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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파식적] 대통령의 선물
    [만파식적] 대통령의 선물
    사내칼럼 2025.05.13 19:02:17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9년 8월 미국을 방문할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회담을 가진 뒤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패’였다. 1969년 7월 16일 발사된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가져온 월석으로 만들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11월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꽃잎 무늬가 있는 화채 그릇 세트’를 선물받았다. ‘한국·러시아 기본관계조약’ 체결 시점에 맞춰 러시아의 첫 민선 대통령이 증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
  •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사내칼럼 2025.05.13 17:55:50
    올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났다. ‘600년 만에 한 번 오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과 함께 출생아 수가 크게 반등한 해다. 길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 아이들의 삶은 그러나 평탄하지 못했다. 정치판이 입시판을 뒤흔들면서 유례없이 혼란스러운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일까. 이 가운데 무려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다음 달 조기 대선에 유권자로 참여한다. 시간을 거슬러 2014년으로 돌아가보자. 고3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해다.
  • [무언설태] 김용태 “尹 계엄 잘못, 사과”…너무 늦지 않았나요
    [무언설태] 김용태 “尹 계엄 잘못, 사과”…너무 늦지 않았나요
    사내칼럼 2025.05.12 19:03:55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며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6·3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나온 계엄 사과 발언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34세인 김 지명자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놀랄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 개혁과 대선 승리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접전 구도를 만들려면 즉각 전면적인 당 쇄신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 [만파식적] 골드카드
    [만파식적] 골드카드
    사내칼럼 2025.05.12 19:0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계 미국인이다. 그의 조상은 수백 년 동안 독일 바이에른 칼슈타트에서 살았다. 포도 농사와 와인 양조를 하던 집에서 태어난 트럼프의 할아버지가 1885년 미국으로 이민 가서 숙박·외식업으로 돈을 벌어 시민권을 얻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답게 외국인에게 자유롭게 문호를 개방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미국에 유학한 뒤 그대로 눌러앉는 경우도 많았다. 미국은 이민자 덕분에 과학기술 발전을 꾀하고 생산가능인구도 늘렸다. 특히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이
  • [청론직설] “새 정부, 北 안보 위협 막아내면서 평화도 적극 추구해야”
    [청론직설] “새 정부, 北 안보 위협 막아내면서 평화도 적극 추구해야”
    사내칼럼 2025.05.12 19:02:30
    문재인 정부는 대북 유화 정책을 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간을 벌어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는 힘에 기초한 평화 추구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핵 폐기를 주장했고 결국 남북 관계는 경색됐다. 북한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전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6·3대선 이후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대북 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을 어떻게 펼쳐야 할까. 통일부 장관을 지낸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는 핵·미사일, 사
  • [동십자각]수도권에 더 많은 파크골프장을
    [동십자각]수도권에 더 많은 파크골프장을
    사내칼럼 2025.05.11 20:36:01
    지난가을 비수도권 한 지역을 취재차 찾았다. 고속도로 나들목을 나와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인 군청이 있는 중심가에 닿을 때까지 눈에 띈 사람은 단 두 명뿐. 추수가 끝난 들녘은 물론 버스 정류장, 상점 앞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중심가에서 만난 이에게 “오는 길에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 묻자 “젊은이들은 도시로 가고, 그나마 거동이 자유로운 어르신들은 거의 저기 계신다”며 손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켰다. 손가락 끝이 향한 곳은 바로 파크골프장이었다. 파크골프가 전국적으로 인기다. 도시·농촌 가리지 않고 구장마다 동호
  • [만파식적] 섀도 리저브
    [만파식적] 섀도 리저브
    사내칼럼 2025.05.11 18:49:16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중국이 무역 협상 1단계에 합의한 2019년 12월, 중국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 비중을 낮추기 시작했다. 당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이 무역 흑자로 늘어나는 달러를 외환보유액에 두지 않고 어디에 투자할지 주목했다. 4년 뒤 미국 재무부 국제경제분석국 차관보를 지낸 브래드 세처는 “중국이 외환보유액의 절반을 섀도 리저브에 숨기며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섀도 리저브’는 비공식 외환보유액을 뜻한다. 중국의 수출 기업들이 수익 일부만 본국에 송금하고 남긴
  • [여명]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이 소환되다
    [여명]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이 소환되다
    사내칼럼 2025.05.11 18:19:30
