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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관세 정책 부메랑?…美 1월 소비자물가 3% 상승[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2.22 10:3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산업계가 근본적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기술기업들은 인재와 자본을 찾아 해외로 떠나고, 금융권은 국민연금의 영향력 강화로 경영 자율성이 제약받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미 산업협력 강화로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지만 변수가 많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글로벌 경제 리스크 확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2023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정책이 미국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미국이 투자하기 가장 무서운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 IT스타트업 생태계 위기 서울·판교 권역의 IT기업 비중이 14.5%에서 10.4%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74개 스타트업이 폐업했다. 이 중 54%는 초기 단계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망고부스트, 트웰브랩스 등은 글로벌 인재 확보와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 기업경영 환경 변화 국민연금이 1280개 상장기업에 투자하며 기업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노동법 개정안은 근로자의 업무 거부 권한을 강화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 고부가가치 철강 품목의 관세 제외를 협상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해 2023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투자가 감소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 핵심 요약: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서울 중구와 경기도 부천의 인쇄업계가 갑작스러운 특수를 맞았다. 대규모 집회가 연일 일어나면서 피켓과 깃발 주문이 급증한 것이다. 정치적 특수에 따른 주문이 전례 없는 증가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 핵심 요약: 서울·판교 지역의 IT 스타트업 비중이 14.5%에서 10.4%로 급감했다. 벤처캐피털(VC) 투자의 감소로 인해 폐업하거나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난 결과다. 망고부스트와 트웰브랩스와 같은 기업들은 AI와 데이터 처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국민연금이 268개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경영 환경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87.2%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 품목의 관세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관세 면제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한국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과 상호 신뢰를 철저히 지켜온 모범 국가라는 점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 개정안에서 근로자의 업무 거부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해당 개정안은 쟁의행위의 범위 확대와 손해배상 책임의 제한을 포함한다. 노동자들이 실력 행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 배상 책임도 면제되는 것이 골자다. 산업 현장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키워드 TOP 5] 글로벌 경제 리스크, IT스타트업 위기, 한미 산업협력, 국민연금 영향력, 노동환경 변화, AI PRISM, AI 프리즘 -
"호황이긴 한데"…'탄핵 특수'에 '웃픈' 인쇄소·관광버스[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2.22 10:24:51“계엄 전에는 2주에 10건가량 주문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격 비교 차원에서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 골목의 한 인쇄 업체. 잉크 냄새로 가득 찬 가게 안은 쉴 새 없이 인쇄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직원들은 바쁘게 인쇄된 붉은색 피켓들을 연신 나르고 있었다. 가게 한편에는 다양한 문구가 그려진 깃발들과 대형 현수막들이 놓여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연일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때아닌 호황을 맞은 업계가 있다. 집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피켓과 깃발을 제작하는 인쇄소들이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문구의 피켓과 화려한 디자인의 깃발이 다수 등장하면서 단체는 물론 개인 주문도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절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만큼 주문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 인쇄 업계의 전언이다. 보수 단체들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진보 단체 또한 보수 단체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서로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인쇄물 전쟁’도 벌어지는 모양새다. 을지로에서 인쇄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주문을 넣는 연령대는 대부분 60대 이상”이라며 “집회를 위해 현수막을 주문하던 사람들이 문구만 바꿔 재차 주문을 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으로 주문을 받는 업체들은 주문이 더 몰리는 상황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라인 인쇄소를 운영하는 한 판매 업자는 “계엄 전에는 주로 스티커 인쇄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계엄 이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깃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제는 깃발이 주력 상품이 돼 신기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발은 주로 대량 주문이 아닌 개인이 의뢰해 제작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체 관계자 또한 “탄핵 정국 이후 판매량이 2배로 뛰었고,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100~200건가량 문의가 들어온다”며 “주문을 받고 공장을 돌리기 급급해진 상황을 미뤄 보면 확실히 바빠진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인쇄물을 취급하지 않거나 영세한 인쇄업자들은 상황이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대형 인쇄소와의 양극화가 심화된 탓이다. 