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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정, 원숙기 들어간 하이브…'하이브 2.0' 도약 노린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06:00:00하이브가 기존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구성됐던 3대 사업영역을 음악-플랫폼-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하이브는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 왔다”며 “음악 영역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라틴 사업의 확장 및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테크기반 미래사업 영역에서는 게임사업의 본격정 확장과 R&D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산 음악 영역에서는 각 시장 별 사업 전략을 K팝 노하우 적용을 통해 구체화한다. 미국에서는 레이블 서비스 출범과 현지 신인 개발을 추진한다. 미국 현지 스타일의 단순 매니지먼트와 레코딩을 넘어서 종합적 서비스를 아티스트에게 제공한다. 또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현지화 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한다. 일본에서는 하이브 재팬 회장으로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영입해 솔루션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앤팀에 이은 새로운 현지 신인도 선보이게 된다. 김 전 총괄사장은 엔터 업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아 등 SM엔터 아티스트들의 일본 활동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하이브는 하이브 뮤직 그룹 APAC를 설립해 국내 및 일본의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케 할 예정으로,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가 대표를 맡는다. 일본 시장은 현재 기존 일본 아이돌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빈 자리를 K팝 아이돌들이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음악 시장인 만큼 대형 기획사들 역시 앞다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 중이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가 4분기 론칭된다. 위버스 DM도 확대 오픈될 예정이며, 광고도 연내 본격적으로 도입돼 수익성을 확보한다.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된다. 하이브IM의 게임 사업과 수퍼톤의 오디오 기술, 생성형 AI와 스토리 비즈니스 등이 예시다. 하이브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 4월 공시 지정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등 명실상부 국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의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빅히트뮤직이라는 중소형 기획사로 시작해 BTS의 성장과 상장을 거쳤지만 규모가 급속히 커진 데 반면 아직 완벽한 내실화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엔터 업계의 고질병이었던 주먹구구식 시스템과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산업의 고도화와 시스템화를 완료하는 계획인 것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CEO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콘텐츠 회사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공급자적 입장이 아닌 팬들의 입장에서 집중할 것”이라며 “주주분들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압타바이오, 美머크와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병용요법 공동개발 계약
산업산업일반 2024.08.02 06:00:00난치성 항암제 및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 개발 기업 압타바이오(293780)가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MSD와 공동 개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APX-343a’와 관련해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APX-343a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인 녹스(NOX)를 저해해 암관련섬유아세포(CAF)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각종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NOX를 조절해 활성산소를 제어한다. 이번 계약으로 압타바이오는 임상 진행의 스폰서를 맡고 MSD는 임상을 위한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 달러(약 34조 원)가 판매된 글로벌 1위 의약품이다. 양사는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압타바이오의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APX-343A와 MSD의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을 위해 각 사가 제공키로 한 부분에 수반되는 비용은 각각 부담한다. 이번 계약은 MSD가 전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병용 대상으로 삼은 드문 경우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통상 MSD는 키트루다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임상에 진입한 약물과 병용 투여 계약을 진행해왔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343A는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지만 CAF 제어 기전 항암제 개발에서 글로벌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343A는 전임상 실험을 통해 CAF 억제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해 임상 단계에서도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CAF로 인해 키트루다의 내성을 갖는 마우스 모델에서 병용 효능을 보인 만큼 임상 단계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률이 낮은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란 기대다. CAF 제어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효과도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CAF의 종류가 다양하고 적절한 마우스 종양 모델이 없어 현재까지 승인된 신약이 없는 상태다. 최근 NOX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NOX 타겟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보유한 압타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타바이오와 같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일본 ‘아사히 카세이’는 지난 5월 스웨덴 제약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칼리디타스)’에 인수됐다. 칼리디타스의 주요 후보물질인 ‘세타낙시브’는 압타바이오의 APX-115와 같은 NOX 저해제 기전이다. 현재 임상시험 단계의 NOX 저해제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칼리디타스와 압타바이오 두 곳 뿐이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압타바이오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혁신적인 CAF 표적 면역치료제를 잠재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여성용품도 ‘힙하게’…유한킴벌리, 패션 브랜드 아노에틱과 기획전 진행
