인 200석 확보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이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 전 장관의 범야권 200석 확보 필요성 제기 관련 뉴스를 인용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세미나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200석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요즘 보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넓은 의미에서 반윤(反尹) 정치세력들이 200석을 획득하면 4월 이후 윤석열 정권은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이 될 것”이라며 “데드덕이 되면 검찰도 데드덕을 물어뜯으려 할 것이고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4월=벚꽃축제' 공식 깨져…올 진해군항제 가장 빨리 열린다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9:38:26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린다. 지구 온난화로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탓이다. 진해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이하 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군항제는 3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린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군항제는 매년 4월 1일에 개막했고 그 이후에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1일 전후로 시작됐다. 올해 군항제는 이전 축제 기준으로 보면 축제가 시작하는 날에 끝나는 셈이다. 박성훈 위원회 사무국장은 "지구 온난화 영향 등으로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지난해 축제는 3월 24일에 전야제를 하고 25일부터 축제를 열었더니 그 기간에 맞춰 꽃이 만발했다"고 설명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벚꽃 관측을 시작한 2015년부터 4년 간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 벚꽃은 3월이 끝나는 29일부터 31일 사이 활짝 폈다. 기상대는 나무 한 그루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면 '만발'로 판정한다. 2019년과 2020년에는 3월 26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고, 2021년에는 3월 23일에 만발했다. 2022년에는 3월 31일에 꽃이 활짝 펴 시기가 늦춰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만발 시기는 27일로 다시 앞당겨졌다. -
은혜를 박치기로 갚았다…집까지 데려다준 경찰관 폭행한 취객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9:35:41한 취객이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경찰을 폭행하고 폭언을 퍼붓는 일이 벌어졌다. 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오후 11시쯤 강원 홍천군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남성이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후 목격한 건 남성 A씨가 행인에게 욕설하는 장면이었다. 경찰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A씨를 행인과 떼어 놓은 뒤 집까지 데려다줬다. 여기에 경찰관 4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했을 땐 물리적 폭행도 가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귀가를 거부하더니 경찰을 밀쳤다. 제지하는 경찰의 멱살을 잡은 채 흔들고, 손가락질하며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보다 못한 경찰이 A씨 팔을 잡고 제압하자 A씨는 경찰 얼굴에 박치기를 가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경찰은 얼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렇게 A씨는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경찰과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결국 집 엘리베이터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됐다. 형법상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폭행 또는 협박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경찰관은 술에 취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 등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특별한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 -
헤어진 여친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250차례 집도 찾아간 스토킹男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9:28:53헤어진 전 연인을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밤 8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모텔에서 전 연인 B 씨를 감금하고 1시간 40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2달 동안 250차례에 걸쳐 B 씨의 집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는 등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자인 A 씨가 피해자 B 씨에게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고 연락도 하지 못하도록 긴급 응급 조치를 취하고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케냐 나이로비서 대형 가스 폭발…3명 사망·270명 부상
국제정치·사회 2024.02.02 19:27:05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스 폭발로 최소 3명이 죽고 270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작 음와우라 케냐 정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간) “자정 직전 나이로비 엠바카시 인근에서 가스를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며 “대형 화재가 인근 의류 창고를 비롯한 상업·주거용 건물들을 집어삼켰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7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케냐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지휘 센터를 설치하고 구조 작업과 폭발 원인 규명에 나섰다. 화재는 발생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에 진압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당시 불길이 인근 주택지 주변까지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폭발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4층 건물은 튕겨져 날아온 가스통에 의해 지붕이 파손되기도 했다. 현장의 길 건너편에 사는 제임스 응고게씨는 “집에 있다가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다”며 “큰 진동으로 집 전체가 흔들리고 무너질 것만 같았다. 지진이 일어난 듯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
