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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원' 기반 챗봇도 공개…마윈 움직이자 성과 내는 알리바바
국제 경제·마켓 2025.10.24 17:57:06올해 7월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 서호를 달리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윈이 돌아왔다’ ‘알리바바는 역시 마윈이 있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리며 빠른 속도로 공유됐다. 마 전 회장은 2020년 10월 공개 석상에서 중국의 금융 규제를 비판했다가 한동안 자취를 감췄고 그사이 알리바바도 부침을 겪었다. 최근 기자가 찾은 알리바바 본사에는 마윈이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할 당시 사용했던 아파트를 완벽히 복원한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본사가 위치한 C구역이 개장한 지난해 5월 방문 당시만 해도 없던 시설이다. 18명의 창업 동료들과 함께 밤낮으로 일하며 바닥에서 잠을 자고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던 열악한 환경 속에도 혁신을 이끌어냈던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창업 정신을 상기시키고 직원들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5월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벽면에 마윈이 직접 쓴 ‘발전은 철칙이다(發展是硬道理)’라는 글은 직원들의 연구개발(R&D) 역량를 고취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근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 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를 두 축으로 삼고 전자상거래·클라우드·금융·물류 등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AI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량 매니저는 “항저우는 기존 ‘전자상거래의 수도’에서 AI 산업의 중심지로 급변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뿐 아니라 중국을 선도하는 주요 AI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2017년부터 AI 투자를 시작해 2022년 AI 모델 ‘큐원(Qwen)’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3년간 3800억 위안(약 77조 원)을 AI 기초 시설과 응용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가 24일 내놓은 ‘쿼크 AI 안경’은 ‘큐원’과 AI 비서 ‘쿼크(Quark)’를 접목한 스마트안경으로 메타의 동급 사양 제품보다도 가격을 크게 낮췄다. 알리바바는 AI 학습 모델 큐원3 기반의 AI 챗봇(대화 로봇)도 공개했다.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AI의 챗GPT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서포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봐도 매일 10만 명 이상의 판매자가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고 AI가 최적화한 상품 전환율이 52%, AI가 응대하는 고객 수가 3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27년 70%, 2030년 90%의 기업이 AI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알리바바는 이를 지원하는 핵심 축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방침이다. -
中 '기술돌파' 발표날…알리바바 '세계 최저가' AI 안경 내놨다
국제 경제·마켓 2025.10.24 17:43:09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기술 자립을 넘어 ‘핵심 기술 돌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나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통해 중국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성공시킬 방향을 ‘기술 돌파’로 규정했다.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양자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체화지능, 6G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첨단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는 한편 원천 기술 연구와 핵심 기술 돌파, 교육·과학·인재의 삼위일체 강화 등을 정책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8월 말 ‘국가 역량을 동원해 핵심 기술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해 기술 돌파가 중국 당국의 핵심 정책 메시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알리바바는 24일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웬’과 AI 비서 ‘쿼크’를 사용하는 ‘AI 안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고 실시간 번역이나 회의록 작성 기능까지 갖췄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해 12월부터 배송을 시작하는데 4699위안(약 95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광군제 이벤트에 참여하면 3699위안(약 74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레이밴과 협업해 만든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지난달 말부터 최소 799달러(약 115만 원)에 판매 중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셈이다. CNBC방송은 “알리바바가 메타를 겨냥해 AI 안경 가격을 660달러로 정하고 챗GPT에 맞설 제품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
中 "양자·수소·6G등 동력…美와 패권경쟁 승리로"
