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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에 휘둘리는 에너지 대계…정부, “신규 원전 1기 취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7 20:52:26정부가 야당의 반대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 중 1기를 줄이고 태양광 발전을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4기 건설 계획을 바꾸지 않으면 국회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하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수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가 에너지 정책이 정치권에 과도하게 휘둘리고 있다며 원전 건설을 줄일 경우 어렵게 복원한 원전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본지 1월 6일자 1·3면 참조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조정안을 전달하고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말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발표하고 발전 용량이 총 4.2GW인 대형 원전 3기와 0.7GW 분량의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포함해 원전 총 4기를 2038년까지 새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 10.6GW 규모의 신규 설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원전 4기로 필요 설비 용량의 절반가량을 충당하고 전체 발전원 중 원전 발전량 규모와 비중을 2038년까지 각각 249.7TWh와 35.6%로 늘린다는 것이 실무안의 골자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장기화에 원전 정책이 동력을 잃자 야당은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 발전을 늘리지 않으면 11차 전기본을 보고받지 않겠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전기본은 산업부 산하 전력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그 전에 반드시 국회 산자위 보고를 거쳐야 한다. 국회 보고가 사실상 전기본 확정을 위한 최종 관문으로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보고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에 일정이 틀어졌다. 정부는 야당이 발목을 잡자 현실적인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사정에 정통한 에너지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야당이 끝까지 보고를 받지 않으면 2038년까지의 전력망 계획과 원전 등 모든 게 무너지게 된다”며 “SMR 경쟁에서 더 늦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부는 수정안을 통해 2038년 원전 발전량 규모를 기존보다 0.68% 줄인 248TWh로 축소하는 대신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발전 규모를 기존 204.4TWh에서 206.2TWh로 0.88% 늘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도 기존 대비 7.17% 낮춘다. 이 경우 2038년 원전 비중은 35.6%에서 35.1%로, LNG 비중은 11.1%에서 10.3%로 쪼그라든다.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29.1%에서 29.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기본 자체가 무산되면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11차 전기본이 일단 조속히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새로운 조정안이 나왔으니 조만간 민주당 산자위원들과 비공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전향적으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발전 업계에서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뼈대가 되는 전기본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 바뀌는 나쁜 선례를 또 한번 기록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언제든 또다시 탈원전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전 업계는 불안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업부가 탈원전 때처럼 손바닥 뒤집듯 에너지 정책을 바꾼다는 비판도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에너지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국회에는 전기본 수립 시 국회 보고 절차를 국회 동의로 바꿔 전기본에 대한 국회 권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정부 안팎에서는 국회가 행정부의 업무까지 간섭하는 수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원전은 짓는 데 오래 걸리는 만큼 (11차 전기본이) 무산되는 것보다는 통과되는 것이 낫다”면서도 “다만 15년짜리 전력 수급 계획을 만들 때 원전을 그 정도(4기) 규모로 넣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만약 실무안 발표 이후 바뀐 것이 있다면 인공지능(AI) 때문에 오히려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난 상황일 텐데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조류 충돌' 공식 확인…"엔진서 깃털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5.01.07 20:44:58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당시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겪은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그간 관제사의 경고와 생존 승무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류 충돌이 사고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돼왔는데, 참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해당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7일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한쪽 엔진은 (조류 충돌로) 확실하게 보이는데, 양쪽 엔진에서 같이 일어났는지, 다른 엔진에서 덜 심하게 일어났는지는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단장은 “(조류 충돌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해서 엔진이 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 충돌의 근거로 “엔진에 들어간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며 “(새가) 어떤 종이고 어떻게 (엔진에) 들어갔는지는 엔진 내부를 검사하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깃털의 경우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분석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이 단장은 NTSB에 이송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분석 작업의 경우 “자료 인출은 3일, 기본 데이터 확인은 하루 이틀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음성기록장치(CVR), 폐쇄회로(CC)TV와 시간을 맞춰 분석하는 데까진 몇 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규정 위반 논란에 대해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조물이 부러지기 쉽게 만들어야 하는 종단안전구역의 범위를 ‘방위각 제공시설(로컬라이저) 앞단까지’로 해석한 것으로, 그에 따라 로컬라이저의 기반 시설인 ‘콘크리트 둔덕’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국내외 규정의 위배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검토됐어야 했다는 점은 미흡했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다른 공항의 둔덕에 대해 “경사도를 완만하게 한다든지 내용을 다 빼고 재시공한다든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실장은 “(전국 공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곧 착수할 것”이라며 “민관 전문가분들이 참여해서 공항 전국 공항의 시설물들을 일제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 아이 카톡 친구 목록이라도 제발"…부고 소식 못 전하는 유가족들
