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홀린 'K편의점'…매출 3년새 8배 껑충
산업 생활 2025.08.03 17:25:09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오피스타운에 위치한 CU 나담센터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CU의 자체 커피 브랜드 ‘겟커피’존에서 내린 카페라테와 몽골식 찐만두 ‘부즈’로 매장 안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했다. 소매업의 불모지였던 몽골에 CU와 GS25가 ‘K편의점 DNA’를 이식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CU의 몽골 현지 파트너사 ‘프리미엄넥서스’와 GS25가 현지 파트너사와 조성한 합작법인(JV) ‘디지털콘셉트’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441억 9700만 원으로 2021년(417억 8600만 원) 대비 724% 급증했다. 특히 2018년 몽골에 진출한 CU는 6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후발 주자로 2021년 몽골 시장에 뛰어든 GS25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최근 3년간 매출이 22배가량 폭증했다. 7월 말 기준 몽골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 수는 CU가 499개, GS25가 268개다. 한국 편의점들은 유목민 문화를 지닌 몽골인들의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K푸드·K팝 등 한국 문화를 접목해 몽골인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식 컵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 등은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K편의점은 카페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몽골에서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자, 몽골식 튀김만두와 찐만두인 ‘후슈르’ ‘부즈’를 파는 식당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갖춰 현지에 부족한 공공 인프라까지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40대 이하 인구구성비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젊고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K편의점의 몽골 진출은 해외 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코로나로 1호점 네차례 연기…신선식품 불모지에 공장까지 세웠다 [다시, KOREA 미러클]
산업 생활 2025.08.03 18:56:5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몽골 진출 3년 차인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사업 철수의 위기에 몰렸다. 2018년 4월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하며 몽골에 첫발을 내디딘 후 같은 해 8월 현지 1~6호점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약 30개의 점포를 오픈했을 당시였다.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면서 점포당 일매출이 순식간에 50만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파트너사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왔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이 시기를 지나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팬데믹 한가운데 몽골 진출을 준비하던 GS25도 상황은 비슷했다. 상품MD, 개발, 물류 등 각 분야의 세팅 멤버들이 7개월간 화상회의를 통해서만 노하우를 전달해야 했다. 오트공자야 디지털콘셉트 전략팀 헤드는 “코로나19로 1호점 오픈 시점이 4차례나 지연됐다”며 “기존에 없던 한국의 편의점 시스템을 화상으로만 전수받고 현지에 적용하는 과정은 매 순간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몽골 현지의 사업 환경은 더욱 고난도의 대내 변수였다. 추운 날씨와 유목 생활 특성상 음식 저장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데다 오랜 기간 공산주의 통치로 제조 시설들이 낙후됐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신선식품을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었다. 이순호 BGF리테일 해외사업실 해외사업운영팀 책임은 “한국 편의점이 들어오기 전까지 몽골에는 김밥, 삼각김밥 등 신선식품을 만드는 공장이 전무했고 제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었다”며 “CU가 식품 공장을 만들었을 때 몽골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제조기반이 낙후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U와 GS25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신선식품 생산 공장을 만들고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현지에 K편의점 DNA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이렇다 할 소매점이 없는 몽골에 한국식 편의점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먹거리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이들은 몽골 인구의 10분의 1이 한국에 방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높다는 점과 현지에서 부는 K푸드 열풍을 놓치지 않고 이를 현지 식(食)문화와 결합해 몽골인들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몽골 울란바토르 서울의 거리에 위치한 GS25 트윈타워점에서는 한강라면기계가 열심히 가동 중이었다. 한쪽 벽을 K라면으로 가득 채운 점포에서는 블랙핑크의 신곡이 흘러나왔다. 직장인 바트쳉겔 씨는 “일주일에 네댓 번은 편의점에 방문한다”며 “주로 라면과 꼬치류를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실제 거리에서 만난 몽골인 상당수가 서툴지만 한국말을 구사했다. 지드래곤, BTS 등 K컬처는 편의점 확산에 불을 지폈다. 예컨대 지드래곤이 참여해 만든 CU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올해 4월 한국 출시 2개월 만에 몽골로 수출됐다. 202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편의점 히트상품이 현지에 수출되기까지 최소 2년이 걸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현지에서 만난 몽골인들은 “한국식 편의점이 삶의 일부로 뿌리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게 편의점이란 CU, GS25 그 자체다. 2018년 CU가 몽골에 진출하고 3년 후인 2021년 GS25도 몽골 시장에 뛰어들면서 양 사 간 치열한 경쟁은 현지 편의점 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양 사 모두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영위 중이다. 실제 CU와 GS25의 몽골 매출액 합산은 2021년 417억 8600만 원에서 2022년 1367억 1700만 원으로 급증했고 2023년 2322억 8300만 원, 지난해 3441억 97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업체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전체 점포(1450개)의 절반 이상인 767개가 몽골에 위치해 있다. 