국제 경제·마켓 2025.10.24 17:58:03중국 공산당이 전날 폐막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심의한 제15차 5개년 계획(규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신에너지, 신소재, 항공우주, 저고도 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정자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경제·사회 발전 15차 5개년 규획 제정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는 신흥 기간산업을 건설하고 신에너지와 같은 전략적 신흥 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가속화해 수조 위안 또는 더 큰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산업의 배치를 제안하고 양자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휴머노이드, 6세대 이동통신(6G) 등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동안 중국 첨단기술 산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네이쥐안(제 살 깎아먹기 식 소모적 과당경쟁)’ 문제도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정 주임은 “15차 5개년 규획 건의는 통일된 기초 제도 규칙을 제시하고 지역 보호와 시장 분할을 타파하며 지방정부의 경제 촉진 활동을 규범화하고 시장 감독과 법 집행을 통일해 ‘네이쥐안’ 경쟁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등의 조치로 다양한 시장 장애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향후 5년의 청사진이 미국과의 패권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산당은 성명에서 “강대국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원슈 중국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일상업무담당 부주임 겸 농업판공실 주임도 “대국 관계가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 정세의 변화가 국내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위험 요소가 공존하고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증가하는 시기에 놓였다”며 “국제적으로 봤을 때 세계에 세기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국제 세력의 균형이 조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석화 재편시 GDP 0.05%증발·고용 5200명 감소…"그래도 골든타임 사수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14:33:00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으로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0.05% 가량 감소하고 고용도 5200명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 같은 단기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재편은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8일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생산의 5.6%, 수출의 7.2%, 고용의 2.2%를 차지하고 자동차∙반도체 등 전방산업에 필수∙첨단 소재를 공급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한은은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그 동안 부가가치가 낮은 범용제품 기반 대중 수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국내 생산설비는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 기반 설비(NCC)가 대부분인데 이는 유가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올 8월부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설비를 감축하고 구조개편을 추진하면 금융 지원을 해주는 정책을 시행중이다. 한은은 이 같은 정책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성장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공급 감축 규모(현 나프타 생산량의 약 7.5~15.2% 수준, 감축기간 1년 가정)를 대입하면 내년 산업생산은 최소 3.3조 원에서 최대 6.7조 원 줄고, 부가가치는 5000억 원~1조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GDP기준 0.024~0.048% 수준이다. 고용은 2500명~52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발 빠르게 구조재편을 시행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단기적 성장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국들마저 구조재편에 나서는 만큼 우리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정석 한은 조사국 재정산업팀 과장은 “현재 우리 석유화학 핵심 기업들은 누적된 수익성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위한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번 설비 감축 등으로 시설 운영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기업들은 연구 개발(R&D) 투자를 통한 생산 설비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해 3년간 약 3.5%씩 투자를 늘릴 경우 구조재편으로 인한 단기 성장 감소분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경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달라졌다"…70만원대 '이 안경' 뭐가 다르길래
국제 국제일반 2025.11.28 14:13:05중국의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70만원대 스마트안경을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스마트안경 '쿼크 AI'의 중국 시판을 시작했다. 표준형인 S1의 기본가는 3799위안(약 78만원)이며, 저가 모델인 G1은 1899위안(약 39만원)부터 출발한다. 앞서 지난 9월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안경 가격은 799달러(약 117만원)부터 시작한다. 쿼크 AI 안경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갖췄고 알리바바가 개발한 범용 AI 챗봇인 '큐원'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이 안경을 낀 채 외국어 문구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자동 회의록을 생성할 수 있다. 기기 속 큐원에 다양한 질문도 던질 수 있다. 사용자 눈에 밀착해 일상의 정보와 지식을 보여주는 스마트안경은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의 세계 출하량은 내년에 1000만대를 넘어 올해 수치의 갑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현재 삼성전자와 협업해 새 스마트안경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과 애플도 이르면 내년 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
"AI·데이터가 유통업 생존 결정"
