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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與 정책위의장 사퇴… 임명직 인선 속도전
정치정치일반 2024.08.02 07:00:00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며 정책위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집권 초기의 핵심 쟁점인 정 의장 거취 문제를 해결한 ‘한동훈 지도부’는 신임 정치위의장 인선 등 당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의장은 전날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 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 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정책위의장 임기를 1년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이유로 유임 의지를 내비쳐 왔다. 정 의장은 “기본적으로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면직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아니다”라면서도 “결국은 우리 당원들과 의원들이 원하시는 것은 당의 화합일 것”이라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한 대표 측은 연일 정 의장의 사의 표명을 촉구해왔다. 한 대표는 정 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인선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며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정책위의장 교체 의지를 시사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이 전날 임명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한 이후 서지영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 사무처에 사퇴 의사를 밝힌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정 의장 사퇴를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일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인선한 인사에 대해서 의원총회 추인 과정을 거쳐 지명된다. 후임 정책위의장으로는 대구 4선인 김상훈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스닥 상장 제동 걸린 큐익스프레스, FI에 경영권 뺏길까
증권국내증시 2024.08.02 07:00:00큐텐의 물류 자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물류 업체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큐익스프레스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은 회사 경영권 장악 논의에도 나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 FI들은 최근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나스닥 IPO 추진이 당분간 쉽지 않다고 결론 냈다. 또 이번 사태의 수습을 기다리면서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함께 추후 대응 방안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국회 질의, 검찰 압수수색까지 이어져 모기업이 크게 흔들리는 게 원인”이라며 “FI들이 힘을 합쳐 아예 경영권을 확보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등 여러 변수가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등으로 매각이 시도되는 등 실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 내 e커머스 업체들의 배송 서비스를 책임질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됐다.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미국 위시 등을 품으며 덩치를 키우자 큐익스프레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10억 달러(1조 3800억 원)까지 거론돼왔다. 최근에는 큐텐그룹 내 물량 비중이 낮아지며 이미 자생력을 갖췄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캑터스PE·코스톤아시아 등 국내외 FI들이 잇따라 투자에 나서면서 회사는 누적 기준 1600억 원에 달하는 자금도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동남아 등 11개국 19개 지역에서 물류 거점을 확보해왔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큐텐과 구영배 대표가 최대주주(약 95%)지만, FI들이 전환권을 행사할 시 50%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도 FI 측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큐익스프레스 이사회는 큐텐과 FI들이 공동 운영해왔는데, 티메프 사태가 커질 조짐을 보이던 지난달 27일 큐익스프레스는 마크 리 CEO를 선임하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질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내놓겠다”며 본인 소유의 큐텐 지분(38%)을 처분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큐텐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지배구조까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IB 전문가들조차 큐익스프레스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IB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돼야 상장 재추진과 관련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성남시, 과학고 유치 잰걸음…도교육청에 유치 희망서 공식 전달
사회전국 2024.08.02 06:59:08성남시는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등학교 유치 희망서를 공식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 공동단장인 손용식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장과 성남교육지원청 이상호 교육국장은 전날 도교육청 고아영 융합교육국장 등을 만나 과학고 유치 희망서를 전달했다. 성남시 미래교육과장 등 시 관계자 3명과 성남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등 지원청 관계자 3명도 함께 방문했다. 성남시와 시교육지원청은 과학고 유치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성남시 의뢰를 받아 성남시정연구원이 수행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성남시민 인식 조사’ 결과 조사대상 성남시민 653명 중 84.7%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교육열과 우수 학생들이 분포하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대한민국 IT산업의 중심인 판교 제1,2,3 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야탑밸리 등 산업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 국가의 과학 경쟁력 강화 및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미래 인재 양성의 최적지임을 이번 유치 희망서에 담았다. 성남시의회 추선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과학고등학교 유치 촉구결의안’도 유치 희망서와 함께 전달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6월 7일 성남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과학고 성남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뒤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성남시민의 열망과 시의 확고한 추진 의지로 과학고등학교 성남 유치를 적극 추진하여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메카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
