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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에도 굴하지 않는 러 "中에 석유 공급 확대"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10:22:10러시아 정부가 중국에 석유 수출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러시아·중국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송유관과 해상을 통해 석유 공급을 늘릴 수 있는지 보고 있다”며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통한 대(對)중국 석유 공급이 2033년까지 10년 연장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극 LNG 2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하며 중국과 LNG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은 이미 8월 말 기준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첫 LNG 화물을 인수했다. 30~40% 할인된 금액으로 제재 대상 LNG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중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에 따라 2018년부터 러시아·중국의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공동 주최로 열리고 있다. 로스네프트는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를 부과한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 중 하나다. 로스네프트는 이 포럼에 러시아와 중국의 에너지, 경제, 금융 관련 기업 대표 100여명을 비롯해 학계, 업계 전문가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를 받게 된 이후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주요 국가로 부상했으며, 중국은 해상으로 하루 약 140만배럴, 송유관으로 하루 약 90만배럴의 러시아 석유를 수입한다고 전했다. -
대만 라이칭더 美 언론 기고…"추가 국방예산 58조 투입" [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26 10:15:52중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를 놓고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총통이 미국 매체에 거액의 국방 예산을 추가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기고문이 게재됐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전례 없는 군비 증강과 대만 해협,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강화되는 도발은 역내 평화의 취약성을 부각시켰다”며 “베이징이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의지는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라이 총통은 국방비를 대거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그는 “베이징의 압박 증가에 대응해 최근 몇 년 간 이미 두 배가 된 대만의 국방비 지출을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3%로 올릴 것”이라며 “저는 2030년까지 이 기준선을 5%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만 정부는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 자금으로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무기 구매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20%의 상호 관세를 적용 받고 있는 대만은 이를 한국과 일본 수준은 15%로 내리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이다. 대만은 지난 10월 미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요구에 호응해 국방비 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라이 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미국 리더십의 중요성을 분명히 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한 덕분에 국제사회는 오늘날 더 안전합니다. 강하고 적극적인 미국은 글로벌 안정의 초석으로 남아 있으며, 잠재적 분쟁을 억제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 모두 힘을 통한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 했다”며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는 매일매일 이 교훈에 따라 살아간다. 걸려 있는 것이 많지만, 대만의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미국 및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해 우리는 평화가 승리할 것이라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만의 안보와 주권이 수사만이 아니라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을 통해 수호 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꿈의 태양광' 2028년 세계 첫 상용화 추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6 09:53:00인구 감소와 생산성 정체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초혁신경제' 드라이브를 건다. 차세대 태양광, 초대형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본지 11월 22일자 참조([단독]SMR·그린수소 차세대 에너지 띄운다”…초혁신경제 3차 계획, 다음주 발표) 정부는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3차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과 10월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6개 핵심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SMR(소형모듈원전), 그린수소, 차세대 태양광, 해상풍력, 차세대 전력망,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6개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꿈의 태양광'으로 불리는 탠덤셀(Tandem Cell) 기술 확보 전략이다. 중국이 장악한 기존 실리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정부는 효율 한계(약 29%)를 뛰어넘는 탠덤셀 개발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6년까지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2028년에는 세계 최초로 탠덤 모듈을 상용화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2030년까지 셀 효율 35%, 모듈 효율 28%를 달성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차세대 태양광 추진단'을 구성하고, 대규모 R&D와 실증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20MW(메가와트)급 이상의 초대형 터빈 개발에 나선다. 현재 글로벌 풍력 시장이 육상에서 해상으로, 대형화 추세로 급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 핵심 부품 국산화에 착수해 2030년까지 초대형 터빈을 실증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까지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수도권으로 실어 나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자립화도 추진한다. 