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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 단체 김우진-임시현 '8강행 확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8:21:23임시현과 김우진이 대만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양궁 혼성 단체전 8강전에 진출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국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과 다이여우쉬안을 상대로 슛오프 끝에 5-4(37-35 39-37 36-38 38-40 <20-19>)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 2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뒤늦게 영점이 잡힌 대만의 정밀함에 3, 4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한국은 팀당 두 발씩 쏴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임시현과 김우진이 모두 10점을 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 중이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주역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이외 종목에서는 이번에 첫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34분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고소
산업생활 2024.08.02 18:21:11남양유업이 약 2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홍원식 전 회장을 고소했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음에도 홍 전 회장과 남양유업 간 법적 다툼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시를 통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홍 전 회장 등 3인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언급한 200억 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2.97% 규모다. 이 밖에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했다. 사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홍 전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지만 법적 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한앤코는 홍 전 회장과 분쟁을 벌이다 올 1월 대법원 판결을 받고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3월에는 오너 일가였던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때 60년 ‘오너 경영’ 체제는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6월이 되자 홍 전 회장은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 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홍 전 회장을 다시 고소하면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2021년 4월 불가리스 허위 광고 논란을 계기로 촉발됐다.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그해 5월 사퇴를 선언했다.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한앤코에 넘기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돌변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앤코와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
클래식 스타들이 전하는 '환상의 선율'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18:15:58국내 클래식계의 거장과 신진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무대를 만날 수 있는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이번 음악제는 지난해까지의 이름이었던 ‘여름음악축제’ 대신 ‘국제음악제’라는 새 명칭을 사용한다. 올해 음악제의 오프닝과 클로징에는 마에스트로 단 에팅거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에팅거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웅장하고 진지한 음악 외에도 축제 느낌을 살린 레퍼토리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단장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문바래니는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연주자들이 모여 서로 배우고 교감하며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브루크너 교향곡 4번과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초청공연에도 수많은 명연주자들의 무대가 기다린다. 네덜란드의 국민 피아니스트 루센 형제가 10년 만에 내한해 모차르트와 슈만, 라흐마니노프와 드뷔시 등을 들려준다. 영국의 이모젠 쿠퍼는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는 바흐 무반조 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한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오른 아레테 콰르텟도 초청 공연 무대에 선다. 아레테 콰르텟의 첼리스트 박성현은 “1회부터 참여했는데 한국 대표 음악제로 자리매김해 뿌듯하다”며 “올해 음악제에서는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 연주자 7팀의 무대도 기다린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이 바리톤 박주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공연한다. 김태한은 “바리톤 듀오의 공연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빈과 독일의 아리아 레퍼토리로 우리만의 음색과 해석을 보여 줘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코리안 혼 사운드,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아벨 콰르텟, 트로이 앙상블, 기타리스트 안용헌,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