을지로의 한 인쇄소 관계자는 “주로 광고 현수막 위주로 하는데 계엄 이후 기업들이 판촉비를 아끼려 하기 때문에 되레 매출이 줄었다”며 “정치 현수막은 하던 곳만 하고 1회성으로 쓰는 만큼 저렴하게 만들어야 해서 단가도 잘 안 맞기 때문에 새로 뛰어들기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인쇄 업계뿐만 아니라 45인승 대형 버스 운송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각 진영이 세 대결에 나서며 총동원을 내린 가운데 전국 각지의 지지자들을 모으기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단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관광버스 업체들은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반기면서도 반으로 쪼개진 대한민국의 현실에는 쓴웃음을 지었다. 경북의 한 관광버스 대절 업체 관계자는 “최근 서울로 집회를 가기 위해 버스를 빌리겠다는 단체들이 늘어나 최소한 2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절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관광 수요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80%가량이 집회·시위 수요”라고 밝혔다. 반면 울상을 짓는 업계도 있다. 숙박업과 요식업이 대표적이다. 숙박업의 경우 집회로 인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줄어들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는 지역의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인파는 몰리지만 정작 실소비층은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린 탓에 매출이 떨어지는 추세다. 실제 통계청의 ‘202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생산은 전월 대비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통계청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음식업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수치는 6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 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점업의 BSI는 지난해 12월 83.9, 74.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
“이재명이 이재명하고 있다”…중도보수의 함의[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 정치일반 2025.02.22 10: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 포지션”이라며 당의 핵심 기조에 영향을 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인사들이 ‘월권(김부겸),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다(김경수), 실용노선 넘어서는 것(임종석)’이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0%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3비상계엄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추월당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역전에 성공해 확연히 벌어지자 우(보수)로 진격하는 이 대표의 중도보수정당 선언이 통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30%대 박스권 정체를 겪은 이 대표의 지지율도 당과 함께 동반 상승하며 조기대선에 주도권을 쥘 수 있을까요. 우클릭에도 이재명 지지율 박스권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 대표를 향해 언론은 ‘우클릭’행보를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특별법주52시간 예외조항, 상속세 공제한도 등 이 대표의 경제 이슈가 그렇게 보였던 셈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흑묘백묘론’을 띄우고 대선 비전으로 ‘잘사니즘’도 제시했습니다. 실용에 무게를 두고 성장을 외친 것인데 중도확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맞을 것입니다. 물론 이를 곱게 볼 리 없는 반대편은 ‘오락가락’행보라며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장, 경기지사와 지난 직전 대선에서도 ‘경제’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후보라는 점을 기억하면 우클릭이라는 규정 자체가 들어 맞지는 않지만 이 대표의 전략적 발언 역시 부족했다는 점에서 지지율 정체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은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3개월째 30%를 웃돌며,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37%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주간인 지난해 12월 1주차부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12월 1주차 29%에서 상승해 12월 3주차 37%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주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다시 하락세를 기록한 뒤 30%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 언론에선 이 대표의 우클릭을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규정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둔 득표율 41.08%를 언급하며 이 대표의 30%대 박스권 지지율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습니다. 2017년 2월 문재인 32%·안희정 21%·이재명 8% 그럼 잠시 건국 이래 첫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러야했던 2017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와 보궐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당시와 현재 거의 유사한 일정이라는 점에서 한국갤럽 2017년 2월 4주차(2월 21~23일)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합니다. 각 정당의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시점의 자유응답을 통해 나온 결과 문재인 31%, 안희정 21%, 황교안 8%, 안철수 8%, 이재명 8%, 유승민 2% 순이었습니다. 이번엔 한국갤럽 2025년 2월 3주차(2월 18~20일)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34%, 김문수 9%, 홍준표 5%, 한동훈 4%, 오세훈 4%, 조국·이준석 2%, 안철수·유승민 1%입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현재 이 대표 지지율보다 낮은 형편입니다. 즉 이 대표의 대선 승리가 불안하다면 30%박스권 지지율 보다는 안희정, 이재명 후보 같은 야권 인물이 안보인다는 이유가 더 타당해 보입니다. 2017년 야권의 단순 합산 지지율은 60%, 2025년엔 36%입니다. 36%에서 심지어 2%는 구속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지지율을 합친 것입니다. 눈을 씻고 봐도 이 대표의 중도보수 언급에 반발하는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임종석 이른바 야권 대선 잠룡이라는 인물들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野잠룡 깨우며 ‘캐치올파티’ 전략 대권을 꿈꾸지만 1%지지율도 나오지 않는 야권 인사들도 답답할 만 합니다. 국회에 군대를 동원해 유리창을 깨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던 12·3비상계엄사태를 ‘계몽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일각의 인사들 만도 못한 지지율에 화살은 이 대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1극체제를 반성하고, 화합과 포용을 해야한다 주장하며, 팬덤을 질타합니다. 본인들이 무엇을 하겠다는 자기 말은 없는 형편입니다. 