산업 기업 2025.11.28 14:02:41내년 국내 유통 산업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던 '가성비'의 시대를 넘어 가격 이상의 주관적 만족과 의미를 좇는 '가심비(Value for Meaning)'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유통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의 독주 속에 편의점의 성장세가 꺾이는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유통 시장 트렌드와 업태별 기상도를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통업의 본질이 단순한 상품 판매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의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업태별 전망을 살펴보면 온라인쇼핑은 내년에도 6.4% 성장하며 거래액 290조 원을 달성해 전체 소매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한 '대화체 검색'과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발견형 쇼핑'이 소비 습관을 바꿀 핵심 트렌드로 지목됐다.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2~3%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수도권 초대형 점포 쏠림 현상과 지방 점포의 침체라는 '상권 비대칭화' 속에 구조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점포를 복합타운(Town)화하고 명칭에서 '백화점'을 떼는 리브랜딩 전략과 함께 VIP 고객 사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는 올해 역성장(-0.5%)의 부진을 털고 내년에는 0.8%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불황형 소비에 대응해 초저가 PB(자체상품)를 확대하고 타 채널이 넘볼 수 없는 '식품 초격차'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채널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가맹형 출점을 늘리고 신선식품과 소포장 상품을 강화해 근거리 쇼핑 수요를 지속적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기상도가 '흐림'으로 예상됐다. 업태 태동 이래 처음으로 점포 수와 객수가 동반 순감하는 등 양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는 식사대용품, 건강기능식품, 소용량 뷰티 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4개월로 짧아진 상품 생애주기에 맞춰 화제성 높은 단발성 상품 출시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제 유통업의 경쟁력은 '좋은 위치의 큰 점포'가 아니라 '데이터로 고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내년은 가격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개인화된 가치 제공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두환 제쳤다…'역대 최악의 대통령'에 윤석열, '잘한 대통령' 1위는 노무현
정치 정치일반 2025.11.28 13:42:12우리나라 국민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현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평가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며, 정당 지형은 민주당 우세가 이어졌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전직 대통령 개별 공과 평가’에 따르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 비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정희 62% △김대중 60% △김영삼 42% △이명박 35% △문재인 33% 순으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윤석열 77% △전두환 68% △박근혜 65% △노태우 50% △이명박 46% △문재인 4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 77%로 최악의 평가를 기록, 지난해 탄핵 직전 마지막 직무 긍정률(11%)과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현직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60%, 부정 31%였다. 긍정 이유로는 △외교(43%) △경제·민생(11%) △직무 능력(6%) 등이 꼽혔다. 부정 이유는 △경제·민생(14%) △도덕성·재판 관련 논란(12%) △대장동·검찰 이슈(6%)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로 나타나 격차가 큰 편이었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
"10년 연애 끝 결혼 코 앞에 두고"…홍콩 화재에 순직한 소방관에 애도 물결
국제 정치·사회 2025.11.28 13:35:07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결혼을 코앞에 두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타이완 매체 미러미디어는 27일(현지시각) 이번 화재로 사망한 소방관이 37세 호와이호라고 보도했다. 그는 연인과 10년을 함께하고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불길 속 구조 작업 중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호와이호는 소방관으로 9년 넘게 복무해왔고 이전에는 공항 특수 경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 3시 1분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지상층에서 실종자 탐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약 30분 뒤 동료들과 연락이 두절됐고 추가 수색 끝에 오후 4시 1분쯤 아파트 외부 공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시 그의 얼굴은 심하게 그을렸으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 45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던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너무 안타깝다”, “영웅을 잃었다”, “신부는 무슨 마음일까”라며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동료 소방관들 역시 “이제는 고통 없이 쉬길 바란다”, “절대 잊지 않겠다”는 추모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는 26일 새벽 홍콩 북부 타이포 ‘왕 푹 코트’에서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남겼다. 31층짜리 아파트 8개 동, 20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전체에 화염이 번지며 곳곳이 초토화됐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대나무 비계’가 지목됐다. 중국 본토에서는 화재나 내구성 등 문제로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홍콩에서 금속 비계보다 값싼 대나무 비계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67세 맞아?…마돈나, 나이 믿기지 않는 과감 노출 패션