사회 사회일반 2025.01.07 18:04:54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고인이 생전 이용하던 카카오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비밀번호와 친구 목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일 정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참사유가족대표단은 최근 고인의 지인에게 빈소 등을 알리기 위해 친구 목록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표단은 지난 3일 오전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자식만 (남은 경우가) 있는데 (고인의) 지인에게 연락할 길이 없다. 유족에 한해 카톡 비밀번호를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 방안 검토에 나섰으나 IT업계에서는 고인의 비밀번호를 포함한 계정 정보가 공유될 경우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인뿐 아니라 그와 연결된 제3자의 사생활까지 침해될 수 있다. 네이버는 유가족 요청 시 가족관계증명 서류와 동의서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고인 명의 이메일이나 블로그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회원 탈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직계 유가족 요청 시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는 ‘추모 프로필’ 기능을 2023년 도입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모든 그룹 채팅방에서는 자동으로 ‘나가기’ 처리되고 대화 내용은 삭제된다. 해외에서는 이런 메신저나 SNS상 자료를 디지털 유산으로 보고 유가족이 상속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글은 일정 기간 계정이 사용되지 않을 경우 사진과 이메일, 문서 등을 타인에게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능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애플도 계정 주인 사망 시 사진과 메시지, 메모 등을 상속받을 관리자를 최대 5명 지정해 접근 가능한 키를 부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규정만 들먹이던 국토부… “콘크리트 둔덕 안전하게 개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7 17:30:00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불러온 무안국제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안전을 고려해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79명의 희생자를 낸 공항 내 시설물에 대해 “규정 위반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정부의 태도에 비판 여론이 들끓자 장관이 뒤늦게 나서 시설 개선을 약속한 것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위각 시설의 콘크리트 둔덕과 같은 공항 시설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관련 구조물은 규정 준수 여부를 떠나 안전을 보다 고려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방위각 시설의 지지대를 잘 부러지는 재질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의미로 여수공항과 포항경주공항 등에 설치된 같은 형태의 콘크리트 둔덕까지 모두 재설치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은 바꾸지 않았다. 무안공항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90m)를 충족하고 ‘종단안전구역을 방위각 시설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대해서도 “방위각 시설 바로 앞까지 연장하라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콘크리트 둔덕을 이번 대형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하는데도 규정만 들먹이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됐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방위각 시설의 위치보다 지지대의 재질이 문제"라면서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잘 부러지는 재질을 활용해도 최대 12m 높이의 지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조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은 조사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사 공정성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을 받았던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 역시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엔진 잔해에서 새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조위 관계자는 “영상만 봤을 때는 한 쪽 엔진은 확실히 발생한 것 같지만 다른 쪽 엔진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
경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비방글 144건 수사 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07 16:02:28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망자를 조롱하거나 유가족을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44건에 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은 “이달 6일 오후 5시 기준 144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 내역에 대해 신속히 수사 착수 후 관련 영장 신청·집행 및 추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4일 오후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전남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3일 오전 9시 기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6건 중 3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가족을 향한 도를 넘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가족들이 수령할 보상금 등을 언급하며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해 지탄을 받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모든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조작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상대로 ‘호객·폭리’ …악덕 장례식장 '요지경'
사회 전국 2025.01.07 15:54:50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179명 중 85명)에서 일부 장례식장들이 유가족을 대상으로 부당한 요금청구 등 호객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관내 장례식장과 각 자치구에 거래 관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23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이달 5일 공문을 발송했다. 시가 장례식장에 보낸 공문에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부당한 요금청구 및 프리미엄 상품 진행 강요 등이 진행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 장례식장에선 장례비용을 초과해 청구하거나 특정상품(고가의 프리미엄)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 등의 사례가 없도록 주의하고, 가격인상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문 발송 배경은 유가족들이 일부 장례식장에서 불필요한 고가 상품을 강매하거나, 특정 상조업체만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있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다. 이에 광주시는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확인 중이다. 전라남도 역시 이 같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22개 전 시·군 담당자와 관내 126개 장례식장에 공문 발송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슬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장례식장 폭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피해 사례가 나올 시 즉각 행정처분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희생자를 비방하는 사이버 게시글·영상 144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허위 사실을 생성하고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