산업기업 2024.08.02 06:00:00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브랜드 화이트가 패션 브랜드 아노에틱과 이달 5일까지 지그재그에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1724세대 여성 소비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초경 이후 다양한 여성용품을 탐색하는 세대인 만큼 아노에틱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58% 할인된 금액으로 화이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일리, 여행, 루즈웨어, 액티브웨어 등 다양한 일상 속 상황과 매칭된 여성용품과 아노에틱 룩북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획전 기간 내에 구매 리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아노에틱 상품을 증정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아노에틱 성수, 한남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화이트 제품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유입 측면에서도 차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 리포트] ‘더 뉴 룩’ 프랑스 파리 패션의 자부심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06:00:00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이디 가가는 분홍색 깃털 장식을 흔들며 프랑스 센 강변의 계단을 내려왔다. 지지 장메르의 ‘깃털로 만든 내 것’을 부르며 카바레 형식의 퍼포먼스를 펼친 레이디 가가가 입은 의상은 ‘디올’ 하우스가 맞춤 제작했다. 에펠탑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로 다시 없을 벅찬 감동을 선사한 셀린 디옹의 진주와 은색 구슬 프린지가 빛나는 드레스 역시 ‘디올’ 오뜨 꾸띄르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크리스찬 디올’을 선택한 이유는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다. 수 많은 패션 아이콘들 중에서 디올이 왜 ‘프랑스 파리 패션의 자부심’인지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애플 오리지널 10부작 ‘더 뉴 룩’이다. 2차 세계 대전의 공포가 휘몰아친 파리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나치 점령기 프랑스에서 어떻게 전쟁의 공포 속에 생존하며 현대 패션을 세상에 선보였는지를 보여준다. 성공한 패션 사업가로 그려지는 70세의 코코 샤넬과 자신의 미학 세계를 고집해 ‘뉴 룩’을 개척한 50세의 크리스찬 디올을 교차 편집하며 시작된다. 1947년 뉴 룩의 시대를 연 크리스찬 디올(벤 멘델슨)과 나치 점령기 4년 독일군 장교의 애인으로 나치 스파이 활동을 했던 코코 샤넬(줄리엣 비노쉬)에 초점을 맞추고 피에르 발망(토마스 푸아테뱅),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누노 로페스), 피에르 가르댕(엘리엇 마그롱)을 등장시킨다. “독일의 파리 점령기 코코 샤넬은 아틀리에를 닫았고 나치 아내들을 위한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를 거부했던 반면에 당신은 디자인을 지속하며 돈을 벌었다. 사실인지 묻고 싶다.” 뉴 룩 8주년을 맞이한 1955년 파리 소르본 대학이 주최한 크리스찬 디올 헌정 패션쇼와 강연회장의 분위기가 착 가라앉게 만든 한 학생의 질문이었다. 패션에 관한 주제를 고수하자는 진행자의 만류에도 크리스찬 디올은 중요한 질문이라며 답을 자청한다. “마드모아젤 샤넬은 자신의 비즈니스였기에 스스로 폐쇄 결정을 내렸다. 나는 그냥 뤼새잉 를롱 밑에서 일하는 누군가에 불과했다. 전쟁의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치 점령 4년은 인생의 가장 암울한 나날들이었다. 맞다. 우리는 나치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에게 우리의 디자인을 팔았다. 진실은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또 다른 진실이 존재한다”고 언급한다. 파리가 나치 독일 치하 3년이 된 1943년으로 화면이 바뀌고 빵 배급을 받는 크리스찬 디올과 레지스탕스 운동을 했던 여동생 카트린이 등장한다. 카트린은 훗날 ‘미스 디올’이라는 향수를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다. 나치 경찰에게 끌려다 고문을 당하고 강제수용소에서 비참한 시간을 보냈던 카트린의 트라우마를 보살피는 그만의 위로였다. 꽃이 만발했던 정원을 정성껏 가꾸었던 어머니의 기억을 되살려 전쟁 이전을 회상하게 만든 바로 향기다. 그 시절 코코 샤넬 역시 조카 앙드레가 포로로 잡혀가는 유사한 상황이었다. 샤넬의 선택을 달랐다. 나치에게 협력하고 독일장교 슈파츠와 관계를 맺는 대가로 처벌을 받았다. 60대 후반이 된 코코 샤넬은 절박한 마음에 자신의 가장 유명한 향수를 두고 동업자들과 싸우고 돌아온 슈파트에 의해 자유를 협박당한다.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드는 애플 오리지널 ‘더 뉴 룩’은 패션 드라마가 아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그 안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각자도생을 이야기하는 시대극이다. 전쟁이 끝나고 무명의 패션 디자이너가 프랑스 희망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크리에이션이 세상에 영혼과 생명을 되찾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를 고찰한다. 60대의 코코 샤넬을 강단있게 묘사하는 줄레잇 비노쉬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크리스찬 디올의 생전 사진과 흡사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벤 멘델슨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몰입감을 더한다. 연합군에 의해 전쟁이 종식되고 디올 하우스에서 일자리를 얻는 젊은 피에르 가르댕의 활력이 좋다. 자만심이 강한 발망, 자신감에 넘치는 발렌시아가의 등장, 패션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잡지 ‘하퍼스 바자’ 편집장 카멜 스노우역을 맡은 글렌 클로스의 마지막 대사도 좋다. 단지 꾸띄르의 미래를 위해 디올을 용서하는 뤼시앵 를롱의 존재감이 존 말코비치의 빛바랜 답습으로 아쉬움을 안긴다. /하은선 기자·골든글로브협회(GGA) 정회원 -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日 승인심사 통과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5:59:24지난달 미국서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승인받은 '도나네맙'(Donanemab)이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 승인 심사 절차를 통과했고 조만간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고 교도통신등이 1일 보도했다. 도나네맙은 이날 후생노동성 전문가 부회 심사를 통과했다. 도나네맙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일본 기업 에자이와 미국 기업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용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지난해 승인돼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돼있다. -
큐텐의 자구책 “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시장 반응은 “누가 사나”