이를 이 대표도 모를 리 없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경선 후의 부작용도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경선 이후의 상황관리와 캐치올파티(특정한 계급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고자 하는 정당) 전략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1% 지지율도 나오지 않는 대선주자들과 경선을 해봐야 컨벤션효과를 일으키지도 못할 상황인데다 경선흥행 참패가 본선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중도보수 발언 이후 야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정체성 논란에 뛰어들며 한 번이라도 언론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현실 자체가 ‘이재명이 이재명 하고있다’고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빠르게 극우화되는 국민의힘이 오른쪽을 비워주면서 보수 진격이 가능해진 정치 포지션의 여유도 이 대표의 부담을 줄어주고 있습니다. 좌쪽의 진보 진영의 깃발로 언제든 공격할 수 있었던 정의당의 당세가 예전같지 않은 것도 후방을 염려하지 않게 된 이유입니다. 결국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8년 전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 외에 자신이 보다 더 선명성을 가진 후보로 시너지를 일으켰던 그 순간을 재연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왼쪽을 맡는 장수들을 믿고 이 대표가 오른쪽 적진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승리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민주당의 창당 1955년 9월18일 창당 주역들은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민국당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당의 해체와 신당에 거당적 참여를 결의했다. 호헌동지회라는 반독재투쟁의 연합체에서 보수세력의 집결체인 단일야당 민주당으로 출범을 다짐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60년사]p.44 *2025년 2월22일부터 [송종호의 여쏙야쏙] 시즌2가 시작됩니다. 시즌1은 2020년 9월 30일부터 여·야의 속사정을 ‘쏙쏙’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해 2년 동안 총 50건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후 외교·통일을 포함한 경제관련 이슈까지를 포괄하는 시즌2를 약속했지만 3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늦어진 만큼 더욱 자주 독자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계엄 전날 '김건희-조태용 문자'는 "바뀐 金여사 전화번호"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22:46:23조태용 국정원장과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날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은 김 여사의 교체된 휴대전화 번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이 ‘사전 계엄 모의설’을 제기했으나 계엄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김 여사가 조 원장에게 보낸 두 개의 문자 메시지는 김 여사의 새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안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가 보낸 첫 번째 메시지는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드린다”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김 여사의 번호가 적힌 문자였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김 여사가 해외 순방 과정에서 조 원장에게 외교적 조력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바뀐 번호를 보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11월 말께 윤 대통령 부부는 기존에 사용했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번호로 교체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조 원장과 김 여사가 계엄 전날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제시되자 야당은 ‘사전 계엄 모의’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 원장은 김 여사와 연락에 대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내용에 대해선 “뭔가 남아 있다면 그걸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10차 변론에 출석해 “제 처와 국정원장이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선 저도 알 수 없다”며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내란 종식까지 지치지 말자"…주말 집회 참석 독려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21:07:5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내란 종식의 그날까지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 달라”며 장외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입증할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해 달라”며 “내일 주권자의 뜨거운 함성으로 안국역 앞을 가득 메워 달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22일 안국역 인근에서 장외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도로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3달여 만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원들 사이에서 당 지도부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내란종식 국면이 중요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영상] 고려대서 탄핵 찬·반 집회 충돌…예비 새내기는 "무서워서 정문 못 가겠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5.02.21 18:59:15고려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리며 캠퍼스 일대에 소란이 일었다. 오리엔테이션(OT)을 듣거나 졸업사진을 찍으러 온 새내기부터 졸업생까지 고려대를 찾은 재학생들은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윤 대통령 찬반 집회가 열려 정문을 사이에 두고 구호를 소리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3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는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고려대 대학원생 오수진 씨는 “오늘은 극우의 전진에 맞서는 자리”라며 “계엄을 옹호하는 반민주 세력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절대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찬성 측 집회 참가자 약 50명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정문 앞 분수대까지 행진하며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행진을 막자 이들은 다른 길로 우회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버스 약 6대가 투입됐다. 탄핵 반대 측과의 대치가 발생한 건 찬성 측이 정문 앞에 도착한 이후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캠퍼스에 모이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세력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리는 정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찬성 측이 모습을 드러내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양측이 “꺼져 이 XX들아” “좀비들은 물러나라”고 욕설을 주고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탄핵 반대 측 일부가 정문 안으로 들어와 충돌이 발생할 뻔하자 경찰은 이들을 즉각 분리시켰다. 