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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아나운서와 불륜, 혼외자까지"…사망설 돌던 '시진핑의 남자' 근황 보니
국제정치·사회 2024.09.10 19:11:231년여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하위직으로 강등돼 외교부 산하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두 명의 전직 미국 관리를 인용, “친강이 투옥됐다거나 자살했다는 등의 소문이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는 서류상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 낮은 직급에 이름이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강등 조치는 올해 초 이뤄졌으며, 위상이 추락하긴 했지만 극형이나 징역형 등의 처벌을 면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의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상징했던 친강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총애를 받아 56세 때인 2022년 말 외교부 장관에 발탁됐고 지난해 3월에는 국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6월 25일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투옥됐다거나 자살했다는 등의 루머가 빠르게 확산했다. 중국 당국은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난해 7월 그의 외교부장직을, 10월에는 국무위원직을 박탈했다. 친강의 경질 이유에 대해 이 매체는 “친강이 홍콩 봉황TV 아나운서 푸샤오톈과 미국에서 혼외자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중국은 언론 검열로 고위 관리의 사생활을 보호했기 때문에 사생활 문제가 중죄로 간주되는 일이 드물었지만 시 주석이 고위층 부정부패 단속 강화를 주문한 시기에 친강의 내연녀 푸샤오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거나 세계 지도자들을 만난 사진 등을 올려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샤오톈 역시 1년 이상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상태다. 푸샤오톈은 중국 위성방송인 봉황TV에서 2014~2022년 ‘세계 지도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등 유명인사들의 인터뷰로 유명세를 탔다. -
"비둘기 밥 주지 마세요" 적발되면 85만원 내야 하는 '이 나라'…우리나라는?
국제국제일반 2024.09.10 19:06:20홍콩에서 야생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다 적발되면 5000홍콩달러(약 85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다 걸리면 현장에서 바로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1일 ‘야생동물 보호 조례’ 개정을 통해 비둘기에 먹이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먹이를 주면 비둘기의 생존 능력을 떨어뜨리는 데다, 먹이를 주다가 비둘기와 접촉하게 되면 질병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한 제도다. 이달 들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일각에서는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앨버트 찬(50)이라는 남성은 “많은 노인들이 정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며 “금지령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영향이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월부터 이른바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법’이 시행된다. 작년 12월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근거해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통해 공원이나 고수부지 등에서 비둘기 등 ‘유해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 이를 어기는 시민에게는 최대 1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동물권 단체 관계자들은 "야생생물법 개정안은 비둘기에게 굶어 죽으라는 소리와 같다"면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기보다 ‘불임 먹이’를 급여해 개체수를 줄이자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
1500년 전 왕비의 팔찌·큰 칼에 새겨진 상상의 동물…공주서 만나는 백제 역사·문화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0 19:00:00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를 포함한 유물들을 통해 백제 문화에 깃든 용(龍)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여겨졌고, 지배자를 상징하는 존재이자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믿음도 있었다.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 따르면 '상상의 동물 사전 - 백제의 용' 전시회가 이날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용에 대한 백제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의 한 부분처럼 꾸며진 전시장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황 장식의 큰 칼부터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자루솥, 용무늬 벽돌 등 유물에 담긴 다양한 모습의 용을 만날 수 있다. 나선민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9일 열린 전시 설명회에서 "옛사람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과 같은 존재를 믿었는데 그렇게 만들어 낸 존재 중 하나가 용"이라고 설명했다. 무령왕비의 왼쪽 팔 부근에서 발견된 한 쌍의 용무늬 은팔찌는 백제의 용이 담긴 귀한 자료 중 하나다. 팔찌 바깥면에는 발이 셋 달린 용이 새겨져 있으며 제작 시기와 만든 사람의 이름, 무게 등의 정보가 기록된 삼국시대 유일한 팔찌로 의미가 크다. 백제인의 사상과 내세관이 투영된 받침 있는 은잔에는 용을 비롯한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무령왕릉보다 이른 시기인 5세기 무렵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연구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제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의 용과 관련된 문화를 함께 다룬다. 