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올 미국 판매 37% 급증…소비자 75%가 MZ"
국제 정치·사회 2025.11.28 13:11:10올 들어 한국산 화장품을 비롯한 이른바 ‘K뷰티’ 상품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홀로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상품은 특히 MZ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CNBC는 27일(현지 시간) “한때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사람들만 주로 썼던 K뷰티 한국 화장품이 미국 시장의 주류로 완전히 진입했다”며 “틱톡을 통한 입소문, 젊고 다양한 쇼핑객, 울타·세포라·월마트·코스트코 등 소매 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 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올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화장품 대미 수출액은 그간 부동의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지난해부터 선두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닐슨IQ에 따르면 K뷰티 제품 가운데 기초화장품이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최대 매출원 노릇을 하고 있고, 성장 속도는 모발 관리 제품이 가장 빠르다. 또 색조나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간 융합 상품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닐슨IQ의 테레즈 앤 담브로시아 뷰티사업 부문 부사장은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점과 비교하면 K뷰티는 확실히 다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글로벌 뷰티 전문매체인 퍼스널케어인사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K뷰티 소비자의 약 4분의 3이 MZ 세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로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체험기와 홍보 영상을 보고 K뷰티 제품을 발견한다고 짚었다. 2010년대 K뷰티 상품들이 미국 시장에 소개되는 ‘1차 물결’ 때는 주로 소규모 유통 매장이나 아마존 온라인 판매자 등 틈새 시장에 한정됐지만 최근의 ‘2차 물결’은 그 규모와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었다. 제품군도 색조 화장품부터 모발·두피 관리, 향수, 피부관리 기기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게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15~25% 부과됐지만 이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CNBC는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BTS,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 등에 대한 인기가 늘어난 데다 올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한국 문화의 인기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모든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문화의 인기가 K뷰티를 통해 특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K뷰티 제품이 불티난 듯 팔리자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내 1400개 매장을 보유한 화장품 유통 업체 울타의 경우는 올 1분기 한국산의 매출만 38% 급증했다. 울타 경영진은 “2분기에 뉴욕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에도 K뷰티와의 협업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울타는 7월에도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문 편집 플랫폼인 ‘K뷰티 월드’를 출시했다. 또 다른 화장품 유통 업체 세포라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체험 매장 한쪽 벽면을 스킨케어 등 한국산 제품으로 가득 채웠다. 몇몇 K뷰티 브랜드들과는 독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진열대에 에센스, 세럼, 마스크팩 등 제품군을 늘렸다. CNBC는 한국의 올리브영이 내년에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 첫 매장을 낸다는 소식도 전했다. -
'캄보디아 대학생 살인' 주범 중국인 리광호, 현지 경찰에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2:01:18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북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리광호를 이달 27일 캄보디아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광호는 체포 당시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다른 한국인과 식사를 하던 중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와 함께 있던 한국인의 신분을 확인 중이다. 다만 리광호는 우리나라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아닌 현지에서 발생한 별건 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올 7월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 모(22) 씨가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 캄폿 보코산으로 갔다 실종된 뒤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에서 구속기소됐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호 등은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주했지만 끝내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한국 제안 '스캠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 인터폴 총회서 99% 찬성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2:00:00한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93차 인터폴 총회에서 99% 찬성으로 채택됐다. 