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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500만 원’ 실마리 풀리나…3월 은행서 인출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3:18:42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7500만 원 현금다발이 지난 3월26일 한 은행에서 인출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 파악 등 다각도로 돈다발의 주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돈다발에 묶여있던 띠지에 있는 은행 직인 등을 토대로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출 시점을 볼 때 돈다발이 상당 기간 동안 발견된 장소에 놓여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께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봉지 속에서 현금 5000만 원을 발견했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5만 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으며 모두 젖은 채 발견됐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500만 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현금은 5000만 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우선 주력하고 마약,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
"똑똑한 사람들"…한국인 극찬한 '일론 머스크',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4.07.09 23:06:11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으로 등극하자 보인 반응이다. 8일(현지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테슬라코노믹스’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위”라는 글과 함께 태극문양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였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액은 총 146억 6985만 달러(20조 2800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2위는 인공지능(AI) 돌풍의 핵인 엔비디아(134억 달러·18조 5500억원), 3위는 애플(49억달러·6조 8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14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띄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종가(252.94달러) 기준으로 4월 저점 대비 78% 상승했다. 이에 테슬라를 팔고 엔비디아를 사들였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상승세에 시동을 거는 반면 엔비디아가 박스권에 갇히자 테슬라 주식 보관액은 지난 2일부터 엔비디아를 앞질렀다. -
25만 명 쪼그라든 ‘피식대학’, 자숙 끝내고 2개월 만 복귀
서경스타TV·방송 2024.07.09 22:36:42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지난 5월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자숙한 지 약 2개월 만에 복귀했다. 9일 피식대학 측은 유튜브 채널에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영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반기에 새롭게 공개할 신규 콘텐츠 예고 영상도 공개했다. 자숙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한 것은 지난 5월12일 공개한 ‘현우진에게 방송에 나가니 노래를 부를지 주접을 떨지 묻다’라는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11일 업로드한 ‘메이드 인 경상도’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 및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북 영양을 방문해 줄곧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수제 햄버거집에서는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이렇게 (섞어) 먹는다”라고 말하거나 하천을 두고 “똥물 같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 젤리를 먹으면서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해 지역 비하와 노인 혐오 논란을 빚었다.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그로 받아들이기에는 선을 넘었다는 비난이 빗발쳤고, 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일주일 만인 5월18일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영양이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하려다 무리한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사과했다. 또 상호를 공개하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피해를 입었을 업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피해 상점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사과했으며 추후 발생할 피해들을 지속적으로 확인, 수습하기로 했다. 또 영양 지역 주민 및 공직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이에 영양군수가 직접 입장을 통해 ’피식대학‘ 측을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피식대학은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성희롱 의혹에도 휩싸였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에 대해 피식대학 측은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기존 318만 명이었던 피식대학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해당 사태로 현재 25만 명 이상이 이탈한 상태다. -
'업무상 배임' 혐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 "코미디 같은 일"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2:08:46인기그룹 BTS 등이 소속된 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9일 민 대표는 오후 10시 2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한 건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을 만나 “오늘 조사 날짜가 예정돼 있지는 않았는데, 성격이 급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원해서 나왔다”라며 ”사실대로 얘기해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8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어 민 대표는 “업무상 배임 혐의는 나에겐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추가로 제출할 증거가 많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민 대표는 오후 1시 38분께 흰 셔츠에 캡 모자를 착용하고 용산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소명하겠나’는 질문에 “사실대로 얘기하면 된다”며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된다”고 말한 뒤 청사 내부로 입장했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대표인 민 대표는 지난 4월 26일 하이브로부터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 당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으며,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거나, 이를 시행으로 옮겨 배임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하이브 측 관계자를 소환했으며, 지난달에는 민 대표측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5월 31일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대표를 해임하려 했지만, 지난달 30일 법원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민 대표 측 인사 2인이 해임되고 하이브 측 3명이 신규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민 대표는 임시주주총회 이후 “뉴진스와 내가 계획했던 부분들을 성실하게 이행했으면 한다”며 화해 의사를 밝혔지만, 하이브 측은 고발을 취하하지 않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