"굳이 약혼 발표를…결혼 협찬이 목표가 아니겠지요?" 조민에 전여옥이 한 말
정치정치일반 2024.02.02 19:09:46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약혼 사실을 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해 “결혼 협찬이 목표는 절대 아니겠지요?”라고 물었다. 전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연예인도 하지 않는 약혼 발표를 조민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요즘 누가 굳이 약혼했다고 발표하죠?”라고 반문하며 “‘관종’이니 했는데 오늘은 ‘후원금 보내지 말라’고 또 말했단다. 기사를 읽다 보니 참 해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에게도 ‘은행 계좌’는 매우 중요한 개인정보”라며 “더구나 ‘조국 딸’이 직업인 조민이라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조민은 ‘어떻게 제 계좌가 공개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며 애매모호하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말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열렬한 지지자들은 미리 ‘축의금’으로 보냈다는데, ‘약혼 축의금’까지 (보내나?) 역시 이제 좌파는 돈도 권력도 무한대로 가진 세상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약혼을 밝히면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 다공개하겠다는 조민 양, 연예인 뺨치겠다”며 “결혼 때 협찬받는 연예인도 요즘은 욕먹는 세상이니 참고하시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약혼 소식을 전했다. 조 씨는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에서 “지난해 5월에 만나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동갑내기로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며 “결혼은 올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고 했다. -
러시아군 포로돼 생사도 몰랐던 우크라이나 커플 극적 재회한 사연
국제국제일반 2024.02.02 19:05:47우크라이나군에 함께 입대했다가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던 커플이 약 1년여 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리아 무지카(29)와 알리나 파니나(27)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항구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만나 2019년부터 교제해오며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 무지카와 파니나는 우크라이나군에 자원 입대해 처음에는 마리우폴의 한 공장 방어 임무를 맡아 함께 배치됐다. 그러다 파니나가 아조프스탈 제철소의 보호 임무를 맡게 된 지 얼마 안돼 무지카는 러시아군에 붙잡혀 포로가 됐다. 무지카의 약혼녀 파니나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아조프스탈 제철소에 갇혀 장기간 저항하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이후 파니나는 제철소에 있던 다른 우크라이나군 포로들과 함께 러시아 점령 지역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파니나는 포로생활 약 5개월 만인 2022년 10월 자포리자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고 무지카는 이듬해 1월 풀려났다. 이후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다시 만났다. 이후 2023년 3월 결혼식을 올리려다 포로 생활로 무지카의 건강이 악화돼 연기했다. 현재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루츠크에 거주하고 있다. -
새 대법관 후보 엄상필·신숙희 임명 제청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9:02:47조희대 대법원장은 안철상, 민유숙 전 대법관 후임으로 엄상필(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신숙희(54·25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고법판사)을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조 대법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법원에 합류하는 대법관이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후임 대법관 인선 절차가 시작된다. 엄 판사는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징역 4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해 1심을 뒤집고 유죄로 인정해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 선고했다. 법정에서 부드럽고 정중한 언행으로 소송 진행이 원만하다는 평이 많다. 또 판결문이 간결하면서도 표현이 정확해 소송관계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도 있다. 신 상임위원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고법과 부산고법 등을 거쳐 올해 2월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법원 젠더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성평등, 성인지 교육 확대 등 아동·여성·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와 교육활동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양형 관련 업무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바라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법부 독립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고 시대 변화를 읽어낼 법관을 대법관에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
'밸류업' 기대감…코스피 2600 탈환
국제국제일반 2024.02.02 19:02:02외국인투자가들이 사실상 역대 최대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 가까이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로 국내 성장주가 급등했고,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자사주 소각에 나선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상승 폭도 지난해 11월 6일(5.66%)에 이어 최근 1년간 두 번째로 컸다. 코스피는 이날 강세로 주간 상승률 5.52%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보다 2.01% 오른 814.7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1조 8950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역대 두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2조 2962억 원)이 대부분 삼성전자 총수 일가의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관련 물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장내 거래로는 사실상 이날이 사상 최대치인 셈이다. 이날은 직전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기관도 642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만 역사상 최대인 2조 4890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을 챙겼다. 코스닥도 개인이 내놓은 물량(1532억 원)을 기관(965억 원)과 외국인(613억 원)이 각각 소화했다. -
