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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처럼" 美 대리모로 100명 출산…아이 쇼핑하는 中부자들
국제국제일반 2025.12.14 15:15:05중국의 억만장자들이 미국 대리모를 고용해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명 넘는 미국 태생 자녀를 낳으며 시민권법과 윤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산아제한 정책을 피하려던 시도가 이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부자 가족 제국’을 모방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 둬이네트워크(Duoyi Network)의 창업자인 쉬보(Xu Bo) 등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미국 대리모 산업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쉬보는 지난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에 대리모를 통해 얻은 4명의 아이에 대한 친권을 신청했으나 판사로부터 거부당했다. 법원 조사 결과 그가 이미 8명 이상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거나 얻는 과정에 있었으며,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 총 20명의 미국 국적 아들을 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공개 법정에 화상으로 출석한 쉬보는 통역을 통해 “미래에 사업을 물려받을 미국 태생 자녀 20명 정도를 원한다”며 “여자 아이보다는 우월한 남자 아이를 선호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자녀 중 일부는 중국행 서류를 기다리며 유모들에게 양육되고 있었다. 쉬보는 판사에게 “일이 바빠 아직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쉬보의 계획이 일반적인 양육이라기보다 아이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앞서 쉬보와 소송 중인 그의 전 여자친구는 SNS에 “쉬보가 여러 나라에 30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둬이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300명이란 수치가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수년간 노력한 끝에 100명 조금 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해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쉬보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WSJ은 중국 사천성에 기반을 둔 한 교육 대기업 임원인 왕후이우(Wang Huiwu) 역시 미국 모델 등의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들은 “왕후이우가 언젠가는 자기의 딸들을 권력 있는 남성과 결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다른 중국 고객들은 직접 임신·출산할 시간적·신체적 여유가 없는 여성 고위 임원, 고령 부모, 동성 커플 등 통상적인 수의 아기를 원하는 경우다. 모두 중국 밖으로 나가면서도 본국의 잠재적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재력이 있으며 일부는 검열을 피할 정치적 영향력도 갖췄다. 미국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를 중국에 데려오기까지는 미국 대리모 알선부터 법률 자문, 클리닉, 분만, 유모 서비스, 비자 수속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미 미국에는 거대한 ‘대리모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시장이 매우 정교해져 중국 부모들이 미국 땅을 밟지 않고도 미국 태생의 자녀를 낳은 경우가 있을 정도다. 부모가 중국에서 자신의 유전 물질을 해외 배송한 뒤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를 집에서 품에 안기까지 드는 비용은 1인당 최대 20만 달러(약 2억9550만원)다. 중국 부유층이 미국을 택하는 주된 이유는 수정헌법 제14조에 따른 ‘출생 시민권’ 획득과 중국 내 대리모 불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가 도를 넘어서자 미국 내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중국을 포함한 일부 외국인의 미국 내 대리모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도 중국 부모와 연계된 대리모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SJ은 이 기사와 함께 지난달 말 쉬보의 웨이보 계정과 연결된 사용자가 올린 2022년의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미상의 장소에서 놀고 있던 10명 이상의 아이들은 자신들을 비추는 카메라를 향해 “아빠”라고 외치며 달려든다. -
"직원도 책갈피 달러 몰라"…이재명 대통령 질타에 인천공항사장 '반박'
사회사회일반 2025.12.14 15:05:35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질타한 ‘세관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 질타에 대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 시장이 이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 대통령은 “참 말이 기십니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 시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6월 인천공항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사장은 페이스북에서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해법으로 제시하신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불법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검색업무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품목”이라며 “인천공항은 위해물품 검색 과정에서 불법외화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보신 지인들에게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대통령실 "이 대통령, 환단고기 관련 주장에 동의·연구 지시한 것 아냐"
정치정치일반 2025.12.14 15:01:40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는 문헌 아닌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역사 관련 다양한 문제의식을 있는 그대로 연구하고, 분명한 역사관 아래에서 국가의 역사관을 수립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한 결론 부분을 보면 역사를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볼 건지가 중요하고, 그 가운데 근본적인 입장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다른 관점에서 보면, 예를 들면 친일에 협력했었던 사람들에게 과연 그런 주장들은 어느 문헌에 있고, 어느 전문 연구가가 주장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위안부는 본인들이 원해서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은 어느 문헌에 나와 있고 또 어느 전문 연구가가 주장을 하는 것인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질문에서 과연 자유로운 사람들이었는지, 혹은 역사관을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연구하고 수립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역사관이 연구가 돼서 지금 확립돼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환단고기를 연구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사관이니 배제하라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 "거기에 대한 입장은 국가의 역사관을 연구하고 역사관을 수립하는 기관에서 답을 내놔야 될 부분"이라며 "충분한 답이 됐는지는 기관에서 어떻게 답변을 내놨는지를 국민이 보고 평가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또 "이런 