서경스타 TV·방송 2025.11.28 13:27:56팝스타 마돈나가 과감한 룩을 선보였다. 마돈나는 26일 인스타그램에 검은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했다. 드레스는 어깨와 가슴 라인을 드러낸 오프숄더 스타일로 마돈나의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마돈나는 그윽한 눈빛과 당당한 포즈로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했다. 67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한편 마돈나는 1958년 8월생으로 현재 만 67세다. 마돈나는 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은 팝스타로 세계적으로 총 4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여성 아티스트'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머티리얼 걸' '라이크 어 버진' '보그'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
"K뷰티, 올 미국 판매 37% 급증…소비자 75%가 MZ"
국제 정치·사회 2025.11.28 13:11:10올 들어 한국산 화장품을 비롯한 이른바 ‘K뷰티’ 상품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홀로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상품은 특히 MZ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CNBC는 27일(현지 시간) “한때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사람들만 주로 썼던 K뷰티 한국 화장품이 미국 시장의 주류로 완전히 진입했다”며 “틱톡을 통한 입소문, 젊고 다양한 쇼핑객, 울타·세포라·월마트·코스트코 등 소매 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 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올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화장품 대미 수출액은 그간 부동의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지난해부터 선두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닐슨IQ에 따르면 K뷰티 제품 가운데 기초화장품이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최대 매출원 노릇을 하고 있고, 성장 속도는 모발 관리 제품이 가장 빠르다. 또 색조나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간 융합 상품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닐슨IQ의 테레즈 앤 담브로시아 뷰티사업 부문 부사장은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점과 비교하면 K뷰티는 확실히 다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글로벌 뷰티 전문매체인 퍼스널케어인사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K뷰티 소비자의 약 4분의 3이 MZ 세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로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체험기와 홍보 영상을 보고 K뷰티 제품을 발견한다고 짚었다. 2010년대 K뷰티 상품들이 미국 시장에 소개되는 ‘1차 물결’ 때는 주로 소규모 유통 매장이나 아마존 온라인 판매자 등 틈새 시장에 한정됐지만 최근의 ‘2차 물결’은 그 규모와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었다. 제품군도 색조 화장품부터 모발·두피 관리, 향수, 피부관리 기기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게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15~25% 부과됐지만 이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CNBC는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BTS,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 등에 대한 인기가 늘어난 데다 올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한국 문화의 인기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모든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문화의 인기가 K뷰티를 통해 특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K뷰티 제품이 불티난 듯 팔리자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내 1400개 매장을 보유한 화장품 유통 업체 울타의 경우는 올 1분기 한국산의 매출만 38% 급증했다. 울타 경영진은 “2분기에 뉴욕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에도 K뷰티와의 협업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울타는 7월에도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문 편집 플랫폼인 ‘K뷰티 월드’를 출시했다. 또 다른 화장품 유통 업체 세포라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체험 매장 한쪽 벽면을 스킨케어 등 한국산 제품으로 가득 채웠다. 몇몇 K뷰티 브랜드들과는 독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진열대에 에센스, 세럼, 마스크팩 등 제품군을 늘렸다. CNBC는 한국의 올리브영이 내년에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 첫 매장을 낸다는 소식도 전했다. -
'캄보디아 대학생 살인' 주범 중국인 리광호, 현지 경찰에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2:01:18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북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리광호를 이달 27일 캄보디아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광호는 체포 당시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다른 한국인과 식사를 하던 중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와 함께 있던 한국인의 신분을 확인 중이다. 다만 리광호는 우리나라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아닌 현지에서 발생한 별건 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올 7월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 모(22) 씨가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 캄폿 보코산으로 갔다 실종된 뒤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에서 구속기소됐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호 등은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주했지만 끝내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한국 제안 '스캠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 인터폴 총회서 99% 찬성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2:00:00한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93차 인터폴 총회에서 99% 찬성으로 채택됐다. 