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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죄 빼겠다"…尹측 "그렇다면 탄핵소추 무효"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04 07:50:00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청구인인 국회가 3일 '형법상 내란죄 혐의'를 탄핵소추 사유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를 소추 사유에서 철회하면 탄핵 소추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2분쯤 수명 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 주관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2회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국회 측은 정형식 재판관이 "계엄 관련 위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 등에 해당한다는 주장은 철회한다는 취지인가"라고 묻자 "사실상 철회한다는 주장"이라고 답했다. 내란죄 등 형법 위반 여부보다는 헌법 위반 사실관계를 위주로 따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란죄 등 형법 위반 여부를 포함해 증거 조사를 진행하게 되면 탄핵심판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속도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회 측 대리인단 김진한 변호사는 이날 변론준비기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형사 법정에서 내란죄 유무죄 여부가 판단될 것"이라며 "탄핵 심판에서 내란죄 증거 조사를 다루다가는 자칫 소송 기간이 길어지고, 국가 위기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동일한 위헌·위법 사실을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탄핵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내란죄는 탄핵 심판에 있어 가장 핵심인 만큼 내란죄를 철회한 이상 탄핵소추는 무효"라고 정면 반박했다. 또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에는 '내란'이라는 말이 무려 38회나 등장한다"면서 "내란이 탄핵소추 사유의 핵심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내란죄라는 중대범죄를 탄핵 사유로 삼았기 때문"이라며 "내란죄를 탄핵소추 사유에서 철회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재의결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 후 줄탄핵당한 다른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 사건을 기각한다면 거대 야당의 탄핵권남용, 입법부에 의한 행정부 마비 시도 행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
"아이폰이 대화 엿들어"…애플, '시리' 개인정보 침해 소송에 1400억 지급 합의
국제기업 2025.01.04 07:32:16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Siri)가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애플은 청구인들이 제기한 ‘시리 개인 정보 수집’ 등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는 않았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총 95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예비 합의안을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2014년 9월 17일부터 지난해까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시리가 탑재된 애플 기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기기당 20달러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합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기는 1인당 최대 5개로 제한된다. 다만 합의금을 받으려면 미국 영토 내에서 해당 기기를 구입·소유했으며 이 기기에서 시리가 동의 없이 활성화됐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 소송의 청구인들은 음성을 통해 시리를 불러내지 않았음에도 시리가 몰래 활성화돼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엿들었으며, 일부 대화 내용은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이용자가 애플 기기 근처에서 대화한 뒤 그 내용에 포함됐던 나이키 운동화 '에어 조던'에 관한 타깃 광고를 받은 사례 등이 소송 내용에 포함됐다. 청구인들은 이런 사례들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기본적 인권 보호를 위한 투쟁'이라고 표현해 온 애플의 오랜 개인 보호 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합의안에서 이런 청구인들의 주장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합의안은 법원의 승인을 거쳐야 효력을 얻는다. 애플 측은 청구 자격이 있는 소비자 중 3∼5%만이 실제 합의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P통신은 "이 합의금은 애플이 2014년 9월 이후 벌어들인 7050억 달러(약 1037조원)의 이익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돼 온 약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와 비교해도 일부에 그친다"고 전했다. -
"일평균 1500개 판매"…홍콩 사로잡은 에이피알
산업중기·벤처 2025.01.04 07:00:00에이피알이 홍콩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일평균 1500개 제품을 판매하며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에이피알의 모바일 앱 ‘에이지알’이 카테고리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 ‘메디큐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침사추이 지역 내 대형 쇼핑센터인 ‘하버시티’에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고 회사는 전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기간 일평균 1500개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팔려 나갔으며 일일 평균 매출 역시 억 단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모바일 앱 에이지알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홍콩 애플 앱스토어 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홍콩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홍콩에서 팝업스토어 3회, 전시회 1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홍콩무역발전국 주관 ‘2024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 참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에이치케이티비몰(HKTVmall)’에 입점하며 온라인 영향력도 넓혔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에이피알은 홍콩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2%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향후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인접한 동남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해 홍콩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울만 안 보면 난 35살"…60대 억만장자의 동안 비결, '이것' 지켰다
