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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 다급해진 국내 생산 촉진세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26 17:54:06한국 자동차 산업은 구조 전환과 대외 환경 변화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 시장에서 관세율 0%를 적용받던 자동차는 25%를 거쳐 15%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관세 15%가 ‘뉴노멀’로 자리 잡아 일본, 유럽연합(EU)과 동등한 경쟁 조건이 마련됐지만 현지화 전략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요구하는 전환 속도는 시장의 수용성과 산업 현실을 크게 앞서고 있다. 무공해차 최대 980만 대 보급 목표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시사하는데 국내 생산 기반 없이는 중국산 전기차와 부품 의존도만 높아질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 밀어닥친 구조적 위협과 전환의 압박 속에서 특히 산업의 뿌리인 부품 기업들의 위기는 심각하다.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95.6%가 중소·중견기업이어서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미 원자재값 상승과 내연차 부품 수요 감소로 적자 기업이 증가하고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 미래차 전환은 필수지만 막대한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전환 작업을 개별 중소·중견기업 역량만으로는 추진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전동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정책적 안전장치가 절실하다. 주요 경쟁국들 역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벌써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2024년 전기차·반도체 등 국가 전략 분야에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 생산·판매량 기준으로 법인세를 최대 40%까지 공제하는 강력한 체계를 마련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 내 배터리 생산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 역시 ‘미래 제조 계획’을 통해 국내 생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는데 공급망 안정화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각국 정부가 생산 기반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국내 생산 구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국내 생산 촉진 정책의 필요성이 더 크다. 일본은 연간 자동차 생산 823만 대 중 내수 판매가 438만 대로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한국은 생산 413만 대 중 내수 비중이 136만 대로 약 33%에 불과하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과 관세 변화에 훨씬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공장의 경쟁력과 부품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국내 생산 체계를 튼튼하게 할 유인 정책이 절실하다. 국내생산촉진세제의 도입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이 어려운 환경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생산 단계에서 세액공제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공동화 억제 △공급망 안정성 강화 △중소·중견 부품 업체의 미래차 사업 전환 지원 등 다양한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세수 감소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산업 기반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필수 투자로 여겨야 한다. 이는 단기적 조세 지원이 아니라 전동화와 관세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 산업 기반을 지탱하고 부품 업계의 연착륙을 돕는 구조적 정책 도구이다. 국회에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겨냥한 법률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지금 같은 대외 환경과 탄소 감축 목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사안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조속히 국내생산촉진세제를 시행해 전환기를 맞은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필수 옵션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경로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닦아야 한다. -
샌프란처럼…내년 '자율주행 실증도시' 만든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6 17:46:46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실증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처럼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2027년에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4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지는 실증 실적을 따라잡기 위해 지방 소도시 한 곳을 2026년 자율주행 실증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중국이 대규모 자본과 수많은 실증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중심의 제한적 실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실증 도시에 약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 9월 열린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지방의 중간 규모 도시 하나를 통째로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
'꿈의 태양광' 탠덤셀, 2028년 세계 첫 상용화 추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6 17:39:57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기후·에너지 분야의 게임 체인저 기술 확보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이 장악한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탠덤셀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소형모듈원전(SMR) 원천 기술에도 투자한다. ★본지 11월 22일자 4면 참조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3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계획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6개 핵심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SMR, 그린수소, 차세대 태양광, 해상풍력, 차세대 전력망,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6개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구 경제부총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승부수는 차세대 태양광이다.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을 뛰어넘는 ‘탠덤셀’ 기술로 시장의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탠덤셀 핵심 소재와 열화 원인 분석 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에는 세계 최초로 탠덤 모듈 상용화에 성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2030년까지 셀 효율 35%, 모듈 효율 28%를 달성해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초격차 수준으로 벌릴 계획이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인 대형화에 발맞춰 20㎿(메가와트)급 이상의 초대형 터빈 독자 개발에 나선다. 현재 국내 기술력은 타워나 하부 구조물에 강점이 있으나 핵심인 터빈은 선진국 대비 열세다. 또한 정부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수적인 HVDC 기술 자립화를 추진한다. 현재 제너럴일렉트릭(GE)·지멘스 등 해외 기업이 주도하는 전압형 변환 기술을 2027년까지 국산화하고 2030년까지 서해안 실증 선로에 우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발의 대안으로 꼽히는 SMR 육성 전략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한국형 혁신형 SMR(i-SMR)의 표준 설계 인가를 2028년까지 획득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수출에 나선다. 창원·부산·경주를 잇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 거점도 구축한다. -