산업기업 2024.08.02 05:54:05법원의 티몬·위메프 회생 신청 심문을 앞두고 큐텐그룹과 오너 구영배 대표가 계열사 분리 매각 및 큐텐 지분 처분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열악한 재무 상황과 추락한 기업 이미지 탓에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해 자신의 큐텐 지분을 매각하거나 이를 담보로 대출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해 매각하는 방안과 함께 두 회사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위메프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1000억 원 안팎에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에 해당 매각 추진과 관련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본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독자 경영을 위해 김동식 대표가 잠재 매수자를 찾아 접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큐텐그룹의 유동성 확보 작업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당장 위메프가 매각 의사를 타진한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위메프 측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테무 역시 위메프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모기업인 중국 알리바바가 해외 현지 정부와 마찰이 있는 기업은 인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 딜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에서 큐텐 계열사를 인수하려는 기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몬의 경우 2022년 기준 자본총계가 -6386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갚아야 하는 부채도 7859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태로 알려진 판매 대금 미정산 규모만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시 부채는 제외하고 사업만 따로 매각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수많은 고객들이 탈퇴하고 판매자들도 떠난 플랫폼을 선뜻 인수하려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 역시 개인이 보유한 큐텐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큐텐이 e커머스와 물류 사업을 집중적으로 한 동남아시아 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태국에서 대형 유통 체인을 하는 현지 재벌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장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구 대표는 한때 ‘수천억 부자’로 소문나기도 했지만 현재 자산은 큐텐 지분 38.0%, 큐익스프레스 지분 29.4% 등과 서울 반포자이아파트, 은행 예금 10억~2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상황이 계속 나빠져서 답답하다”며 “큐텐 차원에서 담보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를 합병하고 피해 판매자들의 채권 일부를 전환사채(CB)로 전환해 출자전환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큐텐이 보유한 티몬·위메프 지분은 100% 감자해 판매자들이 합병법인의 대주주인 공공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합병법인을 2025년 하반기 내지 2026년 상반기에 상장하거나 매각해 채권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타격전 벌이는 임애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5:31:10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에 출전한 임애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 예니 아리아스와의 준준결승에서 타격전을 벌이고 있다. -
나스닥 2.3% 급락·다우 1.2% 하락…"미국 경기 침체 우려 반영"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5:30:39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내린 40,347.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62포인트(-1.37%) 내린 5,446.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내린 17,194.15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여자 복싱 54kg급 임애지, 준준결승전에서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5:30:05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에 출전한 임애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 예니 아리아스와의 준준결승에서 타격전을 벌이고 있다. -
[해외칼럼]과소평가된 바이든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02 05:30:0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산을 정리하기엔 너무 이르다. 아직도 그는 6개월의 잔여 임기를 남겨두고 있고, 오늘날처럼 변동성이 강한 시기에는 불과 몇 달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단임으로 백악관 생활을 마감하는 대통령의 재임기를 돌아보고, 역사가 그의 치세를 어떻게 규정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바이든이 거둔 최대 성과는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경제 정책과 결별했다는 점이다. 거의 반세기 동안 연방정부는 미국 경제에 혁신적인 장기투자를 하지 않았다. 사실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재정정책은 감세였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 도널드 트럼프는 재임시절 부유층에게 광범위한 혜택이 돌아가는 대규모 감세를 단행했다. 그 결과 미국은 소수의 개인은 부유하지만 대중은 가난한 나라로 특징지워졌다. 1억 달러짜리 호화주택이 곳곳에 널려있는 이 나라의 도로는 여기저기 구멍이 패여 상처투성이고, 어린이 사망률은 선진공업국들 가운데 단연 선두를 달린다. 이처럼 여러 차례의 감세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에 쏟아 부은 천문학적인 전비가 합쳐지면서 미국의 부채는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올랐다. 바이든은 미국의 재정정책에 변화를 주었다. 그는 연방자원을 이용해 기반시설, 육아,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장기투자의 효과는 더디게 나타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5만6000 건의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등 운송기반시설에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조산업 투자 붐으로 지난 10년간 계속된 고용 추세가 역주행을 시작했고, 청정에너지 역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의 부양자녀 세액공제가 확대 실시된 1년간 빈곤 아동이 46% 감소하면서 340만 명의 어린이가 빈곤에서 탈출했다. 바이든이 취한 일련의 조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경제국 가운데 미국이 가장 강력한 경제회복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총 15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역대 단임 대통령 가운데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실업률도 2년 연속 4% 아래에 머물렀다. 이 역시 1960년대 이후 최장 기록이다. 하지만 바이든은 경제회복의 공로를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의료, 주택과 대학교육 분야의 고비용 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중 상당 부분은 필자가 오래전에 지적했듯 우리가 문화 정치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바이든을 몰아세우는 최대 이슈는 경제가 아닌 국경이다. 그가 국경문제에 취약한 것은 너무 오랫동안 민주당내 좌파의 비위를 맞추려 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수백만 명의 이주민이 난민 신청을 앞세워 국경을 넘어왔고 미국의 이민시스템은 극심한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채 무너졌다. 