실적 미달에 15% 감원까지…인텔, 시간외서 20% '털썩'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6:53:55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실적 미달과 감원 발표로 시간외거래에서 20% 정도 폭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인텔은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28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29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익도 2센트를 기록, 예상치(10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은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배당금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19.96% 폭락한 23.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5.50% 급락, 마감했었다. -
“1000억 쏘는 현대글로비스”…아시아나 화물 인수 숨은 SI였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8.02 06:51:58현대자동차그룹 운송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에어인천 컨소시엄 전략적투자자(SI)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다. 약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어인천 컨소시엄에 SI로 들어갈 방침이다. 에어인천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최근 현대글로비스 및 현대차그룹 이사회 보고를 마치고 결의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대주주인 소시어스PE, 인화정공,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입찰 단계에서부터 참여 가능성이 높은 숨은 SI가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인수전 초기부터 참여를 검토했고, 우협이 선정된 뒤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물류 분야 확대를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내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 화물 인수를 위해 약 6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금융단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총 4000억 원을, 인화정공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에퀴티로 각각 1000억 원씩 지원한다. 한편 에어인천과 대한항공은 오는 7일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
용인시,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서 '탄소제로 원시인 캠프' 운영
사회전국 2024.08.02 06:46:05용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특별프로그램 ‘탄소제로 원시인 캠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캠프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다목적실과 인근 습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태양열 조리 기구로 직접 밥을 짓고 로컬푸드를 활용해 비빔밥을 만들고, 페트병 볼링, 병뚜껑 컬링 등의 놀이도 할 수 있다. 반려 식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환경 실천 달력과 스티커를 만들어 보며 환경의 중요성 인지하고 친환경 생활 습관을 키우도록 도움을 준다. 회차별로 초등생(1~6학년)과 가족 24명이 참여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생들이 즐겁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탄소중립에 관심이 있는 초등생과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수지구, 죽전동 대지산 등산로 등 3곳 환경정미 완료
사회전국 2024.08.02 06:36:03용인시 수지구는 죽전동 대지산 등산로, 성복동 성서중 산책로, 고기동 쌈지공원 등 3곳의 환경 정비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죽전동 대지산 등산로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대덕초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기도 했다. 수지구는 이번에 특별조정교부금 4억원을 투입해 파손된 노후 계단을 목재 데크 계단으로 전면 교체하고 배수시설까지 정비했다. 대덕초 통학로로 이용하는 등산로 구간에는 조명등도 함께 설치했다. 성복동 성서중학교 후문 옆 산책로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고 공간인데 파손된 구간이 많았다. 이에 수지구는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을 투입해 150m 구간의 바닥 포장을 새로 하고 노후 계단을 보수하면서 핸드 레일을 설치했다. 고기동 쌈지공원은 지난 2022년 8월에 조성됐지만 공원 옆 유휴지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에 1억을 투입해 유휴지에 산책로와 정원을 새로 꾸미고 운동기구와 휴게시설을 함께 설치해 시민들이 넓어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선했다. 수지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느끼는 작은 불편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신속하게 해소하는 등 ‘시민 체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효과 만점…이송시간 55% 단축
사회전국 2024.08.02 06:30:01응급환자 이송 등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구축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시간이 절반 넘게 단축됐다. 용인시는 최근 구축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를 측정한 결과 이송시간을 55%나 단축했다고 2일 밝혔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대형 화재나 위급상황 발생 시 경우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하는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우선신호를 받아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신호체계를 말한다. 이 사업은 시가 국토교통부의 공모에서 선정된 ‘20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중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용인시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만 운영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인근 지역까지 확대 해달라는 지역 내 소방서의 요구를 반영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자체 경계의 제약 없는 응급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수원시, 경찰과 소방이 함께한 시연회에서 용인 강남병원에서 6.6㎞ 떨어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구간별 실제 통행시간을 측정해 긴급차량의 도착 시간을 확인한 결과 우선신호시스템 적용 전 16분 13초 소요됐던 것이 시스템 적용 후 7분 20초로 55%나 단축됐다. 용인시는 이날 시험 운행 결과를 분석해 시스템 실효성을 더욱 높이는 등의 준비를 거쳐 9월 중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표준규격이 확정되면 10월부터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신호제어기 400개소를 온라인 신호로 변경 구축하고, 경찰서와 협의해 출퇴근 시간 신호체계 개선 및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긴급차량들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인근 대형병원으로 위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미-러 냉전 이후 최대 규모 24명 포로교환…WSJ기자도 석방
