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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이그니오 인수로 수십배 번 사모펀드, 실소유주는? [황정원의 Why Signal]
증권IB&Deal 2024.12.30 09:00:00지난 2022년 고려아연의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거래로 이그니오의 기존 주주와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설립 대주주인 MCC-NFT는 물론 2대주주인 PCT이그니오(PCT Ingeo Invester, LLC) 등 열 곳이 넘는 투자 펀드들이 설립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 원금의 무려 수십 배에 육박하는 차익을 거뒀다. 고려아연은 2022년 해외사업 지주회사 격으로 설립한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같은 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그니오홀딩스 구주 지분 100%와 신주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당시 환율로 자그마치 5800억 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이 7월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그니오홀딩스 매출액(2021년)의 9배 수준, 11월 자료로는 무려 50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2021년말 기준 자본총계 -1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을 매출액의 50배나 주고 인수한 셈이다. 이그니오의 설립 초기 출자 자본금 총액은 약 275만달러(주당 27.5달러)였다. 고려아연이 이그니오 구주 인수대금으로 치른 금액은 약 3억 달러(7월 거래분 주당 2645.6달러, 11월 거래분 주당 2708.7달러, 신주 제외)로 이그니오 초기 자본금의 수십 배가 넘는다. 이그니오 설립 초기 주주들로서는 회사 설립 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100배로 돌려받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이그니오 자본금(임가공 사업)에 원료조달과 신사업인 에브테라 사업, 소성사업 일체를 홀딩스 산하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평가된 만큼 실제가치는 자본금과 나머지 가치를 더해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밸류에이션 평가는 글로벌 투자은행(IB) 평가를 통해 제공 받은 것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그 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 설명에 따르면 이그니오는 기존 폐가전 재활용 사업자인 MCC가 영위해오던 사업 중 임가공 부문만 별도로 분리해 2021년 2월 법인화 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설립 후 5개월만인 2021년 7월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이그니오 인수거래를 위한 실사·협상을 시작했다. 약 275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신설법인을 5개월도 안돼 구주가치를 약 3억달러로 거래하는 인수합병(M&A)를 하겠다고 고려아연이 검토를 시작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2022년 이그니오 인수 당시 MCC의 트레이딩 사업까지 함께 양수했고, 이 트레이딩 사업이 핵심 가치를 가진다는 고려아연 설명을 그대로 인정한다면, 전체 밸류에이션 자체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MCC가 100배를 벌어갔다는 사실을 수긍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여전히 의혹의 시선은 2대주주 PCT이그니오를 비롯한 10여개가 넘는 투자 펀드에게 쏠린다. 이 펀드들이 애초에 투자한 대상은 ‘MCC 사업이 아니라’ 단순 임가공을 하는 마진율 낮은 이그니오홀딩스였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측은 “계약의 주요 당사자는 고려아연과 MCC로 다른 주주간 계약과 투자 지분 구조는 당사가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2022년 11월 이그니오 잔여 구주 지분을 인수할 당시 2021년 매출액을 29억원으로 공시한 데 대해 MCC 트레이딩 매출이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인정한다면 MCC 사업을 제한 이그니오 사업은 연 매출액이 100억~120억 억에 그치는 영세 업체에 불과하다. 이처럼 영세한 임가공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된 이그니오에 투자한 이들 투자 펀드들이 이그니오의 47.5% 대주주인 MCC와 동등하게 수십 배에 가까운 수익을 불과 1년 반 만에 벌어 들였다는 사실을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좀체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38.2% 지분으로 이그니오 2대주주 지위에 올라있던 PCT이그니오의 투자 원금은 약 105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 투자 원금은 고려아연의 인수로 불과 1년 반 만에 1억100만달러로 불어났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투자 펀드의 출자자, 즉 자금의 실소유주가 과연 누구냐에 관심이 쏠린다. 대부분의 사모펀드(PEF)가 그러하듯 이들 펀드 자금의 실소유주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이들 펀드의 운용회사가 이그니오홀딩스 대주주인 MCC와 모종의 연관성을 가진다는 사실에 눈길이 간다. MCC의 대주주는 미국에서 호텔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투자업을 영위하는 타르사디아 그룹(The Tarsadia Group)으로 알려져 있다. 타르사디아가 MCC를 지배하고, MCC가 다시 이그니오를 지배하는 구조인데, 이그니오의 2대 주주를 비롯한 투자펀드의 상당수가 타르사디아 소속 운용역들에 의해 운용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그니오에는 타르사디아 그룹이 직접 5%대 지분을 가진 주주로 참여해 있기도 하다. 이그니오 설립 후 3개월만에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해 1년 2개월 여만에 9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펀드의 운용 주체도 타르사디아 소속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초기 주주들에게 100배의 수익을 안겨준 이그니오 M&A의 실제 당사자는 타르사디아 그룹과 고려아연의 양자 관계였다고 해석한다. 국내 사모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마진율 낮은 단순 임가공 기업에 핵심 사업을 무상양도 하고, 기존 주주인 사모펀드들이 2년도 안되는 초단기간에 100배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두는 등 비상식적 거래가 이뤄진 배경을 알려면 타르사디아와 고려아연 간 실제 협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PCT이그니오 등 단기간에 100배를 번 펀드의 실소유주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크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수를 한 기업의 과거 투자 펀드가 누구에 의해 투자가 됐는지는 당사가 전혀 알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조태열 "무안공항 사고에 깊은 슬픔…유가족에 위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08:53:31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조 장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를 엄청난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며 “탑승했던 두 명의 태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우리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생각과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김두겸 울산시장, 1000여 기업에 “모든 역량 동원해 지원”
