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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리그 2호·시즌 3호 도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4 10:03:25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으로 리드를 잡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최하위 FC메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PSG는 14일(한국 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스에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36으로 늘린 PSG는 아직 1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RC 랑스(승점 34)를 제치고 일단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11에 머무른 메스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PSG의 4-3-3 포메이션에서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룬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면서 선제골을 도와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달 11일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0대0 무승부)에서는 벤치를 지켰으나 정규 리그에서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이날 슈팅을 3회(유효 슈팅 1회) 시도했고 키 패스도 3회나 성공하는 등 경기 내내 PSG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0대0인 전반 31분 절묘한 왼발 크로스로 PSG가 앞서나가게 했다. 상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캉탱 은장투에게 짧게 내주고 돌려받은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서 차 올리자 골문 앞에 있던 하무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강인에게는 지난달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3대2 승)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은 올 시즌 리그 2호 및 공식 경기 3호 도움이다. PSG는 전반 39분 음바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파고들어 낮게 깔아준 공을 은장투가 문전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 득점했다. 그러고 나서 전반 42분 메스의 제시 데밍게에게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만회 골을 내줘 2대1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볼 배급은 이어졌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던 PSG는 후반 18분에 가서야 승부를 더 기울이는 데 성공했다. 상대 슈팅이 수비 벽에 막힌 뒤 흐른 공을 음바예가 전방으로 연결하면서 PSG의 완벽한 역습이 이뤄졌고 데지레 두에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홀로 공을 몬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PSG는 후반 26분 음바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후 후반 36분 메스의 기오르기 치타이쉬빌리에게 1골을 내줬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
정용진 회장, 美 부통령 주최 만찬 참석…백악관 인사들과 회동
산업생활 2025.12.14 10:02:14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12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저에서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밴스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밴스 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과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 때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2기에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과거 틸 캐피탈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내는 등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사단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크라치오스 실장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 시행을 발표하고 AI 기술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전세계에 수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미 양국은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를 체결하고, 미국의 AI 기술체계 수출을 포함한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유통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성탄절 만찬 행사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록브리지네트워크를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남을 갖고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에 이어 한국에 설립됐고 일본, 대만 등에서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는 정 회장 이외에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차이 대만 푸본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참여 중이다. -
변호사가 경찰 수사관 평가…'사법경찰평가' 전국 확대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5.12.14 09:48:15경찰청은 변호사가 경찰 수사관 등을 평가하는 '사법경찰평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법경찰평가는 현재 광주·경남·전북지방변호사회에서 시행 중이다. 이를 내년부터 부산·대구·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 참여한 변호인이 담당 수사 경찰의 태도와 수사 과정 전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항목은 △도덕성 및 공정성 △인권 의식 및 적법절차 준수 △직무능력 및 신속성 등 7개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사법경찰평가 도입 첫해인 2021년 평균 점수는 64.77점이었다. 이후 2022년 72.5점, 2023년 78.13점, 2024년 77.89점으로 대체로 오르는 추세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4개 지방변호사회로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경찰청도 각 시도경찰청 및 지방변호사회와 협력해 평가 자료를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 변호사 단체는 법관 평가, 검사 평가 등도 실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평가 자료를 활용해 경찰 수사역량을 체계적으로 진단·강화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무보, ADB 산하 CGIF와 맞손…"韓기업 금융 조달 비용 절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14 09:46:57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와 한국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GIF는 아시아 채권 시장 발전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정부가 투자해 설립한 국제 기구다. 13개 회원국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한 지급 보증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고 국내 은행의 아시아 금융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양 측은 우리 기업의 현지 법인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중장기 자금을 조달할 경우 공동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무보 측은 “우리 기업이 양 기관의 보증을 받게 되면 신용이 보강돼 현지 금융 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의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도와 새로운 해외 수익을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막대한 인구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전략적 금융·투자 거점이자 지속적인 수출 확대 노력과 투자 성과가 창출되어야 할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은행이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라고 밝혔다. -
