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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안세영, 28년 만에 배드민턴 女단식 4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6:44:52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을 잡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를 2대1(15대21 21대17 21대8)으로 꺾었다. 올해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던 상대였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야마구치에게 리드를 내주며 10대14까지 끌려갔다. 1게임 중반 이후 안세영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며 한 점 차까지 스코어를 좁히며 야마구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게임을 15대21로 내주고 말았다. 2게임 들어 안세영은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5대5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 내며 역전을 만든 안세영은 이후 점수를 추가하며 야마구치를 몰아붙이며 11점 고지에 선착했다. 2게임 후반에도 경기는 완벽히 안세영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안세영은 코트 양쪽 구석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리드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던 안세영은 2게임을 21대17로 가져왔다. 2게임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안세영은 3게임에서도 상대를 완벽히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발걸음이 무거워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5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6대1로 흐름을 가져왔다. 한때 9대5까지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안세영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점에 선착했다. 3게임 후반 들어 안세영은 더욱 거센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압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2점을 얻어낸 안세영은 이후 야마구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대8로 3게임마저 가져오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4일 오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구글·메타 등 대표 빅테크들 ‘이것’에 꽂혔다…상반기에만 144조원 투자한 분야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3 16:40:01구글과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4곳이 차세대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분야에 상반기에만 144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본격적인 ‘쩐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관련 투자(자본지출)는 총 1060억 달러(약 144조 3190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MS는 330억 달러(약 44조 9295억 원)로 같은 기간 78%,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52억 달러(약 34조 3098억 원)로 90% 급증했다. 이는 이들 업체의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이들 네 곳 기업의 상반기 AI 투자액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시가총액(126조 원)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빅테크 경영진은 향후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메타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이 400억 달러(약 54조 46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너무 늦기보다는 필요하기 전에 (AI 관련) 역량을 구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역시 “기술 분야에서 이런 전환기를 겪을 때 (AI에 대한) 과소 투자의 위험이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올해 연말까지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의 분석가들은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대 1조 달러(약 1361조 5000억 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짐 티어니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에게 모든 (AI 관련) 비즈니스 모델과 성과가 무엇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사격입문 3년만에 금메달 딴 여고생 반효진…노트북에 적힌 '열 글자' 보니 먹먹
국제국제일반 2024.08.03 16:33:59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입문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 반효진의 당찬 마음가짐이 담긴 쪽지가 공개돼 화제다. 반효진은 지난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251.8점을 쏜 뒤 슛오프에서 중국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올린 100번째 금메달이다. 사격 입문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각종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반효진의 금메달 뒤엔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최면 쪽지’다. 31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 속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띄워진 노트북 한 대의 왼쪽 위에는 메모 한 장이 붙어 있었다. 반효진이 직접 작성한 메모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고 돼 있다. 이 메모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반효진을 포함한 대구체고 사격부 팀원끼리 힘들 때 서로 힘내자는 취지로 만든 이른바 ‘최면 쪽지’다. 사진은 이 쪽지를 간직한 반효진이 올 2월 대구체고 사격장에서 학교 노트북에 쪽지를 붙이고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효진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계의 숙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대구체고 여학생 반효진 선수”라며 “이 기회에 대구 사격장도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해리스, 인도계이면서 흑인인 척” 도넘는 인종주의 발언