사회전국 2024.12.30 08:47:54울산시는 30일 지역 1000여개 투자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서한문에서 “최근 국내외 정세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경영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시는 친기업 정책을 확장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시대의 변황에 따른 기술, 경영 약량을 높여 함께 ‘울산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한문은 지난 16일 열린 ‘긴급 민생안정 대책 회의’ 후속 조치로, 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해 행정력과 지원책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
"지문마저 찾을 수 없다" 무안공항 참사 28명, 신원확인 난항…DNA 판독 돌파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08:46:38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로 발생한 사망자 179명의 신원확인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28명에 대해서는 DNA 감식을 통한 신원확인이 진행 중이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179명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으나, 나머지 28명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각하거나 미등록자(어린이)로 인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DNA 신속판독기' 3대를 현장에 투입해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3시 20분 기준으로 137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91명의 시신이 공항 내 격납고로 이송됐다. 유가족들의 우려를 반영해 검안의가 추가 투입됐다. 기존 5명의 검안의에 더해 5명이 추가로 파견됐으며, 보조 인력 16명도 함께 투입됐다. 검안의들은 6시간 휴식 후 오전 9시부터 검안을 재개했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유가족의 동의하에 수습된 시신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며 "시신 인도가 가능한 상황이 되면 국토부에서 유가족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는 유가족 동의하에 시신 인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
김석훈·나문희·손열음이 전하는 ‘위로’
문화·스포츠문화 2024.12.30 08:44:19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3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문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KBS 제2FM과 제2라디오, MBC FM4U, SBS 파워FM을 통해 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로 외로움(loneliness)을 치유하는 ‘문화담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우 김석훈과 나문희,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문화가 국민을 위로하고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메시지 녹음에 동참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한 권의 책, 한 곡의 음악,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문화를 접하며 따뜻한 위안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전국에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무안스포츠파크엔 오전 11시 설치
사회사회일반 2024.12.30 08:43:37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무안스포츠파크에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 전남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뜻하지 않게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하고, 신속한 피해자 신원확인과 가족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합동분향소를 3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도는 1주일의 애도기간을 설정하고 무안공항에서 희생자들의 신원확인과 유품 수거 등을 기다리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인 무안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다. 서울, 세종, 광주 등이다. 정부도 전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단다. 한편, 이날 오전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에 대한 검시와 검안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가족 확인도 이어질 예정이다. -
인천 영종과 서울 강남 잇는 M6462 광역버스 개통
사회전국 2024.12.30 08:43:26인천시가 최근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462(영종-강남) 노선을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노선 개통은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개선하고 교통 복지를 한층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와 강남을 연결하는 M6462 노선은 2019년부터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사업 중 하나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인천시와 군·구가 요청한 인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급행(M)버스 신규 노선 2개를 추가로 선정해 서울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민 교통 편익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대광위와 협력해 광역급행(M)버스의 준공영제 전환 및 직행좌석버스 이관을 추진하고, 국비 확보로 안정적 광역버스 운행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15일 시행한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바탕으로 시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혼잡 노선의 차량을 증차하고, 촘촘한 노선관리로 광역버스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시는 2025년에 △빈자리 좌석 알림 서비스 △광역버스 정류장 개선 △광역버스 내 정류장 문자 표출 서비스 등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할 정책을 시행해 편익 증진 체감도를 높이고,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M버스 신규 노선 개통과 추가 노선 선정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안정화로 인천시민의 교통 복지를 강화하고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기체 '랜딩기어 이상'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08:40:18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 같은 기종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29일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도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에 새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돼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한다. 30일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도 보잉의 B737-800으로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 기단 중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