몽골 수출길 오른 강릉 옥계항…강원도 대표 수출허브 첫발
사회전국 2024.08.02 18:11:22강원 강릉시는 지난해 옥계항을 통해 러시아로의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몽골 내 특판행사를 위한 도내 4개 시·군의 기업 생산품을 선적했다고 2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11시 옥계향을 통해 강릉·춘천·원주·홍천 소재 13개 기업에서 생산한 농수산 가공식품과 화장품류 등을 선적하고 몽골로의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수출 때는 강릉시 생산품만 취급했던 반면 이번에는 도내 4개 시·군의 생산품까지 지역을 확대함으로서 도를 대표하는 수출허브로 옥계항을 성장시키는 첫발을 내딛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강릉시 수출협회는 옥계항만을 이용한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창립돼 운영 중이며, 지난 4월 옥계항 활성화를 위한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지 기업과 수출 상담을 통해 1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이끌어 낸 바 있으며, 이번 수출은 그 후속 조치로써 수출 제품들은 9월 초 몽골 내 특판행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옥계항은 시멘트 수출 등 주로 벌크항으로서 역할을 수행 해왔지만, 앞으로는 도내 수출기업들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옥계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귀남 강릉시수출협회 회장은 "옥계항에서 몽골로 가는 첫 수출의 출항일로,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이 몽골에 잘 도착해 지속적으로 수출이 이뤄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
‘괴물’ 김민재 “흥민이 형이랑 마주치고 싶지는 않네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8:09:23“최대한 만나고 싶지는 않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붙는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33회) 팀인 뮌헨이 한국을 찾은 것은 124년 창단 역사상 처음이다. 김민재는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해 “흥민이 형을 다른 소속팀으로 상대하는 건 처음”이라며 “토트넘의 다른 뛰어난 선수들도 다 잘 막으려고 노력해야겠지만, 흥민이 형은 최대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과의 궁합에 대해선 “잘 맞는 것 같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과 긴 시간을 함께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좋은 선수셨던 만큼 말씀을 귀담아들으려고 하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시는 것 같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새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과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불안함을 노출하며 자주 실점의 빌미가 됐고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이적설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면서 “뮌헨에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큰 목표”라고 했다. 뮌헨 선수단은 1일 방한했지만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먼저 귀국해 공항에서 뮌헨 선수단을 직접 맞았다. 그는 “먹고 싶어 하는 음식과 식당 등을 추천해줬는데 모든 선수가 맛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세르주 그나브리와 조슈아 키미히 등이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잘 먹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나는 관심 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저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아서 관심을 나눠서 받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
[북스&] 우주 개척과 상술 사이…'화성 이주'는 가능할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02 18:08:4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런던을 공포에 빠뜨린 세계 최초의 탄도 미사일 ‘V2’를 개발한 베르너 폰 브라운은 1952년 소설 ‘화성 프로젝트(The Mars project)’를 출간했다. 그의 화성 프로젝트는 소설로 그치지 않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 비행센터 초대 관장이 된 그는 화성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안했다. 그의 계획은 3년에 걸쳐 70명의 승무원들이 10척의 우주선에 나눠 타고 화성 표면에서 1년 이상을 보내는 것이었다. 10척의 우주선은 지구 저궤도에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46개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운송된 재료로 조립될 예정이었다. 그의 계획은 폐기됐지만 그의 책들을 읽으며 꿈을 키운 일론 머스크는 50년 뒤인 2002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다. 거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우주 탐사에 도전한 신생 스타트업은 기존의 ‘쩐의 전쟁’ 구도를 뒤집었다. 머스크는 ‘물리 법칙’ 외에는 모든 전제들을 의심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시대를 연다. 저궤도 비행을 성공시킨 그가 내세운 것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다행성족이 되어야 한다’는 비전이다. 그는 화성을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로 점찍었다. 