국제정치·사회 2024.08.03 16:33:49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인종주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서 항상 자신을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하던 해리스 부통령이 갑자기 흑인으로 정체성을 바꿨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계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당신의 인도계 유산에 깊이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잇단 공격은 흑인 유권자들과 해리스 부통령을 갈라놓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출신’에 계속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흑인 표심이 결집하는 흐름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카멀라 부통령은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를 두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법을 ‘타자화(Othering)’라고 소개했다.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를 ‘다른 사람’, ‘우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타자화 전략은 미국 정치권에서 심심치 않게 이용돼왔다. 특히 20세기 들어 미국 내 다양한 이민자 집단이 생기고, 유권자들 사이에 인종적 투표 성향이 나타나면서 타자화는 더욱 심해졌다. NYT는 “미국 역사상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타자화) 전술을 전면적, 적극적으로 이용한 대선 후보는 없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으로 민주당에 활기가 돌자 그가 이런 전략을 더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이탈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NYT는 짚었다. 분열을 조장하는 이런 전략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 중 한 인종 이상에 속한 사람은 12%에 달한다. -
곰팡이 핀 빵 먹고 3일 설사했는데…합의 안되자 인터넷에 올리라는 유명 제빵사
사회사회일반 2024.08.03 16:23:03곰팡이가 핀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소비자가 제빵 업체에 항의하자 관련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라며 배짱 부리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께 집 근처 편의점에서 B사의 빵을 사서 먹던 도중 빵 속의 크림에서 파랗게 핀 곰팡이를 발견했다. 곰팡이를 발견했을 땐 5조각의 빵 중 이미 3조각을 먹은 상태였다. 이 제품은 웬만한 맛있다고 소문난 치즈 크림 롤 케이크였고 유통기한은 A씨가 빵을 구입한 27일까지였다. A씨는 다음 날 새벽부터 심하게 배탈이 나서 사흘 간 설사와 구토에 시달렸다. A씨는 빵의 곰팡이를 발견한 후 즉시 편의점을 찾아가 문제를 제기했으나 주말이라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B사의 고객 담당자와 연락이 됐고 보상 방안도 안내받았다. 업체는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실비 보상을 해주겠으며 추가로 자사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3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과 몇 가지 빵 제품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상 방안을 놓고 의견 차이가 나왔다. A씨는 곰팡이 빵을 먹은 후 일도 못 하고 병원에 다니며 몸까지 상한 점을 고려할 때 B사의 보상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B사의 빵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더 이상 그 회사 제품을 먹고 싶지 않은데 빵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얼마를 원하냐는 업체의 물음에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만원은 돼야 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B사는 내부 규정상 그렇게 큰 금액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빵의 곰팡이가 제조할 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유통 과정에서 냉장 보관을 못 해 생겼기 때문에 자사에 모든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A씨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결국 “보상은 필요 없고 이번 일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말했고 업체 담당자는 “네, 그렇게 하시죠. 저희에게 10만원도 큰 돈이다”라고 맞섰다. A씨는 “빵을 먹은 후 장염이 생겨 설사를 많이 했는데 돈이나 뜯어내려는 듯한 사람으로 인식된 점이 매우 불쾌하다”며 “업체는 병원비 실비 보상과 상품권 제공을 대단하다는 식으로 제안했다. 보상금은 필요 없으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업체는 따끔하게 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B사는 언론 취재가 시작된 후 “먼저 당사의 제품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건은 제조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고객에게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치료비 등의 지원을 안내해 드렸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께서 기준 이상의 보상을 말씀하셔서 요청을 들어드리기 어렵다는 양해를 구했는데 고객의 마음이 상하신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응대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
‘차원 다른 골프’ 보여준 윤이나 이틀 연속 단독선두…2년 만에 우승 보인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03 16:19:02윤이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건 2022년 7월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였다. 그 우승 후 1개 대회를 더 뛴 뒤 규칙 위반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로 1년 8개월 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했고 올해 4월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 우승 기회를 몇 차례 잡았지만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던 윤이나가 다시 우승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윤이나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2번 홀(파4) 4m 거리에서 첫 버디 퍼팅을 성공한 윤이나는 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한 뼘에 붙이고 탭인 버디를 잡았다. 10번 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를 더한 윤이나에게도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공은 물에 빠지지 않고 러프에만 깊이 박혀 있어 그대로 쳤지만 공은 핀과 한참 떨어진 곳에 올라갔고 결국 2퍼트로 보기가 나왔다. 이후 윤이나는 14번 홀(파5)에서 1.5m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3)에서는 8m나 되는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사흘 내내 4타씩 줄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드라이버 샷을 고집하지 않고 홀에 따른 적절한 공략으로 차원 다른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필요할 때 적절히 나오는 클러치 퍼팅 능력은 윤이나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게다가 2라운드 후 자신의 최고 장점이라고 소개한 인내심이 폭염 속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을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다. 윤이나의 선두 질주 속에 단독 2위에 오른 강채연의 선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만 5타를 줄인 강채연은 올해 13개 대회에서 7번이나 컷 탈락했던 무명 선수다. 상금랭킹 89위에 머물러 있는 강채연이 과연 톱랭커 윤이나와 어떤 우승 경쟁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2타를 줄인 박혜준이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노승희와 임진희가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로 무빙데이를 마쳤다. 방신실, 유해란, 이가영이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다. -