국제인물·화제 2025.01.04 07:00:00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마크 큐반(66)이 자신의 건강 관리법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공개된 노화 방지 과학 다큐멘터리 '장수 해커'에서 "요즘 60대는 새로운 40대"라며 "거울을 보지 않는다면 나는 내가 35세라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또래의 60대 남성들은 외모도 좋고, 건강도 좋고, 하는 일에 제한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부자들이 노화 방지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큐반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큐반이 소개한 건강 습관은 규칙적인 산책, 채식 식사, 비타민 복용 등 3가지다. 매일 45~90분간 체육시설에서 유산소 중심으로 운동하며, 촬영장에서도 틈틈이 걸어 하루 평균 3.2㎞를 걸었다고 밝혔다. 큐반은 "10년 전이나 15년 전보다 지금 더 많이 운동한다"며 "(과거보다) 운동이 더 필요한 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채식주의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 푸른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음식은 약과 같아지는데,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소가 필수적"이라며 "내가 먹는 것은 내 몸의 모든 기능에 정말 큰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몸의 염증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 비타민 D, E와 멜라토닌 등 보충제도 먹는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브로드캐스트닷컴'의 창립자인 큐반은 1999년 이를 48억 달러(약 7조 400억원)에 야후에 매각했으며 기술 스타트업 등에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78억 6000만 달러(11조 5300억원)로, 세계 부자 순위 364위를 기록하고 있다. -
짜장면과 쫄면 발상지 ‘인천’ [인천톡톡]
사회전국 2025.01.04 07:00:00짜장면의 원류는 중국에서 춘장을 면에 비벼 먹는 형태의 ‘작장면(자지앙미옌)’이다. 한국에서 먹는 짜장면은 화교들에게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짜장면을 처음 먹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인천’이다. 식품 연구학자들도 이를 동의하고 있다. 한국에서 짜장면으로 간판을 달고 가장 먼저 영업을 한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공화춘’이다. 이러한 짜장면은 20세기 조선이 동아시아 격동의 역사에 한 중심에 있었음을 대변한다. 중국 원류의 면요리가 한국식으로 변형되고 여기에 일본식 무절임인 ‘다꾸앙’을 얹어 먹는 식문화가 짜장면에 다 들어있는 탓이다. 일본강점기에 탄생한 이 무절임은 ‘단맛이 나는 무짠지’인 한국식 이름의 단무지로 전해진다. 세월과 함께 이 짜장면은 중국풍에서 많이 변형된 ‘국민 음식’으로 발전했다. 2006년 7월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의 하나로 짜장면을 선정하기도 했다. 김치, 떡, 삼계탕, 불고기, 냉면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인천에는 이를 기념해 짜장면 박물관이 있다. 쫄면 역시 짜장면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1970년대 초 인천 중구 경동에 위치한 ‘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사출기의 구멍을 잘못 끼워 우연히 굵은 국수 가락을 뽑게 된 것이 시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은 버리기 아까워 공짜로 인근 분식집에 줬고, 이곳 주인이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새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각종 채소를 넣어 먹은 것이 쫄면의 탄생으로 전해진다. 2002년 일본 신주쿠의 한 백화점에서 쫄면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당시 ‘한국10대 도시 향토요리전시회’에서 쫄면은 △서울 모둠전 △부산 동래파전 △대전 죽순회 △수원 참쌀 부꾸미 △전주 비빔밥 △광주 홍어찜 △대구 양하산적 △서귀포 돼지고기 양념조림 △울산 해물볶음과 함께 인천의 대표음식으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짜장면이 온전한 인천 향토 음식으로 부르기에 거북한 면이 있다면 쫄면은 당당히 인천의 대표음식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면요리인 것이다. -
아침엔 영하 10도 아래로 뚝…이럴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7:00:00연중 가장 추운 1월은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위험한 시기다.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혈액은 더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아진다. 이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파와 같이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는 날이나 몸이 잠에서 다 깨지 않은 아침 시간대는 위험이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협심증은 만성적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운동을 하는 등 심장 근육에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혈류가 따라가지 못해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있을 때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특징도 있다. 그에 반해 심근경색은 대부분 급성기 질환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하다가 동맥 경화반이 파열된 후 이 파열된 부분을 막기 위해 생긴 혈전이 오히려 혈관 내강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전혀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심장의 비가역적인 괴사를 유발하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는 2019년 68만 여명에서 2023년 71만여 명으로, 심근경색 환자는 12만 여명에서 14만 여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두 질환 모두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연간 심근경색증의 발생 건수는 10년 동안 무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할 위험이 높은 데다 치료를 받고 생존하더라도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재발 등의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26.7%가 1년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심혈관질환은 관리만 잘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먼저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다. 흡연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야기하고 염증반응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혈압과 심박수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동시에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진료를 보다 보면 폭설 등 기상 변화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해 투약을 거르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이는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혈압, 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꾸준한 투약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따뜻한 옷차림으로 목과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과 밤에는 더욱 추워지므로 야외활동은 가급적 낮에 하길 권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론 겨울철에 추운 날씨를 핑계로 웅크려 있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겨울철 신체활동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실내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심혈관질환의 치료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약물 요법은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약물 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 또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관상동맥 우회술 같은 시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하는 것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응급 상황으로 악화되기 전에 빠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만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대치·목동·중계 교육 삼국지…중계동이 대치동보다 높은 것은?