KIA 최형우, KBO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홈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09 21:48:46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상·MVP)로 뽑혔던 최형우(40)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형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2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만루 홈런을 쳤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40세 6개월 23일의 나이에 그랜드 슬램을 날려 이대호(40세 2개월 30일)를 제치고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기록 1위는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1세 3개월 29일)가 갖고 있다. KIA는 6회말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LG는 KIA 3번 타자 김도영을 고의 4구로 내보냈다. 만루 작전을 편 뒤 후속 타자 최형우를 잡아내겠다는 작전이었다. 베테랑 최형우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LG의 세 번째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25㎞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최형우가 만루 홈런을 친 건 2002년 프로 데뷔 후 개인 9번째다. 최형우는 올 시즌 전반기에서 타율 0.286, 73타점, 16홈런으로 활약했고, 지난 6일에 열린 올스타전에선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MVP에 뽑혔다.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8개월 28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도 세웠다. 전반기까지 타점 1위를 기록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에도 도전한다. -
나·윤 '영부인 문자 읽씹' 韓에 맹공…元은 말 아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9 21:46:42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9일 첫 TV 토론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씹음)’ 논란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토론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한동훈 후보의 읽씹 논란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사람은 나경원 후보였다. 나 후보는 “문자 원문을 보면 김 여사가 사과 의사를 명백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한 후보를 향해 “이를 당무 개입, 국정농단에 비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따졌다. 이에 한 후보는 “당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공개적인 지적을 한 상태였고 대통령실에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여사가 사과의 뜻이 없다는 확실한 입장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윤상현 후보도 김 여사 문자와 관련한 한 후보의 입장이 매번 달라진다며 “피의자가 그렇게 말을 바꾸면 구속영장 바로 때려버린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한 후보는 “말을 바꿨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그 상황에서 사적인 연락에 응했다면 더 문제가 된다. 더 심각한 악몽이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간 김 여사 문자 논란을 부각해왔던 원희룡 후보는 “정책·비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문자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집권 여당이 국민 삶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고 해법을 내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물가 문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네거티브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가장 가까운 가족·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고 하셨고, 구체적으로 조금 있다가 밝히겠다고 했는데 어떤 가족을 말씀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원 후보가 “선관위가 다툼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시작해달라고 했다”며 답변을 거부하자 한 후보는 “먼저 거짓말을 해놓고 중단하는 것은 이야기가 안 된다”며 “누구인지 말씀을 못 하고 근거가 없으면 여기서 사과하라”고 몰아붙였다. 이날 ‘김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는 달라졌을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네 후보 모두 ‘O’ 팻말을 택했지만 입장은 갈렸다. 한 후보는 “여러 사안에서 민심에 부응하지 못했고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이라며 “그것을 바로잡으려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나 후보는 “김 여사의 사과는 후보 모두가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라며 “여사 문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두 허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尹, 김건희 여사 사과 필요 없다고 해”
정치정치일반 2024.07.09 21:40:4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한 후보는 제1차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상현 후보가 지난 1월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김 여사의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묵살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측근이라면서 왜 대통령과 소통이 안 됐는가”라고 묻자 나온 발언이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충분한 방식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공적인 문제가 막후에서 개인적인 소통으로 해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똑같은 일이 있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이후 KBS 대담 때도 사과를 안 했고 지금까지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나한테 허락받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단독] 60대男 한밤중에…정부서울청사 침입 시도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1:06:33한밤중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52분께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하려던 60대 남성 A 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정부서울청사 후문 안내동의 스피드게이트를 넘어서려다 방호관에게 제지당했다. 방호관의 제지를 피하는 과정에서 A 씨는 에어파스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방호관은 A 씨를 제압한 뒤 청사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인계했다. A 씨는 제압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침입 사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음주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치적인 이유로 침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2016년 20대 취업준비생이 무단으로 수차례 침입해 7급 공무원 시험 성적과 합격자를 조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청사보안강화 TF가 꾸려져 직원 대상 보안 교육 실시, 얼굴 인식 시스템 도입 등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
