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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과열…낙찰가율 감정가 넘어서 [부동산 뉴스]
부동산 분양 8분전▲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경매시장 과열 신호: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2.9%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천구(122.0%), 성동구(120.5%), 강동구(117.3%) 순으로 높았으며, 강남권 가격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매수 대기자들이 서울 외곽과 경기도 경매시장으로 몰리는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 투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정비사업 금융 지원 확대: 국토부가 재건축·재개발 초기사업장에 연 1% 금리 융자 특판 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2.2% 수준에서 대폭 낮아진 금리로, 강남·서초·송파·용산 4개 구를 제외한 전국 정비사업장이 대상이며, HUG 보증료율도 80% 할인 적용되어 정비사업 추진 조합의 초기 자금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구조적 원화 약세 경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3%로 한국(2.0%)을 4년 연속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역전에 성장률 격차까지 더해지면서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재돌파해 부동산 투자자들의 자금조달 비용과 해외 자산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2.9%로 2022년 6월(11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천구(122.0%), 성동구(120.5%), 강동구(117.3%)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도봉구(92.7%)와 노원구(90.8%)도 각각 16.7%p, 6.2%p 반등했다. 경기도 역시 낙찰가율 89.7%로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분당구와 수지구에서 고가낙찰 사례가 잇따랐다. 지지옥션은 “강남권 가격을 따라가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경매시장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국토부가 전국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연 1% 금리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 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연 2.2% 수준에서 대폭 인하된 금리로, 강남·서초·송파·용산 4개 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정비사업장이 대상이다. HUG 보증료율도 기존 12.1%에서 0.2~0.4%로 80% 할인 적용된다. 연말까지 사업 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건에 한해 적용하며, 올해 예산 422억 5000만 원 소진 시 종료된다. - 핵심 요약: 전남도가 전력거래소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나선다. 이번 2차 입찰물량은 육지부 500MW, 제주 40MW 규모다. 전남도는 1차 입찰에서 523MW 전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1조 5000억 원 규모 설비로 93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6년 500MW, 2027년 600MW 규모로 ESS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 한국은 2.0%로 4년 연속 미국에 뒤처질 전망이다. 금리 역전에 성장률 격차까지 더해지면서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50.6원으로 9거래일 만에 1450원대를 재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격차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되며,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부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지난해 3분기 비금융 법인의 자금 조달 규모가 100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29조 1000억 원) 대비 3.5배 급증했다. 금융기관 차입이 15조 7000억 원에서 28조 3000억 원으로 늘었고, 상거래신용은 -20조 8000억 원에서 31조 8000억 원으로 전환됐다. 가계의 투자 펀드 증가 규모는 8조 8000억 원에서 23조 9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11조 9000억 원 순매도한 반면 해외 주식은 5조 8000억 원 늘렸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AI와 에너지 대전환을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이 나라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며 “미래 에너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경제성장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균형감 있는 안배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성과는 보고서나 숫자가 아닌 국민 삶의 변화로 평가되는 것”이라며 국민 체감 정책을 주문했다. ▶ 기사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서울 아파트 전용 59㎡도 14억 넘었다…공급 감소에 오르는 분양가 [코주부]
부동산 정책·제도 19분전지난달 서울 84㎡ 평균 분양가가 19억 원을 넘어섰다. 59㎡도 14억 선을 넘었다. 공급은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 493만 원을 기록했다. 11월 17억 7724만 원에서 한 달 새 7.18%나 뛰며 19억 원 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가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처음으로 14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 13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 7억 원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대전(8.15%)과 울산(7.33%) 모두 전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1·2단지' 전용 84㎡는 최고 9억 3950만 원에 공급됐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기준 최고 8억 1500만 원에 등장했다. 지난해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1만 9392가구다.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도 부진했다. 