논란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느냐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될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그런 것들은 그냥 존재할 뿐, 우리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 그렇지는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되고, 특히 역사관을 연구하는 곳이라면 거기에 대한 명확한 자신들의 입장이 있어야지 맞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왜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예상을 하고도 발언을 했느냐에 대한 건 앞서 말했듯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차원에서 바라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은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어떤 특정 사안들을 해결해 온 분은 아니라고 대변인으로서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과 관련해, 무슨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논쟁이 있죠”라며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질문했다. 박 이사장이 "그분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며 환단고기를 위서로 보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자 이 대통령은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라고 언급했다. -
'李 공개질타' 인천공항 사장 "'책갈피 달러', 직원도 몰라…온 세상 알려져 걱정"
사회사회일반 2025.12.14 14:54:43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센 질책을 받았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당시 이 대통령의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 언급과 관련,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해법으로 제시하신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사장은 이어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보신 지인들에게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썼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이 사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기십니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 공개 질타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3년 6월 임명된 기관장이다. -
한승구 건협회장 "적자공사 비중 44% 달해…적정 공사비 보장해야"
부동산건설업계 2025.12.14 14:40:53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최근 3년간 준공 공사 중 적자공사 비중이 43%를 넘는 만큼 적정 공사비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적정한 공기 확보와 공사비 부족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공사가 현장 여건 등 공사 특성에 맞추기보다는 예산에 맞춰 촉박하게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며 “발주기관의 자의적 단가 삭감, 장기계약공사의 간접비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한 공사 중 적자 비중이 4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회장은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0조 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회장은 “건설투자가 최근 6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내년 SOC 예산을 확대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SOC 예산과 관련 21조 1000억 원가량을 편성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확대와 세제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건설업계 유동성이 악화됐다”며 “LH의 미분양 주택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시 취득세 최대 50% 경감 등 세제지원 법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수출금융개편 TF 가동…방·원 '머니게임' 돕는다
경제·금융정책 2025.12.14 14:39:04정부가 ‘전략수출금융기금’ 신설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려 수출금융 새판 짜기에 나섰다. 최근 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방산·원전·플랜트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크게 늘리되 기업들이 수주 이익의 일부분을 산업 생태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출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1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수출금융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 부처 및 업계와 전략수출금융기금의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설 기금의 기본 원칙은 기존 정책금융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전략수출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가령 수출입은행은 신용공여를 할 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은 자본금의 40%로 제한하고 있어 대규모 수주를 지원하는 데 제약이 크다. 실제로 폴란드와 한국 간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쟁국에 크게 못 미치는 금융 지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기도 했다. 전략산업 분야는 수출 경쟁이 기술과 가격을 넘어 금융 지원까지 포괄하는 ‘머니게임’처럼 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나마 지난해 국회가 수은법을 개정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증액했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초대형 장기 계약이 이뤄지는 방산·원전·플랜트 등에는 별도의 정책금융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별 한도, 계약 기간, 상대국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야 하는 기존 정책금융으로는 방산·플랜트 분야를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며 “기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을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수출금융기금의 규모나 재원 등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최소 1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기금채 발행과 부담금 징수, 정부의 매칭 출연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초과 수익에 비례해 준조세인 부담금을 걷어 관련 중소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재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강조한 이익 공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익 공유의 필요성은 특히 방위산업 내 성장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방산 15개 체계기업의 영업이익이 2조 3000억 원으로 급상승했지만 협력 업체는 15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익률도 지난해 기준 체계기업은 12.4%, 협력 업체는 6.1%로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동반 성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K방산이 반짝 실적을 내는 데 그칠 뿐 재계약 등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용선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방산 수출은 단순히 한두 해의 계약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20년 이상 지속되는 유지·보수, 성능 개량, 탄약 공급 등 긴 사후 지원 체계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없이는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다”고 했다. 