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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이 일하기 좋은 알바 자리, ‘여기’ 가면 찾을 수 있다
산업기업 2024.08.21 07:00:00알바천국이 40대 이상 중장년 우대 일자리를 모은 ‘중장년 채용관’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먼저 알바천국 모바일 앱 내 중장년 채용관 최상단에 ‘중장년 인기 알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중장년 우대 공고 중 지원이 많은 순으로 1위부터 15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인기 순위는 매일 갱신돼 다양한 중장년 채용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기 알바 하단에는 중장년 구직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선별한 ‘업직종별 채용공고’와 일자리 특성을 강조한 ‘테마별 채용공고’를 지원한다. 각 카테고리 하단에는 해당하는 중장년 일자리 공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테마별 채용관 카테고리에서는 △단시간 알바 △높은 급여 알바 △식사 지원 알바 △통근버스 알바 △기숙사 제공 알바 등 일자리 특징을 간편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채용관 내 ‘알바썰’ 기능도 추가했다. 다양한 알바 이야기를 나누는 알바천국 커뮤니티 서비스 알바썰에 등록된 게시글 중 40대 이상 회원이 작성한 글을 모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 알바생들의 알바 구직 및 근무 관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중장년 구직자 사이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C 서비스에서도 테마별 공고 메뉴를 기존 11개에서 △하루 5시간 이하 및 단시간 △평균보다 높은 급여 △식사(식비) 지원 △통근버스 운행 △기숙사 제공 등 총 5가지로 간소화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단기 일자리 구직 연령층이 전 세대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중장년 채용 정보는 물론 구직 팁과 노하우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수도권 주담대 한도 더 줄어든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8.21 07:00:00수도권 주담대 한도가 더 줄어든다고?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조인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 당국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한비율(DSR) 규제에서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기존 0.75%p에서 1.2%p로 올리기로 했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 상승으로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대출 심사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가 오를수록 대출한도는 줄어든다. 이번 스트레스 금리 상향 조정은 수도권만 이뤄지며 비수도권은 기존 0.75%p를 유지한다. 또 금융위원회는 필요 시 DSR 적용 범위 확대 또는 은행권 주담대 위험 가중치 상향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용사 기리는 공간 만든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8.21 07:00:00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를 구현하는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6·25 전쟁에 함께한 22개국 유엔 참전 용사를 기리고 이 희생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데 방점을 찍기로 했다. 다만 앞서 ‘100m 높이 게양대’로 비판을 받았던 태극기 조형물을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해서는 유보적 태도를 취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본지 7월 8일자 20면 참조 서울시는 20일 광화문광장 국가 상징 공간 조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한 달(7월 15일~8월 15일)간 수렴한 결과를 공개하며 취합 의견을 토대로 설계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총 522건의 제안이 접수된 가운데 상징 공간 조성에 찬성하는 의견은 59%(308건), 반대는 40%(210건), 기타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적합한 상징물로는 태극기가 215건(41%)으로 가장 많았고 무궁화 11건, 나라 문장 및 국새 각 2건, 애국가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시는 6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해 국가 상징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1일 원점 재검토를 선언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설계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했으며 미디어 전시, 가변형 게양대 같은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등이 제안됐다. 오 시장은 이날 국가 상징 공간 조성의 새 주제를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로 정한 이유에 대해 “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형상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생각을 더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번영을 꽃피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6·25에 참전한 22개국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만큼 이를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자는 방향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 산하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제 설계 공모 지침을 마련한 뒤 9월 공모,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기존 계획(2026년 2월)보다 5개월 앞당긴 2025년 9월로 잡았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어떤 형태와 디자인을 어떤 규모로 어디에 할지는 다 개방돼 있다”며 상징 공간 의미 구현 정도, 시민 소통 수준, 최첨단 기술 접목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당초 논란이 됐던 태극기를 국가 상징 공간에 활용할지 여부도 국제 설계 공모 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태극기를 상징물로 활용하는 게 제일 설득력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상징물 중에 태극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제 설계 공모 과정에서 국가 상징 공간에 어떤 조형물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두고 논란이 재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여론 수렴만 해도 반대 의견이 40%로 적지 않았던 데다 중복 참여가 가능했기에 대표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와 원활히 협력하는 것도 과제다. 