'200억대 사기·횡령' 은평 지역주택조합 대행사 운영진 구속 기소
사회사회일반 2024.02.02 18:52:10허위·과장 광고로 200억 원이 넘는 아파트 입주 계약금을 뜯어낸 은평구 지역주택조합 대행사 운영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유효제)는 총 264억 원 규모 사기·횡령 혐의로 지역주택조합 대행사 A사 운영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9월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 세워질 신규 아파트 단지에 입주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할 것을 권유해 총 428명으로부터 208억 원의 입주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또 업무대행비 등 명목으로 5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를 받는다. 당시 A사는 토지사용권원(토지사용동의)을 상당수 확보해 지역주택조합 설립이 가능하며 2∼3년 안에는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토지 80% 이상의 사용권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A사가 확보한 토지사용권원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27.7%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으로 설립 인가를 받지 않았는데도 A사를 통해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이들은 673명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1인당 50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A사에 계약금 명목으로 지불했다. 앞서 조합원인 피해자 310명은 지난해 10월 대행사 대표를 포함한 9명에 대해 152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해 11월 A사를 압수수색한 후 지난달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에서 구속 송치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 및 피해자들의 피해진술 청취 등 보완수사를 거쳐 기소하는 한편 서민 다수의 피해가 심각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검찰 양형 조사관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양형조사를 의뢰했다”며 “향후 양형조사 결과를 재판에 반영하는 등 철저한 공소 수행을 통해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피라미드 외벽 복원공사 맞아?…“복원이 아닌 훼손" 논란 시끌시끌
국제국제일반 2024.02.02 18:47:06화강암으로 피라미드 외벽을 재포장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복원 프로젝트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집트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Giza)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에서 복원 공사를 추진 중이다. 피라미드는 건설될 당시 외벽이 화강암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침식과 파손 등의 이유로 화강암 ‘덮개’가 떨어져 나갔다. 이번 멘카우레 피라미드 복원은 사라진 화강암층을 재구성해 피라미드를 원래 모습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세기의 프로젝트’라며 이 공사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가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공사 모습을 두고 ‘복원이 아니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피라미드의 제일 아랫부분 외벽에 화강암 벽돌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기존의 석회암 피라미드와는 다른 이질적인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는 계획은 언제 진행되느냐”, “타일 대신 피라미드에 벽지를 붙이는 것은 어떠냐”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집트 학자인 모니카 한나는 “이집트 문화유산 관리들의 부조리를 언제쯤 멈출 수 있겠냐”며 “복원에 관한 모든 국제 원칙은 이런 식의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카이로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의 살리마 이크람 교수는 피라미드에서 떨어진 화강암 벽돌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방식이라면 합리적인 복원이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모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이집트와 일본의 전문가 연합이 1년간의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후 피라미드의 3분의 1을 덮고 있던 화강암 벽돌을 복원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EU 동결 러 자산 작년 6.3조 수익…"우크라에 사용할 것"
국제경제·마켓 2024.02.02 18:32:13유럽연합(EU)이 역내에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6조 300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국제 예탁결제기관 유로클리어는 이날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작년에 44억 유로(약 6조3000억원)의 이자 관련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수익인 8억2100만유로(약 1조1800억원)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또 유로클리어의 전체 순이자 수익은 2022년 11억7000만유로(약 1조6800억원)에서 지난해 55억유로(약 7조9000억원)로 늘었는데 대부분 러시아 동결자산의 이자수익 증가분이라고 FT는 보도했다. 서방 국가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를 처벌하기 위한 수단으로 러시아 자산 약 2600억 유로(374조원)를 동결했다. 자산의 대부분인 1910억 유로(275조원)가 유로클리어에 묶여 있다. EU는 수익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 30일 EU 회원국들은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확보해 두는 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유로클리어에 동결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따로 관리되며 EU 국가들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정할 때까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 합의는 작년에 이미 쌓인 수익금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규정이 확정된 후 생기는 수익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작년 이자 수익금 44억 유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기한 등 실질적인 세부 사항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도 불안 요소다. 독일,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러한 조치가 다른 중앙은행들의 유로화 자산 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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