현재 해외 기업이 주도하는 전압형 변환 기술(밸브, 변압기 등)을 2027년까지 국산화하고, 2030년까지 서해안에 실증 선로를 구축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시대에 맞춰 소형모듈원전(SMR)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한국형 혁신형 SMR(i-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2028년까지 획득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창원, 부산, 경주 등을 중심으로 SMR 기자재 제작을 지원하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위탁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비경수형(4세대) SMR 기술 개발도 병행하여, 원전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청정수소 생산 단가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kg당 1만 2,000원대로 낮추기 위해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주와 내륙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 실증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의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고, 배전망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해 계통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R&D 지원을 넘어 규제 개선, 금융, 세제 혜택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패키지 지원”이라며 “15대 선도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을 3%대로 반등시키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프로젝트별로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매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초혁신경제지원관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들은 단순 R&D가 아니라 시장·제도·인프라·인력까지 포함한 종합 패키지”라며 “5년 안에 세계가 주목할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삼양사, 세프라텍과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사업 협력 ‘맞손’
산업 기업 2025.11.26 09:28:28삼양사(145990)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세프라텍과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탈기막은 물에 용해돼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의 용존 가스를 제거하는 장치다.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인 초순수(극히 순수한 물)는 미세한 이온이나 기체조차 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용존 가스 농도를 극도로 낮추는 탈기막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세프라텍은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모듈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탈기막 전문업체다. 특수 제작한 분리막을 통해 초순수 내 용존 산소를 1ppb(10억 분의 1) 이하로 제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탈기막 생산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3M사에 이어 국내의 세프라텍이 두 번째다. 이번 협약으로 삼양사는 수처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다양한 수처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세프라텍은 탈기막을 공급하는 동시에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내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수처리 관련 전시회 ‘WATERTECH CHINA 2026’에도 공동으로 참가해 판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산업용 수처리 공정의 핵심인 이온교환수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주요 소재들을 상업화했다. 그 일환으로 2023년 산업용 수처리 소재 브랜드인 트리라이트(TRILITE)의 신제품으로 ‘트리라이트 역삼투막(RO)’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 ‘트리라이트 EDI’를 선보였다. 트리라이트 역삼투막은 염과 유기물 제거 성능이 우수하고 높은 투과 흐름이 특징인 필터 소재이며, 트리라이트 EDI는 전기로 물 속의 이온을 제거해 순수와 초순수를 생산하는 장치다. 조영도 삼양사 워터솔루션(WS) PU장은 “세프라텍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을 개발한 국내 선도기업으로, 삼양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를 계기로 삼양사는 해외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초순수용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진우도 놀란 이장우♥조혜원의 ‘호두 부케’…국내외 뒤흔든 ‘이색 부케’ 살펴보니 [이슈, 풀어주리]
사회 사회일반 2025.11.26 09:26:3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브로콜리 부케 주문 되나요?" 화려한 꽃 부케가 결혼식의 정석처럼 여겨지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꽃 대신 다양한 식재료와 소품을 활용한 이색 부케가 등장하면서 '호두과자 부케', '초콜릿 부케', '과일 부케', '새우 부케', '브로콜리 부케' 등 색다른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브로콜리 부케' 국내에서 이색 부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건 단연 ‘브로콜리 부케’다. 브로콜리 특유의 풍성한 형태를 그대로 살려 비즈·풀 등을 더해 꾸미는 방식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만 해도 100건이 넘는 게시물이 확인될 만큼 신랑·신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 삼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룹 엑소 출신 타오(황쯔타오)와 SM 루키즈 출신 배우 쉬이양 역시 브로콜리 부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는 결혼식에서 브로콜리 부케를 던졌으며, 현지 매체 평옌신문은 “쉬이양은 브로콜리가 행복·부·기쁨 등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야채 부케’라는 이름으로 당근에 꽃을 꽂은 '당근 부케', 케일과 브로콜리를 조합한 부케, 콜리플라워를 활용한 부케 등 변형된 채소 부케도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결혼식장 초토화…‘호두과자 부케’ 정체는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이색 부케는 푸드콘텐츠기업 FG가 제작한 ‘호두과자 부케’다. 노릇한 호두과자에 하얀 꽃 장식을 더한 것으로, 실제 먹는 호두과자가 아닌 모형으로 제작돼 평생 보관할 수 있는 ‘기념용 부케’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부케는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배우 이장우(39)·조혜원(31) 결혼식에서 깜짝 공개됐다. 조혜원이 버진로드에서는 꽃 부케를 들었지만, 하객들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FG 관계자가 준비한 호두부케가 서프라이즈로 전달됐다. 하객들은 처음 보는 '호두과자 부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송진우도 이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포착됐다. FG는 공식 SNS에서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이 순간, 부창제과 호두과자 꽃다발이 두 분의 앞날에 한결같은 행복과 번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귀한 손님께 내는 재료로 옛날부터 쓰여 온 호두는 ‘자손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뜻하는 혼례 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호두부케에 담긴 상징을 전했다. ◇해외는 더 과감…생선·가재·소시지까지 ‘부케 재료’ 된다 국내 결혼식에서 이색 부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국내보다 더 과감한 콘셉트의 부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는 예술가 빅토리야 브라비체바가 제작한 독창적 부케가 가장 화제다. 그는 2017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자신의 SNS에 다양한 이색 부케 작품을 꾸준히 공개했다. 브라비체바가 제작한 부케의 구성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마늘·목화솜 등 수확을 상징하는 재료부터 술자리와 어울리는 안주 재료를 활용했다. 이외에도 생선·바닷가재 같은 해산물, 딸기·체리 등 과일, 초콜릿 과자, 소시지와 맥주를 결합한 부케도 제작하는 등 소재에 한계가 없다. 브라비체바도 호두로 만든 부케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부케는 호두와 함께 각종 말린 과일(대추야자, 말린 살구, 무화과 등)들로 구성됐다. SNS에는 브라비체바의 부케를 선물받은 이들이 남긴 인증 사진도 다수 올라와 있으며, 예상치 못한 선물에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
이노비즈협회, 한·중 혁신 생태계 협력 본격화