대응자세를 가다듬은 바이든은 마침내 초당적인 이민개혁법안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트럼프는 이민문제를 선거이슈로 계속 활용하기 위해 공화당이 위기상황을 누그러뜨릴 법안 통과에 협력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바이든이 뚜렷한 흔적을 남긴 또 다른 영역은 외교정책이다. 그는 러시아의 귀환과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도전에 단독으로 대응하거나 일시적 미봉책으로 맞서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체인 나토를 강화했고 스웨덴과 핀란드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맞아들였다. 또 일본·한국·인도·호주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규합해 인도·태평양 동맹체제를 구축했다. 그의 행정부가 국제문제를 훌륭히 다루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국가는 트럼프와 그가 이끌었던 미국보다 바이든과 오늘날의 미국에 한층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의 마지막 유산은 전임자의 위험스런 선동과 반민주적 수사와 행동을 떨쳐내고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걸맞는 건전성과 품위 및 존엄을 회복시켰다는 점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유산을 지탱하려면 미국은 최종적으로 트럼프의 책장(chapter)을 닫아야 한다. 바로 이 작업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바이든은 대선 후보 사퇴라는 고통스런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결단으로 그는 역사책에 자신이 들어설 특별한 자리를 확보했다. 평생 동안 바이든은 과소평가됐지만 짧은 백악관 임기만 놓고 보면 그가 옳다. -
중기부·소진공, 정책연구 취급 태도 바꿔야 한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2 05:30:00“정책 수혜자의 사업 경영·영업상 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개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올 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재난지원금 성과 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의 정보 공개를 청구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이 보고서는 KDI가 중기부와 소진공의 의뢰로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의 정책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영·영업상 정보는 법인·단체·개인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것으로 예상될 때 비공개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지가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입수한 뒤 살펴보니 소상공인 개개인의 인적 정보나 경영 실적을 담은 데이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중기부와 소진공이 보고서 노출을 숨기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정보 공개를 요청한 직후 KDI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연구용역 보고서의 제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일 “공개를 안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오히려 이점이 컸다. 이 보고서가 소상공인 현금 지급 정책의 효과를 보다 면밀히 분석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은 총지급액만 61조 원으로 소상공인 정책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재정지출 사업이다. 예산 당국과 연구자 입장에서는 이 보고서가 소상공인 대상 현금 지원 정책을 분석할 때 중요한 선행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기부와 소진공은 행정편의주의적 접근만 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완료한 ‘2022년 중소기업 지원 사업 성과 평가’에서도 면밀한 분석 없이 집행률 숫자만으로 단편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중기부는 2021년 당시의 소상공인 융자 지원 사업을 분석하면서 “일상회복특별융자의 집행률이 13.5%밖에 되지 않아 원인 파악과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는 중기부가 일상회복특별융자를 그해 11월 말부터 신청 받은 영향이 컸다. 더구나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과평가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짤 때 참고하는 자료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달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까지 함께 공개했다. 그만큼 올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소상공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학계에서 소상공인 정책 평가·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정책은 복지·산업·고용정책의 성격이 혼합돼 있어 추진 방향성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만만치 않은 분야”라며 “정부가 다양한 관점에서 성과를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관련 자료를 숨기기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정책 검토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 -
인뱅 3사, 자금난 겪는 中企·소상공인 돕는다
경제·금융은행 2024.08.02 05:30:00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다음 주께 서울시·서울신보와 함께 서울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 하반기 서울신보에 4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내년 상반기 40억 원을 추가해 총 8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서울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년간 10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3사가 서울신보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발표한 민생경제 지원 대책의 일환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4월 민생경제정책 점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114억 원을 배치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서울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 것은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외식업 폐업률은 18.99%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폐업률(18.89%)보다 높았다.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금액도 크게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 2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나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제 환경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을 위한 은행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젊은 소상공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은행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약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그동안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확대해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부산신보에 2억 원을 출연하고 3분기 중으로 케이뱅크 앱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을 선보이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사장님 모바일우대보증대출’과 ‘사장님 모바일기회보증대출’을 출시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경기도 소재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구·부산·인천·광주 등 총 11개 지역 신보에 총 100억 원 이상을 출연했다. -