中 "스페이스X 넘는다"…재사용 발사체 도전
산업 IT 2025.11.26 17:37:32한국이 누리호 4차 발사로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본격 진입하는 가운데 중국은 단순 발사체를 넘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로 ‘우주 굴기’ 굳히기에 나섰다. 중국 기업들은 아직 미국 스페이스X만 제대로 갖춘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조만간 잇달아 첫 도전에 나서는 한편 향후 발사체 물량 공세를 위한 대규모 제조 시설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26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틱에너지(싱허둥리), 랜드스페이스(란젠), CAS스페이스(중커위항), 아이스페이스(싱지룽야오), 오리엔스페이스(둥팡쿵젠), 딥블루에어로스페이스(선란항톈) 등 중국 발사체 기업 최소 6곳이 올해 말이나 내년 자체 개발한 재사용 발사체 시험발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 발사 비용이 2000달러(약 290만 원)로 누리호의 12분의 1에 불과한 스페이스X ‘팰컨9’의 가격경쟁력을 이들도 따라잡겠다는 것이다. 갤럭틱에너지는 8톤 무게를 지구저궤도(LEO)에 올릴 수 있는 2단 엔진 발사체 ‘팔라스(지선싱) 1호’의 정지 연소 시험을 이달 초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말 첫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1단을 25회 이상 재사용하도록 설계했고 엔진 부품의 80% 이상을 3차원(3D) 프린팅으로 만들어 제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랜드스페이스의 ‘주취 3호’는 10월 정지 연소 시험을 거쳐 조만간 발사된다. 탑재 중량은 18톤, 재사용 횟수는 20회 이상이 목표다. 중국과학원(CAS) 산하 기업 CAS스페이스도 ‘키네티카(리젠) 2호’를 올해 말 발사해 2028년에는 회수에 성공하고 12톤 무게를 20회 이상 반복 운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주정거장 ‘톈궁’의 신형 화물선 ‘칭저우’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는 내년 ‘하이퍼볼라(솽취셴) 3호’의 1단 회수에 도전한다. 회사는 특히 10월 하이난 원창국제항공우주도시에 2만 8800㎡(8700평) 규모의 중국 최초 재사용 발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을 넘어 양산 체제까지 갖춘 것이다. 오리엔스페이스 ‘그래비티(인리) 2호’, 딥블루에어로스페이스 ‘네뷸라(싱윈) 1호’도 발사를 준비 중이다. -
한국공항공사, 아태지역 최초 'Airports Innovate 2025' 개최
산업 산업일반 2025.11.26 17:13:26한국공항공사가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Airports Innovate 2025'를 개최했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주관하는 'Airports Innovate'는 세계 공항 및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공항 생태계를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두바이 등 169개국 세계 공항 및 항공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ACI 세계본부·아태중동·유럽본부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 나리타·하네다공항, 중국 수도공항그룹,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우디 리야드 공항 등 각국 글로벌 항공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공항산업의 혁신 전략과 기술을 논의했다. 26일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혁신리더 패널토론, 공항혁신 발표, 교통약자의 이동경험 증진, 차세대 공항의 모습 등 공항 운영에 관한 다양한 세션이 27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제공=한국공항공사 -
서울대, 아시아대학연맹(AUA) 임원회의 개최…아시아 고등교육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5.11.26 17:03:19서울대가 아시아 주요 16개 대학과 함께 ‘2025 아시아대학연맹(Asian Universities Alliance·AUA)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주요 16개 회원대학의 부총장·처장급 고위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하는 2025 아시아대학연맹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주요 대학 간 교육·연구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 플랫폼인 AUA는 2017년 중국 칭화대학교가 발의해 설립된 아시아 대학 협의체다. 현재 의장교는 UAE대(UAEU)이며, 서울대는 부의장교를 맡고 있다. 대표단과 AUA 사무국은 회의에서 2026~2029년까지 중기 비전과 협의체의 재정건전성, 회원 규모 확대 관련 제도 등 AUA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7일에는 AUA 회원대학이 참여하는 ‘AUA 고등교육 포럼(AUA Special Forum)’이 개최돼 글로벌 인재 유치·확보와 미래 학위체계를 주제로 아시아 고등교육의 변화와 추후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단은 서울대 박물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관람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AUA 협의체를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들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교육·연구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中, 트럼프·시진핑 통화후 美 대두 추가 구매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16:14:08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 후 미국산 대두 수십만 톤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관련 거래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24일 이뤄진 미중 정상 통화 직후 3억 달러(약 4397억 원) 규모 미국산 대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올 들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일체 중단했다가 지난달 말 부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수입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시 주석에게 농산물 구매 속도와 규모를 늘려달라고 했고, 중국도 ‘거의 동의’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는 미국산 대두가 브라질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데도 이번 구매가 이뤄진 것은 국영 곡물기업인 중량(中粮)그룹 