지난해부터 시와 공동으로 국가 상징 공간 조성을 추진한 두 기관은 6월 시에 일방적 발표라며 항의한 바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국건위에서 여러 개의 국가 상징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광화문광장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화문광장을 국민이 공감하고 전 세계인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LCD 독과점 노리는 중국 '투톱'…OLED까지 턱밑 추격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8.21 07:00:00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중국 ‘빅2’ 업체의 독과점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CD 시장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을 중국 2위 패널 업체인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중국이 캐시카우인 LCD 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까지 추격해 한국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옴디아의 ‘CSOT의 LG디스플레이 중국 LCD 공장 인수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SOT의 LCD 패널 생산 능력 점유율은 17.8%였다. 하지만 옴디아는 CSOT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 공장을 연내 인수할 경우 생산 점유율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년 대비 약 2%포인트 증가한 19.7%로 오르고 2028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6.2%였던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능력 점유율은 2027년 1.8%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CSOT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CSOT가 누구보다 공장 매입에 적극적인 것은 LCD 업계에서의 위상 확보 때문이다. 광저우 LCD 공장은 월 최대 21만 장의 8.5세대 LCD TV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CSOT가 공장을 인수하면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4개의 8.5세대 LCD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약세였던 32·55·65인치 LCD 생산 능력을 보완하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저우 LCD 공장은 고도화한 LCD 기술이 집약돼 있고 생산성도 좋다”며 “세계 최대의 TV 회사로 공급되는 패널들이 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CSOT가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SOT가 LG디스플레이의 공장을 인수하면 중국 디스플레이의 힘은 더 강해진다. CSOT는 공장 인수 뒤 세계 LCD 1위 BOE와 함께 이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투톱’으로 군림할 수 있다. CSOT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하면 2027년에는 두 회사 합산 52%의 생산 점유율을 확보한다. 2011년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었던 LCD 시장점유율인 55%와 맞먹는 수준이다. LCD 패널 분야는 디스플레이 최대 먹거리 시장이다. 올해 세계 LCD 패널 시장의 매출은 793억 달러(약 10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OLED 패널이 LCD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짧고 가격도 비싸 당분간 LCD 패널의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가전 업계의 전망이다.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OLED 시장에서도 이미 중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올 1분기 전체 OLED 출하량에서 49.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한국(49%)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은 각각 62.3%, 36.6%로 큰 격차가 있었지만 1년 새 뒤집힌 것이다. 그나마 OLED 매출 규모로 보면 프리미엄 OLED를 내세운 한국 업체들이 70% 이상의 점유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저가 정책으로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기세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은 한국 회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기술 빼내기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G디스플레이 전직 팀장급 A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글로벌·기후위기…아산나눔재단, ‘정주영 기금’ 운용 방향성 개편
산업중기·벤처 2024.08.21 07:00:00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창업 및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촉매자본으로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운용 방향성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2012년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민간 투자기금인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마련하고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과 협력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총 53개 펀드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가 이뤄졌으며 기금을 통해 결성된 펀드의 총액은 약 2조900억 원에 달한다. 신한자산운용이 엔젤펀드 투자를 위한 출자사업에 대한 위탁관리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출자 방향성이 변경된 것은 2021년 아산나눔재단이 10주년을 맞아 투자 운영 방향성을 발표한 후 3년만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이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이나 환경 변화에 맞춰 출자 방향성을 조정하고 재단의 경영 목표를 반영해 ‘스타트업 및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주요 골자로 개편안을 마련했다. 