SI증권, 넥스트증권으로 사명 변경
증권증권일반 2024.12.30 08:34:52SI증권은 ‘넥스트 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VI금융투자’에서 ‘SI 증권’으로 변경된 지 2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금융 시장의 혁신에 무게를 두고, 글로벌 확장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넥스트 증권은 ‘지식, 커뮤니티, 투자를 융합한 선도적인 금융 플랫폼 구축으로 투자 방식을 혁신을 주도하겠다’라는 새 비전도 제시했다. 금융 시장, 실시간 뉴스, 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해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증권 김승연 대표이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증권 거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지금, 넥스트 증권은 AI 기반의 차세대 MTS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명은 혁신을 통한 미래 금융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넥스트 증권은 지난 10월 김승연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김승연, 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김승연 대표이사는 구글과 틱톡에서 근무한 ‘빅테크’ 전문가로, 토스증권에서 고객 기반 확장 및 계열사 최초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 지자체에 서울시·제주도
문화·스포츠문화 2024.12.30 08:33:18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서, 지역의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는 음식·쇼핑, 교통, 검색 증가율 등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지표를 보완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에 대한 진단기능을 강화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수분석 결과, 평균은 광역지자체가 86.21점으로 2021년 82.74점 대비 3.47점 상승했고, 기초지자체는 86.11점으로 2021년 82.73점 대비 3.38점이 상승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수 1등급 지자체는 광역지자체 중에는 서울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 등 2곳이, 기초지자체 중에는 강릉시·경주시·단양군·속초시·여수시·춘천시 등 6곳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이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특별시는 인기 장소(핫플레이스) 등 주요관광지 검색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감자 빵 인기 등이 처음으로 종합지수 1등급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의 경우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지수분석 결과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1~2개 이상과 음식·쇼핑 시설, 양질의 숙박 시설 등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환경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지역이 SNS에서도 활발한 검색 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관광소비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으로 보유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쇼핑 등 관광 흐름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는 1등급만 공개하므로 나머지 등급과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관광개발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스피 PER 8배까지 낮아졌지만…저가 매수세 기대 어려워"
증권국내증시 2024.12.30 08:30:05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종료일인 30일 보고서를 내고 "당분간 지수 흐름은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1배로 낮아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건 사실이나 저가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선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업종별 대응이 중요한데 외국인은 조선,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과 유틸리티는 트럼프 수혜가 예상되고, 소프트웨어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존재한다. 해당 업종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극단적인 심리 위축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기업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는 결국 투자심리에 달려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공교롭게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순연되어 정부 계획을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뚜렷한 정책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썼다. 이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4분기 실적시즌은 일회성 비용이 큰 시기라서 이익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지정…사업 탄력