경찰청은 스캠단지를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범죄정보 공유, 합동 작전, 피해자 보호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안건이 최근 인터폴 총회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택은 한국이 최근 국제공조 기반을 강화해온 흐름과 맞물린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은 10월 인터폴·아세아나폴 등과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시켰다. 11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공조작전 회의(Breaking Chains)’는 스캠단지 위치와 피의자 정보 공유, 국경 통제 전략 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총회 기간 한국 대표단은 인터폴 총재·사무총장과 프랑스·나이지리아 등 7개국과 연쇄 협의를 진행했고, 중국·일본·프랑스·캄보디아 등 13개국이 한국 제안에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인터폴 사무총국 관계자도 “스캠단지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사실상 국제적 방향성을 이끌고 있으며, 가장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경찰청이 전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결의안 채택은 한국의 제안에 세계가 공감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스캠단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해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에서 '혼밥'하면 구박 받더라"…외신도 주목한 韓 손님 차별 문화, 중국과 비교도 이어져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11:49:49한국에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부 식당들은 여전히 ‘혼자 먹는 손님’을 배척하고 있어 외국 언론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혼밥'이 한국 사회에서 점점 일상이 되고 있음에도, 일부 업주들은 1인 손님을 기피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고 보도하며 한국의 독특한 외식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 외신이 주목한 한국 ‘혼밥 배척’ 논란 SCMP가 대표 사례로 소개한 곳은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논란이 된 한 국수집이다. 식당 입구에는 “우리는 외로움을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SCMP는 이 문구 자체가 한국에서 ‘혼자 먹는 것’이 어떻게 특정한 시선과 편견에 묶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짚었다. 또 이 식당은 혼자 온 손님에게 △2인분 계산 △2인분 모두 먹기 △친구를 불러 올 것 △“다음엔 아내와 오라”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안내문까지 내걸었다. 단순한 영업 규칙을 넘어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이 퍼지자 “왜 혼자 먹는 걸 외로움과 연결하느냐”, “손님을 함부로 대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줄을 한 시간 서서 기다렸는데 1인 손님은 안 된다고 했다”, “빈자리가 분명 있는데도 혼밥이라며 돌려보냈다” 등 한국 내에서의 경험담도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SCMP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식당 운영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오랜 공동 식문화가 충돌하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스탠퍼드대 신기욱 교수 역시 SCMP에 “한국은 여전히 1인을 ‘예외적 존재’로 보는 문화적 편견이 남아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맞게 시스템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한국은 왜 변화가 더딘가...'중국과 비교' 외신은 중국과의 비교도 흥미로운 대목으로 짚었다. 중국에서는 1인 세트 메뉴나 1인 전용 좌석이 널리 확산돼 있으며, 외식업계가 ‘싱글 이코노미’를 하나의 성장 시장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1인 소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일부 업소에서 ‘2인 이상 주문 필수’ 규칙을 유지하는 등 변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평가했다. SCMP는 이를 두고 “한국의 혼밥 갈등은 단순한 외식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구조와 기존 관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의 1인 가구 증가는 통계로도 뚜렷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해 전체의 42%에 달한다. 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도 아침·점심·저녁 혼밥 비율은 2019년보다 모두 상승했으며, 점심(26.9%)과 저녁(25.7%)의 혼밥 비중은 4명 중 1명꼴이다. 외신은 이런 데이터를 종합하며 “한국은 혼자 사는 시대에 들어섰지만, 혼자 먹는 문화는 아직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비거리 평균보다 짧은 女골프 챔피언 노승희 유일…그린적중률 70% 이하 챔피언은 이율린 1명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1.28 11:48:40여러 통계 중 평균 퍼팅은 어떤 선수의 기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그린적중률이 낮은 선수가 필연적으로 평균 퍼팅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그린적중률이 높은 선수의 평균 퍼팅 은 대체로 나쁜 편이다. 올해 평균 퍼팅 ‘톱10’ 선수 중 우승자도 3명 포함됐지만 내년 투어 카드를 잃은 선수들 이름도 꽤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은 여전히 우승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 선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적절한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시즌을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총 23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홍정민과 이예원 그리고 방신실은 3승을 거뒀고 고지원과 김민솔은 2승을 챙겼다. ‘1승 챔피언’은 노승희를 비롯해 유현조, 이동은, 이다연, 성유진, 이가영, 황유민, 박혜준, 김민선7, 고지우, 정윤지, 박현경, 김민주, 배소현, 박보겸, 리슈잉(중국), 이율린, 신다인 등이었다. 