몽골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는 한국의 2배이며, 점당 일평균 매출도 한국보다 높다. 지난해 기준 몽골의 1인당 국민소득(GDP)은 6653달러로 한국의 5분의 1에 불과하고 인구수는 351만 명으로 한국의 15분의 1인 몽골에서 K편의점이 일군 성과다. CU는 현지 진출 6년 만인 지난해부터 수익화에도 성공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프리미엄넥서스’에 따르면 2023년 327억 투그릭(127억 5300만 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74억 투그릭(184억 86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BGF리테일은 과거 일본 ‘훼미리마트’에 로열티를 내던 프랜차이지 기업에서 2012년 독자 브랜드로 전환한 후 프랜차이저 기업으로 성공한 대표 사례가 됐다. 업계는 앞으로도 몽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분간 공격적으로 출점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1992년 민주화 전환과 자본주의 도입으로 도심으로 인구가 몰려들고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이용객이 많은 편의점 특성상 몽골의 인구구조와 성장세는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몽골은 평균연령이 28.5세이며 18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매년 5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한용희 GS리테일 해외사업팀 치프 겸 디지털콘셉트 부대표는 “몽골 점포는 한국과 달리 즉석 먹거리 매출 비중이 높다”며 “한편 제대로 된 문화 시설이 부족해 앞으로는 분식집·노래방·스터디카페 등 문화와 먹거리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점포도 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장실·주차장 설치…공공 인프라 역할 확대" [다시, KOREA 미러클]
산업 생활 2025.08.03 18:57:13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몽골 재계 2위 숀콜라이그룹과의 합작법인(JV) ‘디지털콘셉트’의 곰보에르덴(사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편의점을 통해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를 도입할 수 있어 짜릿하다(exiting)”고 밝혔다. GS25는 2021년 몽골에 첫 점포를 낸 지 3년여 만인 올해 7월 말 기준 268개 점포를 냈다. 진출 16개월 만에 100호 점포를 돌파하며 해외 진출 편의점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초기부터 JV를 설립해 GS25로부터 K편의점의 30년 노하우를 전수받은 현지 파트너사의 노력이 있었다. 디지털콘셉트는 숀콜라이그룹이 50%, 자회사 아푸(APU) 40%, GS리테일이 10%를 투자해 조성한 JV다. GS리테일은 디지털콘셉트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 아푸는 몽골 최대 주류·음료 생산기업이다. 곰보에르덴 의장은 “그간 몽골의 소매점은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형태로 상품 진열과 구색이 주먹구구식이고 심지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들여오며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먹거리와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울란바토르 내 K편의점은 대부분 매장에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곰보에르덴 의장은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화장실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새롭게 오픈하는 점포마다 공용 화장실을 설치했다”며 “부족한 공공 인프라 역할도 수행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편의점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식품 공장 등 현지 제조 시설이 부족한 점은 과제다. 늘어난 수요에 걸맞은 현지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GS리테일의 지휘하에 2년여 공사를 거쳐 11월 현지 신선식품(Fresh Food)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만간 제주 양돈농협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냉장육을 들여오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한국산 쌀을 저렴한 가격에 조달하기로 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뛰고 있다. 곰보에르덴 의장은 “앞으로는 가맹 모델을 도입해 고객과 점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통합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영 "깊이있는 분석과 정보…경제 정확하게 꿰뚫어"
정치 정치일반 2025.07.31 18:10:29이학영 국회부의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대표 경제지로 더욱 빛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 신문인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65년간 경제 변화와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전하며 우리 사회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며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념식 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를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기적을 이뤄낼 절호의 시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대표되는 첨단기술 분야의 주도권 확보는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라며 “경제의 맥을 정확하게 짚어온 서울경제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 역시 국회 부의장으로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10년뒤 제조업 잠재력 4.5경…韓, 반도체 중심으로 새 판 짜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1 18:09:4010년 뒤 글로벌 제조 도메인(영역)에서 9650조 원의 추가 가치가 더해지며 4경 5000조 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이 새로운 제조업 판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육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을 다져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백종문 PwC컨설팅 파트너(전무)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행사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제조업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지는 PwC컨설팅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첨단 제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넥스트 레벨 첨단 제조업’ 공동 기획 시리즈를 7월 중 세 차례에 걸쳐 연재했다. 