구매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걸프만 출발 화물에 대해 1월 시카고 선물 대비 부셀당 약 2.3달러(약 천371원), 퍼시픽노스웨스트 출발 화물에 대해 약 2.2달러(3224원)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브라질산의 1.8달러(약 2638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베이징 소재 아그레이더 컨설팅의 조니 샹 창립자는 “상업 구매자들은 브라질산보다 가격이 높은 미국산의 수입을 계속 피할 것”이라면서 "이 가격에서는 분쇄 이윤이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2025 증권대상]'차이나펀드' 누적 수익률 225% 쾌거…운용자산 4조 육박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6:07:34KCGI자산운용이 주력 해외 상품인 'KCGI차이나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CGI차이나펀드'는 2016년 말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225.3%를 기록하는 등 KCGI운용의 역량을 집약해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받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 역시 32.6%로 벤치마크 지수를 8.8%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대만 등 '범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등 기술주와 내수 소비주 중심의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투자 지역은 물론 정책·환율·산업군까지 고려한 분산투자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KCGI운용은 전체 운용자산도 최근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말 기준 3조 9352억 원에 달하며, 최근 1년 만에 무려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됐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22년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약 93% 증가해 신규 자금 유입을 늘리는데 역할을 했다. 중위험·중수익 투자 수요를 반영한 혼합형 펀드 수탁고도 올 9월 말 9279억 원으로 약 5배 급성장하면서 상품 개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KCGI운용은 성장을 추구하는 공격형 섹터와 내수소비·금융주 등 경기방어형 섹터를 병행하는 '바벨형 구조'를 채택해 변동성을 분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운용 안정성을 보유한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KCGI운용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투자도 빼놓지 않고 있다. 회사는 ESG 통합형 운용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비윤리·환경 유해 산업군을 선제적으로 제외하는 '투자 배제' 항목도 명확히 설정했다. 자체 스코어링 시스템에 ESG 리스크 지수를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투자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해 펀드를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MTS)을 구현하는 등 금융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앞장 선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
반도체부터 희토류·원전…민간기업 지분 14.6조원어치 사들인 트럼프 정부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15:10:08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 주도로 전략산업을 부활시키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중국 의존도도 낮추려는 포석이다. 다만 공화당이 추구하는 전통적인 가치에 반하고 즉흥적 투자로 보이는 것도 많아 납세자의 세금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철강·광물·원자력·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최소 9개 기업에 100억 달러 넘게 투자해 지분을 인수하거나 미래에 지분을 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올 8월 상무부가 89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미 정부는 10~11월에 벌컨엘리먼츠(6억 7000만 달러), 리튬아메리카스(1억 8200만 달러) 등 광물 기업에 대한 투자도 발표했다. 7월에는 국방부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7.5% 및 지분 7.5%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받았다. 이 외에 상무부는 10월에는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8%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상무부는 웨스팅하우스의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며 웨스팅하우스의 자산가치가 300억 달러를 초과하면 정부가 증시 상장을 요구할 수 있고 상장된 기업의 지분 20%를 갖게 된다는 조건도 확보했다. NYT는 “이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중국 등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정부가 지분 취득을 한 뒤 해당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적극 지원해 전략 기업을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는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을 최소화하고 업계의 승자와 패자는 결국 자유시장이 결정한다는 정통 공화당의 가치와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라인시 수석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분 투자와 관련한 전략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변덕에 따라 투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NYT는 “미 정부의 이례적인 시장 개입이 특혜, 부패, 시장 왜곡 가능성, 투자 실패 시 납세자 세금 손실 가능성 등의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조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컴패스의 대니얼 키시 정책자문위원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전 세계 산업에 대한 독점 시도로 시장이 이미 심각하게 왜곡돼 미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프로메디우스, 지멘스 헬시니어스 차이나와 AI 연동 계약 체결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4:44:29프로메디우스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차이나와 인공지능(AI) 연동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메디우스의 흉부 엑스레이 기반 골다공증 선별 AI 소프트웨어 ‘오스테오 시그널’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연구 플랫폼에 연동돼 중국 임상 현장에서 병원 고객을 만나게 된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실제 연구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활용해 제품 성능을 지속 개선하고 오스테오 시그널의 임상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입증해 지멘스 헬시니어스와의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글로벌 인프라와 프로메디우스의 AI 기술이 만나 AI 예방의료 생태계를 이루는 첫 단계”라며 “오스테오 시그널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
한신평·무디스 "원화 약세 고착화 우려…내년 기업 신용 하향 지속될 것"