檢, 'SM엔터 시세조종' 김범수 첫 소환…금감원 송치 8개월만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1:06:18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 등 관련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 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 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를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관건은 당시 카카오그룹 투자심의위원회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느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SM엔터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되도록 주식 매입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이를 보고받은 뒤 승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송치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이미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 역시 올해 4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근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황태선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 소환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 외에 바람픽쳐스 인수 관련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T 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 가상자산 횡령·배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시청역 사고’ 블랙박스에 “우회전 하라” 내비 음성 담겨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1:06:071일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운전 당시 내비게이션을 켜고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청역 교통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사고 관련 3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은 “차량 블랙박스에 내비게이션이 경로를 알려주는 음성이 나왔다”며 “우회전을 하라는 내용의 음성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피의자 차 모(68) 씨는 사고가 발생한 세종대로18길 부근에 대한 지리감이 있지만 세종대로18길 자체는 초행길이었고 직진이 불가하고 일방통행로인지는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차량 이상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차 씨와 동승자 김 씨를 제외한 보행자 3명과 피해 운전자 2명 등 부상 피해자 5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피의자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해 10일 서울대병원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급발진 여부 판단이 가능한 직접 증거가 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페달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자동차 제작·판매자 등이 차종·용도·승차인원 등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페달 영상 기록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며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공수처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녹음 파일 확보
사회사회일반 2024.07.09 21:00:35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모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로 말하는 통화 내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이른바 '골프모임 단톡방'을 공익신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변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이같은 통화 녹음을 제출받았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통화에는 이씨가 A씨에게 임 전 사단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다른 단톡방 멤버에게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병대 출신인 이 씨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이 씨와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변호사 A씨 등이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논의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야권 등 일각에서는 이 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통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청문회에서 "해당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답했다. -
Z폴드·플립6 공개 임박…파리 올림픽 앞두고 기대감↑ [갤럭시 언팩]
산업IT 2024.07.09 21:00:00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장이 위치한 프랑스 파리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폴더블폰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Z폴드·플립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9일 오전 프랑스 파리 시내에는 갤럭시 언팩과 '2024 파리 올림픽' 관련 다양한 옥외광고가 곳곳에 내걸려 있다. 파리는 오는 26일 예정인 올림픽 개막식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갤럭시 언팩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도시 전체가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Z폴드·플립6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 2종, 갤럭시 버즈 2종, 갤럭시링 등 7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Z폴드·플립6와 반지 형태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장소인 카루젤 뒤 루브르는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연중 상시 각종 글로벌 전시회와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 열린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코엑스 행사장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카루젤 뒤 루브르'의 중앙 공간은 루브르의 상징과 같은 유리 피라미드가 지상에서 지하로(역방향) 솟아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항상 전 세계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공간인데, 주변 곳곳에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휘날리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또 파리 시내 주요 관광지 어디에서나 갤럭시 언팩 옥외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오페라 가르니에', '라 데팡스' 등에는 개방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가 소개되며,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125번가는 갤럭시 신제품과 새로운 갤럭시 AI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 준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0일부터 약 1개월간 운영되는 체험 공간은 갤럭시 언팩 직후부터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신제품과 갤럭시 AI의 혁신 기술외에도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십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
美 텍사스 주지사 "삼성, 이제 친구로 느껴져…테일러 파운드리는 AI 전진기지"