임영웅 팬들, 쪽방촌 도시락 봉사…누적 후원금 1억 원 돌파
서경스타TV·방송 2025.12.14 09:01:45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도시락 나눔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14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 따르면 나눔 모임인 ‘영웅시대밴드’는 1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도시락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팬들은 150만 원 상당의 재료를 준비해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이를 주민들에게 배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2020년 5월 첫 봉사를 시작한 이후 79번째로 이어진 활동으로, 누적 후원금은 1억 원을 넘어섰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측은 오랜 기간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이어온 ‘영웅시대밴드’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선행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영웅시대밴드’는 매달 둘째 주 목요일마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서 도시락 조리와 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4년 동안 한결같이 이어온 봉사로, 해당 시설에서만 총 79회의 봉사 기록을 쌓았다. 팬클럽 측은 “아침 일찍부터 쉽지 않은 봉사지만,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나면 그 어떤 보상보다 큰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대법 “재향군인회 보증, 상조서비스 책임까지 포함될 수 있어”
사회사회일반 2025.12.14 09:00:00재향군인회가 상조서비스까지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보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급보증의 범위를 단순한 금전채무에만 묶을 수 없다는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최근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재향군인회를 상대로 낸 보증채무 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사건은 재향군인회가 설립한 상조회사가 신협중앙회와 상조회원 모집 제휴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재향군인회가 여러 차례 “협정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지급보증서를 교부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2013년 이사회 의결서에는 상조회사가 상조서비스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이를 보증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쟁점은 이 같은 지급보증이 신협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등 금전채무에만 한정되는지, 아니면 신협 조합원들에게 제공돼야 할 상조서비스 이행 책임까지 포함하는지 여부였다. 원심은 재향군인회의 보증 범위를 신협에 대한 금전채무로만 한정해, 상조서비스 이행 책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지급보증의 해석과 관련해 “형식적인 문구에만 얽매이지 말고 당사자의 진정한 의사를 살펴야 한다”며, 지급보증서와 이사회 의결서 등을 종합하면 재향군인회가 상조회사의 상조서비스 이행 의무까지 보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사회 의결서에 ‘상조서비스 이행 보증’이 명시돼 있고, 재향군인회 스스로도 이를 서비스 보증으로 인식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
“이율 4.5% 미끼에 39명 울렸다”…중국발 보이스피싱 콜센터 유인책 징역 6년 [사건+]
사회사회일반 2025.12.14 09:00:00피해자 39명에게서 약 8억 원을 가로챈 중국발 보이스피싱 콜센터 ‘유인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조직적·분업적으로 이뤄진 범행의 사회적 폐해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975만8875원을 추징했다. 판결은 지난달 28일 선고됐다. A 씨는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콜센터 상담원, 이른바 ‘유인책’으로 활동하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 조직은 콜센터·계좌관리·환전·중계기 운영 등 역할이 분업화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또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이율 4.5%의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한 뒤, 대출 신청이 약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편취했다. 이 과정에서 수거책을 통해 직접 현금을 전달받는 수법이 반복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한 피해자로부터 사흘간 총 6500만 원을 수거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9명에게서 약 7억 965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가명을 사용해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 재판부는 A 씨 측이 주장한 ‘범행 중도 이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고인은 범행 구조와 수법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에서 초기 기망행위에 관여했고, 이후 범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도 않았다”며 “공모관계에서 이탈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보이스피싱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주는 중대 범죄”라며 “외국에 근거지를 둔 조직적 범행으로 수법이 고도화돼 사회적 폐해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점과 취득한 개인적 이익이 전체 피해액에 비해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LG U+, 국내 통신사 최초 ‘구글 AI 프로’ 상품 출시