증권 정책 2025.11.26 14:41:00내년에 조선·반도체·방산을 제외한 국내 대부분 산업에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원화 약세 고착화, 글로벌 수요 둔화, 구조적 업황 부진 등이 기업 전반의 재무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24일 열린 ‘무디스·한신평 미디어브리핑’에서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올해 달러인덱스가 약세였음에도 원화는 더 약한 흐름을 보였다”며 “금값 급등, 달러·스테이블 코인 승인 등으로 글로벌 통화 질서가 흔들리며 원화 약세가 고착화하거나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2023년 이후 역전된 실질성장률 △최근 3년간 해외 주요국 대비 과도하게 늘어난 국내 유동성 △민간 해외 증권투자 급증 등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내수 구매력을 떨어뜨려 전체 경제에 부담”이라며 “정부·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까지 겹치면 중장기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전망도 밝지 않다. 한신평은 조선·반도체·방산을 제외한 업종 전반에서 수익성 둔화와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중국 과잉생산,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구조적 불황이 심화하고 있다”며 “차입 확대 속 현금이 줄어 단기 상환 능력까지 약화해 추가 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2차전지·철강 역시 지방 분양 부진, 미국 전기차(EV) 세액공제 종료, 중국 수요 둔화와 관세 강화 등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역시 글로벌 산업을 둘러싼 신용 사이클이 이미 하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숀 황 무디스 기업평가 부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산업 전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며, 부정적 등급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많다”고 했다. 무디스는 또 글로벌 교역 둔화, 지정학·관세 리스크 확대,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불확실성 등을 내년 주요 신용 리스크로 제시했다. 이는 한신평의 진단과 맞물려 한국 기업들의 신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더 거칠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
틱톡, 美 사업권 매각 앞두고 베테랑 대관 임원 영입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14:10:10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앞두고 보잉·소프트뱅크 출신 대관 전문가를 영입했다. 틱톡은 지아드 오자클리 전 보잉 대관담당 임원을 미주 지역 공공정책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자클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포드와 소프트뱅크에서도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전임자 마이클 베커먼은 글로벌 자문역으로 이동한다. 틱톡이 대관 책임자를 교체한 것은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이 임박한 데 따른 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의회는 지난해 보안 우려를 내세워 바이트댄스가 올해 1월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부터 총 4차례 시한을 연기했고, 현재 최종 기한은 올해 12월 16일로 늦춰진 상태다. 현재 틱톡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억 7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새롭게 출범할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는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추산된다. 틱톡의 미국 지분 약 50%는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이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리튬 가격 저점 찍었나…이차전지株, 업황 회복 기대감에 '불기둥'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4:08:48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퍼지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빗켐은 전 거래일 대비 4325원(15.20%) 오른 3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9.57%), LG화학(8.82%), 에코프로(7.98%), 성일하이텍(7.89%), 엔켐(7.53%)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지나며 2차전지 업황 전반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24일 기준 ㎏당 89위안으로, 전월 대비 19.99% 뛰었다. 올 5~6월 ㎏당 57.7위안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공급 개혁과 일부 광산 허가 이슈가 맞물리며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과잉의 핵심 요인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공급 조절 의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호조에 따른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리튬 컨설팅 기관들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내년 세계 리튬염 공급 증가율은 당초 22∼25%에서 15∼18%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며 리튬값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LG화학의 전고체 배터리 핵심 신기술 개발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LG화학은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전 밸류체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미중 갈등의 핵심 분야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내년부터 중국 공급망을 점차 배제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
아이폰17 돌풍에 삼성, 14년만에 '스마트폰 판매 1위' 내주나
산업 IT 2025.11.26 13:31:04애플이 아이폰17 돌풍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물론 출하량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에 ‘끼인 신세’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판매량 1위 자리를 14년 만에 내려놓는다는 관측이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서 애플이 19.4%를 기록,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첫 아이폰 출시 후 줄곧 매출 기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해왔으나, 판매량에서는 2011년부터 삼성전자에 이은 2위에 머물러왔다. 올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3.3% 늘어나는 가운데,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출하량이 각각 10%, 4.6%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아이폰17 시리즈 달러 기준 가격을 동결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또 달러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시기 구입한 구세대 아이폰 교체 주기와 맞물려 판매량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실제 9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는 아이폰17 프로맥스, 아이폰17 프로, 아너 X70, 아이폰17, 아이폰16 프로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달 미국 내 판매에서도 1~4위를 아이폰이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저가형인 A16이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과 저가형 아이폰17e 출시 등으로 애플이 2029년까지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Z가 아이폰에 밀리는 와중 대형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업체들에 자리를 빼앗긴 점이 뼈아프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상대적 부진과 중저가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은 삼성전자가 10년 이상 판매량 1위를 지켜왔음에도 매출 기준 2위 자리에 머물던 원인이기도 하다. -