국제정치·사회 2024.08.02 06:27:59미국과 러시아가 총 24명의 정치범과 전직 스파이 등을 포로교환 방식으로 서로 풀어주는데 합의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 받은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슈코비치와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이번 포로교환은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치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게르슈코비치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3명의 미국인은 이날 저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그들을 직접 맞을 계획이다. 러시아 측 석방 인원 중에 포함된 러시아인들은 대부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로 알려졌다. 반면 서방 측에서 석방한 인사들은 베를린에서 체첸 반군 지도자를 암살한 크라시코프를 포함 해커, 스파이들로 전해졌다. 이번 교환은 터키 수도 앙카라의 국제공항에서 이뤄졌으며, 미국과 독일, 폴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러시아에서 온 24명의 수감자를 태운 7대의 다른 비행기가 같은 장소에 교환에 참여했다고 터키 정보 당국자가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그들의 잔혹한 시련은 끝났고, 그들은 자유로워졌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교환이 복잡한 협상을 통해 성사됐으며 미국인을 귀국시키고 러시아 내 민주주의 운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요원들의 충성심을 얻는 등 적지 않은 정치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 정상들이 방문할 때도 공항에 잘 나가지 않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직접 공항에서 풀려난 수감자들을 맞이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인들을 석방하기 위해 돈을 지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번 포로 교환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수감자 맞교환 조건으로 러시아에 돈을 주거나 제재를 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구토하고, 라켓줄 끊어져도…세계 2위 선배팀 꺾은 김원호-정나은의 '패기'[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6:25:40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 길목에서 성사된 '태극전사 셔틀콕 맞대결'에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세계 랭킹 2위의 선배팀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막상막하의 대결에서 김원호가 경기 도중 구토하고, 정나은의 라켓 줄이 끊어지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었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은 첫 올림픽 출전에서 결승전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 배드민턴은 은메달 확보만으로도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혼합복식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김원호-정나은은 선배들에 대해 단단히 대비한 듯했다. 서승재-채유정은 후배들의 패기에 깜짝 놀라 범실을 쏟아냈다. 1게임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5-5에서 채유정의 리시브 실수와 김원호의 스매시 득점이 교차하며 미묘하게 깨졌다. 서승재-채유정은 7-9에서 연속 범실로 4점 차 열세를 맞은 채 인터벌을 가졌다. 휴식 시간 이후에도 서승재-채유정은 급한 플레이로 연거푸 실점하며 1게임을 내줬다. 두 팀은 2게임에서 살얼음을 걷는 듯한 명품 복식 경기를 연출했다.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서승재-채유정이 두 점 차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김원호-정나은은 기어코 20-20 듀스를 만들었지만, 김원호의 범실과 서승재의 드롭샷으로 이번엔 선배팀이 웃었다. 3게임 들어 안정감을 되찾은 서승재-채유정은 10-5까지 달아났으나 김원호-정나은이 다시 한번 페이스를 올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 팀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메가 랠리를 펼쳤고 서승재-채유정이 귀한 한 점을 가져갔다. 김원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코트에 드러누우면서도 정나은 선수가 줄이 끊어진 라켓을 바꾸러 간 사이 강스매시로 점수를 따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김원호는 결국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의료진에게서 받아 든 주머니에 구토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이어나갔다. 김원호-정나은이 20-18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갈 기회를 잡았으나 서승재-채유정은 끈기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서승재-채유정이 한 점 앞서갔으나 이번엔 김원호-정나은이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두 점을 먼저 낸 쪽은 후배들이었다.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밀렸던 김원호-정나은은 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첫 승을 따냈다. -
개발제한구역 내 조명탑은 철거?…法 "공익에 비해 지나쳐 부당"
사회사회일반 2024.08.02 06:16:30대법원이 미사리 조정경기장의 조명탑이 개발제한구역 내 허가 없이 설치됐다는 이유만으로 철거를 명령하는 것은 불이익이 지나쳐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하남시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결정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공단은 2002년 경기도 하남시에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지으면서 전광판 1대와 조명탑 11개를 함께 설치했다. 하남시는 전광판과 조명탑이 허가 없이 설치한 불법 시설물이라며 철거하라는 내용의 원상 복구(시정) 명령을 내렸다. 해당 조명탑이 개발행위제한 구역 내에 있다는 것이다. 공단이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1·2심 법원은 전광판과 조명탑 10개는 적법하게 설치된 것이라고 봤다. 부지 경계선 내에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다만 경계선 바깥에 있는 조명탑 1개는 무허가 시설물이 맞으므로 철거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이어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확보한다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의 공익상 필요가 원고(공단)가 입을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남시의 처분이 비례의 원칙을 어겨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해당 조명탑을 철거하면 안전사고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심판의 판정과 관객의 관람에도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경정장에서의 야간 경기 전체가 제한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짚었다. -
日, 올해 7월 평균기온 '역대 최고'…2년 연속 기록 경신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6:02:39지난 7월 일본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16도 높아 일본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8년 이후 7월 평균 기온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NHK 등 일본 매체는 1일 작년에 이어 7월 평균 기온이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7월에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9도 높아져 4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전체 관측지점 153곳 중 62곳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 도심(지요다구)은 28.7도로 평년보다 3.0도 높았고 홋카이도 오비히로시도 평년보다 4.0도 높았다. 특히 지난달 더울 때는 한때 40도를 넘는 곳도 나왔다. 29일의 경우 도치기현 사노시 기온이 41.0도까지 치솟았고 군마현 다테바야시시(40.2도)와 이세사키시(40.1도), 사이타마현의 구마가야시(40.0도) 등 모두 6곳의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로 기록 경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8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므로 온열질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조국 "아주 가까운 사이"…2시간 '번개' 회동