경찰청은 스캠단지를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범죄정보 공유, 합동 작전, 피해자 보호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안건이 최근 인터폴 총회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택은 한국이 최근 국제공조 기반을 강화해온 흐름과 맞물린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은 10월 인터폴·아세아나폴 등과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시켰다. 11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공조작전 회의(Breaking Chains)’는 스캠단지 위치와 피의자 정보 공유, 국경 통제 전략 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총회 기간 한국 대표단은 인터폴 총재·사무총장과 프랑스·나이지리아 등 7개국과 연쇄 협의를 진행했고, 중국·일본·프랑스·캄보디아 등 13개국이 한국 제안에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인터폴 사무총국 관계자도 “스캠단지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사실상 국제적 방향성을 이끌고 있으며, 가장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경찰청이 전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결의안 채택은 한국의 제안에 세계가 공감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스캠단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해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에서 '혼밥'하면 구박 받더라"…외신도 주목한 韓 손님 차별 문화, 중국과 비교도 이어져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1:49:49한국에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부 식당들은 여전히 ‘혼자 먹는 손님’을 배척하고 있어 외국 언론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혼밥'이 한국 사회에서 점점 일상이 되고 있음에도, 일부 업주들은 1인 손님을 기피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고 보도하며 한국의 독특한 외식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 외신이 주목한 한국 ‘혼밥 배척’ 논란 SCMP가 대표 사례로 소개한 곳은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논란이 된 한 국수집이다. 식당 입구에는 “우리는 외로움을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SCMP는 이 문구 자체가 한국에서 ‘혼자 먹는 것’이 어떻게 특정한 시선과 편견에 묶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짚었다. 또 이 식당은 혼자 온 손님에게 △2인분 계산 △2인분 모두 먹기 △친구를 불러 올 것 △“다음엔 아내와 오라”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안내문까지 내걸었다. 단순한 영업 규칙을 넘어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이 퍼지자 “왜 혼자 먹는 걸 외로움과 연결하느냐”, “손님을 함부로 대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줄을 한 시간 서서 기다렸는데 1인 손님은 안 된다고 했다”, “빈자리가 분명 있는데도 혼밥이라며 돌려보냈다” 등 한국 내에서의 경험담도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SCMP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식당 운영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오랜 공동 식문화가 충돌하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스탠퍼드대 신기욱 교수 역시 SCMP에 “한국은 여전히 1인을 ‘예외적 존재’로 보는 문화적 편견이 남아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맞게 시스템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한국은 왜 변화가 더딘가...'중국과 비교' 외신은 중국과의 비교도 흥미로운 대목으로 짚었다. 중국에서는 1인 세트 메뉴나 1인 전용 좌석이 널리 확산돼 있으며, 외식업계가 ‘싱글 이코노미’를 하나의 성장 시장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1인 소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일부 업소에서 ‘2인 이상 주문 필수’ 규칙을 유지하는 등 변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평가했다. SCMP는 이를 두고 “한국의 혼밥 갈등은 단순한 외식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구조와 기존 관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의 1인 가구 증가는 통계로도 뚜렷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해 전체의 42%에 달한다. 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도 아침·점심·저녁 혼밥 비율은 2019년보다 모두 상승했으며, 점심(26.9%)과 저녁(25.7%)의 혼밥 비중은 4명 중 1명꼴이다. 외신은 이런 데이터를 종합하며 “한국은 혼자 사는 시대에 들어섰지만, 혼자 먹는 문화는 아직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비거리 평균보다 짧은 女골프 챔피언 노승희 유일…그린적중률 70% 이하 챔피언은 이율린 1명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1.28 11:48:40여러 통계 중 평균 퍼팅은 어떤 선수의 기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그린적중률이 낮은 선수가 필연적으로 평균 퍼팅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그린적중률이 높은 선수의 평균 퍼팅 은 대체로 나쁜 편이다. 올해 평균 퍼팅 ‘톱10’ 선수 중 우승자도 3명 포함됐지만 내년 투어 카드를 잃은 선수들 이름도 꽤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은 여전히 우승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 선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적절한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시즌을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총 23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홍정민과 이예원 그리고 방신실은 3승을 거뒀고 고지원과 김민솔은 2승을 챙겼다. ‘1승 챔피언’은 노승희를 비롯해 유현조, 이동은, 이다연, 성유진, 이가영, 황유민, 박혜준, 김민선7, 고지우, 정윤지, 박현경, 김민주, 배소현, 박보겸, 리슈잉(중국), 이율린, 신다인 등이었다. 