퇴직연금 고수들 어디 투자했길래…1년 수익률 무려 38.8%
증권 정책 2025.11.26 13:12:00국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 중 수익률 상위 가입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적립금의 80% 가까이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들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8.8%,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자 평균(1년 4.2%, 3년 4.6%)의 3.5~9.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은행·증권·보험 등 권역별 퇴직연금사업자의 퇴직연금 가입자들 중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잔고가 1000만 원 이상인 DC 가입자를 선별했다. 이후 이들을 5개 연령대(30대 미만,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로 구분하고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100명씩을 뽑아 총 1500명의 ‘퇴직연금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체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증권 권역의 고수들의 수익률이 18.9%(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 기준)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 15.1%, 보험 13.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수익률 분포는 40대가 가장 높은 봉우리 형태로 나타났는데, 30대 미만의 경우 투자경험이 짧은 사회 초년생들로 구성돼 있고, 이미 은퇴했거나 앞두고 있는 60대 이상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수들은 어떻게 투자했나 퇴직연금 고수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펀드, 채권과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79.5%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대기성 자금 비율도 8.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여유 자금을 일부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증권의 실적배당 비중이 8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체로 보수적인 가입자가 많은 은행(80.2%)이나 보험(73.4%) 권역의 경우에도 고수들은 높은 수준의 실적배당상품 비중을 유지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집합투자증권(펀드)을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70.1%, 혼합채권형 9.0%, 재간접형 7.7%, 파생상품형 6.8%, 채권형 3.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주식형 펀드를 주력으로 투자하면서 혼합채권형 펀드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 이는 퇴직급여법령상 위험자산 투자한도(70%)를 준수하면서 주식 투자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국내 펀드(61.6%)에 대한 투자금액이 해외 펀드 (31.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향후 해외 시장보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판단하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판단된다. 실제 3분기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영함에 있어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전략에 반영하는 게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비결임을 알 수 있다. 국내 펀드에 투자된 적립금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조선, 방산, 원자력 등 테마형 상품이 많았다. 관련 종목들이 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식시장에서 기대되는 업종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립금 운용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해외 펀드의 경우 미국 빅테크 주식 관련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됐다. 집합투자증권 형태별로 보면 상장지수펀드(ETF)가 75.1%, 공모펀드가 24.9%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집합투자상품 상위 10개 중 총 8개가 ETF형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가입자들이 장기투자시 선호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는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가입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적립금이 아닌 투자자 수 기준으로 살펴봐도 다수의 국내 테마형 ETF가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최근 유행하는 금 ETF, 국내 파생상품형 ETF가 순위권에 올라오는 등 자산구성에 있어 다변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투자경험이 짧은 30대 미만의 연금 고수들은 대부분 미국 나스닥, S&P500 등 미국 지수형 ETF에 투자했다. 반면 30대 이상은 조선, 방산 등 테마형 ETF나 테슬라 등 우량기업 관련 펀드로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60대 이상의 연금 고수들에게서는 테마형 ETF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고배당 펀드나 중국 펀드 비중을 늘려나가는 등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를 봐도 어렵다면 결국 퇴직연금 고수들의 높은 수익률은 실적배당상품을 적극 활용한 결과였다. 특히 지수형 펀드가 아닌 테마형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금융지식이 충분하지 않거나 생업이 바쁜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이들처럼 연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 금감원은 이들에게 “지금보다는 능동적으로 적립금을 운영하되, 금융 전문가인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가입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사전에 지정하기만 하면 적립금의 일정 부분을 실적배당상품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옵션이나 가입자의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TDF 등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최근 1년간의 TDF 수익률(7.1%)은 원리금보장형상품 수익률(3.4%)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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