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최종 후보 작가의 첫 자전적 SF 소설이다. 작가의 거주지 포항의 풍경, 가족·이웃·친구를 닮은 등장인물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6편의 이야기는 투쟁의 기록임과 동시에 사랑의 기록이다. 노동 인권·장애인 이동권 문제, 21세기 제국주의 문제와 환경 문제까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룬다. ‘문어’ ‘대게’ ‘개복치' ‘상어’ 등 해양생물의 이름을 본딴 각 편의 제목이 특이하다. 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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