올해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는 238.87야드였다. 챔피언 23명 중 평균 거리보다 짧은 선수는 단 1명이었다. 평균 234.20야드를 보내 드라이브 샷 거리 84위를 기록한 노승희다. 비록 비거리는 짧지만 노승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3위(80.65%)의 티샷 정교함과 리커버리율 2위(72.06%)의 뛰어난 쇼트 게임 능력으로 우승 한 번과 2위 5회를 기록하면서 상금 랭킹 2위(13억 2329만원)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노승희처럼 예외도 있지만 평균 거리 이상 챔피언이 22명이나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장타가 얼마나 중요한 능력 지표인지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브 거리 ‘톱10’을 보면 우승자와 우승 못한 선수가 5대 5로 팽팽했다. 드라이브 샷 1위(261.05야드)에 오른 이동은을 비롯해 2위(258.74야드) 방신실, 5위(255.70야드) 배소현, 6위(252.48야드) 황유민 그리고 9위(252.01야드) 고지우가 ‘장타 톱10’ 챔피언들이다. 반면 3위(256.66야드) 송은아, 4위(256.31야드) 김나영, 7위(252.41야드) 문정민, 8위(252.25야드) 서교림 그리고 10위(252.01야드) 최가빈은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장타자로 잘 알려진 신인 김민솔은 15개 대회 밖에 치르지 못해 순위 자체에 끼지 못했는데, 그의 평균 거리 257.79야드를 순위에 대입하면 2위 방신실과 3위 송은아 사이에 든다. 장타 톱10 챔피언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드라이브 거리 11위~20위 사이 챔피언은 4명이다. 1승에 그쳤지만 톱10을 무려 19차례 기록한 유현조가 드라이브 거리 15위(249.63야드)에 올랐고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도 16위(249.62야드)로 만만치 않은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거리 18위(248.05야드) 김민선7과 20위(247.29야드) 박혜준도 177㎝의 장신을 이용한 장타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드라이브 거리 21위부터 50위까지 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꽤 많다. 22위(246.47야드) 리슈잉을 시작으로 25위(245.47야드) 고지원, 30위(243.04야드) 신다인, 31위(242.97야드) 박보겸, 32위(242.96야드) 이율린, 41위(242.08야드) 이다연, 42위(241.97야드) 정윤지, 44위(241.86야드) 박현경, 46위(241.77야드) 김민주, 47위(241.75야드) 이가영 등이다. 드라이브 거리 50위 밖 챔피언인 51위(240.92야드) 이예원과 53위(240.59야드) 성유진도 평균보다는 멀리 쳤다. 올해 KLPGA 투어 선수들의 그린적중률 평균값은 69.83%였다. 이보다 확률이 낮은 챔피언은 그린적중률 70위(68.05%) 이율린이 유일했다.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보다 컷 오프가 1차례 더 많았던 이율린은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우승이었다. 올해 23명의 챔피언 중 평균 드라이브 거리보다 짧은 선수도 1명이었고 평균 그린적중률보다 낮은 선수도 1명이었다. 올해 그린적중률 ‘톱10’에 오른 챔피언은 7명이나 됐다. 3승을 챙긴 홍정민이 2위(78.73%)로 챔피언 중 가장 높은 그린적중률을 보였고 4위(77.59%) 성유진, 5위(77.12%) 방신실, 6위(77.11%) 이동은, 8위(76.73%) 정윤지, 9위(76.72%) 유현조, 10위(76.53%) 김민선7까지 그린적중률 톱10 챔피언들이다. 그린적중률 10위 이내 선수 중 올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3명에 불과했다. 1위(79.65%) 김수지를 비롯해 3위(77.64%) 임희정 그리고 7위(76.90%) 서교림이 정교한 아이언 샷을 자랑했지만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신인 서교림은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다.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든 챔피언은 이동은과 방신실 두 명이다. 그린적중률 11위와 20위 사이 챔피언은 13위(75.45%) 배소현이 유일했다. 챔피언들은 주로 21위~40위 사이에 몰려 있었다. 21위(74.59%) 고지원, 23위(74.43%) 노승희, 27위(73.76%) 박현경, 28위(73.68%) 이가영, 29위(73.61%) 황유민, 공동 30위(73.56%) 이예원과 고지우, 37위(72.90%) 박혜준, 38위(72.75%) 신다인이 평균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아이언 샷으로 우승에 다다른 선수들이다.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순위 자체에 끼지 못한 신인 김민솔도 72.91%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는데, 이는 36위(72.95%) 정소이와 37위(72.90%) 박혜준 사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41위(72.22%) 김민주, 44위(72.13%) 이다연, 46위(71.87%) 리슈잉, 57위(70.18%) 박보겸까지 70% 넘는 그린적중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
인도, 희토류 생산 확대에 1.2조원 투입 "中 의존도 낮추자"
국제 국제일반 2025.11.28 11:16:52인도 정부가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해 728억 루피(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회의를 열어 654억 루피(약 1조1000억 원)를 판매 관련 인센티브로, 75억 루피(약 1200억 원)는 희토류 생산 시설 설립 보조금으로 쓰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향후 7년 동안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희토류 공급 부족 해소와 연간 6000톤의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인도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방위산업 등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고자 당초 2억 9000만 달러(약 4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계획했다가 이를 더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제 흐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전략 무기화해 외교 갈등의 공격 카드로 활용해 왔다. 4월 미국과의 무역 분쟁 당시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은 