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사내칼럼최신순인기순

  • [기자의 눈] 트럼프식 협상하는 현대차노조
    [기자의 눈] 트럼프식 협상하는 현대차노조
    사내칼럼 2025.09.03 17:58:42
    “상대방을 위협하고 원하는 것을 받아낸다는 측면에서 현대자동차 노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습니다. 욕심을 낼수록 점점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점에서도 일맥상통하죠.”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의 최근 교섭 행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다소 과격한 비유였지만 이유를 들어보니 타당한 면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라는 무기로 글로벌 국가들의 미국 현지 투자를 유도했듯 현대차 노조가 총파업을 인질로 삼고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는 “지금까지의 (글로벌 국가·사측과의) 협상이 불공평하
  • [만파식적] ‘홈그라운드 외교’ 집착하는 시진핑
    [만파식적] ‘홈그라운드 외교’ 집착하는 시진핑
    사내칼럼 2025.09.03 17:55:50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롯한 10여 명의 국가 지도자들이 1일부터 이틀에 걸쳐 중국 고속철도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중국 톈진에서 폐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총회에 참석했던 정상들이다. SCO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반서방 연대’ 메시지를 담은 ‘톈진 선언’을 끌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틀 뒤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6명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중국의 군사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반미 세력을 결집하는 데
  • [만파식적] 고등어와 기후플레이션
    [만파식적] 고등어와 기후플레이션
    사내칼럼 2025.09.02 18:01:33
    ‘금등어’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처서가 지나 수온이 내려가면 씨알이 굵어지고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다. 꺾이지 않는 더위처럼 고등어 값도 내릴 기미가 없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에 그쳤지만 농축수산물은 4.8%나 뛰었다. 쌀(11.0%), 돼지고기(9.4%), 한우(6.6%) 등 기본적인 먹거리가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고등어 가격 역시 13.6%나 올랐다. 냉동실에 쟁여 두고 먹는 고등어의 1마리 소비자가격은 냉장이 4648원. 구이용 염장 고등어는 한 손(2마리)에
  • [여명]기업 수난의 시대, 이재명표 해법은 뭔가
    [여명]기업 수난의 시대, 이재명표 해법은 뭔가
    사내칼럼 2025.09.02 18:00:00
    요즘 미국과 중국을 떠올리면 안경을 고쳐 쓰고 보게 된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 미국은 편파적 보호무역을 중심에 놓고 있고 중국은 이런 미국을 보면서 자유무역을 부르짖고 있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지만 이 정도는 약과다. 기술은 있어도 공장은 없는 미국, 공장은 있어도 기술이 부족한 중국이 패권을 위해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 훼손을 감수하는 상황까지 왔다. 집 나간 제조업을 다시 들이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민간기업 국유화에 나섰다. 핀치로 몰린 ‘칩질라’ 인텔, 미국 유일의 희토류
  • [기자의 눈]판결은 자판기처럼 찍어낼 수 없다
    [기자의 눈]판결은 자판기처럼 찍어낼 수 없다
    사내칼럼 2025.09.01 18:38:50
    법원 청사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많은 그림이 걸려 있다. 사람이 법원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법적 다툼과 관련된 사안이다. 그래서 법원 특유의 차갑고 삭막한 분위기를 쉽게 지울 수 없다. 그림은 그런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장치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법정 내부에도 그림이 걸려 있다고 한다. 원고와 피고가 그림을 감상할 여유는 없겠지만 ‘급할수록 천천히 생각하라’는 사법부의 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법원 풍경은 이 그림이 주는 여유와는 거리가 멀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이 법원에 본격적으로
  • [만파식적] ‘물 부자’ 만든 속초 지하댐
    [만파식적] ‘물 부자’ 만든 속초 지하댐
    사내칼럼 2025.09.01 18:06:00
    일본 교토대 토목공학과의 마쓰오 신이치로 교수는 1964년 혁신적 치수 공법을 발표했다. 땅속 깊이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모아 농업·생활용수로 끌어 쓰는 방식이다. 마쓰오 교수는 이를 ‘지중(地中)댐’으로 명명했다. 이 댐은 1973년 나가사키현 가바시마섬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10개 이상 건설됐다. 일본 당국이 실제로 지어 보니 지상댐보다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됐다. 주변 지역을 수몰할 필요가 없어서 주민 이주에 따른 민원 및 토지 보상 비용 부담과 환경 훼손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1980년
  • [청론직설] “햇볕정책으로 北 비핵화·합의 통일, 처음부터 환상에 불과”
    [청론직설] “햇볕정책으로 北 비핵화·합의 통일, 처음부터 환상에 불과”
    사내칼럼 2025.09.01 18:04:28
    미중 전략 경쟁 등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로 구축된 국제 자유무역과 안보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한국의 고도성장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기본 축이 흔들리고 있는데도 진영 대결 등으로 인해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내부의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구소련) 출신으로 북한에서 수학한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양학부 교수가 본 한국의 현실을 들어봤다. 란코프 교수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진보 진영에 대해 “북한에 대한 착각이 많다”며 “남북 교류 등 햇볕 정책으로 북한의 비핵화나 합의 통일을 이룰
  • [무언설태] 조국 "최우선 과제는 李정부 성공"…립서비스 아닌가요?