산업IT 2025.12.14 09:00:00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30일까지 ‘구글 AI 프로’ 모바일 부가서비스 가입 시 50% 할인된 월 1만4500원에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2TB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Gemini) 3 △나노바나나 프로(특화된 이미지 생성 모델) △노트북LM (리서치 및 학습 도구) △2TB 클라우드 저장 공간 등 구글의 핵심 AI 기능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구글 AI 프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구글 AI 프로는 부가 서비스 가입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용 요금제로도 이용 가능하다. 너겟 요금제 중 너겟65와 너겟69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고객 역시 내년 1월부터 프미리어 서비스로 ‘구글 AI 프로’를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인 ‘유독’에서는 타 통신사 고객도 구글 원 가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구글 원 출시로 고객의 일상 속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와 결합해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9년간 1000회 넘게 화재 출동 뒤 백혈병… 법원 “공무상 질병 해당”
사회사회일반 2025.12.14 09:00:0029년간 화재 현장에 1000회 넘게 출동한 후 백혈병에 걸린 소방공무원에 대해 법원이 공무상 질병을 인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 문지용 판사는 A씨가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10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2021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인사혁신처에 요양급여를 청구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A씨가 약 2년2개월만 화재진압 및 구조 업무를 수행했고, 그로부터 약 22년이 지난 후 백혈병이 발병했다는 점을 들어 “공무와 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29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개인보호장비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한 채 화재 현장에 출동해, 벤젠 등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혁신처가 인정한 기간 외에도 당직근무책임자와 소방서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재 현장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됐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소방본부 사실조회 결과 등을 근거로 A씨의 화재 현장 출동 건수가 총 1047건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는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산정된 수치이고, 함께 근무한 소방공무원들의 진술과도 일치해 신빙성이 높다”며 “설령 실제 출동 건수가 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A씨가 최소 수백 건의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한 사실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법원는 또한 A씨가 제출한 사진 및 영상 등을 근거로 현장 지휘관 또한 일선 대원들과 마찬가지로 화재 현장 중심부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동료 소방공무원들이 ‘현장 지휘관은 통신기기로 현장을 지휘하고, 상부 보고로 인해 호흡기 보호장비를 착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A씨가 현장을 지휘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양의 유해물질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갑자기 숨진 16개월 아기, 흔한 '이 질환'이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12.14 08:37:51영국에서 열이 나던 16개월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아이의 엄마가 영아 폐렴의 치명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 피필드는 최근 16개월 된 딸 오필리아 릴리를 떠나보냈다. 리사는 딸이 사망한 후에야 폐렴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필리아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 여러 차례 흔한 감기에 걸렸다. 리사는 어린이집 적응 단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오필리아는 숨지기 전날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했다. 평소보다 피곤해 보였지만 기침, 호흡 곤란 등 눈에 띄는 중증 징후는 없었다. 리사는 딸의 가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도록 딸을 보살폈다. 하지만 다음날 오필리아는 침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깨어나지 못했다. 폐렴은 주로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폐의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 2~4주 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영아, 고령자, 심장 또는 폐 질환 환자 등 취약 집단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폐렴의 주요 증상으로는 노란색 또는 녹색 점액(가래)을 동반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침, 숨 가쁨 및 흉통, 쌕쌕거리는 숨소리, 고열, 몸살, 극심한 피로감, 일시적인 식욕 부진 등이 대표적이다. 오필리아의 경우처럼 어린 아이들은 이 같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도 극도로 빠르게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리사는 “자녀의 건강 상태에 관한 직감을 믿으라”면서 “작은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11개월 영아의 분당 호흡수 50회 이상, 1~5세의 40회 이상을 폐렴 가능성으로 본다. 여기에 갈비뼈 아래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흉벽 함몰, 숨 쉴 때 끙끙거리거나 비정상적인 호흡음, 젖·물·식사 거부, 축 처진 의식 상태, 청색증 등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아 폐렴은 이런 전형적 징후 없이도 진행될 수 있다. 단순 감기처럼 보이는 열, 반복 구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 잠만 자려는 행동, 혹은 부모가 가슴에서 느끼는 이상한 숨소리 같은 비특이적 변화가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국내외 연구에서도 소아 폐렴은 열·기침·호흡 곤란이 모두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보다, 비특이적 증상들의 조합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머스크 결단이 엔비디아·현대차 ‘깐부 동맹’에 미친 나비효과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해외증시 2025.12.14 08:32:00역사적인 회동이었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치킨 회동 이후 벌써 한달 넘게 흘렀습니다. 이달 들어 현대차 주가 상승에는 당시 회동과 맞물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공급받기로 한 협력이 최근 그룹 인사 이동을 계기로 피지컬 인공지능(AI)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개발을 주도하던 송창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지난 4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AI 시장이 개화하기 전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가장 활발하게 협력한 브랜드가 어딘지 아시나요? 다름 아닌 테슬라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기도 전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스타트업 수준에 머무르던 시절이었다고 할 수 있죠. 테슬라, 3년 만에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 SW 개발 후 ‘독립선언’ 당시 상황을 놓고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빌리티 고객 공백의 엔비디아가 선택한 단 하나의 생명줄, 왜 현대차일까?’