하반기에 월 1만 가구 이상의 안정적인 흐름에서 고작 8553가구 공급에 그쳤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건설사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며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올해도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전월세 붕괴"…오세훈, 정부에 민간임대 규제 완화 촉구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9 07:05:00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민간임대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 시장은 마포구의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맹그로브 신촌’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시설을 둘러본 다음 사업자·입주민·전문가와 간담회를 갖고 민간임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정부가 주택 공급 계획을 열심히 세우는 것 같지만 전부 택지(땅)를 마련해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는 것인데 오래 걸려 비효율적”이라며 “민간 자본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물꼬만 터주고 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면 신속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임대사업자가 법·제도상 주택 투기 세력과 구분되지 않아 대출 제한으로 사업을 못 하고 있는데, 이를 풀어야 한다"면서 "(규제 완화) 수혜자가 국민과 젊은 층인데 이런 절규가 정부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민간 사업자가) 투자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전세사기를 계획하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사업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매우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더 돈을 꿔주며 장려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에 (주택이)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맹그로브 신촌 방문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정부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 등 서울시의 요구에 진전된 답변이 없다”면서 “전월세 시장의 혼란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민간임대주택은 41만 6000가구다. 민간임대주택은 6~10년 장기임대, 5% 전월세 인상률 제한,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해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간임대주택의 80%는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로 1~2인 가구, 서민, 청년, 신혼부부의 주요 거주 공간으로 사용된다. 정부가 지난해 9·7 대책에서 매입임대사업자의 LTV를 0%로 제한해 신규 임대주택을 매수하기 위한 대출이 어려워지게 됐다. 이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대상에서 매입 임대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매입임대 사업의 세금 부담이 커지게 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정부 규제가 민간임대 공급 감소, 더 나아가 민간임대시장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매물은 2024년 11월 3만 3000건에서 지난해 11월 2만 5000건으로 25% 감소했다. 전세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27%에서 10월 0.53%, 11월 0.63%로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금융지원, 건축 규제 완화, 임대인·임차인 행정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건의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등록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정부에 민간임대사업자의 시장 신규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LTV 완화, 종부세 합산 배제 제외 등의 조정을 건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오피스텔 건축 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을 완료한 가운데 금융 지원 방안도 구체화하는 등 민간임대주택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강남 옆동네로 매수세…동작·성동·분당 '키 맞추기' 강세[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9 07:00:00새해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성동구·동작구, 경기도의 성남시 분당구·용인시 수지구 등의 아파트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21%) 대비 상승률이 0.03%포인트 감소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 3구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한 반면 강남을 둘러싼 지역의 강세는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의 상승률이 0.3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성동구가 0.33%로 뒤를 이었다. 성동구와 동작구는 12월 셋째 주부터 4주간 번갈아가며 서울 자치구 상승률 1위를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1주일 동안 0.42% 급등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고 성남시 분당구가 0.31%로 뒤를 이었다. 수지구는 12월 첫 주부터 0.37%→0.44%→0.43%→0.51%→0.47%→0.4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신고가도 속출했다. 3일에는 수지구 죽전동 인현마을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가 9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주공1단지아파트 59㎡(2층) 역시 2일 10억 4500만 원에 거래됐다. 기존 신고가(지난해 12월 26일)인 10억 600만 원(19층)을 단 일주일 만에 경신했다. 강남 3구는 서초구의 상승률이 0.28%에서 0.27%로, 강남구는 0.20%에서 0.14%로 송파구는 0.33%에서 0.27%로 감소했다. 용산구(0.30%→0.26%)의 상승세도 소폭 꺾였다. 장소희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3구는 아파트 가격이 25억 원을 넘는 만큼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아 사실상 현금으로만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수요자들이 최대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곳이 성동·동작·분당·수지”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2주 연속(0.12%→0.10%→0.08%) 상승 폭이 축소됐다. 광명시(0.26%→0.28%)와 하남시(0.19%→0.23%)는 오름폭이 커졌고 과천시(0.30%→0.29%)는 소폭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1%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0.06%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초구(0.36%)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신반포27·16·12차 등의 이주 수요가 늘며 전셋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전셋값은 0.10% 오른 가운데 과천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공 5·8·9단지의 이주가 지난해 9월 말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