현행 정책금융에서는 수출기업의 리스크가 사실상 ‘제로’라는 점도 제도 개선의 명분이다. 대한민국의 수출 시장을 넓히는 차원에서 정부 지원의 당위성이 있지만 전략산업 분야의 계약 규모가 ‘눈덩이’로 불어나면서 특정 민간기업이 어디까지 수혜를 누릴 수 있느냐는 문제를 간과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방산 업체들의 수출 규모는 2022년 역대 최고치인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최초 연간 수출 200억 달러 돌파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원전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올해 6월 약 26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익 공유 개념은 기존 정책금융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보험공사·수은의 수출금융뿐 아니라 유상 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비롯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해 기업 이익을 얻었다면 일부 공유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
포르쉐 있다던 유재석 "저 진짜 탑니다"…선택한 바로 그 차, 유럽서 결국 통했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12.14 14:34:12포르쉐 소유주로 알려진 방송인 유재석이 최근 “진짜 타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4일 현대차는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로 NCAP는 1997년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를 대상으로 매년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유로 NCAP 측은 넥쏘가 정면 및 측면 충돌 상황에서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탑승자 간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 프론트 시트와 헤드레스트 성능이 우수해 후방 충돌 시 경추 부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도 정면·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6세와 10세 더미의 주요 신체 부위를 모두 잘 보호해 최고 점수를 각각 획득했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과 충돌 이후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차량 침수 상황에서도 탑승객이 탈출할 수 있도록 문과 창문을 개방할 수 있는 기능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역시 보행자 인식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자전거·오토바이 운전자와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과로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공개된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에 이어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최초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 역시 최고 등급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넥쏘의 최고 등급 획득으로 안전한 차량 개발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스노보드, 올림픽 메달 기대감 커졌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4 14:17:55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통적 강세인 빙상뿐 아니라 설상 종목에서도 낭보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 이번에는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종목 메달 소식이다. 유승은(17·용인성복고)이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173.2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89.75점으로 2위에 올라 8강 결선에 진출한 유승은은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의 꿈을 이뤘다. 오니쓰카 미야비(일본)가 174.00점으로 우승했고 예선 1위였던 앨리 히크먼(호주)은 162.25점으로 3위다.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공중 동작과 비거리, 착지 등이 채점 기준이다. 2018년 평창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한국 선수의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메달은 유승은이 처음.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은메달(이상호)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인 한국 스키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과 이채운, 빅에어의 유승은 등을 앞세워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
다시 고조되는 中 부동산 위기론…..완커 채권 만기 연장 무산
국제경제·마켓 2025.12.14 14:08:19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완커의 채권 상환 연기가 무산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완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면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는 물론 금융 시장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산할 수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 완커는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20억 위안(약 4189억 원) 규모의 역내 채권 만기 연장안을 채권단 표결에 부쳤지만 가결 요건인 90%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완커는 선지급금이나 분할 상환 없이 원리금 상환을 12개월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찬성한 채권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후 완커는 신용 보강 조치 추가와 이자의 정상 지급 조건 등 두 개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각각 83.4%와 18.95%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만기 연장 합의가 불발되면서 완커가 15일까지 전액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채권 투자 설명서에는 영업일 기준 5일의 유예기간이 명시돼 있다. 앞서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가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완커 홀로 힘겹게 버텨왔지만 유동성 위기는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완커의 재무 악화가 중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부동산 시장을 회복 불능 사태로 빠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완커가 만기 연장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면적인 부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수년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경제 전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정보 제공 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과 중국지수연구원이 ‘11월 전국 100대 부동산기업 판매 총액’을 예고도 없이 발표하지 않아 우려를 키웠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전월에 비해 수치가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국제 금융기구들도 중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 부동산 부문의 금융 리스크를 거론하며 강력한 관리·통제를 주문했다. -