먼저 이번 출자 방향성 개편안에서는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항목을 신설하며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및 지원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위탁운용사(GP)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자를 진행하고 해외 GP의 국내 투자 생태계 활동을 새롭게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자와 유한책임투자자(LP)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 시장을 확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아산나눔재단의 경영 목표에 맞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펀드 조성을 독려하고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투자 분야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창출하고 창업 분야별 혹은 지역별 투자 유치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소외 분야에 대한 펀드 조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 신생 LP나 VC, 창업자 출신이나 여성 핵심 운용인력 등 새로운 주체가 투자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재단 역시 새로운 투자 형태 및 자본구조를 시도하는 펀드에 참여함으로써 투자 주체와 투자 형태, 투자 전략의 다양성을 확대한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스타트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투자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개편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신규 출자 기조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나 기후테크 분야 사업이 활성화되고 이들의 투자 유치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 23일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 주민설명회
사회전국 2024.08.21 06:48:11경기 성남시는 23일 오후 3시 시청 온누리홀에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성남시는 서울공항(수정구) 인근 건축물 고도제한 때문에 제한돼왔던 시민 재산권을 보장하고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금까지의 용역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송병흠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고도제한과 관련된 국내외 항공규정 및 연구과제에 대한 설명 및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은 내년 9월에 완료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전문가의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리뷰] 1,200마력을 자랑하는 레드불의 아이콘 - 레드불 RB17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21 06:30:00레드불 RB17F1을 비롯해 모터스포츠, 그리고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빠질 수 없는 브랜드 레드불(RedBull)은 이전부터 ‘극한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내왔다.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2024년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개되었다. 극한의 공기역학, 강력한 성능은 말 그대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레드불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열정을 담아낸 아이콘, RB17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레드불 RB17극한의 퍼포먼스를 표현하다세상의 빛을 마주한 RB17은 말 그대로 ‘레드불’의 모터스포츠 경험, 그리고 기술 역량을 집약한 차량이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레드불은 오로지 F1 무대에만 집중한다고 생각되겠지만 다양한 카텍리에서의 활약을 펼쳐온 만큼 RB17의 구성은 빈틈이 없다.실제 RB17은 언제든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같은 내구 레이스에 투입될 수 있는 극한의 성격을 가진 ‘프로토타입’의 형태를 갖췄다. 그리고 이러한 차체는 아드리안 뉴이(Adrian Newey)의 지휘 아래 ‘최고의 다운포스 구현’에 집중한 기술적 디자인이 더해졌다.레드불 RB17프론트 엔드 부분을 모두 프론트 스플리터로 활용하는 FIA WEC의 하이퍼카를 떠올리게 하는 전면 부분과 휠, 타이어를 완벽히 감추는 휠하우스 구조는 시작부터 공기역학의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하부의 디테일 역시 차량의 형태로 ‘다운포스’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이러한 모습은 측면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낮게 그려진 프론트 엔드와 곡선의 차체, 그리고 A필러부터 루프를 따라 매끄럽게 그려진 차체의 실루엣은 고성능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미래를 떠올리게 만든다.여기에 측면의 바디킷, 휠 디자인 및 디테일 등에서도 기술적인 면모를 더해 F1 레이스카와 프로토타입의 강점, 기술적 특성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레드불 엔지니어링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레드불 RB17이어지는 후면 역시 마찬가지다. 차량 하부의 공기흐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리어 디퓨저 구조를 적용하고 낮은 위치지만 공기 흐름을 통해 다운포스를 더할 수 있는 리어 윙 스포일러가 마련되어 ‘극한의 성능 추구’를 드러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더불어 차량의 구조 상 서스펜션 시스템을 이루는 링크 등이 그대로 드러나며 ‘기술적인 호기심’ 역시 자극한다. 참고로 RB17은 900kg 남짓한 무게로 기술 요소 외에도 ‘절대적인 가벼움’이라는 운동 성능의 무기를 자랑한다.레드불 RB17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레드불 측은 RB17의 실내 공간, 그리고 그 구성에 대한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2인승 모노코크 구조의 섀시를 통해 두 명의 탑승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빙에 집중한 패키징으로 ‘고성능 차량’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들은 모두 맞춤형으로 제작, 만족감을 더한다.