산업 중기·벤처 2025.11.26 09:21:01이노비즈협회가 중국에 한·중 기업 간 기술·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혁신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3일 중국 선전에서 36Kr-KSI의 협력을 통해 선전후이통글로벌인터네셔널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중 혁신기업 간 상시 교류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바이오·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공동 투자설명회 및 정책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선전 ‘GO GLOBAL’ 공유오피스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비즈니스 공간, 현지 정부 및 기업 네트워크 연계, 시장 및 정책 정보 제공 등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한 중국 혁신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매칭을 강화하며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선전에서 열린 한·중 혁신포럼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36Kr-KSI가 선정한 중국 하이테크 기업, 전정특신 기업, 소거인 기업 등 총 30개사와 국내 이노비즈기업 9개사가 참여해 1: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노비즈기업들은 DJI, 비야디, 순펑 익스프레스, 바이두, 화웨이, 아너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방문해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번 선전 거점 구축과 업무협약은 한국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한·중 간 지속 가능한 기술·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양국 기업들의 상호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보 36Kr 부사장은 “베이징에 이어 선전에 두 번째 거점을 마련한 것은 양국 간 협력 관계의 구체적 성과”라며, “앞으로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주요 도시로 거점을 확대하며 한·중 혁신기업 간 교류와 협력의 모델을 다차원적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협회와 36Kr-KSI는 2026년 상반기까지 베이징, 선전,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3대 혁신 거점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중 혁신기업 간 지속적인 협력 생태계를 확산하고 양국 간 글로벌 기술·산업 협력 사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노현진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우승
문화·스포츠 문화 2025.11.26 09:17:43피아니스트 노현진이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3개 부문 특별상을 휩쓸었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제13회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노현진(01년생)이 1위와 3개 부문 특별상(준결선 리사이틀상, 모차르트 협주곡상, 파데레프스키 작품 최고연주상)을 수상했다. 노현진은 1위와 특별상 상금으로 총 3만 3000 유로를 받는다. 노현진은 “1위와 3개 특별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무대들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콩쿠르에서 좋은 친구이자 멋진 피아니스트들을 만나서 특별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작곡가이자 정치인이었던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1860~1941)를 기리기 위해 창설되었다. 1961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1998년부터는 3년 주기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만 18세부터 32세 사이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되며, 올해 콩쿠르에는 36개국에서 온 234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에스더 정아 박(04년 2위), 김현정(10년 2위), 문지영 (13년 1위), 이혁(16년 1위)이 있다. 노현진은 결선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Op.73을 협연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체치노 엘리아(이탈리아), 3위는 린 핀홍(중국)이 수상했다. 또 다른 한국인 참가자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김지영(96년생)은 4위에 올랐다. 금호영재 출신인 노현진은 2024년 보더랜드 쇼팽 국제 콩쿠르 2위를 수상하고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중앙음악콩쿠르,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등 유수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노현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주희성을 사사하였으며,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변화경 사사로 석사과정 졸업 후 현재 최고연주자과정 전문연주자과정(Graduate Diploma)을 수학 중이다.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김지영은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콩쿠르 2위, 헬싱키 국제 마지린드 피아노 콩쿠르 3위, 한-아시아 피아노 오픈 콩쿠르 1위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지영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졸업 후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마이스터 과정을 졸업, 현대음악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독일 엘프룬 가브리엘 재단과 작센 주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 중이다. -
러시아에 우크라 땅 주고 평화, 기름값만 '출렁'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09:17:36가자지구 휴전안 정리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락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뤘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재차 밀어붙이고 나섰다.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에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이를 빌미로 이른바 ‘평화 협정’ 체결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 기본 골격이 러시아가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구성된 점은 변수다. 종전안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유리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최대한 버티겠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유럽 국가들의 불만도 여전하다. 