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엔비디아의 추론용 GPU 이름이 드라이브 PX2였습니다. 테슬라는 2016년 시작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데이터로 2019년 두 번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냅니다. 그게 바로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입니다.” 거의 10년 전에도 엔비디아와 완성차 업체 간 자율주행 기술 협력이 있었다는 얘기죠. 진짜 중요한 사실은 다음부터입니다.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라는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낸 테슬라가 (2019년) 그 스프트웨어(네비게이트온오토파일럿)의 완성을 공언하는 자리에서 또 다른 발표를 합니다. 이제 엔비디아걸 쓰지 않고 직접 설계한 녀석(반도체)를 쓰겠다는 발표를 하죠. 독립 선언을 해버린 겁니다.” 이후 자체 설계를 통해 차량용 연산 칩 HW3, 자율주행 데이터 연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AI 슈퍼컴퓨터 ‘도조’가 탄생했습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관련 독자 기술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와 달리 라이다 부품 없는 비전 AI 중심의 자율주행 노선을 고집해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스타트업 단계였던 시절에는 외부 업체와의 협력이 불가피했을 겁니다. 머스크는 그때에도 엔비디아의 GPU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줄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의 최정점으로 올라서기 훨씬 전에도 말이죠. 자체 개발 ‘도조’ 도입하더니…돌연 삼성과 ‘동맹’ 그랬던 머스크가 지난해에 갑작스러운 선언을 다시 던집니다. 지난해 8월 엑스 계정에 “모든 경로가 AI6로 수렴된다는 것이 명확해져 도조를 종료하고 어려운 인사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도조 개발 팀 해체를 공식화한 것이죠. 자체 개발로 탄생한 도조가 앞으로는 자율주행 연산에 활용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AI6란 6세대격인 테슬라 설계 반도체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데이터센터 등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모두 탑재가 가능한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이 AI6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택합니다.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 'AI6'에 대한 8년간 23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했다는 공시가 나오며 증시가 들썩였죠. 급변하는 자율주행 시장서 엔비디아-현대차그룹 윈윈 이렇게 급변하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동맹으로 현대차그룹을 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량으로 글로벌 3위 완성차 그룹입니다. 1위 도요타, 2위 폭스바겐인데 도요타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추구하고 있죠.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엔비디아로서도,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시급한 현대차그룹으로서도 GPU를 구심점으로 한 동맹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확보한 GPU 5만장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반도체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 AI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전체 그룹의 자율주행 밸류체인의 최적화 관점에선 엔비디아의 영향력 확대는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 물론 테슬라의 이 같은 행보가 현대차그룹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려면 자체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업계에서도 마찬가지의 흐름입니다. 바이두는 자사의 AI 반도체 설계 부문인 쿤룬신(Kunlunxin)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을 포함한 광범위한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쿤룬 2세대는 7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하며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 처리 및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한달 전 ‘깐부회동’ 이후 가시화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
국회 문턱 넘은 은행법 개정안…대출이자 하락할까 [법안 돋보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14 08:31:00국회가 13일 본회의에서 은행법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 법은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이용하는 가산금리에 각종 비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고금리 시기에 서민의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정작 은행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두는 상황에 대해 비판이 커지자 마련된 법인데요. 그러나 법이 시행되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은행 대출금리는 크게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여기서 ‘우대금리’를 뺀 구조입니다. 여기서 가산금리는 은행이 붙이는 마진과 각종 위험비용으로 구성됩니다. 인건비·전산비·점포 비용·세금·부실위험, 목표 이익 등이 전반적으로 포함되는 셈입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와 코픽스(COFIX), 은행채 등 시장 금리를 토대로 형성되는 만큼 은행이 자의적으로 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가산금리는 은행이 스스로 신용위험, 자금조달·영업비용, 목표이익 등을 평가해 붙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재량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은행법 개정안은 바로 이 가산금리를 규제하는 법입니다. 은행의 가산금리에는 지급준비금,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의 법정 출연금이 포함돼 있는데요. 은행법 개정안은 이 법정비용을 가산금리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금에 대해 한국은행에 의무로 적립해야 하는 ‘지급준비금’ 비용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예금보험료’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법으로 부과하는 출연금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등은 가산금리에 반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은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법을 발의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지난 몇 년 동안의 고금리 시기를 거치며 서민의 이자부담에 다른 고통이 커졌지만 은행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만큼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자수익은 42조 233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법정비용이 가산금리에서 빠지면 금리 수준이 낮아져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법안을 만든 핵심 이유입니다. 