정부,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 신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7 15:48:43정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대책과 관련 기존 통합지원센터를 계승한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가칭)을 이달 내 신설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2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이 보유하고 있던 대출·보증의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또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신규 자금도 저리로 공급한다. 아울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모금을 활용해 유가족에게 긴급생계비도 10일부터 제공한다. 유가족들과 사고 수습 참여자들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통합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유가족 의사에 따라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 대행은 “어제까지 모든 희생자분이 유가족에 인도되는 등 장례 절차가 점차 마무리되고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현장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세청, 31일까지 부가세 신고·납부…제주항공 피해자 적극지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7 13:47:06국세청이 2024년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한을 이달 31일까지 나흘 연장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족에 대해선 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 늘려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법정 신고 기한(27일) 전후로 주말과 설 연휴가 이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적극 행정 차원에서 신고·납부 기한을 4일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고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796만명과 법인사업자 131만명 등 총 927만명이다. 지난해보다 약 24만명 늘었다. 개인 일반과세자는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실적을, 간이과세자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신고해야 한다. 법인사업자는 예정고지 대상 여부에 따라 다르다. 예정신고를 한 경우에는 2024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며, 예정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는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국세청은 재난·재해나 사업에 현저한 손실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의 경우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최대 9개월까지 지원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는 직권 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신고 기한도 적극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고 기한 연장은 최초 3개월 신청 이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1개월씩 최대 9개월까지 가능하다. 심욱기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현재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는 직원이 2명 이상 매일 24시간 상담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피해자 명단이 통보되는 대로 직권 연장이라든지 신고기한 연장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수출·투자지원과 기업의 자금유동성 제고를 위해 수출·중소기업 등이 1월 31일까지 환급신고(첨부서류 포함) 시 신고·납부기한 연장과 관계없이 예년 기준에 맞춰서 환급금을 조기지급한다. -
추모공원·무안공항 정상화…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후속대책 총력
사회 전국 2025.01.07 13:26:06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남도가 추모공원 설립,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등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친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유가족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미 전라남도는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기존보다 강화된 심리상담과 돌봄서비스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고위험군 유가족에게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최대 5년 동안 1대 1 전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전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과 힐링프로그램을 5년간 제공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현행 1개월인 긴급돌봄서비스는 최장 6개월로 확대하고, 유가족이 병원이나 치료센터 이용 시 1인 월 10만 원, 1년간 교통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 근거, 심리상담과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치, 추모사업과 추모공원 추진에 대한 지원 근거 등을 담을 예정이다. 추모 공간도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약 460억 원을 들여 약 7만㎡ 규모에 추모탑과 추모홀, 방문객 센터, 유가족 위로를 위한 숲과 정원을 조성,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북아 관문공항 위상에 맞는 무안국제공항 조성을 위해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 대형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조기 운항 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국토부 주관 합동지원단, 민주당TF 등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면서 앞으로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관계부처와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가족 비방글' 144건… 경찰 "수사 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07 10:17:18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희생자를 비방하는 사이버 게시글·영상 144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5시 기준 144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영장 신청 및 집행 등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전국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허위·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 확산하는 유튜브 채널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한 바 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이러한 악성 비방글을 모니터링을 통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경북·부산 스타트 끊은 제주항공 참사 기부…9개 시·도 확대
사회 전국 2025.01.07 09:35:56전남도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9개 시·도가 동참, 21억 원이 모아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와 전북도가 각각 5억 원과 2억 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월 31일 경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제일 먼저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지정기부처를 통해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전남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을 펼치는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대표단을 꾸려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조문하고, 경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새해 첫날에는 전남도와 광역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가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 5억 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또 2일 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도대표단이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2억 원을 지정기부처에 맡기기로 했다. 다음날에는 강원도와 울산광역시가 각 1억 원, 충남도가 2억 원을 희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과 도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심한 시·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기 위해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되찾도록 사고 수습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누적 기부금만 7억"…익명의 기부천사, '제주항공 참사' 지원 1000만원 기탁