걸림돌이 산적한 상태에서 연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유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가자지구 평화구상 직후 우크라 종전안 지시…러시아와만 상의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 휴전을 이끈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도 종식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쿠슈너와 위트코프 특사는 이에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와 접촉했고, 이를 토대로 종전안 초안을 작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24~26일 3일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위트코프 특사 자택에서 드미트리예프 특사와 초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불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러시아 점유, 우크라이나군 병력 축소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쿠슈너와 위트코프 특사는 마이애미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도 비공개로 만나 초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메로프 서기는 러시아에 더 좋은 협상이라고 불만을 드러냈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초안에 대해 보고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안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 이틀 전인 이달 16일에야 종전안 28개 세부 항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외교·안보 라인의 고위 관계자들과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 가운데 누구도 이 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러시아 관계자만 비밀리에 만나 종전안을 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침공 이후 4년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 때부터 “내가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수 차례 호언 장담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6년 만에 정상회담도 가졌다. 같은 달 1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워싱턴DC 백악관에 불러 모은 뒤 푸틴 대통령과 즉석 통화를 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2주 안에 만나는 데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외려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국제 제재를 뚫고 화려하게 국제 사회에 복귀한 푸틴 대통령은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끈끈한 연대 관계만 뽐냈다. 러시아는 그 뒤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쉬지 않았고 점령 영토를 계속 늘려 갔다. 양자 회담에서 담판을 짓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는 갖은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사실상 종신 지도자인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 임기제인 데다 국내 정치적 입지도 불확실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에 휘둘릴 이유가 없는 까닭이었다. 초안엔 돈바스·크림반도에 남부 영토까지 러시아에…“27일까지 합의하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재추진 사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안 내용을 알게 된 지 이틀 뒤부터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WSJ는 지난 18일 댄 드리스컬 미국 육군장관이 육군 4성 장군 두 명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체제 △안전보장 △유럽 안보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미래 관계 구상 등 4개 범주, 총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을 러시아와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러시아의 입장이 진정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드미트리예프 특사의 발언도 함께 내보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우크라이나의 대폭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내용이 종전안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군 통제 아래에 있는 영토까지 포함한 돈바스 나머지 부분까지 러시아에 양보하는 안이 들어갔다. 우크라이나가 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심 무기류를 포기하고 미국이 군사 지원을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지어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의 공식 언어로 인정하고 러시아 정교회의 우크라이나 지부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는 요구안도 넣었다. FT는 위트코프 특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들 조건을 수용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들 보도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만 종전안을 상의하고 우크라이나에는 일방적으로 통보만 한 셈이다. 이에 앵거스 킹(무소속·메인)과 마이크 라운즈(공화·사우스다코타) 연방 상원의원은 22일 “작성 주체가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일에는 악시오스가 종전안 초안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나토 방식의 안전 보장을 약속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몇 달 전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처음 있을 때에도 거론됐던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8일 백악관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모은 자리에서도 나토 조약 모델을 제시해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가운데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회원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하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악시오스는 이어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차단한다는 내용도 초안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서명란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유럽연합(EU), 나토가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안을 들고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인 27일까지 합의하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27일 목요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가 올 연말까지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안 초안 28개 항목 안에는 전투 중단,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 자금 조달,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 설치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과 유사한 내용들이 담겼다고도 소개했다. 돈바스뿐 아니라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 지역까지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내용도 있다. 21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며 종전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우크라 종전안 일부 수정…영토는 트럼프·젤렌스키 합의 사항으로 남겨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안을 빠르게 관철시키려 하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은 23일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평화 프레임워크(틀)’를 마련했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미국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 쿠슈너, 드리스컬 장관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여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획의 핵심 사항을 좁히려 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면서도 “EU, 나토의 역할,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과 관련된 몇 가지 미해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하고 27일에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도 브리핑에서 “최종 결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24일 WSJ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기존 종전안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제한 규모를 기존 6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늘리고, 나토의 추가 확장 제한 관련 표현도 완화했다는 것이다. 