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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이렇게까지?…전 국민에 현금 50만원 뿌리겠다는 日
국제 정치·사회 2025.04.10 14:39:59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약 5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와 여당은 소득에 상관없이 1인당 4만~5만엔(한화 약 40만~5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재원을 올해 추경 예산으로 편성해 6월에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자민당에서는 1인당 3만엔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1인당 최대 10만엔까지 지급하자는 입장이다.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임금 인상이나 지원금 지급, 감세 등은 트럼프 정권이 요구하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가 대규모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여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또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조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야당에서는 감세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소비세를 낮춰 국민 부담을 줄여주자"고 제안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
"땡큐 트럼프" 돌아온 외국인…코스피·코스닥 5.7%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5.04.10 14:10:17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가 10거래일 만에 복귀하면서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합쳐서 1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중 급등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와 코스닥은 6%씩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1.4포인트(4.42%) 오른 2395.13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8.60%)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각각 3263억 원, 5804억 원씩 코스피 현물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801억 원을 던졌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8100억 원가량 사들였다. 현·선물을 합쳐 1조 1000억 원 넘게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이날 오전 9시 6분께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사이드카가 발동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5분 간 정지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급등 중이다. 그간 낙폭이 크지 않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2%)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05930)(+6.42%), SK하이닉스(000660)(+11.03%), LG에너지솔루션(373220)(+11.31%), 현대차(005380)(+5.06%), 기아(000270)(+5.25%), 셀트리온(068270)(+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09%), KB금융(105560)(+7.05%)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유예한 것은 국채 시장이 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채 투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분기 빅테크 실적 등을 소화해가면서 지수가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6억 원, 2012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994억 원어치를 정리했다. 이날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도 8개월 만에 발동된다. 코스닥의 경우 코스닥150 선물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상승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5분 간 정지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HLB(-0.19%)를 제외하고 모두 6% 이상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196170)(+5.61%), 에코프로비엠(247540)(+9.29%), 에코프로(086520)(+9.6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02%), 휴젤(145020)(+7.75%), 클래시스(214150)(+11.65%), 파마리서치(+8.57%) 등이다. -
“땡큐 트럼프”…관세 유예에 코스피·코스닥 5% ‘불기둥'
증권 국내증시 2025.04.10 11:38: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간 유예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5%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양 시장에서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코스피지수는 127.40포인트(5.55%) 오른 2421.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01.4포인트(4.42%) 오른 2395.13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이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전날까지 9거래일 간 총 10조 2555억 원을 던졌다. 기관도 이날 189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697억 원어치를 던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는 코스피200선물이 5% 이상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34.57포인트(5.37%) 오른 677.96을 가리키고 있다.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321억 원, 597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909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10시 46분께 코스닥150 선물(최근 원물)이 6% 이상 급등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서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주식 시장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유예한 것은 국채 시장이 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채 투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분기 빅테크 실적 등을 소화해가면서 지수가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관세 보복에 美주택시장 무너질수도" 섬뜩한 경고 나왔다 [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4.10 11:25:32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잇따라 내던지면서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매각을 본격화할 경우 미국 주택 시장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현지 시간) CNBC는 미국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 임원인 가이 세칼라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보유한 MBS 매각을 가속화할 경우 다른 국가들의 추종이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에 커다란 위협(threat)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BS는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으로, 주택 대출자가 매달 상환하는 원리금을 기반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올해 1월 말 기준 미국 외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MBS는 1조 3200억 달러 규모로 전체 발행액의 15%에 달한다. 주요 보유국은 일본과 중국, 대만, 캐나다 등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최근에도 가파르게 올랐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과 연동돼 있는데,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팔아치우며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다소 하락하던 모기지 금리는 금주 들어 재차 급등해 그간의 하락분을 반납했다. 7~8일에는 이틀 만에 금리가 0.25%포인트나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MBS 매각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MBS 일부를 처분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MBS 보유액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고 12월 초에는 20%까지 줄었다. 