백 전무는 이날 ‘제조업의 구조적 전환’을 주제로 기획 기사가 짚은 내용을 실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설명했다. PwC컨설팅은 현재 제조업과 금융업·운송업 같은 구분이 연관 산업과 합종연횡하며 △제조(make) △건설(build) △돌봄(care) △식음(feed) △이동(move) △연료·동력(fuel&power) 등 6대 도메인으로 재편되는 ‘밸류 인 모션(Value in Motion, 가치 이동)’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 기업이 자기 영역만 고집하기보다는 관련 생태계의 여러 기업이 뭉칠 때 시너지가 나타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밸류 인 모션의 기본 개념이다. 백 전무는 “자동차 회사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 주유비나 차량 유지보수 비용을 결제하는 앱 기반 뱅킹까지 담당하는 등 기존 산업이 연계해 업(業)의 본질이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독일 ‘카테나X’를 이 같은 도메인 변화 모델로 짚었다. 독일 BMW와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회사는 화학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사, 부품 공급사, 물류 회사, 통신사, 연구소 등과 더불어 ‘카테나X’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한다. 독일 기업뿐 아니라 화웨이와 AWS 같은 외국 기업도 연대해 제조부터 배송에 이르는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여러 모델을 만들고 있다. 백 전무는 제조 기반이 풍부한 한국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모든 도메인에서 적용이 가능한데 한국 역시 ‘세미콘X’같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make) 도메인은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특히 반도체는 제조 도메인의 핵심이면서 다른 도메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지목됐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제조)부터 디지털트윈·스마트시티(건설), 농업용 드론(식음),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돌봄), 자율주행 차량(이동), 에너지 절감(동력) 등 6대 도메인 모든 분야에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반도체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중심의 기업 간 동맹과 네트워크화가 첨단 제조업 육성의 원동력이 되고 국가 경제를 지탱할 핵심이라는 얘기다. 다만 한국 반도체가 지나치게 메모리에 편중된 점은 약점이다. 지난해 국가별 반도체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에서 한국은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팹리스(반도체 설계)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같은 비메모리 분야는 2%에 불과해 미국(46%)과 일본·대만(6%)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미약했다. AI 혁명 속에서 연산 능력과 데이터의 힘이 커지는 만큼 비메모리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백 전무는 “빅테크들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며 파운드리 잠재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수율만 확보할 수 있다면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영세한 국내 팹리스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AI 역시 제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는 제조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요소다. 백 전무는 “e메일·보고서 작성 등 단순 업무만 돕던 AI가 모든 업무를 대행하고 복합적인 의사 결정을 실행한다”며 “휴머노이드 같은 피지컬 AI로 발전하면 사람 업무를 60~90% 줄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빠른 추격자로 경제성장을 일궈왔지만 중국의 성장과 산업의 재편으로 제조업의 새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백 전무는 “퍼스트무버(선도자)로 가기 위해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가 차원에서 이 같은 구조 개편을 지원할 제도 마련과 인력 양성, AI 보급에 힘쓴다면 한국은 첨단 제조업 강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
김민석 총리 "관세협상 '미러클'…대한민국 경제도 또다른 기적 만들자"
정치 총리실 2025.07.31 18:03:19“오늘 주제가 ‘다시(again·어게인), 미러클 코리아’인데요. 가만히 보니까 ‘미러클’이 ‘그레이트’보다 더 셌나 봅니다. 오늘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앞에서 저희가 ‘어게인 미러클 코리아’로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의 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와 관세 협상 타결을 연결 지으며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김 총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 정론지, 65년간 강제 폐간·복간이라는 위기와 도전의 파고를 헤쳐온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내란으로 인해 선진국 문턱에서 탈락할지, 다시 도약해서 선진국 대열에 안착할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결국 (선진국 대열) 안착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째 근거는 민주주의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가 회복된 것만으로도 코스피가 개선되듯, 민주주의가 실제로 밥을 먹여준다”면서 “민주주의가 안보도, 경제도, 성장도 다 지켜낼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과 함께 확인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정책도 지혜롭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ABCD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와 문화·방위산업·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국민 참여, 국민주권의 원리하에서 풀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보·질서·민생’으로 이뤄진 국민주권정부의 3대 과제를 ‘속도·소통·성과’라는 3대 운영 원리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마침 10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경주가 자리 잡았던 신라의 정신은 애민·통합·평화·문화인데, 이제 그 빛이 오늘에 이어지고 빛의 혁명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빛이 될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날 기념식의 주제인 ‘미러클’을 재차 언급하며 “다시 미러클을 만드는 일도 결국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민주주의가 미러클이고, 새로운 산업정책이 미러클이고,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이 미러클이라는 믿음으로 서울경제 65주년을 축하하면서, 함께 다시 미러클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