사회전국 2024.12.30 08:25:24경기도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와 문호리 일원(송산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 8) 285만 4708㎡(약 86만 평)를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과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마치고 31일 관련 내용을 공식 고시한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5월 경기도에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관광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관광단지는 50만㎡ 이상 규모를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조성계획 승인 시에 인허가를 함께 처리할 수 있어서 기간이 단축되고, 취득세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도는 이번 관광단지 지정으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7년 처음 추진된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당초 유니버설스튜디오과 사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올해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9조 4000억 원의 사업비(민간투자 100%)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도는 지난 10월 화성시,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의해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아시아 최대 규모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짓기로 합의했다.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발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약 11조 7175억 원, 운영 단계에서는 생산유발효과 약 4조 7144억 원, 취업유발효과 약 4만 9000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민과 화성시민 모두가 기다려 온 숙원 사업”이라며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사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경기도는 화성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문화복합타운 본부장 재공모…내달 6일부터 접수
사회전국 2024.12.30 08:25:17창원문화재단이 창원문화복합타운 본부장과 총괄감독 재공모를 진행해 내년 2월 중 채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부장 공고 기간은 30일로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며 접수는 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응시자는 접수 기간 내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및 관리 계획을 담은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작성해 창원문화재단에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K컬처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한 문화공간에 상업·숙박공간이 결합된 연 면적 2만 5672㎡, 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이다. 재단은 본부장 채용 공고에 이어 시설의 문화공간을 기획·운영할 총괄감독 채용도 내년 1월 초 재공모해 2월 중에는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상업·숙박·문화 3가지 복합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설 전체는 경영전문가인 본부장을 통해 관리하고, 3~6층 문화공간은 문화콘텐츠 전문가인 총괄감독이 기획·운영한다. 앞서 창원문화재단은 지난 8월 창원문화복합타운 총괄감독 공개 모집을 실시해 총 17명의 지원자가 접수하며 채용전형을 진행했지만, 최종합격 절차에서 실적증명서가 제출되지 않아 합격자 지정을 취소하고 재공모에 나섰다. -
울산시민 K-패스로 월평균 대중교통비 28.5% 아껴
사회전국 2024.12.30 08:24:58울산시가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K-패스’가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올해 4월까지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의 이용편의는 개선하고 환급률은 확대했다. 예를 들어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 원을 지출하는 경우, 이동 거리와는 관계없이 일반 1만 원, 청년 1만 5000원, 저소득층은 2만 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 원에서 31만 8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되었던 지난 2020년에는 이용 실적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객이 월 평균 99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격 실시 이후부터는 월 평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2021년 1595명, 2022년 2588명, 2023년 4590명을 기록했다. 특히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K-패스’ 사업으로 전환된 올해 5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1만 3077명으로 전년 대비 184.9%나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K-패스를 이용하는 울산시민들은 월 평균 5만 1872원을 지출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을 제외하고 1만 4769원을 아껴 월 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8.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비가 추가로 환급되는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 폭은 더 두드러진다. 청년층은 올해 월 평균 5만 3363원을 지출하고 월 평균 1만 6009원을 아꼈으며 저소득층은 월 평균 5만 2637원 지출하고 월 평균 2만 7898원 아껴 대중교통비를 각각 30%, 53%를 절감했다. 이는 K-패스 이용에 따른 순수 대중교통비 환급비율로, 교통카드사의 카드 할인까지 포함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절감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 K-패스와 연계한 울산시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U-패스 사업으로 확대해 시민의 가계부담 경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지역 상권 살리자" 부산시, 직원식당 휴무 확대
사회전국 2024.12.30 08:23:38최근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각종 모임·회식 취소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외부 음식점 이용 장려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주 1회(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직원식당 휴무를 월 2회(격주 금요일) 추가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휴무 기간은 직원식당의 운영상황과 지역사회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고 노조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직원식당 휴무 확대로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와 추운 겨울에 식사를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등 일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시청 인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청 직원부터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수 회복을 최우선으로 소비 진작, 소상공인 위기 극복, 관광 활성화, 시민복지 안전망 강화, 물가 안정 도모 등 5대 분야 총 24개 사업에 4500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 5대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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