    [무언설태] 조국 "최우선 과제는 李정부 성공"…립서비스 아닌가요?
    사내칼럼 2025.09.01 15:13:09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로,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후 처음으로 참석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을 첫째로 꼽은 것은 특별사면에 대한 보답일까요, 아니면 ‘립서비스’일까요.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
  • [동십자각] 중국이 트럼프를 따라한다면
    [동십자각] 중국이 트럼프를 따라한다면
    사내칼럼 2025.08.31 18:40:23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강도와 폭을 더해가며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데이비드 라이 미 육군전쟁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을 각각 체스와 바둑에 비유했다. 그에 따르면 체스는 힘과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의 급소를 겨냥한 전투 게임이다. 반면 바둑은 상대 자체가 아니라 상대의 전략을 공략한다. 체스가 상대 ‘킹’을 제압하는 한판승을 노린다면, 바둑은 오랜 시간 수를 쌓아 반집승이라도 거두려는 군사작전에 가깝다. 그의 분석은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에서 맞아떨어지고 있다. 중국은 힘
  • [만파식적] ‘문신사법’과 정치인의 타투
    [만파식적] ‘문신사법’과 정치인의 타투
    사내칼럼 2025.08.31 18:00:00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올 3월 해군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슬람 혐오 표현인 ‘카피르’라는 아랍어 문신이 새겨진 팔뚝이 드러난 이 사진이 공개되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이교도’ 혹은 ‘불신자’라는 의미의 이 단어는 이슬람권에서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헤그세스는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되기 전 몸에 새긴 많은 문신들로 이미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신의 뜻’을 의미하는 라틴어 ‘데우스 불트’와 ‘예루살렘 십자가’ 문양 등 그의 몸에
  • 트럼프 '마가' 구호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까닭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트럼프 '마가' 구호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까닭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사내칼럼 2025.08.31 17:59:08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접할 때마다 의문이 들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시절은 언제인가. 요즘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맨해튼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데카콘(Decacorn·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수없이 탄생한다. 지표 역시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처음으로 30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GDP의 26%를 차지한다고 봤다. 중국 추격이 거세다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 GDP는 미
  • [여명] K푸드 날개 꺾는 K정치
    [여명] K푸드 날개 꺾는 K정치
    사내칼럼 2025.08.31 17:52:03
    국내 토종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가 8월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 1호점을 열었다. 수백 명이 문을 열기도 전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며 오픈런을 했다. 온라인에는 3~4시간씩 기다렸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불고기버거·새우버거·비빔라이스버거 등 한국의 맛을 가미한 ‘K버거’를 맛보기 위해서다. K푸드 열풍을 타고 우리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롯데리아를 비롯해 뚜레쥬르·파리바게뜨 등 햄버거에서 베이커리까지 ‘원조 국가’로 역진출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최근 누적 시청 수 2억
  • [동십자각]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국의 민낯
    [동십자각]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국의 민낯
    사내칼럼 2025.08.29 17:37:19
    “저작권료는 진짜 스타 작가에게나 주어지는 일종의 연금 같은 존재입니다.” 등단 25년 차의 한 중견 작가가 저작권료를 얼마나 받느냐는 조심스러운 물음에 내놓은 대답이다. 그간 십수 편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예상과 달리 인세가 아닌 저작권료로 받는 보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중음악계와 달리 문학계의 저작권료는 오랜 세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문학계의 저작권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작가 한강의 저작권료 미지급 문제가 불거졌다. 한강이 지급 시한인 5년을 넘겨 소멸된 금액을 제외하
  • [만파식적] ‘리버티선’을 마스가의 롤모델로
    [만파식적] ‘리버티선’을 마스가의 롤모델로
    사내칼럼 2025.08.28 18:06:47
    1941년 9월 27일 전 세계 조선 산업 판도를 바꿀 미국의 신형 함선이 진수식에 나섰다. 훗날 ‘리버티선(liberty ship)’의 1번함(초도함)으로 불리게 될 수송선 ‘패트릭 헨리’호였다. 이 함선은 미국이 독일의 침공을 받은 영국 등에 대규모 병력과 함께 엄청난 물량의 군수품을 실어줄 수송선단을 만들려고 개발했다. 리버티선은 기존 수송선보다 간소화된 설계와 규격화된 부품 덕에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건조될 수 있었다. 1척당 2~3년 걸리던 수송선 제작 기간이 평균 약 2~3주로 단축된 것이다. 그중 불과 4일 만에 완성된
  • [김광덕 칼럼] 극단의 ‘청동’ 시대, 소는 누가 키우나 ?
    [김광덕 칼럼] 극단의 ‘청동’ 시대, 소는 누가 키우나 ?
    사내칼럼 2025.08.28 17:54:38
    “요즘 정치를 보면 정치는 발전하는 게 아니라 순환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정치학자는 “전 세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아 정치학 과목 중에서 정치 발전론이 시들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했다면 파시즘과 전체주의는 발붙이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양극단 세력이 판치는 한국 정치를 걱정하며 나름의 해법들을 내놓았다. 실제로 우리 현실을 보면 정치가 후진하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초강경파인 정청래 대표를 뽑은 데 이어 국민의힘이 초강성 ‘반탄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