김병기 "강제폐간 시련 딛고 정론직필 정신 지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31 18:02:30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서울경제신문이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국회도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경제신문이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민주주의의 역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경제가 대한민국의 성장과 위기 극복의 과정에서 깊은 통찰과 분석력으로 우리 경제의 방향을 제시해왔다”고 했다. 또 “1980년 신군부에 의한 강제 폐간이라는 시련을 딛고, 언론의 사명을 되새기며 정론직필의 정신을 굳건히 지켜왔다”면서 서울경제신문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이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짚으며 “위기 극복을 넘어 기회를 창출해내는 지혜와 담대한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제신문이 대한민국이 위기에 서 있을 때마다 우리 경제의 길잡이가 됐던 것처럼,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 모두가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의 든든한 이정표가 돼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송언석 "65년간의 치열한 기록…韓 성장에 주춧돌되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31 18:01:36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경제신문에 “정론직필과 경제 이슈에 대한 혜안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데 큰 주춧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65년간 우리 경제의 현장을 치열하게 기록하고 성찰해온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단에 수고했다는 덕담을 전하며 협상에 힘을 보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표했다. 다만 송 비대위원장은 “과거 일본 자동차의 경우 2.5%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대한민국은 관세가 제로였다”며 “일본이 모든 품목에 15% 관세가 합의됐을 때 우리는 12.5%가 돼야 동등한 조건인데, 15%로 타결돼 최소한 2.5%포인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쓴소리를 냈다. 향후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거나 어떤 이면의 계약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오세훈 "사실과 상식이 통하는 정론의 길 선도해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18:00:40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축사에서 “1960년 최초의 경제지로 시작한 서울경제신문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믿음직한 언론으로 성장했다”며 “누구보다 먼저 시장의 흐름을 읽고 본질을 안내하는 방향을 꾸준히 제시해온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본지가 제시한 ‘다시, 미러클 코리아’ 비전에 대해 “기적이 필요한 시대의 분명한 요청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 역시 올 초 ‘다시 성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혼돈의 시대 속에서 돌파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금 과연 신정부가 기업과 기술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울지, 날개를 달아 훨훨 날 수 있게 해줄지 예의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경제가 그간 해왔던 것처럼 균형 잡힌 시선과 깊이 있는 비판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정책으로 신뢰받고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사실과 상식이 통하는 정론의 길을 서울경제가 선도해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
장재민 회장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동반자…'바른 저널리즘' 뿌리 내리겠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31 17:59:50장재민 서울경제신문 회장이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맞아 “진실된 언론의 역할을 항상 고민하고 성찰해 바른 저널리즘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창간 65주년 기념사에서 “24시간 늘 깨어 있는 미디어로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 최초의 종합 경제지인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8월 1일 저희 선친 백상 장기영 선생이 창간하신 이래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매 순간을 함께하며 성장해왔다”며 “고도성장의 기틀을 다진 1960~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저널리즘을 이끈 주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1980년 12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폐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88년 복간 후 경제 정론으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에 힘써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저와 서울경제 임직원들은 정치, 경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분투하면서 건강한 여론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오늘 무더위를 날릴 만한 기쁜 소식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올바른 경제 언론 중요…찬란한 역사 써나가길"