산업기업 2024.07.09 21:00:00그레그 애보트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인공지능(AI) 칩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텍사스에 440억 달러(약 61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삼성전자와의 돈독한 관계도 강조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8일부터 방한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애보트 주지사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용 기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삼성은 이제 사업 파트너보다는 친구로 느껴지기도 한다"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텍사스 주 테일러 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올초 이 지역에 27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고, 이곳에 3나노(㎚·10억분의 1m) 이하의 첨단 칩 생산 기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와 텍사스 주는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의거해 6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지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보트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기존 170억 달러 투자 규모에서 굉장히 유의미한 상승폭이 있는 추가 투자를 발표한 것이 맞다"며 "삼성전자는 미국 의회의 반도체 법과 텍사스에서 단독으로 조성한 기금이 있었기에 테일러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 440억 달러를 뛰어넘는 추가 투자에 대한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애보트 주지사는 9일 경기도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첨단 메모리 공장인 평택 1공장을 둘러봤고, 사업장 내에 추가로 건설될 두 개의 공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애보트 주지사는 "평택 사업장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지금까지 봤던 세계 여러 기업 본사들 가운데 삼성이 최고였다"며 "삼성이 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이 텍사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한 중 인디애나 주에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SK하이닉스와의 미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방한 일정에는 SK하이닉스와의 만남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SK하이닉스에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고, 이들도 우리가 어떤 인센티브를 주는 지 보면 결국 텍사스에 이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송미령 "尹 정부 농업 정책, 10점 만점에 9점…한우 대책 마련할 것"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9 20:58:5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한우 산업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사육 규모 증가 영향으로 올해 6월 한우 도매 가격은 전년 대비 9.5% 하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한우 수급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사료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 관측 및 수급 조절 매뉴얼 정교화 등 수급 안정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 수출 활성화, 가공용 한우 소비 촉진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사육 방식 개선 등 산업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쌀값에 대해서는 “올해 수확기에 대비해 재배 면적 감축 등 적정 생산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15만 톤 규모의 재고를 해소하는 내용의 쌀값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송 장관은 ‘윤 정부의 농정 정책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느냐’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10점을 주기는 어렵지만 9점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
한미 모녀 승기 잡았지만 불완전한 지배력…당분간 ‘불편한 동거’ 불가피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9 20:57:09한미약품(128940) 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승기를 잡았지만 불완전한 지배력에 당분간 ‘불편한 동거’ 상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송 회장 모녀와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전문 경영인 체제 완성 등을 위해 임종훈·종윤 형제를 설득하거나 이들이 반대할 경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다시 표 대결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 모녀와 신 회장이 주식매매 계약이후 이후 공동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송 회장(6.16%), 임 부회장(9.70%), 신 회장(18.93%), 우호지분(13.40%) 등 총 48.19%다. 임씨 형제 측은 임종윤(12.46%), 임종훈(9.15%), 우호지분(8.13%) 등 29.07%로 모녀 측이 우위다. 국민연금(6.04%)도 송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송 회장과 신 회장의 계획대로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이사에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려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명 가운데 5명을 임씨 형제측이 차지하고 있다. 총 10명인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을 추가 선임해도 5대 5의 구도로 주요 결정을 한쪽에서 단독으로 내릴 수 없다. 결국 송 회장 모녀 측은 임씨 형제를 설득하거나 기존 이사를 해임한 후 새로운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이사 해임은 특별 결의로 임시 주총에서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표를 얻어야 한다. 송 회장 모녀 측은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을 포함해 친족이 대부분인 특수관계인 지분 13.40%를 합치면 48.19%로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필요한 의결권 수에는 미치지 못해 소액주주 등 추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임씨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이사진 해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주주 제안도 어렵다. 주주제안으로는 재직 중인 이사 해임 안건 상정을 할 수 없다. 한미약품에서도 경영권 분쟁의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선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신 회장이 송 회장 모녀 측과 손을 잡은 이후 한미약품 이사진은 7대 3으로 형제 측이 불리해졌다. 임종윤 이사는 박재현 대표 해임 후 단독 대표 선임을 노리고 있지만 역시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이사회를 장악하려면 이사진 해임과 신임 이사 선임이 필요한데 임시 주총에서 다시 표 대결을 벌여야하는 사안이다. 송 회장 모녀가 신 회장과 연대한 이후 경영권 분쟁이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당분간 교착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가족 간 화해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 해임, 이사 해임 및 신규 선임은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라며 “경영권 분쟁 종결을 위해서는 가족 간 대화와 화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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