실제 맞춤형 시트 옵션과 조정 가능한 페달 박스, 레이스 수트와 헬멧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 등이 더해지며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디테일 등이 RB17만의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레드불 RB17극한의 퍼포먼스를 담다RB17의 매력은 화려한 외형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파워 유닛, 그리고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된 폭발적인 운동 성능 등이 차량의 가치, 매력을 더한다.시트 뒤쪽으로 자리한 V10 엔진은 4.5L 크기의 자연흡기 엔진으로 구성되어 1만 5,000RPM이라는 압도적인 고회전 성향을 갖췄다. 여기에 최고 출력은 무려 1,000마력에 이르며 ‘6기통 F1’에 아쉬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여기에 전기 모터가 조합되어 추가적인 출력을 전한다. 전기 모터는 200마력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합산 출력 1,200마력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한다.레드불 RB17강력한 파워 유닛은 물론이고 ‘운동 성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역시 이어진다.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섀시와 함께 6단 시퀀셜 변속기와 유압 잠금 액티브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전용의 서스펜션 패키징 등이 조합된다.더불어 18인치 탄소 섬유 휠에 미쉐린 레이싱 슬릭 타이어를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선택 사양에 따라 고성능 트레드 타이어를 장착한 20인치 휠, 타이어 패키징 또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RB17은 F1 레이스카에 필적하는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일반 판매를 위한 차량인 만큼 ‘레이스 연료’가 아닌 일반 연료로 구동이 가능하며, 24시간 내구 레이스 주행도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알려졌다.레드불 RB17실제 F1 무대에서 레드불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은 RB17과 함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RB17의 완성도, 그리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내구 레이스 등의 관심을 드러냈다.한편 레드불은 RB17을 전세계 단 50대만 판매한다고 밝혔으며 모든 차량들은 이미 판매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RB17에는 2년/40,000km의 워런티가 제공되며 정기 정검 및 주요 정비 등의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
잠시 정쟁 멈추고…‘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손 맞잡은 여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1 06:30:00여야 국회의원들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한국경제 발전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법적·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여야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국회 연구단체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은 20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첨단기술에 대한 국가전략의 중요성’을 주제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모임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각 당의 ‘경제통’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과 유동수·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담당한다. 안규백·정일영·박정·안도걸 민주당 의원, 박준태·조지연·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모임의 전신인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주당 의원 모임’을 이끈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이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 여야는 정·재계가 함께 손 잡고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국회에 갇혀 탁상행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인들과 경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한 점이 발상의 전환”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럼을 진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조배숙 의원은 “한국경제 글로벌 경쟁력 모임에서 한 연구를 기반으로 여야가 합의를 통해 기업들이 더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자문위원장은 “공정의 가치를 계승하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중요한 화두도 함께 고려하는 능력 있는 수권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민생에 대해선 여야가 손잡고 신뢰를 보이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용인시, '가정 보육 어린이에 제철과일 배달해 드려요'
사회전국 2024.08.21 06:10:47경기 용인시는 가정양육 어린이를 위한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신청을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용인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가정보육 어린이다. 가정양육수당과 부모급여(현금) 수급자가 해당된다. 다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해당 기관에서 과일을 지원받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대상자는 오는 10월 10일 확정된다. 과일 배송은 10월말부터 12월까지 이뤄진다. 배송 일정은 개별 안내한다. 신청은 대상 아동의 부모나 보호자가 ‘경기민원24’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아동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 대상자에게는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어린이집 아동에게 지원하고 있는 과일의 연간 물량을 꾸러미 형태로 2회에 걸쳐 가정으로 배송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아이들에게 제철과일 섭취를 통한 건강 증진 효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정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영상] “물타기 했는데”… 전기차 업황 부진에 개미들 시름