낙랑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는 금실과 금 알갱이를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한 용 7마리가 돋보이는 유물이다. 경주 미추왕릉 앞에 있는 무덤에서 발견한 보물 '도기 서수형 명기'는 곳곳에 뾰족한 뿔이 달려 있고 혀를 길게 내민 모양이 독특해 고대 사람들이 생각한 용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맞춰 용의 문화적 의미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회를 두 차례 열 계획이다. 매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 토요일에는 가족 체험 행사도 연다. 박물관은 "백제인이 남긴 단서를 모아 '용'이라는 주제 아래 사전의 형태로 엮어낸 전시"라며 "백제인이 상상한 용의 모습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동훈 "의제 제한 없다…출발이 중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10 18:58:28추석을 앞두고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해야 한다”며 의료계 요구 사항인 내년도 의대 증원과 장·차관 경질까지도 논의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며 손을 내밀었다. 한 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모이는 곳으로 어떤 전제 조건을 걸어 그 출범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증원 백지화’, ‘장·차관 경질’도 논의할 수 있는 지 묻자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나.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간 정부·여당과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증원을 두고 팽팽히 맞섰지만 한 대표가 의제를 모두 열어두며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준 셈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를 향해 “일방적으로 조건을 고수하기 보다는 일단 논의 테이블에 들어와 해법을 함께 찾자”고 호소했다. 정부는 연휴를 앞둔 만큼 비상 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주(11~25일) 동안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해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하고 한시적으로 진찰료와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역시 의료계의 4자 협의체 참여를 촉구하며 “의료 개혁은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가 협력해 의료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연휴 시작 이틀 전인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명절 기간 응급실 상황에 대한 정부의 특별 대책과 응급 상황 행동 요령을 소개하고 의료진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가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5월 16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실 근무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 리스트’ 사건 관계자에 대해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엄단을 예고했다. -
분당~수서간 도시고속道 소음저감시설 2단계 사업 당초 계획대로 추진
사회전국 2024.09.10 18:58:01성남시는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사업 구간 중 GTX 성남역사 조성 공사로 미뤄졌던 2단계(GTX 성남역사~매송지하차도) 구간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처음에는 벌말~매송지하차도 구간에 소음저감시설을 일괄 시공하는 방안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GTX 성남역사의 위치가 백현마을 2단지와 봇들마을 9단지 사이에 결정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GTX 성남역사와 중복되는 구간을 재공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성남역사 조성 완료 이후로 2단계 사업을 미뤄뒀다. 1단계 구간인 벌말지하차도~성남역사 구간은 2015년 7월 착공 후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2단계 구간은 GTX 성남역 상부 구간과 맞물려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해 설계를 진행했다. 설계 결과 당초 603억 원으로 계획했던 사업비가 물가 상승 등으로 263억 원 늘어난 866억 원으로 증가돼 원안추진과 예산 절감 방안 등을 고심했지만 도시미관 증진, 행정 신뢰성 확보, 동서로 분리된 지역 간의 연결 등 투입 예산에 비해 주민 편익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시는 전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실시 설계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으로 조속한 시일 내 공사 추진에 대해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7년 하반기까지 소음저감시설 설치 사업을 완료해 도로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휴게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국제국제일반 2024.09.10 18:56:35스페이스X가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우주선을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은 우주발사체 '팰컨9'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로 발사 소식을 전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와 함께 궤도 비행을 하고 비행 및 개발 자금을 제공한 인물이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인 사라 길리스, 안나 메논 등 총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한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이다.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된다. 또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을 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할 예정이다. -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실시 놓고 경기도의회 여야 동상이몽?