부동산분양 2025.01.04 07:00:00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 국내 대표 사교육 밀집지역 가운데 대치동의 교육업종 매출 총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픈몬 상권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대치동 교육업종의 매출 총액은 1943억원으로 목동 1150억원, 중계동 1068억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정동 622억원, 반포동 528억원, 역삼동 330억원 순이었다. 대치동은 학원 밀집도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 대치1동에서 지역 내 가맹점이 영업할 수 있는 전체 면적 중 60% 이상이 학원 업종과 관련것 으로 알려졌다. 중계동이 포함된 노원구의 경우 매출 총액은 대치동 등 강남보다 적지만 학원 밀집 지역의 수로만 보면 가장 많다. 2021년 기준 중계1동, 상계9동, 상계10동, 상계8동 등 4개 지역이 학원 밀집지역 ‘톱10’에 포함된 바 있다. 대치동의 경우 국어·수학과 탐구 영역 등 수능 교과 과목 위주의 교육업종 매출액이 가장 컸다. 이들의 매출 총액은 1248억원으로 외국어학원 300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목동과 중계동의 경우 교과 과목 학원과 외국어 학원 사이의 매출 차이는 대치동보다 적었다. 목동의 경우 교과 708억원, 외국어 235억원, 중계동의 경우 교과 592억원, 외국어 320억원이었다. 수능을 겨냥한 전국 일타강사들이 즐비한 대치동의 경우 입시 위주의 학원이 집중된 반면 목동과 중계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국어 학원 비중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계동의 외국어 학원 매출은 320억 원으로 대치동과 목동에 비해서도 컸다.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를 분석해보면 사교육에 투입되는 연령대도 드러난다. 대치동의 경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점포는 B영재학원, 반포는 영어유치원이었다. 영어유치원으로 시작해 영재학원 등을 통해 선행학습을 시작하는 ‘강남 키즈’의 학습 과정 루트가 확인된 셈이다. 직장인이 많은 역삼에는 외국어학원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역삼동과 목동은 각각 국어학원과 어학원, 신정동의 경우 예고, 미대 입시를 위한 미술학원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상권 중 교육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중계동이 15.30%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 본사 등 업무 시설이 부족한 중계동의 경우 사실상 지역경제를 교육업이 돌리고 있는 셈이다. 대치는 11.02%, 목동은 9.98%로 뒤를 이었다. 오픈몬 관계자는 “사교육 밀집지역의 경우 학원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과 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겨냥한 맞춤 창업이 필요하다”며 “교육 상권별로도 연령대 등이 다양함으로 학원 창업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요식업 창업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 비서실장·경호처장·유튜버…민주 '내란죄' 고발 총력
정치정치일반 2025.01.04 07:00:00더불어민주당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보수 유튜버 등 20여 명을 내란 관련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 비서실장과 박 경호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 8명을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 경호처장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는 보도가 있다. 또 김 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한 부분에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법제처장과 박 법무부장관, 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 다음 날 이상민 전 행정안정부장관과 대통령 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내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란 가담, 그 밖의 중요 내란 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12명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 내란극복 국정안정 특별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는 내란 선전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권 원내대표와 윤상현·나경원·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박중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박종철·정채숙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홍유준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등 8명의 정치인이 포함됐다. 배승희·고성국·이봉규·성창경 씨 등 4명의 보수 유튜버도 내란 선전 혐의로 고발됐다. 특위는 “내란 행위 및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등의 행위는 형법 제90조 2항에 따른 내란 선전죄에 해당한다”며 “정치인,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SNS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히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방사, 이번엔 대통령 ‘관저 방탄’에 동원됐다?…김선호 국방차관이 막았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04 07:00:00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 소속 군 병력이 막아 서면서 군 당국이 또 다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해 ‘실패한 친위쿠데타’ 부역자로 낙인 찍혀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군 당국이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처 지원부대인 ‘55경비단’이 대통령 관저 외곽 경호 임무를 명분으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다는 소식에 매우 당혹스러워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서둘러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병력은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에는 군 병력이 대통령 호위무사로서 정당한 법 집행을 막아서며 대치했다는 논란에 대해 황급히 진화하는 모습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방사 소속 부대지만 대통령경호처에 배속돼 대통령 관저 울타리 안에서 건물 