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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정 기간 동안의 인기뉴스입니다.
  • [만파식적] 美 필리 조선소
    [만파식적] 美 필리 조선소
    사내칼럼 2024.11.19 18:50:41
    미국 북동부 도시 필라델피아는 미 해군의 발상지다. 1776년 필라델피아에 모여 독립을 선언한 미국 13개 주의 대표들은 해상 방위를 위해 이곳에서 함선 건조를 시작했다. 1860년대 들어 제대로 된 조선소가 필요해지자 필라델피아시는 373만 ㎡의 리그 섬을 31만 달러에 사들여 해군에 단돈 1달러에 넘겼다. 이곳에 들어선 필라델피아조선소는 미 해군의 첫 조선소로 제2차 세계대전 시절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엔지니어 등 근무 인력만 해도 4만 명이 넘었고 53척의 함정이 건조됐으며 1218척의 배가 수리됐다. 미 전역의 조선
  • [만파식적] PJM 전력시장
    [만파식적] PJM 전력시장
    사내칼럼 2024.11.17 20:04:44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의 주지사들은 미국 최대의 전력 도매시장 운영 기관인 ‘PJM(펜실베이니아-뉴저지-메릴랜드) 인터커넥션’에 대해 전력 가격 책정 방식을 개선하라는 요구 서한을 보냈다. 전력 경매에 참여하는 발전소 수를 늘려 가격 결정에 사용하는 가용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 압력을 낮추라는 것이다. PJM은 권역별 전력·송전 기업의 연합체로 미국 13개 주와 워싱턴DC에 전기를 공급한다. 매년 한 차례 경매를 통해 향후 필요한 발전소 전력 용량을 확보한 뒤 이를 전기요금에
  • [여명]말 없이 떠난 컬렉터
    [여명]말 없이 떠난 컬렉터
    사내칼럼 2024.10.27 17:40:41
    최근 열린 한 메이저 경매에 이중섭의 ‘닭과 가족’이 출품됐다. 이중섭의 마지막 전시인 1955년 미도파 화랑 개인전 때 첫선을 보였고 탄생 100주년 기념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이중섭, 백 년의 신화’에서 대표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그림은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2022년 3월에도 경매에 나온 적이 있으나 연거푸 임자를 만나지 못하니 더욱 애석했다. 이중섭의 ‘닭과 가족’을 오래 품었던 주인은 대우그룹 부회장을 지내고 ㈜대우까지 이끈 고(故) 이우복(1936~2024) 회장이다. 지인들에 따르면 5월 5일 별세
  • 값싼 기업으론 못 버틴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값싼 기업으론 못 버틴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사내칼럼 2024.11.10 17:49:14
    연초 실리콘밸리를 찾은 한 국내 대기업 사장급 인사와 미국 대선 향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자리를 함께한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이 한국 기업들에 미칠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 역시 변수가 커진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한국 기업들 모두 이미 한 번 겪어봤기에 첫 당선 때와는 달리 내부적으로 대비가 돼 있어 8년 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도 100% 확신하지는 못하는 눈치였다. 오히려 간절한 희망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제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했을
  • [목요일 아침에] 갑오경장과 IMF 위기 돌아본다
    [목요일 아침에] 갑오경장과 IMF 위기 돌아본다
    사내칼럼 2024.11.20 19:13:34
    130년 전인 1894년 7월 조선은 ‘타율 개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정치 군사 기구인 군국기무처가 설치돼 200여 건의 개혁 조치가 의결됐다. 왕실·국정 사무 분리, 문벌과 신분 계급 타파, 노비 제도 폐지, 조혼 금지, 부녀자 재가 허용, 도량형 통일, 조세의 금납제 도입, 은행·회사 설립 등이 이뤄졌다. 개화파 관료들이 중심이 돼 정치·경제·군사·법률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구질서에 종지부를 찍었다. 갑오경장(甲午更張)이다. 조선의 근대화는 사실상 이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갑오년
  • [동십자각] '양날의 검' 의료AI
    [동십자각] '양날의 검' 의료AI
    사내칼럼 2024.11.17 14:01:38
    “저희 암 병원장님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솔루션에 엑스레이 사진을 갖고 한글로 질문을 했더니 한글로 답을 주는 거예요. 주된 소견을 물으니 간질성 폐질환이 의심된다고 하고 암이 숨어 있는 곳이 있을지 묻자 일반적 수준의 대답을 해줍니다. 완전히 프로 같지는 않지만 레지던트(전공의) 수준의 대답 정도는 하는 것을 봤습니다.” 12일 열린 ‘서경 바이오메디컬포럼 2024’. 강미라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부센터장이 강연 도중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에서 미국 업체 호퍼의 멀티모달 AI 솔루션을 체험한 경험을 들
  • [만파식적] 에고노믹스
    [만파식적] 에고노믹스
    사내칼럼 2024.11.20 19:10:25
    사람들이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 오래 가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래를 위해서는 일관된 절제력이 필요하지만 한순간 단기 쾌락을 추구하면서 담배 끊기 등에 실패해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중장기적 이익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자아(ego)와 경제정책(economics)의 합성어로 개인 이익 중심 경제를 뜻하는 ‘에고노믹스(Egonomics)’의 한 단면이다. 이 용어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크롬비 셸링 전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그는 인간 관계의 갈등뿐 아니라 한 인간 내부의 심리적 갈등 관
  • [여명] 美 관세폭탄과 휘발유 값
    [여명] 美 관세폭탄과 휘발유 값
    사내칼럼 2024.11.10 15:32:06
    1987년 9월 2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보스턴글로브에 도널드 트럼프의 광고가 실렸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일본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이렇다. 미국이 다른 나라의 선박을 보호해주고 미국에 필요 없는 석유를 운반해주는 사이 이들 국가는 방위비 부담 없이 유례없는 대미 흑자를 냈다는 것이다. 결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명확하다. “그들에게 돈을 더 내게 하라(pay).” 30년도 더 된 그의 생각이 이번에는 관세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나라에 최대
