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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자산시장의 성장통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1.03 15:03:54처음 만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한두 달로는 어림도 없고 적어도 1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만나야 할 것이다. 그것도 서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경우에야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만남의 시간이 항상 행복하기만 한 것도 아닐 것이다. 만나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며 기쁨과 슬픔, 안심과 불안, 안정과 변화 등 다양한 감정과 인지 -
[투자의 창] 인플레이션 국면에선 ‘가격 결정력'이 중요하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1.02 13:26:10최근 실적 발표를 보면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압박을 크게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2분기 실적 리뷰에서 거의 절반에 달하는 기업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것은 지난 10년간을 통틀어 최다 수치이다. 많은 기업들은 견조한 매출 성장과 일부 비용 회피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압박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상화되고 회피했던 -
[투자의 창] 물가 잡기 나선 중앙은행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1.01 15:22:31코로나19 백신 도입 이후 경제활동 재개, 자산 시장의 버블 논란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중앙은행 본연의 물가 안정 차원의 대응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기존에 구조적인 저물가 기조 장기화가 우려되는 환경 속에서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나타남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은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선진국은 완화 정도를 축소하고 있고 신흥국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
[투자의 창] 파이어족 꿈꾸는 MZ세대가 은퇴 준비 때 알아야 할 4가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27 17:52:49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파이어족’이 적지 않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뜻하는 영문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투자는 최대한 빠르게 늘려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에 은퇴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파이어족이 은퇴 준비를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자산 관리를 할 때 인적 자본(Human Capital)을 고려해야 한다. -
[투자의 창] 위드(with) 인플레이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26 14:51:332021년 주식시장 일정이 두 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시장을 보는 관점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상반기까지 순항하던 주식시장이 기록적인 폭염이 작열했던 여름 이후로 차갑게 식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장을 기대했던 산업과 기업은 투자자 기대에 부응하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도 우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력 채용, 혁신 기술 도입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지 주식시장의 투자 열기가 크게 식은 -
[투자의 창] 안개장에서도 답은 ESG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25 14:20:29코스피지수가 지난 7월 고점 이후 10% 가까이, 9월 초 이후로도 6% 넘게 떨어지면서 대규모로 국내 주식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2조 원, 코스닥 시장에서 12조 원 이상을 순매수했는데 현재 주가지수 수준이 연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우리 증시의 부진의 이유는 복합 -
[투자의 창] 시장 무시하는 분할 상장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20 13:49:07지난해 9월 17일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을 결정하자 시장의 반응은 매우 차가웠다. 올 8월 4일 회사 분할을 결정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반응 역시 우호적이지 않았다. 대리인 문제를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분할 합병 상장, 지주사 평가가 시장에서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확대와 함께 대주주 지배권, 이익 중심으로 진행되는 회사 분할 상장은 시장의 -
[투자의 창] 새 국면 맞은 韓 e커머스 산업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19 14:17:04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인 소비 행태의 다양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비대면 소비의 증가다. 특히 한국은 온라인 구매 비율이 30% 이상으로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 및 해당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덕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 증대는 앞으로 e커머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면 활동에 대한 갈증, 백신 접종률 증가, -
[투자의 창] 스페이스X와 누리호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18 14:32:18지난달 우리는 미국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여행에 성공했다는 놀라운 뉴스를 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민간인을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사흘간 지구궤도 탐험 후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역사적인 뉴스를 접하면서도 여전히 우주여행이 우리와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 먼 미래의 상황으로 여겨 -
[투자의 창] 美 증시,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13 15:19:24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확대된 가운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몸살을 앓았다. 성장주 및 저금리 수혜주가 주식시장 매도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가을 시즌 동안 주식시장의 출렁임이 몇 번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 시장의 경우 기술 및 교육 서비스 부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투 -
[투자의 창] 올해 ISA 꼭 개설해야 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12 14:30:32증시가 불안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를 언급하며 강세 장이 끝났다는 평가와 글로벌 유동성이 상승세를 지탱해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투자자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전 세계에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앙이 닥쳤는데 유례없는 초강세 장이 열린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상당히 장기간의 강한 상승에 도취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공포를 잊은 것 같아 염려스럽다. 주식시장의 -
[투자의 창] '코로나주의보'는 현재 진행형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06 14:56:28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사이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불던 순풍은 점차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는 이제 정점에 가까워졌거나 혹은 이미 지나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식시장은 아직 신중한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은 하방 리스크가 될 -
[투자의 창] 증시는 정점을 지났을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0.05 15:14:32요즘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생활이 재미가 없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기 어려워졌다. 다른 하나는 국내 주식시장이 3개월째 재미가 없다. 코스피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9월 초 이후 조정 우위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우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 성장률 등 각종 지표들이 하반기 -
[투자의 창] 빨라지는 금리 인상 시계
증권 국내증시 2021.09.28 15:01:44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례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조정의 필요성이 강화된 가운데 과거와는 달라진 환경 때문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를 강하게 시사하고 금리 인상 시점도 2022년 말로 앞당겨질 수 있음을 드러냈다. 테이퍼링의 속도는 기존 예상보다는 다소 빠르게, 월별 150억 달러씩 축소 -
[투자의 창] 기회 엿보는 美 원격진료주
증권 해외증시 2021.09.27 14:33:01코로나19 이후 원격진료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던 관련 주들의 펀더멘털도 조금씩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 대표 원격진료 기업인 텔레닥(TDOC US, 미국 상장)과 아메리칸웰(AMWL US, 미국 상장)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 30%, 60%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감을 낮췄다. 이들 기업은 매년 적자 폭을 줄이고 있으며 부채 수준도 양호하다. 또한 미국의 메디케어(의료보험)는 보장 범위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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