영토 문제, 나토와의 관계 같은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미완으로 남겼다. 영국 가디언도 우크라이나가 기존 종전안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 러시아의 요구사항 일부를 걷어냈다고 전했다. 같은 날 ABC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러시아와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라고 알렸다. 종전안이 수정될 경우 러시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까닭이다. WSJ는 “미국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완화할수록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우크라이나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우크라이나의 리더십은 우리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혀 표현하지 않았고 유럽은 계속해서 러시아의 원유를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25일에는 백악관에서 “나는 우리가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미국 대표단과 대화가 진행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부패 스캔들’ 젤렌스키, 자국 입지 ‘흔들’…“美 제안 받으면 정치적 자살”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안을 다시 한 번 꺼낸 것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자국 내 입지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은 합의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현재 입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측근들의 에너지기업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정치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11일 젤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워 에너지 분야에서 불법으로 자금을 축적한 혐의로 렌스키 대통령의 전 사업 동반자인 티무르 민디치 등 7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다. 민디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 시절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크바르탈95을 공동으로 소유한 사업가다. 수사 대상에는 전 에너지부 장관이었던 헤르만 갈루셴코 법무장관,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정부 계약금 가운데 10% 이상을 뒷돈으로 받아 1억 달러(약 14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NABU에 따르면 민디치는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하기까지 했다.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에너지부 장관은 해임 통보를 받고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대통령령으로 민디치의 자산 동결과 3년간의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자신과의 연루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 부분 주요 국영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재무 활동을 전면적으로 감사하고 이들의 경영 활동을 쇄신할 것”이라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정권에 대한 우크라이나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국민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데 지도층은 자기들 배를 불린 게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세멘 크리보노스 NABU 국장도 “민디치가 누군가에게 (도피하라고) 경고받았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WSJ는 이번 수사가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 취임 이후 어떤 사건보다도 우크라이나 권력 상층부에 접근했고 대통령 본인에게도 가까이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WSJ는 "이번 비리는 전쟁을 견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사건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폴란드 국영 PAP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4일 “이런 사실들이 드러나면 우크라이나와 연대해 달라고 설득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21일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지원국들은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더라도 국민을 설득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느긋하고 도도한 러시아…“핵심 사항 빼면 상황 달라질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각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믿고 종전안을 추진해도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3일 WSJ를 통해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 단지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용납할 수도 없고 극도로 고통스럽기만 한 계획에 동의할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거부하는 합의를 수용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21일 텔레그램 영상 성명에서 “존엄성을 잃거나, 핵심 동맹국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거나, 어려운 조항 28개를 받아들이거나,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마음이 급해 보이는 우크라이나나 미국과 달리 러시아는 꽤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조건이 맞춰지는 대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가 20일에는 “접촉은 유지하고 있지만 협의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은 없다”고 거리를 뒀다.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을 다 받아들여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줄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21일에도 “우리는 (종전안의) 수정 가능성과 승인된 문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수정안을 낸 직후인 24일 역시 “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일 아예 군복까지 차려 입고 러시아군 서부군의 지휘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 간부들에게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등 우크라이나 지도층을 향해 “그들은 더는 정치적 지도부가 아니다”라며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와 전쟁을 계속 해야 한다는 핑계로 권력을 찬탈하고 개인적 풍요를 위해 권력을 유지한 조직화된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에는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종전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나는 그것이 최종 평화적 해결의 기반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은 여전히 전장에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는 환상과 꿈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같은 날 X에 “전쟁광들의 선전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계획이 우크라이나를 더 많은 영토·인명 손실에서 구하려고 설계됐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벨라루스 외무부와 회의를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정신과 