정치정치일반 2024.08.02 06:00:00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2시간가량 ‘번개’ 회동을 갖고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한 대책 등을 의논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맨 뒷줄에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가 대화했고, 이 전 대표는 조 대표에게 얘기를 더 나누자고 즉석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옮겨 차담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배석했다. 조 대표는 2시간에 가까운 차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와 용산발 다중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공유했고 대책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현 정국에 대한 걱정이 워낙 많고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도 많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세 사람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거듭 행사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대안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다”며 “정부·여당이 뭘 하자는 건 없고 야당이 하는 일,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 발목잡기로만 일관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도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10일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다”며 “법안을 제출해도 족족 거부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허탈하시겠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표는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얘기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 얘기할 건 아니다”라며 “다중 위기 상황이다. 그 목록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긴 시간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관련 질문에 “그런 얘기도 해야겠죠”라고 답했고, 조 대표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혁신당은 지난달 30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국회의원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전 대표와 조 대표는 향후에도 만남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조 대표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며 친밀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도) 자주 만날 것”이라며 “잘 모르셔서 그렇지 우리가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조 대표 역시 “현충일 방문 때 점심을 제안하셔서 같이 했고, 그 전에 술자리도 했었다”며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격식과 장소를 따지지 않고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 화답했다. -
[영상]"아가, 엄마랑 같이 가야지"…죽은 새끼 놓지 못한 엄마 돌고래의 슬픈 유영
사회사회일반 2024.08.02 06:00:00죽은 새끼를 끌고 가듯 사나운 기세로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됐다. 어미가 새끼를 잃고 극복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아 포악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1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모습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드론 카메라에 잡혔다. 드론에 포착된 장면을 보면 어미 남방큰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물고 사나운 기세로 헤엄을 치고 있다. 다큐제주는 “지금까지 이런 행동을 보인 남방큰돌고래는 없었다”며 “새끼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포악한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올리거나 가슴지느러미에 안고 다니고 좀 더 큰 새끼의 경우 등지느러미에 걸치고 다닌다”며 “이 어미는 지금 극복하기 힘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에 확인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개체로 추정됐다.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죽음이 포착된 건 올해 들어서만 아홉 번째다. 지난달 16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연신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돌고래 무리는 마치 장례를 치르는 듯 새끼를 품고 주둥이에 올리며 유영했다. 해당 고래 역시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돌고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한반도 해역에 사는 30여 종의 고래류 중 개체수가 가장 적은 종으로, 한반도에서는 제주 연안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해양보호생물이다. 과거에는 제주 바다 전역에서 발견됐으나 현재는 개체 수가 줄어 120여 마리만 관찰되고 있다. -
라이즈, 日 팬콘 홀 투어 성황 "쇼타로 고향서 시작…기쁘고 행복해"
서경스타가요 2024.08.02 06:00:00일본으로 향한 그룹 라이즈(RIIZE)가 팬콘 홀 투어의 막을 올렸다. 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24 RIIZE FAN-CON ‘RIIZING DAY’ JAPAN HALL TOUR’(2024 라이즈 팬콘 ‘라이징 데이’ 재팬 홀 투어)에 나선 라이즈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일본 가나가와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개최된 첫 도시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팬콘 홀 투어는 약 한 달간 일본 9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에 걸쳐 펼쳐지며, 공연별 사전 응모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라이즈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가나가와 팬콘에서 라이즈는 ‘Lucky’, ‘Be My Next’, ‘Same Key’ 등 29일 음원 공개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첫 싱글 ‘Lucky’ 수록곡 3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Love 119’ 일본어 버전, ‘Get A Guitar’, ‘Boom Boom Bass’를 포함한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팬들의 질문에 솔직담백하게 답하는 토크 코너, ‘형팀 vs 동생팀’으로 게임 코너도 진행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쇼타로의 고향인 가나가와에서 열린 공연인 만큼, 라이즈 멤버들은 “첫 일본 투어를 쇼타로형의 고향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를 건넸으며, 공연 말미 “직접 와서 응원해준 브리즈(팬클럽명) 덕분에 행복한 날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함께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즈는 8월 3~4일 오사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팬콘 홀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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