    지난해 6월이었다. 날이 좋았던 초여름 아내는 뜬금없이 봉하마을에 가자 했고, 그렇게 떠난 1박 2일의 짧은 여행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처음 방문했다. 평일 낮의 봉하마을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봉분을 대신한 너럭바위 옆으로 국민 참여로 놓인 1만 5000여 개의 박석들이 저마다의 글귀로 그를 추모하고 있었다. 기념관에서 육성과 영상으로 생전의 대통령을 만났다. 최루탄 분말이 하얗게 쌓인 아스팔트 길에 홀로 앉아 있는, 제16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직후 국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봉하마을로 내려온 뒤 자전거를 타고 논길
  • 무역전쟁 대비한 中,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 이유[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무역전쟁 대비한 中,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 이유[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사내칼럼 2025.05.11 18:04:54
    중국의 ‘MZ세대’로 꼽히는 주링허우(1990년대생), 링링허우(2000년대생) 사이에서도 성격유형검사(MBTI)가 유행이다. 최근 한 중국인과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중 양국 정상의 MBTI가 화제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응변이 탁월하고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즐기며 현실적인 접근 등을 하는 성향상 ESTP로 추정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MBTI는 ISTJ 또는 ISFJ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 폭탄에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카드를 하나씩 꺼내놓는 모습을 보면 시 주석은
  • [만파식적] 첸쉐썬 부메랑
    [만파식적] 첸쉐썬 부메랑
    사내칼럼 2025.05.08 18:11:56
    중국이 올해 4월 24일 ‘우주의 날’에 맞춰 유인우주선 선저우 20호를 발사했다. ‘우주의 날’은 1960년대 원자폭탄·수소폭탄 개발에 이어 1970년 첫 인공위성 발사로 이른바 ‘양탄일성(두 개의 폭탄과 하나의 위성)’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10년 전 제정됐다. ‘양탄일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 바로 첸쉐썬(錢學森)이다. 그는 2009년 별세했지만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연구 기지 건설 계획 등 중국의 ‘우주 굴기’가 가속화할 때마다 중국 언론에 등장했다. ‘중국 미사일·우주 개발의 시
  • [무언설태] “컨트롤타워 지속 가동”…장관들 빠져 공백 아닌가요
    [무언설태] “컨트롤타워 지속 가동”…장관들 빠져 공백 아닌가요
    사내칼럼 2025.05.08 18:11:42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민생과 관세 피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맞서 사퇴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대신에 지휘봉을 잡았는데요. 김 대행이 이날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원래 12개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인데요. 공석·출장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데도 불참한 장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공백 상태라는 지적을 받는 겁니다.
  • [기자의눈] K배터리 지원법안 시급하다
    [기자의눈] K배터리 지원법안 시급하다
    사내칼럼 2025.05.08 18:00:17
    -8923억 원.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 20개사가 받아든 지난해 합산 손실이다. 이들 중 흑자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한때 질주하던 K배터리의 기술력을 뒷받침한 소재 업계가 중국에 밀려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중국은 저가 밀어내기로 위협 중이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가격이 한국산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국내 주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한 반면 중국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다른 주요 소재인 양극재 또한 마찬가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독점하는 LFP(리튬
  • [목요일 아침에] 노동계 ‘하투(夏鬪)’가 벌써 걱정이다
    [목요일 아침에] 노동계 ‘하투(夏鬪)’가 벌써 걱정이다
    사내칼럼 2025.05.07 18:32:18
    6·3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거 때마다 노동단체는 지지 후보를 발표하고 정책 연대를 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마치 청구서를 내미는 듯한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대선 후보의 모습은 대선 이후의 경제 환경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그는 당선 즉시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이 후보
  • [만파식적] 플랫폼법 딜레마
    [만파식적] 플랫폼법 딜레마
    사내칼럼 2025.05.07 18:29:05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올해 2월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해외에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 등이 우리 기업을 차별하면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탄생하기도 전에 싹을 자르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됐다. 플랫폼법은 소수의 공룡 플랫폼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독과점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12월 제정 방침을 밝혔다. 이 법의 핵심은 사
  • [만파식적] 앤스로픽
    [만파식적] 앤스로픽
    사내칼럼 2025.05.06 18:03:24
    인공지능(AI) 관련 비영리법인 오픈AI에서 AI 개발 담당 부사장인 다리오 아모데이 등 임원 6명이 2020년 말 집단 이탈했다. 아모데이는 GPT-3 성공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우리가 만든 기술이 정말 인간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자신이 만든 AI가 종종 예측 불가능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픈AI가 상업화 유혹에 빠져든 점도 아모데이에게 환멸감을 줬다. 그는 동료 임원들과 함께 사표를 내고 이듬해에 AI 개발 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가 최근 기업 가치를 615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앤스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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