사회전국 2024.09.10 18:52:2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도의회 파행의 빌미가 된 고양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합의해 놓고도 추경예산한 처리에 대한 입장차로 의사일정 정상화가 불투명해졌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양당 대표의원은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실무진 추가 협의를 거쳐 이날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각 반환금 1524억원이 담긴 추경예산안 처리를 전제로 양당이 행정사무조사에 합의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반면 국민의힘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추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 “의회 파행 저지 및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전제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 수용뿐 아니라 조사특위 위원장직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승적인 양보의사를 밝힘에 따라 13일 제37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전까지 K-컬처밸리 토지매각 반환금 및 경기도 K-컬처밸리 조성 및 활성화 지원조례와 의회 고유의 권한인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비롯한 시급한 민생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K-컬처밸리 토지매각 반환금 처리가 이번 회기 내에 불발되면 ‘도금고 가압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여 신용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고양시민과 경기도민의 숙원인 K-컬처밸리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게 되면서 사업자체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반박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9월 30일까지 행정사무조사 완료 및 추경안 통과에 대한 로드맵을 먼저 제시한 바 있다”며 “그 협상안을 내팽개친 당사자는 민주당이다. 이제 와서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장도 양보하겠다는 뜬금포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양측이 다시 대립각을 세우면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자마자 정회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또다시 불출석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
"韓 셀러와 해외로" 알리, K제품 판 키운다
산업기업 2024.09.10 18:52:17‘유통 공룡’ 중국 알리바바가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 역직구 시장 공략 청사진을 꺼냈다. K뷰티·K패션 등 국내 제조사의 역량을 알리 플랫폼에 태워 세계 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면 3년 안에 한국 소비자들 절반의 선택을 받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 대표는 3일 알리바바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셀러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셀링 서비스’를 이달 25일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세계 180개 국가의 소비자 1억 5000만 명을 보유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세계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3~5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고객의 50% 이상이 알리를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해외 직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는 알리의 기능 확대를 강조했다. 지금과 같이 중국산 저가 생필품에서 벗어나 그로서리부터 전자제품, 뷰티, 패션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타오바오가 만능으로 불리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만능의 알리익스프레스’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셀링 측면에서 알리바바의 역직구 시장 진출은 국내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 판매망을 직접 설립하기 힘든 중소기업과 셀러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한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를 기반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플랫폼인 라자다, 트렌디욜, 다라즈, 미라비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는 한국 제조역량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현재 글로벌 e커머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국경을 초월한 플랫폼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들 입장에서 한국의 K팝 인기에 이은 K뷰티는 탐나는 킬러 콘텐츠다. 알리바바의 전략이 한국을 통한 전세계 진출로 확장되면서 국내 물류센터 설립에는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연내에 국내 물류센터를 설립해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 대표는 “3년 이내에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알리가 한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삼을 경우 중국에서 가까운 평택보다 국제공항이 가까운 인천에 물류센터를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대표는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업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물류센터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보다 한국의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배송 주계약사인 CJ대한통운와 협력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인천에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를 운영 중이어서 양사의 협업 실효성이 높다. -
‘쥴리 의혹’ 재판 클럽 운영자 증인 출석…“이름 들어본 적도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9.10 18:52:12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와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협회장의 공판에서 “쥴리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진술이 또다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대표와 안 전 회장의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모 나이트클럽의 공동 대표였던 조 모 씨와 배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해당 클럽은 김 여사가 ‘쥴리’라는 이름으로 접대부로 일했다고 제기된 곳이다. 두 증인은 법정에서 ‘쥴리’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조씨는 ‘쥴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기억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마담을 20명 정도 고용했는데, 영업을 3군데서 관리하다 보니 종업원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조 씨는 또 나이트클럽에서 호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없으며 비공식 연회장과 회장실 접대 공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정 전 대표와 안 전 회장은 나이트클럽에서 VIP룸으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배 씨도 “쥴리라는 이름을 전혀 듣거나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전 회장 등은 2022년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월 5차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나이트클럽 공동운영자 정모씨와 손모씨도 쥴리를 보거나 들은 적이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 -
[속보]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국제국제일반 2024.09.10 18:43:12사상 처음으로 민간인들의 우주유영을 실험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발사됐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Dragon)’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
“어, 뭔가 수상한데?”…보이스피싱 수거책 잡은 경찰청 청년인턴의 ‘묘수’