부산 '폭염특보' 16일째…휴가철 해운대 150만명 다녀가
사회전국 2024.08.03 16:17:28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폭염특보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이날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낮 기온이 34.1도를 기록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휴가철인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150여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속으로 몸을 던져 잠시나마 더위를 식혔다.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부터 친구들과 놀러 온 시민들까지 물속에서는 어린아이처럼 물장구를 치며 휴가를 즐겼다. 백사장에 깔린 파라솔 아래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며 물놀이로 주린 배를 달래는 이들도 보였다. 수영복 차림의 이들은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기도 했다. 모래찜질하거나나 태닝을 하는 외국인들도 몰렸다. 경기도 평택에서 연인과 부산에 여행 온 30대 강 모 씨는 “최근 폭염으로 날씨가 너무 더워 휴가지로 해운대를 선택했다”며 "물놀이를 즐기다 저녁에는 광안리 등 부산의 다른 명소도 찾아가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올림픽 축구팀 아르헨과 '난투극'…앙리 감독 "사과드린다"[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6:07:55티에리 앙리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이후 난투극을 벌인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이겼다.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프랑스를 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8강전을 치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폭발했다. 양 팀 선수들이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충돌했고, 스태프까지 엉키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졌다. 다행히 상황은 더 커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앙리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지막에 벌어진 소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난투극의 중심에 있던 프랑스의 핵심 미드필더 엔조 밀로가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앙리 감독을 자극했다. 앙리 감독은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6일 오전 4시 이집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XY염색체 여성복서’ 논란 격화…국제복싱협회, 패배 선수에 1.4억 상금 수여[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5:59:41XY염색체를 보유한 여성복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의 올림픽 출전을 두고 국제복싱협회(IB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IOC는 올림픽은 ‘여권(passport)'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 IBA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맞서는 양상이다. IBA는 3일(현지시간) 전날 이마네 칼리프와 여자 복싱 66kg급 16강 전에서 탈락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에게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다. 10만 달러는 그간 협회가 금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수여했던 금액으로 선수가 5만 달러, 연맹과 코치가 각각 2만 5000달러를 받는다. IBA는 이날 린위팅에게 패배한 시토라 투르디베코바(22·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투르디베코바는 린위팅과의 57㎏급 16강전에서 패배했으며 악수를 거부한 채 링을 떠났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무관심 하지 않으며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들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 IOC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이번 논란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XY염색체를 보유한 여성복서로 올림픽에 출전한데서 비롯됐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IOC가 두 선수를 링으로 복귀시키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IOC는 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칼리프와 린위팅 역시 과거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두 선수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성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는의 출생 당시 성별은 여성으로 기록됐고, 여권에도 여성으로 표시돼있다. -
세계 336위 베버르 ‘분노의 버디’…올림픽 자격 얻고도 못 간 한 풀 듯 이틀 연속 ‘7연속 버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03 15:26:47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출전 엔트리가 확정됐을 때 세계랭킹 300위 밖 선수도 3명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중 네덜란드의 데비 베버르(28)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 하지 않는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상위 입상 가능성 없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 302위였던 베버르는 지금은 순위가 더 떨어져 336위까지 밀렸다. 이번 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톱랭커들이 대거 빠졌다. 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2라운드 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올림픽과 관련해 가장 화제가 된 바로 그 이름이 올라왔다. 