밖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로,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기 때문에 이들 병력에 대해 군이 관여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55경비단은 2022년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이후 줄곧 경비를 책임져 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관저 200m 앞까지 접근했지만 대통령경호처 인력과 군인 200여명이 ‘벽’을 세워 집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집행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앞서 공조수사본부의 공수처 수사관·경찰 특수단 80명은 3일 오전 8시쯤부터 한남동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대통령 관저는 통상 1·2·3선으로 3중 경호 망을 구축하는데 이중 1·2선에 해당하는 철문 등의 진입 과정에서 경호처 소속 병력이 수사관들을 막아 섰다고 공수처가 강조했다. 대통령 관저의 외곽 경비는 수방사 예하 55경비단 소속 병력이 담당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그나마)관저 200m 이내까지는 접근했다”면서 “버스나 승용차 등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고 경호처와 군인 200여명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어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행 인력이 공수처 20명과 경찰 80명 총 100명 정도 규모였다”며 “관저 200m 단계에서는 경호처를 포함해 군인 등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있어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명했다. 그러면서 “관저까지는 접근할 수 있게 협의가 진행됐고 관저 앞까지 검사 3명이 갔다”며 “집행하는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한 상황에서 안전 우려가 커서 집행을 중지하기로 했고 단계별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호처·군인 등 200여명 겹겹이 벽 쌓아 결국 공수처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 경내에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경호처장이 경호법과 대통령 관저가 경호구역이라는 근거로 ‘수색 불허’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경호처의 대응이 특수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수사관들의 영장 집행을 방해한 군인들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장 및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4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했지만, 우려와 달리 군 병력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배경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의 지시가 있었기 기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 직무대리는 공수처 및 경찰 병력이 군과 마주할 상황을 예상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우리 병력이 (현장에) 있는 게 옳지 않다며 절대로 물리적 충돌이 생겨선 안 되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먼저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박 처장은 김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에게 군 병력 철수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김 장관 직무대리는 55경비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군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사실상 현장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55경비단은 담당하고 있는 관저 외곽 경비 지역에서 처음에는 대치하며 공수처 접근을 막았지만 현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자 모두 자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의 설명과 달리 실제 현장에선 김 장관 직무대리의 지시에 따라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을 한 군 병력은 전혀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대통령경호처의 언론 공지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 지역은 군사보호시설로 평시에 55경비단 병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해 경호처 직원으로 교체했다”며 “(의무 복무)55경비단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55경비단은 불법계엄 주동 세력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소령 시절 이 부대에서 근무하며 불법계엄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인연을 맺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호실에서 군사관리관을 지내면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당일 판교 정보사 100여단에서 대기했고 ‘수사2단’ 단장으로 내정됐던 구삼회 2기갑여단장도 55경비단장을 지낸 바 있다. 55경비단은 경호처 배속 부대인 만큼 작전·전투 통제권은 대통령경호처에 있지만 모두 인원들은 현역 군인 신분으로서 이들의 인사·군수 권한은 수방사가 갖고 있다. 이들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된다면 군 당국으로서도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실제 군 내부에서는 계엄 이후 또다시 군인들이 상부 지시로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55경비단은 육군사관학교 엘리트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육사 출신 예비역 장교는 “55경비단 출신 장성의 별 수를 합치면 수백 개에 달한다”며 “육사 엘리트들이 이곳에서 인연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12·3비상계엄에 이어 이번에는 대통령 관저 방탄에 군 병력이 동원됐다는 비판이 일자 군 당국은 논란 차단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당장 대통령경호처 병력의 지휘권 등에 대한 해명을 국방부가 아닌 합참 주도로 이뤄졌는데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데 군 병력이 동원되는 상황에 대해 군 당국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5년만의 계엄에 군이 동원됐다는 국민적 비판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계엄 정국에서 벌어지는 정치권 논란에 군의 추가 연루설을 차단하기 위한 군 다급함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군 내부 소식통은 “계엄 사태 이후 군 차원의 병력 동원이 없고 합참 주도로 부대의 이동은 철저하게 통제된 상태에서 대북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합참이 입장을 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합참은 전시에 계엄 사무 등을 담당하지만 이번 12·3 비상 계엄 때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 이후 국군정보사령관·방첩사령관과 육군 특전사령관·수방사령관 등 군 지휘부가 연달아 수사를 받게 되자 군 당국은 합참 위주로 “대북 대비 태세는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했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울산 자전거 자유여행 '여기 어때!'[울산톡톡]