사회사회일반 2024.09.10 18:40:09보이스피싱 1000만원 피해를 막은 경찰청 청년인턴의 사연이 알려져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4시 50분께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안 편의점 앞에서 수상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 중년 남성이 5만원권 현금 다발이 담긴 돈봉투를 20대 남성 A씨에게 전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자전거 절도 예방 활동을 하던 남양주남부경찰서 호평파출소 소속 청년인턴 20대 임수민 씨가 그 장면을 목격했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임 씨는 곧장 호평파출소 상황 근무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상황 근무자는 임 씨에게 “의심이 가는 상황이니 용의자를 현장에서 이탈하지 못하게만 하라”고 말한 뒤 순찰차를 파견했다. 이에 임 씨는 택시를 타고 떠나려고 하는 A씨의 뒤를 따라 택시기사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며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다급하게 “가자”고 재촉했지만 택시기사는 임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경찰이 확인해 본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이었다. 임 씨가 아니었다면 10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미래 경찰을 꿈꾸며 경찰청 청년인턴에 지원한 임 씨는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던 중 도움이 돼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경찰청 청년인턴은 경찰 직군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시각에서 업무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신설된 제도다. -
신한금융, 차기 계열사 대표 승계절차 착수
경제·금융은행 2024.09.10 18:35:51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자경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승계 절차 대상이다. 자경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자회사 경영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 후보군(롱 리스트)을 선정한 후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055550) 이사회는 지난해 금융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북중러 밀착 공고화 전 한·중 간 새롭게 협력할 분야 발굴해야"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0 18:32:14북중러 밀착이 공고화 단계에 이르기 전 한국과 중국 사이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북중러 삼각 협력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한미일 밀착에 더해 한중, 한러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니어재단이 주최한 ‘북·중·러 3각 협력의 전망과 한반도 안보’ 포럼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구조적 대결을 예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전략 경쟁으로 중국과 경제협력이 불가능한 영역이 있지만, 충돌하지 않는 제3의 영역을 개발해야 한다”며 “러시아 역시 포스트 우크라이나 전쟁을 준비하며 그동안의 극동 개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파열음을 내고 있는 북중 관계에 대해 신 전 차관은 “단순히 중국의 전술적 선택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자신의 세력권이라 여겼던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대한 중국의 불만이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봤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역시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 관계와 달리 북중러 관계는 이해에 기초한 관계라는 특성상 가변적인 만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세 나라 중 가장 강한 미국이 코어인 한미일 관계와 달리 가장 약한 북한이 중심이 되는 북중러 관계는 원심력이 작동할 경우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엄구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밀착의 지속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전쟁이 끝날 경우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러시아가 한국에 손을 내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은 강화하는 북러 관계가 어디까지 가며,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에 불협화음이 들리는데 그 함의는 무엇인지, 한반도 안보 내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등을 짚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를 좌장으로 신 전 차관과 엄 교수, 박 연구위원이 참가했다. -
한동훈, '2025년 증원 백지화' 포함… "협의체 전제조건 없어"
정치정치일반 2024.09.10 18:25:1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서 ‘2025년 증원 백지화·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포함해 의제 설정에 제한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이 다르니 만나서 대화하는 것 아닌가”라며 “협의체 출범의 전제 조건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며 의제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 의제에 제한이 없나’라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백지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등의 의제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나.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증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이 상황을 중재하려는 입장에 가깝다.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충분히 대화해보자는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참여해서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의료계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켜봐달라”며 “많은 말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백지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학생·학부모의 피해에 대해서 “그런 식의 생각들이 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나눠지는 상태에서는 (협의체가) 출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제를 제한하며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의 참여를 막아선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띄울 수 있는지에는 “그 이야기 자체도 참여를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것 같다. 우리 의제는 ‘국민의 건강’ 하나다. 꼭 와줬으면 좋겠다”며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
도넘은 K뷰티 유통 경쟁 [기자의 눈]
산업생활 2024.09.10 18:24:34이달 6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장은 평일 아침인데도 젊은 방문객이 물밀듯이 들어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남성 패션을 넘어 화장품 분야에까지 날로 커지는 무신사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신사 단독 상품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비건 뷰티’ 등 저마다 특색을 갖춘 신진 브랜드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 행사에도 ‘옥의 티’가 있었다. 당초 부스를 꾸리기로 했던 화장품 업체들 중 10%가량이 행사 직전 갑작스레 참여 계획을 철회해서다. 이는 해당 업체들에 대한 CJ올리브영의 압박 때문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CJ올리브영은 이 때문에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무신사 역시 이와 꼭 닮은 의혹으로 지난달 말 공정위 현장 조사 대상이 됐다. CJ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입점 업체를 상대로 타 플랫폼 진출을 제한하거나 자사에 유리하게 가격과 재고를 관리하게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과 무신사가 중소 입점 브랜드에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다른 판매 경로로의 진출을 제한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만연한 이 같은 불공정거래 관행은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중소 규모 제조사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상황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위험이 높다. 장기적으로 화장품 제조 판매 생태계 자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 뷰티 제조사들은 “브랜드 역사가 올리브영 입점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1500만 명에 육박하는 패션 고객을 바탕으로 뷰티 분야를 개척 중인 무신사 역시 영향력이 만만찮다.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CJ올리브영과 무신사의 ‘갑질’에 지친 업체들은 이미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올해 4월 LG생활건강에 이어 최근 아모레퍼시픽까지 다이소에 진출했다. 무명의 중소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 매대를 채웠던 이전과는 달라진 현상이다. 대기업까지 다이소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 CJ올리브영과 무신사에게 뼈아픈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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