세계 336위 데비 베버르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기라도 하듯 이틀 연속 ‘분노의 버디 행진’을 벌였다. 7연속 버디를 포함해 10개의 버디를 잡고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던 베베르는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해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베버르는 1라운드에서도 7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베버르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한 그 기준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우승으로 증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동포 앤드리아 리(미국)와 장타 1위 폴리 맥(독일)이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날 7타를 줄인 신지은이 합계 13언더파 131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아림과 이소미는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나린과 전지원은 공동 13위(10언더파 134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
트럼프-해리스, 마침내 토론 맞붙는다…“내달 4일 TV토론 폭스뉴스와 합의"
국제국제일반 2024.08.03 15:21:37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달 4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계획을 담은 글을 직접 올렸다. 이번 대선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6월 27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이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으로는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최된다면서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합주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토론 결과가 현지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앞선 토론 때와 비슷하지만, 청중이 가득한 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토론은 실시간 청중이 없이 진행됐다. 이는 양측 선거운동 캠프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이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대선 토론의 계획 발표에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일정과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
39세 청각장애 美 배구선수, 올해 네번째 올림픽 참가 "맹활약"[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5:16:00청각장애를 가진 미국 배구 국가대표 선수 데이비드 스미스(39)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해 네 번째 올림픽 경기를 치렀다. 미국 배구대표팀의 미들 블로커인 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배구 C조 일본과 경기 3세트에 교체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미스는 선천성 청각장애인으로 코치, 동료들의 말을 들을 수 없어서 입술의 움직임을 읽어 의사소통한다. 배구는 선수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지만, 스미스와 동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CNN은 “(작전 타임 때는) 스미스가 소리를 지르면 알아들었다는 표시가 된다”고 전했다. CNN은 스미스가 올림픽 무대를 이미 세 번이나 겪은 베테랑으로서, 오히려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2009년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뒤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해 파리 무대까지 밟았다. 리우 대회에선 동료들과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스미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한 편이다. 14살 때 본격적으로 배구를 배웠고, 2003년 고교 졸업 후엔 현 국가대표 코치인 존 스페로 감독이 이끄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 입학했다. 스페로 감독은 “배구는 소통이 중요한 스포츠이지만, 우리는 스미스와 함께 플레이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이후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안기고 있다”며 “스미스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각자 열정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마음속에 목표가 있고, 이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밥상물가 좀 내리려나…’ 세계식량가격,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3 15:05:16세계 식량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곡물과 유제품은 하락한 반면, 유지류, 육류, 설탕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8포인트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수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7.4에서 3월 119.0, 4월 119.3, 5월 120.6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5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15.2) 대비 3.8% 떨어진 110.8을 기록했다. 북반구 겨울밀 수확이 시작되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많은 양의 봄밀 수확이 기대되면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옥수수를 빠르게 수확하고, 미국에서도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렸다. 쌀은 거래 저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품은 127.7로 전월(127.9) 대비 0.1% 하락했다. 분유는 서유럽의 여름철 시장 거래 소강 등으로 가격이 내렸지만 버터는 견고한 서유럽 수요에도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치즈 역시 서유럽 내수가 활성화되며 가격이 올랐다. 육류도 올랐다. 육류는 전월(118.0) 대비 1.2% 상승한 119.5로 소고기·가금육의 높은 수요와 가축질병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류는 전월(131.8) 대비 2.4% 오른 135.0으로 집계됐다. 팜유는 인도네시아 생산량 증가 폭은 작았지만 국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수요 상승, 해바라씨유와 유채씨유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른 것이란 분석이다. 설탕은 전월(119.4) 대비 0.7% 상승한 120.2였다. 브라질 7월 생산량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건조기후가 지속되며 산출량 감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