일본 역시 9월에는 보유액이 증가했으나 12월 초에는 감소했다. BTIG의 모기지 및 특수 금융 전문가인 에릭 하겐은 "중국과 일본이 매각을 가속화하고, 다른 나라들이 이를 따르게 된다면 모기지 금리가 크게 치솟을 것"이라며 "마찰의 잠재적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 캐나다 등이 무역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시장에 개입하면 모기지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돼 주택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주택 시장은 높은 집값과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BC는 올해 주식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잠재적인 구매자들은 저축과 직업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금의 평가액까지 급락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에릭 하겐은 "그들이 MBS를 얼마나 매도할지, 매도 의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에게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준은 현재 자체 포트폴리오에서 MBS를 매각하면서 자산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이같은 연준의 행보는 (주택 시장에) 잠재적인 압박을 더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 등 금융 위기시에는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위해 MBS를 매입했었다. -
'출마 후 미국행' 김동연 "트럼프 관세전쟁은 경제 자해 행위"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1:06:30대선 출마 선언 직후 미국으로 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현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만나 관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11일(현지 시간)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본격적인 ‘관세 외교’ 행보에 나선다. 김 지사는 10일(현지 시간) 미시간주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 ‘광진 아메리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발 ‘관세 전쟁’을 “미국 경제와 국제 경제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규정하며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공급망 체제가 흐트러지게 되면 자칫 한국산업의 공동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직원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니어도 주정부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시간주 차원에서 세금감면이나 투자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1일 휘트머 주지사와 공식 회담을 갖고 관세 유예·감면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에 앞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7개사와 ‘관세 민관 공동대응 라운드 테이블’ 통해 관세 공동대응전략도 논의한다. 김 지사는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왔다”며 “자동차 문제에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할 일이 많은데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부, 반도체 업계와 관세 대응 논의…“전력·폐수 기반시설 지원 확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0 10:46: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해서도 별도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업계와 만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한국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산업 전력·폐수 기반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반도체 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은 물론 퓨리오사·동진미캠·유진테크 등 팹리스·소부장 기업도 함께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 주요 경쟁국에 비해 한국 기업이 불리한 통상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미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발 관세로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유사 입장국과 공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산업부는 통상 정책과 별도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별도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은 △수출애로 대응 △투자 인센티브 강화 △산업 생태계 강화의 3개 축으로 구성된다. ‘관세 대응 119’와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기존 산업부 정책을 활용해 수출 기업을 지원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 국산 반도체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국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 인센티브 강화에는 기반 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약 1조 8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용인·평택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의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 한도를 상향한다. 세액 공제 대상이 되는 국가전략기술에 첨단반도체 소부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반도체 제조시설에 한해 분산 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를 완화해 기업 부담을 덜어낸다. 정부는 한국 반도체 업계가 약한 소부장과 설계 분야의 체력을 기르기 위한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1조 원 규모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사업은 상반기 중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각종 소부장 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는 ‘트리니티 팹’을 만들기 위한 실무 작업도 상반기 중 본격 착수한다. 9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트리니티 팹는 앞으로 반도체 R&D와 인력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정부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
[속보] 한덕수, 美상호관세 유예에 "협상 진전시켜 관세 부담 벗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0:40:39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된 것과 관련해 “위안이 되는 소식”이라며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무역에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며 90일 동안 각급에서 대미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상호관세) 25%를 매기고자 하는 근거는 모든 제품들 간의 경쟁 조건이 같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차액을 관세로서 부과한다는 취지”라며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여러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 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완화가 되면 외국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각종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여러 부처의 장관님들께서 특별히 노력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개별 부처로서 이뤄지지 않을 땐 권한대행이 직접적으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관세 전쟁 격화’ 중국, 미국 여행 자제령 내렸다