산업 기업 2025.07.31 17:58:17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1일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서울경제는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경제지”라며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돼줬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내수 부진으로 국내 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 ‘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경제가 100년, 2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경제 정론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입니다. 우선 서울경제신문의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서울경제신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정론지로 성장하기까지 열정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장재민 회장님, 손동영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경제지입니다. 때로는 감시자로, 때로는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균형 잡힌 경제 진단과 보도로 우리 기업들의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정세와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내수부진으로 국내경기 또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서울경제신문과 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경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의 대주제인‘다시, 미러클 코리아’처럼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서울경제신문이 65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100년, 2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길 바랍니다. 서울경제신문의 창립 6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광업부터 반도체·AI까지 65년 '동고동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17:54:23대한민국 최초의 경제 정론지로 태어난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8월 1일 창간사에서 ‘경제의 안정·부흥을 통한 국민경제의 자립화’를 긴급한 과업으로 내걸었다. 경제개발이 막 움트기 시작할 즈음부터 본지가 걸어온 65년은 대한민국 경제가 경공업에서 중공업, 반도체로 대표되는 첨단 제조업까지 진화하는 발전사와 맥을 같이한다. 본지 창간호 1면 머리기사 제목은 ‘경제 9월 위기, 갈수록 심화-물가 15% 앙등·생산 3.8% 위축’이었다. 시작부터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창간호부터 100회분이 연달아 연재된 ‘경제백서’ 시리즈는 당시 주력 산업이며 수출 업종이던 광업부터 농업·금융·제조업까지 한국 경제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창간 6년 만인 1966년 일본이 어업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일 공동규제수역에서 물고기량을 부풀리려 했다는 ‘어획량 집계이상’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일 어업협정을 유리하게 이끈 계기가 됐다. 1960년대 초중반까지 국내 최고의 경제 엘리트들이 모였던 한국은행 조사부의 중간 실무자급 인력과 경제 부처 과장급들이 집필한 연재 칼럼 ‘경제교실’이 고시나 대기업 취직을 위한 필독서처럼 여겨졌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경제는 서울경제의 ‘경제칼럼’으로 공부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1980년 신군부의 등장으로 본지와 독자들은 뜻하지 않은 비극을 겪었다. 명실상부 1등 경제지로 위상을 누리던 본지는 언론 통폐합 조치로 창간 20년 만에 종간 사태를 맞았다. 뼈아픈 좌절과 성장의 고통을 이기고 본지는 1988년 8월 1일 복간해 경제지의 판도를 바꿔놓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 베일에 가려진 재벌가의 인맥을 낱낱이 공개해 장안의 화제가 된 1990년의 ‘재벌과 가벌’ 시리즈,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우리 경제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경보음을 울리고 대안을 제시했던 ‘경제를 살리자’ 시리즈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새 미래를 제시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전 국민 주식 갖기 운동’을 펼쳐 IMF 외환위기 조기 졸업을 도왔다. 2000년대 들어선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처하는 방향타 역할을 수행했다. 2007년 우리 경제를 재점검한 ‘외환위기 그후 10년’, 기후변화 협약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심층 분석한 ‘기후변화 시리즈’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0년부터는 대표 행사인 ‘서울포럼’이 시작됐고 이후 ‘금융전략포럼’ ‘미래컨퍼런스’ ‘한반도경제포럼’ ‘에너지전략포럼’ 등을 통해 각 분야 인사들과 토론하고 산업 상황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2023년 ‘Big Shift 제조업 대전(大戰)’ 시리즈를 통해 해외 제조업 대전환 사례를 돌아봤고 올해 ‘다시, 코리아 미러클’을 통해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복합위기 속에서 첨단 제조업을 통한 돌파구를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
李대통령 "대한민국 도약 분기점…경제혜안 제시해 달라"
정치 대통령실 2025.07.31 17:26:28“우리 경제 발전사에 깃든 도전 정신과 국민 연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서 “1960년 창간한 서울경제신문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발자취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주요한 순간마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축사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서울경제신문이 걸어온 지난 65년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100년을 위한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생존과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서울경제신문이 진행 중인 ‘다시, KOREA 미러클’ 기획을 언급한 뒤 “우리 경제에 폭넓은 혜안을 제공해줄 프로젝트이며 도전 정신과 국민 연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거듭 축하한다”며 “굳은 신념과 윤리의 잣대로 미래 경제를 설계하는 매체로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날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을 언급하며 “서울경제신문이 시작했던 날,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가졌던 기원과 열망 같은 것이 큰 축복이 돼 힘을 보태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울경제신문은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제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언론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8면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