문서가 핵심 조항에서 제거됐다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8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합의문에 다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는 석유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을 중국 협력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방 국가에 원유를 팔겠다는 언급이었다. ‘패싱’ 유럽은 안절부절…가능성 낮은 연내 타결 추진 속 국제 유가만 ‘롤러코스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5일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해 최소 2곳의 아파트 빌딩에 화재를 일으키고 4명을 다치게 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드론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도 키이우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자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협정에 또 다시 ‘패싱’ 당한 유럽은 안절부절못하는 분위기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한쪽에는 침략자, 다른 한쪽에는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러시아가 양보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독일·프랑스·스페인·폴란드·덴마크 외교장관들도 “유럽의 관여 없는 논의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도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구역 엑스포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UN총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22일 같은 행사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 가운데 100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재건·투자 사업에 쓰고 수익의 50%를 미국이 가져가기로 한 종전안 내용에 관해 “동결된 자산은 유럽인이 보유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하면 유럽 대륙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23일 X에 글을 올리고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될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군대에 대한 제한은 있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에도 ‘의지의 연합’ 화상회의를 마친 뒤 “러시아에 휴전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동결 자산, 안전보장군 등으로 러시아를 더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지의 연합은 프랑스·독일 등 20여 개국이 주축이 돼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제 유가도 연일 춤을 추고 있다. 18일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탓에 60.74달러로 올랐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일부터 내리 하락세를 보이며 25일 57.9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는 이날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상승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위기에 몰린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조항까지 포함된 합의안을 들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지방 선거 완패, 억만장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연루설, 생활물가 상승,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재판 불확실성 등으로 공화당조차 장악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문제다. 무엇보다 그저 버티기만 하면 되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조금이라도 양보해야 하는 수정안에 굳이 도장을 찍으려 할는지가 의문이다. 당분간은 종전 가능성만 따지면서 유가와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태양광·해상풍력·SMR 국산화 시동…'탠덤셀'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6 08:56:00정부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과제로 에너지를 선정하고 태양광·해상풍력·소형모듈원전(SMR)·그린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정부는 또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전력망 등을 신속히 확충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꿈의 셀’로 불리는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셀’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태양 전지 분야는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경쟁 열위에 처한 만큼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통해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2028년 초고효율 탠덤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는 내년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해 내년에 정부가 편성한 예산은 336억 원으로 정부는 초기 시장 장출 및 트랙 레코드 확보를 위한 공공 주도 시범 사업도 기획하기로 했다. 태양광 모듈을 외벽, 지붕 등 건물 자체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 대한 기술력 확보 및 조기 상용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20메가와트(㎿) 이상의 초대형 해상 풍력 터빈 및 연계 기술을 개발해 해상풍력 보급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터빈 용량 및 설치, 운용 등 측면에서 선도국 대비 경쟁 열위에 놓인 만큼 203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해상풍력 터빈 개발을 마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 관련 세부 실행 계획은 다음달 중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 및 보급 계획’ 방안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SMR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먼저 SMR 밸류 체인을 구성하는 앵커 기업 및 참여 기업, 주관 부처와 손잡고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정부 내에서는 SMR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R&D를 중점 추진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은 SMR 특화 규제 및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식이다. 정부는 또 SMR 특별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
