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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트럼프 관세율 하한선 생겼다…英·中 적용 10~30%가 기준”
국제 정치·사회 2025.05.13 16:22:47미국이 영국·중국과 잇따라 관세율 조정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이들 국가와 합의한 관세율이 ‘트럼프 관세’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영국, 중국 간 합의로 트럼프 대통령 관세율에 상한선과 하한선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8일 미국은 영국과 10%의 상호관세는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자동차의 경우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지난해 미국과 무역에서 약 150억 달러 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주요 무역 흑자국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10%의 관세율을 유지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율의 하한선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반해 무역 불균형이 가장 심한 중국이 적용 받을 30% 관세율은 트럼프 관세율의 상한선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사라벨로스 이코노미스트는“영국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고려할 때 이 두 숫자가 올해 미국 관세가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에 대한 경계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이 상대국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1일 CNN과 인터뷰에서 “기본관세는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별로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일부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美관세에 日혼다 순익 70% 감소 전망…加 전기차 공장 2년 연기
국제 국제일반 2025.05.13 16:21:28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의 추가 관세 영향으로 2025 회계연도 순이익이 7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혼다는 13일 실적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기 대비 70% 감소한 250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774억엔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정책과 엔화 강세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혼다는 캐나다에 예정됐던 전기차(EV) 공장 건설을 약 2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028년 가동을 예정했으나, 2030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는 EV 수요 둔화 상황도 반영됐다. 매출은 6% 감소한 20조 3000억엔으로 예상했으며 같은 기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3% 줄어든 362만대를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9% 감소해 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에 따른 영업이익 영향은 65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완성차 부문에서 3000억엔, 부품 및 원자재 부문에서 2200억엔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환율은 달러당 135엔으로 전기 대비 엔화 강세 상황을 반영했다. 다른 통화를 포함한 환율 영향은 4520억엔의 감익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나온 2024 회계연도 연결 매출은 전기 대비 6% 증가한 21조 6887억엔, 순이익은 25% 감소한 8358억엔이었다. 중국 사업의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혼다는 2월 결산 발표 당시 미국과 캐나다·멕시코 간 상호 관세 영향이 단순 계산으로 약 7000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예상 밖 합의' 미·중 관세 유예의 숨은 무대는 'IMF 지하 회의실'[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05.13 11:12:19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유예에 전격 합의하면서, 협상의 막전 막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네바 합의가 발표되기 3주 전, 양국 고위 당국자들은 IMF 본부 지하에서 비공개로 만나며 협상의 물꼬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기간 중,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아무런 공개 일정 없이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비밀 회담은 제네바에서 양국이 고율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재설정했다”고 자평하며 이번 합의를 ‘승리’로 포장했지만, 중국 역시 “미국이 겁을 먹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의 승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완전한 승리를 거뒀다기보다는, 양국 모두 관세전쟁의 충격파를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타격 없이 관세를 무한정 올릴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 환상은 깨졌다”며 “미국이 먼저 물러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양측 모두 상대가 더 약하다고 여겼지만, 제네바 합의의 신속성은 결국 서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중 간 무역 장벽은 여전히 높다. FT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가 40%,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가 약 25%에 이른다고 전했다. 공급망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현실화되며 미국은 인플레이션, 중국은 고용불안이라는 ‘맞교환형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SIS의 스콧 케네디 중국 전문가는 “이번 합의가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미·중 무역전쟁은 롤러코스터처럼 반복될 것이고, 이번 휴전은 단지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쉼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관세가 30%로 낮아질 경우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욕 콘퍼런스 보드의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 소장은 “대다수 중국 기업이 다시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中 상호관세 115%포인트씩 내려…증시는 '축제'
국제 정치·사회 2025.05.13 05: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中, 관세 10%로 낮추고 90일 유지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90일간의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0%에 펜타닐 관세(20%)를 더한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결정됐습니다. 중국은 또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일체의 보복 조치도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40일 만인 14일부터 적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양국이 마주 앉아 벌인 무역 협상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안이 나온 셈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시장도 급반등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2.8% 상승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3.5% 올랐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3%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달러화 가치 급등 금값은 하락세로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달러화 가치도 급등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101.64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DXY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된 지난달 이후 100을 하회하며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날 오후 한때 101.94까지 올라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무역 협상의 진전으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진 영향인데요. 