증권증권일반 2024.08.21 06:10:002차전지 주가 하락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물타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2차전지 투자 ETF 19종에 1조 1484억 원이 순유입됐다. ‘KRX 2차전지 TOP지수’는 올 들어 34.80% 하락했으며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2차전지 투자자들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19일 기준 최근 한 달 새 726억 원이 2차전지 전체 ETF로 유입됐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바람과 달리 전기차 시장은 악화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6월 미국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역성장했다. 유럽 판매량은 32만 3000대로 역시 같은 기간 -2% 역성장했다. 또 전기차 화재 소식도 이어진다. 이달 초 인천 청라에서는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포르투갈에서도 16일(현지 시간) 국제공항 인근 주차장에서 전기차 추정 발화로 차량 200여대가 불탔다. -
여름 끝자락의 ‘링크스 타임’…뒤를 돌아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1 06:00:00매년 여름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에서는 굵직한 대회가 치러진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이 열렸고, 이어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이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됐다. 마침 더 시니어 오픈에서는 최경주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먼스 스코시티 오픈에 이어 오는 22일부터는 AIG 우먼스 오픈이 링크스 코스에서 치러진다. AIG 우먼스 오픈이 남녀 9개 메이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올해 개최 장소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다. AIG 우먼스 오픈이 올드 코스를 찾는 건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오프닝 홀이다. 고풍스런 석조 건물인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1번 홀의 페어웨이는 축구장만큼 넓다. 과연 이게 골프장인가 싶다. 그렇다고 마냥 쉬운 건 아니다. 페어웨이 폭이 넓긴 해도 좌우가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이고,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스윌컨 번(개울)이 신경을 쓰이게 한다. 그린은 개울 바로 뒤에 있다. 또 하나 넓은 게 있으니 바로 그린이다. 올드 코스 그린의 평균 넓이는 2068㎡(약 626평)로 평균적인 미국 그린(464㎡)보다 약 4.5배나 넓다. 올해 디 오픈이 열렸던 로열 트룬의 ‘우표’로 불리는 8번 홀(225㎡)을 9개나 만들 수 있는 면적이다. 올드 코스의 그린이 이처럼 큰 건 2개의 홀이 하나의 그린을 공유하는 더블 그린(한 홀에 2개의 그린이 있는 투 그린과는 다르다)이 많아서다. 1·9·17·18번 홀만 싱글 그린이고 나머지 홀은 더블 그린이다. 싱글 그린의 평균 면적도 1263㎡나 된다. 그러니 올드 코스 그린에선 우드를 쳐도 된다는 농담이 있다. 올드 코스에는 총 112개의 벙커가 있다. 수직 벽의 깊은 벙커는 한 번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다. 벙커 주변은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어 깔때기처럼 볼을 빨아들인다. 그런데 간혹 몇몇 생뚱맞은 벙커들이 눈에 들어온다. 티잉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벙커들로 티샷 낙하지점에 한참 못 미치는 지점에 있다. 의문은 과거로 돌아가야 풀린다. 올드 코스는 원래 시계 방향으로 도는 구조였다. 하지만 1번 홀 그린이 현재의 17번 홀 그린 쪽에 있어서 18번 홀 동선과 교차하는 게 문제였다. 1870년 올드 코스의 그린키퍼였던 올드 톰 모리스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 1번 홀 그린을 지금의 위치에 새로 조성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시계 방향으로 도는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격주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했다. 역시계 방향이 점차 굳어졌지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겨울에 한 달 동안은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새로운 세대의 골퍼들에게도 시간을 거슬러 ‘오리지널’ 코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년 중 며칠 동안은 시계 방향으로 라운드를 하며 평소 루틴을 거꾸로 되짚어 가는 것이다. 그러면 생뚱맞았던 벙커는 더 이상 생뚱맞은 벙커가 아니고 왜 그곳에 있는지 고개가 끄떡여진다. 어쩌면 그게 올드 레이디(올드 코스의 별명 중 하나)의 본 모습일 수 있다. 링크스 타임이 끝나면 여름도 끝난다. 골프도, 인생도 가끔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 150억 시리즈 B2 투자 유치
산업중기·벤처 2024.08.21 06:00:00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2(시장 검증 후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POS)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출 정보를 기록하는 ‘판매 정보 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완료된 시리즈B 투자의 연상선으로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16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페이히어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500억 원을 넘어섰다. 페이히어는 2020년 2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스 기기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보유한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에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을 확보했다. 