"무려 1만 2000년 만에 '펑'"…화산 폭발에 항공편 줄줄이 마비된 '이 나라'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08:49:541만 2000년간 조용했던 에티오피아의 하일리구비(Hayli Gubbi)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변 지역은 물론 인도·중동 항공편까지 잇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지역에 자리한 이 화산은 23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강진과 함께 분출을 시작했다. 거대한 폭음과 함께 화산재 기둥이 치솟아 오르며 하늘을 검게 뒤덮었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혼비백산한 상황을 전했다. 한 주민은 “연기와 재가 순식간에 번지더니 주변이 완전히 암흑처럼 변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폭발은 기록상 첫 분화로 분류됐다.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산하 세계 화산활동 프로그램은 이 화산이 홀로세(약 1만 1700년 전부터 현재까지) 기간 동안 분출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한다. 외딴 지역에 위치해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반경 30㎞ 내 9000세대 규모의 마을들은 화산재 낙진으로 덮였고 일부 관광객들은 이동이 막혀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화산재가 아프리카를 넘어 홍해를 지나 아라비아반도까지 퍼졌다는 점이다. 프랑스 툴루즈 VAAC(화산재 권고 센터)는 화산재 기둥이 약 1만 4000m 상공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예멘·오만을 거쳐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까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항공기 안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항공기 레이더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는 25일 기준 화산재가 인도 북부 상공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는 규제당국 지침에 따라 24~25일 사이 운항 예정이던 11편을 일시 취소하고 화산재 노출 가능성이 있는 항공기의 예방 점검에 들어갔다. 같은 기간 아카사 항공도 제다·쿠웨이트·아부다비 등 중동행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했다. 인도 기상청은 화산재 구름이 현재 중국 쪽으로 이동 중이며 25일 오후께 인도 상공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항공사들은 기체 점검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운항 정상화까지는 다소 지연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화산 분화로 인한 직접적인 사상자나 대규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
李 대통령 “도시 통째로 기술 검증하라”지시에…자율 주행 실증 도시 선정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6 08:30:00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실증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하고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로 지정한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가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실증에 나서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자율주행 실증 실적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 구글 Waymo의 경우 실증에 돌입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누적 주행 거리는 1억 6000만km, 투입된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대수는 2500대에 달한다. 중국의 Baidu도 누적 주행거리 1억km, 운행 대수는 1000대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우리나라 전체 기업을 모두 합해야 누적 주행거리 1306만km, 운행대수는 132대에 불과하다. 정부는 “미국·중국은 대규모 자본과 수많은 실증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나,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중심의 제한적 실증에 그치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실증구역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기존 47곳의 시범운행지구보다 상위 개념이다. 시범운행지구는 도시의 일부 구간으로 실증 거리가 제한되는 반면 실증 도시는 도시 전체의 도로가 실증 대상이 된다. 정부는 제한적 노선·구간 중심으로 실증 범위가 협소했던 시범운행지구의 한계를 벗어나 실증 도시에서만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실증 도시는 서울이 아닌 지방의 소도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열린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복잡한 곳보다는 국토 균형발전을 고려해 지방도시들이 경제적 기회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지방 중간규모 도시 하나를 통째로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규제 완화, 연구개발(R&D)투자 확대, 관계 법령 정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레벨5) 전 단계인 레벨4 기술의 자동차를 상용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5는 자율 주행 기술의 종착지로, 이전 단계인 레벨4는 운전자의 전방주시가 필요하고 자율 주행 구간도 일부 구간에선 제한되는 기술 수준을 말한다. -
관세·대만 '빅딜' 이뤄질까…트럼프·시진핑 '상호 국빈 방문'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1.26 07:27: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4월 중국 찾는 트럼프 “시진핑 주석도 美 국빈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정상회담 이후 3주 만에 통화하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베이징 방문 초청을 수락했으며, 시 주석도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5개월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가 부산 회담의 “후속 작업”이라고 평가하며, 양측이 합의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펜타닐·대두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하며 양국 관계가 “극도로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관세, 희토류 수출통제, 대중 수출 규제, 대만, 안보 분야에서 일괄타결(빅딜) 가능성이 기대되는 배경입니다. 시 주석도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며 화답했습니다. 최근 중일 관계를 급속히 냉각시킨 대만 문제도 통화에서 거론됐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의 중국 반환은 전후 국제질서의 필수적 부분”이라고 말하며 미국과 일본의 밀착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발표에서 대만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원전 르네상스” 외친 트럼프…120조 투입해 대형 원전 8기 짓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웨스팅하우스와 손잡고 800억 달러(약 117조 8480억 원)를 투입해 AP1000 대형 원전 8기를 새로 건설합니다. 원전 한 기당 출력은 1100㎿로, 이는 50만 가구 규모의 중소 도시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국은 지난 40년간 신규 대형 원전을 거의 짓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가동 중인 대형 원전도 조지아주 보글원전 3·4호기 2기뿐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전략난을 해결하고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 100GW에서 2050년 40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뉴욕주는 최소 1GW 규모 신규 원전 확보를 지시했으며 일리노이주는 신규 원전 건설 30년 유예 기간을 해제하는 등 주정부도 행정부 기조에 맞춰 신속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안전성과 설계 유연성이 높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를 위해 SMR 업체들과 잇달아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인력 줄였다…무게 실리는 美 금리 인하 미국 빅테크의 잇따른 감원으로 고용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했습니다. 애플은 최근 영업 관련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그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했던 애플의 행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 도입과 자동화 여파로 감원에 나선 기업은 애플만이 아닙니다. 버라이즌은 1만 3000명 이상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아마존은 1만 4000명, 스타벅스는 900명, 타깃은 1800명을 각각 해고했습니다. 