[문성진 칼럼] ‘무너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6.01.09 06:00:00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한 재미 교포에게서 거북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요즘 미국 교민 사회에서 한국이 주요국 중 제일 빨리 무너질 나라로 꼽힌다는 얘기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문제일 듯하다며 그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2년 전 자신의 강남 소재 아파트를 20억 원대에 팔았는데 최근 30억 원대로 뛰었고 매각 대금을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 큰 환차손까지 봤다는 것이었다. 근거 없는 조국에 대한 험담이 언짢았으나 부동산·고환율 걱정이 얼마나 크면 그럴까 싶기도 했다. 사실 한국의 몰락을 경고한 해외 석학은 더러 있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한국은 세계화의 종말, 지정경학적 불안전성, 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여러 쇠락 과정을 겪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자체를 대표하는 정확한 사례”라고 직격했다. 노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는 2023년 TV 방송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국내의 자체 진단도 암울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올해)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경기와의 괴리가 클 수 있다”며 경제 양극화를 깊게 하는 ‘K자형 회복’을 우려했다. 1년 전 이맘때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리막 포비아’라는 신조어로 초고령사회와 탈산업화를 맞는 한국 사회의 위기 상황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내리막을 평지로 만들 리더십을 만들어내거나 내리막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정신의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초고령사회 첫해를 맞은 한국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변한 게 별로 없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요즘 성장과 대전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이 리더십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성장’을 무려 41번이나 반복했다.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은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장과 대전환은 반복적인 언급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강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치솟는 물가·환율의 공포에 짓눌린 서민의 고통과 기업들의 불안을 직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경제신문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환율이 다시 1450원을 넘을 경우 대기업의 70%가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규제 혁파와 구조 개혁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가업 상속세 인하 등 기업 투자와 혁신을 북돋울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앞세워야 성장의 주역인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되고 경제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이다.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경제·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바꾸는 구조 개혁도 본격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 성장과 국가 경쟁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나라의 흥망을 가를 열쇠는 경제에 있다. 중국 제왕학의 고전 ‘정관정요’는 “백성이 피폐하면 임금도 멸망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1992년 미국 대선 때의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은 경제가 그 어떤 정치·군사적 업적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시 그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선거 구호로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끌어내리고 걸프전 승리까지 이끌어 영웅시됐던 현직 대통령 조지 부시를 꺾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기습과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등으로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가 혼란스럽다. 다시 약육강식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고개를 들고 ‘역시 강한 군사력만이 나라를 살리는 최선의 힘’이라는 다짐도 곳곳에서 들린다. 그러나 미래학자 폴 케네디가 39년 전 쓴 ‘강대국의 흥망’에서 내린 결론은 다르다. 15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합스부르크왕가·대영제국·프랑스제국·러시아제국·미국 등 여러 강대국의 정치·경제적 흥성과 패망을 분석한 이 책에서 그는 국가 흥망의 가장 핵심적 요소로 ‘경제력’을 꼽았다. 병오년 새해 우리가 적토마처럼 경제성장에 매진한다면 ‘한국이 가장 빨리 무너질 나라’라는 투의 불쾌한 험담은 두번 다시 듣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개인 주식매도 사상 최대…ETF·해외주식으로 갈아타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9 06:00:00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국내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 상장지수펀드(ETF)를 역대 최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소비쿠폰으로 여윳돈이 늘었지만 국내 증시 강세에도 자금은 해외 주식과 ETF로 향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엑 58조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51조 3000억 원)보다 6조 7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여윳돈이 반등한 배경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과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다. 3분기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20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25조 6000억 원)보다 4조 9000억 원 줄었다. 반면 자금운용 규모는 76조 9000억 원에서 78조 80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자산운용 구성의 뚜렷한 변화다. 가계는 국내 주식을 대거 정리하고 해외 주식과 국내 ETF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가계의 국내 주식(거주자 발행 주식) 운용 규모는 1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 순매도다. 반면 해외 주식(비거주자 발행 주식) 운용 규모는 5조 8000억 원 늘었다. 2분기(2조 8000억 원)의 2배 수준이다. 가계의 투자펀드 증가 규모는 더욱 가파르다. 2분기 8조 8000억 원에서 3분기 23조 9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며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펀드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국내 상장 ETF가 포함된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도 투자펀드에 포함된다. 이들 상품을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주식을 대거 매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해외 주식 투자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금융법인의 해외 주식 운용 규모는 2024년 4분기 5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13조 4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