인류가 화성에서 살 수 없다는 가정마저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 공교롭게도 폰 브라운의 소설 속에서 화성에 인류 거주지를 건설한 집단의 리더 이름이 ‘일론’으로 언급되면서 머스크의 ‘화성 운명’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신간 ‘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에서 이탈리아의 저명한 천체 물리학자인 아메데노 발비 로마 토르 베르가타 대학교 교수는 과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0%의 가능성을 내세운다. ‘물리의 법칙’ 외에는 모든 가정을 의심하고 해결책을 찾는 머스크가 화성을 지구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애초에 물리의 법칙 때문에 인류는 화성에 갈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에 따르면 과거 화성의 환경은 지금 만큼 척박하지는 않았다. 수십억 년 전 화성은 두꺼운 대기와 강과 바다를 갖고 있었고 화산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일어나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크기가 문제였다. 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때문에 화성은 뺘르게 내부의 열을 잃었고 자기장이 사라졌다. 자기장은 때로는 시속 1000km에 달하는 태양풍으로부터 생명체를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존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또 크기로 인해 표면 중력도 약해 대기와 물이 대부분 우주로 흩어져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 물론 화성의 대기에 온실가스를 공급해 표면의 압력과 온도를 높이고 토양과 극지의 얼음을 녹이는 것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있다. 머스크는 지구 외의 행성에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테라 포밍’ 기술을 주장한다. 이 기술은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이 금성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를 이론적으로 조명하며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최선의 상황을 가정한다고 해도 호흡 가능한 대기를 만드는 데는 수십만 년이 걸린다. 이마저도 자기장과 화산 활동이 자연스레 생겨나지 않는 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대기는 곧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인류를 수송하는 과정은 더욱 큰 문제다. 1년여가 걸리는 이동이 성공하더라도 편도 티켓일뿐 생존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렇다면 어째서 머스크는 이렇게 화성 이주 계획에 자신만만할까. 머스크뿐만 아니라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화성 거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는 것에 저자는 주목했다. 우주 탐사 기업들이 우주 관광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거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 재사용 로켓의 ‘가성비’는 우주선을 여러 번 사용해야 확보될 수 있다. 수천만 달러가 드는 여객기가 단 한 번만 쓰인다면 승객이 부담하는 탑승권 가격은 수십만 달러겠지만 10회, 100회 이상 사용 되면 일반인들도 수만 달러 수준으로 여행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결국 화성으로의 저비용 운송 비즈니스 모델이 화성 탐사 계획의 본질이라는 것. 저자는 말한다. 상술에 속아 화성을 사람 살기 위한 곳으로 만드는 데 자본을 투입하는 대신에 단 하나의 존재인 지구를 아끼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이 노력들을 투입하자고. 방향에 따라 막대한 노력과 비용은 생존 티켓이 될 수도 백지수표가 될 수도 있다. 1만7500원. -
[북스&] 가짜 자존감 판치는 시대에 니체가 말하는 진짜 자존감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02 18:06:4140년 간 니체를 읽어온 ‘니체 애독자’ 사이토 다카시가 다시 니체를 꺼내들었다. 그가 말하는 소셜미디어의 시대는 경제적 능력, 인맥을 넘어 ‘행복한 삶’까지 만천하에 전시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기 인정 욕구의 박람회장’이 됐다. 다카시는 수명이 짧은 ‘가짜 자존감’을 구분하고 니체로부터 ‘진짜 자존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스스로 사랑하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니체의 가르침에 답이 있다. 1만7500원 -
[북스&]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치매 할머니의 여덟 가지 인생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02 18:05:54“난 일본 사람으로 태어나서 북한 사람으로 살았고 이제 남한 사람으로 죽어가고 있지.” 한 요양원에서 흙을 먹는 치매 환자 ‘묵 할머니’는 요앙사에게 자신의 부고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요약하는 ‘여덟 단어’를 들려준다.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어머니. 요양사가 여덟 개가 아닌 일곱 개뿐이라고 묻자 묵 할머니는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비어 있는 숫자는 무엇이었을까. 1만8800원. -
[북스&] 북한을 뒤흔든 최대 정치 격변…8월 종파사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02 18:05:041956년 연안파와 소련파 계열이 중심이 된 반대 세력은 8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계기로 김일성 중심의 정치세력을 축출하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한다. 저자는 북한의 기원과 현실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 사건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소련 외무성이 작성한 문서, 주소련 북한대사 이상조가 남긴 자료 등을 분석해 북한의 최대 정치 격변인 8월 종파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 반기를 든 혁명가들의 사투를 생생하게 짚었다. 3만3000원 -
[북스&] 정밀의료 시대가 온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18:04:37의료에도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의료 시대가 찾아온다. 정밀의료는 각 개인별 유전정보와 생활습관, 환경 등을 맞춤형으로 분석해 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정밀의료를 통해 과거 통계의 맹점 등을 분석해내고 기존 의료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저자는 정밀의료의 등장 배경부터 의료와 제약산업이 나아갈 길, 그리고 사회 전반에 정밀의료가 미칠 영향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생하게 설명한다. 3만 2000원. -