케네스 브룩스 소시에테제네랄(SG) 외환 및 금리 담당 수석 전략가는 “중국과 미국 간 팽팽하던 긴장이 완화하면서 미국 자산과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약세를 이어오던 달러가 주식과 채권 금리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고공 행진하던 금값은 하락세입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3324.63) 대비 2.35% 내린 트로이온스당 3246.47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이참에 국산화"…中 '공급망 자립' 날개 달아준 美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관세로 중국 기업의 공급망 자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보호주의 강화 속에 외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던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이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반도체와 화학·의료기기 분야 등 20여 개 중국 제조업 기업들이 최근 발행한 재무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국내 원자재 조달 확대와 현지화를 통해 외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국산화율 제고는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무역전쟁을 벌이기 전부터 집중해오고 있던 것인데요. 2015년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전략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가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40%, 올해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80% 이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픈AI 많이 컸네"… MS, 오픈AI와 파트너십 재조정 나섰다 오픈AI가 신규 투자 유치와 공익법인 개편을 두고 기존 최대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가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을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 6일 디인포메이션도 “오픈AI가 공익법인으로의 구조조정을 위해 최대주주인 MS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수익 배분율 등에 이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산하에 챗GPT 등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법인을 두고 있는데요. MS는 2019년부터 사업법인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투자로 MS는 오픈AI의 매출 일부를 공유하고, AI 모델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접근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다만 해당 계약은 2030년까지만 유효한 만큼 오픈AI가 ‘지식재산권 접근권’에 대한 계약 기간 연장과 공익법인 개편에 나서는 대신 MS의 수익 배분율과 지분율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트럼프 “중국, 비관세 장벽 철폐할 것…주말 시진핑과 통화할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5.05.13 0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제네바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중국의 시장 개방을 꼽았다. 상호 115%포인트의 극적인 관세 인하의 배경으로 무역의 비관세 무역 장벽 철폐 약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주중 통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낙관적인 추가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정명령 서약에 앞서 진행한 발언에서 “중국이 미국 기업에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관계의 전면적인 재설정(total reset)”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동의했으며, 이는 협상의 가장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이 자국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동의했고, 그것이 문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실제로 장벽을 철폐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들은 그것을 너무나도 원하고 있고, 이행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공장 폐쇄와 사회 불안 등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었고, 미국과 무언가를 하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주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무역 회담의 결과로 서로 관세율을 115%포인트 씩 낮추기로 했다. 미국은 우선 125%이던 대(對) 중국 관세율을 애초 4월 2일 수준인 34%로 되돌리기로 했고, 이 가운데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펜타닐 관세 20%는 유지한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는 협상 전 145%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30%로 낮아진다. 중국은 미국에 부과하던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 그는 관세율 조정과 관련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등에 대한 기존의 고율 관세는 이번 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중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펜타닐 원료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이를 이행하면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면제받는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약속한 대로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90일간의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 “현재 설정된 30%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145% 수준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건 디커플링(탈동조화)이며, 그런 수준에선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늘 아침 팀 쿡(애플 CEO)과 통화했으며, 그는 500억 달러(약 71조 원)를 투자해 미국에 여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쿠글러 연준 이사 “미·중 합의 고려해도 관세의 부정적 여파 클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5.13 02:20:36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회담을 통해 양측의 관세율을 115%포인트 낮추는 합의를 이뤄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12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무역 정책은 계속해서 나아가고 이날 아침에 일어난 일(미·중 무역 합의)처럼 계속해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가 이번에 발표된 수준과 가깝게 계속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무역 정책은 여전히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쿠글러 이사의 연설에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무역 회담의 결과로 서로 관세율을 115%포인트 씩 낮추기로 했다. 미국은 우선 125%이던 대(對) 중국 관세율을 애초 4월 2일 수준인 34%로 되돌리기로 했고, 이 가운데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펜타닐 관세 20%는 유지한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는 협상 전 145%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30%로 낮아진다. 중국은 미국에 부과하던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 쿠글러 이사는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지난 수십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 초와 비교해 관세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률 둔화를 포함한 경제 여파가 마찬가지로 계속되다는 것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쿠글러 이사는 미국과 중국의 임시 협정을 두고 “개선(improvement)”이라고 표현했지만 “두 나라 사이의 관세는 여전히 꽤 높다”고 평가했다. 쿠글러 이사는 이번 협의에 따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여파의 강도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경제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쿠글러 이사는 관세의 여파로 미국의 기업 투자와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고 생산성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그는 “총 수요가 줄어들면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겠지만 (무역 차질에 따른) 공급 감소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상쇄할 정도는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트럼프 “중국과의 관세 합의, 철강·자동차·의약품에는 해당안 돼”