오후 4시 정문 앞에선 재학생 김미강 씨를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고려대인들’ 주도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미강 씨는 “부정선거를 얘기하는데 왜 국민의 입을 막으려 하냐”고 울부짖었고 참가자들은 이에 환호하며 “공산당을 몰아내자”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캠퍼스가 어지러워지자 일부 재학생들은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튜버 등 외부인이 합류한 것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인문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예비 새내기는 “정문을 지나가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학생들은 집회가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졸업사진을 찍으러 학교에 나온 한 생명과학공학대 학생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당황스러웠다”며 "오늘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소음 때문에 밖으로 나온 한 서어서문학과 학생 역시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혼란스러운 이 사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보수단체 3.1절 총동원령…수만명 운집할 듯
사회 사회일반 2025.02.21 17:38:09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초중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모두 3·1절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세 과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촉구 집회 이후 약 석 달 만으로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은 촛불행동·비상행동 등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장외 활동을 해왔다. 집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도 총집결에 나섰다. 보수 성향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에 더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열리는 3·1절 대규모 집회는 장외 여론전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몇 명을 동원하는지가 탄핵 정국의 방향은 물론 탄핵 가결 시 두 달 뒤 진행될 대선 주도권의 가늠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수·진보단체 간 충돌 우려도 나온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용 병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
"시위 깃발 불티나게 팔린다"…인쇄소·관광버스 '탄핵 특수'에 분주 [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2.21 16:43:16“계엄 전에는 2주에 10건가량 주문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격 비교 차원에서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 골목의 한 인쇄 업체. 잉크 냄새로 가득 찬 가게 안은 쉴 새 없이 인쇄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직원들은 바쁘게 인쇄된 붉은색 피켓들을 연신 나르고 있었다. 가게 한편에는 다양한 문구가 그려진 깃발들과 대형 현수막들이 놓여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연일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때아닌 호황을 맞은 업계가 있다. 집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피켓과 깃발을 제작하는 인쇄소들이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문구의 피켓과 화려한 디자인의 깃발이 다수 등장하면서 단체는 물론 개인 주문도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절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만큼 주문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 인쇄 업계의 전언이다. 보수 단체들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진보 단체 또한 보수 단체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서로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인쇄물 전쟁’도 벌어지는 모양새다. 을지로에서 인쇄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주문을 넣는 연령대는 대부분 60대 이상”이라며 “집회를 위해 현수막을 주문하던 사람들이 문구만 바꿔 재차 주문을 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으로 주문을 받는 업체들은 주문이 더 몰리는 상황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라인 인쇄소를 운영하는 한 판매 업자는 “계엄 전에는 주로 스티커 인쇄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계엄 이후에는 하루도 빠짐 없이 깃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제는 깃발이 주력 상품이 돼 신기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발은 주로 대량 주문이 아닌 개인이 의뢰해 제작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체 관계자 또한 “탄핵 정국 이후 판매량이 2배로 뛰었고,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100~200건가량 문의가 들어온다”며 “주문을 받고 공장을 돌리기 급급해진 상황을 미뤄 보면 확실히 바빠진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인쇄물을 취급하지 않거나 영세한 인쇄업자들은 상황이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대형 인쇄소와의 양극화가 심화된 탓이다. 을지로의 한 인쇄소 관계자는 “주로 광고 현수막 위주로 하는데 계엄 이후 기업들이 판촉비를 아끼려 하기 때문에 되레 매출이 줄었다”며 “정치 현수막은 하던 곳만 하고 1회성으로 쓰는 만큼 저렴하게 만들어야 해서 단가도 잘 안 맞기 때문에 새로 뛰어들기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인쇄 업계뿐만 아니라 45인승 대형 버스 운송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각 진영이 세 대결에 나서며 총동원을 내린 가운데 전국 각지의 지지자들을 모으기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단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관광버스 업체들은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반기면서도 반으로 쪼개진 대한민국의 현실에는 쓴웃음을 지었다. 경북의 한 관광버스 대절 업체 관계자는 “최근 서울로 집회를 가기 위해 버스를 빌리겠다는 단체들이 늘어나 최소한 2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절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관광 수요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80%가량이 집회·시위 수요”라고 밝혔다. 반면 울상을 짓는 업계도 있다. 숙박업과 요식업이 대표적이다. 