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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0점’ 김예지, 주종목 25m 권총 본선 탈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20:14:47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크한’ 매력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던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 탈락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했다. 아직 본선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김예지는 상위 8명에서 밀리는 건 확정돼 3일 열릴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예지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본선 8명의 선수는 결선에 진출해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완사 합계 290점으로 무난하게 쏜 김예지는 장기인 급사에서 문제가 생겼다. 41번째 사격에서 0점을 쏜 것이다.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28발은 10점, 1발은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으나 딱 한 발이 0점이 나온 게 치명타가 됐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 선수가 타이밍을 놓쳐서 0점 처리됐다"고 밝혔다. -
"인천펜타포트, 세계적 락 축제로 육성"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20:07:58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2일 인천 송도 발빛축제공원에서 시작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축제 행사는 4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는 이날 “전략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해외 홍보 등으로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를 확보해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글로벌 축제’ 답게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 세계 음악 애호가를 중심으로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 사업 상담까지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의 대표적인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뮤직 재팬, 소니뮤직 재팬 등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세안 페스티벌, 대만 파이어볼 축제 등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만 국민밴드 파이얼 이엑스(Fire EX.) 등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고,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누리소통망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이 축제 현장을 취재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공연예술형)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 특화형)를 ‘글로벌 축제’로 처음 선정한 바 있다. 이들에게는 향후 3년간 국비 2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
창원지검, 국내 강제 송환 ‘파타야 살인’ 공범 구속기소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9:52:28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가 구속 기소됐다. 창원지검은 2일 강도살인·시체유기·시체손괴·공갈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 B씨를 살해하고,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신을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에 있는 B씨 가족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살해할 것처럼 협박해 태국 돈 300만밧(약 1억 1200만 원)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캄보디아로 달아났다가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 공조로 검거돼 지난 달 10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으며,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공범 간 역할과 범행 가담 정도를 확인해 이미 재판에 넘겨진 C씨의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 수사팀이 직접 공소 업무를 담당하고 아직 도주 중인 공범 D씨의 검거와 수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검거된 공범 C씨는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가장 먼저 체포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경은 현재 도주 중인 공범 D씨에 대한 추적도 계속하고 있다. -
세계 1위는 달랐다…'男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준결승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9:24:38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위 김민종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우샹기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게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승을 거뒀다. 한 차례씩 지도를 주고받은 김민종은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왼다리로 허벅다리를 걸어 상대를 한 바퀴 굴렸다. 첫 판정은 한판이었다가 절반으로 번복됐지만 김민종은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의 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남자 최중량급 메달에 도전한다. 1번 시드를 받아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전에선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이날 오후 11시 일본의 사이토 타츠루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열린 여자 최중량급 8강전에서는 김하윤(24·안산시청)이 브라질의 베아트리즈 소우자에게 절반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농산물 SaaS 개척...트릿지 지속 성장할 것"
산업중기·벤처 2024.08.02 19:19:00국내 최초 애그테크 유니콘 ‘트릿지’의 데이터 솔루션 글로벌 세일즈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트릿지 투자사들은 트릿지의 지속 성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2일 트릿지에 따르면 트릿지 투자사들은 “트릿지가 지난 10년 간 구축해 온 데이터 솔루션의 글로벌 세일즈가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기대가 크다”며 트릿지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트릿지의 데이터 비즈니스는 점진적 진화를 거쳐 현재 가장 효율적 사업모델 적용이 이뤄지는 단계를 지나는 중”이라며 “무엇보다 각종 지표의 성장과 더불어 전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세일즈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트릿지 기업가치는 거듭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트릿지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팔로우온 투자를 지속해 온 주요 투자사 가운데 하나다. 트릿지 성장 과정을 10년 가까이 지켜봐 오며 작년부터 가시화한 데이터 솔루션의 글로벌 판매 성과에 기대감을 갖고 현재 트릿지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도 안팎으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트릿지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확신과 지지를 표했다. 해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상황의 위축에 따라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모든 스타트업들이 갖는 필연적 과정일 뿐 회사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때보다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작년부터 극단적으로 어려워진 벤처캐피탈 환경에 대비해 조직의 슬림화, 매출총이익 극대화를 잘 대비해왔고, 그 과정에서 더 큰 믿음이 축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트릿지는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으로서, 뛰어난 기술 역량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인텔리전스 SaaS가 올 상반기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트릿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트릿지가 유일무이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제이커브(J-Curve) 성장을 일궈 나가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지지를 보냈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트릿지는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글로벌 농산물 데이터를 취합 및 가공하여 전세계에 제공하는 B2B SaaS가 핵심 사업”이라며 “전세계를 기반으로 사업활동을 영위 중인만큼 확장성이 커 제이커브(J-Curve) 곡선을 크게 그릴 수밖에 없고, 그만큼 작년까지의 영업손실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작년부터 벤처캐피탈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즉각적인 수익성 입증을 요구받게 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스타트업계 전반의 사실”이라면서도 “트릿지는 이에 대비해 사업 성숙도를 끌어올리고 있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들을 병행하고 있어 신규 투자 유치는 그 이후에 나서는 것으로 투자사들과 소통해 왔다”고 덧붙였다. 트릿지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지지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트릿지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는 물론 혁신적 스타트업으로서 진일보된 관점에서 기업가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단독] 구영배, M&A로 판매금 돌려막기…'800억'도 인수업체 위시서 빼올듯