인도를 위한 하나의 큰 전략적 승리가 될 것”이라며 “희토류와 반도체 칩이 없으면 어떤 제품이든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첫 韓 아이스댄스 올림픽 자력 출전' 임해나·권예, 브리온컴퍼니 식구 됐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1.28 10:44:37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컴퍼니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임해나·권예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임해나·권예는 지난 2021년 주니어 그랑프리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회장배 랭킹대회, 2022년 피겨 스케이팅 종합 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2년 프랑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국가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 금메달 획득했고 202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시아 국가 조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시니어 데뷔 이후에도 2023년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첫 챌린저 시리즈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23년 회장배 랭킹대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2024년 피겨 종합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중국계 캐나다인이었던 권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특별 귀화 절차를 밟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팀을 이룬 두 선수의 국적과 팀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 이 때문에 올림픽 출전 의지가 남다른 권예가 특별 귀화 절차를 진행한 것. 임해나·권예는 귀화 절차를 마친 후 올해 2월 메이저 국제대회인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고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2025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상 처음으로 자력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우택 브리온컴퍼니 대표는 “임해나·권예의 잠재력과 뛰어난 기량, 그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기여하는 바를 높이 평가하며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며 “두 선수가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LG그룹, 주주가치 제고에 1.2조 투입
산업 기업 2025.11.28 10:30:59LG(003550)그룹이 기업가치 제고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올 한 해 LG그룹 상장사 8곳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향후 ㈜LG(2500억 원)와 LG생활건강(051900)(2000억 원)이 잔여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LG전자(066570)는 주주환원에 2000억 원을 추가로 내놓는다. 주주 환원과 미래 사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LG가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28일 LG그룹 8개 상장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일제히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계획을 내놓은 후 8개 상장사는 올 한 해 5000억 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이다. 지주사인 ㈜LG는 내년 상반기 내 잔여 자사주 2500억 원 규모(약 1.9%)를 전량 소각한다. 9월 2500억 원(약 1.9%)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LX그룹에 광화문빌딩을 매각해 확보한 4000억 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낙점한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투자와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LG전자는 2000억 원의 추가 주주 환원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정한다.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한다. 앞서 LG전자는 7월 자사주 76만 1000주(약 602억 원) 소각을 마쳤다. LG생활건강은 2027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LG화학(051910)은 성장 전략을 재편했다. 기존 3대(친환경,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동력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더해 4대 성장 동력으로 확장했다.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율을 70% 수준까지 낮출 방침이다. 현재 보유 지분 79.38% 중 9.38%를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날 종가 기준 약 8조 950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배당 정책도 계획대로 이행 중이다. ㈜LG는 지난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76%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순이익 25% 이상의 배당 정책을 이행하면서 올해 9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한다. LG이노텍(011070)은 현재 10%대인 배당성향을 2030년에는 20%까지 높일 예정이다. 지배구조 체계도 강화한다. ㈜LG와 LG전자·LG화학은 이사회 산하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아 경영진 보상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