"日 대지진 덮치면 20만명 사망할 수도"…관광객들 반드시 '이것' 챙겨야
사회사회일반 2025.12.14 14:04:39지난 8일 일본 혼슈 동쪽 끝 아오모리현 앞 바다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 일본 여행을 계획한 전세계 관광객 사이에서 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특히 겨울철 심야에 발생하는 지진이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9일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했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지난 2022년 12월에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일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지진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0 이상 지진이 일어난 뒤 일주일 이내에 규모 8.0 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1% 정도로 보고 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일본 정부의 후발 지진 주의 정보 발령으로 일본인들은 물론 일본을 찾을 예정인 국내 관광객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아오모리현과 바로 위에 있는 홋카이도는 겨울 설경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관광객들은 대형 지진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겨울철 밤늦은 시간에 발생하는 ‘겨울 심야 지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오후 11시 15분쯤 처음 발생했으며, 주민들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간 한밤중에 눈이 쌓인 길을 따라 대피했다. 일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치노헤시에서는 주민들 200여명이 쓰나미 대피 빌딩 옥상에서 머물며 칼바람을 견뎌야 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2022년 12월 발표한 추계에 따르면 일본해구를 따라 규모 9.1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등 7개 광역지역에서 최다 19만 9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건물 22만채가 전파될 것으로 분석됐다. 쿠릴해구에서 규모 9.3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이들 지역에서 최다 10만명이 사망하고 건물 8만 4000채가 전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는 겨울에 지진이 발생하면 눈이 쌓이거나 빙판이 된 도로 환경 탓에 대피가 늦어지고, 목조 건물이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공기가 건조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우며, 건물 밖으로 대피하더라도 저체온증이나 감기 등 감염병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람들이 잠을 자는 심야 시간에는 피해가 극대화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난카이 해곡 대지진’ 관련 피해 추정치 보고서를 통해 ‘난카이 대지진’이 겨울철 심야에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3만 9000명에 달해, 여름 낮과 겨울 저녁(2만 7000명) 대비 사망자가 1만명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겨울 심야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겨울철 지진은 평소와 다른 대비가 필요하다며 가정 내 방재 물품을 다시 점검하고 겨울에 지진이 발생해 대피하는 상황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일본 언론 등이 설명하는 ‘겨울 심야 지진’ 대비책을 바탕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할 수 있는 지진 대비를 살펴보면, 먼저 숙소 등 실내 공간의 난방 기구 옆에 종이나 비닐봉지, 옷, 스프레이 등 불에 쉽게 타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한다. 특히 쇼핑한 뒤 쇼핑 봉투 등을 난방 기구 옆에 두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심야에 대피해야 할 상황을 고려해 손전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조명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수 있는데, 재난 상황에서 당국의 재난 경보를 수신하거나 구조 요청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숙소 주변의 대피소 및 해안가를 찾을 경우 ‘쓰나미 피난 빌딩’의 위치를 파악하고, 숙소에서 대피소까지 가는 경로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길에 눈이 쌓여있거나 빙판이 있을 경우까지 대비해 대피 경로를 숙지해두면 좋다. 대피할 때는 노면 위 상황을 살피며 이동하며, 목조 건물이 쌓인 눈으로 인해 무너져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머무를 상황을 대비해 방한복과 장갑, 모자, 담요, 내복, 핫팩 등 보온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피소 안에서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으므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물티슈 등도 준비해두면 좋다. -
하루에 中 두번 꺾고…임종훈·신유빈, 한국 첫 '왕중왕' 등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4 13:59:04탁구에서 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다고 하지만 혼합복식은 다르다. 뭉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 조가 하루 두 번 중국을 무너뜨리고 왕중왕 트로피를 함께 들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조인 세계 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은 13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를 3대0(11대9 11대8 11대6)으로 일축했다. 임종훈·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조인 왕추친·쑨잉사에 6전 전패로 밀리다 일곱 번째 대결 만에 처음 이기고 파이널스 사상 첫 한국인 우승 기록까지 남겼다. 파이널스는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합산,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들만 초청 받는 왕중왕전이다. 임종훈·신유빈은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류블랴나·첸나이) 기세를 파이널스까지 이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듀오인 린스둥·콰이만을 3대1로 꺾더니 결승에서도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4강 3게임 11대2 스코어는 중국에는 충격적인 숫자였다. 쑨잉사가 혼합복식 결승 직전 여자 단식 4강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간 측면도 있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녀 단식 세계 1위 선수들이다. 신유빈도 이달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터라 최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달 결혼한 새신랑 임종훈과 환상 호흡을 뽐내며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임종훈은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준비한 대회에서 아내에게 선물할 금메달을 따냈다. -