"강남 집값은 85억, 여기는 1100만원"…샤넬백보다 싼 아파트 나왔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6.01.08 18:55:16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가 경북에서 나왔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성재 아파트'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경북 칠곡군 성재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32㎡였다. 해당 주택은 지난달 11일 11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단지 전용 32㎡ 아파트 3채도 각각 1400만원, 1600만원, 1800만원에 거래됐다. 일부 명품 브랜드 가방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명품 매출 상위 브랜드로 불리는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가운데 샤넬의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영국과 유럽에서 각각 8970파운드(약 1543만원), 1만1100유로(약 1610만원)에 판매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8차 아파트 전용 152㎡다. 지난달 11일 85억원에 거래됐다. 신현대 8차 한 채 가격이면 칠곡 성재 아파트 약 773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경북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에는 못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주(지난달 29일 기준) 경북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7%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 전세가는 0.05%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0.09%로 더 높았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상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어 15억81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5억원을 돌파했다. 지방에서는 경차 한 대 값에도 못 미치는 아파트가 거래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시장 양극화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끌’ 열풍이 한창이던 2020년 8월의 전고점(43.2%)도 넘어섰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정부는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에 나섰다. 올해부터 준공 후 팔리지 않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한다. 신혼부부와 청년층 등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취득세 100% 감면 혜택도 연장했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누구나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면 취득세 감면 한도가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세제 개정은 국가 균형발전과 민생 안정 지원, 합리적 과세체계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시행에 따른 혜택들을 납세자들이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재개발 초기사업비 1% 금리 융자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8 17:50:35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초기 사업장에 1% 금리로 자금을 융자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연 이자율 1%의 상품을 내놓는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초기사업비 연 이자율이 2.2% 수준에 달했지만 이보다 대출 금리를 대폭 낮춘 것이다. 대상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개 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정비사업장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처음 도입한 정비사업 저리 융자 상품이 당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사업장은 지원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전에도 규제지역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료율도 기존(1~2.1%)보다 80% 할인된 0.2~0.4%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특판 상품은 연말까지 사업 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건에 한해 적용한다. 또 올해 사업예산(422억 5000만 원)이 소진되면 종료할 예정이다. -
기업 자금조달 3.5배↑…작년 3분기에만 100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8 17:50:13지난해 3분기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10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비금융 법인의 자금 조달 규모는 10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29조 1000억 원) 대비 3.5배 가까이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 차입이 15조 7000억 원에서 28조 3000억 원으로 늘었고 상거래신용은 -20조 8000억 원에서 31조 8000억 원으로 큰 폭 전환됐다. 정부 융자와 직접투자 등을 포함한 기타 자금도 -10조 2000억 원에서 59조 원으로 크게 뛰었다. 자금 운용 역시 25조 5000억 원에서 80조 9000억 원으로 늘었지만 외부 차입이 그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비금융 법인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3조 5000억 원에서 -19조 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기업들이 외부 자금을 활용해 설비투자에 나선 흐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58조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51조 3000억 원)보다 6조 7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여윳돈이 반등한 배경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한 소득 증가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다. 3분기 가계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25조 6000억 원)보다 4조 9000억 원 줄었다. 반면 자금 운용 규모는 76조 9000억 원에서 78조 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가계의 국내 주식(거주자 발행주식) 운용 규모는 1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 순매도다. 반면 해외 주식(비거주자 발행주식) 운용 규모는 5조 8000억 원 늘었다. 2분기(2조 8000억 원)의 2배 수준이다. 가계의 투자 펀드 증가 규모는 더욱 가파르다. 2분기 8조 8000억 원에서 3분기 23조 9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며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 펀드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국내 상장 ETF가 포함된다. 가계가 국내 주식은 대거 팔고 ETF 등 펀드로 자금을 옮겨 투자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與 이병진·신영대, '당선무효형' 확정…6·3 지방선거서 재선거