정책실장 "과감한 주택공급 정책 필요…종부세, 충분한 설득통해 폐지"
정치정치일반 2024.08.02 05:30:00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글로벌 국가뿐 아니라 한국 역시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 부담은 낮게 가져가고 건전성 관련 규제를 통해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총량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발표를 앞둔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과감한 공급 확대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며 “하반기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보강 대책을 통해 체감하는 변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1일 서울경제신문 창간 64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의 서울경제신문 본사 16층에서 특별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과 관련없이 시장금리는 이미 하향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는 데 100% 동의한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금리 ‘피벗(통화정책 대전환)’이 진행 중이고 국내도 물가가 안정을 찾아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국내 근원물가가 2.2%,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 상승으로 안정돼 전반적인 금리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스웨덴·캐나다 등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성 실장은 이달 정부가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 대해 “도심의 원하는 지역에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신규 택지 개발을 포함해 신도시 관련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축 비(非)아파트를 대규모로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성 실장은 또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소상공인 지원책과 소비·건설 투자 촉진 등 내수 보강 방안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부문에서 국민이 더 개선된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코에 원전과 함께 韓 인프라·교육·과학기술도 수출" 체코, 韓 산업장관 이어 국토·과기·교육장관도 콕 찍어 초청 유럽 '넷제로' 발맞춰 네덜란드·폴란드 등서 추가 수주 기대 부동산은 공급 확대에 방점···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신중 올 수출 7000억弗 목표···탄력근무·다양한 임금 체계 준비 “체코가 총공사비 24조 원에 달하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팀코리아’를 선정한 이유는 우리의 기술력, 그리고 적기에 원전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관리 능력이 핵심입니다. 체코와는 에너지·산업·교육·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경제협력이 이뤄지는 발전적 관계가 될 것입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서울경제신문 창간 64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유럽 원전 수출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탄소 중립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제대로 원전을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가의 위상과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실장은 “원전 특성상 여러 분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기에 앞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코와 경제협력 관계 대폭 강화될 것”=실제로 원전 관련 업계에서는 체코를 시작으로 팀코리아가 네덜란드·핀란드·스웨덴·폴란드 등 유럽에서 최대 10기의 원전을 신규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네덜란드 보르셀 원전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아 진행 중이다. 용역이 끝나면 입찰을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핀란드·스웨덴과도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패트누브 원전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2022년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성 실장은 지난달 23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특사로 체코를 다녀왔다. 성 실장은 “보통 정책실장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지 않다 보니 관용 여권도 없었다”며 급박하게 진행된 특사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고, 피알라 총리 역시 한국에 대해 너무나도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번 원전 건설을 계기로 체코와의 경제적 협력 관계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제조업과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예상된다. 성 실장은 “피알라 총리는 9월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주무 부처인 산업부 장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과학기술부·교육부 장관까지 4명을 콕 찍어 초청했다”며 “관련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체코 측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덤핑 수주라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며 “체코 현지에서도 우리의 우수한 입찰 제안서, 한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시공에서 보여준 신뢰할 수 있는 공사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체코 원전 수출을 변곡점으로 고사 상태였던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과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 실장은 “핵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산업 태스크포스(TF)에서 원전 생태계 강화와 복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 과감한 공급 확대책 포함”=성 실장은 이달 정부가 발표할 부동산 대책은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8월 발표될 부동산 대책에는 