보석 털리더니…루브르박물관 "EU밖 관람객은 10유로 더 내라"[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28 10:26:09프랑스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이 비 유럽연합(EU) 관람객의 입장료를 45% 인상하기로 했다. 27일(현지 시간) 복수의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내년 1월 14일부터 유럽연합(EU) 가맹국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더한 유럽경제지역(EEA) 이외 국가로부터 온 방문객들의 입장료를 45% 올리기로 결정했다. 45% 인상 시 현재 22유로인 입장료는 10유로 올라 32유로(약 5만3000원)가 된다. 루브르 박물관은 앞서 지난해 1월 모든 관람객에 대한 입장료를 17유로에서 22유로로 인상한 바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연간 최대 20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건물의 노후화와 관람객 증가가 맞물려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달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서 8800만 유로(약 1500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범 카메라를 비롯한 설비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관람료 인상으로 얻은 수익은 대대적인 박물관 개보수 및 확장에 일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870만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이 중 69%가 외국인이었다. 미국인이 가장 많았고, 프랑스 인접 3국(이탈리아, 영국, 독일), 중국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든 국적에 적용되는 '보편적 입장료 폐지' 결정을 두고 "차별로 인식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명동 점령한줄 알았는데"…중국 단체 무비자 효과 10월에 없었다
산업 기업 2025.11.28 10:17:47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10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통계만 놓고 보면 기대했던 ‘유커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는 늘었지만 증가 속도나 규모만 놓고 보면 정책 시행 전과 차이가 없었다. 한국관광공사가 28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따르면 10월 중국인 방한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가율이 9월(전년 동월 대비 19.0%)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절대 규모도 9월(약 50만명)보다 오히려 줄어들면서 “무비자 효과가 통계상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은 9월29일 시작돼 10월이 사실상 첫 ‘정책 효과 점검’ 구간으로 꼽혀 왔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10월 국경절 연휴, 경주 APEC 정상회의 등과 맞물려 중국인 방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가율이 직전 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면서, 항공 좌석 부족·여행상품 출시 지연·중국 내 경기 둔화·원화 약세 등의 변수가 무비자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소비 지표도 비슷한 그림이다.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체 면세점 매출은 1조48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매출은 7512억원으로 11.5% 줄어, 고객 수는 비슷하지만 객단가가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체 무비자 시행 이후 방한 인원 자체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면세점·쇼핑에서 돈을 쓰는 ‘큰 손’ 유커가 본격적으로 돌아온 흐름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과 업계는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의 ‘실제 성적표’는 내년 초 이후에야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여행사들이 한–중 단체상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항공사 증편이 맞물려야 본격적인 수요가 붙는다는 이유에서다. -
"삿포로 여행 취소하고 '우르르' 몰려갔다"…中 관광객들 대거 이동한 '이곳'
국제 인물·화제 2025.11.28 10:03:37중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대신 러시아를 새로운 여행지로 선택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몇 주 사이 중국 내 여러 여행사들이 러시아행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잇따라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마케팅 업체 China Trading Desk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12월 러시아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CEO는 “홋카이도로 가려던 스키, 온천 여행객들이 러시아의 겨울 리조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겨울 풍경 감상과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극동·북극권 등지의 겨울 관광 상품이 기후와 활동 구성이 비슷해 대체지로 선택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대형 여행 플랫폼 플리기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러시아행 항공권 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이번 러시아 여행 급증은 이번 흐름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베이징과 도쿄 간 외교적 갈등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18일 SCMP에 따르면 일부 기간 동안 일본행 항공권 약 49만 건이 한꺼번에 취소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안전 우려를 이유로 일본 방문 자제를 공식 권고했다. 조치 이후 수십만 명의 중국 여행객이 잇따라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했으며, 주요 항공사들도 12개 일본 노선의 운항을 감축하거나 중단했다. -
LX하우시스 바닥재 3종, 국내 최초 환경성적표지 인증
