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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긴축과 물가, 확인이 필요할 때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22 14:45:24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 시작된 긴축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우리 주식 역시 코스피 기준 10%, 코스닥은 15%나 떨어져 주요국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정책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도해 자산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금리도 큰 폭 올랐다. 지난해 말 1.5% 정도에 머물던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월까지도 올 -
[투자의 창] 혁신의 '초양극화 '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21 14:51:01자본 규모와 시장 점유율이 큰 기업은 기득권을 가진 대신에 민첩하게 변화하거나 능동적인 혁신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기업간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구도에서는 이런 논리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동치는 시장 불확실성 앞에서 움츠러들었다. 과감하고 근본적인 사업 포트폴 -
[투자의 창] 진짜 바닥과 위험 분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16 15:12:20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지난 2년과는 완전히 다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 1월 고점 이후 9.8% 하락했다. 이 정도 조정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가끔 나타났다. 하지만 체감이 다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19일 고점 이후 16.8% 하락했다. 영원히 성장할 것 같았던 ‘FAANG(메타(옛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 주식들이 최근 고점 대비 26% 이상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처참 -
[투자의 창] 퇴직연금은 '비상금'이 아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15 14:49:04지난 2000년대 초반에 사회 초년생이었던 필자에게 찾아온 대학교 후배가 있었다. 한 외국계 보험사에 갓 입사한 그 후배는 보험 가입 실적을 올리기 위해 친척과 친구·선후배들을 분주하게 만나러 다니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보험료가 제법 비쌌지만 후배와의 정을 생각해 그 자리에서 흔쾌히 가입을 했다. 1년 정도 지나자 간간히 오던 후배의 전화가 끊기고 새로운 담당자가 연락을 -
[투자의 창] 내달까지 이어질 채권시장 긴장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14 14:41:27연초 이후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 배경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데 따른 채권시장의 부담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완화가 지연되고 있고 탄소 중립 등의 구조적 문제와 가파른 수요 측면의 회복,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로 원자재 가격 상승 랠리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국제 -
[투자의 창] 퇴직금 수령방법도 투자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09 13:59:53퇴직금 수령 방법은 퇴직연금 가입 여부와 퇴직 당시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고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과세 시기와 방법 역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현금으로 일시에 수령하기로 하면 퇴직소득세를 먼저 원천징수하고 남은 금액만 받는다. 하지만 퇴직금을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체하면 세금을 떼지 않는다. 세금은 해당 계좌에서 퇴직금을 인출할 때 징수한다.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에 이체한 퇴직금 -
[투자의 창] MZ세대의 소비패턴과 ESG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08 13:58:07크레디트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는 16~40세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젊은 소비자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 세계 10여 개국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주요 신흥국과 선진국의 M세대와 Z세대를 반반씩 구성해 식품·의류·여행 및 여가, 그리고 주거 관련 설문 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리포트로 여러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해당 연령대의 -
[투자의 창] 가상자산이 신뢰를 얻은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07 13:34:49‘우리는 모두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다’는 말이 있다. 기존에 구축된 거대한 정보와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가상자산 산업에 딱 들어맞는 얘기다. 이 산업의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져 정점에 이르렀고 지난 2012년에는 가치가 0이었던 것이 지금은 수조 달러를 인정받는다. 전 세계 많은 기관투자가가 가상자산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전체 시장 규모는 2000조 원에 육박한다. 그런데 만약 이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2013년으로 -
[투자의 창] '디폴트옵션'이 성공하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02 13:25:10모든 사람이 항상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는 이른바 ‘호모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라면 어떨까. 은퇴를 대비해 당연히 젊은 시절부터 꾸준하게 저축하고 투자할 것이다. 연금 자산을 은행 정기예금에 방치하기보다는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고 적절하게 조정해 수익률을 높일 것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분명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91%가 노후 -
[투자의 창] MS는 왜 블리자드를 품었을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26 14:44:49마이크로소프트(MS)가 성 추문 사건으로 주가 하락을 이어가던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주당 95달러)에 인수한다. 액티비전의 주가는 지난 2021년 2월 고점 대비 44.8% 하락했으나 올 1월 18일 25.88% 오른 82.31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인수의 목적이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게이밍의 핵심 요소인 콘텐츠 확보에 있는 만큼 콘텐츠 생산 기업들의 몸값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KB증권은 플랫폼 게이밍에 최적화된 콘텐츠 기 -
[투자의 창] 금리상승 반기는 하이일드채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25 14:38:452022년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일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져올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회사채를 의미하는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투자자들은 오히려 금리가 내리는 것보다 오르는 것을 반길지도 모른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제가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의 신용 위험 -
[투자의 창] 혁신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24 14:14:09현재 세계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홍수·대기 오염까지 다양한 해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보건과 교육 개선 문제, 경제성장 촉진에 따른 다양한 문제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결 과제는 끝이 없다. 세계 각국 정부와 국회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를 더욱 강조하고 -
[투자의 창] 물가잡기냐 성장이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19 14:33:04우리나라의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후 연간 기준 가장 높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로 수년 동안은 극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2020년 초로 돌아가보면 상황은 좀 더 극적이다. 2021년 GDP는 사상 처음 2,050조 원을 돌파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실업률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을 뿐더러 월별 실업률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
[투자의 창] 익숙했던 투자환경과의 이별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18 14:39:10투자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주가수익률이 부진하다는 이유 말고, 거시 지표에 대한 해석 및 정책의 변화 등에서 지금까지 몸에 익숙해진 투자 습관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커졌음을 느낀다. 지난해 이후 이어져온 경기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만 가지고 투자를 결정한다면 분석 또는 전망하는 것과 다른 시장의 반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난 2년 동안 유지돼온 경제정책 환 -
[투자의 창] 금리 상승을 이기는 요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17 15:14:12연초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오는 3월로 앞당기고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28개월 만에 이전 최고치를 돌파했고 인플레이션 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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