국제 경제·마켓 2025.04.10 10:32:55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광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현지 계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9일(현지 시간) 자국 관광객들에게 최근 미·중 경제무역 관계 악화와 미국 내 안보 상황을 여행 위험 경보 발령을 근거로 미국 여행의 위험성을 충분하게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4% 관세를 부가하자 중국도 이날 전방위 비례 대응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현지 시간 10일 낮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상향하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무더기 제재도 단행한 것이다. 한편,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유학생들에게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한 안전 위험 평가를 철저히 하고 예방 의식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2025년 1호 유학경보를 발령했다. 교육부는 최근 오하이오주가 고등교육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는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내용이 포함돼 미중 대학의 교육 교류 협력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트럼프‘'트러스 모먼트’ 우려했나…美국채시장 위기론에 관세 노선조정
국제 경제·마켓 2025.04.10 10:25: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강도를 한 층 낮춘 배경이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 신호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기간에 미국 국채의 투매가 확대되면서 2022년 영국 국채 불안이 금융 시장 위기로 번질 뻔했던 사례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관세 정책에서 후퇴했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유예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약간 겁을 먹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최근 투매가 발생하면서 금리가 폭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30년 물 국채는 지난 4일 4.422%에서 전날 4.777%로 35.5bp(1bp=0.01%포인트)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같은 기간 29.5bp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국채의 주간 상승률은 현재까지 2001년 이후 가장 높고 30년 국채 금리의 최근 3일 상승치는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 상승폭이 크다는 것은 매도세가 그만큼 강했다는 의미다. 스콧 베센트 재무 장관은 이날 “나는 이것이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불편하긴 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상적인 레버리지 해소(차입 축소)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시각은 달랐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나온 많은 징후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금융위기의 징후”라며 “이는 단순한 시장 스트레스 증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원인”이라고 우려했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금융 시장에서 국채를 담보로 자금을 유통한 거래의 청산 압력이 커진다. 담보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기관들이 담보를 보강하거나 빚을 상환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내던져야 해 또 다시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 2022년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임한 배경에도 이같은 영국채 가격 폭락과 각종 펀드들의 청산 압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트러스 총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할 뻔한 책임을 지고 취임 44일 만에 사임하며 역대 최단기 영국 총리가 됐다. 당시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번에도 연준이 나설 때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외환전략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미 국채 시장 혼란이 계속되면 연준이 국채를 긴급매수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 당시 영국중앙은행이 사용했던 방식이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는 “안정화 대책이 나오는 데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 조정 발표가 나오자 월가에서는 곧장 국채 시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기관인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은 관세 유예 발표 직후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관세 유예를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우리는 답을 얻었다. 바로 국채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최근 엄청난 국채 가격 변동이 시장의 기능장애 수준에 얼마나 가까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관세율을 90일간 10%로 낮추기로 한 이후 이날 30년물은 4bp 가량 하락하며 투매가 멈췄지만 10년물은 여전히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무역 질서에 대한 변동 우려가 커지고 이 과정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과연 세계 각국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려고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어드바이저인 그레이스 탐은 “시장은 이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관세에 대한 보복 무기로서 보유한 미국 국채를 내던질(dump)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경매에서 해외 중앙은행 등 일반 투자자의 수요가 강했다는 점은 일시적으로 안도감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무기화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장 참여자는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일본이 경매를 통해 채권을 매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 감면의 대가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마러라고 협정의 라이트 버전’과 같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스티븐 미런 백악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관세를 앞세워 상대국에 미국 100년물 등 자기채를 매입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를 ‘마러라고 협정’이라고 이름 붙인 바 있다. 코헨 앤드 스티어스의 제프리 팔마 매크로리서치 책임자는 “장기적인 의문은 거의 확실히 남아있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세 유예 발표와 국채 입찰 결과는 지난 며칠간 지속된 높은 변동성 장세 이후 반가운 안도감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
"지금이 바로 타이밍"…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하며 외친 한마디
국제 경제·마켓 2025.04.10 10:19:0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6.65포인트(+5.54%) 상승한 3만97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8.81포인트(+6.40%) 뛴 530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6.28포인트(+8.28%) 급등한 1만6524.1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이 바로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해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다른 국가에 대해선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올라갔다. -
최상목 “美관세 동향파악·국가신인도 사수 총력” 당부
