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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제명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0 15:48:47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한다.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6개 야당은 1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공동으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치 테러 단체를 국회에 초대해 백골단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내란 선동의 전위대 역할을 김 의원이 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하고 의원직 사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치학 박사 김 의원이 백골단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냐” 며 “아직도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다. 김 의원 스스로 물러나거나 (국민의힘이)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여권 인사도 김 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로) 당이 망해 사는데 진짜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이라며 “김 의원은 주무시기만 하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김 의원이 백골단 회견을 주도한 것은 부적절하지만 징계 사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백골단 명칭이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면서 “김 의원이 본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尹체포 후 호송이 더 중요" 강조한 박관천 "전용차 타게 하는 순간 실패" 왜?
정치 정치일반 2025.01.10 14:54:56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 행정관이 "체포보다는 호송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청와대 경호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박 전 행정관은 9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대통령 전용차에 타게 하는 순간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행정관은 "경찰이 체포에 성공할 경우, 다음부터 일어나는 모든 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령은 '가겠지만 전용차로 경호 받아서 가겠다'고 할 확률이 높다"고 상황을 짚었다. 박 전 행정관은 이어 "(그런 상황은)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며 "원칙대로 이런 분들을 호송할 때 쓰는 승용차가 하나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그 이유를 묻자 박 전 행정관은 "그럴 리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공수처 측이 탈 수 없는) 대통령 전용차에서 대통령이 자해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전 행전관은 "이렇게 되면 병원 치료 등으로 체포영장의 유효 시간인 48시간이 다 지나버려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박 전 행정관은 체포 시에 지켜야할 행동과 관련, "대통령인데 수갑을 채우면 안 되고, 호송차 양 옆에 (대통령) 경호원이 타게 하는 선에서 태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피의자 호송 차량을 반드시 갖고 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 전 행정관은 채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관들과 경호처 간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총을 뽑을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만약) 완력을 사용하겠다고 하면 (3일 1차 집행 때) 아마 삼단봉을 소지했을 텐데 당시에 (경호원들이) 삼단봉은 소지를 안 했다더라. 그들은 저항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
정권 교체 위기감 與 지지율 껑충…탄핵 반대 의견도 11%P↑
정치 정치일반 2025.01.10 14:28:35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국민의힘은 3주 만에 지지율이 10%포인트 급등한 반면 민주당은 12%포인트 급락했다. 위기감을 느낀 보수는 결집하는 반면 야당에 대한 중도와 진보 층의 기대감이 잦아든 것이 배경이다. 달라진 여야에 대한 지지율이 향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은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의 지지율은 34%, 민주당 36%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3주 전(12월 3주)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포인트(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야당 주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등이 이어지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에 보수 층이 집결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며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7월 4주(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4주는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고 한동훈 전 대표를 선출한 직후로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때였다. 위기 상황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세가 그때만큼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역시 반대가 11%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64%, 반대가 32% 였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비슷(97%→96%)했지만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의 변동이 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에는 찬성 여론이 크게 변화가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2016년 12월 탄핵 찬성이 81%, 반대가 14%였다. 2017년 3월 초에는 찬성 77%, 반대 18%였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3%) 순이었다. 여권 후보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 대표의 지지율에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
"나라 지키러 간 내 아들이 ‘인간방패’라니"…55경비단 병사 어머니의 '절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1.10 14:18:55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군 장병이 부적절하게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 어머니가 심경을 토로했다. 9일 JTBC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에 복무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55경비단 소속 일반 사병들이 동원된 데 따른 것이다. 55경비단 소속 현역 군인 자녀를 둔 A씨는 당시 너무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아들과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았고 TV 뉴스로만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하루종일 앉지도 눕지도 못헀다”며 “나라를 지키려 군에 간 아들이 내란 피의자의 ‘인간 방패’가 돼 있는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 ‘엄마, 지시불이행 처벌이 더 커? 공무집행 방해 처벌이 더 커?’ 그런 걸 물어보더라”라며 “총알받이 아니냐.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왜 우리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 경호처의 행태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도 아들과 그 동료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 같아 화가 나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진짜 데려올 수 있으면 당장 거기(한남동 관저)서 끄집어내서 데리고 오고 싶다. 너무 화가 나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이날 대통령 경호처에 55경비단 동원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경호처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호 수장' 박종준 처장 없는 관저… 尹 호위무사 자처한 윤상현