파라마운트도 합병 후속 조치로 총 2000명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감원 소식에 월가는 12월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21일 71.0%에서 24일 80.9%로 급등했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했고,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도 "노동시장이 충분히 취약해 갑자기 악화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FOMC 투표권자 중 보스턴·시카고·세인트루이스·캔자스시티연은 총재들이 모두 금리 인하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TSCM, 대만에 2나노 공장 3곳 더 짓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대만 내 최첨단 2나노 공장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합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집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정부 회의에서 2나노 공장 3곳을 추가 건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공장 부지는 타이난시가 추진 중인 남부과학단지로 투자 총액은 9000억 대만달러(약 42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지 면적은 40헥타르 규모이며 이르면 내년 착공할 전망입니다. TSMC는 지난달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400억∼420억 달러(약 58조 9000억∼61조 8000억 원)로 계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황런자오 CFO는 자본 지출의 약 70%를 첨단 공정 기술에, 10∼20%를 특수 공정 기술에, 10%를 첨단 패키징 테스트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나노에 대한 시장 수요가 뜨겁다며 생산시설 확충을 적극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 방문 시 TSMC에 AI 반도체 생산라인 추가를 요청하는 등 빅테크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급선무가 됐습니다. 동시에 대미 투자 1650억 달러에 따른 대만 반도체 산업 공동화 우려를 잠재우려는 목적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
"내년까지 일본 절대 가지마"…항공편 감축한 中, 한국행은 검색 1위
국제 인물·화제 2025.11.26 06:22:21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직후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 조치를 본격화했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24일 중국발 일본 항공편 12개 노선이 취소됐고 나머지 노선도 감편되거나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외교적 상황 변화에 따라 조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한 점을 들어 미국의 중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쯤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년 봄까지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여행객들이 이를 일시적 소란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바트 CEO에 따르면 12월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10월 대비 20%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50% 이상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중국 관광객이 일본을 찾지 않을 경우 일본이 연말까지 최대 12억달러(약 1조76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일 갈등 장기화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될 경우 내년까지 일본의 누적 손실은 최대 9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디이차이징은 한국이 일본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를 기록했다. 11월17일 기준 서울은 출국 항공권 검색량 1위 목적지였으며, 태국·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
메가존, 바레인 도메인 등록 대행 사업 개시
산업 IT 2025.11.26 06:00:00메가존클라우드의 모회사인 메가존은 바레인 통신규제청(TRA)과 도메인 등록 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레인 도메인 공식 등록 대행사로 지정된 것은 국내 기업 중 메가존이 처음이다. 최근 메가존은 자사 웹서비스 사업 브랜드인 '호스팅케이알'을 통해 최종 검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메가존은 서비스 품질과 오류 관리, 운영 전반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며,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안정적 도메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로부터 인증받은 호스팅케이알은 전 세계 83개국 231개 도메인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공인 도메인 서비스 브랜드다. 중국과 베트남, 홍콩 등 주요 국가 도메인의 국내 최초 공식 등록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도메인 등록 시 메일 연결, 포워딩, 블로그 연결, 웹호스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클라우드, 호스팅, 홈페이지 제작 등 웹 기반 서비스 영역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메가존은 전 세계 누구나 바레인 도메인(.bh)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고객들은 메가존을 통해 신뢰성 높은 온라인 브랜드 구축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메가존은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수준협약(SLA) 100% 수준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서보국 메가존 부사장은 "바레인 도메인 서비스를 통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의 도메인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들이 중동 시장에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손님들 줄줄이 구토에…"이상 없다"던 매니저도 한입 먹고 병원행, 무슨 일?
국제 정치·사회 2025.11.26 05:48:00산둥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갑작스러운 구토와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직원 실수로 연료용 기름을 육수에 붓는 착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산둥성 보싱현 합동조사팀은 훠궈 가게 ‘샤오셴페이뉴(小鲜肥牛)’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손님들은 식사 도중부터 비정상적인 냄새와 구토 증세를 느꼈고 즉각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식당 매니저는 “식품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매니저는 직접 국물을 떠먹으며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매니저 역시 곧바로 구토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합동조사팀 조사 결과 한 직원이 연료통을 육수통과 착각해 연료용 기름을 그대로 훠궈 국물에 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국물을 먹은 고객 11명이 모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8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수액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보싱현 당국은 해당 훠궈 매장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정밀 조사와 위생 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경미한 증상이지만 연료 유입은 명백한 식품 안전 사고로 관할 기관들이 공동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훠궈 업계에서는 최근 위생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충칭의 훠궈집 직원이 길거리 쓰레기통에서 폐식용유를 주워 다시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고 6월에는 베이징의 한 훠궈 가게에서 음식 컨베이어 벨트 위에 쥐가 돌아다니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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