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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혁신 기술주 투자의 함정
증권 국내증시 2025.02.05 20:40:13심장마비로 쓰러진 한 중년 여성이 응급실에 실려 왔다. 죽음의 문턱을 넘기 직전 신을 만난 그녀는 이렇게 묻는다. “이제 끝인가요? 저는 죽게 되는 건가요?” 신은 그녀가 죽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30년은 더 살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스텐트 삽입술로 막힌 혈관이 뚫리며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을 회복한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인생을 누리며 살아야겠다.” 그녀는 병원 -
[투자의 창]‘트럼프 시대’ 연준의 통화정책
증권 국내증시 2025.02.04 17:39:5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당분간 휴지기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1bp=0.01%) 추가 인하하며 100bp 금리 조정을 일단락한 가운데 올 연간 금리 인하 폭은 기존 4회(100bp)에서 2회(50bp)로 상당 폭 축소됐다. 분기 말 발표되는 경제전망(SEP)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상향 조정이었다. 직관적 -
[투자의 창] 기업 경영과는 다른 투자만의 특성
증권 국내증시 2025.02.03 17:45:19일반적으로 기업은 신생·성장·성숙·쇠락의 4단계를 거친다. 기업이 이를 거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단명하는 경우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급작스러운 폐업 상황을 맞이할 때 발생한다. 신생 단계에서는 큰 시장을 향한 원대한 꿈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고 사업 기반을 잘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무적 요소, 즉 숫자는 이 단계에서는 크게 중요 -
[투자의 창]‘디딤펀드’라는 투자 마중물
증권 국내증시 2025.01.22 17:43:12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국내 퇴직연금 적립액이 400조 원을 넘겼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현재 체계가 유지된다면 2037년에는 퇴직연금 적립액이 10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90%에 가까운 자금은 원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다. 퇴직금은 ‘마지막 보루’라는 강한 인식 속에 ‘원금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굳게 붙들고 있다. 그 결과 많은 퇴직연금 가 -
[투자의 창] 스타벅스에 불고 있는 새 바람
증권 국내증시 2025.01.21 17:52:58글로벌 커피 체인 최대 그룹 스타벅스의 경영 위기는 장기전으로 돌아섰다. 중국 시장 소비 둔화와 실망스러운 영업 실적이 겹치면서 스타벅스의 지난 1년 주가 수익률도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스타벅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타벅스는 경영 쇄신을 위해 신규 CEO로 브라이언 니콜(전 치폴레 CEO)을 선임했다. 지난해 9월에 취임한 니콜 CEO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CEO를 6년간 -
[투자의 창] ‘AI 빅테크’ 올 주가 향방은
증권 국내증시 2025.01.20 17:44:34지난해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진행 중인 갈등과 다른 지역의 정치적 혼란으로 암울했던 한 해였음을 고려해 보면 실로 눈부신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호황에 이바지한 건 예상치를 충족한 기업들의 실적(특히 미국), 그리고 이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의 낙관론이었다. 고평가 부담에도 불구 -
[투자의 창] 가속도와 집중에 대한 이해
증권 국내증시 2025.01.15 17:45:49필자는 2017년 12월 비트코인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쓴 적이 있다. 그 해 연말 2만 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7년 사이 5배 급등했다. 수년간의 가격 급등락을 보이며 대다수 사람들이 투기라고 외면한 비트코인이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2021년 9월에는 우주 산업에 대한 글을 썼었다. 우주왕복선 폭발 이후 대중들이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던 파트였다. -
[투자의 창]월배당 ETF 투자와 연금계좌
증권 국내증시 2025.01.14 17:43:06‘월급이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은퇴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는 39개에서 101개로 늘었고 적립금 규모도 3조 6000억 원에서 19조 5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퇴직 급여를 월 배당 ETF에 투자하겠다는 은퇴자도 많은데 이때는 -
[투자의 창] 잘 나가는 미국의 고민
증권 국내증시 2025.01.13 17:59:32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화두 중 하나는 5%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부담과 미국 증시 버블 여부다. 지난달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2.8배다. 닷컴 버블 국면이었던 2000년 초(24.3배)와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했던 2022년(23.1배)을 제외하면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만큼 현재 미국 주식이 상당히 비싸다는 것이다. 고평가 부담에도 미국 증시는 -
[투자의 창]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5.01.08 17:47:56경제 외적인 혼란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불안이 퍼지고 있다. 최근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내 증시 급락을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와 연관 짓는 시각이 있지만 본질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경기 기초체력(펀더멘탈)의 둔화에 있다. 지난달 수출 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하긴 했으나 높은 반도체 의존도나 수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급락, 통상 압박과 마주하고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에게 큰 위 -
[투자의 창] 올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들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8:33:29금(金)과 은(銀)은 지난해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가격은 기준 금리 인하 속도, 강달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무역 제재 정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과 은 가격은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 기대치 변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 1~3분기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펀드 선물 가격 움직임을 토대로 분석해 봤을 때 당시 시장은 미국 연준이 -
[투자의 창] 2025년, 멀티에셋 인컴 전략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5.01.06 17:34:12자산 상승에 따른 차익 수익과 더불어 주식 배당이나 채권 이자 등 일정 주기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인컴 투자자들은 올해 다차원적인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올해 미국 경제는 투자 기회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환경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미국은 견조한 소비와 임금 상승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물가 상승 둔화와 통화 정책 정상화는 국채, 크레딧( -
[투자의 창] 한국 비관론에 대한 오해
증권 국내증시 2025.01.01 17:20:22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주식 투자 금액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기금까지 합치면 700조 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소위 ‘국장’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하면서 투자 엑소더스(대탈출)가 일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투자 자금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자자들은 전 세계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에 관심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의어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엄연히 다르다 -
[투자의 창] 2025년 상법개정안, 주주총회, 그리고 기업대응은?
증권 국내증시 2024.12.31 18:12:52최근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는 ‘상법 개정’이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상법 개정이 주주총회라는 이벤트와 절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일 것이다. 주주총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주요 상법 개정안의 내용과 관련 이슈에 대해 일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주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 수 확대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 대상 집중투표제 의무화 △전자 주주총회 등으로 -
[투자의 창] 게으른 포트폴리오(Lazy Portfolio)
증권 국내증시 2024.12.30 17:53:34최근 한 지인이 투자 문외한이나 게으른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필자를 찾아왔다. 사실 미국에서는 꽤 오랜 기간 ‘게으른 포트폴리오(Lazy Portfolio)’ 전략이 주목받아 왔다. 게으른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게으른’ 투자 전략으로, 매일 시황을 관찰하거나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통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한다. 바쁜 현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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