산업 중기·벤처 2025.11.28 09:22:02LX하우시스(108670)는 자사의 바닥재 제품 3종이 국내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상호 인정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인 'EPD-글로벌'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시트 바닥재 '렉스코트'와 '오리진', 타일바닥재 '에코노플러스' 등 3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노르웨이 EPD 인증기관인 'EPD-글로벌'로부터 상호 인정 'EPD-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EPD 인증은 원료물질 취득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환경영향을 공개하는 제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EPD-글로벌과 상호인정협정(MRA)을 맺고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의 국제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바닥재 3종은 모두 뛰어난 친환경성과 기능성에서 높은 제품으로 향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트바닥재인 렉스코트와 오리진은 특수시설용 제품이다. 렉스코트는 충격 흡수가 뛰어난 고탄성 성능으로 체육관 등 스포츠시설용 제품이며, 오리진은 장기 내구성과 위생성이 뛰어나 병원·건강검진센터 등에 적용되는 의료시설용 제품이다. 두 제품은 북미, 중국, 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타일바닥재인 에코노플러스는 고강도 표면 코팅으로 생활 스크래치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다. 오염 시 얼룩을 쉽게 지울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여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바닥재 업계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EPD-글로벌' 인증 획득을 계속 늘려나가 바닥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집주인이 '니하오' 하더니"…한국 아파트 다 쓸어간 외국인들, 땅 부자는 '미국인'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1.28 09:20:32국내에서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10만 24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4% 증가하며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10만 4065채로, 반년 새 3.8% 증가했다. 전체 주택 1965만 채 중 0.53%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이 5만 8896채(56.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미국(2만 2455채), 캐나다(6433채), 대만(3392채), 호주(1959채)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수도권 집중도가 매우 높아 전체의 72.5%(7만 5484채)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었다. 특히 경기도가 4만 794채(39.2%)로 최다였고, 서울이 2만 4186채로 뒤를 이었다. 주택을 1채만 가진 외국인이 대부분이지만 다주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주택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6760명으로 전체의 6.6%에 달해 작년 말보다 4.1% 증가했다. 장기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 보유 비율을 보면 미국(27.0%), 캐나다(24.1%)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7.2%로 낮았다. 국내에 장기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택을 매수하는 중국 국적자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 6829만 9000㎡로 전체 국토의 0.27%, 여의도 면적의 90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했고, 중국(8.0%), 유럽(7.1%), 일본(6.1%)이 뒤따랐다. 이 중 해외 교포가 절반 이상(55.4%)을 차지했으며 외국법인도 33.6%에 달했다. 정부는 내국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8월 21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8개 자치구 등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해당 지역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거래하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입주 의무(4개월 이내 입주·2년 실거주)가 부과된다. 이 조치로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세와 다주택 보유 확산이 일정 부분 제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가장 몸값 비싼 군용기 순위는…B-2 ‘스피릿’ 대당 3조원[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28 08:25:00군용 항공기가 등장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최근 현대 전장의 승패를 결정 짓는 무기체계는 공중전력이다. 공중전력 무기체계는 전투기와 공격기, 전자전기, 폭격기 등과 같은 전투용 항공기 및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수송기, 급유기, 헬리콥터 등과 같은 비전투용 항공기 등으로 나뉜다. 천조국 미국을 선두로 러시아, 중국, 유럽 등의 방산업체들이 지금까지 생산한 군용 항공기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해 미국·러시아·유럽 등에 이어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 국가로 우뚝 섰다. 항공기에 탑재된 무기로 적의 시설과 항공기, 전차 등과 같은 장비를 파괴하는 전투용 항공기로는 B-29, P-51, F-86, F-4, F-15, F-22, B-1B, B-2B, 유로파이터, MIG-19, MIG 29, SU-30 등이 있다. 수송과 정찰, 급유 등의 지원 역할을 하는 비전투용 항공기로는 C-45, C-123, C-130, C-17, A400M, CN-235, S-2, P-8, P-3 오리온, A330MRTT, KC-46A, B-737 피스아이 등이 있다. 이들 전투용과 비전투용 항공기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군용 항공기는 무엇일까. 