[북스&] 차세대 인터넷 혁명의 중심 웹3 "미래의 부 거머쥘 기회 선점하라"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18:03:59최근 ‘웹3’는 허상에 불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고, 대체불가토큰(NFT)의 시세는 90% 이상 빠지고 있다. 연속적으로 일어난 루나 사태와 FTX 파산은 가상자산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키워만 갔다. 웹3 회의론자들은 “실물경제가 회복된 지금 웹3는 먼 나라 이야기”라며 “희대의 거품이자 사기극에 불과했다”고 웹3를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전 세계 베스트셀러 ‘블록체인 혁명’의 공저자 알렉스 탭스콧의 신간 ‘웹3 시대와 새로운 기회’는 아직 웹3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고, 지금은 웹3를 위한 훈련 과정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준비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곧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웹3 시대의 초입에 들어서 있고,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미 가상공간 속 거래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가상자산 지갑을 보유하고 그를 통해 NFT를 구매한다. 공연을 보러 갈 때도 NFT 티켓이 익숙해지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미 로블록스와 같은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더 익숙하다. 많은 기업들도 선도적으로 웹3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나이키부터 티파니, 불가리, 메르세데스 벤츠, FC바르셀로나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3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웹3를 이루는 근간이 탈중앙화이기 때문이다. 웹3를 이루는 여러 기술들 역시 각각의 점처럼 존재하고, 웹3는 그것들을 연결한 총체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은 웹3의 핵심이지만 그 본질을 정확히 조명하기란 쉽지 않다. 책은 웹3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웹3를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역설한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가 함께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순간 소수의 기업과 자본가가 독점하던 경제 체제를 변혁할 수 있는 것은 웹3다. 웹3 시대에서는 각각의 모든 인터넷 사용자가 스스로 재산권과 권한을 갖게 된다. “웹3는 차세대 인터넷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지만, 미개척지에는 위험과 보상이 함께 기다린다”고 책은 말한다. 보상을 잡기 위해서는 리스크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웹3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는 것은 필수다. 저자는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공지능(AI)부터 토큰, 코인까지 다양한 개념을 실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웹3의 최신 트렌드도 짚는다. 특히 웹3 시대의 도래를 가로막는 장애물, 즉 에너지 문제와 범죄 문제, 정부 문제, 거버넌스 문제까지 두루 살핀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수준이 매우 높으며, 많은 사람이 이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웹3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기에 이상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자산 분야를 넘어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콘텐츠 산업에 있어서도 웹3의 활용을 주문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웹3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가. 수많은 규제들과 난관들이 미래로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때다. 2만 5000원. -
이상민 행안 장관 “25만원법, 과도한 재정부담 초래…거부권 건의”
사회사회일반 2024.08.02 18:03:47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재정당국을 비롯한 정부의 동의도 없고, 사회적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채 25만원 지원법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은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거부권 건의 이유로 △법률안이 헌법에서 정한 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며 △대규모의 현금성 지원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이 예상되고 △지역사랑상품권만으로 단기간 내에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장관은 “해당 법률안이 이송되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의요구를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