사회 사회일반 2025.01.10 11:33:11‘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경호 수장의 부재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박 처장의 복귀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무를 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옆에서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관저로 들어간 윤 의원은 박 처장이 없는 동안 윤 대통령을 인근에서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10시 5분께 박 처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3일 경찰이 처음으로 출석을 통보한 뒤 3번째 출석요구 만이다. 박 처장은 취재진에 “현재 정부기관끼리 이렇게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처장이 복귀할 때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그 직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윤 의원이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달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때도 관저로 달려가 오동운 공수처장과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달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함께 관저 앞으로 모여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했다. 또한 이달 9일 자신의 SNS에 "못났던 잘났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영입 인재 1호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며 격렬히 탄핵에 반대하는 등 친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5일에는 윤 의원은 한남동에서 진행된 보수 집회에 나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손을 잡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윤상현이 최고다. 잘하면 대통령 되겠다”며 윤 의원을 소개했다. -
“국가적 위기…민주노총·한국노총, 내란 사태서 역할 적절”
사회 사회일반 2025.01.10 11:19:2112.3 계엄 사태 이후 탄핵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국가적 위기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역할이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노동조합이 기업 단위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연대해 ‘광장’이란 사회적 공간에서 원하는 정책을 요구할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건물에서 열린 ‘임단협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노조는 정치집단이 아니지만, 현재는 정상적인 (국정) 상황이 아니다”라며 “‘광장’과 이 광장 안에서 노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조기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경험하지 못한 국가적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노동계의 반감은 12.3 계엄 사태 이후 분출했다. 12.3 계엄 사태 직후 양대 노총을 비롯해 1549개 시민단체는 ‘윤석열 즉각퇴진 및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을 출범시켰다.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회 등을 요구하면서 연대 집회를 했다. 양대 노총이 해오고,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쟁했다. 민주노총은 적극적으로 거리 집회를 이어왔다. 한국노총은 계엄 선포 하루 뒤 정부와 경영계가 참여하는 경제노동사회위원회 내 노사정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정 교수는 “경사노위 참여 중단과 비상행동 출범은 적절했다”며 “퇴진이 현실화될 때까지 정치캠페인을 추진해야 한다, 캠페인은 정치 공간에서 노조 정책을 알리고 관심을 높일 계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정 교수가 주목하는 점은 양대 노총의 구성이다. 양대 노총은 각각 조합원이 100만여명이다. 탄핵 찬반을 두고 각계각층이 분열된 상황에서 하나의 지향점이 있는 집단적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조직도 100만명 규모를 조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정부가 국정을 체크하더라도 제대로 대응이 안 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처럼 이미 체계된 질서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대 노총이 정권 퇴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정 교수는 “큰 화두와 슬로건이 필요하다”며 “2017년 박근혜 정권 퇴진 때와 다른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을 주목한다. 박근혜 정권 이후 문재인 정권에서는 민주당과 노조의 정책적 호응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 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민주당과 노조의 연대가 느슨해진다면, 노조가 원하는 정책이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2017년 탄핵 정국 때 주도는 시민이었다면, 지금은 민주당이란 생각이 들 정도”라며 “만일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노조는 가장 원하는 정책을 골라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힘 34% 민주 36%…지지율, 계엄 전으로 돌아갔다[갤럽]
정치 대통령실 2025.01.10 11:05:19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 민주당은 3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024년 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주 사이 10%p 상승했고, 민주당은 12%p 하락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약화된 이유로 지난달 탄핵안 가결 직후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이 두드러졌으나 시간이 흐르며 기대감이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로 가장 많았다. 탄핵 소추 이후 보수 지지층 결집 현상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여권 핵심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에서 51%에서 56%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선 63%에서 73%로 뛰어올랐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선 33%에서 5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19%로 나타났다. 갤럽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이 고조됐고, 반대로 제1야당에 힘을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이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갤럽은 "비상계엄 사태 초기 여당 지지도 낙폭이 크지 않았고,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분당 조짐이 없었던 점 또한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큰 차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윤 대통령 지지도 조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선고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5%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영세 "尹 수갑 채워 끌고가면 국격 추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0 10:41:2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관저에서 수갑 채워 끌고 가는 것은 국격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대통령의 (내란 혐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체포하냐 마냐에 목숨을 거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무리한 체포 시도는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 측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응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특검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한발 양보했으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야당도 지나치게 몰아치지 말고 타협과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해결하면 좋겠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진우스님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찰과 경호처 직원 간 유혈사태는 피해야 한다"며 "여·야·정이 참여한 국정협의회에 이 문제(영장 집행)도 안건으로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수처의 성급한 영장 집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정치권이) 각자 원하는 것이 있고 양보 못 할 정도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처럼 여·야·정 대표들이 대통령 관저 문제와 특검 문제를 두고 타협할 때까지 '끝장'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호처 직원 "춥고 불안한데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있어"…메시지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5.01.10 10:33:45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메시지가 공개됐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개한 편지에서, 익명의 한 경호처 직원은 "현재 근무 중이다. 춥고, 불안하다. 공조본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휘부와 '김용현·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고 적었다. 이 직원은 거듭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 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까 서 있는 정도"라며,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이 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어서, 그냥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쳐버렸다. 