사회전국 2025.01.04 07:00:00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동해안 자전거길과 영남알프스 자전거길 등 울산의 2개 자전거길이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울산 자전거길은 도심과 해안, 산악 지형을 아우르는 울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자전거 여행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동천강을 따라 강동몽돌해변까지 이어져, 도심과 해안의 풍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자전거길은 석남사 정류장을 출발해 밀양호 전망대, 도래재, 호박소계곡, 석남터널, 철구소를 거쳐 다시 석남사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노선으로, 울산의 산악 지형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기존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단순한 감상을 넘어 지역의 관광 명소를 연계한 여행 중심의 코스 구성이 특징이다.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지난해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주변 경관 및 노선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강원 17개 코스, 대전·세종·충북·충남 9개 코스, 대구·경북 6개 코스, 광주·전북·전남 10개 코스, 부산·울산·경남 16개 코스, 제주 2개 코스를 각각 선정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기존 자전거 길을 바탕으로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길까지 연결해 지역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
‘극심한 두통’ 뇌종양인가 했는데, 기생충 ‘꿈틀’…무슨 병?[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7:00:00국내 의료진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뇌종양으로 의심되던 환자의 뇌에서 기생충을 발견해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환자는 과거 오염된 연못물과 야생 날고기, 날생선 등을 섭취한 적이 있다고 한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박혜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에게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시행해 살아있는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3일 밝혔다. 스파르가눔증은 기생충 유충이 몸으로 들어온 다음 피에 섞여 뇌로 이동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드물지만 오염된 물이나 익히지 않은 야생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기생충이 체내에 침투해 뇌로 이동하면 초기에는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발작, 시야결손, 감각이상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신경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Neurology’ 최근호에 실린 증례보고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서울대병원에 방문했다. 당시 의료진은 초기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왼쪽 후두엽에 종양성 병변이 관찰돼 뇌종양을 의심했다. 이에 수술을 권유했지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자 환자는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7개월 뒤 이 환자는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료진은 당시 찍은 MRI에서 병변의 위치가 왼쪽 두정엽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소견은 스파르가눔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단서였다. 의료진은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스파르가눔증 항체를 검출했다. 이후 환자의 두개골을 가르는 수술을 통해 살아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례는 스파르가눔증 감염이 MRI에서 종양처럼 보일 수 있으며,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백 교수는 “스파르가눔증은 매우 드문 기생충 질환이지만 오염된 물이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영상 검사에서 병변이 이동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스파르가눔증 감염 치료가 지연되면 기생충에 의한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與 "헌재, 법무장관 등 국무위원 탄핵안 신속 처리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1.04 06:33:00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등 야당이 통과시킨 탄핵안에 대한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탄핵만 시급한 것이 아니라 장관·방통위원장·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도 대단히 시급하다. 국무회의가 온통 권한대행 회의가 되어있다”며 조속한 탄핵안 처리를 요구했다. 