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서 “은행이 예금보험료와 법정출연금 등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대출자에게 떠넘겨온 갑질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은행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위반하며 금융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있다. 금리 산정 원칙을 법률로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을 둘러싼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각종 비용을 가산금리에서 제하면 매년 손실 규모가 매년 2조 원 이상(4대 은행 합산)일 것이라고 자체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다른 수수료를 올리는 일종의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법안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는 해당 법안 처리를 반대했고, 민주당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후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법안 반대 토론에서 “’효과는 미지수’, ‘대출 문턱을 높인다’ 등의 부정적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제대로 된 토론과 심사도 없이 개정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모습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은행법 개정안은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이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됩니다. 법안 시행 이후에도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실질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도록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12.14 08:28:00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심미적 평가 기준이 높은 데다 교정 치료 시 얼굴 연조직 변화가 더 뚜렷하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주령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얼굴 매력 평가와 시선 움직임 분석 과제를 시행한 결과 성별·연령에 따라 치아 교정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인이 된 뒤 기능적 불편감 해소와 심미적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치아 교정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성인 교정 환자의 약 70%는 여성일 정도로 남성 대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치아 교정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교정 분야에서 환자 경향성에 대한 연구는 이어져 왔으나, 연령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미흡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성별·연령에 따른 치아 교정 치료의 만족도 차이를 실질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여성 15명, 남성 18명을 선정하고 △시선 움직임 분석 △딥러닝 기반 3D 얼굴 시뮬레이션 △치료 만족도 설문 등 3개의 하위 연구를 시행했다. 얼굴 사진은 정면(0도), 45도, 90도 측면에서 웃지 않은 표정과 미소 지은 표정을 촬영했고, 배경과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한 표준화된 자극으로 구성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4.5초간 관찰한 뒤 2초 이내에 ‘얼굴 매력도’를 4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시선 추적 결과 남녀 모두 미소 짓는 정면 얼굴에서 시선 고정 시간이 가장 길었고, 무표정한 측면 얼굴에서 가장 짧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미소 지은 정면 얼굴에 대한 시선 고정 시간이 유의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3D 얼굴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치아 이동량(±3~6㎜)에 따른 연조직 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치아 이동량에 비례해 더 광범위하고 뚜렷한 연조직 변화를 보였다. 특히 입술, 뺨 부위의 후방 이동 및 볼륨 감소가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이는 여성의 연조직이 교정 치료에 더 반응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 측면에서도 성별 간 차이를 보였다.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여성 166명과 남성 7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친 치료 만족 비율은 남성이 95.4%로 여성(86.5%)보다 더 높았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 남성은 치아 배열, 유지 상태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소 자신감’과 ‘자기 이미지 향상’ 항목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심미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자기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 교수는 “여성 환자의 경우 높은 심미적 기대치와 연조직의 민감한 반응성을 이해하고 치료 단계부터 얼굴 변화까지 섬세하게 예측해 환자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 여성 환자군에서 만족도 차이가 나타난 점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연령과 성별을 세분화한 교정 임상 지침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학술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치아 교정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술지인인 치아교정학 세미나(Seminars in Orthodontics) 최근호에 실렸다. -
[단독] 국방부, 육군 법무실장 징계업무 담당 과장 육군본부로 ‘인사조치’ [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14 08:28:00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후속조치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김상환 육군 법무실장의 징계 업무를 담당한 과장을 최근 갑작스럽게 인사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실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재검토하라는 김민석 국무총리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던 징계 업무를 담당한 A과장(육군 대령)을 정기인사 시기도 아닌데 육군본부로 인사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법무관 출신인 A과장은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일자 인적쇄신 차원에서 업무배제 조치된 홍창식 법무관리관 밑에서 함께 일했다. A과장의 인사조치는 표면적으론 “업무부담에 따른 본인 동의로 진행된 조치”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하지만 김 실장(대령 강등) 징계 문제 때문이란 말이 나온다. 