현대 전쟁에서 항공기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공중우세 및 최강의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항공기 생산 경쟁을 벌이면서 첨단 스텔스 기능과 함께 뛰어난 기동력, 데이터 융합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각 항공기의 생산비용도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최근 미 공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역사상 가장 비싼 군용기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비싼 군용기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콜사인이 ‘에어포스 원’인 보잉 747-200B를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는 ‘VC-25B’로 19억 달러(약 2조 7900억 원)였다. 1990년 출시된 이 항공기는 보잉 747-8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 2대가 제작됐다. 첨단 암호통신과 방어 체계, 의료 시설, 공중 급유 등 최고 수준의 안전 및 보안·통신 기능을 갖춘 세계 최고급 비행기다. 미사일 탐지, 적외선 방해 장치, 전자전 시스템 등 각종 보안 설비를 구축했다. 이 덕분에 핵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공중 지휘센터로 대통령이 국정을 지휘할 수 있는 ‘날아다니는 백악관’ 역할을 한다. 미 공군은 2027년 첫 번째 전용기를 2028년 두 번째 전용기를 인도 받을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기존 VC-25A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현재 미국이 B-2 폭격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다. 1대당 비용은 7억 5000만~8억 달러(약 1조1000억 원~1조1700억 원)로 추정된다. 2027년 출시 예정인 이 폭격기는 현재 시제품으로 3대 제작됐다. 스텔스 기능을 구비했고 최고 속도는 마하 0.8, 무기 적재량은 9.1t에 달한다. 핵 공격과 재래식 공격 임무를 모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네 번째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알려진 F-22 랩터다. 1대당 가격은 3억 5000만 달러(약 5100억 원)다. 지난 2005년에 처음 출시돼 모두 195대(시제기 8대 포함) 제작됐다. 대상 가격이 비싼 이유로 지난 2012년 생산이 종료됐다. 다섯 번째는 지난 1966년 처음 출시됐지만 현재는 폐기된 정찰기인 SR-71 ‘블랙버드’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1대당 가격은 2억 7000만 달러(약 4000억 원)로 평가됐다. SR-71 블랙버드는 마하 3 이상의 비행속도를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소재로 제작됐다. 고동 8만ft(2만4000m) 이상의 고도에서 정찰 활동을 할 수 있다. 지대공 미사일을 추월할 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뒤이어 보잉 737-700 기종을 기반으로 해 제작된 조기경보기인 NE-7A ‘웨지테일’(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700억 원 ), 조기경보기인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2억 2000만 달러·약 3200억 원), 세계 최강의 해상초계기인 P-8A ‘포세이돈’(2억 달러·약 2900억 원), 유럽 4개국 합작품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최대 2억 달러·약 2900억 원) 등이 6~9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0위는 미국과 영국이 공동 설계한 F-35 ‘라이트닝II ’(최대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로 집계됐다. 일반형·함재형·수직/단거리 이착륙형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F-35 전투기는 올해까지 모두 1000 대 이상 생산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5세대 전투기다. 최고 속도가 마하 1.6, 항속거리는 2222㎞에 달한다. 참고로 5년 전인 2020년에 발표된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진 군용 항공기 1위는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였다. 대당 가격은 21억 달러다. 두 번째로 비싼 몸값을 가진 항공기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중에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 F-22 ‘랩터’가 꼽혔다. 대당 가격은 3억 4000만 달러다. 세 번째로 값비싼 군용 항공기는 의외로 미군의 특급 배송을 책임지는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전략전술 수송기였다. 총 생산대수는 297대로 당시 대당 가격은 3억 2800만 달러로 평가됐다. 네 번째는 우리 해군도 도입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으로 대당 가격은 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美 관세에 中 수출국 다변화…韓 타격 커질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08:23:08미국과의 관세 갈등 등으로 중국이 수출 대상 국가를 넓히면서 한국 등 경쟁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공개한 '최근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 현상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정책이 완화하더라도 미·중 경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도 중국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국 다변화는 단기적으로 대(對)미국 수출 감소를 완충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등 미국 외 국가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대미 수출 급감을 미국 외 국가로 만회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올해 1분기 5.6%에서 2분기 6.1%, 3분기 6.5%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2∼3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6% 줄었지만, 같은 기간 EU·아세안·아프리카 등 미국 외 국가로 수출은 12% 증가했다. 한은은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로 다른 나라들의 중국산 수입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제조업 경쟁력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경쟁력까지 접목되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역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독일·일본 등 다른 제조업 중심 국가의 어려움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