올해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는 238.87야드였다. 챔피언 23명 중 평균 거리보다 짧은 선수는 단 1명이었다. 평균 234.20야드를 보내 드라이브 샷 거리 84위를 기록한 노승희다. 비록 비거리는 짧지만 노승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3위(80.65%)의 티샷 정교함과 리커버리율 2위(72.06%)의 뛰어난 쇼트 게임 능력으로 우승 한 번과 2위 5회를 기록하면서 상금 랭킹 2위(13억 2329만원)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노승희처럼 예외도 있지만 평균 거리 이상 챔피언이 22명이나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장타가 얼마나 중요한 능력 지표인지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브 거리 ‘톱10’을 보면 우승자와 우승 못한 선수가 5대 5로 팽팽했다. 드라이브 샷 1위(261.05야드)에 오른 이동은을 비롯해 2위(258.74야드) 방신실, 5위(255.70야드) 배소현, 6위(252.48야드) 황유민 그리고 9위(252.01야드) 고지우가 ‘장타 톱10’ 챔피언들이다. 반면 3위(256.66야드) 송은아, 4위(256.31야드) 김나영, 7위(252.41야드) 문정민, 8위(252.25야드) 서교림 그리고 10위(252.01야드) 최가빈은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장타자로 잘 알려진 신인 김민솔은 15개 대회 밖에 치르지 못해 순위 자체에 끼지 못했는데, 그의 평균 거리 257.79야드를 순위에 대입하면 2위 방신실과 3위 송은아 사이에 든다. 장타 톱10 챔피언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드라이브 거리 11위~20위 사이 챔피언은 4명이다. 1승에 그쳤지만 톱10을 무려 19차례 기록한 유현조가 드라이브 거리 15위(249.63야드)에 올랐고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도 16위(249.62야드)로 만만치 않은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거리 18위(248.05야드) 김민선7과 20위(247.29야드) 박혜준도 177㎝의 장신을 이용한 장타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드라이브 거리 21위부터 50위까지 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꽤 많다. 22위(246.47야드) 리슈잉을 시작으로 25위(245.47야드) 고지원, 30위(243.04야드) 신다인, 31위(242.97야드) 박보겸, 32위(242.96야드) 이율린, 41위(242.08야드) 이다연, 42위(241.97야드) 정윤지, 44위(241.86야드) 박현경, 46위(241.77야드) 김민주, 47위(241.75야드) 이가영 등이다. 드라이브 거리 50위 밖 챔피언인 51위(240.92야드) 이예원과 53위(240.59야드) 성유진도 평균보다는 멀리 쳤다. 올해 KLPGA 투어 선수들의 그린적중률 평균값은 69.83%였다. 이보다 확률이 낮은 챔피언은 그린적중률 70위(68.05%) 이율린이 유일했다.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보다 컷 오프가 1차례 더 많았던 이율린은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우승이었다. 올해 23명의 챔피언 중 평균 드라이브 거리보다 짧은 선수도 1명이었고 평균 그린적중률보다 낮은 선수도 1명이었다. 올해 그린적중률 ‘톱10’에 오른 챔피언은 7명이나 됐다. 3승을 챙긴 홍정민이 2위(78.73%)로 챔피언 중 가장 높은 그린적중률을 보였고 4위(77.59%) 성유진, 5위(77.12%) 방신실, 6위(77.11%) 이동은, 8위(76.73%) 정윤지, 9위(76.72%) 유현조, 10위(76.53%) 김민선7까지 그린적중률 톱10 챔피언들이다. 그린적중률 10위 이내 선수 중 올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3명에 불과했다. 1위(79.65%) 김수지를 비롯해 3위(77.64%) 임희정 그리고 7위(76.90%) 서교림이 정교한 아이언 샷을 자랑했지만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신인 서교림은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다.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든 챔피언은 이동은과 방신실 두 명이다. 그린적중률 11위와 20위 사이 챔피언은 13위(75.45%) 배소현이 유일했다. 챔피언들은 주로 21위~40위 사이에 몰려 있었다. 21위(74.59%) 고지원, 23위(74.43%) 노승희, 27위(73.76%) 박현경, 28위(73.68%) 이가영, 29위(73.61%) 황유민, 공동 30위(73.56%) 이예원과 고지우, 37위(72.90%) 박혜준, 38위(72.75%) 신다인이 평균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아이언 샷으로 우승에 다다른 선수들이다.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순위 자체에 끼지 못한 신인 김민솔도 72.91%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는데, 이는 36위(72.95%) 정소이와 37위(72.90%) 박혜준 사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41위(72.22%) 김민주, 44위(72.13%) 이다연, 46위(71.87%) 리슈잉, 57위(70.18%) 박보겸까지 70% 넘는 그린적중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
인도, 희토류 생산 확대에 1.2조원 투입 "中 의존도 낮추자"
국제 국제일반 2025.11.28 11:16:52인도 정부가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해 728억 루피(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회의를 열어 654억 루피(약 1조1000억 원)를 판매 관련 인센티브로, 75억 루피(약 1200억 원)는 희토류 생산 시설 설립 보조금으로 쓰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향후 7년 동안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희토류 공급 부족 해소와 연간 6000톤의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인도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방위산업 등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고자 당초 2억 9000만 달러(약 4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계획했다가 이를 더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제 흐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전략 무기화해 외교 갈등의 공격 카드로 활용해 왔다. 4월 미국과의 무역 분쟁 당시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은 인도를 위한 하나의 큰 전략적 승리가 될 것”이라며 “희토류와 반도체 칩이 없으면 어떤 제품이든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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