[북스&] 일상생활 중심 잡아주는 헌법 사용설명서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2 18:03:14“헌법이야말로 인간 삶의 투명한 거울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헌법을 제대로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축약해 놓은 규범이자 다양한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지닌 사람들이 더불어 살기 위해 만든 기반인 헌법을 공부함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간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에서 저자 이효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이야말로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헌법을 정독할 것을 당부한다. 이 교수는 13년 동안 법조계에서 법 제도를 연구·기획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검사로 지낸 뒤, 지금은 서울대 교수로서 법을 가르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헌법학자다. 책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부터 부칙까지 총 130조항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법적 의미를 인생의 가치로 연결 시키는 이른바 ‘내 삶의 헌법사용 설명서’다. 저자는 “헌법은 우리의 현실에 밀착돼 있다. 원하는 곳에서 살고 이사할 수 있는 자유, 꿈꾸는 직업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친구나 연인과 나누는 사적인 대화와 일상을 남에게 공개하지 않을 프라이버시까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헌법으로 보호되고 규정된다”고 설명한다. 누구나 살면서 헌법이 궁금해질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에서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접속하면 대한민국 헌법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조문을 읽는 것만으로 행간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저자는 간결한 언어로 헌법 각 조항의 의미와 배경을 풀어내며 헌법의 세계로 친절히 안내한다. 책의 구성은 평범한 사람도 헌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왼쪽 페이지에 헌법 규정,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글을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 헌법 조항에서 인생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저자의 글을 한 조각씩 읽다 보면, 어느새 헌법이 어렵고 엄격한 법 규범을 넘어 삶의 참고할 만한, 가치 있는 경구임을 이해하게 될 듯하다. 저자가 특히 강조한 구절을 보자.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저자가 여기서 눈여겨 보는 것은 것은 ‘행복할 권리’가 아닌 ‘행복을 추구할 권리’라고 서술돼 있다는 점이다. 왜 헌법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만 보장하고 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국가가 행복의 내용을 판단하고 일방적으로 보장하다가는 오히려 개인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행복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모습의 이상향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풀어준다. 1만 8500원. -
中 벽에 막힌 삐약이, 아직 동메달 남았다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18:01:45거침없는 기세의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남았다. 신유빈은 2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파리 경기장에서 벌어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멍에게 세트 스코어 0대4(7대11 6대11 7대11 7대11)로 졌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8위, 천멍은 세계 4위 선수다. 올해 3월 맞대결 때는 한 세트를 따내고 1대4로 졌다. 신유빈은 전날 일본의 강자 히라노 미우를 만나 3대0→3대3→4대3의 드라마를 쓰고 4강전에 나섰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은 역시 강했다. 44분 만에 경기를 내주면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결승행은 이루지 못했다.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 동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이날 세계 1위 쑨잉사(중국)에게 0대4로 진 세계 5위 하야타 히나(일본)다. 신유빈은 하야타에게 4전 전패로 밀린다. 이번 대회 혼합 복식 동메달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3일 경기를 이기면 한국 탁구에 20년 만의 단식 메달을 선물한다. 첫 번째 승부처는 2세트였다. 신유빈은 세트 시작과 함께 3대0까지 달아나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4대1에서 4대4로 동점을 허용한 뒤 5대9까지 뒤져 흐름을 넘겨줬다. 3세트는 0대5로 끌려간 끝에 쉽게 내줬다. 두 번째 승부처는 4세트. 신유빈은 과감한 스윙이 살아나 6대6까지 잘 따라갔다. 그러나 이후 연속 범실이 나오며 7대10으로 밀려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
셀레스티아, 점유율 2개월 만에 2배 증가…이더리움 앞지를까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02 18:01:37이더리움과 경쟁해 온 모듈식 레이어1 블록체인 셀레스티아가 온체인 데이터 저장 부문 1위를 노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웍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약 20%를 차지했던 셀레스티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31일 기준 40%로 증가했다. 낮은 수수료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를 거쳐 임시 오프체인 데이터 저장소인 블롭을 도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스테이킹업체 피그먼트는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의 복잡성으로 인해 셀레스티아보다 비용이 더 든다”며 “셀레스티아는 효율적인 모듈식 구조를 갖춘 덕에 수수료가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셀레스티아는 세계 최초의 모듈식 블록체인이다. 데이터 가용성(DA)에 초점을 둬 웹3 주요 결제 레이어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된다. 지난 4월 DA 레이어 아이겐DA를 출시한 아이겐레이어, 7월 DA 레이어 어베일을 출시한 폴리곤 등도 이더리움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댄 스미스 블록웍스 데이터 분석 매니저는 “이더리움이 데이터 저장 부문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더라도 이더리움은 당분간 웹3의 가장 중요한 결제 레이어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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