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주말에도 검찰을 향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백 경정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부지검 결과 발표문을 본 관세청 직원의 답글 원문"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관세청의 인원 감축이나 조직 변경은 없었고, 마약 단속 장비 역시 부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는 서울동부지검이 이달 12일 사건 당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신체·소지품 검사에 필요한 법적 근거와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백 경정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동부지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공유하며 “관세청 대변인을 자처한다. 검역본부도 어쩔 수 없었다며 두둔해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검찰이 왜곡된 정보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을 속이려 든다”며 “마약게이트 수사 과정을 아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인 만큼 공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경정은 이달 10일에는 현장검증 조서 초안을 공개하며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은 수사자료 유출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경찰에 감찰 등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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