국제 경제·마켓 2025.05.12 23:05: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백악관에서 의약품 관련 행정명령 서약 전 연설에서 “우리는 어제 중국과 전면 재설정을 이뤄냈다. 제네바에서의 회담 이후 양 층은 4월 2일 이후 부과된 관세를 90일간 10%로 낮추기로 했다"며 “이 합의는 원래부터 기존에 부과돼 있던 관세와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같은 품목이나 제약 분야에 부과될 수 있는 관세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美·中 관세 협의에 다우존스 1021포인트 급등
국제 정치·사회 2025.05.12 22:52:20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90일 간의 휴전에 돌입하면서 미 증시가 개장 직후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1021포인트(2.5%)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9%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4%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이날 오전 발표했다. 지난달 관세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양국이 마주 앉은 협상 테이블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안이 나온 것이다. 시장은 즉각 응답했다. 무역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S&P500 선물은 2.7%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 선물과 다우선물 역시 각각 3.5%, 2.1%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8% 넘게 하락하며 20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금값도 3% 안팎 하락했다. -
"이참에 국산화"…中 '공급망 자립' 날개 달아준 美 관세
국제 경제·마켓 2025.05.12 17:54:07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관세로 중국 기업의 공급망 자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보호주의 강화 속에 외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던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이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 시간) 반도체와 화학·의료기기 분야 등 20여 개 중국 제조업 기업들이 최근 발행한 재무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국내 원자재 조달 확대와 현지화를 통해 외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종 업계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국산화 흐름이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중국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에스툰오토메이션은 지난달 연례 보고서에서 “외국 업체와 거래하던 주요 고객을 빠르게 확보했으며 자체 공급망을 최적화해 원자재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응급 장비 업체 하존 역시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이미 수년간 부품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최근의 관세전쟁에 대응해 아직 일부 북미에서 조달하는 소수 부품도 국내산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선궁(Thinkon)반도체는 투자자들에게 “외국 공급 업체를 배제해 위험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화 역시 중국 기업들이 강조하는 공급망 자립 전략이다.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계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따르면 동남아시아 태국에 설립된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수는 올 3월 기준 165개로 8년 전인 2017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선두 업체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Sunwoda)전자, CALB, 고션하이테크 등 중국의 굵직한 전기차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현지에서 직접 배터리 등의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에 장착해 관세 등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태국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중국 업체의 전기차 분야 점유율은 2023년 52.1%일 정도로 시장 공략 속도가 매우 높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영문판 닛케이아시아는 “태국이 중국 업체들의 아시아 공급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화는 공급망 내재화 외에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태국행을 선택하는 중국 제조 업체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이 동남아에 설립한 기업 수는 7000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직접투자 금액(FDI)도 2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동남아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던 일본 제조 업체들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짚었다. 제조업 국산화율 제고는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무역전쟁을 벌이기 전부터 집중해오고 있던 것이다. 2015년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전략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가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40%, 올해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80% 이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름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디엄그룹의 카밀 불레노아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중국 기업의 자급자족에 대한 열망을 더욱 높일 뿐이라면서 “그들(중국)은 분명히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 관세전쟁은 가능한 한 속도를 내라는 신호로 여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멈추고 합의하는 것과 무관하게 중국의 국산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은 (중국의 국산화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의 영구적인 재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美中, 관세 115%P 낮추고 90일 유지
국제 정치·사회 2025.05.12 17:32:08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90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며 무역 협상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 시간)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다.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4월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펜타닐 관세 20% 제외) 중 24%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91%는 아예 취소했다. 미국이 2월과 3월 중국 펜타닐을 문제 삼아 10%씩 20%의 관세를 매긴 것을 더하면 향후 90일간 미국의 대중 관세는 30%가 되는 셈이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내린다고 확인했다. 양국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은 또 희토류 수출 규제 등 보복 조치도 완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이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40일 만이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는 이번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이 마무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며 미국에 대한 비(非)관세 보복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완전한 재설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은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할 것을 약속했고, 오랫동안 문제였던 펜타닐 수출 중단에 동의했다"며 "중국과 관계는 매우 좋고 이번 주말쯤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미중 관세전쟁’ 왜 미국은 30%, 중국은 10% ?