백해룡 "검찰, 왜곡된 정보로 허위사실 유포…국민 속이려는 것"
정치정치일반 2025.12.14 13:48:31서울동부지검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주말에도 검찰을 향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백 경정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부지검 결과 발표문을 본 관세청 직원의 답글 원문"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관세청의 인원 감축이나 조직 변경은 없었고, 마약 단속 장비 역시 부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는 서울동부지검이 이달 12일 사건 당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신체·소지품 검사에 필요한 법적 근거와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백 경정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동부지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공유하며 “관세청 대변인을 자처한다. 검역본부도 어쩔 수 없었다며 두둔해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검찰이 왜곡된 정보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을 속이려 든다”며 “마약게이트 수사 과정을 아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인 만큼 공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경정은 이달 10일에는 현장검증 조서 초안을 공개하며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은 수사자료 유출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경찰에 감찰 등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
청와대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인근 통제 최소화
정치청와대 2025.12.14 13:48:29대통령경호처(경호처)가 ‘청와대 시대’에도 이재명 정부의 ‘열린 경호, 낮은 경호’ 기조를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주변 달리기와 등산 등 국민 접근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검문소 기능도 ‘검색’에서 ‘교통 흐름 관리’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경호처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 복귀 준비에 맞춰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며 주요 경호·경비 조치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있다”며 “경호·경비 강화를 이유로 ‘개방과 소통’ 기조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와대 내·외곽 경호·경비를 총괄하는 경호처는 경호 구역 재지정 과정에서 법적 기준과 안전성 검토를 바탕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경호구역을 최소화해 설정했다. 국가 원수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편의를 존중하는 균형적 경호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따라 인근 지역 달리기, 등산로 개방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시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통제 최소화’ 기조로 이른바 ‘댕댕런’ 코스로 불리는 청와대 주변 달리기를 보장하는 등 최대한 국민 친화적으로 접근성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복궁 댕댕런 코스는 경복궁과 청와대, 삼청동, 청계천 등을 지나는 달리기 코스로 지도상에 강아지 모양을 그리도록 설계됐다. 특히 경호처는 청와대로 접근 가능한 5개 진입로에 대한 검문소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능도 무분별하게 시민의 목적지를 확인하고 물품을 검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원활한 교통 흐름 관리로 제한할 예정이다. 경복궁역-청와대-국립민속박물관 노선의 자율주행 버스도 제한 없이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 필요한 경호·안전 조치는 철저히 준비하되, 주권자인 국민의 일상과 편의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가 약속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솔브레인저축銀 적기 시정조치 유예 종료
경제·금융은행 2025.12.14 13:42:41금융 당국이 이달 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에 대한 적기 시정 조치 유예를 종료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열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는 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 적기 시정 조치 유예 종료 안건이 보고될 예정이다. 당국은 부실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개선을 유도하는 적기 시정 조치 제도를 운영한다. 적기 시정 조치 유예는 건전성에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치를 미루는 방식이다. 올해 3월 적기 시정 조치 유예를 받은 두 저축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진행해온 경영 실태 평가에서 재무 건전성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브레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6.2%에서 올해 3분기 말 현재 14.7%로 개선됐다. 우리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2.0%에서 8.7%로 낮아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아직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추가로 이뤄지면 개선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에 두손 든' 혼다 美서 대형차 역수입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5.12.14 13:41:17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종을 일본으로 들여오는 이른바 ‘역수입’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에서 생산 중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일본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픽업트럭 ‘리지라인’과 대형 SUV ‘파일럿’ ‘패스포트’ 등이 도입 후보 모델로 거론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의 전기차(EV) 모델 또한 수입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일본 시장 수요를 파악해 도입 차종을 추릴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 요구에 부응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이를 미일 관세 협상에서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후 도요타자동차를 포함해 일본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자사의 미국 생산분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형식상 미국산 차의 일본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자동차 역수입 움직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미국에서 안전 인증을 획득한 승용차에 대해 일본 내에서 별도의 추가 테스트를 면제하고 서류 심사만으로 안전성을 인정하는 ‘대신(장관) 특례 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일 무역 합의에 포함된 내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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