과감한 공급 확대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요 쏠림 현상이 있는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확 풀고 도시정비사업은 속도를 높여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 개선 내용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 실장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포함해 신도시 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지방보다는 서울,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와 소위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비(非)아파트보다는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근본 원인인 만큼 종합 패키지 형태의 공급 대책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만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생각은 해볼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성 실장은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교란하는 규제는 폐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대차 2법’ 폐지가 대표적인데 공급 확대 방안은 아닌 만큼 이번 대책에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임대차 3법 중 거래신고제를 제외한 계약갱신권과 전월세 상한제는 세입자 보호가 취지라지만 오히려 전월세 가격을 상승시키고 시장을 교란해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을 악화시켰다. 폐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갱신권과 전월세상한제가 결합해 집주인은 4년 치 임대료를 선반영하려 하고, 임차인이 체감하는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4년 치 임대료를 선반영해 전셋값이 급등하면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줄어 무리한 갭투자 유인이 되고 이로 인해 다시 또 전세사기 등 비아파트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짚었다. ◇“日, 소득 앞선 것 역사적인 일…진정한 극일”=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개선되면서 올 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2.6%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실장은 “상반기로 보면 경제성장률은 2.8%이고 하반기 들어서도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5월에 한국의 올 해 성장률을 2.6%로,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에 2.5%로 각각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인 2.6%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일본을 추월한 것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성 실장은 “1970년대 우리 소득수준은 일본의 7분의 1 정도였고, 일본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의 1인당 GNI가 일본을 추월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자 진정한 극일(克日)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올 해 연간 수출 목표치인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늘어 3348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 70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지만 달성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 이라며 “3분기 들어 반도체 장비나 설비 투자 부문들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과 수출액 격차가 상반기 기준 35억 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그는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언급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 이라며 “꼭 올 해가 아니더라도 일본의 수출을 곧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수출 규모에서 일본을 앞선 적이 없다. ◇“인구전략부 우선 처리 법안…탄력 근무 형태 준비”=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5월 출생아 수가 8년 반 만에 두 달 연속 증가하고 결혼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성 실장은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추세적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전략기획부에 대해서는 “우선 처리 법안으로 당정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저출생 대책은 △일·가정 양립 △교육과 보육 양육 국가 지원 강화 △주거 문제 개선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 중” 이라며 “임기 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가 책임 보육 체계를 완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개혁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정년 연장 부분은 단순히 정년만 연장하는 개념이 아니라 “숙련된 고령 노동자들이 사장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현재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에서 정년만 연장하면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청년층 일자리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공서열이나 호봉제 같은 경직된 임금체계를 다양한 근무 형태와 성과에 따른 다양한 임금체계, 탄력적 근무가 가능한 근무 형태로 바꾸는 등 청사진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부세 폐지·유산취득세 전환, 충분한 설득 통해 추진" 아파트 한채 중산층 부담 경감 필요 상속세, 25년간 제자리···개편 시급 기업이 지속 가능해야 고용도 안정 금투세 폐지해 국민 자산 형성 지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종합부동산세 폐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정부의 ‘2024 세법개정안’ 취지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선포한 ‘인구 국가비상사태’ 대응을 위한 결혼 세액공제와 기업의 출산지원금 비과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부자 감세’라고 비토를 놓고 있는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중산층이 부담을 갖는 것은 곤란하다”며 “상속세제의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반박했다. 성 실장은 서울경제신문 창간 64주년을 기념한 특별 인터뷰에서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기지 못한 종부세 폐지와 상속세의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등은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부세 폐지는 필요하다”면서도 “폐지할 경우 재산세와 통합 방안, 지방 세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해 7월까지 논의를 마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자녀에 대한 상속세 페널티를 없애기 위한 최선책은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이런 세제 개편이 특정인들이 아닌 결국 모든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도록 소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법개정안 중 결혼 및 출산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들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를 기대했다. 