국제 경제·마켓 2025.05.12 17:20:15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부과한 보복 관세 관련 행정 명령을 대거 취소하고 10%만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이 12일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4월 발표한 행정명령을 취소, 개정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 4월 8일자 행정명령 제14259호’와 ‘2025년 4월 9일자 행정명령 제14266호’에 따라 중국 상품에 부과된 관세의 총 91%를 취소하고, ‘2025년 4월 2일자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라 중국 상품에 부과된 34%의 상호 관세를 개정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24%의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나머지 10%의 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도 동일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상무부는 ‘관세위원회 고시 2025년 제4호’에 규정된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종가관세를 수정하고, 딩시 부과한 관세(34%) 중 24%는 90일간 유예, 나머지 10% 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과 같은 수치다. 중국은 이후 미국의 행정명령에 따라 발표한 ‘관세위원회 고시 제5호’와 ‘6호’에 규정된 관세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5호 규정은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상향한다는 내용을, 6호 규정은 이 관세율을 125%로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종합하면 미국은 앞서 2월과 3월 각각 ‘펜타닐 관세’로 10%씩 부과한 20%의 관세율까지 더해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던 것을 30%로 낮추는 셈이다. 중국은 125%의 맞불 관세를 10%로 줄여 양측의 관세 인하폭은 115%포인트(p)로 같다. 향후 90일간 이 관세율은 유지되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유예된 24%씩을 다시 더해 미국이 54%, 중국이 34%를 부과하는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10~11일 양일간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이번 협상에는 중국 측에서 허리펑 부총리 등이,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는 이상의 조치가 시행된 후 향후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향후 추가 협상에 대해 "중국 측 허리펑 부총리, 미국 측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주도로 협상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협상 장소는 중국·미국 또는 제3국에서 진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급 협의를 위해 필요 시 세부 경제무역 현안에 대한 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속보]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공동성명 발표
국제 정치·사회 2025.05.12 16:09:46 -
[속보] 미중 '관세 빅딜'…115%씩 낮춘다
국제 국제일반 2025.05.12 16:09:10미중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현행 145%에서 30%로 낮아진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인하된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 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관세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3차 관세협상 앞둔 日 "미일 조선 황금시대 협력" 제안
국제 국제일반 2025.05.12 12:03:10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조치에 맞서 일본 정부가 ‘자동차 관세 철폐’ 요구와 함께 ‘조선 분야 협력’이라는 새로운 협상 카드를 제시했다. 일본은 이달 중순 열릴 제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일 조선 황금시대 구상’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 측에 조선업 부흥을 위한 ‘미일 조선 황금시대 구상’을 제안했다. 여기엔 북극해 항로에 사용되는 쇄빙선 개발 협력, 조선소 수리 역량 확대, 공급망 강화 등이 포함됐다. NHK는 일본이 협력 추진 계획의 수립을 이미 제안해 미국과 3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이후 열기로 한 미일 3차 협상을 앞두고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협상 재료로 쓸 교섭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조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이 꺼내 들 유력한 무기로 주목받아 왔다. 일본은 세계 조선산업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한국에 이은 3위 국가다. 일본이 조선에 주목한 것은 경제·안보 측면에서 일본의 대(對) 미국 공헌을 부각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 새로운 연료를 쓰는 선박 개발과 설계·건조 디지털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함께 배를 만들면 일본의 성장 전략과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군함 건조에서 협력을 확대할 경우 안보 면에서 일본이 미국에 공헌한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로 각각 25%를 일본에 부과했고 오는 7월 8일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호관세로는 24% 부과를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2차 협상 때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함께 24%의 상호관세도 모든 나라에 적용하는 10%는 재검토할 수 없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추가분 14%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본은 이 제안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세 유예)기한이 온다고 해서 불리해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일본이 요구하는 것은 (관세의) 철폐이지, 단순한 수치 조정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美기업 1분기 실적발표 달라졌다…'AI'대신 '관세' 화두로
국제 정치·사회 2025.05.12 11:21:15인공지능(AI) 대신 관세가 미국 기업들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경영 전망을 수정하고 불확실성을 경고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CNBC가 알파센스(AlphaSens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관세'라는 단어가 350회 이상 언급됐다. 반면 'AI'는 200회 미만으로 언급됐다.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AI가 기업 실적발표의 단골 주제였으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로운 논의 중심으로 부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발표한 고율 관세는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기업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월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향후 6개월 내 경기 침체를 예상했으며 약 75%는 관세가 자사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크리스토퍼 클룰로우 커민스 IR 책임자는 지난 3일 실적발표에서 "2분기부터 무역 관세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재무 전망을 수정하지 않는 기업들도 늘었다. 3M에서 분사한 의료장비 제조업체 솔벤텀은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담 때문에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브라이언 핸슨 솔벤텀 CEO는 "관세가 올해 우리에게 역풍이 될 것"이라며 "관세가 없었다면 사업 모멘텀에 맞춰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2.2로 3월 대비 8.4% 급감했다. 제이미 이아노네 이베이 CEO는 "관세는 소규모 기업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했으며, 수입품 가격 상승 우려는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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