그는 “탄핵을 행정부 겁박 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의 겁박 정치에 헌재가 경종을 울리지 않는다면 작금의 국정 혼란은 수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 심판은 국회 측에서 변론준비기일에 불참해 단 3분 만에 종료됐다”며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민주당의 탄핵 재판 지연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가처분 신청의 쟁점은 의결 정족수가 151석, 200석인지만 따지면 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종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장관·방통위원장 등 탄핵안 신속 처리 압박은 야당이 통과시킨 탄핵안 정당성을 따져보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을 포함해 29차례 탄핵안을 발의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불기소한 이 중앙지검장,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장 등 검사들도 탄핵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탄핵권 남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요술 지팡이’…요넥스, 이존 GT4 유틸리티[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04 06:00:00유틸리티 클럽은 평소에도 다양한 쓸모가 있지만 지면이 단단한 겨울필드에서 특히 유용하다. 요넥스 이존(EZONE) GT4(사진)는 비거리 성능과 관용성이 더욱 강화된 제품이다. 경쟁 제품들과의 가장 크게 차별화한 점은 페이스의 그루브다. 전통적인 가로 방향 외에 세로 방향으로도 촘촘하게 레이저 밀링을 했다. 방향성에 도움을 주면서 비거리 증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페이스 모든 영역에 걸쳐 반발 성능이 향상됐다. 크라운에는 고강도 카본을 사용하고 솔에 텅스텐 웨이트를 배치해 무게중심을 대폭 낮춘 점도 돋보인다. 요넥스는 배드민턴 라켓을 만들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채 샤프트도 직접 생산한다. 스윙 시 샤프트가 일정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휘면서 빠른 복원력을 가지고 있어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킨다. -
제주항공 참사 때 소방관 순직?…AI가 만든 '가짜 영상'
사회사회일반 2025.01.04 06:00:00소방청이 3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소방관 순직 영상은 AI로 제작된 허위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청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유튜브에 게시된 '무안공항 마지막 손길' 영상 속 소방공무원 순직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이 불길에 뛰어드는 장면과 추모 행렬 등이 담겼다.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눈물한스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단시간에 '좋아요' 4000개와 댓글 400여 개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소방청은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허위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전문가들은 "AI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진위 구별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신티에스, 16개 대학에 1억 원 상당 미싱 기부
산업중기·벤처 2025.01.04 06:00:00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신티에스가 수도권 16개 대학에 1억 원 상당의 미싱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신티에스는 지난해 말 가톨릭대·가천대·국민대·경희대·단국대·덕성여대·명지대·서울대·상명대·성균관대·세종대·수원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 등 16개 대학 의류 관련 학과에 미싱 75대를 전달했다. 신티에스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린 스포츠 의류 전문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4500명이 근무하는 베트남 공장과 6500명의 직원을 둔 에티오피아 공장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 의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티에스는 지역 사회 공헌 활동과 더불어 청년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전체 직원 중 53%가 20~30대다. 임원진에서도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돈다. 2004년 설립 이후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주로 스포츠 패션 브랜드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중견 업체이지만 청년층을 적극 채용·육성하고 있다. 신금식 신티에스 대표는 “경력직 채용도 해봤지만 기존 직장의 문화와 고집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청년 신입 직원을 채용한 뒤 육성했을 때 성과가 오히려 좋게 나와 청년층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연 근무제란 출퇴근 시간을 근로자의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무 방식을 뜻한다. 1시간 단위로 연차를 쓸 수 있고 출퇴근 시간을 부서장과의 협의 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런 각종 복지 제도는 신 대표의 조직 운영 철학에 배경을 두고 있다. 신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장이 돼서 일하라. 그러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며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지급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사장처럼 일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실제 신티에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성과급 규모가 커질수록 개인별 성과를 어떻게 측정했는지에 대한 이견이 생길 수 있지만 내부 잡음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티에스에 20대 초중반 입사해 10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오른 황지영 상무는 “영업 부서에서는 연차, 직급과는 관련 없이 본인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바이어(고객)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다”며 “나이·학벌·성별에 상관없이 인사가 이뤄지고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이 주어지다 보니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티에스 관계자는 이번 기부에 대해 “차세대 의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실습하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교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 많은 학생들이 의류 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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