이 상황이 정리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재건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고발에 따른 내란 혐의도 있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이날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박 처장은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 당시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고,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박 처장뿐 아니라 경호처 간부들은 현재까지 모두 경찰의 피의자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대통령경호처에 발송했다. 경찰은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및 향후 불법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 호위무사’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국격 맞게 대통령 수사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1.10 10:32:06이달 3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0일 오전 10시 5분께 박 처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처장은 취재진에 “현재 정부기관끼리 이렇게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해 정부기관 간의 중재를 건의했다”며 “대통령 변호인단에게도 제3의 대안을 요청했지만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현재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등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맞는 수사가 진행돼야 하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의 2차 출석 요구까지 거부한 뒤 3차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제기된 ‘시간끌기’ 비판에 대해서는 “경찰 소환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 오늘 응하게 됐다”며 “모든 내용들을 소상하게 밝히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적법하게 발부된 가운데 수사기관을 가로막은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 처장은 “여러가지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다”고 답했다. 체포영장 적법성에 관해 박 처장은 “수사 과정에서 서로 법리적인 논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처장이 복귀할 때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그 직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처장은 이달 3일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당시 이들을 가로막고 집행 방해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박 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박 처장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박 처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받으라며 최후통첩을 날렸고, 박 처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면서 조사에 응했다. -
경찰 출석 경호처장 “유혈 사태 안 돼…대통령 신분 맞는 수사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1.10 10:11:38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
[르포] '영하 13도' 한파에도 밤샘 시위…보수집회에도 '은박 담요' 등장
사회 사회일반 2025.01.10 10:09:21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한 10일 새벽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밤샘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한파에 양측 집회 모두 따뜻한 간식은 물론 난로·난방버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야를 이어나갔다. 진보 진영에서 먼저 들고 나와 ‘인간 키세스’로 화제가 됐던 은박지 담요가 보수 진영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한남동 볼보타워 인근 진보 집회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열댓 명이 여전히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다만 추위 탓인지 찬 바닥에 깔려 있는 돗자리는 비워져 있었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텐트로 피신해 몸을 녹이고 있었다. 가운데 석유난로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던 참가자들은 전원이 갑자기 꺼지자 “기름은 남았는데 왜 이러지”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일부는 간식 텐트에서 커피와 유자차를 마시며 추위를 달랬다. 동작구에서 온 홍태용(75) 씨는 “살면서 집회에 별로 참가해 본 적이 없는데 지난해 말 여의도 촛불집회때부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어제 오늘은 너무 추워서 바깥과 텐트를 왔다갔다하면서 추위를 달래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루터교회를 근거지로 삼고 일신홀과 한남초 인근으로도 조금씩 흩어져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진보 진영의 집결지였던 일신홀 인근에선 몇몇 참가자들이 은박지 담요를 덮고 찬 바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부끼지 않았다면 ‘키세스 시위대’로 충분히 착각할 정도였다. 키세스 시위대란 지난 5일 진보 진영 참가자들이 폭설 속에서도 은박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며 집회 현장을 지킨 모습에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바로 옆에는 난방버스도 몇 대 세워져 있었다. 경기도 의왕에서 온 A(58)씨는 “노인네들은 난방버스에서 몸을 녹이고 젊은 사람들은 밖을 지키고 있다”며 “지난 3일부터 집회에 참가했는데 그네들(체포조)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만큼 계속해서 자리를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로 하면서 집회 현장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박 처장은 앞선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지만 이번에는 출석 요구일 전날 변호인을 선임하며 결국 경찰의 소환에 응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서울, 인천, 경기 안보·광역수사 기능 1000여 명의 수사관들에게 ‘동원 지시’를 내린데 이어 이날 오후 2시까지 국수본에 모이라고 통보하며 체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
권성동 "尹 체포 폭력사태 시 국수본 책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0 09:36:4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가수사본부가 민주당의 지시를 받아서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무리하게 협조하다가 단 한 사람이라도 다치게 하는 폭력 사태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국수본은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의 위법적인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수본은 국격에 맞는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공수처는 위법적인 체포영장 2차 집행을 포기하고 사건 전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야당이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두고는 “수사 범위를 무한정 늘릴 수 있게 무제한 특검의 길을 터놓았다”며 “특히 내란 선전선동까지 수사 대상에 넣어서 일반 국민도 수사할 수 있고 민주당과 좌파진영이 고소, 고발한 사건까지 수사할 수 있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재명 세력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전부 다 수사해서 잡아들일 수 있는 제왕적 특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특검법은 당연히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졸속 특검과 달리 특검제도의 본래 취지인 보충성과 예외성의 원칙을 지키고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법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속보] 박종준 경호처장, 오전 10시 경찰 출석 예정
정치 정치일반 2025.01.10 09:36:21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 응해 출석하기로 했다.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지난 4일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7일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는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오늘 출석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처장은 3차 출석 요구일을 앞두고 9일 변호인을 선임한 바 있다. 당초 경찰은 박 처장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카드를 준비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
[속보] 박종준 경호처장, 오전 10시 경찰 출석 예정
정치 정치일반 2025.01.10 09:33:28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경호처는 이날 “박 처장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 처장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4일 1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며 불응했다.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 경호처는 변호인 선임이 안됐다며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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