산업기업 2024.08.02 19:16:01큐텐이 티몬·위메프 사태의 발단이 된 미국 e커머스 위시를 인수한 배경으로 위시의 현금성 자산을 노린 정황이 포착됐다. 위시 인수 대금 2400억 원 가운데 실제로는 티몬·위메프에서 끌어온 400억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큐텐이 위시의 현금성 자산 및 부채를 인수하는 것으로 상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800억 원도 위시의 현금성 자산 일부로 관측되는데 향후 검찰 및 금융 당국의 자금 추적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큐텐에 위시를 매각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콘텍스트로직은 “큐텐 측에 회사 자산 일체를 매각하되 유가증권과 일부(certain)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콘텍스트로직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한 유가증권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총 3억 500만 달러로 공시하면서 위시 매각 완료일(4월 19일) 이후 해당 자산이 1억 6100만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차액인 1억 44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큐텐이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큐텐은 위시의 외상매입채무 등 유동부채 1억 6400만 달러(약 2200억 원)도 양도받았다. 큐텐은 위시 인수에 1억 7300만 달러(약 2400억 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인수 후 확보한 현금성 자산 및 부채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투입한 자금은 2900만 달러(약 400억 원)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 대표가 위시 인수를 위해 티몬·위메프에서 끌어다 썼다고 말한 400억 원과 일치한다. 검찰은 해당 금액을 근거로 구 대표에게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출석한 가운데 두 회사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하고 회생절차 개시 전 채권단과 자율 협상에 나서는 자율 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큐텐이 콘텍스트로직으로부터 위시를 인수하면서 양도받은 20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은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자금 추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 출석해 “큐텐그룹이 동원 가능한 자금은 최대 800억 원”이라고 말했는데 대부분의 계열사가 적자로 재정난에 빠진 큐텐그룹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 돈은 위시가 보유한 2000억 원 중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큐텐 측은 해당 800억 원이 중국에 묶여 있어 국내로 들여올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위시가 약 200개국에서 사업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 등 각국의 현지 법인에 현금성 자산이 흩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큐텐이 처음부터 위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노리고 이를 판매 대금 돌려막기 등에 활용하기 위해 위시 인수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위시를 인수하면서 외상매출채권 등 2200억 원의 유동부채도 함께 넘겨받았지만 당장 가져다 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에 더 주목했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위시 인수 이후 해당 현금성 자산을 국내로 반입하는 데 문제가 생기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돌려막기가 틀어졌고 결국 미정산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돈이 없는 기업이 무자본 내지 소자본 인수합병(M&A)으로 피인수 기업의 내부 자금을 사용하는 방식은 흔하다”면서도 “큐텐의 경우 위시로부터 받아온 자금이 어디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제신문은 구 대표가 직접 밝힌 중국에 있는 자금 800억 원의 성격에 대해 문의했지만 구 대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큐텐의 위시 인수 거래 출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큐텐은 미국 법인 ‘큐텐델라웨어(Qoo10 Delaware)’를 활용해 위시를 인수했다. 델라웨어는 미국 현지에서 조세회피처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법인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리해 상당수 해외 기업들이 미국 법인을 이곳에 둔다. 큐텐은 해당 거래 후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큐텐위시(Qoo10 WISH PTE. LTD.)’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이곳으로 위시의 현금성 자산 일부가 흘러갔을 수도 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
[속보]‘세계 1위’ 유도 김민종 준결승 진출…40년 만의 男 최중량급 메달 도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9:08:40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종은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우샹기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게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승했다. 한 차례씩 지도를 주고받은 김민종은 왼다리로 허벅다리를 걸어 상대를 한 바퀴 굴렸다. 첫 판정은 한판이었다가 절반으로 번복됐지만, 김민종은 남은 시간 27초 동안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의 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남자 최중량급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최중량급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인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후보로 꼽힌다. 김민종은 지난 5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
"음식배달 기사는 근로자 아니다"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9:00:48음식배달 기사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배달 기사가 수행과 이동 경로 등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회사의 지휘 감독을 받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정현석 부장판사)는 최근 배달 기사 A 씨와 A 씨 소속 라이더 노동조합이 배달 플랫폼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 씨는 2021년 5월 플랫폼 업체와 배송 대행 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배달 기사로 일했다. 이후 업체가 같은 해 12월 A 씨와 맺은 계약을 해지했다. A 씨를 비롯한 원고 측은 이를 부당 해고로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A 씨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재판부는 “배달 기사가 어떤 배달 주문을 수행할지, 어떤 경로를 이용할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며 “이는 회사가 A 씨를 지휘·감독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업체가 배달 기사들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사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무리한 묶음배달로 인한 과속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제한”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업무 중 휴식이 자유로운 점, 근무시간과 장소 결정 권한이 기사에게 있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