정치 정치일반 2026.01.08 17:45:56더불어민주당의 이병진(경기 평택을) 의원과 신영대(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의원이 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석이 된 두 의원의 지역구는 6·3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8일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해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함께 기소된 부동산실명제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 원의 원심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22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의 토지를 담보로 한 5억 5000만 원의 채권과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 등을 신고 누락했다. 자신의 땅을 지인 명의로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제법 위반)도 있다. 이 의원은 1·2심 모두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1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의원의 선거캠프 선거사무장 출신 강 모 씨에 대해서도 상고를 기각했다. 강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선거사무장이 매수·이해유도 등 혐의로 징역형이나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을 경우 의원의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신 의원도 의원직을 잃게 됐다. 두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두 지역구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재선거가 실시된다. 평택을은 국민의힘의 양향자 최고위원과 유의동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22대 총선에서 신 의원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김의겸 전 의원과 채이배 전 의원 등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3 지방선거에서는 이 두 곳을 비롯해 총 4곳의 재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불법 대출 의혹으로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둔 양문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경기 안산갑)도 선고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많게는 10곳까지 예측되는 보선은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며 “경선이라도 전략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
범죄 소굴 '태자집단' 회장 천즈…중학교 중퇴 후 한 일이 [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6.01.08 16:28:56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중국명 태자집단)의 천즈 회장이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되면서 십수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의 송환에 중국 현지에서는 그가 받게 될 처벌 수위와 더불어 어떻게 막대한 규모의 범죄 조직을 키웠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천 회장과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으로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천즈는 중국 동남부의 푸젠성 롄장현 샤오아오진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중학교를 중퇴한 뒤 외지로 나와 PC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PC방을 근거지 삼아 동급생들을 모으고 사이버 공격과 불법 게임 서버 운영, 이용자 정보 거래 등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때 벌어들인 수익금은 그가 이후 범죄조직을 불려나가는 데 밑천이 됐다. 천즈는 2009년 캄보디아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부동산 분야에 뛰어들어 지방 말단 관리들로부터 저가에 토지를 확보,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아파트를 건설하고 중국 동포들에게 임대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2014년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고 이듬해인 2015년 프린스그룹을 설립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세운 '검은돈 제국'의 시작이었다. 천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캄보디아의 미래에 투자한다'고 홍보하면서 부동산을 넘어 금융과 관광, 카지노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30여개국에서 사업을 벌였다. 미국 법무부 기소장에 따르면 천즈는 캄보디아 전역에서 최소 10개의 거점이 되는 사기 단지를 운영했다. 프린스그룹 범죄단지의 직원 규모가 5000명에서 1만 명에 이르고 사기 계정은 70만 개를 넘을 것으로 미국 법무부는 추산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의 사기 피해자들은 180억∼370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가 프린스그룹과 천즈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그의 제국은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약 20조3000억 원)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영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지의 다른 자산들도 잇달아 압류됐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에서 장기 집권 중인 훈 센 가문의 비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는 의혹이 짙다. 그러나 서방 국가가 본격적으로 그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훈 센 가문은 선 긋기에 나섰다. 훈 센 상원의장의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법을 위반한 사람은 누구든 신분·지위·직무를 막론하고 법의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 회장이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나 본국인 중국으로 송환되면서 중국 당국의 향후 대응 및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캄보디아에서 그를 중국으로 보낸 것은 정치권 결탁이나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한 서방국가의 더 정밀한 조사를 피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의 초국적 범죄 전문가인 제이콥 대니얼 심스 방문연구원은 캄보디아가 천 회장을 중국에 송환한 것에 대해 "가장 저항이 작은 길이었다"며 "서방의 정밀 조사를 무마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이나 영국 법원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려는 중국의 선호와도 부합한다"고 짚었다. 앞서 중국 법원은 지난해 9월 미얀마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지른 '밍 가문'의 주범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