정부는 혼인신고 시 최대 100만 원(부부 합산)을 공제해주는 ‘결혼 세액공제’를 신설하고 기업이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근로소득 전액을 비과세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성 실장은 “맞벌이 가구 근로장려금(EITC) 소득 상한액을 4400만 원까지 인상해 결혼 페널티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후 야당은 상속세 완화 방침을 강하게 비판하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내리고 자녀 세액공제를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超)부자 감세”라고 규정했다. 성 실장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상속세 체계가 중산층 가정에 부담을 지울 뿐 아니라 대(代)를 이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업승계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성 실장은 “우리나라 상속세는 1950년에 만들어진 제도”라며 “각종 한도·공제 수치는 2000년에 만들어져 지난 25년 동안 물가 흐름, 자산 가격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성 실장은 “명목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이 반영되면 상속세율은 사실상 60%에 이른다”면서 “상속 제도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는 고용 문제도 들어 있는 것”이라며 “밸류업 및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의 경우 가업상속공제 대상을 중소·중견기업 전체로 확대하는 등 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유예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성 실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주식이 적절히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국민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증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이 금투세를 비롯한 불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투세는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며 주주 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을 통해 국민 자산 형성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배달앱 요기요 “8월에 배달수수료 9.7%로 인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2 05:30:00국내 배달앱 3사 중 한 곳인 요기요가 이달 안으로 배달수수료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보다 더 낮게 인하하기로 확정하고 이사회 의결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정위의 잇따른 배달수수료 인하 추진 방침에 호응하는 것으로 다른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하로 연쇄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기존 배달수수료 12.5%에서 9.7%로 인하하는 방안을 확정해 이사회에 제출해 최종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보도 이후 요기요는 보도자료를 내고 배달 중개 수수료를 9.7%로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는 9.8%라서 해당 안건이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배달앱 3사 가운데 수수료가 가장 낮아지게 된다. 배달수수료 인하 정책이 시행되려면 요기요의 주주사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요기요 주주사는 3곳으로 사모펀드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그리고 GS리테일이다. 요기요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주사 3곳의 승인을 받으면 수수료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데 8월 중에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배달수수료 인하를 강하게 유도하고 있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이사회에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한 데에는 요기요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하면서 올해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주는 등 잇따른 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이유로 요기요는 배달수수료 인하가 불가피하고 인하로 인한 기대 효과를 주주사에 설명하며 막판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배달앱 요기요 평균 사용자는 339만 명으로 쿠팡이츠 469만 명보다 적고 시장 점유율도 쿠팡이츠에 밀리며 국내 배달앱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요기요 시장점유율이 20%, 쿠창이츠가 15%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데다 현재 배달수수료도 요기요보다 저렴하다. 이 때문에 요기요는 연초부터 배달수수료 인하 시범사업 시뮬레이션을 시행했고 상생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공정위의 수수료 인하 움직임에 발맞춰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특히 요기요는 요기요 앱을 잘 활용해주는 입점업체의 경우에는 기본 9.7%보다 훨씬 낮은 4.7%까지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추도록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기요 앱을 많이 활용할수록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으로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가져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달플랫폼 요기요의 배달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공정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배달의민족이 상생협의체 출범 전에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린 점이 변수다. 이를 의식해서 상생협의체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23일 출범식에서 “최근에 배달앱 시장은 일방적 수수료 인상 등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우려를 주고 있다”고 밝히며 수수료 인상을 결정한 배달의민족을 겨냥했다. 요기요를 필두로 다른 배달플랫폼에서 중개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인상 강행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10월까지 수수료 부담완화 등 관련 대책이 나오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
여자 복싱 최초 메달 확보한 임애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5:26:42임애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준준결승에 출전해 콜롬비아 예니 아리아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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