하루 만에 징계 수위가 뒤바뀌는 절차는 물론 징계 사유로 제시된 내용인 ‘충성 의무 위반’가 직무상 중대한 위법이 아니라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조항으로 과도한 징계에 따른 법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걸 문제 삼았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내부에선 대령급 인사는 장성급 인사가 끝나야 진행되는 게 통상적 절차인데 이번 조치는 이례적인 것으로 12·3 비상계엄 관련 사안을 엄중하게 처벌하려는 국방부 방침을 거스르는 의견을 드러낸 문책성(인사상 불이익)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계엄버스를 탑승한 이들의 경우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며 “12·3 비상계엄 관련 사안을 보다 철저하게 조사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의 원활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겨냥 계엄 사정(司正) ‘무한루프’ 빠져 앞서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때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김상환 육군 법무실장에 대해 견책 다음으로 수위가 낮은 징계인 근신 10일 처분을 했으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분이 약하다는 취지로 “엄정하게 재검토하라”며 징계를 취소했다. 이에 국방부는 하루만에 다시 중징계인 강등 처분을 했다. 이를 두고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일자 인적쇄신 차원에서 징계 업무와 관련이 있는 법무관리관과 감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A과장 인사조치는 향후 12·3 비상계엄 관련자에 대한 감사·징계 업무 담당자들에게 향후 처벌 수위를 결정할 때 가늠자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무총리 지시로 설치되는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티에프(TF) 조사분석실은 계엄과 관련한 징계·수사 등 행정 처리 방향을 검토하는 것을 비롯해 국방부 자체 감사 결과에 대한 검증 및 보완, 추가 의혹에 대한 조사 등도 담당하게 된다. 국방부 TF 조사분석실은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대령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범정부 차원 헌법존중 TF의 계엄 관련자 조사도 지속하고 이와 별도로 국방특별수사본부(특수본)도공식 출범했다. 이 때문에 군을 겨냥한 계엄 사정(司正)이 ‘무한루프’에 빠지면서 계엄 관련자에 대한 징계 강도와 범위는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 소식통은 “적극적으로 계엄에 가담했던 인원들에 대한 사법 처리는 당연하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 때만 해도 적극 가담자가 아니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징계 및 인사조치를 보면서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 내 주요 직위자들은 장성이나 영관급을 막론하고 자포자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李 한마디에 언급량 11배 ↑…정원오, 서울시장 판 흔들까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정치일반 2025.12.14 08:26:006·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박홍근·박주민·서영교·전현희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원외 인사 중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 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다.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명심’부터 ‘선거 개입’까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을 통해 민심은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봤다. 李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언급량 11배 ↑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썸트렌드’를 통해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커뮤니티·인스타그램·엑스·블로그 상의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언급량은 총 299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46%나 증가했다. 각종 여론조사와 언론 보도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청장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 순위에서는 ‘서울’ ‘서울시장’ ‘오세훈’ ‘이재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이 대통령이 그를 콕 집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칭찬한 8일에는 언급량이 449건으로 전날보다 11배 증가했다.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이 작심한 듯’ ‘정 구청장의 인지도 저평가 논란은 오늘로서 끝’ ‘체급 올려주기’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정 구청장과 함께 언급된 단어를 긍정·부정어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는 62.2%, 부정 평가는 33.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칭찬하다’가 긍정어로 집계된 영향이 크다. 이를 제외하고는 ‘일 잘하다’ ‘만족도 높다’ 등의 단어가 함께 언급됐다. 반면 부정어로는 ‘논란’ ‘노골적’ 등이 언급됐는데, 이 대통령의 칭찬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정치권의 평가도 엇갈렸다. 여당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 그야말로 개인적으로 본 부분에 대한, 아주 그냥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것이 확대 해석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께서 워낙 SNS를 통해서 편하게 소통하시는 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이 다른 기초단체장들에게도 자극이 되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어떤 파장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관권선거’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이 일찌감치 여권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을 퇴짜 놓은 것이냐”라며 “사실상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 오더’이자 ‘대통령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칭찬에 대한 ‘패러디’도 나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1일 SNS에 광진구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김경호 광진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 하나 봅니다. 92.9% 정도로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97.3% 구청장도 칭찬 한 마디 해주면 어떨까요”라고 덧붙였다. ‘공개 칭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정 청장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잠재적 라이벌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9일 “그래도 정 청장은 제가 일하는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식견의 측면에서 조금은 다른 (여당)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가 ‘오세훈 대 정원오’ 구도로 치러질 경우 “오 시장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에서 “정 청장이 좀 뜨기 시작하지 않았나”라며 “서울시장이라는 것은 시민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데 얼마만큼 노력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일반 시민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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