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자리 1개 놓고 4명이 경쟁 해야 해"…IMF 이후 최악이라는데

연합뉴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을 매달 갈아치우고 있다. 대규모 고용을 떠받쳐온 제조업과 건설업의 불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0.44로 나타났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8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7000명(15%) 줄었고, 신규 구직 인원이 지난달 35만2000명으로 1만4000명(4.1%) 늘어난 탓이다. 특히 제조업에서 구인이 1만6000명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22년 0.77, 2023년 0.68, 2024년 0.54 등으로 매년 내려가고 있다. 구인배수는 지난 5월에도 1998년 이후 가장 낮았고 6월과 7월에는 1999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2만7000명이다.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했지만 최근 5개월 연속 18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다소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불황이 두드러진다. 제조업에서는 3개월째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도 6월 1000명, 7월 5000명에서 지난달에는 1만명이나 줄었다. 2021년부터 적용된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당연가입을 제외하면 사실 내국인은 2023년 10월부터 감소 중이었다. 건설업도 1만8000명 줄면서 25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만2000명(2%) 늘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29억원으로 74억원(0.7%) 증가했다. 다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6.3%) 감소했다.

"일자리 1개 놓고 4명이 경쟁 해야 해"…IMF 이후 최악이라는데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