인도 남부 산사태 사망자 326명으로 증가…300여명 실종…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국제국제일반 2024.08.02 18:53:47최근 인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 관련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을 덮친 산사태로 이날까지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 또 실종자 수가 300여명으로 추산돼 사망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자 20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많은 주검을 수습했으며 무너진 주택 잔해 속에 있던 생존자 4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572㎜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오전 1시 15분께 처음 발생한 데 이어 3시간 뒤 더 강력한 두 번째 산사태가 뒤따랐다. -
'탈원전' 대만…AI 전력난에 2030년 원전 재가동 검토
국제정치·사회 2024.08.02 18:37:58‘탈원전’을 선언했던 대만이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로 2030년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총리 격인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지난달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와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2030년 이후 원전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이 현재의 전력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향후 원전에 대해 토론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어 “원전 안전성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면 각계가 원전 재가동 여부를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보 등은 대만 탈원전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예쭝광 대만 칭화대 특별초빙교수는 “라이칭더 정부가 원전과 관련된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만의 전력 공급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원전을 가동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줘 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관심이 높아지자 수습하는 모습이다. 그는 “일본 매체 보도는 오해”라며 원전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대만은 석탄 화력 발전과 원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2%에서 지난해 6.3%로 낮아졌다. -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 인상…최대 0.3% ↑
경제·금융은행 2024.08.02 18:36:15KB국민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또 다시 인상했다. 인상 폭은 최대 0.3%포인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금리(신용등급 3등급 기준)를 이날 연 3.55~4.95%로 책정했다. 지난 1일(연 3.25~4.65%)과 비교해 하루 만에 0.3%포인트 올렸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6개월 변동금리형 전세대출도 같은 기간 연 3.84~5.24%에서 연 4.14~5.54%로 0.3%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신규취급 기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 이미 주담대 금리를 3회, 전세대출 금리를 1회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일부 대출 유형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매 목적의 주담대 판매를 전면 중단했으며, 다른 은행으로부터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 은행 대환용 주담대 신규 취급도 제한했다. -
尹, 5일부터 여름휴가 돌입…전통시장·軍시설 방문
정치정치일반 2024.08.02 18:34:36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5일부터 취임 후 세 번째 여름 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지방의 전통시장과 군 시설 등을 순회하며 소통 행보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야당이 잇따라 쟁점 법안들을 단독 처리하면서 구체적인 휴가 기간과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독서 등으로 휴식을 취하며 국정운영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휴가 기간을 활용해 국민들과 소통 기회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작년 휴가 기간 경남 거제시장을 찾아 민생 투어를 했는데 올 해도 그런 일정이 있을 수 있다”며 “지방 군 시설을 찾아 군 간부급 인사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며 적극적인 휴가 사용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철은 활력을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면서, 지역 경제의 활기가 살아나는 좋은 기회”라며 “국무위원 여러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주시고, 각 부처 공직자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해 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는 4일에도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의 새 지도부 인선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고 주말에도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지는 등 당이 추가적인 재정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을 감안했다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韓양궁…임시현·김우진, 슛오프 끝에 대만 꺾고 8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8:25:59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정복에 나선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첫판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 다이여우쉬안에게 슛오프 끝에 5대4(37대35 39대37 36대38 38대40 <20대19>)로 이겼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날 오후 9시 34분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 조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3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던 두 사람이 우승할 경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오른다. 또한 두 사람이 혼성전에서 우승할 경우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 김제덕(예천군청) 이후 이 종목 2연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이날 한국은 2세트까지 승리하며 4대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대만의 무서운 추격에 세트 점수 4대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만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슛오프에서 모두 10점을 쏘며 20점을 기록해 19점을 쏜 대만을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속보] '일본도 살인' 가해자, 마약 간이검사 음성…정밀 감정 의뢰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8:24:58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에서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백 모(37)씨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서부서는 마약 투약 여부와 관련해 정밀 감정을 추가로 의뢰했다. 서부서 관계자는 “정신병 여부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정신 병력으로 볼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엄마의 위대한 힘 보여줬다"…모유수유·육아에도 동메달 딴 선수 누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8:24:01파리 올림픽에서도 ‘엄마의 위대한 힘’은 여실히 나타났다.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엄마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여자 유도선수 클라리스 아그벵누(사진)는 역경을 이겨내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63㎏급의 박지윤(경남도청) 선수도 3회전에서 아그벵누에게 졌다. 아그벵누는 “금메달을 원했지만 따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조국, 이곳 파리에서 동메달을 얻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꽤 힘들었지만 훈련을 잘 해냈다. 다치지도 않았다. 이제 제 아기를 보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출산 후 지난해 세계선수권 경기장 대기실에서 모유 수유를 한 뒤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이 육아 친화적으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아그벵누의 건의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선수촌 수유실과 어린이집이 마련됐다. 그녀가 메달을 딴 다음 한달음에 향한 곳도 어린 딸이 있는 관중석이었다. 품에 안긴 딸 아테나의 손에는 프랑스 국기가 쥐어 있었다. 관중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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