숙박업의 경우 집회로 인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줄어들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는 지역의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인파는 몰리지만 정작 실소비층은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린 탓에 매출이 떨어지는 추세다. 실제 통계청의 ‘202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생산은 전월 대비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통계청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음식업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수치는 6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 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점업의 BSI는 지난해 12월 83.9, 74.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 김문수 "조기 대선 행보? 해석은 자유"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15:00:31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 “해석은 자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토론회나 당정 협의회 등을 계기로 국회를 잇달아 방문, 현장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자주 갖는 데 대해서는 “국민을 만나는 심정으로 기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도 “그게 정치다 뭐다, 이런 건 (언론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정치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탄핵에 당연히 반대한다”면서도 “탄핵이 되는 안 되든 국론이 분열될 우려를 어떻게 잘 수습하고 통합하느냐는 부분에 대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을 위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돌아와서 국정이 빠른 시간 내 안정을 찾고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지 않아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이 중도층과 거리가 멀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그렇다면 당 지지도가 이렇게 (높게) 나올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오는 25일 종결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졸속 재판”이라며 “자기들 편의에 따라 5천만 국민이 민주적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파면하고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홍준표 "탄핵 기각으로 尹 복귀 간절히 바라지만 조기 대선 대비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13:59:54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기각으로 윤통(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오는 25일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3월 중 탄핵 인용 여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핵 인용이 결정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엉겁결에 대선에 임했다가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탄핵이 우리의 염원과 달리 인용되면 탄핵(으로 치러질) 대선은 불과 두 달밖에 시간이 없다”며 “대선을 준비없이 두 달 만에 치루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부터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결코 윤통의 탄핵 인용을 바라는게 아니라는 걸 당원과 국민들께서 이를 혜량(惠諒, 헤아려 살펴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통과 후인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나간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당(국민의힘)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하고 맞짱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 결정이 탄핵으로 나면 바로 시장직을 사직하나'라는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제 그만하죠" 홍장원, 尹 대통령 관련 질문에 쓴웃음…무슨 일?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13:31:05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국가정보원 전 1차장이 쓴웃음을 지었다. 홍 전 차장은 20일 탄핵심판 출석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의에 간략하게 답변했다. 이때 한 외국 기자의 "윤 대통령이 차장님을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묘사할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제 그만하죠"라고 답한 홍 전 차장은 조태용 국정원장 관련 질문에 "지금은 관계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한때 모셨던 윗분에 대해서 그렇게 쉽게 평가하고 쉽지 않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다시 나온 홍 전 차장은 이번에 자신이 썼던 메모의 실물을 챙겨왔다. 다섯 차례에 걸친 메모의 변화 과정을 공개하며 바뀐 이유와 메모 작성 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격앙된 어조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계엄 당일 밤 11시 6분,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약 10명의 명단을 듣고 적은 메모와 보좌관이 정서한 메모, 계엄 다음 날 다시 한번 보좌관에게 복기시킨 2개의 메모, 마지막으로 검찰 조사 중 빠트렸던 2명의 이름이 떠올라 마저 적은 메모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의 두 번째 증인 신문에서도 메모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홍 전 차장이 해임된 이후 내란과 탄핵 공작을 시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
'전국민 25만 원 소비 쿠폰' 찬성 34% 반대 55%…민주당 지지율 다시 국민의힘 앞서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10:43:55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 국민 25만원 쿠폰 지급에 대한 질문에 ‘지급해야 한다’ 응답률은 34%, ‘지급해선 안 된다’ 55%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3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소비 쿠폰 형태로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정당 및 정치 이념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답변한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지급 찬성 비율이 각각 61%, 62%로 높았으나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답변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각각 85%, 90%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각각 반대 54%, 58%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주의 정기조사에서는 찬성 57%, 반대 38%였으나 찬성 의견은 3%포인트 늘고 반대는 