현재 페이히어는 가맹점 수 6만 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웨이팅, 마케팅, 예약 등 파편화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매장 관리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매장 업종과 규모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면서 확장성을 높였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페이히어는 매장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자영업자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주력해 왔다”며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넘어서 수십, 수백 개의 지점을 클릭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확장해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로 여는 수요일] 바퀴 달린 가죽가방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21 06:00:00온갖 잡동사니들이 들어 있을 무엇을 쑤셔 넣으면 한없이 들어갈 바퀴 달린 가죽가방 비뚤어지게 서 있는 희끗희끗 때 묻은 것이 울퉁불퉁 늘어진 것이 벌써 여러 곳을 거쳐 왔을 바퀴 달린 가죽가방 여행의 경유지나 기착점을 모른 채 속이 열릴 때까지 지퍼를 닫고 굴러갈 바퀴 달린 가죽가방 낡은 바퀴로 끝까지 가 보겠다며 공항 대기실, 의자 옆에 손들고 서 있는 바퀴 달린 가죽가방 본래부터 잡동사니가 아니었을 것이다. 차곡차곡 개어 넣었을 것이다. 세면용품이며, 보조 배터리며, 안대며, 수면 양말까지 때마다 요긴하게 쓰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비뚤어진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각진 모서리가 당기는 가죽이 북처럼 팽팽했을 것이다. 둥근 바퀴는 어떤 요철을 만나도 마찰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경유지나 기착점을 몰라서 더욱 설렜을 것이다. 가볍고 튼튼한 첨단 소재 가방들 사이 꿋꿋한 저 가죽가방 어르신. <시인 반칠환> -
금리 인하 기대에 고공행진 금값…“내년 3000달러” 전망도
국제경제·마켓 2024.08.21 06:00:00최근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값이 내년 3000달러를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표준 금괴(400온스)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의 올해 상승률은 21.3%에 달한다. 최근 금값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며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으로 금리가 낮아질 때 인기가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미국 재정적자 등도 금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값 추가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순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시장에서 헤지펀드와 투기적 자금 등이 금값 상승에 베팅한 순 자금 규모가 4년 만에 최고에 달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6~7월 연속 자금이 순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859톤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 기관들은 대체로 금값 상승을 점찍는 분위기다. UBS글로벌 자산운용의 웨인 고든 전략가는 금값이 내년 중반 2700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BMI의 원자재 분석 부문장인 사브린 초두리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 금값은 27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시티는 내년 중반 금 목표가를 300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가격인 25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중국의 금 수요 둔화는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금 수입은 44.6톤으로 전월 대비 24%가량 줄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
유통업계 PG등록업무…"실효성 없다" 아우성
산업생활 2024.08.21 06:00:00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유통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상품 공급과 정산 시점 간 시간적 격차가 존재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확인이 어려운 온라인 거래에 초점이 맞춰진 ‘PG업 등록 의무’를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운영하는 가맹본부에 부여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 업계 관계자들 모아 가맹본부에 부과된 PG업 등록과 관련해 의견을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PG등록 의무화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가맹본부 PG 도입이 의무가 될 경우 점주 등의 업무가 가중될 뿐 아니라 납품 업체들은 정산 주기가 길어져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가 페이 결제 방식을 이용할 경우 PG사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페이사는 PG업 등록 여부를 확인해 가맹점을 모집하도록 했다. PG업 등록을 하거나 외부 PG사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페이 결제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으로 일반 유통기업이나 프랜차이즈, 편의점, SSM 본사 등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 발표 이후 쿠팡, 지마켓, 올리브영,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컬리, 당근 등이 PG업 등록을 마쳤다. 문제는 가맹본부에 PG업 등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점이다. 전금법 상 PG 등록 의무는 사실상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에 부여하기 위해 고안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그런 의무를 편의점, SSM, 마트 등은 오프라인 거래가 주를 이루는 업체에 부여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까다로운 PG업 등록 요건과 수수료 비용도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업의 특성 상 물품을 선매입해야 하는 터라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개정안에 따라 PG업 등록 요건이 강화되면 자본금 10억 원 이상, 부채비율 200% 미만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직접 PG사를 설립하기 어려울 경우 외주 PG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매출액의 2~3% 수준의 수수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산주기도 현재 평균 한 달 주기에서 40일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1년 가량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정산일 혼선으로 상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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