  • “상상력 펼치는 도서관…인제에 사서 인생을 걸었죠”
    “상상력 펼치는 도서관…인제에 사서 인생을 걸었죠”
    사내칼럼 2024.10.28 16:43:42
    “우리 도서관을 주민들은 인제의 응접실이라고 불러요. 외부 손님이 오시면 기적의도서관으로 안내합니다.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에 인제 사람들의 자부심이 높죠.” 지난해 6월 말 문을 연 강원 인제기적의도서관은 독특한 설계와 운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원통형 구조의 도서관은 지하와 지상 2개 층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도록 한 설계가 압권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3개 층 도서관 대부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다란 서고는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을 연상하게 한다. 심민석 인제기적의도서관
  • [만파식적] 우로보로스 딜레마
    [만파식적] 우로보로스 딜레마
    사내칼럼 2024.10.30 17:52:21
    1950년대 후반 당시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이 대약진운동의 일환으로 곡식을 쪼아 먹는 참새를 소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마오의 한마디에 중국 정부와 지식층·농민들이 총동원됐다. 농촌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거리로 나가 참새를 잡아 박멸했다. 그러나 참새가 사라지자 참새가 잡아먹는 벌레·해충들이 들끓었고 곡식이 대규모로 괴사해 대흉년이 벌어졌다. 당국의 공식 발표로만 20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이는 독재 체제의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전형이었고, ‘우로보로스 효과(Ouroboros Effect)’의 대표적 사례로
  • [목요일 아침에] 고려아연 쟁탈전, 불편한 진실들
    [목요일 아침에] 고려아연 쟁탈전, 불편한 진실들
    사내칼럼 2024.10.30 17:55:54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2막이 올랐다. 앞서 치킨게임식 공개매수 전쟁은 박빙으로 일단락됐다. 자사주 소각을 기준으로 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최대 40.4%,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43.9%로 지분율 격차는 3%포인트가량이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양측이 지분 매입에 수조 원의 돈을 쏟아부었지만 누구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셈이다. 2차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영풍·MBK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자 최 회장 측은 30일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카드까지 꺼냈다. 그 사이 주가는
  • [여명]지금 이 순간 절실한 '외교적 수사'
    [여명]지금 이 순간 절실한 '외교적 수사'
    사내칼럼 2024.10.29 21:17:38
    요즘 한국 방위산업은 유례없는 관심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드론 비행을 비롯해 라이다 센서 기반의 고정밀 지도 제작,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한 사각지대 탐지 등 첨단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고 있다. 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에는 기술 협력과 완제품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 예로 이달 중순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에서 열린 한국 방산 스타트업의 군사 드론 시연에는 핀란드뿐 아니라 북대서
  • [만파식적] 팀 캐나다
    [만파식적] 팀 캐나다
    사내칼럼 2024.10.22 18:22:48
    올해 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해 특별 외교 조직인 ‘팀 캐나다’를 선제적으로 설립했다. 팀 캐나다는 주미 캐나다 대사와 산업부·국제무역부 장관을 주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정부, 기업, 노조, 민간 단체 등 자국 내 대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구성됐다. 이 팀은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도 종합적이고 통일된 전략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과의 관계 형성, 자유무역 옹호 논리 개발, 선거 결과별 대응 시나리오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전체 수출과 수입
  • [여명] 국가바이오위원회를 바라보는 두개의 시선
    [여명] 국가바이오위원회를 바라보는 두개의 시선
    사내칼럼 2024.11.14 17:26:00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개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 따라 환율·주가 등 금융시장이 먼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이 반도체의 뒤를 이을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발굴해낼지 새삼 고민이 깊어진다. 국익과 안보를 위해 어떤 대내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을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 직
  •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사내칼럼 2024.11.03 17:43:38
    독일 화학자 율리우스 브레트는 탄소 원자 기반의 유기화합물을 연구하던 중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탄소 원자 사이에 이중결합이 존재할 경우 이에 연결된 원자는 모두 같은 평면에 있어야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결합은 양팔을 모두 맞잡고 있는 것에 비유된다. 만약 평면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구조가 된다면 두 팔 중 한 팔이 끊어지며 매우 불안정한 구조가 된다. 브레트는 자신의 생각을 1902년 학계에 공론화해 1924년 이론으로 정립했다. 이것이 ‘브레트의 법칙’이다. 올레핀은 탄소 사이에 이중결합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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