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해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을 통한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조국 "尹 내란일당, 文·曺 일가 씨 말리려…살인 예비·음모로 처벌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2.21 10:20:1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 명단이 적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거론하며 “‘데스노트’를 만든 일당을 살인 예비 음모로 조사,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보낸 서신에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A급 수거 대상’으로 기재됐고, 체포팀 ‘2조’의 첫 체포 대상이라고 자신을 칭하며 “윤석열을 우두머리로 한 내란세력이 저를 체포·구금 대상으로 삼았음은 물론 ‘조 씨 일가’ 그리고 50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수거’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보도를 보고 경악하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수첩’에는 ‘수거’ 후 조치 내용이 세밀하게 기재돼 있다. 모두 죽이는 방법”이라며 “구금시켜 놓고 구금시설을 폭파하거나 화재를 일으켜 죽이기, 수류탄 등을 사용해 사살하기, 막사 안 잠자리에 폭발물을 설치해 죽이기, 음식물과 급수에 화학약품을 타서 죽이기, 주먹으로 때려죽이기, 그리고 확인사살까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내란에 대한 수사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형법은 살인죄의 경우 기수와 미수는 물론 예비·음모도 무겁게 처벌한다”고 노 전 사령관 등을 예비 살인죄로도 처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목적 살인죄’도 별도의 조항으로 규정돼 있다. 실행의 착수가 없더라도, 살인을 예비·음모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처벌되는 것”이라며 “이제 수사기관도 언론도 이 살인 예비·음모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누구와 함께 의논됐는지 파헤쳐야 한다”면서 노 전 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 대통령까지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노상원 수첩이 대부분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조국의 경우에는 일가 전체가 수거 대상으로 기재돼 있다. 일가친척이란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일가’라는 개념은 상당히 광범위하다”며 “내란 일당이자 살인 일당은 문재인 일가과 조국 일가를 수거해 씨를 말리려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들이 문재인과 조국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동시에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보여주고 누군가의 사감(私感)이 느껴진다”며 “윤석열에 충실하던 검찰은 문재인 일가와 조국 일가를 털고 또 털고, 찌르고 또 찔렀지만 두 일가는 죽지 않았다. 이에 노상원 등 ‘살인 일당’이 급기야 죽여버리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씨 일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수첩에 이름이 적힌 차범근 감독에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노 전 사령관 수첩에 ‘A급 수거 대상’으로 분류된 정치인들(이재명, 이준석, 정청래, 김용민 등)이 연대하고 단결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보수는 급속히 극우화·파쇼화됐다. 정상적 보수라면 극우파쇼와 결별해야 한다”며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쿠데타와 학살을 도모한 범죄집단일 뿐이다”라고 적었다. -
"UDT로 계엄 한번 더"…'또' 폭탄발언한 전광훈, 김용현 편지 받았다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02.20 23:27:48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에서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일 과격 발언을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약 2000명 집결해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는 이날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해 "헌법 위에 또 하나의 법이 국민 저항권"이라는 주장을 거듭하며 "UDT(해군 특전요원)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정선거만 밝혀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90%가 넘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며 참가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활동 중인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이 조금은 지쳐 보인다"며 "국민변호인단이 꼭 지켜드리자"고 말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내란 선동·선전한 혐의를 받는 전 목사와 관련한 고발 9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8일 전 목사의 내란 선동 의혹에 대해 "우려가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尹측, '암 투병' 조지호 진술 신빙성 의문 "섬망 증세 있나"…조지호 답변은
정치 정치일반 2025.02.20 20:50:17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10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이 조지호 경찰청장의 진술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조 청장은 이를 부인했다.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변론에서 조 청장은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출석했다. 혈액암 투병으로 두 차례 불출석했던 그는 이날 증인석에 섰다.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는 "12·3 계엄 당시 3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정신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 청장은 "초유의 엄중한 상황이라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때 계엄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해서 진술했나"라고 물었다. 조 청장은 "경찰에서 조사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나서 폐렴 증상이 와서 그때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면서도 "섬망 증상이 있다든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조 청장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고,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돼 병원에서 격리병실로 별도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가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전제하에 수사기관에서 증인을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 몰아세우니까 일부 진술을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조 청장은 "공소장에 나온 내용들이 일부 있는데 답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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