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북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리광호를 이달 27일 캄보디아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광호는 체포 당시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다른 한국인과 식사를 하던 중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와 함께 있던 한국인의 신분을 확인 중이다.
다만 리광호는 우리나라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아닌 현지에서 발생한 별건 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올 7월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 모(22) 씨가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 캄폿 보코산으로 갔다 실종된 뒤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에서 구속기소됐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호 등은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주했지만 끝내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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