지난달 서울 84㎡ 평균 분양가 19억원↑…59㎡도 14억원↑[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8 15:23:35지난달 서울 84㎡ 평균 분양가가 19억 원을 넘어섰다. 59㎡도 14억 선을 넘었다. 공급은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 493만 원을 기록했다. 11월 17억 7724만 원에서 한 달 새 7.18%나 뛰며 19억 원 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가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처음으로 14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 13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 7억 원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대전(8.15%)과 울산(7.33%) 모두 전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1·2단지' 전용 84㎡는 최고 9억 3950만 원에 공급됐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기준 최고 8억 1500만 원에 등장했다. 지난해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1만 9392가구다.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도 부진했다. 하반기에 월 1만 가구 이상의 안정적인 흐름에서 고작 8553가구 공급에 그쳤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건설사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며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올해도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오후 3:00 현재 코스피는 34:6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부동산업(0.93%↓)
증권 News봇 2026.01.08 14:59:418일 오후 3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5p(+0.18%) 상승한 4559.41로, 34(매도):6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의약품업(+2.89%), 운수장비업(+2.09%), 오락·문화업(+1.18%)이며, 약세업종은 보험업(-2.45%), 비금속광물업(-2.44%), 섬유의복업(-2.2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부동산업이 61:39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증권업은 18:8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9,800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4,801억, 기관은 7,42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성문전자(014910)가 29.87% 오른 2,435원을 기록 중이고, 계양전기(012200)(+23.20%), 성문전자우(014915)(+20.22%)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콘텐트리중앙(036420)(-15.26%), 유니온(000910)(-12.65%), 현대해상(001450)(-8.8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47개, 하락종목은 76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2030년까지 고객 2600만 명·자산 85조 원 달성"
경제·금융 은행 2026.01.08 14:36:20케이뱅크가 2030년까지 고객 2600만 명, 자산 85조 원을 달성해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우형 은행장은 전날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출범 후 국내 최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2020년), 비대면 개인사업자 보증대출(2022년),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2024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금융 혁신을 이끌어왔다.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차했고, 자산 규모와 연간 이익 역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 행장은 이날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고객 수 2600만 명, 자산 85조 원을 내용으로 하는 '2030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3대 성장 동력(플랫폼·SME진출·AI 및 디지털자산)을 강화해 고객 18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00만 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개인사업자 시장의 성공을 ‘비대면 SME’ 시장으로 확장해 기업금융 저변을 넓힌다. 아울러 전사적인 AI 도입으로 업무 방식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최 행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지난 10년 간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케이뱅크만의 저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며 "우리가 가진 열정과 혁신 DNA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세상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케이뱅크의 핵심 미래 전략인 AI를 주제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AI 영상제 및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이 10년 뒤의 케이뱅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도 마련됐다. -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수요↑…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분양[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8 14:33:25시청과 구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 인근의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도심 중심 입지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행정타운 인접 아파트는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췄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행정타운의 중심지로 꼽히는 남동구 구월동의 3.3㎡당 평균 시세는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1373만 원으로, 남동구 평균 (1183만 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기 안산시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인다. 안산시청·안산단원경찰서 등이 자리한 고잔동의 3.3㎡당 평균 시세는 1860만 원으로, 안산시 평균 (1545만 원) 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공기관이 집적된 지역은 자연스럽게 해당 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며 “행정타운 인근은 직주근접은 물론 생활 인프라 등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아 시세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행정타운 인근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신대피에프브이는 용인행정타운과 인접한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최근 선보였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용인시청 등이 모여있는 용인 행정타운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이마트와 더와이스퀘어 (롯데시네마)등 쇼핑·문화시설 이용 역시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 서룡초가 위치하며고 용신중∙용인고∙명지대∙용인대 등도 가깝다. 역북동 학원가와 용인중앙도서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앞으로 금학천이 흐르는 수변 입지로, 단지 바로 옆 신대문화공원을 비롯해 금학천 산책로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원 (신대지구 A1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6개동∙전용 84㎡ 단일면적∙총 7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70% 적용에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권은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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