'XY 염색체' 선수와 대결 앞둔 헝가리 女복서, '괴물' 그림 올려 불만 표시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4:45:34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의 8강전 상대가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은 3일(한국 시간) 헝가리 여자 복싱 언너 루처 허모리가 SNS에 칼리프와의 대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적절치 않은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허모리가 올린 게시물은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날씬한 여성이 복싱 경기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서로를 노려보는 그림이다. 칼리프와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게시물이 업로드 된 후 일부 팬과 언론은 허모리가 칼리프를 괴물에 빗댔다며 이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비판했지만 허모리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이 상황에 관해 계속 신경 쓸 순 없다. 상황을 바꾸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별 논란을 겪는 또 다른 여자복싱 선수인 린위팅(28·대만)의 다음 상대도 비슷한 입장을 냈다.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는 "수많은 사람이 현재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여자 복싱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복싱협회는 "우리는 모든 대회, 특히 올림픽에선 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이 이번 대회에 정상 출전하면서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두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성명을 통해 IBA의 결정을 뒤집고 두 선수를 감쌌다. IOC는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전했다. IOC는 "이 규정은 2023 유러피언게임,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와 올림픽 예선 대회에도 적용됐다"며 "이 규정으로 17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복싱 난민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소속 1471명이 참가해 2000여번의 경기를 치렀다"고 소개했다. 예전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칼리프와 린위팅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두 선수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칼리프는 4일 새벽 0시 22분에 허모리와 8강전을 치른다. 린위팅은 4일 오후 6시 투르디베코바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한편 IBA는 IOC의 결정을 사실상 부정하는 조치를 취하며 맞서고 있다. IBA는 칼리프가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를 상대로 46초 만에 승리를 거둔 후에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IBA는 카리니에게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카리니의 눈물을 볼 수만은 없었다"며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무관심 하지 않으며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왜 (그들이) 여자 복싱을 죽이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확 떴다 시들해진 탕후루·흑당버블티·대만샌드위치…이 다음 디저트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3 14:36:23탕후루, 흑당 버블티, 대만 샌드위치처럼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끈 디저트 프랜차이즈들의 평균 전성기가 2년을 채 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NS 등 소셜미디어 영향으로 디저트 인기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예비 창업자들은 이를 고려한 후 창업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3일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큰 인기를 끈 주요 디저트 프랜차이즈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전성기가 2년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발적인 열풍을 일으켰다가 최근 인기가 급격히 인기가 식은 탕후루가 대표적이다. 핀다에 따르면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계의 2분기 총매출은 약 1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654억 원) 대비 72% 급감했다. 2022년 2분기 매출이 12억 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탕후루 열풍은 1년 동안 폭발적으로 이어졌지만, 이후 1년 만에 급속도로 식고 있는 셈이다. 핀다 오픈업의 매출 데이터는 전국 300만여 개의 사업장에서 매월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카드사, 통신사,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아 추정한다. 탕후루에 앞서 흑당 버블티, 대만 샌드위치 등 수년 전 ‘반짝’ 열풍을 끌었던 프랜차이즈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고 핀다는 전했다. 실제 흑당 버블티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은 2018년 3분기 11억 원에서 2019년 3분기 248억 원까지 급성장했지만, 불과 1년 후인 2020년 3분기에는 80억 원으로 67% 급감했다. 대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도 2019년 2분기 521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1년 후인 2020년 2분기 235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듬해인 2021년 2분기(163억 원)에는 30% 가량 더 감소하며 빠르게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이처럼 반짝인기를 얻은 디저트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2년도 안 돼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SNS를 통해 빠르게 트렌드가 확산되지만 그만큼 새로운 트렌드가 순식간에 떠올라 대체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제2의 탕후루’로 불리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의 성장세도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요 매장 수는 2분기 245곳으로 작년 동기 100곳에 비해 2.45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여러 디저트 프랜차이즈의 전성기가 1년을 넘기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행을 좇아 너도나도 뛰어드는 창업 행태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핀다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인기를 얻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성장 추이를 보면 과거 반짝 프랜차이즈들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예비 창업자라면 디저트 트렌드 주기가 더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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