경제·금융 정책 2025.04.10 10:00:00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주요국 공관에 파견나가 있는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들에게 국가신인도 사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재경관 영상회의를 소집해 미국 관세조치 관련 각국 대응 현황과 우리 정치상황에 대한 주재국 반응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관세조치와 관련해 “오늘 새벽 미국이 기본관세 10%를 제외한 국가별 추가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당분간은 상호관세의 충격이 일정 부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예기간 동안 각국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미국과 협의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통상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경관들은 각국의 다양한 대내외 조치를 공유했다. 대내적으로는 각국 정부가 관세조치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피해업종 자금지원, 상담창구 설치 등 지원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강경 대응(중국 등)과 협상 우선(일본, 베트남 등) 사이에서 국가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헌법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해 각국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자 간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경제외교의 최일선에 있는 재경관들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의 경제·외교정책이 일관된 기조 하에 추진되고 있음을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관세 유예' 코스피 5%대 힘찬 반등…외국인·기관 '줍줍'
증권 국내증시 2025.04.10 09:39: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관세가 불러온 경기 침체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주식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코스피지수는 113.3포인트(4.94%) 오른 2407.0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01.4포인트(4.42%) 오른 2395.13 출발했으나 장 중 오름폭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급등했을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 정지가 이뤄진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이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반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전날까지 9거래일 간 총 10조 2555억 원을 던졌다. 기관도 이날 33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51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5.28%), SK하이닉스(000660)(11.94%), LG에너지솔루션(373220)(+5.73%), 현대차(005380)(+7.75%), 기아(000270)(+4.89%), 셀트리온(068270)(+5.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1%), KB금융(105560)(+4.94%) 등이 치솟고 있다. 다만 그간 하락 폭이 크지 않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1%)는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유예한 것은 국채 시장이 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채 투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분기 빅테크 실적 등을 소화해가면서 지수가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도 27.35포인트(4.25) 오른 670.64를 기록하고 있다.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개장 직후 오름 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89억 원, 29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4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5.61%), 에코프로비엠(247540)(+6.97%), 에코프로(086520)(+6.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99%), 휴젤(145020)(+5.82%), 클래시스(214150)(+8.46%), 리가켐바이오(141080)(+5.12%), 삼천당제약(000250)(+4.64%), 파마리서치(214450)(+5.61%) 등이다. 다만 HLB(028300)는 0.76% 상승에 그치고 있다. -
[속보] 코스피 2400 돌파…관세 유예 영향
증권 국내증시 2025.04.10 09:02:47코스피 2400 돌파…관세 유예 영향 -
관세 유예에 프리마켓도 '활짝'…출범 첫 거래대금 1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4.10 08:56:41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미국 증시가 폭등하자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거래 대금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약 1조 4939억 원이다. 지난 8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 6697억 원 대비 8000억 원 넘게 많은 수치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달 31일 거래 종목이 기존 350개에서 796개로 늘어났다.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며 편입 종목들의 주가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96개 종목이 평균 6.0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시총 1·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각각 6.79%와 12.67%씩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6.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3%), 현대차(005380)(7.70%), 기아(000270)(6.80%)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알테오젠(196170)(6.19%)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9.93%), HLB(028300)(3.80%), 에코프로(086520)(8.3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09%) 등 코스닥 상장사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급등은 간밤 미국 증시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12.16%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7.87%와 9.52%씩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빼고 나머지 국가들에겐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분적인 트럼프 풋(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행동이 증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이 나오며 증시가 폭등했다”며 “오늘 코스피도 나스닥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폭의 되돌림이 나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해" 트럼프가 밝힌 상호관세 유예 이유
국제 정치·사회 2025.04.10 08:12: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이유와 관련해 관세에 대한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동차 경주 선수들과 개최한 행사에서 상호관세를 유예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약간 겁을 먹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채 투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셈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직후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꽤 침울했던" 금융시장이 이날 반등했다면서 "그건 꽤 큰 변화다. 내가 생각하는 단어는 유연성이다. 유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타격을 많이 입는 미국 기업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기업 성격상 더 강하게 타격을 입는 기업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걸 들여다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75개가 넘은 국가가 미국과 관세 문제를 협상하고 싶어 한다면서 "난 보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90일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그들에게 '보복하면 관세를 두 배로 하겠다'고 말했고 그래서 중국에 그렇게 한 것이다. 중국은 보복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거나 대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에 대한 관세를 맞추기 위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묻는 말에는 "중국이 했으면 하는 것이 많이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국가에 10%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57개 무역파트너(56개국+유럽연합)에 10%보다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국가에도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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