사회 사회일반 2025.01.07 07:24:05매년 경남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전했다. 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발신번호가 제한된 전화로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 지원을 위해 써달라. 모금함 뒤에 성금을 두고간다”는 연락이 경남모금회 사무국으로 전해졌다. 연락을 받은 사무국 직원이 모금함 뒤를 확인하자 성금 1000만 원과 손편지, 국화꽃 한 송이가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지난해 12월 16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21일만에 다시 나타난 기부자는 손편지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라며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 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1월 어느날”이라는 글을 남겼다. 경남모금회는 이번에 전달받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으로 접수해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피해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먼저 피해자의 명복과 여객기 사고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기부자님이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익명의 나눔천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을 전해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9년 진주 아파트 화재사고, 2020년 코로나19와 호우피해, 2022년 강원·경북 산불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서울 이태원 참사,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패해 및 호우 피해 및 화성공장 화재 등 국내외 대형 재난 발생 때마다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기부자는 누적 기부금은 총 6억8000여만 원이다. -
무안 세 번째 찾은 안유성 명장, 이번에는 '곰탕 500인분'…"수습 관계자들 위해"
사회 사회일반 2025.01.06 23:10:08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위한 음식 봉사를 이어온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명장(53)이 다시 한 번 현장을 찾았다. 참사 현장을 수습하는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나주곰탕’을 전하기 위해서다. 6일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기능장협회 호남지회장인 안 명장은 지난 5일 기능장들과 함께 무안공항을 찾아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각종 김치, 나물, 떡, 주먹밥, 머리고기 등 남도음식을 소방관과 군경, 과학수사관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관계자들에게 대접한 김치는 기능장들이 직접 담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명장이 식사를 제공한 곳은 유가족들이 머무는 무안공항 대합실이 아닌 1~2㎞ 떨어진 제주항공 사고 현장 인근이다. 이곳에서 참사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 경찰, 군인들은 식사를 위해 다시 대합실까지 복귀하기 어려워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안 명장은 이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안 명장의 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참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식당에서 급히 김밥 200인분을 만들어 무안공항으로 달려와 유가족들에게 건넸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기력이 쇠한 유가족들이 떡국을 넘기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전복죽 1000인분과 떡갈비를 들고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날은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지형, 방기수, 임희원, 배경준, 송하슬람 셰프 등도 동참해 봉사했다. 안 명장은 “힘든 환경에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끼니 한 번 챙겨드리는 것 뿐”이라며 “한 소방관님이 처음으로 어머니가 차려준 듯한 따뜻한 밥을 먹은 것 같다고 해 뭉클했다. 음식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요리사들과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사회 사회일반 2025.01.06 17:08:41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해 전국에서 5509명의 자원봉사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유명인, 의료진, 작가 등 많은 이들이 공항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유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선결제 릴레이도 이어지는 등 현장에는 슬픔과 따뜻함이 공존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 유가족 지원과 교통 안내, 식사 지원, 환경 정화, 재난 심리 상담, 방역, 식사 지원 등을 위해 총 5509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목포에 거주하는 한 청각장애인 부부는 사고 이후 매일 커피·유자차·생강차 300인분을 준비해 무안공항 현장에서 무료 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메뉴판 옆에 '저희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손짓으로 말씀해 주세요'라고 주문 요령을 게시했다.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 회원들은 사고 당일 오전부터 떡국을 만들어 사고수습대원과 피해자 가족에게 제공했다. 현장에는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유성·이영숙 셰프 등 출연진 6명과 광주요리사협회 소속 요리사 등 30명도 전복죽 700인분을 유족들에게 나눴다. 의료진들 또한 희생자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공항 관계자 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에서 근무를 섰다. 대한약사회를 포함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헌신을 다했다.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선 감귤 156상자를 후원하고, 광명의 한 제과점에선 냉동빵 79박스를 보내왔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이 한의약품 1만2000명분을, 서울 광진구의 한 시민이 쌀빵과 블루베리잼 200개를 후원했다. 무안공항 내 세븐일레븐에서는 ‘필요한 만큼 가져가 주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에너지바와 휴지, 컵라면 등을 갑판대에 내놓았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품 등 1만여개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SPC해피봉사단은 무안공항 자원봉사센터에 생수 1000병을 지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보면서 봉사활동이 단순한 선행을 넘어 사회의 중요한 가치임을 새삼 느꼈다"며 "트라우마 상담 연계 등 세심하게 지원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계엄에 제주항공 참사까지…'이곳' 찾는 관광객 발길 '뚝' 끊겼다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01.06 16:42:12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부터 지난 5일까지 한 달여간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06만 1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 1465명보다 3.6%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이 감소한 원인은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국인 관광객은 94만 6451명으로 작년 101만 9328명보다 무려 7만 2877명(7.1%)이나 감소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20만 85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11명보다 3만 1495명(1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벌써 작년 대비 3만 7105명(16.7%)이 줄었다. 새해 들어 일일 관광객 수는 2만 명대로 내려앉아 1년 전 3만 명대를 유지했던 수치와 비교되고 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제주항공이 항공편 감축에 나서면서 제주 관광객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제주에 오가는 국내선 4개 노선 838편을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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